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도 건설공사 감사]대전·충남 31건 부실시공 적발

  • 입력 2001년 5월 13일 16시 25분


감사원은 지난해 11월 충남 종합건설사업소와 대전 건설관리본부 등 2개 건설사업소를 대상으로 지방도로 건설공사 집행실태를 감사한 결과 모두 31건의 부실시공 및 10억여원의 예산낭비 요인 등을 적발해 시정조치했다고 13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충남 종합건설사무소는 풍세∼광덕간 지방도로 2차선 확장공사에서 대덕교의 길이를 최소 93m로 시공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16m나 짧게 건설하는 바람에 1억200여만원을 들여 재시공했다.

또 이 건설사무소는 서부∼갈산간 도로 4차선 확장공사에서 갈산터널 공사구간에 대한 물리탐사비를 이중으로 계상하고, 기존도로 유지 보수작업을 하면서 표층부 뿐만아니라 기층부와 중간층까지 모두 포장공사에 포함해 각각 8억6000여만원과 1억100여만원을 낭비했다.

대전건설관리본부는 대전과학산업단지 진입도로인 용신교 건설에서 시공실적증명서 등을 확인하지 않아 입찰자격이 없는 업체들이 참가하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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