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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인천 중구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연안부두)과 인천 앞바다 섬에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인천시가 올해부터 여객선 요금을 인천 시민은 1500원만 받고, 다른 지역 주민은 70% 할인해 주는 ‘인천 i바다패스’ 사업을 시행하면서 인천 연안 섬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 특히 백령도와 덕적도 노선은 주말 여객선 좌석이 매진되면서 특별 선박까지 투입하고 있다.1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인천 주민과 타 시도 주민이 i바다패스를 이용해 인천 앞바다 섬을 방문한 수는 9만438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만3467명보다 약 13.1%(1만915명) 증가했다. 이 중 백령도 등 서해 5도를 이용한 인천 주민은 1만4371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1만865명보다 32% 늘었다.특히 i바다패스 시행 이후 타 시도 주민들의 여객선 이용이 크게 늘면서 인천 앞바다 섬 활성화에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이 기간 타 시도 주민 7533명이 i바다패스를 이용했으며, 이는 전년 같은 기간 5201명보다 무려 45% 증가한 수치다.항로별 연안 여객선 이용객 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i바다패스를 이용해 백령도를 찾은 인천 주민은 747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450명보다 37% 늘었다. 같은 기간 i바다패스를 이용해 백령도를 찾은 타 시도 주민은 2749명으로, 전년 동기 1988명보다 38% 증가했다. 연평도를 찾은 타 시도 주민도 119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31명보다 9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인천시 지원찬 섬해양정책과장은 “올해 1∼3월 기상 악화로 여객선이 자주 결항하는 상황에서도 i바다패스에 힘입어 인천 연안 섬을 찾은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며 “이용객 증가에 따른 재정 대책을 세우고,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한 자전거 대회 등 다양한 시책과 i바다패스 만족도 조사를 통해 보완책을 서둘러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인천시는 i바다패스와 연계해 ‘생생시정 보물섬 현장 견학―연평도’ 코스를 시범 운영한다.‘보물섬’이라는 이름처럼, 인천의 섬이 간직한 독특한 가치와 매력을 재발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는 현장 견학의 영역을 육지에서 바다로 확장한 인천만의 새로운 시도로, 지난달 1일 첫 견학이 진행됐다.연평도는 북방한계선(NLL) 인근에 있는 서해 최전방 지역으로, 북한 포격 도발의 참상과 평화가 공존하는 안보 현장이다.기존에는 1박 이상 체류해야만 체험할 수 있었던 ‘연평평화안보수련원’의 평화·안보 교육 과정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당일 코스로 새롭게 구성되면서 참가자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생생시정 보물섬 현장 견학은 안보 교육장부터 평화공원, 조기역사관, 서정우 하사 묘표 보존지, 평화전망대, 포7중대까지 차례로 방문해 안보와 평화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한다.서포터스와 전문 강사의 생생한 해설, 연평부대의 안보 브리핑이 함께해 방문객들에게 깊이 있는 현장 경험을 제공한다.2012년부터 운영된 생생시정 현장견학은 현재까지 4만70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인천의 대표적인 시정 견학 프로그램이다. 시는 i바다패스―연평도 코스를 올해 총 10회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생생시정 보물섬 현장견학은 인천 시민뿐만 아니라 타 시도 주민도 참여할 수 있다. 회차당 15명 이상 20명 이내로 운영된다. 참여를 원하는 단체는 인천시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정승환 인천시 자치행정과장은 “‘i바다패스’와 ‘보물섬 현장 견학’을 통해 인천 섬의 가치를 발견하는 뜻깊은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올해 들어 인천 중구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연안부두)과 인천 앞바다 섬에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인천시가 올해부터 여객선 요금을 인천 시민은 1500원만 받고, 다른 지역 주민은 70% 할인해 주는 ‘인천 i바다패스’ 사업을 시행하면서 인천 연안 섬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 특히 백령도와 덕적도 노선은 주말 여객선 좌석이 매진되면서 특별 선박까지 투입하고 있다.1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인천 주민과 타 시도 주민이 i바다패스를 이용해 인천 앞바다 섬을 방문한 수는 9만438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만8266명보다 11%(8583명) 증가했다. 이 중 백령도 등 서해5도를 이용한 인천 주민은 1만4371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1만865명보다 32% 늘었다.특히 i바다패스 시행 이후 타 시도 주민들의 여객선 이용이 크게 늘면서 인천 앞바다 섬 활성화에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이 기간 타 시도 주민 7533명이 i바다패스를 이용했으며, 이는 전년 같은 기간 5201명보다 무려 45% 증가한 수치다.항로별 연안 여객선 이용객 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i바다패스를 이용해 백령도를 찾은 인천 주민은 747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450명보다 37% 늘었다. 같은 기간 i바다패스를 이용해 백령도를 찾은 타 시도 주민은 2749명으로, 전년 동기 1988명보다 38% 증가했다. 연평도를 찾은 타 시도 주민도 119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31명보다 9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인천시 지원찬 섬해양정책과장은 “올해 1~3월 기상 악화로 여객선이 자주 결항하는 상황에서도 i바다패스에 힘입어 인천 연안 섬을 찾은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며 “이용객 증가에 따른 재정 대책을 세우고,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한 자전거 대회 등 다양한 시책과 i바다패스 만족도 조사를 통해 보완책을 서둘러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인천시는 i바다패스와 연계해 ‘생생시정 보물섬 현장 견학 - 연평도’ 코스를 시범 운영한다.‘보물섬’이라는 이름처럼, 인천의 섬이 간직한 독특한 가치와 매력을 재발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는 현장 견학의 영역을 육지에서 바다로 확장한 인천만의 새로운 시도로, 지난달 1일 첫 견학이 진행됐다.연평도는 북방한계선(NLL) 인근에 있는 서해 최전방 지역으로, 북한 포격 도발의 참상과 평화가 공존하는 안보 현장이다.