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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공대 연구소가 인천 송도국제도시 글로벌캠퍼스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11일(현지 시간) 미국 애틀랜타에 있는 조지아공대 본교를 방문해 조지아공대 앙헬 카브레라(ngel Cabrera) 총장과 조지아공대 연구소 설립을 비롯해 인공지능(AI) 첨단 자율 제조 분야 산학협력 등 상호 협력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14일 시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6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조지아공대의 상호협력 체결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가까운 시일 안에 인천경제청은 조지아공대 측과 실무 협의를 진행한다. 송도 인천글로벌캠퍼스(IGC)에는 뉴욕주립대 등 5개 대학과 한국 스탠퍼드 센터(스마트시티 연구), 마린 유겐트 코리아 연구소(해양 융복합 연구)가 입주해 있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은 조지아공대 연구소(AI 첨단 자율 제조 분야)도 유치해 세계적 수준의 연구, 교육, 산업 간 융합 거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조지아공대는 1885년 설립된 세계적인 공립 연구대학이다. ‘2024 타임스 하이어 에듀케이션(Times Higher Education·THE)’ 기준 세계 36위이다. 공학·정보통신 분야 세계 12위, 컴퓨터 사이언스 분야 세계 22위로 세계 최상위권 대학이다. 항공우주공학은 ‘2024 미국 뉴스 & 월드 리포트’ 기준 학부, 대학원 모두 미국 내 2위를 올랐다. 유 시장은 “조지아공대와 연구소 설립 및 AI 기반 첨단 자율 제조 산업 분야에서 협업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조지아공대 연구소가 인천에 들어선다면 첨단 제조 산업의 혁신을 촉진하고, 국가 차원의 연구 역량 강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카브레라 조지아공대 총장은 “조지아에 진출한 다수의 한국 기업과 연계를 통해 양 지역의 제조 산업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올해 4월부터 리모델링 공사로 입장이 중단됐던 ‘IFEZ 홍보관’이 8일부터 다시 관람객을 맞고 있다. 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 G타워 내 ‘IFEZ 홍보관’의 리모델링 공사가 마무리됐다. 2015년 개관한 IFEZ 홍보관은 낡은 시설과 콘텐츠를 개선하기 위해 약 3개월간 공사를 진행했다. 새 단장을 마친 홍보관은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의 역사, 현재, 미래 비전을 최신 디지털 콘텐츠와 사진·전시물, 디오라마(모형) 등을 통해 구현했다. 몰입형 미디어아트와 미래 비전을 체험할 수 있는 디오라마 공간도 마련해 관람객의 체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대형 디스플레이를 갖춘 글로벌 소통 공간과 웰니스 시티 포토존 등 최신 콘텐츠를 도입해 홍보·소통 기능을 강화했다. IFEZ의 20년 역사를 조망할 수 있는 사진 아카이브 공간도 새로 조성됐다.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온 사람들의 삶, 사라진 송도유원지, 인천대교 건설 현장 등 IFEZ 발전상을 담은 수백 장의 사진이 전시된다. 인천경제청은 7월 26일부터 8월 15일까지 열리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인천 회의’ 기간에 참석 대표단을 대상으로 IFEZ 홍보관을 소개하며 투자 유치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IFEZ 홍보관은 국경일과 설·추석 연휴,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은 오후 1시부터 9시까지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IFEZ 홍보관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미래 비전과 도시 경쟁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무대”라며 “APEC 인천 회의에 참석하는 외국 귀빈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투자 유치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올해 4월부터 리모델링 공사로 입장이 중단됐던 ‘IFEZ 홍보관’이 8일부터 다시 관람객을 맞고 있다.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 G타워 내 ‘IFEZ 홍보관’의 리모델링 공사가 마무리됐다. 2015년 개관한 IFEZ 홍보관은 낡은 시설과 콘텐츠를 개선하기 위해 약 3개월간 공사를 진행했다.새 단장을 마친 홍보관은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의 역사, 현재, 미래 비전을 최신 디지털 콘텐츠와 사진·전시물, 디오라마(모형) 등을 통해 구현했다.몰입형 미디어아트와 미래 비전을 체험할 수 있는 디오라마 공간도 마련해 관람객의 체험 몰입도를 높였다.특히 대형 디스플레이를 갖춘 글로벌 소통 공간과 웰니스 시티 포토존 등 최신 콘텐츠를 도입해 홍보·소통 기능을 강화했다.IFEZ의 20년 역사를 조망할 수 있는 사진 아카이브 공간도 새로 조성됐다.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온 사람들의 삶, 사라진 송도유원지, 인천대교 건설 현장 등 IFEZ 발전상을 담은 수백 장의 사진이 전시된다.인천경제청은 7월 26일부터 8월 15일까지 열리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인천 회의’ 기간에 참석 대표단을 대상으로 IFEZ 홍보관을 소개하며 투자 유치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IFEZ 홍보관은 국경일과 설·추석 연휴,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은 오후 1시부터 9시까지다.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IFEZ 홍보관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미래 비전과 도시 경쟁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무대”라며 “APEC 인천 회의에 참석하는 외국 귀빈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투자 유치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고려는 몽골의 두 번째 침략에 대항하기 위해 1232년(고려 고종 19년) 수도를 강화도로 옮겼다. 고려는 이후 강화도에서 39년간 몽골 침략에 맞섰다. 이런 이유로 인천 강화도에는 남한에서 유일하게 다양한 고려 유적과 유물이 남아 있다. 개성 만월대를 본떠 지은 고려궁지를 비롯해 고려왕릉 4기, 팔만대장경을 판각한 선원사지 등 고려 문화유산이 고스란히 살아 있다. 강화군이 이런 역사적인 배경을 바탕으로 국립 강화고려박물관 건립을 위한 유치전에 나섰다.