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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8월 2일 15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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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비 0.10%포인트나 하락한 7.95%에 거래되는 등 채권금리 낙폭이 오후들어 더 커지고 있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지난24일 한국기업평가가 현대건설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투기등급(BB+)로 낮추면서 다시 현대그룹 위기가 표면화되자 8%대로 올라왔다가 열흘만에 다시 7%대로 떨어진 것이다.
채권금리가 이처럼 큰폭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정부와 채권단의 현대그룹에 대한 자구노력 압박이 강도를 더해가면서 현대가 조만간 현실성 있는 자구계획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이 강하게 작용했다.
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3년만기 국고채등 우량채권 수익률의 경우 현대문제가 불거지기 이전 수준 가까이 돌아왔다"며 "지금부터는 매물소화과정을 거치며 단기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