기존에는 1박 이상 체류해야만 체험할 수 있었던 ‘연평평화안보수련원’의 평화·안보 교육 과정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당일 코스로 새롭게 구성되면서 참가자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생생시정 보물섬 현장 견학은 안보 교육장부터 평화공원, 조기역사관, 서정우 하사 묘표 보존지, 평화전망대, 포7중대까지 차례로 방문해 안보와 평화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한다.서포터스와 전문 강사의 생생한 해설, 연평부대의 안보 브리핑이 함께해 방문객들에게 깊이 있는 현장 경험을 제공한다.2012년부터 운영된 생생시정 현장견학은 현재까지 4만70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인천의 대표적인 시정 견학 프로그램이다. 시는 i바다패스-연평도 코스를 올해 총 10회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생생시정 보물섬 현장 견학은 인천 시민뿐만 아니라 타 시도 주민도 참여할 수 있다. 회차당 15명 이상 20명 이내로 운영된다. 참여를 원하는 단체는 인천시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정승환 인천시 자치행정과장은 “i바다패스’와 ‘보물섬 현장 견학’을 통해 인천 섬의 가치를 발견하는 뜻깊은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는 광역버스(인천∼서울)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30일 광역버스에 잔여 좌석 안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혼잡 노선 4개(1500, 9100, 9501, M6405)에서 우선 제공된다. 버스 도착 정보와 함께 실시간으로 잔여 좌석 수를 제공해 시민들이 버스의 혼잡도를 미리 파악하고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시는 이 서비스를 6월 말까지 전체 광역버스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시는 정확한 탑승 인원 계수와 오류 최소화를 통해 입석 금지 민원을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시는 이와 함께 광역버스 정류장 환경 개선과 함께, 버스 전면부에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과 전자노선도를 추가 설치한다. 노후화된 광역버스 정류장의 승하차 지정 노면표시를 정비하고, 버스 운행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광역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김인수 인천시 교통국장은 “이번 서비스 시행으로 시민들이 출퇴근 시간대 혼잡한 광역버스를 이용하는 데 따른 불편을 줄이고, 보다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는 ‘천원 주택(전세임대주택)’ 예비 입주자 모집을 30일 공고했다고 밝혔다. ‘천원 주택’은 입주 대상자로 선정된 신청자가 지원한도액 범위 내에서 전세 주택을 직접 선택하면, 인천도시공사(iH)가 해당 주택의 소유자와 전세 계약을 하고 입주자에게 하루 1000원(월 3만 원)의 저렴한 임대료로 제공한다. 시는 신혼·신생아Ⅱ 유형 200가구와 전세 임대형 든든주택 유형(비아파트형) 300가구 등 총 500가구를 공급한다. 시는 유형별 신청 자격과 지원 조건이 다르고 중복 신청이 불가해 신청 전 공고문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청 대상은 공고일(2025년 4월 30일) 기준 무주택가구 구성원으로, 결혼 7년 이내의 신혼부부, 예비 신혼부부, 신생아 가구 등 유형별 신청 자격을 충족하는 자다. ‘신혼·신생아Ⅱ’ 유형은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130% 이하(배우자 소득 포함 시 200% 이하), 총자산은 임대의무기간이 6년인 분양 전환 공공임대주택 자산 기준(무자녀 시 3억5400만 원 이하)을 충족해야 한다. 입주 우선순위는 신생아 가구 및 지원 대상 한부모가족이 1순위, 미성년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 및 예비 신혼부부와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한부모가족이 2순위, 미성년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 및 예비 신혼부부가 3순위 등으로 정해지며, 동일 순위 내 경쟁이 있을 경우 평가 항목 배점을 합산해 총점이 높은 순으로 입주 순위가 결정된다. ‘전세 임대형 든든주택’ 유형(비아파트형)은 소득과 자산 기준이 없다. 신생아 가구 및 2명 이상의 미성년 자녀를 둔 다자녀 가구가 1순위, 신혼부부 및 예비 신혼부부가 2순위다. 동일 순위 내 경쟁 시에는 무작위 추첨을 통해 최종 입주 순위를 결정한다. 모집 신청은 12일부터 16일까지 남동구 구월동 인천시청 중앙홀에서 방문 접수로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인천시 및 인천도시공사 누리집, 마이홈 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올해 3월에 실시한 ‘천원 주택’ 예비 입주자 모집에서는 500가구 모집에 3679명이 신청, 평균 경쟁률 7.36 대 1을 기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모았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천원 주택이 신혼부부와 신생아 가구에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제공해 주거 부담을 덜어주고, 저출생 문제 해결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는 광역버스(인천~서울)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30일 광역버스에 잔여 좌석 안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혼잡 노선 4개(1500, 9100, 9501, M6405)에서 우선 제공된다. 버스 도착 정보와 함께 실시간으로 잔여 좌석 수를 제공해 시민들이 버스의 혼잡도를 미리 파악하고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시는 이 서비스를 6월 말까지 전체 광역버스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시는 정확한 탑승 인원 계수와 오류 최소화를 통해 입석 금지 민원을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했다.시는 이와 함께 광역버스 정류장 환경 개선과 함께, 버스 전면부에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과 전자노선도를 추가 설치한다. 노후화된 광역버스 정류장의 승하차 지정 노면표시를 정비하고, 버스 운행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광역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김인수 인천시 교통국장은 “이번 서비스 시행으로 시민들이 출퇴근 시간대 혼잡한 광역버스를 이용하는 데 따른 불편을 줄이고, 보다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는 ‘천원 주택(전세임대주택)’ 예비 입주자 모집을 30일 공고했다고 밝혔다.‘천원 주택(전세임대주택)’은 입주 대상자로 선정된 신청자가 지원한도액 범위 내에서 전세 주택을 직접 선택하면, 인천도시공사(iH)가 해당 주택의 소유자와 전세 계약을 하고 입주자에게 하루 1000원(월 3만 원)의 저렴한 임대료로 제공한다.시는 신혼·신생아Ⅱ 유형 200호와 전세 임대형 든든주택 유형(비아파트 형) 300호 등 총 500호를 공급한다. 