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고수의 증시 전망] 거래소 대중株, 코스닥 후발주 관심둘

  • 입력 2001년 2월 15일 18시 37분


어제는 나스닥의 상승에 힘입어 일단 가장 중요한 승부처로 여겨지던 거래소 600선 코스닥 85선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코스닥은 전고점을 돌파하면서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어 지수 85를 새로운 지지선으로 삼아 당분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은 시장이 업종별, 테마별로 순환상승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특히 미국시장과의 지수 연동성은 줄어 들었으나 종목별 연동성은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 따라서 시장이 2차 상승으로 접어들기 위해서는 양 시장 모두 뚜렷한 주도주가 부각 되어야한다. 현재처럼 코스닥이 상승하면 대중주가 하락하고 거래소가 상승하면 코스닥이 위축되는 모습은 아직 시장 참여자들의 상승에 대한 공감대가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내일 이후 시장은 향후 방향을 결정지을 중요한 기로에 설 것으로 보인다.

일단 미국시장의 움직임은 다소 불안하다. 어제 나스닥의 반등 역시 단기 하락에 대한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 강하고 다우지수가 11,000 돌파에 번번이 실패하고 있어 추가적인 모멘텀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의외로 급격한 하락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관심의 초점은 코스닥의 경우 어제 인터넷주의 반등이 이어지면서 추세를 확보하는가에 달려있고 거래소는 증권 은행 건설 등 유동성 장세에서 강한 업종들이 재상승 국면으로 돌입하는가에 있다.

따라서 내일 이후의 대응은 거래소의 경우 거래량 증가와 대중주의 반등 여부를 관찰하는게 필요하다. 지수가 견조한 상승을 보일 경우 대구은행 엘지증권 현대산업 등의 대중주를 편입하고 조정이 이어질 경우에는 중외제약 엘지가스 대구백화점 고려산업 한국화장품 등의 종목에 단기적으로 관심을 두는 것이 유효하다.

코스닥은 급등한 종목 보다는 네스테크 텔슨정보통신 현대디지탈텍 이지 등 후발 주자에 관심을 두는 것이 좋겠다.

<씽크풀 투자전략가·appendix@thinkpo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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