● 강화군, ‘국립 강화고려박물관’ 건립 요청 현재 강화도에는 천도 당시 쓰이던 궁궐 터인 고려궁지가 유적으로 남아 있다. 남한에서 유일하게 고려 왕도(王都)의 유적이 오롯이 남아 있는 것이다. 8일 강화군에 따르면 강화는 단순한 피란처가 아니라 고려의 수도로서 정치·군사·문화의 중심지였다. 고려 왕조 초기 수도였던 개경(개성)은 강화평화전망대에서 쉽게 볼 수 있을 만큼 가까운 곳에 있다. 강화는 고려 역사와 문화적 유산이 곳곳에 있지만 국가적 문화유산 보존 시스템은 전혀 가동하지 않는다.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은 경주 공주 부여 등 과거 왕조의 수도였던 곳을 비롯해 역사성 등을 가진 전국 13곳에 분관을 설치하고 있다. 유독 강화에만 국립박물관이 없다는 것이다. 강화군을 비롯해 인천 지역사회는 이런 이유를 들어 한목소리로 국립 강화고려박물관 건립을 요청하고 있다. 강화군은 올해 4월부터 인천시 다른 구군과 협력해 박물관 건립 추진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올해 11월경 정부에 국립박물관 건립 건의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강화군은 고려시대를 집중적으로 조명한 국립박물관이 없는 만큼 대몽항쟁의 역사적인 장소인 강화에 국립 강화고려박물관을 유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 이재명 대통령 대선 공약… 정부서 검토해야 국립 강화고려박물관 건립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강화군은 건립 타당성을 충분히 갖춘 만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국립 강화고려박물관의 건립을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달 2일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는 ‘국립 강화고려박물관 건립 필요성 토론회’가 열렸다.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인천 중-강화-옹진) 주관으로 열린 토론회에는 배기동 전 국립중앙박물관장, 이형우 인천대 역사교육과 교수 등이 나서 기조 강연과 주제 발표 및 종합 토론을 진행했다. 배 의원은 “한반도 이남에서 유일한 고려의 왕도로, 화려했던 역사를 품고 있는 강화야말로 국립박물관 건립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배 전 관장은 기조 강연에서 강화 고려 궁성의 현재 상황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 방향에 관해 설명했다. 강화가 고려 후기 몽골의 침략에 맞서 수도 역할을 하며 ‘민족 저항의 상징적 공간’이 됐던 역사적 의미를 강조하면서 국립박물관 설립 타당성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강화가 지닌 고려 유산의 가치와 함께 현재 국립박물관 현황과 국립 강화고려박물관 건립의 근거와 방향을 제시했다. 이희인 인천시립박물관 전시교육부장은 강화에 남겨진 강도 시기 유적을 주제별로 알리면서 학술적 의미를 설명했다. 한성욱 민족문화유산연구원 이사장은 강화에 소재한 고려시대 왕릉(희종 석릉, 원덕태후 곤릉, 순경태후 가릉)과 왕릉급 무덤(능내리 석실분)에서 출토된 각종 유물을 소개했다. 특히 강화 출토 청자가 고려 후기 청자의 성격을 규명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국립박물관 건립은 문화시설 유치를 넘어 고려의 역사 복원과 지역 균형발전의 핵심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국립 강화고려박물관 유치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공감이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고려는 몽골의 두 번째 침략에 대항하기 위해 1232년(고려 고종 19년) 수도를 강화도로 옮겼다. 고려는 이후 강화도에서 39년간 몽골 침략에 맞섰다. 이런 이유로 인천 강화도에는 남한에서 유일하게 고려 다양한 유적과 유물이 남아 있다. 개성 만월대를 본떠 지은 고려궁지를 비롯해 고려왕릉 4기, 팔만대장경을 판각한 선원사지 등 고려 문화유산이 고스란히 살아 있다. 강화군이 이런 역사적인 배경을 바탕으로 국립 강화고려박물관 건립을 위한 유치전에 나섰다.●강화군, ‘국립 강화고려박물관’ 당위성 내세워 유치현재 인천 강화에는 천도 당시 쓰이던 궁궐터인 고려궁지가 유적으로 남아 있다. 남한에서 유일하게 고려의 왕도(王都)의 유적이 오롯이 남아 있는 것이다. 8일 강화군에 따르면 강화는 단순한 피난처가 아니라 고려의 수도로서 정치·군사·문화 중심지였다. 고려 왕조 초기 수도였던 개경(개성)은 강화평화전망대에서 쉽게 볼 수 있을 만큼 가까운 곳에 있다. 강화는 고려 역사와 문화적 유산이 곳곳에 있지만 국가적 문화유산 보존 시스템은 전혀 가동하지 않는다.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은 경주 공주 부여 등 과거 왕조의 수도였던 곳을 비롯해 역사성 등을 가진 전국 13곳에 분관을 설치하고 있다. 유독 강화에만 국립박물관이 없다는 것이다.강화군을 비롯해 인천 지역사회는 이런 이유를 들어 한목소리로 국립 강화고려박물관 건립을 요청하고 있다. 강화군은 올해 4월부터 인천시 다른 군·구와 협력해 박물관 건립 추진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올해 11월경 정부에 국립박물관 건립 건의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강화군은 고려시대를 집중적으로 조명한 국립박물관이 없는 만큼 대몽항쟁의 역사적인 장소인 강화에 국립 강화고려박물관을 유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재명 대통령 대선 공약… 정부서 검토해야국립 강화고려박물관 건립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강화군은 건립 타당성을 충분히 갖춘 만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국립 강화고려박물관의 건립을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이달 2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는 ‘국립 강화고려박물관 건립 필요성 토론회’가 열렸다. 국민의힘 배준영 국회의원(인천 중구·강화·옹진) 주관으로 열린 토론회에는 배기동 전 국립중앙박물관장, 이형우 인천대 역사교육과 교수 등이 나서 기조 강연과 주제 발표 및 종합 토론을 진행했다. 배 의원은 “한반도 이남에서 유일한 고려의 왕도로, 화려했던 역사를 품고 있는 강화야말로 국립박물관 건립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배 전 관장은 기조 강연에서 강화 고려 궁성의 현재 상황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 방향에 관해 설명했다. 강화가 고려 후기 몽골의 침략에 맞서 수도 역할을 하며 ‘민족 저항의 상징적 공간’이 됐던 역사적 의미를 강조하면서 국립박물관 설립 타당성을 강조했다.이 교수는 강화가 지닌 고려 유산의 가치와 함께 현재 국립박물관 현황과 국립 강화고려박물관 건립의 근거와 방향을 제시했다.이희인 인천시립박물관 전시교육부장은 강화에 남겨진 강도 시기 유적을 주제별로 알리면서 학술적 의미를 설명했다.한성욱 민족문화유산연구원 이사장은 강화에 소재한 고려시대 왕릉(희종 석릉, 원덕태후 곤릉, 순경태후 가릉)과 왕릉급 무덤(능내리 석실분)에서 출토된 각종 유물을 소개했다. 