시는 유형별 신청 자격과 지원 조건이 다르고 중복 신청이 불가해 신청 전 공고문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신청 대상은 공고일(2025년 4월 30일) 기준 무주택가구 구성원으로, 결혼 7년 이내의 신혼부부, 예비 신혼부부, 신생아 가구 등 유형별 신청 자격을 충족하는 자다. ‘신혼·신생아Ⅱ’ 유형은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130% 이하(배우자 소득 포함 시 200% 이하), 총자산은 임대의무기간이 6년인 분양 전환 공공임대주택 자산 기준(무자녀 시 3억5400만 원 이하)을 충족해야 한다. 입주 우선순위는 신생아 가구 및 지원 대상 한부모가족이 1순위, 미성년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 및 예비 신혼부부와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한부모가족이 2순위, 미성년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 및 예비 신혼부부가 3순위 등으로 정해지며, 동일 순위 내 경쟁이 있을 경우 평가 항목 배점을 합산해 총점이 높은 순으로 입주 순위가 결정된다.‘전세 임대형 든든주택’ 유형(비아파트 형)은 소득과 자산 기준이 없다. 신생아 가구 및 2명 이상의 미성년 자녀를 둔 다자녀 가구가 1순위, 신혼부부 및 예비 신혼부부가 2순위다. 동일 순위 내 경쟁 시에는 무작위 추첨을 통해 최종 입주 순위를 결정한다.모집 신청은 5월 12일부터 16일까지 남동구 구월동 인천시청 중앙홀에서 방문 접수로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인천시 및 인천도시공사 누리집, 마이홈 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올해 3월에 실시한 ‘천원 주택(매입임대주택)’ 예비 입주자 모집에서는 500세대 모집에 3679명이 신청, 평균 경쟁률 7.36대 1을 기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모았다.유정복 인천시장은 “천원 주택이 신혼부부와 신생아 가구에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제공해 주거 부담을 덜어주고, 저출생 문제 해결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직장인 김인선(가명·37) 씨는 정기 건강검진에서 유방암 의심 소견을 받았다. 자각 증상도, 만져지는 혹도 없어 본인과 가족 모두 정신적인 충격을 받았다. 김 씨는 병원에서 진행한 유방 확대 촬영, 초음파, 자기공명영상(MRI) 등 정밀검사 결과 유방암 병변의 범위가 넓어 유방 전절제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김 씨는 수술 이후에 여러 가지 변화에 대해 고민에 빠졌다. 유방 전절제술은 생존을 위한 치료이지만 정서적 문제를 비롯해 신체 회복, 사회 복귀 등 다양한 문제가 연결되기 때문이다. 김 씨 입장에서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이 같은 변화를 받아들이는 것은 쉽지 않았다. 인하대병원 외과 이수영 교수는 외관 변화와 흉터, 회복 기간에 대한 부담까지를 고려해 ‘로봇을 이용한 유두유륜복합체 보존 유방 전절제술’을 결정했다. 김 씨의 수술은 최신 단일공 로봇수술기 ‘다빈치 SP’를 이용해 진행됐다. 겨드랑이 쪽에 5cm 정도 절개를 했다. 정면에서는 흉터가 보이지 않는 위치였다. 이 작은 통로를 통해 로봇 팔을 이용해 유방 조직을 정교하게 절제했다. 유두와 유륜 그리고 피부는 그대로 보존됐고, 수술 후 재건 수술도 동시에 이뤄졌다. 기존 절제술보다 출혈과 조직 손상이 적은 탓에 수술 후 통증도 크게 줄었고 회복 속도도 빨랐다. 김 씨는 수술 하루 만에 가볍게 걸을 수 있었다. 통증도 견딜 수 있을 만큼 작았다고 한다. 입원 기간은 7일로 짧았으며, 퇴원 이후 일상생활도 순조로웠다. 김 씨는 “수술 후 유방에 눈에 띄는 흉터가 거의 없다는 사실에 크게 마음이 놓였다”고 말했다. 유방암 수술은 병의 진행 정도와 병변의 크기에 따라 범위가 달라진다. 병변이 국소적이라면 유방 일부만 절제하는 부분절제술이 가능하지만, 종양의 범위가 넓거나 다발성일 경우 유방 전체를 제거하는 전절제술이 필요하다. 과거에는 유두와 유륜, 피부를 모두 제거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유두유륜복합체와 피부를 최대한 보존하는 방식이 늘고 있다. 이는 미용은 물론이고 환자의 신체적·정신적 웰빙과 삶의 질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로봇수술은 이러한 유두유륜복합체 보존 전절제술을 더욱 정밀하고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게 해준다. 특히 겨드랑이 아래쪽 일부 부위를 절개해 수술이 이뤄지기 때문에 외부로 드러나는 흉터가 거의 없다. 절개 범위가 작기 때문에 통증도 줄고, 회복 기간도 짧다. 이런 장점 덕분에 최신 수술에 대한 정보가 빠른 30, 40대 젊은 환자들 사이에서는 로봇수술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하지만 로봇수술이 모든 유방암 환자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다. 국내 통계에 따르면, 유방암 환자의 약 62.4%는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되지만, 혹이 만져져 병원을 찾거나 종양이 이미 크게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면 조기 재발의 우려가 커 재건 수술을 권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유방 재건 수술을 동시에 진행하지 않는 경우 로봇 수술이 적당한 수술 방법이 되지 않는다. 50대 이상의 환자 중에는 재건 수술 자체를 원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고령 환자의 재건 수술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수술 방법은 암의 진행 정도를 비롯해 환자의 나이, 치료 목표, 선호도 등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결정되어야 한다. 유방암 치료는 수술로 끝나지 않는다. 수술 후에는 병리 검사와 유전자 분석을 바탕으로 항암, 방사선, 항호르몬 치료 등 다양한 보조 요법이 진행된다. 유방암 생존율이 높아지면서 회복 이후 삶의 질까지 고려하는 섬세한 접근이 요구된다. 이 교수는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만 잘 받으면 생존율이 높은 암”이라며 “두려움에 미루지 말고 정기검진을 통해 암을 빨리 발견하고, 자신에게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직장인 김인선 씨(37·가명)는 정기 건강검진에서 유방암 의심 소견을 받았다. 자각 증상도, 만져지는 혹도 없어 본인과 가족 모두 정신적인 충격을 받았다.김 씨는 병원에서 진행한 유방 확대촬영, 초음파, 자기공명영상장치(MRI) 등 정밀검사 결과 유방암 병변의 범위가 넓어 유방 전절제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김 씨는 수술 이후에 여러 가지 변화에 대해 고민에 빠졌다. 유방 전절제술은 생존을 위한 치료이지만, 정서적 문제를 비롯해 신체 회복, 사회 복귀 등 다양한 문제가 연결되기 때문이다.김 씨 입장에서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이 같은 변화를 받아들이는 것은 쉽지 않았다. 인하대병원 외과 이수영 교수는 외관 변화와 흉터, 회복 기간에 대한 부담까지를 고려해 ‘로봇을 이용한 유두 유륜복합에 보존 유방 전절제술’을 결정했다.김 씨의 수술은 최신 단일공 로봇수술기 ‘다빈치 SP’를 이용해 진행됐다. 겨드랑이 쪽에 약 5㎝ 정도의 절개를 했다. 정면에서는 흉터가 보이지 않는 위치였다. 이 작은 통로를 통해 로봇 팔을 이용해 유방 조직을 정교하게 절제했다. 유두와 유륜, 그리고 피부는 그대로 보존됐고, 수술 후 재건 수술도 동시에 이뤄졌다. 기존 절제술보다 출혈과 조직 손상이 적은 탓에 수술 후 통증도 크게 줄었고 회복 속도도 빨랐다. 김 씨는 수술 하루 만에 가볍게 걸을 수 있었다. 통증도 견딜 수 있을 만큼 적었다고 한다. 입원 기간은 7일로 짧았으며, 퇴원 이후 일상생활도 순조로웠다. 김 씨는 “수술 후 유방에, 눈에 띄는 흉터가 거의 없다는 사실에 크게 마음이 놓였다”고 말했다.