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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4월 25일 1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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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다. 역시 저금리가 시장 전망을 밝혀주는 포인트. 여기에다 리츠(부동산 투자신탁)제도 시행을 앞둔 기대 심리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부동산 상품에 따라 차별화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임대용 소형 역세권아파트, 입주를 앞둔 아파트 분양권, 서울 강남권 업무용 빌딩, 대지지분이 많은 재건축 대상 아파트 등이 가격 상승을 주도할 것이다.
소형 역세권 아파트는 올 한 해 동안 적어도 5% 이상, 최고 10% 정도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서울의 재건축 대상 아파트 값은 일반 아파트의 두배에 달했다. 이같은 현상은 올해에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해까지 찬밥 신세였던 다세대와 단독주택도 교통 요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오름세를 탈 전망.
토지시장은 당분간 침체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 같다. 임대용 주택을 지을 수 있는 도심 자투리땅을 빼고는 거래가 뜸한 채 가격 약세가 지속될 수밖에 없다.
저금리에 따라 은행이나 주식시장을 이탈한 자금이 바로 부동산 시장에 유입되기는 쉽지 않다. 여름 이후까지는 관망세가 지배적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