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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품송(正二品松‧천연기념물)의 고장인 충북 보은군이 ‘인구 3만 명 지키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보은군은 16일부터 ‘보은군 인구정책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시행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개정된 조례는 전입 장려 정책의 군내 거주 기간을 완화하고, 지원 대상을 확대한 것이 핵심이다.주요 내용은 전입 장려금 지원, 다자녀 가구 전입 세대 추가 지원, 전입 유공 기관·기업체 지원 등에 적용되는 군내 거주 기간 기준을 기존 ‘1년 이상’에서 ‘6개월 이상’으로 완화한 것이다. 또한 전입 환영 물품 지급 조항을 신설해, 전입 세대에게 생활용품 키트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전입 유공 기관·기업체 지원 대상에 ‘비영리 민간단체’를 추가해 해당 단체 회원들의 전입을 유도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민선 8기 들어 시작한 ‘내 고장, 내 직장 주소 갖기’ 운동도 군청은 물론 지역 내 각종 공공기관과 기업체를 대상으로 강력히 추진하기로 했다. 안진수 군 미래전략과장은 “조례 개정을 통해 전입 정책을 강화했다”라며 “맞춤형 인구정책을 발굴, 추진해 인구 유입을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군이 이처럼 강력한 인구 유입 정책에 나선 것은 ‘심리적 저지선’으로 불리는 인구 3만 명 붕괴가 현실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지난달 기준 군 인구는 3만309명으로, 충북 11개 시·군 중 단양군에 이어 두 번째로 적다. 매달 50여 명씩 인구가 줄고 있어 이 추세대로라면 연말쯤 인구 3만 명 선이 무너질 것으로 보인다.1960, 70년대까지만 해도 10만 명을 웃돌던 보은군 인구는 도시화와 산업화 등의 영향으로 급격히 감소했고, 결국 전국 89개 ‘인구 감소지역’에 포함됐다.위기감을 느낀 군은 민선 8기 들어 ‘2030년 인구 4만 명 회복’을 목표로 다양한 인구 유입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최대 500만 원의 인구 유치 포상금, 귀농‧귀촌 지원 대상에 1인 가구 포함, 결혼 후 정착한 청년 가구에 3년간 600만 원 지원, 청년 보금자리 주택(28가구)과 청년 공유주택(10가구) 조성 등 여러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올해부터는 ‘생활 인구’를 끌어들이기 위해 명예 군민 형태의 ‘정이품 보은군민’ 유치에도 나섰다. 생활 인구는 정부가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2023년부터 시행 중인 ‘인구 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에서 처음 도입한 개념이다. 주민등록 인구와 등록 외국인 인구를 더한 ‘등록 인구’에, 통근·통학·관광 등을 목적으로 하루 3시간 이상, 월 1회 이상 체류하는 ‘체류 인구’를 합산해 산정한다.정이품 보은군민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디지털 신분증을 발급받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보은 지역 주요 관광지에서 군민과 동일한 이용료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맹 음식점과 카페에서도 5~10%의 요금 감면 혜택이 제공된다. 군은 올해 말까지 5만 명 이상의 정이품 군민을 유치해 생활 인구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최재형 보은군수는 “올해부터 지방교부세 산정에 생활 인구 지표가 반영되는 등 생활 인구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라며 “생활 인구 유입‧확대를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괴산군 전역이 23일부터 사흘간 매콤하고 강렬한 ‘빨간 맛’으로 물들 예정이다. 이 기간 ‘천만송이 빨간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주제로 괴산군 유기농엑스포광장과 동진천변 일대에서 펼쳐지는 ‘2025 괴산빨간맛페스티벌’로 인해서다. 이 축제는 괴산의 대표 농산물인 고추와 김장김치, 봄꽃(꽃양귀비, 백일홍) 등에서 연상되는 ‘빨간색’에서 착안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행사다. 축제의 이름에 걸맞게 빨간 맛을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축제장 곳곳에서 풍성하게 진행된다. 메인 행사장을 비롯해 주변에는 이달 중순부터 꽃양귀비와 백일홍, 장미 등 수백만 송이가 꽃망울을 터뜨려 장관을 이루고 있다. 축제의 백미는 동진천변에 조성된 ‘빨간 꽃 나비터널’과 문화체육센터에서 야간에 진행되는 ‘반딧불이 체험’이다. 길이 84m, 폭 5.5m, 높이 3.3m 크기로 조성된 나비터널에는 꽃양귀비와 맨드라미, 메리골드 등의 꽃밭 위로 암끝검은표범나비, 호랑나비, 남방노랑나비, 큰흰줄나비, 긴꼬리제비나비 등 5종 1000여 마리 형형색색의 나비가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또 오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 괴산문화체육센터에서는 반딧불이의 군무(群舞)를 볼 수 있다. 사전 신청 예약한 관람객들을 상대로 5분간의 생태 교육에 이어 반딧불이 키트 들여다보기와 암막 무대에서 펼쳐지는 반딧불이의 움직임을 볼 수 있다. 청정 자연에서만 사는 환경지표 곤충인 반딧불이는 예전에는 시골에서 쉽게 볼 수 있지만 지금은 서식지가 많이 파괴돼 보기 힘들다. 23일 오후 8시 30분부터 14분간 유기농엑스포 광장에서 펼쳐지는 드론 아트쇼도 빼놓지 말아야 한다. 1200대의 드론이 괴산의 청정 이미지와 농특산물, 랜드마크 등을 형상화 한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드론 아트쇼는 군이 추진 중인 ‘ICT 융합기술 기반 드론-UAM 복합성능평가센터 구축’ 공모사업의 사전 시연”이라며 “향후 드론 및 UAM 방산클러스터 조성과 글로벌 방산기업 유치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음악 분수쇼, 핫 치맥 페스티벌, 빨간 꽃길 괴산걷기대회, 전국 레드댄스 경연대회, 빨간 맛 치어리더 대회 등이 펼쳐진다. 축제 기간 리플릿을 지참한 방문객은 군내 식당 25곳에서 10% 할인 혜택을 받는다. 산막이옛길 유람선, 중원대 박물관 등 관광지 입장료는 30∼50% 할인된다. 