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鄭勝豪기자」 「천연기념물 등 각종 희귀조의 보금자리인 순천만을 보호하자」.
최근 철새도래지인 창원시 주남저수지 갈대밭 화재로 생태계 파괴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희귀철새 서식지로 주목받고 있는 순천만 일대를 보호하기 위한 세미나와 현장 탐사가 최근 열렸다.
녹색연합 마산창원환경운동연합 인천환경운동연합 전남동부지역사회연구소 등 환경단체들은 17일 순천시 종합사회복지관에서 「국내 개펄 등 습지보존을 위한 세미나 및 연대회의」를 가졌다.
이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순천시 동천 하류등 순천만 일대는 국제적 희귀조류이자 천연기념물인 황새 재두루미 흑두루미 등이 서식할 수 있는 좋은 생태환경을 갖추고 있는 만큼 이 일대를 희귀조류 보호구역과 국제습지보전지구로 지정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화재가 난 주남저수지와 순천만 일대 등 생태계 파괴가 우려되는 전국의 습지 보존과 습지파괴행위에 대처하기위해 △습지연대회의 준비소위원회(가칭)구성 △국내습지 현황조사 및 연구사업 △서해안 개펄매립 반대운동 등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지난해 11월 순천만일대에서 생태계 조사를 벌였던 한국교원대 金守一(김수일)교수는 『이곳이 황새와 저어새 등 50여종의 희귀조 도래지라는 사실은 다른 지역보다 오염 정도가 심각하지 않다는 증거』라며 『정부는 서둘러 이 일대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