유방암 수술은 병의 진행 정도와 병변의 크기에 따라 범위가 달라진다. 병변이 국소적이라면 유방 일부만 절제하는 부분절제술이 가능하지만, 종양의 범위가 넓거나 다발성일 경우 유방 전체를 제거하는 전절제술이 필요하다. 과거에는 유두와 유륜, 피부를 모두 제거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유두유륜복합체와 피부를 최대한 보존하는 방식이 늘고 있다. 이는 미용은 물론 환자의 신체적·정신적 웰빙과 삶의 질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로봇수술은 이러한 유두유륜복합체 보존 전절제술을 더욱 정밀하고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게 해준다. 특히 겨드랑이 아래쪽 일부 부위를 절개해 수술이 이뤄지기 때문에 외부로 드러나는 흉터가 거의 없다. 절개 범위가 작기 때문에 통증도 줄고, 회복 기간도 짧다. 이런 장점 덕분에 최신 수술에 대한 정보가 빠른 30~40대 젊은 환자들 사이에서는 로봇수술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하지만 로봇수술이 모든 유방암 환자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다. 국내 통계에 따르면, 유방암 환자의 약 62.4%는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되지만, 혹이 만져져 병원을 찾거나 종양이 이미 크게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면 조기 재발의 우려가 커 재건 수술을 권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유방 재건 수술을 동시에 진행하지 않는 경우 로봇 수술이 적당한 수술 방법이 되지 않는다.50~60대 이상의 환자 중에는 재건 수술 자체를 원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고령 환자의 재건 수술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수술 방법은 암의 진행 정도를 비롯해 환자의 나이, 치료 목표, 환자의 선호도 등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결정되어야 한다. 유방암 치료는 수술로 끝나지 않는다. 수술 후에는 병리 검사와 유전자 분석을 바탕으로 항암, 방사선, 항호르몬 치료 등 다양한 보조 요법이 진행된다. 유방암 생존율이 높아지면서 회복 이후 삶의 질까지 고려하는 섬세한 접근이 요구된다. 이 교수는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만 잘 받으면 생존율이 높은 암”이라며 “두려움에 미루지 말고 정기검진을 통해 암을 빨리 발견하고, 자신에게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 인천도시철도 1호선 시·종착역이자, 인천공항철도 환승역인 계양역으로 8분대로 연결하는 검단 연장선이 올해 6월경 개통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시는 계양역과 검단신도시를 연결하는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 연장선 건설사업’과 관련해 관계기관 협의를 마무리하고 국토교통부에 기본계획 변경을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 주요 변경 내용은 사업 물량 변동과 최근 물가 상승 등을 반영해 총사업비를 기존 7277억 원에서 623억 원 늘어난 7900억 원으로 조정한 것이다. 또 인천도시철도 2호선과 최단 거리 환승을 위해 103정거장(검단호수공원역)의 위치를 이동했다. 여기에 철도 근로자의 시야 확보를 위한 종점부 선형 직선화를 반영해 노선 연장을 기존 6.900km에서 6.825km로 변경했다. 검단 연장선은 2019년 12월에 착공해 올해 3월 시설물 검증 시험을 마친 상태다. 현재는 시험 운전이 진행 중이며 열차 운행의 안정성과 시민 이용 편의성을 검증하고 있다. 시는 이번 기본계획 변경을 마친 뒤 철도종합시험 운행 결과 보고와 철도 안전 체계 변경 승인 절차를 거쳐 본격적인 개통을 추진한다. 검단 연장선이 6월경 개통되면 총 3개의 정거장이 추가로 운영된다. 검단신도시에서 계양역까지의 이동시간이 기존 약 20분에서 약 8분으로 약 12분 단축돼 공항철도와 서울지하철 7호선을 통한 서울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김인수 인천시 교통국장은 “개통에 맞춰 교통체계를 사전에 자세히 점검하고, 노선 및 환승 체계도 체계적으로 정비해 시민에게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인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는 어린이의 안전한 보행 환경 조성을 위해 ‘어린이 보호구역 종합개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올해 약 7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관내 전역의 어린이 보호구역 156곳을 대상으로 교통안전시설을 정비하고 늘리기로 했다. 주요 사업은 △노후 및 미비 교통안전시설 정비 △과속방지턱 정비 △건널목 시인성 강화 △무단횡단 방지시설 설치 △어린이 보호구역 내 정비 사각지대 해소 등으로 지역의 실정과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개선이 이뤄진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어린이 보호구역 내 실질적인 교통안전 확보는 물론이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통학 환경 조성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학부모 등 주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어린이 보호구역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고, 교통사고 없는 행복한 교통안전 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한종원 인천시 교통안전과장은 “어린이 보호구역은 아이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중요한 생활 기반”이라며 “이번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어린이는 물론이고 시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도시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는 어린이의 안전한 보행 환경 조성을 위해 ‘어린이 보호구역 종합개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올해 약 7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관내 전역의 어린이 보호구역 156개소를 대상으로 교통안전시설을 정비하고 늘리기로 했다.주요 사업은 △노후 및 미비 교통안전시설 정비 △과속방지턱 정비 △건널목 시인성 강화 △무단횡단 방지시설 설치 △어린이 보호구역 내 정비 사각지대 해소 등으로 지역의 실정과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개선이 이뤄진다.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어린이 보호구역 내 실질적인 교통안전 확보는 물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통학 환경 조성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학부모 등 주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어린이 보호구역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고, 교통사고 없는 행복한 교통안전 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한종원 인천시 교통안전과장은 “어린이 보호구역은 아이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중요한 생활 기반”라며 “이번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어린이는 물론 시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도시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 인천도시철도 1호선 시 종착역이자, 인천공항철도 환승역인 계양역으로 8분대로 연결하는 검단 연장선이 올해 6월경 개통될 전망이다.