괴산사랑카드 이용객, 빨간색 의상 착용 방문객, 소셜미디어 인증 참여자를 대상으로 할인 및 경품 이벤트도 진행된다. 축제 관련 세부 프로그램 등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인헌 괴산군수는 “올해 빨간맛페스티벌은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콘텐츠 강화를 위해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신설했으며, 대규모 드론쇼로 전국적인 볼거리를 선사할 것”이라며 “젊은 세대에게 소구력 있는 ‘매운맛’과 ‘빨간색’을 주제로 괴산을 대외적으로 ‘트렌디하고 재밌는 곳’으로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첫 축제의 방문객 만족도가 5점 만점에 4.2점이었다. 또 방문객의 94%가 축제를 다시 찾겠다고 밝혔다. 방문객 가운데 75%는 가족 단위였고, 친구 8%, 연인 6%로 집계됐다. 축제 기간 직접 경제 효과는 35억6500만 원으로 평가됐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전래 동화인 ‘콩쥐팥쥐’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춤극으로 각색한 무용극이 23∼25일 청주아트홀에서 열린다. 올해 창단 30주년을 맞은 청주시립무용단(예술감독 홍은주)의 제42회 기획공연 ‘가족을 위한 무용극-2025 리턴 콩쥐팥쥐’. 전래 동화에다 무용과 동화구연을 잘 버무린 이 작품은 선과 악의 대립, 정의와 사랑의 승리를 감동적인 이야기로 담아냈다. 공연은 프롤로그 ‘배추도사와 무도사의 춤’을 시작으로 △계모와 팥쥐 △콩쥐의 시련 △그리운 엄마 △계모와 팥쥐의 음모 △콩쥐의 비밀 소, 두꺼비, 도사의 춤 △잔치 잔치 열렸네 △누구의 꽃신일꼬? △얼씨구 절씨구! 등 8장으로 구성됐다. 안무를 담당한 김혜경 상임단원은 “전통과 현대 음악이 조화를 이룬 구성에다 레이저를 활용한 이색적인 무대 연출, 색감 있는 무대 디자인, 의상과 조명 등 환상적이고 몰입감 있는 공연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상임단원은 무형문화재 태평무와 처용무 이수자로 전통춤 보존과 지역 무용 발전에 힘을 쏟고 있다. 1995년 8월 창단된 청주시립무용단은 다양한 국내외 공연을 통해 한국적이면서 고귀한 춤사위로 한국 무용계를 이끌어가는 국내 정상급 무용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해마다 가정의 달인 5월에 ‘가족을 위한 무용극’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전래 동화인 ‘콩쥐팥쥐’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춤극으로 각색한 무용극이 23~25일 청주아트홀에서 열린다.올해 창단 30주년을 맞은 청주시립무용단(예술감독 홍은주)의 제42회 기획공연 ‘가족을 위한 무용극 -2025 리턴 콩쥐팥쥐’. 전래 동화에다 무용과 동화구연을 잘 버무린 이 작품은 선과 악의 대립, 정의와 사랑의 승리를 감동적인 이야기로 담아냈다.공연은 프롤로그 ‘배추도사와 무도사의 춤’을 시작으로, △계모와 팥쥐 △콩쥐의 시련 △그리운 엄마 △계모와 팥쥐의 음모 △콩쥐의 비밀 소, 두꺼비, 도사의 춤 △잔치 잔치 열렸네 △누구의 꽃신일꼬? △얼씨구 절씨구! 등 8장으로 구성됐다.안무를 담당한 김혜경 상임단원은 “전통과 현대 음악이 조화를 이룬 구성에다 레이저를 활용한 이색적인 무대연출, 색감 있는 무대 디자인, 의상과 조명 등 환상적이고 몰입감 있는 공연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상임단원은 무형문화재 태평무 이수자로 전통춤 보존과 지역 무용 발전에 힘을 쏟고 있다.1995년 8월 창단된 청주시립무용단은 다양한 국내외 공연을 통해 한국적이면서 고귀한 춤사위로 한국 무용계를 이끌어 가는 국내 정상급 무용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해마다 가정의 달인 5월에 ‘가족을 위한 무용극’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괴산군 전역이 23일부터 사흘간 매콤하고 강렬한 ‘빨간 맛’으로 물들 예정이다. 이 기간 ‘천만송이 빨간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주제로 괴산군 유기농엑스포광장과 동진천변 일대에서 펼쳐지는 ‘2025괴산빨간맛페스티벌’로 인해서다. 이 축제는 괴산의 대표 농산물인 고추와 김장김치, 봄꽃(꽃양귀비, 백일홍) 등에서 연상되는 ‘빨간색’에서 착안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행사다.축제의 이름에 걸맞게 빨간 맛을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축제장 곳곳에서 풍성하게 진행된다. 메인 행사장을 비롯해 주변에는 이달 중순부터 꽃양귀비와 백일홍, 장미 등 수백만 송이가 꽃망울을 터뜨려 장관을 이루고 있다.축제의 백미는 동진천변에 조성된 ‘빨간 꽃 나비터널’과 문화체육센터에서 야간에 진행되는 ‘반딧불이 체험’이다.길이 84m, 폭 5.5m, 높이 3.3m 크기로 조성된 나비터널에는 꽃양귀비와 맨드라미, 메리골드 등의 꽃밭 위로 암끝검은표범나비, 호랑나비, 남방노랑나비, 큰흰줄나비, 긴꼬리제비나비 등 5종 1000여 마리 형형색색의 나비가 관람객들을 맞이한다.또 오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 괴산문화체육센터에서는 반딧불이의 군무(群舞)를 볼 수 있다. 사전 신청을 예약한 관람객들을 상대로 5분 간의 생태교육에 이어 반딧불이 키트 들여다보기와 암막 무대에서 펼쳐지는 반딧불이의 움직임을 볼 수 있다. 청정 자연에서만 사는 환경지표 곤충인 반딧불이는 예전에는 시골에서 쉽게 볼 수 있지만 지금은 서식지가 많이 파괴돼 보기 힘들다.23일 오후 8시 30분부터 14분간 유기농엑스포 광장에서 펼쳐지는 드론 아트쇼도 빼놓지 말아야 한다. 1200대의 드론이 괴산의 청정 이미지와 농특산물, 랜드마크 등을 형상화 한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드론 아트쇼는 군이 추진 중인 ‘ICT 융합기술 기반 드론-UAM 복합성능평가센터 구축’ 공모사업의 사전 시연”이라며 “향후 드론 및 UAM 방산클러스터 조성과 글로벌 방산기업 유치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 밖에 음악 분수쇼, 핫 치맥 페스티벌, 빨간 꽃길 괴산걷기대회, 전국 레드댄스 경연대회, 빨간맛 치어리더 대회 등이 펼쳐진다. 축제 기간 리플릿을 지참한 방문객은 군내 식당 25곳에서 10% 할인 혜택을 받는다. 산막이옛길 유람선, 중원대 박물관 등 관광지 입장료는 30~50% 할인된다. 괴산사랑카드 이용객, 빨간색 의상 착용 방문객, SNS 인증 참여자를 대상으로 할인 및 경품 이벤트도 진행된다. 축제 관련 세부 프로그램 등은 공식 홈페이지(www.goesanfestival.