특히 강화 출토 청자가 고려 후기 청자의 성격을 규명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박용철 강화군수는 “국립박물관 건립은 문화시설 유치를 넘어 고려의 역사 복원과 지역 균형발전의 핵심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국립 강화고려박물관 유치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공감이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는 버스 이용객의 편의를 높이고 쾌적한 도시 이미지를 조성하기 위해 ‘신형 버스 승강장’(셸터) 설치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올해 총 30억2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버스 승강장 125곳을 설치한다. 쾌적한 버스 정류장을 만들기 위해 조명등 126개, 온열 의자 38개, 에어 송풍기 76대 등 총 143개의 편의시설과 버스 승차 알림 장치 30대를 설치한다. 6월 말 현재 전체 목표의 60% 이상이 마무리된 상태다. 시원한 바람을 제공하는 에어 송풍기는 여름철 노인 등 교통 약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겨울철에는 따뜻한 온열 의자가 인기다. 이들 시설은 노인과 교통 약자의 만족도가 높아 전통시장이나 노인복지관 등 어르신과 교통 약자가 자주 이용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설치 요청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최근 미추홀구, 부평구 등과 협력해 석바위시장, 부평구노인복지관 인근 버스 승강장에 이들 편의시설을 설치하기 위한 특별교부세를 추가 지원했다. 인천시는 2021년부터 버스 승강장 표준형 모델을 개발해 기존의 지주형과 구형 승강장을 신형 셸터형으로 교체하고 있다. 신형 승강장은 기본형, 밀폐형, 장변형 등 총 8가지 유형으로, 인도 폭과 이용 여건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설치하고 있다. 김인수 인천시 교통국장은 “버스 승강장과 편의시설 확대 설치를 통해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 중심의 대중교통 환경을 조성하고 도시의 쾌적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도심 속 물놀이장 46개소를 차례로 개장해 8월 말까지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관내 물놀이장은 강화군 2곳, 중구 4곳, 미추홀구 2곳, 연수구 9곳, 남동구 10곳, 부평구 6곳, 계양구 1곳, 서구 12곳 등 총 8개 구군에서 운영된다. 지난달 28일 남동구와 계양구에서 개장을 시작했으며, 7월 초부터는 연수구와 부평구 등 다른 지역 물놀이장도 순차적으로 문을 연다. 시는 올해 강화군 길상공원(온수리 82-9), 연수구 새싹공원(옥련동 238-1), 남동구 인천대공원(무네미로 238), 논현포대근린공원(논현동 648-1) 등 4곳의 물놀이장을 새롭게 개장한다. 물놀이장이 위치한 각 구군과 사업소는 주 1회 이상 수질 검사와 정기 소독을 실시한다. 또한 모든 물놀이장에는 안전요원을 상시 배치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유광조 인천시 공원조성과장은 “여름철 먼 곳으로 떠나지 않더라도 집 근처 공원 내 물놀이장을 찾아 가족과 함께 시원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며 “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7∼8월과 10월 인천에서 분산 개최되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인천 회의’를 앞두고 손님맞이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인천에서는 이달 26일부터 8월 15일까지 송도국제도시 송도컨벤시아 일원에서 APEC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를 비롯해 4개 분야의 장관회의가 열린다. 이어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는 영종국제도시에서 재무장관회의와 구조개혁장관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APEC 회의 기간 동안 APEC 21개 회원국 및 지역의 장관급 인사와 실무자 등 약 5000명이 인천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각국 대표단에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글로벌 경쟁력과 비전을 소개하고, 투자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우선 송도국제도시 내 인천경제청 청사와 녹색기후기금(GCF) 등 국제기구가 입주해 있는 송도 G타워 33층의 인천경제자유구역 홍보관 리모델링을 마무리하고, 8일부터 정상 운영에 들어간다. APEC 인천 회의 기간에는 송도컨벤시아 내에 홍보 부스를 마련해 인천의 미래 비전과 도시 경쟁력을 국제 무대에 적극적으로 알릴 방침이다. 뉴욕주립대 등이 입주한 인천글로벌캠퍼스도 별도 홍보 부스를 운영해 해외 대학 공동캠퍼스로서의 산학협력 성과와 교육 모델을 소개한다. 투어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홍보관을 비롯해 수상택시, 한옥마을, 국립세계문자박물관 등을 포함한 관광 코스가 마련됐다. 주요 행사장인 송도컨벤시아의 회의장, 주요 통로, 안내판 등은 정비를 마쳤으며, 인천에는 송도컨벤시아, 인스파이어 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 등 총 134곳의 마이스(MICE) 회의장이 있다. 호텔과 만찬장 등 손님맞이 시설도 빈틈없이 점검 중이다. 전통문화 공간인 경원재 바이 워커힐은 한국의 맛과 전통을 담은 식사를 제공하며, 영빈관으로서 최상의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인천은 2018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포럼,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2023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등 대형 국제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경험이 있다”며 “그동안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APEC 회의도 세심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오는 7~8월과 10월 인천에서 분산 개최되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인천 회의’를 앞두고 손님맞이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인천에서는 이달 26일부터 8월 15일까지 송도국제도시 송도컨벤시아 일원에서 APEC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를 비롯해 4개 분야의 장관회의가 열린다. 