인천시는 계양역과 검단신도시를 연결하는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 연장선 건설사업’과 관련해 관계기관 협의를 마무리하고 국토교통부에 기본계획 변경을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주요 변경 내용은 사업 물량 변동과 최근 물가 상승 등을 반영해 총사업비를 기존 7277억 원에서 623억 원 늘어난 7900억 원으로 조정했다. 또 인천도시철도 2호선과 최단 거리 환승을 위해 103정거장(검단호수공원역)의 위치를 이동했다. 여기에 철도 근로자의 시야 확보를 위한 종점부 선형 직선화를 반영해 노선 연장을 기존 6.900㎞에서 6.825㎞로 변경했다.검단 연장선은 2019년 12월에 착공해 올해 3월 시설물 검증 시험을 마친 상태다. 현재는 시험 운전이 진행 중이며 열차 운행의 안정성과 시민 이용 편의성을 검증하고 있다. 시는 이번 기본계획 변경을 마친 뒤 철도종합시험 운행 결과 보고와 철도 안전 체계 변경 승인 절차를 거쳐 본격적인 개통을 추진한다.검단 연장선이 6월경 개통되면 총 3개의 정거장이 추가로 운영된다. 검단신도시에서 계양역까지의 이동시간이 기존 약 20분에서 약 8분으로 약 12분 단축되면서 공항철도와 서울지하철 7호선을 통한 서울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김인수 인천시 교통국장은 “개통에 맞춰 교통체계를 사전에 자세히 점검하고, 노선 및 환승 체계도 체계적으로 정비해 시민에게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인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에 사는 이순애(가명·96) 씨는 지난해 말부터 허리 통증이 심해 한 대형 종합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병원에서는 이 씨가 고령인 데다 고혈압, 당뇨 등 만성 질환까지 앓고 있어 수술을 권하지 않았다. 이 씨는 이후 유명한 한의원과 통증의학과 의원을 찾아다니며 치료를 받았지만, 병세가 호전되지 않자,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에 있는 아인병원 신경외과를 찾았다. 의료진은 수술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7mm 이내 구멍에 내시경을 삽입해 넣는 고난도 ‘단일공 척추 내시경’으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구멍 하나에 내시경을 삽입해 근육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이 씨는 일주일 만에 통증 없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 김복례(가명·82) 씨는 오랜 농사일로 무릎 통증이 심해지면서 일은커녕 혼자 머리 감기조차 어려웠다. 김 씨는 아인병원 정형외과에서 인공관절 로봇수술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진료를 받았다. 로봇수술은 수술 전 3차원(3D) 입체영상으로 환자의 무릎 관절을 미리 파악해 인공관절 크기, 삽입 위치, 절삭 범위 등을 계획하고 끊어 내 수술의 정확도를 높이는 수술이다. 김 씨는 무릎 수술 후 2개월 정도 휴식을 한 뒤 현재 건강하게 농사일을 다시 시작했다. 인천 지역 분만 건수 1위로 ‘분만 인프라 발전’에 이바지한 산부인과 전문병원 아인병원(구 서울여성병원)이 개원 30년을 맞아 신경외과를 비롯해 정형외과, 외과에 이르기까지 외연을 넓혀가고 있다. 척추·관절 분야는 풍부한 경험을 가진 정형외과 전문의 5명, 신경외과 전문의 3명 등 모두 8명의 의료진과 간호 인력이 환자를 돌본다. 쾌적한 병상과 최첨단 수술실까지 갖추고 있어 개설 1년여 만에 아인병원을 찾아 수술받는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아인병원은 오랜 기간 보건복지부 지정 의료기관 인증병원으로서 쌓은 수준 높은 감염 관리 시스템, 환자 관리 체계 등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환경도 갖췄다. 최신 의료 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는 환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최고급 사양의 3.0T 자기공명영상(MRI) 2대와 방사선량을 최소화한 최신 컴퓨터단층촬영(CT) 기기 등 고효율 최신 장비를 보유한 아인병원은 정확한 진단과 정밀한 수술 치료로 환자 불안을 줄이고 있다. 특히 단일공 내시경 수술 권위자인 신경외과 임강택 원장은 시야가 훨씬 넓고 선명해진 직접 전자 내시경 장비를 개발해 6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아인병원은 수술뿐만 아니라 예후까지 책임지는 ‘통합 의료 시스템’을 환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도수 치료나 수술 후 재활 치료뿐만 아니라 수술이 필요하지 않은 환자에겐 운동 치료를 진행해 환자가 집에서도 올바른 운동을 통해 재활이 가능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의료진이 연구학회 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점도 강점이다. 인천 지역에 8명에 불과한 소아 정형 전문의 중 1명이 병원에 상주하면서 소아 환자에 관한 연구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소아 평발에 대한 연구 논문이 국제 학술지에 게재되기도 했다. 국제 척추 내시경 학회 등에도 초청받아 수술 사례를 발표하고 있으며 올해 9월에는 국제 경추 내시경 학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보건복지부 지정 첨단 재생의료 실시기관으로 선정돼 줄기세포 재생의학 분야에서도 다양한 치료법을 연구하고 있다. 오익환 아인의료재단 이사장은 “생명이 탄생하는 병원에서 시작해, 이들이 30년 후에도 믿고 올 수 있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신경외과, 정형외과, 외과, 안과, 암 면역클리닉, 피부·성형 등 다양한 협진 체계를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인천 지역 사회에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에 사는 이순애 씨(가명·96)는 지난해 말부터 허리 통증이 심해 한 대형 종합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병원에서는 이 씨가 고령인 데다 고혈압, 당뇨 등 만성 질환까지 앓고 있어 수술을 권하지 않았다. 이 씨는 이후 유명한 한의원과 통증의학과 의원을 찾아다니며 치료를 받았지만, 병세가 호전되지 않자,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에 있는 아인병원 신경외과를 찾았다. 의료진은 수술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7㎜ 이내 구멍에 내시경을 삽입해 넣는 고난도 ‘단일공 척추 내시경’으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구멍 하나에 내시경을 삽입해 근육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이 씨는 일주일 만에 통증 없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김복례 씨(가명·82)는 오랜 농사일로 무릎 통증이 심해지면서 일은커녕 혼자 머리조차 감기 어려웠다. 김 씨는 아인병원 정형외과에서 인공관절 로봇수술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진료를 받았다. 