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아마추어 무선국 개국…재난신고 24시간 접수

  • 입력 1998년 10월 21일 12시 49분


충북도내 아마추어무선사(HAM) 2천여명이 앞으로 각종 재난시 도민들의 눈과 귀 역할을 맡게 된다.

충북도는 19일 충북도청 재난상황실에서 현재 청주 보은 제천 등 3곳에 설치된 시군 무선단체국과 도내 2천여 무선사들의 연락센터 기능을 할 ‘아마추어 무선단체국 개국식’을 가졌다.

무선단체국은 앞으로 도내 햄들이 평소 생활하면서 발견해 제보해 오는 각종 사건사고와 재난상황을 하루 24시간 접수받는다.

이 시스템은 특히 호우나 태풍 등으로 일반 통신수단이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할 때 효과가 있을 전망. 실제로 집중 호우로 일반 전화는 물론 휴대폰까지 두절됐던 8월의 보은 수해시 이들 무선사들의 역할이 두드러졌고 이들의 활약이 이번 무선국 개국의 한 배경이 됐다.

도 관계자는 “무선사들은 충북은 물론 타 시도와 해외 동호인들과도 교신하기 때문에 도정홍보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무선단체국 호출번호 6L0MB.

〈청주〓지명훈기자〉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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