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송인헌 군수는 “올해 빨간맛페스티벌은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콘텐츠 강화를 위해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신설했으며, 대규모 드론쇼로 전국적인 볼거리를 선사할 것”이라며 “젊은 세대에게 소구력 있는 ‘매운맛’과 ‘빨간색’을 주제로 괴산을 대외적으로 ‘트렌디하고 재밌는 곳’으로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군에 따르면 지난해 첫 축제의 방문객 만족도가 5점 만점에 4.2점이었다. 또 방문객의 94%가 축제를 다시 찾겠다고 밝혔다. 방문객 가운데 75%는 가족 단위였고, 친구 8%, 연인 6%로 집계됐다. 축제 기간 직접 경제효과는 35억6500만 원으로 평가됐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음성군에 국내 바이오 업계 최대 규모의 생산시설이 들어섰다.15일 음성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대소면의 성본산업단지에서 바이오플러스㈜의 신공장인 ‘바이오 콤플렉스’ 준공식이 열렸다. 2003년 설립된 바이오플러스㈜는 바이오 의료기기 및 의약품 전문기업이다. 생체재료 응용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전문성을 갖춰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강소기업이라고 군은 설명했다.바이오플러스㈜는 성본산단 내 3만9400여 ㎡ 부지에 건축 연면적 4만9143㎡ 규모의 첨단 자동화 생산시설을 구축해 글로벌 수준의 생산 환경을 갖췄다. 신공장에서는 의료기기와 화장품, 비만치료제, 보툴리눔톡신 등이 생산된다. 앞서 충북도와 음성군은 2021년 11월 바이오플러스㈜와 2500억 원 투자 및 201명 고용 창출을 주 내용으로 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후속 작업을 거쳐 이번 준공으로 이어졌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바이오플러스㈜가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음성에 국내 바이오 업계 최대 규모의 생산시설이 들어섰다.15일 음성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대소면의 성본산업단지에서 바이오플러스㈜의 신공장인 ‘바이오 콤플렉스’ 준공식이 열렸다. 2003년 설립된 바이오플러스㈜는 바이오 의료기기 및 의약품 전문기업이다. 생체재료 응용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전문성을 갖춰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강소기업이라고 군은 설명했다.바이오플러스㈜는 성본산단 내 3만9400여㎡ 부지에 건축 연면적 4만9143㎡ 규모의 첨단 자동화 생산시설을 구축해 글로벌 수준의 생산 환경을 갖췄다. 신공장에서는 의료기기와 화장품, 비만치료제, 보툴리눔톡신 등이 생산된다. 앞서 충북도와 음성군은 2021년 11월 바이오플러스㈜와 2500억 원 투자 및 201명 고용 창출을 주 내용으로 하는 투자협약을 체결, 후속 작업을 거쳐 이번 준공으로 이어졌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K-바이오산업을 선도하는 바이오플러스㈜가 음성군을 미래 성장의 거점으로 선택한 것에 대해 감사한다”며 “바이오플러스㈜가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도는 전국 최초로 ‘인구감소지역 4자녀 가정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도내 인구감소지역(제천·보은·옥천·영동·괴산·단양)에 살면서 자녀 4명 중 18세 이하 자녀 1명 이상이 주민등록상 동일 가구에 포함된 가구가 대상이다. 해당 가구에는 연 100만 원의 지원금을 분기별 25만 원씩 해당 시군의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주소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관련 서류를 지참해 방문 신청하면 된다. 도는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 시작한 ‘초다자녀 가정 지원사업’(5자녀 이상 가정 대상)을 양육 부담이 큰 4자녀 가정까지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기존 지원의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가정에 지원을 강화해 양육 친화적인 환경을 만들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도는 덧붙였다. 김수민 도 정무부지사는 “이번 사업이 다자녀 가구의 생활 안정과 지역 내 소비 진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구 감소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그동안 △5자녀 이상 가정을 위한 ‘초다자녀 가정 지원’ △다자녀 가정 주거환경 개선 △다태아 출산가정 조제분유 지원 △다자녀 가족캠프 운영 △다자녀 장학금 지원 △다자녀 행복카드 발급 등 다자녀 가정 정책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도는 전국 최초로 ‘인구감소지역 4자녀 가정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도내 인구감소지역(제천·보은·옥천·영동·괴산·단양)에 살며 자녀 4명 중 18세 이하 자녀 1명 이상이 주민등록상 동일 세대에 포함된 가구가 대상이다.해당 가구에는 연 100만 원의 지원금을 분기별 25만 원씩 해당 시·군의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주소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관련 서류를 지참해 방문 신청하면 된다.도는 지난해 전국 처음 시작한 ‘초 다자녀 가정 지원사업(5자녀 이상 가정 대상)’을 양육 부담이 큰 4자녀 가정까지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기존 지원의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가정에 지원을 강화해 양육 친화적인 환경을 만들고 지역경제 활성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도는 덧붙였다.