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가로수 「그날 작은 나무」로 대체

  • 입력 1997년 1월 10일 08시 35분


「안동〓金鎭九기자」 국도변에 심어진 가로수의 그늘로 인해 농작물이 생육에 지장을 받자 그늘이 작은 나무로 바꿔심는 작업이 추진되고 있다. 경북 안동시는 9일 『시내 용상동에서 송천동 사이의 국도 34번(안동∼영덕)로 2㎞구간에 심어진 이탈리아 포플러와 수양버들의 그늘로 인해 주변농경지의 작물생육에 지장이 많다』며 이 구간 3백50여그루의 나무를 베어 내기로 했다는 것. 안동시는 그늘이 큰 이들 가로수를 베어내는 대신 모감주나무와 단풍나무 등 그늘이 작은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풍천면사무소앞에서 풍천면 구담리까지 4㎞구간의 국도변 가로수 4백30여그루도 모두 베어내고 대체 수종을 심을 방침이다.안동시관계자는 『한때 정부에서 국도변 가로수로 심기를 권장한 수양버들 등의 수종은 키가 크고 그늘이 풍부해 부근 작물의 일사량을 대폭 줄여 수확량을 감소시켜 왔다』며 『안동지역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지역특성화 수종을 골라 대체 식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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