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한진/구멍뚫린 해안경비 국민 불안

  • 입력 2001년 7월 4일 18시 35분


서해안을 통해 탈북자를 포함한 조선족이 밀입국해 107명이 달아났다는 소식을 듣고 지금의 안보수준을 의심하게 됐다. 이 정도의 국방과 치안이라면 어느 국민이 국가를 믿고 편안하게 생업에 종사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밀입국자들의 잠입 과정을 보면 간첩 침투와 거의 비슷하다. 공해상에서 모선을 타고 들어오다 해안 가까이에서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은 점이나 추적 불가능한 경로를 통해 도주한 것은 간첩의 활동과 유사하다. 그런데도 군경은 검문 검색도 하지 않았다니 말문이 막힌다. 햇볕정책도 좋지만 해안선이 다시 뚫리지 않을 지부터 걱정할 일이다. 국가안보를 책임진 사람들은 권력과 정치의 눈치를 보지말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길 바란다.

한 진(서울 강남구 청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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