진상규명위원회 문덕형(文德炯) 상임위원은 “임 목사는 합동수사단의 조사과정에서 담당수사관의 모욕적 언사와 격한 언쟁 등으로 평소 지병인 고혈압 증세가 순간적으로 악화돼 뇌졸중으로 사망했다”며 “임 목사가 물리적 폭력 같은 가혹행위를 당한 것 같지는 않으나 사흘간 연금상태에서 강제조사를 받다가 숨진 점이 위법한 공권력의 행사로 인한 사망으로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임 목사는 80년 7월19일 부산지구 합동수사단에 자진 출두해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관련 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 사흘 만에 쓰러져 부산대병원에서 뇌졸중으로 사망했다.
<박민혁기자>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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