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리 텍사스촌 쇠창살 철거

  • 입력 2001년 7월 31일 20시 21분


서울 성북구 월곡동 88 일대 속칭 ‘미아리 텍사스’의 윤락업소에 설치된 쇠창살이 31일 모두 제거됐다.

성북소방서는 이 일대 273개 윤락업소가 불법으로 내부를 변경하고 칸막이와 쇠창살 등을 설치해 화재 발생시 인명피해 우려가 높다고 보고 비상구 확보와 민관 합동 소방훈련 등을 포함한 소방안전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소방서측은 이들 업소 쇠창살을 이날 모두 제거해 간이 비상구를 확보하고 업주 57명으로 구성된 ‘자위소방대’를 조직해 운영키로 했다.

소방서측은 또 매년 2차례 민관합동 소방훈련 및 특별소방검사를 실시하고 업주와 접대부를 대상으로 비상소화장치 사용 훈련도 실시키로 했다.

이와 함께 화재가 발생할 경우 소방차 진입이 쉽도록 하기 위해 업소별로 고유번호를 지정해 관리할 계획이다.

<차지완기자>marud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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