로봇수술은 수술 전 3D 입체영상으로 환자의 무릎 관절을 미리 파악해 인공관절 크기, 삽입 위치, 절삭 범위 등을 계획하고 끊어 내 수술의 정확도를 높이는 수술이다. 김 씨는 무릎 수술 후 2개월 정도 휴식을 한 뒤 현재 건강하게 농사일을 다시 시작했다.인천지역 분만 건수 1위로 ‘분만 인프라 발전’에 이바지한 산부인과 전문병원 아인병원(구 서울여성병원)이 개원 30년을 맞아 신경외과를 비롯해 정형외과, 외과에 이르기까지 외연을 넓혀가고 있다. 척추·관절 분야는 풍부한 경험을 가진 정형외과 전문의 5명, 신경외과 전문의 3명 등 모두 8명의 의료진과 간호 인력이 환자를 돌본다. 쾌적한 병상과 최첨단 수술실까지 갖추고 있어 개설 1년여 만에 아인병원을 찾아 수술받는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아인병원은 오랜 기간 보건복지부 지정 의료기관 인증병원으로서 쌓은 수준 높은 감염 관리 시스템, 환자 관리 체계 등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환경도 갖췄다.최신 의료 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는 환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최고급 사양의 3.0T 자기공명영상(MRI) 2대와 방사선량을 최소화한 최신 컴퓨터단층촬영(CT) 기기 등 고효율 최신 장비를 보유한 아인병원은 정확한 진단과 정밀한 수술 치료로 환자 불안을 줄이고 있다. 특히 단일공 내시경 수술 권위자인 신경외과 임강택 원장은 시야가 훨씬 넓고 선명해진 직접 전자 내시경 장비를 개발해 6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아인병원은 수술뿐만 아니라 예후까지 책임지는 ‘통합 의료 시스템’을 환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도수 치료나 수술 후 재활 치료뿐만 아니라 수술이 필요하지 않은 환자에겐 운동 치료를 진행해 환자가 집에서도 올바른 운동을 통해 재활이 가능하도록 지도하고 있다.의료진이 연구학회 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점도 강점이다. 인천지역에 8명에 불과한 소아 정형 전문의 중 1명이 병원에 상주하면서 소아 환자에 관한 연구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소아 평발에 대한 연구 논문이 국제 학술지에 게재되기도 했다. 국제 척추 내시경 학회 등에도 초청받아 수술 사례를 발표하고 있으며 올해 9월에는 국제 경추 내시경 학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보건복지부 지정 첨단 재생의료 실시기관으로 선정돼 줄기세포 재생의학 분야에서도 다양한 치료법을 연구하고 있다.오익환 아인의료재단 이사장은 “생명이 탄생하는 병원에서 시작해, 이들이 30년 후에도 믿고 올 수 있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신경외과, 정형외과, 외과, 안과, 암 면역클리닉, 피부·성형 등 다양한 협진 체계를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인천 지역 사회에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집값 반등 시 브랜드 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주도하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대규모 ‘브랜드 타운’의 아파트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아이파크&캐슬’ 브랜드 타운이 조성된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소재 ‘영통 아이파크캐슬 3단지’ 전용 59m²는 지난달 7억 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인천에서도 브랜드 타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만3000여 가구 규모의 브랜드 타운인 ‘시티오씨엘’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는 이달 25일 인천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구역 공동 4블록에 조성하는 ‘시티오씨엘 7단지’ 본보기집을 공개하고 분양한다. 시티오씨엘 7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7층, 9개 동으로 총 1453가구 규모다. 전용면적은 59∼137m²로 구성됐다. 남향 위주 배치와 4베이 판상형 중심 설계로 채광성을 높였고 14%대의 낮은 건폐율과 전체 용지 면적의 34%대에 달하는 조경 면적을 적용했다. 지상에는 차 없는 공원형 아파트로 조성하는 등 쾌적한 정주 여건을 확보했다. 티하우스(오브제 카페) 비롯해 어린이놀이터, 유아놀이터, 포켓쉼터, 주민운동시설, 캠핑장, 펫가든, 성큰광장 등 차별화된 시설이 들어선다. 피트니스센터, GX룸, 실내골프연습장, 남녀 사우나, 남녀 독서실, 열린 도서관, 돌봄센터 등 다양한 시설이 조성된다. 지하 2층에는 다목적체육관이 들어서 계절과 날씨에 상관없이 다양한 운동을 즐길 수 있다. 분양가 경쟁력도 갖췄다. 전용 59m²는 4억1650만 원부터, 전용 75m²는 5억4670만 원부터, 전용 84m²는 5억7990만 원부터, 전용 102m²는 7억3410만 원부터, 전용 110m²는 8억190만 원부터 책정됐다. 이는 전용 84m²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연수구에서 분양한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1, 2블록보다 약 8000만 원이, 부평구에서 공급하는 ‘해링턴 스퀘어 산곡역’(전용 84m² 8억900만 원부터)보다 2억 원 이상 낮게 책정된 것이다. 시티오씨엘 7단지는 최고의 교통 여건을 갖춘 단지다. 개통 예정인 수인분당선 학익역(예정)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으로, 개통 시 강남권은 물론 수원, 분당 등으로 환승 없이 한 번에 갈 수 있다. 학익역(예정)에서 한 정거장 거리에 있는 수인분당선 송도역은 인천발 고속철도(KTX)가 개통 예정이다. 이를 통해 부산까지 2시간 30분대, 목포까지 2시간 1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단지 바로 앞으로 초등학교 계획 용지가 자리 잡은 것을 필두로 반경 1km 이내에 각급 학교 예정 용지가 있다. ‘시티오씨엘 7단지’ 청약 일정은 이달 2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9일 1순위, 30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5월 12일이며, 정당 계약은 같은 달 23∼27일 5일간 진행한다. 인천 및 수도권 거주자 중 청약통장 가입 기간 12개월 이상 경과하고, 면적·지역별 예치 기준 금액 충족 시 1순위 청약 자격이 주어진다. 유주택자와 세대원도 청약할 수 있다. 입주는 2028년 11월 예정이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는 23일 서구 검단신도시와 서울 여의도를 연결하는 광역급행버스 M6659 노선을 신규 개통했다고 밝혔다. 검단지역에 광역버스 5개 노선(1100, 1101, 9501, 9802, M6457)에 이어 M6659 노선이 이날 운행에 들어가면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주민들의 교통 편의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신규 개통되는 M6659는 차량 4대를 투입해 운행을 시작한다. 5월 중에는 차량을 7대까지 증차해 운행할 계획이다. 또 검단에서 구로디지털단지역을 잇는 광역급행버스 M6660 버스도 올해 상반기(6월) 중 개통할 예정이다. 김인수 인천시 교통국장은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협력해 광역버스 운행 여건을 지속해서 개선하고, 검단 지역의 광역교통난 해소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는 23일 서구 검단신도시와 서울 여의도를 연결하는 광역급행버스 M6659 노선을 신규 개통했다고 밝혔다. 