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포틀랜드 던리비 감독 ‘해고’

  • 입력 2001년 5월 9일 12시 03분


던리비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속담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 북미프로농구(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마이크 던리비 감독이 9일(한국시간) 해고됐다.

포틀랜드 구단은 NBA역사상 가장 많은 팀연봉인 8970만달러(약 1164억원)를 투자, 벤치멤버까지 올스타급 선수들로 구성한 포틀랜드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탈락한 책임을 던리비 감독에게 물은 것.

올해 47세인 던리비 감독은 1997년 포틀랜드와 5년간 1200만달러에 계약을 맺은 바 있어 그는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상태에서 실업자 신세가 됐다.

던리비 감독은 포틀랜드 지휘봉을 잡았던 지난 4시즌 동안 190승106패의 썩 괜찮은 성적을 남겼다. 특히 선수노조의 파업으로 정규시즌이 50경기로 단축 진행됐던 1998~99시즌에는 서부컨퍼런스 태평양지구 타이틀을 차지하며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플레이오프성적은 18승18패로 신통치 않았다. 서부컨퍼런스 결승에 올랐던 1999년과 2000년에서 각각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LA레이커스에게 무릎을 꿇어 NBA파이널 진출에 실패했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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