이어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는 영종국제도시에서 재무장관회의와 구조개혁장관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인천경제청은 APEC 회의 기간 동안 APEC 21개 회원국 및 지역의 장관급 인사와 실무자 등 약 5000명이 인천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각국 대표단에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글로벌 경쟁력과 비전을 소개하고, 투자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우선 송도국제도시 내 인천경제청 청사와 녹색기후기금(GCF) 등 국제기구가 입주해 있는 송도 G타워 33층의 인천경제자유구역 홍보관 리모델링을 마무리하고, 오는 8일부터 정상 운영에 들어간다.APEC 인천 회의 기간에는 송도컨벤시아 내에 홍보 부스를 마련해 인천의 미래 비전과 도시 경쟁력을 국제무대에 적극적으로 알릴 방침이다. 뉴욕주립대 등이 입주한 인천글로벌캠퍼스도 별도 홍보 부스를 운영해 해외 대학 공동캠퍼스로서의 산학협력 성과와 교육 모델을 소개한다.투어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홍보관을 비롯해 수상택시, 한옥마을, 국립세계문자박물관 등을 포함한 관광 코스가 마련됐다.주요 행사장인 송도컨벤시아의 회의장, 주요 통로, 안내판 등은 정비를 마쳤으며, 인천에는 송도컨벤시아, 인스파이어 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 등 총 134곳의 마이스(MICE) 회의장이 있다.호텔과 만찬장 등 손님맞이 시설도 빈틈없이 점검 중이다. 전통문화공간인 경원재 바이 워커힐은 한국의 맛과 전통을 담은 식사를 제공하며, 영빈관으로서 최상의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인천은 2018년 OECD 세계포럼,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2023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등 대형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경험이 있다”며 “그동안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APEC 회의도 세심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도심 속 물놀이장 46개소를 차례로 개장해 8월 말까지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관내 물놀이장은 강화군 2곳, 중구 4곳, 미추홀구 2곳, 연수구 9곳, 남동구 10곳, 부평구 6곳, 계양구 1곳, 서구 12곳 등 총 8개 군·구에서 운영된다.지난달 28일 남동구와 계양구에서 개장을 시작했으며, 7월 초부터는 연수구와 부평구 등 다른 지역 물놀이장도 순차적으로 문을 연다.시는 올해 강화군 길상공원(온수리 82-9), 연수구 새싹공원(옥련동 238-1), 남동구 인천대공원(무네미로 238), 논현포대근린공원(논현동 648-1) 등 4곳의 물놀이장을 새롭게 개장한다.물놀이장이 위치한 각 군·구와 사업소는 주 1회 이상 수질검사와 정기 소독을 실시한다. 또한 모든 물놀이장에는 안전요원을 상시 배치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이다.유광조 인천시 공원조성과장은 “여름철 먼 곳으로 떠나지 않더라도 집 근처 공원 내 물놀이장을 찾아 가족과 함께 시원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며 “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직장인 김현기(가명·41) 씨는 한 달 전부터 일상생활 중 호흡이 점점 가빠지기 시작했다. 바쁜 일상으로 인해 늘 피곤함을 느꼈던 그에게 갑자기 견디기 어려울 정도의 호흡곤란이 찾아온 것이다. 결국 김 씨는 119구급차에 실려 인하대병원 응급실에 도착했다. 당시 수축기 혈압은 200㎜Hg에 육박했고, 엑스레이에서는 저산소증과 심한 호흡곤란을 유발하는 폐부종 소견이 나타났다. 응급실에서는 즉시 기관 삽관 후 중환자실 치료가 시작됐다. 김 씨는 3년 전 고혈압 진단을 받고 약물 치료를 권유받았다. 하지만 스스로 큰 병이 아니라고 여겨 치료를 시작하지 않았다. 바쁜 일상생활을 이유로 병원 방문을 미뤘고, 약 복용도 차일피일 미뤘다. 하지만 서서히 심장 기능은 악화했고 응급 상황으로 이어졌다. 김대영 인하대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환자 입원 후 정밀 검사를 통해 고혈압 외에도 당뇨병과 고지혈증을 함께 발견했다. 환자가 인지하지 못했던 고혈압 외 기저질환들이 동시에 발견된 것이다. 혈압과 혈당, 지질 수치를 조절하고 이뇨제를 포함한 약물 치료를 병행한 끝에 김 씨는 약 3주 후 안정된 상태로 퇴원했다. 김 씨는 8가지 약제를 복용했지만, 퇴원 후 식습관 개선과 운동을 통해 현재는 약을 3종으로 줄였다. 현재는 직장으로 돌아가 건강한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 고혈압은 국내 30세 이상 성인 중 약 30%가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그러나 뚜렷한 증상이 없어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40대 전후의 젊은 환자들 사이에서는 “아직 괜찮다”라는 생각으로 치료를 미루는 일이 적지 않다. 문제는 고혈압이 합병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흔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고혈압 환자 중에는 단백뇨의 진행이나 심장의 좌심실 비대 등과 관련한 표적 장기 손상을 동반한 경우가 많고, 고지혈증이나 당뇨병을 함께 앓고 있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하지만 상당수 환자는 이를 인지하지 못한 채 지내다가 상태가 악화한 뒤에야 병원을 찾는다. 이른바 ‘삼고 질환(고혈압·고지혈증·고혈당)’은 심뇌혈관계에 악영향을 주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동반된 대사질환이 많을수록 혈관 손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심장이나 뇌로 이어지는 주요 혈관 질환의 발생 가능성도 커진다. 환자가 약물 치료를 시작하는 것에 막연한 두려움을 갖는 것도 문제다. 고혈압이 있는 젊은 환자 중에는 약을 평생 먹어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치료를 꺼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상태가 악화한 뒤에 되돌리는 것보다 조기에 치료를 시작해 정상 수치에 가깝게 조절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약 복용만큼 중요한 것이 생활습관 개선이다. 운동과 식이요법은 단기적으로 효과가 눈에 띄지 않더라도 장기적인 건강 유지에 큰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중장년 고혈압 환자 중 반복 입원을 경험하는 환자들은 불규칙한 식사나 운동 부족이 공통으로 나타난다. 혼자 실천하기 어렵다면 의료진과 함께 목표를 세우고 장기적인 건강관리 계획을 세우는 것이 도움이 된다. 김 교수는 “고혈압은 당장 증상이 없다고 해서 방치하면 어느 순간 심장, 폐, 뇌 등 주요 장기에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며 “고혈압 환자 중 상당수가 고지혈증이나 당뇨를 동반하고 있지만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직장인 김현기 씨(41·가명)는 한 달 전부터 일상생활 중 호흡이 점점 가빠지기 시작했다. 