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은희/버스기사 아저씨의 친절한 인사

  • 입력 2001년 5월 13일 15시 30분


아침 출근시간에 버스에 오르니 마이크를 가슴에 단 버스기사 아저씨가 "안녕하세요. 어서 오세요"라고 인사했다. 기사 아저씨는 승객이 탈 때마다 인사를 하셨고, 승객들은 어색하지만 기분좋은 미소로 응답했다. 그리고 한참을 가다가 기사 아저씨는 다시 "승객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좋은 하루 되시고, 지리를 잘 모르시는 분은 언제라도 제게 물어보시면 성의껏 안내해 드리겠습니다"라고 말씀하셨다. 기사 아저씨의 친절한 안내방송을 들으니 마치 고속버스를 탄 느낌이 들기도 하고, 정말 즐거운 하루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소일소(一笑一少) 일노일로(一怒一老)라는 말처럼 일상의 행복과 불행은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해 본다.

김은희(광주시 동구 대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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