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휘발유값 주유소따라 최고 118원 차이

  • 입력 2001년 5월 21일 22시 24분


“주유소만 잘 고르면 리터(ℓ)당 100원이상 아낄 수 있다.”

만만치 않은 가계부담으로 자리잡은 휘발유에 대해 최근 광주권 주유소별 가격조사를 실시한 광주녹색소비자문제연구원측이 내놓은 ‘소비자 권고사항’이다.

96년부터 해마다 2차례이상 가격조사를 펴 온 이 단체가 내린 잠정결론은 “휘발유 가격은 품질보다는 정유사 및 개별 주유소의 영업전략에 따라 결정되므로 소비자가 값싼 주유소를 집중해 이용한다면 전반적인 가격인하를 유도할 수 있다”는 것.

“싼 기름은 일단 품질을 의심해야 한다”는 항간의 소문에 따라 최근 최저가 수준의 한 주유소의 휘발유에 대해 공인기관에 품질검사를 의뢰했으나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의견을 통보받기도 했다.

주유소 82곳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휘발유값이 가장 싼 곳은 광산구의 광산주유소(1210원)로 가장 비싼 서구 S주유소 및 북구 H주유소(1328원)에 비해 118원의 차이가 났다.40ℓ를 주유할 경우 4720원이라는 적잖은 돈이 굳게 된다.

정유사별로는 현대정유가 리터당1243원으로 가장 싼 반면 SK는 1273원으로 30원의 차이가 났다.구별로는 도심지 동구가 1282원으로 비싼데 비해 외곽 광산구는 1240원으로 상당한 가격차가 확인됐다.

이 단체는 이와 함께 주유소들이 소비자가 멀리서도 잘 알아 볼 수 있도록 판매가격을 표시해야 하는데도 20%이상의 주유소는 잘 보이지 않거나 등유가격을 표시하지 않은 경우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광주〓김권기자>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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