검단지역에 광역버스 5개 노선(1100, 1101, 9501, 9802, M6457)에 이어 M6659 노선이 이날 운행에 들어가면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신규 개통되는 M6659는 차량 4대를 투입해 운행을 시작한다. 5월 중에는 차량을 7대까지 증차해 운행할 계획이다. 또 검단에서 구로디지털단지역을 잇는 광역급행버스 M6660 버스도 올해 상반기(6월) 중 개통할 예정이다. 김인수 인천시 교통국장은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협력해 광역버스 운행 여건을 지속해서 개선하고, 검단 지역의 광역교통난 해소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집값 반등 시 브랜드 아파트가 상승을 주도하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대규모 브랜드 타운의 아파트 상승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이다. ‘브랜드 타운’이 부동산 시장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부동산 R114 자료를 보면 올해 1~4월(17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67%로 집계됐다. 고강도 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시장이 혼조세를 보이는 상황에서도 지난해(1.1%)에 이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업계에서는 ‘브랜드 타운’을 중심으로 집값이 크게 뛰면서 전체적으로 상승분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아이파크&캐슬’ 브랜드 타운이 조성된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소재 ‘영통 아이파크캐슬 3단지’ 전용 59㎡는 지난달 7억 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한 달 앞서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에 있는 ‘가경아이파크5단지’ 역시 전용 84㎡가 신고가인 6억 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가경동 일대는 총 4600여 세대의 ‘아이파크’ 단지가 조성되는 대표적인 브랜드 타운이다.인천에서도 이런 브랜드 타운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1만3000여 세대 규모의 브랜드 타운인 시티오씨엘에 대한 수요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는 이달 25일 인천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구역 공동 4블록에 조성하는 ‘시티오씨엘 7단지’ 견본주택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시티오씨엘 7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7층 9개 동으로 총 1453세대 규모다. 전용면적으로 수요자가 선호하는 59~137㎡로 구성했다. 전용면적별 세대수는 △59㎡ 152세대 △75㎡ 73세대 △84㎡A 599세대 △84㎡B 280세대 △84㎡C 142세대 △102㎡A 64세대 △102㎡B 94세대 △110㎡ 47세대 △137㎡P 2세대(펜트하우스) 등이다.‘시티오씨엘 7단지’ 청약 일정은 이달 28일(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9일(화) 1순위, 30일(수)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5월 12일(월)이며, 정당 계약은 같은 달 23일(금)~27일(화) 5일간 진행한다. 인천 및 수도권 거주자 중 청약통장 가입 기간 12개월 이상 경과하고, 면적·지역별 예치 기준 금액 충족 시 1순위 청약 자격이 주어진다. 유주택자와 세대원도 청약할 수 있다.단지가 들어서는 시티오씨엘은 총대지면적 154만여㎡ 부지에 1만3000여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미니 신도시급 도시개발사업이다. 시티오씨엘 7단지는 시티오씨엘 내에서도 우수한 입지 환경이 강점으로 꼽힌다. 개통 예정인 수인분당선 학익역(예정)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로, 개통 시 강남권은 물론 수원, 분당 등의 지역으로 환승 없이 한 번에 갈 수 있다.여기에 학익역(예정)에서 한 정거장 거리에 있는 수인분당선 송도역은 인천발 KTX(예정)가 개통 예정이다. 이를 통해 부산까지 2시간 30분대, 목포까지 2시간 1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송도역의 경우 시흥 월곶~성남 판교까지 수도권 남부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월곶판교선(월판선) 개통을 앞두고 있어 판교까지 이동시간이 30분대로 단축될 전망이다.정주환경도 뛰어나다. 메가박스가 입점해 있는 것을 비롯해 대규모 상업시설인 스타오씨엘이 조성돼 있다. 인천 뮤지엄파크(예정)와 상업시설 등 다양한 생활편의 및 문화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우수한 교육환경도 가치를 더한다. 단지 바로 앞으로 초교 계획 부지가 자리 잡은 것을 필두로 반경 1㎞이내에 각급 학교 예정 용지가 있다. 시티오씨엘 7단지는 남향 위주 배치와 4베이 판상형 중심 설계로 채광성을 높였고 14%대의 낮은 건폐율과 전체 부지면적의 34%대에 달하는 조경면적을 적용했다. 지상에는 차 없는 공원형 아파트로 조성하는 등 쾌적한 정주 여건을 확보했다. 티하우스(오브제 카페) 비롯해 어린이놀이터, 유아놀이터, 포켓쉼터, 주민운동시설, 캠핑장, 펫가든, 선큰광장 등 다양한 조경 및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여기에 피트니스 센터, GX룸, 실내골프연습장, 남녀 사우나, 남녀독서실, 열린 도서관, 돌봄센터, 문화강좌실, 다목적 멀티룸 등의 다양한 시설들이 조성된다. 지하 2층에 다목적체육관이 조성돼 계절과 날씨에 상관없이 다양한 운동을 즐길 수 있다.분양가 경쟁력도 갖췄다. 전용 59㎡는 4억 1650만원부터, 전용 75㎡는 5억 4670만원부터, 전용 84㎡는 5억 7990만원부터, 전용 102㎡는 7억 3410만원부터, 전용 110㎡는 8억 190만원부터 책정됐다. 이는 전용 84㎡ 기준, 지난해 12월 인근 연수구에서 분양한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1,2블록’(전용 84㎡, 6억6300만원부터) 보다 약 8000만원이, 최근 부평구에서 공급하는 ‘해링턴 스퀘어 산곡역’(전용 84㎡, 8억900만원부터) 보다 2억 원 이상 낮게 책정됐다. 입주는 2028년 11월 예정이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대형 콘서트와 뮤지컬 등 다양한 문화공연이 열리는 1000석 규모의 인천 북부문화예술회관(광역 문화예술회관) 건립 사업이 사실상 무산 위기에 놓였다. 인천시가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직접 건립해 운영하는 계획에서 해당 기초자치단체가 건설하면 예산 일부를 지원하는 것으로 방침을 수정하면서 사업이 장기간 표류할 가능성이 커졌다.인천 서북부 지역인 서구와 계양구 등이 건립을 맡고 인천시가 예산의 절반을 지원한다는 방침인데, 유치를 염원했던 이들 지자체 주민은 불만이 커지고 있다.서구 검단 신도시 주민들은 인천시가 실시한 북부문화예술회관 타당성 용역 조사 결과에 중대한 오류가 있다며 행정안전부에 감사를 요청했다. 검단 주민들은 내년 새로운 구가 출범하는데 인천시가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예산조차 제대로 확보하지 않았다며 인천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는 등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22일 인천시와 이들 지자체에 따르면 지난해 8월 1000석 규모의 북부문화예술회관 유치를 둘러싼 유치 경쟁이 과열 양상을 보이자, 인천시는 직접 건립하거나 운영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웠다. 