바쁜 일상으로 인해 늘 피곤함을 느꼈던 그에게 갑자기 견디기 어려울 정도의 호흡곤란이 찾아온 것이다.결국 김 씨는 119구급차에 실려 인하대병원 응급실에 도착했다. 당시 수축기 혈압은 200㎜Hg에 육박했고, 엑스레이에서는 저산소증과 심한 호흡곤란을 유발하는 폐부종 소견이 나타났다. 응급실에서는 즉시 기관삽관 후 중환자실 치료가 시작됐다.김 씨는 3년 전 고혈압 진단을 받고 약물 치료를 권유받았다. 하지만 스스로 큰 병이 아니라고 여겨 치료를 시작하지 않았다. 바쁜 일상생활을 이유로 병원 방문을 미뤘고, 약 복용도 차일피일 미뤘다. 하지만 서서히 심장 기능은 악화했고 응급상황으로 이어졌다.인하대병원 심장내과 김대영 교수는 환자 입원 후 정밀 검사를 통해 고혈압 외에도 당뇨병과 고지혈증을 함께 발견했다. 환자가 인지하지 못했던 고혈압 외 기저질환들이 동시에 발견된 것이다.혈압과 혈당, 지질 수치를 조절하고 이뇨제를 포함한 약물 치료를 병행한 끝에 김 씨는 약 3주 후 안정된 상태로 퇴원했다. 김 씨는 8가지 약제를 복용했지만, 퇴원 후 식습관 개선과 운동을 통해 현재는 약을 3종으로 줄였다. 현재는 직장으로 돌아가 건강한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고혈압은 국내 30세 이상 성인 중 약 30%가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그러나 뚜렷한 증상이 없어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40대 전후의 젊은 환자들 사이에서는 “아직 괜찮다”라는 생각으로 치료를 미루는 일이 적지 않다.문제는 고혈압이 합병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흔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고혈압 환자 중에는 단백뇨의 진행이나 심장의 좌심실 비대 등 관련한 표적 장기 손상을 동반한 경우가 많고, 고지혈증이나 당뇨병을 함께 앓고 있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하지만 상당수 환자는 이를 인지하지 못한 채 지내다가 상태가 악화한 뒤에야 병원을 찾는다.이른바 ‘삼고 질환(고혈압·고지혈증·고혈당)’은 심뇌혈관계에 악영향을 주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동반된 대사질환이 많을수록 혈관 손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심장이나 뇌로 이어지는 주요 혈관 질환의 발생 가능성도 커진다.환자가 약물 치료를 시작하는 것에 막연한 두려움을 갖는 것도 문제다. 고혈압이 있는 젊은 환자 중에는 약을 평생 먹어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치료를 꺼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상태가 악화한 뒤에 되돌리는 것보다 조기에 치료를 시작해 정상 수치에 가깝게 조절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약 복용만큼 중요한 것이 생활 습관 개선이다. 운동과 식이요법은 단기적으로 효과가 눈에 띄지 않더라도 장기적인 건강 유지에 큰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중장년 고혈압 환자 중 반복 입원을 경험하는 환자들은 불규칙한 식사나 운동 부족이 공통으로 나타난다.혼자 실천하기 어렵다면 의료진과 함께 목표를 세우고 장기적인 건강관리 계획을 세우는 것이 도움이 된다.김 교수는 “고혈압은 당장 증상이 없다고 해서 방치하면 어느 순간 심장, 폐, 뇌 등 주요 장기에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며 “고혈압 환자 중 상당수가 고지혈증이나 당뇨를 동반하고 있지만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형 출생 정책이 효과를 보면서 인천의 출생아 수 증가율이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인천시는 올해 1∼4월 출생아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늘어나면서 3월에 이어 출생아 수 증가율 전국 1위를 유지했다고 30일 밝혔다. 통계청이 6월 발표한 인구 동향에 따르면 1∼4월 인천 출생아 수는 총 559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3월까지의 누적 출생아 수에 비해 1374명이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1% 출생아 수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전국 평균 7.7%의 2배에 달한다. 인천은 지난해 6월 출생아 수 증가율 1위를 기록한 뒤 같은 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매달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이어오고 있다. 이는 인천시가 선제적으로 추진한 저출생 대응 정책이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인천형 저출생 정책 제1호 ‘아이 플러스 1억 드림’의 역할이 크다. 지난해부터 시행된 이 정책은 △임산부에게 교통비 50만 원을 지원하는 ‘임산부 교통비 지원’ △1세부터 7세까지 중단 없이 지원하는 ‘천사지원금’(연 120만 원) △‘아이 꿈 수당’(월 5만∼15만 원, 8∼18세) 등을 통해 출산과 육아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인천형 저출생 정책 제2호 ‘아이 플러스 집드림’(천원 주택), 제3호 ‘아이 플러스 차비드림’ 등 아이 시리즈 정책이 청년층의 인천 유입으로 이어지면서 출산율 증가에 이바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청춘남녀의 만남을 지원하기 위해 올 6월 22일 첫 행사를 진행한 ‘아이플러스 이어드림’은 50쌍의 참가자 중 29쌍이 실제 커플로 연결되는 등 새로운 사업들도 좋은 반응을 보인다. 시현정 인천시 여성가족국장은 “인천이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촘촘한 양육 정책을 추진하면서 정부와 협력을 강화해 저출생 극복을 선도하는 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형 출생 정책이 효과를 보면서 인천의 출생아 수 증가율이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인천시는 올해 1~4월 출생아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늘어나면서 3월에 이어 출생아 수 증가율 전국 1위를 유지했다고 30일 밝혔다.통계청이 6월 발표한 인구 동향에 따르면 1~4월 인천 출생아 수는 총 559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3월까지의 누적 출생아 수에 비해 1374명이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1%포인트 출생아 수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전국 평균 7.7%의 2배에 달한다.인천은 지난해 6월 출생아 수 증가율 1위를 기록한 뒤 같은 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매달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이어오고 있다. 