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상인동과 월성동의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는 인근지역인 달서구 성서 및 용산지구의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매매 및 전세물량이 쏟아져 나타난 일시적 현상이라는 게 대구시내 부동산업계의 분석.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입주가 시작된 달서구 대곡지구의 경우 내년 1월까지 4천여가구의 아파트 입주가 마무리된다.
또 최근 공사가 마무리된 달서구 성서지구(3천여가구)와 용산지구(2천여가구)도 내년 상반기까지 입주가 차례로 이뤄져 아파트 매물과 전세물량이 대거 공급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달서구 상인동과 월성동의 기존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가 크게 떨어져 월성지구의 경우 1억여원선을 유지하던 33평형 아파트가 최근 8천5백만∼9천여만원으로 1천만∼1천5백만원 가량 내렸다.
또 전세도 33평형 아파트의 경우 6천5백만원선에서 4천5백만∼5천만원으로 떨어졌다는 것.
전세가 폭락으로 기존 전세가를 유지하려는 집주인과 이사를 하기 위해 싼값에라도 아파트를 내놓자는 세입자들과 마찰이 발생하고 있으나 거래마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
특히 일부 세입자들은 대곡 성서지구에 신규아파트를 분양받아 입주를 앞두고 있으나 세든 집이 나가지 않자 잔금마련에 애를 태우고 있는 실정이다.
〈대구〓정용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