김수민 도 정무부지사는 “이번 사업이 다자녀 가구의 생활 안정과 지역 내 소비 진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구감 소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도는 그동안 △5자녀 이상 가정을 위한 ‘초 다자녀 가정 지원’ △다자녀 가정 주거환경 개선 △다태아 출산가정 조제분유 지원 △다자녀 가족캠프 운영 △다자녀 장학금 지원 △다자녀 행복카드 발급 등 다자녀 가정 정책을 마련, 추진중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시(詩) ‘향수(鄕愁)’의 시인이자 현대시의 선구자인 정지용(1902∼1950·사진)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지용제가 15∼18일 충북 옥천에서 펼쳐진다. 1989년 제정된 지용제는 해마다 정 시인 생일(음력 5월 15일)에 맞춰 그의 생가가 있는 옥천 일원에서 열린다. 정 시인은 섬세하고 독특한 언어로 대상을 선명히 묘사해 한국 현대시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詩끌벅적 문학축제’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올해 행사에서는 정지용문학상 역대 수상자 초청 지역 청소년 문학 교류, 지용학당, 게릴라 시낭송 버스킹, 정지용 코스프레 퍼레이드 등 이색 문학 체험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준비됐다. 본행사인 ‘37회 정지용문학상 시상식’은 수상자인 허연 시인(59)을 비롯해 역대 정지용문학상 수상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17일 열린다. 수상작은 허 시인의 시 ‘작약과 공터’로, 공터에 피어난 작약과 그 안에서 발견되는 생명의 모습을 독창적인 시어로 표현했다. 상금은 2000만 원이다. 또 △모더니즘 패션쇼 △충북도립교향악단 공연 △전국 시낭송대회 △시인의 정원 △인문학 아카데미 특강 등 시문학 중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어린이 테마파크와 놀이공원, 실개천 희망 종이배 띄우기, 사행시 과거시험, 페스티벌 라이브카, 추억의 문방구 등도 마련됐다. 군은 관람객들이 밤낮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힐링쉼터, 경관조명, 포토존을 설치했다. 황규철 옥천 군수는 “많은 분들이 정지용 시인의 문학 세계를 함께 느끼고 향유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용제는 올해 충북도 우수 축제로 지정됐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시(詩) ‘향수(鄕愁)’의 시인이자 현대시의 선구자인 정지용(1902~1950·사진)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지용제가 15~18일 충북 옥천에서 펼쳐진다. 1989년 제정된 지용제는 해마다 정 시인 생일(음력 5월 15일)에 맞춰 그의 생가가 있는 옥천 일원에서 열린다. 정 시인은 섬세하고 독특한 언어로 대상을 선명히 묘사해 한국 현대시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詩끌벅적 문학축제’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올해 행사에서는 정지용문학상 역대 수상자 초청 지역 청소년 문학 교류, 지용학당, 게릴라 시낭송 버스킹, 정지용 코스프레 퍼레이드 등 이색 문학 체험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준비됐다.본행사인 ‘37회 정지용문학상 시상식’은 수상자인 허연 시인(59)을 비롯해 역대 정지용문학상 수상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17일 열린다. 수상작은 허 시인의 시 ‘작약과 공터’로, 공터에 피어난 작약과 그 안에서 발견되는 생명의 모습을 독창적인 시어로 표현했다. 상금은 2000만 원이다.또 △모더니즘 패션쇼 △충북도립교향악단 공연 △전국 시낭송대회 △시인의 정원 △인문학 아카데미 특강 등 시문학 중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어린이 테마파크와 놀이공원, 실개천 희망 종이배 띄우기, 사행시 과거시험, 페스티벌 라이브카, 추억의 문방구 등도 마련됐다. 군은 관람객들이 밤낮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힐링쉼터, 경관조명, 포토존을 설치했다. 황규철 군수는 “많은 분들이 정지용 시인의 문학 세계를 함께 느끼고 향유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용제는 올해 충북도 우수 축제로 지정됐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중부권 최대 정원(庭園) 행사인 ‘청주 가드닝 페스티벌’이 9∼11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 주중동 생명누리공원에서 펼쳐진다. ‘얼수(水) 좋다! 다같이놀자! 씨앗정원으로’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는 정원과 관련된 전시, 교육, 체험, 산업전, 문화 행사가 다채롭게 준비됐다. 26곳의 정원이 꾸며진 정원 전시에는 SK하이닉스와 한국다우케미컬주식회사 협찬으로 영국첼시플라워쇼 3골드 메달리스트 황지해 작가가 작품 ‘틈’과 지난해 공모전 대상 수상자 조해진 작가가 ‘화수분 같은 화수분(花樹分)정원’이 눈길을 끈다. 작가정원(6곳), 시민정원(15곳), 참여정원 3곳(학생 2, 시민정원사 1곳) 등도 마련됐다. 정원교육프로그램에서는 가족화분 만들기 등 식물에 대한 교육, 실습을 할 수 있는 가드닝클래스와 정원문화특강, 가든토크쇼, 정원해설투어, 가든메이킹쇼 등이 진행된다. 가드닝 클래스는 하루 5차례,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1시에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이와 함께 가든워터밤, 정원·원예·조경·기업홍보 판매전, 정원 컨설팅업체 시민 상담 등도 열린다. 9, 10일에는 선유도 공원 등을 만든 대한민국 1호 조경가 정영선 씨가 출연하는 ‘땅에 쓰는 시’를 상영한다. 11일에는 청주시립무용단·청주시립합창단의 예술공연과 박혜원, KCM, 엔분의일(1/N) 등 인기가수의 공연이 펼쳐진다. 행사 기간 생명누리공원 잔디밭과 주무대는 가든피크닉 장소로 변신한다. 주최 측은 돗자리를 빌려주고, 푸드트럭 10대도 운영한다. 또 버스킹, 마술쇼, 버블쇼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캠프 플라워를 감상하며 책을 볼 수 있는 북카페도 준비됐다. 가든스케치에서는 청주어반스케쳐스 동아리에서 정원을 캠퍼스에 담은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중부권 최대 정원(庭園) 행사인 ‘청주 가드닝 페스티벌’이 9~11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 주중동 생명누리공원에서 펼쳐진다. ‘얼수(水) 좋다! 다같이놀자! 