이는 인천시가 선제적으로 추진한 저출생 대응 정책이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인천형 저출생 정책 제1호 ‘아이 플러스 1억 드림’의 역할이 크다. 지난해부터 시행된 이 정책은 △임산부에게 교통비 50만 원을 지원하는 ‘임산부 교통비 지원’ △1세부터 7세까지 중단 없이 지원하는 ‘천사지원금(연 120만 원)’ △‘아이 꿈 수당(월 5만~15만 원, 8~18세)’ 등을 통해 출산과 육아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인천형 저출생 정책 제2호 ‘아이 플러스 집드림’(천원 주택), 제3호 ‘아이 플러스 차비드림’ 등 아이 시리즈 정책이 청년층의 인천 유입으로 이어지면서 출산율 증가에 이바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청춘남녀의 만남을 지원하기 위해 올 6월 22일 첫 행사를 진행한 ‘아이플러스 이어드림’은 50쌍의 참가자 중 29쌍이 실제 커플로 연결되는 등 새로운 사업들도 좋은 반응을 보인다. 시현정 인천시 여성가족국장은 “인천이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촘촘한 양육 정책을 추진하면서 정부와 협력을 강화해 저출생 극복을 선도하는 도시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26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3공구 더 샵 마스터뷰 아파트 21블록과 22블록 사이에 있는 국제학교용지 F18 블록. 이 용지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기점역과 인접하고 있지만 펜스로 둘러싸인 채 잡초만 무성하게 올라와 있었다. 21블록에 사는 주부 이모 씨(44)는 “2015년 9월에 아파트 입주를 했는데 국제학교 유치는 10년째 감감무소식”이라며 “인천시가 서둘러 국제학교 용지 개발에 나서 달라”고 요구했다. 새로운 국제학교 설립에 대한 수도권 주민들의 열망이 높은 가운데 올해 하반기(7∼12월) 송도 3공구 국제학교 개발 윤곽이 구체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학교 운영 법인 내년 초 선정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달 23일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로부터 국제학교 용지 7만1770㎡(약 2만1700평)를 넘겨받는 소유권 이전 등기가 마무리됐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인천시와 NSIC는 2023년 11월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NSIC는 효율적인 투자 유치를 위해 국제학교 용지(약 1000억 원 상당)를 기부했다. 인천경제청은 글로벌 교육 도시와 인재 양성을 위해 국제학교 유치 방식과 학교 운영안을 다각도로 검토해 추진 계획안을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이르면 올해 안으로 공모 준비에 나서 국제학교 운영법인을 내년 초에 선정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송도 국제학교 용지 F18 블록의 운영법인 선정은 올해 이뤄진 영종도 미단시티 국제학교 운영법인과 같은 공모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학교 시설물은 인천경제청이 자체 예산이나 개발 이익금 등으로 짓겠다는 방침이다. 학교 건축비는 1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경제청은 재원 조달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5년 이상 무상 임대 후 선정된 국제학교 운영 법인과 협의를 거쳐 연간 1.5∼5%의 임대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경제자유구역법 외국교육기관 유치 관련 법령과 설립 인가 주체인 인천시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유치 및 설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경제청은 애초 송도 3공구 교육 용지에 윈스터 처칠(전 영국 총리) 등을 배출한 영국의 명문 사립학교인 해로스쿨(Harrow School)을 유치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23년 6월 홍콩에서 해로스쿨 아시아학교 설립 인허가 법인과 국제학교를 운영하기로 업무협약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업무협약(MOU) 기간(1년)이 만료된 이후 추가 협의는 중단돼 유치가 사실상 무산된 바 있다.● 인천경제청 “사회적 공감대 형성해 추진” 국내 소재 국제학교의 입학 경쟁률이 10 대 1에 육박하고 있다. 현재 송도에는 높은 입학경쟁률과 함께 학비가 비싸기로 유명한 ‘채드윅 국제학교’가 있다. 부모의 돌봄이 필요한 자녀의 조기 유학보다, 국내 국제학교를 선택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국제학교는 교육비가 워낙 비싸 학부모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많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송도에 국제적인 명성이 있으면서 학비가 보다 저렴한 국제학교의 추가 유치를 원하고 있다. 이런 여론을 의식한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은 인천 영종 미단시티에 들어서는 국제학교 공모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를 발표하면서 영국 ‘위컴 애비(Wycombe Abbey)’의 학비가 연간 3000만∼4000만 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국내 전수조사를 비롯해 인천시교육청과 심도 있는 협의를 거쳐 추진 계획안을 마련하겠다”며 “일각에서는 국제학교 추가 유치에 부정적인 견해도 있어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통해 합의를 끌어내야 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26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3공구 더 샵 마스터뷰 아파트 21블록과 22블록 사이에 있는 국제학교용지 F18 블록. 이 용지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기점역과 인접하고 있지만 펜스로 둘러싸인 채 잡초만 무성하게 올라와 있었다. 21블록에 사는 주부 이모 씨(44)는 “2015년 9월에 아파트 입주를 했는데 국제학교 유치는 10년째 감감무소식”이라며 “인천시가 서둘러 국제학교 용지 개발에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새로운 국제학교 설립에 대한 수도권 주민들의 열망이 높은 가운데 올해 하반기(7~12월) 송도 3공구 국제학교 개발 윤곽이 구체화할 전망이다.● 국제학교 운영 법인 내년 초 선정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달 23일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로부터 국제학교 용지 7만1770㎡(약 2만1700평)를 넘겨받는 소유권 이전 등기가 마무리됐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인천시와 NSIC는 2023년 11월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NSIC는 효율적인 투자유치를 위해 국제학교 용지(약 1000억 원 상당)를 기부했다. 