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 조정양상속 소폭상승..급락경계감

  • 입력 2000년 8월 11일 10시 36분


단기급락에 대한 경계감으로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채권금리가 조정양상속에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오전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비 0.01%포인트 오른 7.70% 팔자-7.71%사자에 호가가 형성되는 등 채권시장이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틀연속 연중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금리가 급락한데 따른 경계감으로 차익매물이 출회되고 있지만 매도강도가 강하지 않고 좀더 올라오면 사겠다는 대기매수세도 풍부해 큰폭으로 반등하지는 않을 것으로 채권시장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특별히 바뀐 재료가 없기 때문에 현수준에서 어느정도 조정을 받은 후 다시 하락추세가 이어질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한국은행은 오늘도 통안증권 창구판매를 하지 않기로 하는 등 금리하락에 제동을 걸지 않겠다는 전일의 입장을 재확인하고 있다.

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다음주 월요일 3년만기 국고채입찰을 앞두고 굳이 금리를 뺄 이유가 없다는 생각으로 매수세가 적극성을 띠지 않지만 국고채입찰을 계기로 다시 한번 하락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재경부의 국고채입찰규모는 5천-8천억원정도로 적을 것으로 보여 입찰이 과열양상을 띨 경우 금리하락폭이 다소 커질 수도 있다고 한 시장관계자가 전했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