씨앗정원으로’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는 정원과 관련된 전시, 교육, 체험, 산업전, 문화 행사가 다채롭게 준비됐다.26곳이 정원이 꾸며진 정원 전시에는 SK하이닉스와 한국다우케미컬주식회사 협찬으로 영국첼시플라워쇼 3골드 메달리스트 황지해 작가가 작품 ‘틈’과 지난해 공모전 대상 수상자 조해진 작가가 ‘화수분 같은 화수분(花樹分)정원’이 눈길을 끈다. 작가정원(6개소), 시민정원(15개소), 참여정원 3개소(학생 2, 시민정원사 1) 등도 마련됐다.정원교육프로그램에서는 가족화분 만들기 등 식물에 대한 교육, 실습을 할 수 있는 가드닝클래스와 정원문화특강, 가든토크쇼, 정원해설투어, 가든메이킹쇼 등이 진행된다. 가드닝 클래스는 하루 5차례,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1시에 현장 선착순 접수한다. 이와 함께 가든워터밤, 정원·원예·조경·기업홍보 판매전, 정원 컨설팅업체 시민 상담 등도 열린다.9, 10일에는 선유도 공원 등을 만든 대한민국 1호 조경가인 정영선이 출연하는 ‘땅에 쓰는 시’를 상영한다. 11일에는 청주시립무용단‧청주시립합창단의 예술공연과 박혜원, KCM, 엔분의일(1/N) 등 인기가수의 공연이 펼쳐진다.행사 기간 생명누리공원 잔디밭과 주무대는 가든피크닉 장소로 변신한다. 주최 측은 돗자리를 빌려주고, 푸드트럭 10대도 운영한다. 또 버스킹, 마술쇼, 버블쇼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캠프 플라워를 감상하며 책을 볼 수 있는 북카페도 준비됐다. 가든스케치에서는 청주어반스케쳐스 동아리에서 정원을 캠퍼스에 담은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103회 어린이날(5일)을 맞아 대전, 충남북, 세종, 강원 지역 곳곳에서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올해 어린이날은 부처님오신날과 겹쳐 6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돼 3일부터 나흘간 연휴가 이어진다.● 대전·충남·세종대전시는 5일 대전어린이회관에서 버블 매직쇼, 태권도 시범 등을 선보이고, 모범 어린이와 유공자에게 표창장을 수여한다. 동구는 3일 대전대 맥센터 실내체육관에서 태권도 시범단과 에어로빅팀의 공연, 아동 권리헌장 낭독, 선물 박스 퍼포먼스 등을 마련했다. 대덕구, 서구, 중구에서도 어린이들이 직접 보고 듣고 만들며 즐길 수 있는 풍성한 행사가 각각 진행된다.대전오월드는 3일부터 6일까지 오후 6시였던 운영 시간을 오후 10시까지 연장하고, 오후 5시 이후 입장 고객에게는 요금을 할인해 준다. 나흘 동안 매일 오후 8시 40분에는 음악 분수대에서 불꽃놀이가 펼쳐지고 어린이 뮤지컬, 캐릭터 행진 등 다채로운 행사도 이어진다.5일 충남 천안시민체육공원에서는 어린이 뮤지컬, 천안 어린이 퀴즈대회, 댄싱퀸 대회 등의 ‘페스타 데이’가 열린다. 같은 날 청양고와 당진종합운동장에서도 드론 농구, 소방관·경찰관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3∼6일 공주 석장리박물관에서는 ‘제17회 공주 석장리 구석기축제’가 열린다.3일 세종호수공원에서는 ‘꿈꾸는 아이들, 미래를 여는 세종’을 주제로 캐리와 친구들 싱어롱쇼, 신기한 마임 퍼포먼스, 꿈의 오케스트라 세종 공연 등이 진행된다.● 강원3일 원주시 댄싱공연장 및 젊음의 광장 일원에서는 ‘원주 어린이날 큰잔치’가 열린다. 오전 10시 45분 상지대 태권도학과 시범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마술, 어린이 뮤지컬, 합창 등 다채로운 공연과 프로그램이 이어진다.‘춘천시 어린이 대축제’는 5일 호반체육관 일원에서 진행된다. 실내 특설무대에서 뮤지컬 ‘배꼽 잡는 슬로우’와 어린이 DJ 파티, 마술쇼 등이 펼쳐지고, 가상현실(VR), 사격, 드론, 소방 등 체험 부스도 운영된다.‘강릉시 어린이날 기념행사’도 5일 강릉종합운동장 잔디광장과 야외공연장에서 개최된다.이 밖에 ‘인제군 어린이 한마당 큰잔치’가 2일 인제하늘내린센터, ‘속초시 어린이날 큰잔치’가 3일 시청소년수련관, ‘정선군 어린이날 대축제’가 3일 정선아라리촌 일원, ‘태백시 어린이날 기념행사 날아라 페스티벌’이 5일 한국안전체험관에서 각각 열린다.● 충북5일 오전 10시 청주 생명누리공원에서는 마술쇼와 가족 장기자랑 등 공연과 행사, 경찰 오토바이 체험 등으로 구성된 ‘청주 어린이 큰잔치’가 펼쳐진다. 같은 날 청주랜드 제3전시관 광장과 명암홀에서는 드론 조종 체험, 입체 만화경 만들기, 마술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충북대 야외공연장에서는 이 대학 수의과대학 학생회가 주관한 ‘반려동물 한마당’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린다. 반려동물과 보호자를 위한 특별 강연, 도전 펫스타, 냥이멍이 사진 콘테스트, ‘견생네컷’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청주 동부창고에서는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어린이 중고 물품을 판매하는 ‘가라지 세일’과 어린이 옷을 교환하는 ‘교환 옷장’ 등 자원순환 마켓이 펼쳐진다.국립청주박물관의 봄 문화축제 ‘박물관의 봄’도 4, 5일 열린다. 뮤지컬 ‘빨간모자야 조심해’, 마술과 레이저를 결합한 ‘매직&레이저쇼’, 매직 저글링 퍼포먼스, 분필 그림 체험, 석조 문화유산 이름 짓기, 플리마켓, 푸드트럭, 휴식존 ‘무인 라디오’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충북 괴산의 아쿠아리움에서는 36일 음악 공연, 마술쇼, 미니 말 포토존, 플리마켓 등을, 증평 좌구산천문대에서는 에어로켓 만들기, 갈릴레오 망원경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각각 선보인다. 이 밖에도 청주고인쇄박물관, 대통령 옛 휴양시설 청남대, 충주 탄금공원, 증평 보강천 미루나무숲, 진천 화랑공원 등에서도 어린이날 행사가 열린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김태영 기자 live@donga.com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충북테크노파크(충북TP) 원장 후보자인 신규식 전 청주방송 대표의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 논란이 결국 국민권익위원회와 경찰의 조사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신 후보자의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에 대한 법적 판단을 구하기 위해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다”고 1일 밝혔다.