인천경제청은 글로벌 교육 도시와 인재 양성을 위해 국제학교 유치 방식과 학교 운영안을 다각도로 검토해 추진 계획안을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이르면 올해 안으로 공모 준비에 나서 국제학교 운영법인을 내년 초에 선정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송도 국제학교 용지 F18 블록의 운영법인 선정은 올해 이뤄진 영종도 미단시티 국제학교 운영법인과 같은 공모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학교 시설물은 인천경제청이 자체 예산이나 개발 이익금 등으로 짓겠다는 방침이다. 학교 건축비는 1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경제청은 재원 조달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5년 이상 무상 임대 후 선정된 국제학교 운영 법인과 협의를 거쳐 연간 1.5∼5%의 임대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경제자유구역법 외국교육기관 유치 관련 법령과 설립 인가 주체인 인천시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유치 및 설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인천경제청은 애초 송도 3공구 교육 용지에 윈스터 처칠(전 영국 총리) 등을 배출한 영국의 명문 사립학교인 해로우 스쿨(Harrow School)를 유치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23년 6월 홍콩에서 해로우스쿨 아시아학교 설립 인허가 법인과 국제학교를 운영하기로 업무협약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업무협약(MOU) 기간(1년)이 만료된 이후 추가 협의는 중단돼 유치가 사실상 무산된 바 있다.● 인천경제청 “사회적 공감대 형성해 추진”국내 소재 국제학교의 입학 경쟁률이 10대 1에 육박하고 있다. 현재 송도에는 높은 입학경쟁률과 함께 학비가 비싸기로 유명한 ‘채드윅 국제학교’가 있다. 부모의 돌봄이 필요한 자녀의 조기 유학보다, 국내 국제학교를 선택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국제학교는 교육비가 워낙 비싸 학부모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많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송도에 국제적인 명성이 있으면서 학비가 보다 저렴한 국제학교의 추가 유치를 원하고 있다. 이런 여론을 의식한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은 인천 영종 미단시티에 들어서는 국제학교 공모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를 발표하면서 영국 ‘위컴 애비’(Wycombe Abbey)의 학비가 연간 3000만~4000만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국내 전수조사를 비롯해 인천시교육청과 심도 있는 협의를 거쳐 추진계획안을 마련하겠다”며 “일각에서는 국제학교 추가 유치에 부정적인 견해도 있어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통해 합의를 끌어내야 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북한으로 쌀과 달러, 성경 등을 담은 페트병 1300여 개를 살포하려던 미국 국적 남성 6명이 경찰에 붙잡혔다.인천 강화경찰서는 27일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위반 혐의로 20∼50대 미국인 남성 6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관광비자로 입국해 2∼3개월 전부터 국내에 머물고 있었다. 모두 미국 여권을 소지한 것으로 파악됐다.이들은 이날 오전 1시경 인천 강화군 하점면 망월돈대 인근 해안에서 쌀과 1달러 지폐, 성경 등을 담은 페트병을 바다에 띄워 북한으로 보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살포는 미수에 그쳤다.인천경찰청은 강화경찰서에서 사건을 넘겨받아 특정 선교단체 등과 연계돼 있는지 수사할 방침이다. 2020년에도 외국인 선교단체가 성경책을 담은 풍선을 북측으로 보냈다가 적발됐다. 통역관을 통한 조사에서 이들은 “선교 활동 차원에서 북한에 성경 등을 보내려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정부는 최근 접경지역 주민 안전을 고려해 강화군 등을 위험구역으로 지정하고, 대북 전단 및 물자 살포 행위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시행 중이다. 위반할 시 형사 처벌도 가능하다. 13일에도 40대 남성이 풍선에 대북 전단과 휴대용저장장치(USB메모리) 등을 담아 북한으로 띄운 혐의로 체포됐다.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북한으로 쌀과 달러, 성경 등을 담은 페트병 1300여 개를 살포하려던 미국 국적 남성 6명이 경찰에 붙잡혔다.인천 강화경찰서는 27일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위반 혐의로 20∼50대 미국인 남성 6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관광비자로 입국해 2~3개월 전부터 국내에 머물고 있었다. 모두 미국 여권을 소지한 것으로 파악됐다.이들은 이날 오전 1시경 인천 강화군 하점면 망월돈대 인근 해안에서 쌀과 1달러 지폐, 성경 등을 담은 페트병을 바다에 띄워 북한으로 보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살포는 미수에 그쳤다.인천경찰청은 강화경찰서에서 사건을 넘겨받아 특정 선교 단체 등과 연계돼 있는지 수사할 방침이다. 2020년에도 외국인 선교단체가 성경책을 담은 풍선을 북측으로 보냈다가 적발됐다. 통역관을 통한 조사에서 이들은 “선교 활동 차원에서 북한에 성경 등을 보내려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정부는 최근 접경지역 주민 안전을 고려해 강화군 등을 위험구역으로 지정하고, 대북 전단 및 물자 살포 행위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시행 중이다. 위반할 시 형사처벌도 가능하다. 13일에도 40대 남성이 풍선에 대북 전단과 USB 등을 담아 북한으로 띄운 혐의로 체포됐다.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해외 대학 학생들과 기후 변화가 불러온 세계 환경 문제에 관한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국제적 식견을 쌓고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인하대 정치외교학과에 다니는 최재혁 씨(23·4학년)는 평소 학부 수업을 들으면서 환경 문제가 국제 정치에 있어 중요한 비중과 역할을 차지한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그러던 중 기후 위기 대응 융합 전공이 신설된다는 소식을 듣고 관련 교과목을 이수하게 됐다. 