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 신평동 신평산업폐기물소각장이 본격가동에 들어갈 전망이다.
부산 사하구청은 23일 주민들의 민원을 이유로 4차례나 반려했던 부산환경개발㈜의 산업폐기물소각장에 대한 건축물 사용을 승인했다.
사하구청은 『주민들이 소각장 이전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으나 더이상 해결책이 없어 법에 따라 건축물 사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부산환경개발측은 내년 2월부터 3개월간 시험가동을 거친 뒤 부산시와 낙동강환경관리청으로부터 일반 및 지정폐기물 중간처리업 허가를 얻어 본격가동에 들어갈 방침이다.
그러나 인근 주민들은 『구청이 주민들의 의사를 물어보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건축물 사용을 승인한 것은 있을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어 시험가동을 놓고 진통이 예상된다.
신평산업폐기물소각장은 부산지역 상공인 2백75명이 출자해 설립한 부산환경개발㈜이 94년 8월 시의 허가를 받아 착공, 4백3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하루 3백t의 가연성 산업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지난해 10월 완공됐다.
〈부산〓조용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