충북참여연대는 “충북TP 차기 원장은 사전 내정설에 이어 청탁금지법 위반 논란까지 불거졌지만, 충북도지사와 충북도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며 “위법 논란에 휩싸인 기관장은 해당 기관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기 어렵고, 직원의 신뢰를 얻는 것도 더욱 힘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은 지난달 29일 충북경찰청에 신 후보자, 그리고 신 후보자와 자문역 계약을 맺고 매달 보수를 지급한 기업 대표이사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 단체는 “신 후보자가 A기업으로부터 받은 자문역 보수가 겸직에 해당하는 정당한 보수였는지 철저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며 “언론인이 특정 기업으로부터 일정 기간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것에 대해 자문계약서가 있으니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넘어갈 수는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신 후보자는 도의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지역방송사 재직 시절 A기업과 자문역 계약을 맺고 매달 200만 원씩 총 1억3200만 원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청탁금지법 위반 논란이 제기됐다. 신 후보자는 “자문 계약은 기업의 요청에 따라 법무법인의 법률 검토를 거쳐 작성된 자문 계약서에 기반한 것”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충북도의회는 지난달 30일 본회의에서 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의결했다. 신 후보자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승인 절차를 통과하면 이달 중 충북TP 원장으로 취임할 전망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한 고등학교에서 학교 관계자 등 6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특수교육 대상 학생이 범행을 사전 계획한 정황이 드러났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이 학교 2학년 A 군(17)에 대해 살인미수 및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A 군은 사건 전날인 27일 집에서 흉기 여러 점을 가방에 챙겼으며 사건 당일(28일) 그중 1점을 사용해 범행을 저질렀다. A 군은 경찰에 “대학에 가고 싶었지만 공부가 잘되지 않고, 학교 생활도 힘들어 그동안 꾹꾹 참다가 폭발했다”며 “학교에서 마주치는 사람에게 해코지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을 계획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집에서는 ‘사고를 칠 테니 찾지 말아 달라’는 내용이 담긴 메모도 발견됐다. 경찰은 계획범죄로 보고 A 군의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을 디지털 포렌식해 범행 준비 과정을 추가로 조사할 방침이다. 특수교육 대상자인 A 군은 28일 특수학급 교실에서 특수교사와 대화를 나누던 중 갑자기 교사의 목을 조르고 교장, 환경실무사, 행정실 주무관 등 3명에게 준비해 온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혔다. 학교 밖으로 뛰쳐나간 뒤 주행 중이던 차량을 세워 운전자의 얼굴을 흉기로 찔렀다. 경찰은 인근 저수지로 도망친 A 군을 체포해 흉기 4점을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A 군은 조사를 받으며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잘못했다”고 눈물을 보였다. 경찰은 A 군이 장애 진단을 받지는 않았지만 분노 조절 장애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충북 청주시 오송읍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교 관계자 등 7명을 다치게 한 특수교육 대상 학생이 범행을 사전 계획한 정황이 드러났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이 학교 2학년 A군(17)에 대해 살인미수 및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9일 밝혔다.경찰 조사 결과 A군은 사건 전날인 27일, 집에서 흉기 여러 점을 가방에 챙겼으며, 사건 당일 그중 1점을 사용해 범행을 저질렀다. A군은 경찰에 “대학에 가고 싶었지만 공부가 잘되지 않고, 학교 생활도 힘들어 그동안 꾹꾹 참다가 폭발했다”며 “학교에서 마주치는 사람에게 해코지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을 계획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계획범죄로 보고 A군의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을 디지털 포렌식해 범행 준비 과정을 추가로 조사할 방침이다.A군은 28일 평소보다 일찍 학교에 도착해 오전 8시 33분경 특수학급 교실에서 특수교사와 대화를 나누던 중 갑자기 교사의 목을 졸랐다. 교사의 비명을 듣고 달려온 교장, 환경실무사, 행정실 주무관 등 3명에게는 준비해 온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혔다.이후 A군은 학교 밖으로 뛰쳐나가 주행 중이던 차량을 세운 뒤 운전자의 얼굴을 흉기로 찔렀다. 인근 공원 저수지 쪽으로 도주한 A 군은 행인을 밀쳐 넘어뜨리고 저수지에 뛰어들었다. A군은 119구급대에 의해 구조돼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사건 직후 A군이 사용한 흉기와 가방 안에 있던 추가 흉기 3점을 압수했다.A군은 지난해 특수교육 대상자로 입학해 특수학급에 배치됐다가, 올해 완전통합 재배치 차원에서 일반학급에 배정돼 특수학급과 일반학급을 오가며 수업을 받아왔다. 경찰은 A군이 장애 진단을 받지는 않았지만 분노 조절 장애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충북 청주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지적장애 특수교육 대상자 남학생이 흉기를 휘둘러 특수교사와 학교 관계자 등 7명이 다쳤다. 교육 당국은 이번 사건이 특수학생에 대한 혐오로 번질 가능성을 우려하면서도 재발 방지 대책을 고심하고 있다. 