최 씨는 “기후 위기 대응 융합 전공을 통해 다양한 교과 관련 기초 지식을 쌓은 뒤 기후 위기 대응사업단에서 적극적으로 활동을 했는데 기후 변화를 비롯해 세계적인 환경 문제에 관한 실천적 대응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인하대가 전 세계적으로 심화하고 있는 기후 위기 문제를 해결할 ‘인문 사회 융합인재’를 양성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인하대는 2023년 7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인문 사회 융합인재 양성 사업에서 ‘환경 분야 컨소시엄 참여 대학’으로 선정됐다. 이후 기후 위기 대응사업단을 중심으로 첨단 강의실 구축, 기후 위기 대응 융합 전공 신설·운영, 국제·지역 협력 프로그램 등을 펼치고 있다. 기후 위기 대응 융합 전공은 4개 인문 사회 계열 학과와 5개 이공계열 학과 등 총 9개 학과가 참여해 기후 인문학, 거버넌스, 탄소중립(넷제로), 그린디자인 등 교과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인하대는 대학 특성을 반영한 자체 개발 교과목을 문제 중심 학습 방식으로 개설해 학생들의 미래 진로 설계에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인하대 기후 위기 대응사업단을 대표하는 ‘비교과 프로그램’인 ‘글로벌 그린 챌린저’(GGC)가 눈길을 끈다. GGC는 해외 협력 대학 학생과 함께 사전 프로젝트 수행, 사전 언어·문화학습, 현지 탐방·세미나, 해커톤 대회 등을 단계적으로 펼치는 장기 융합 교육 프로그램이다. 해외 협력 대학도 지난해 7개국 8곳에서 올해는 불가리아 트라키아대, 카자흐스탄 국제관계 및 세계언어대 등 12개국 17곳으로 확대되면서 국제교육 협력도 더욱 강화하고 있다. GGC의 하나로 운영되고 있는 국외 표준현장실습 학기제도 지난해 좋은 성과를 바탕으로 참여 학생과 해외 기업 수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 올해에는 인문사회 융합인재 양성사업 환경 컨소시엄 참여 대학 소속 100여 명의 학생이 9개국 15개 해외 기업에서 표준현장실습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외 표준현장실습 학기제는 기후 위기 융합 전공 교육 과정과 연계해 학생들의 국제적 직무 역량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인하대 기후 위기 대응사업단은 인문사회 융합인재 양성사업 1단계(3년) 사업 기간을 마무리하는 올해를 기점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학·석사 연계 과정을 포함해 학과 간 협동 과정으로 운영되는 ‘기후변화대응학과’를 일반 대학원에 신설할 예정이다. 공동 마이크로 전공 신설, GGC 프로그램 참여 기회 제공 등 대학 내 다른 공학계열 공유 대학 사업단과의 교류·협력도 지속해서 강화한다. 김정호 인하대 기후 위기 대응사업단장은 “사업 초기에는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난 2년 동안 컨소시엄 내 대학 사업단과 인하대 본부 및 관련 학과 등과 협력을 통해 내실을 다질 수 있었다”며 “체계적이고 혁신적인 융합 교육 과정과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 대한민국 미래를 이끌어 갈 기후 위기 대응 융합인재 양성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해외 대학 학생들과 기후변화가 불러온 세계 환경 문제에 관한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국제적 식견을 쌓고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인하대 정치외교학과에 다니는 최재혁 씨(23·4학년)는 평소 학부 수업을 들으면서 환경 문제가 국제 정치에 있어 중요한 비중과 역할을 차지한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그러던 중 기후 위기 대응 융합 전공이 신설된다는 소식을 듣고 관련 교과목을 이수하게 됐다. 최 씨는 “기후 위기 대응 융합 전공을 통해 다양한 교과 관련 기초지식을 쌓은 뒤 기후 위기 대응사업단에서 적극적으로 활동을 했는데 기후변화를 비롯해 세계적인 환경 문제에 관한 실천적 대응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인하대가 전 세계적으로 심화하고 있는 기후 위기 문제를 해결할 ‘인문 사회 융합인재’를 양성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인하대는 2023년 7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인문 사회 융합인재 양성 사업에서 ‘환경 분야 컨소시엄 참여 대학’으로 선정됐다. 이후 기후 위기 대응사업단을 중심으로 첨단강의실 구축, 기후 위기 대응 융합 전공 신설·운영, 국제·지역 협력 프로그램 등을 펼치고 있다. 기후 위기 대응 융합 전공은 4개 인문 사회 계열 학과와 5개 이공계열 학과 등 총 9개 학과가 참여해 기후 인문학, 거버넌스, 탄소중립(넷제로), 그린디자인 등 교과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인하대의 특성을 반영한 자체 개발 교과목을 문제 중심 학습 방식으로 개설해 학생들의 미래 진로 설계에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인하대 기후 위기 대응사업단을 대표하는 ‘비교과 프로그램’인 ‘글로벌 그린 챌린저’(이하 GGC)가 눈길을 끈다. GGC는 해외 협력 대학 학생과 함께 사전 프로젝트 수행, 사전 언어·문화학습, 현지 탐방·세미나, 해커톤 대회 등을 단계적으로 펼치는 장기 융합 교육 프로그램이다. 해외 협력 대학이 지난해 7개국 8곳에서 올해 12개국 17곳으로 확대되면서 국제교육 협력도 더욱 강화하고 있다. GGC의 하나로 운영되고 있는 국외 표준현장실습 학기제도 지난해 좋은 성과를 바탕으로 참여 학생과 해외 기업 수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 올해에는 불가리아 트라키아 대학, 카자흐스탄 국제관계 및 세계 언어대학 등 100여 명의 학생이 9개국 15개 해외 기업에서 표준현장실습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외 표준현장실습 학기제는 기후 위기 융합 전공 교육과정과 연계해 학생들의 국제적 직무역량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인하대 기후위기대응사업단은 인문사회 융합인재 양성사업 1단계(3년) 사업 기간을 마무리하는 올해를 기점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학·석사연계 과정을 포함해 학과 간 협동과정으로 운영되는 ‘기후변화대응학과’를 일반대학원에 신설할 예정이다. 공동 마이크로 전공 신설, GGC 프로그램 참여 기회 제공 등 대학 내 다른 공학계열 공유 대학 사업단과의 교류·협력도 지속해서 강화한다.김정호 인하대 기후 위기 대응사업단장은 “사업 초기에는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난 2년 동안 컨소시엄 내 대학 사업단과 인하대 본부 및 관련 학과 등과 협력을 통해 내실을 다질 수 있었다”며 “체계적이고 혁신적인 융합 교육 과정과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교육시스템을 구축해 대한민국 미래를 이끌어갈 기후 위기 대응 융합인재 양성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