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金鎭九기자」 옛 사대부집안의 전통음식과 식사예법을 경험할 수 있는 흔치않은 음식점이 있다.
경북 안동시 임하면 천전리 민속음식의 집 「대청마루」.
지은지 2백30여년이 넘었다는 입구(口)자형 전통한옥인 의성金씨 대가(大家)를 음식점으로 개조한 이 집은 손님에게 내놓는 음식마다 품격과 기품이 철철 넘쳐 흐른다. 이 집의 자랑인 「상객상(上客床)」(1인분 1만5천원)은 상에 오르는 31개의 식기가 모두 놋으로 만든 것.
조선시대 사대부집안에서 사돈을 일컫는 「상객」에게 대접하던 풍습을 그대로 이어받아 상품화한 상객상에는 메주를 발효시킨 집장, 계란으로 만든 수란 등 별미와 20여가지 정갈하고 맛깔스런 반찬이 담겨 나온다.
한우족탕(1인분 1만원)과 육회비빔밥(6천원), 헛제삿밥(4천5백원), 민물골뱅이(4천5백원)등의 메뉴가 준비돼 있으며 각종 전과 묵은 4천원에 맛볼 수 있다. 특히 가장 싼 4천5백원짜리 음식에도 「7첩」이라 불리는 최소한 일곱가지 이상의 반찬이 나온다.
경북 봉화군 법전면 진주姜씨 종가에서 태어나 의성金씨 대가로 시집온 이집 안주인 姜正熙여사(68)가 음식을 직접 「감수」한뒤 손님앞에 내놓는다. 쌀과 야채류 등 음식재료의 대부분은 이 집에 딸린 논과 밭에서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기른 「무공해 청정재료」다.
마당 한가운데 40대가량의 차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돼 있으며 식사비는 당분간 현금으로만 받는다. 임하댐이 차로 5분거리에 있어 관광을 겸한 가족나들이에도 제격이다.
0571―55―3052,62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