시는 ‘인천 북부지역 문화예술회관 건립 기본 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를 발표했는데 경제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이에 따라 시는 북부문화예술회관을 직접 건립해 운영하지 않고 이들 구가 300∼700석 규모 구립 문예회관 건립을 추진하면 건축비의 최대 50%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시가 문예회관 건립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지역은 계양구와 2026년 7월 신설될 검단구, 영종구 등 3곳이다.하지만 시의 이런 방침에 따라 자체적으로 문예회관 건립을 추진하거나 기본 계획 등을 수립 중인 기초자치단체는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지차체 입장에선 수백억 원에 이르는 건립 비용이 부담일 수밖에 없다. 1000석 규모의 문예회관은 총사업비가 1100억 원 이상이 소요되는데, 시가 50%를 지원하더라도 나머지는 구가 부담해야 해 재정 부담이 크다. 계양구의 경우 재정자립도가 15% 수준이어서 큰 부담이 된다. 계양구는 구청장이 삭발을 감행하고 주민 16만 명의 서명부를 제출하는 등 치열한 유치전을 벌였지만, 현재는 관련 사업이 잠정 중단된 상태다.내년 7월 행정 개편을 앞둔 서구와 중구 역시 시가 주도하던 북부 문예회관 건립이 각 구로 넘어오면서 사업 추진 동력을 잃었다.특히 서구와 중구의 경우 문예회관 대상지가 새로 출범하는 검단구와 영종구에 있어 당장 사업을 추진할 만한 당위성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서구의 경우 검단 신도시 중심의 검단구와 기존 서구로 나뉘고, 중구는 영종하늘도시 중심의 영종구와 중·동구 지역의 제물포구로 각각 재편된다.서구는 분구 관련 행정 절차가 시급한 상황에서 대규모 재정이 투입되는 문화예술회관 사업을 고려할 단계가 아니라는 입장이다.하지만 계양구와 서구는 향후 인구 유입이 많이 늘어날 요인이 큰 만큼 1000석 규모의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포기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인다.계양구는 3기 신도시인 ‘계양 테크노밸리’가 조성되면 인구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부족한 문화시설을 보완하기 위한 문화예술회관 건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서구는 인천에서 인구가 가장 많지만, 문화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문화예술회관 건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현재 서구의 인구는 약 63만 명이며 검단 지역을 중심으로 인구 유입이 지속해서 늘고 있다.현재 인천에서 시가 건립한 광역 문예회관으로는 인천문화예술회관(남동구), 아트센터 인천(연수구), 트라이볼(연수구), 수봉문화회관(미추홀구)이 있다.이 가운데 1000석 이상의 광역 문예회관인 인천문화예술회관(1332석)과, 아트센터 인천(1727석)은 모두 인천 남부 지역에 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대형 콘서트와 뮤지컬 등 다양한 문화공연이 열리는 1000석 규모의 인천 북부문화예술회관(광역 문화예술회관) 건립 사업이 사실상 무산 위기에 놓였다. 인천시가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직접 건립해 운영하는 계획에서 해당 기초자치단체가 건설하면 예산 일부를 지원하는 것으로 방침을 수정하면서 사업이 장기간 표류할 가능성이 커졌다. 인천 서북부 지역인 서구와 계양구 등이 건립을 맡고 인천시가 예산의 절반을 지원한다는 방침인데, 유치를 염원했던 이들 지자체 주민은 불만이 커지고 있다.서구 검단 신도시 주민들은 인천시가 실시한 북부문화예술회관 타당성 용역 조사 결과에 중대한 오류가 있다며 행정안전부에 감사를 요청했다. 검단 주민들은 내년 새로운 구가 출범하는데 인천시가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예산조차 제대로 확보하지 않았다며 인천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는 등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22일 인천시와 이들 지자체에 따르면 지난해 8월 1000석 규모의 북부문화예술회관 유치를 둘러싼 유치 경쟁이 과열 양상을 보이자, 인천시는 직접 건립하거나 운영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웠다. 시는 ‘인천 북부지역 문화예술회관 건립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를 발표했는데 경제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시는 북부문화예술회관을 직접 건립해 운영하지 않고 이들 구가 300∼700석 규모 구립 문예회관 건립을 추진하면 건축비의 최대 50%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시가 문예회관 건립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지역은 계양구와 2026년 7월 신설될 검단구, 영종구 등 3곳이다.하지만 시의 이런 방침에 따라 자체적으로 문예회관 건립을 추진하거나 기본 계획 등을 수립 중인 기초자치단체는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지차체 입장에선 수백억 원에 이르는 건립비용이 부담일 수밖에 없다. 1000석 규모의 문예회관은 총사업비가 1100억 원 이상이 소요되는데, 시가 50%를 지원하더라도 나머지는 구가 부담해야 해 재정 부담이 크다. 계양구의 경우 재정자립도가 15% 수준이어서 큰 부담이 된다. 계양구는 구청장이 삭발을 감행하고 주민 16만명의 서명부를 제출하는 등 치열한 유치전을 벌였지만, 현재는 관련 사업이 잠정 중단된 상태다.내년 7월 행정 개편을 앞둔 서구와 중구 역시 시가 주도하던 북부 문예회관 건립이 각 구로 넘어오면서 사업 추진 동력을 잃었다. 특히 서구와 중구의 경우 문예회관 대상지가 새로 출범하는 검단구와 영종구에 있어 당장 사업을 추진할 만한 당위성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서구의 경우 검단 신도시 중심의 검단구와 기존 서구로 나뉘고, 중구는 영종하늘도시 중심의 영종구와 중·동구 지역의 제물포구로 각각 재편된다. 서구는 분구 관련 행정 절차가 시급한 상황에서 대규모 재정이 투입되는 문화예술회관 사업을 고려할 단계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계양구와 서구는 향후 인구 유입이 많이 늘어날 요인이 큰 만큼 1000석 규모의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포기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인다.계양구는 3기 신도시인 ‘계양 테크노밸리’가 조성되면 인구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부족한 문화시설을 보완하기 위한 문화예술회관 건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서구는 인천에서 인구수가 가장 많지만, 문화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문화예술회관 건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현재 서구의 인구는 약 63만 명이며 검단 지역을 중심으로 인구 유입이 지속해서 늘고 있다.현재 인천에서 시가 건립한 광역 문예회관으로는 인천문화예술회관(남동구), 아트센터 인천(연수구), 트라이볼(연수구), 수봉문화회관(미추홀구)이 있다.이 가운데 1000석 이상의 광역 문예회관인 인천문화예술회관(1332석)과, 아트센터 인천(1727석)은 모두 인천 남부지역에 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