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관공서에서 일한 지 일년이 다 되어간다. 그러나 나는 퇴직금도 없고, 보험도 적용되지 않는다. 다른 사람의 이력서와 등본으로 가짜 계약을 했기 때문이다. 이곳은 편법으로 장기계약 대신 한달에 한번 다른 이름으로 계약하는 일용직으로 대체하고 있다. 1개월 이상 근무시 보험적용이 되고, 1년 이상 근무하면 퇴직금을 줘야 하기 때문이다. 나같은 일용직은 휴가 한 번 낼 수 없고, 한 달에 한 번 월급이 나올 때에는 친구들의 등본과 도장을 가져가야 하는 번거로움은 말할 수도 없다. 싼 임금의 일용직에 대한 노동력 착취라고 생각한다. 정부에서 얼마전 비정규직 보호를 하겠다고 발표했는데, 보다 적극적인 감시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