최근 특수학생이 교사 등을 폭행하는 사건이 학내에서 잇따른 가운데 흉기 난동까지 벌어지자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과 교권 추락 논란 당시 특수교사의 안전 문제도 함께 부각됐지만 이후 대책 시행은 흐지부지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수학생이 흉기 난동… 본인 포함 7명 부상 28일 충북도교육청과 청주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3분경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의 한 고등학교에서 특수교육 대상자인 2학년 A 군(17)이 특수학급에서 특수교사와 대화하던 중 갑자기 교사의 목을 졸랐다. A 군은 이날 예정된 상담 일정이 없었지만 스스로 일찍 등교해 특수학급에 온 것으로 전해졌다. A 군은 교사의 비명을 듣고 달려온 교장, 환경실무사, 행정실 주무관에게 미리 준비한 문구용 커터칼을 휘둘러 가슴과 복부 등을 다치게 했다. 이 중 교장이 가장 큰 부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 군은 학교 밖으로 뛰쳐나가 주행 중이던 차량 운전자의 얼굴을 흉기로 찔렀고, 인근 공원 저수지 쪽으로 달아나다 행인을 밀친 뒤 저수지에 뛰어들었다. A 군은 구조된 뒤 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다. 그의 가방에는 범행에 사용한 커터칼 외에도 추가로 3개의 흉기가 발견됐다. 경찰은 A 군을 살인미수 혐의로 입건해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A 군은 특수학급과 일반학급을 오가며 완전통합 교육을 받던 학생으로, 1학년 때는 특수학급에 배치됐다가 올해 2월 학부모 요청으로 일반 학급에 재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은 A 군이 장애등급을 받진 않았다고 밝혔다.● 특수교사 등 인력 부족 고질적 문제지난달에도 청주시의 한 초중 통합학교에서 특수학급 소속 지적장애 남학생이 교사를 폭행해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혔다. 특수교육 대상 학생 수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교육부에 따르면 2024년 특수교육 대상 학생은 11만5610명으로, 전년(10만9703명)보다 늘어났다. 보통 특수교육 대상자로 선정된 학생들은 중증인 경우 특수학교, 경증인 경우엔 일반학교에 입학한다. 다만 일부에서는 중증이어도 일반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받길 부모가 원하는 경우가 있어 일반학교에 보내지기도 한다. 일반학교에서도 학생의 상태와 부모의 요청에 따라서 특수학급 전담 수업을 받을 수도, 일반학급에서 다른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받을 수도 있다. 학교마다 교장, 교감, 담임교사, 특수교사 등이 모여 학급 배치를 논의하는데 어느 쪽이든 학부모 동의가 필수다.문제는 특수학생을 관리할 인력이나 체계가 부실하다는 점이다. 현행법상 특수교사 1명당 학생 4명이 기준이지만, 지난해 기준 4.28명에 달했다. 학교 현장에선 특수교사 1명이 7, 8명을 맡고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교육계 관계자는 “그나마 서울의 경우 특수학생의 문제 행동을 예방 및 중재하도록 전문 교사, 지원가, 행동중재전문관 등 전문가 집단으로 지원한다”며 “타 시도는 인프라가 아직 차이 나는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 교육부 “특수학생 혐오 경계… 종합대책 검토” 학교 내 사건·사고 대응을 담당하는 학교전담경찰관(SPO)은 지난해 기준 전국 1133명으로, 1인당 평균 10.7개 학교를 맡고 있다. 서울 한 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관계자는 “학교 수가 많아 기본 업무 처리만으로도 벅차다”고 말했다. 교사의 위험을 알리는 비상벨 시스템의 실효성 문제도 제기된다. 청주 고교의 교사 책상 아래에 비상벨이 있었지만, 현장에선 긴박한 순간에 버튼을 누르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지적한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등 교원단체들도 이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교육부는 “특수교육 대상자에 대한 혐오 분위기 조성을 우려해 이번 사건을 신중히 들여다보고 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종합대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교육 현장 구성원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학습 및 근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김민지 기자 minji@donga.com}
충북 청주시가 올해 ‘자원순환정거장’을 대폭 늘리고, 외국인들을 위한 다국어 안내판을 설치하는 등 ‘청주형 자원순환정책’을 추진한다. 시는 현재 11개인 자원순환정거장을 26개로 늘려 운영 거점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자원순환정거장을 보편화해 시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일상 속 자원순환 거점’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자원순환정거장은 생활 쓰레기를 효율적으로 수거하기 위해 일정한 장소에 쓰레기를 내놓도록 만든 시설을 말한다. 이전까지 ‘클린하우스’로 불렸지만 시는 2024년 말부터 자원순환정거장으로 명칭을 바꿨다. 이를 뒷받침할 ‘청주시 생활폐기물 거점수거시설 설치 지원’ 조례도 마련됐다. 이 조례에 따르면 새로 설치되는 자원순환정거장은 간결한 구조에 핵심 기능만을 최적으로 배치해 경제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또 기존 시설보다 50% 정도의 비용을 줄였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시는 올해부터 외국인 주민 밀집 지역에 ‘다국어 안내형 자원순환정거장’도 설치한다. 언어 장벽으로 쓰레기 배출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들을 위해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등 다국어 안내판을 설치하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외국인의 언어장벽을 고려한 배려형 설계로, 다문화 도시 청주의 특성을 반영한 선도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도심 지역 5곳에 새로 설치한 자원순환정거장이 주택가 무단 투기의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자원순환정거장은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설치된 뒤 10년 넘게 신규 설치가 중단됐다. 또 신규 설치 대신 기존 시설 이전 방안만 논의됐다. 시는 지난해 해당 계획을 전면 재검토해 이전 설치 대신 신규 설치로 선회했다. 시는 기존 시설이 낡고 좁은 공간 등 불편한 점이 많아 시민들이 불편했고, 관리에도 어려움이 많았다는 지적에 따라 지역 맞춤형 수거함 도입과 고해상도 폐쇄회로(CC)TV 및 내부 감시 모니터 설치 등 관리와 편의성을 높였다. 이후 무단 투기가 줄고, 단 한 건의 민원도 접수되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효과가 입증되자 신규 설치 요구도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은 읍면지역 위주로 연간 10건 미만의 설치 요청이 있었다. 하지만 올 초 40건가량의 신규 설치 요청이 접수됐고, 절반 정도는 동 지역에서 접수됐다. 안용혁 시 환경관리본부장은 “기존의 낡고 비효율적인 자원순환정거장을 없애고 시민 중심의 시설로 바꾼 덕분에 주택가 무단투기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고 있다”라며 “앞으로 현실에 맞는 효율적이고 적합한 시설을 만들고 조례 등 관련 제도도 마련해 청주형 자원순환정책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지적장애 특수교육대상자 남학생이 흉기를 휘둘러 특수 교사와 학교 관계자 등 7명이 다쳤다. 교육 당국은 이번 사건이 특수학생에 대한 혐오로 번질 가능성을 우려하면서도 재발 방지 대책을 고심하고 있다. 최근 특수학생이 교사 등을 폭행하는 사건이 학내에서 잇따른 가운데 흉기 난동까지 벌어지자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과 교권 추락 논란 당시 특수교사의 안전 문제도 함께 부각됐지만 이후 대책 시행은 흐지부지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수학생이 흉기 난동… 본인 포함 7명 부상28일 충북도교육청과 충북 청주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3분경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의 한 고등학교에서 특수교육대상자인 2학년 A 군(17)이 특수학급에서 특수 교사와 대화 중 갑자기 교사의 목을 졸랐다. A 군은 이날 예정된 상담 일정이 없었지만 스스로 일찍 등교해 특수학급에 온 것으로 전해졌다.A 군은 교사의 비명을 듣고 달려온 교장, 환경실무사, 행정실 주무관에게 미리 준비한 문구용 커터칼을 휘둘러 가슴과 복부 등을 다치게 했다. 이중 교장이 가장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 군은 학교 밖으로 뛰쳐나가 주행 중이던 차량 운전자의 얼굴을 흉기로 찔렀고, 인근 공원 저수지 쪽으로 달아나다가 행인을 밀친 뒤 저수지에 뛰어들었다. A 군은 구조된 뒤 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다. 그의 가방에서는 범행에 사용한 흉기 외에도 추가로 3개의 흉기가 발견됐다.경찰은 A 군을 살인미수 혐의로 입건해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A 군은 특수학급과 일반학급을 오가며 완전통합 교육을 받던 학생으로, 1학년 때는 특수학급에 배치됐다가 올해 2월 학부모 요청으로 일반 학급에 재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은 A 군이 장애등급을 받진 않았다고 밝혔다. 장애등급이 없어도 의료, 교육적으로 필요한 경우 특수교육대상자가 될 수 있다.● 특수교사 등 인력 부족 고질적 문제지난달에도 청주시의 한 초·중 통합학교에서 특수학급 소속 지적장애 남학생이 교사를 폭행해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혔다. 특수교육 대상 학생 수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교육부에 따르면 2024년 특수교육 대상 학생은 11만5610명으로, 전년(10만9703명)보다 늘어났다.보통 특수교육 대상자로 선정된 학생들은 중증인 경우 특수학교, 경증인 경우엔 일반학교에 입학한다. 다만 일부에서는 중증이어도 일반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받길 부모가 원하는 경우가 있어 일반 학교에 보내지기도 한다. 일반학교에서도 학생의 상태와 부모의 요청에 따라서 특수학급 전담 수업을 받을 수도, 일반학급에서 다른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받을 수도 있다. 학교마다 교장, 교감, 담임교사, 특수교사 등이 모여 학급 배치를 논의하는데 어느 쪽이든 학부모 동의가 필수다. A 군은 1학년 때 특수학급에 전담으로 있다가 2학년 때 학부모의 요청으로 일반학급으로 옮겨 온 경우다.문제는 특수학생을 관리할 인력이나 체계가 부실하다는 점이다. 현행법상 특수교사 1명당 학생 4명이 기준이지만, 지난해 기준 4.28명에 달했다. 학교현장에선 특수교사 1명이 7, 8명을 맡고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교육계 관계자는 “그나마 서울의 경우 특수학생의 문제 행동을 예방 및 중재하도록 전문 교사, 지원가, 행동중재전문관 등 전문가 집단으로 지원한다”며 “타 시도는 인프라가 아직 차이 나는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 교육부 “특수학생 혐오 경계…종합 대책 검토”학교 내 사건·사고 대응을 담당하는 학교전담경찰관(SPO)은 지난해 기준 전국 1133명으로, 1인당 평균 10.7개 학교를 맡고 있다. 서울 한 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관계자는 “학교 수가 많아 기본 업무 처리만으로도 벅차다”고 말했다. 교사의 위험을 알리는 비상벨 시스템의 실효성 문제도 제기된다. 청주 고교의 교사 책상 아래에 비상벨이 있었지만, 현장에선 긴박한 순간에 버튼을 누리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지적한다. 교원단체총연합회 등 교원 단체들도 이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교육부는 “특수교육 대상자에 대한 혐오 분위기 조성을 우려해 이번 사건을 신중히 들여다보고 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종합 대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교육현장 구성원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학습 및 근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김민지 기자 minj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