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현

이서현 차장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구독 2

추천

안녕하세요. 이서현 차장입니다.

baltika7@donga.com

취재분야

2025-11-07~2025-12-07
칼럼75%
문화 일반13%
사회일반3%
사법3%
교육3%
문학/출판3%
  • 회장님 없이… 한화그룹 ‘쓸쓸한 환갑’

    한화그룹이 김승연 회장의 부재중에 ‘환갑’을 맞게 됐다. 9일은 한화그룹의 창립 60주년이 되는 날이다. 한화는 매년 그룹 차원의 기념식을 열었지만 김 회장이 구속된 상태여서 올해는 그룹 차원의 기념식 없이 계열사별로 조촐하게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룹 관계자는 “국내 기업 중에 60년을 이어온 회사는 드물다”며 “기념식도 성대하게 치러야 하지만 안팎으로 기업이 어려워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의 60년 역사상 회장 없이 창립기념일을 맞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8월 횡령과 배임 혐의로 법정 구속된 뒤 예전과 달리 ‘옥중 결재’도 마다하고 침묵을 지키고 있는 김 회장은 창립 60주년과 관련해서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창립 60주년은 한화그룹에 특별한 의미가 있다. 1952년 고(故) 김종희 회장이 그룹의 모태가 된 한국화약을 설립한 이후 한화그룹은 한화케미칼, 한화솔라원, 한화건설 등 53개 계열사를 지닌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1981년 선대 회장이 갑자기 작고하면서 김 회장이 31세의 젊은 나이로 2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김 회장은 굵직한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 다각화에 성공해 1981년 회사를 물려받을 당시 매출액 1조1079억 원 규모였던 회사를 2011년 말 매출액 35조950억 원대의 대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특히 최근에는 그룹의 신성장동력 발굴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독일의 태양광 셀 제조업체인 큐셀을 인수하고 이라크의 신도시 건설에 나서는 등 ‘제2의 창업’을 선언했다. 한화그룹의 사업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전환점을 맞았지만 김 회장의 구속으로 창립기념식도 제대로 치를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현재 한화는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와 그룹 경영기획실 주도로 주요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 그러나 김 회장 부재의 영향으로 ING생명 동남아 법인을 인수하는 데 실패하는 등 일부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한화그룹은 임직원들이 그룹 차원의 봉사활동을 벌이고 서울불꽃축제를 마무리하는 등 예정된 일정을 조용히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2-10-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동국제강, 덕유산 올라 “불황 돌파” 새 각오

    “변화와 혁신으로 불황에 자신 있게 대처해야 합니다.” 동국제강은 장세주 회장과 임직원 530여 명이 철강시장의 불황을 이겨내기 위해 각오를 다지자는 의미로 6일 덕유산에서 ‘cheer up 2012 동국제강 임직원 결의대회’를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장 회장과 김영철 사장 등 임직원들은 전북 무주군 덕유산 무주구천동 탐방소에서 시작해 향적봉을 거쳐 안성탐방지원센터에 이르는 16.8km를 7시간 만에 함께 완주했다. 장 회장은 등반을 하며 직원들에게 “경제 불안과 불황으로 저성장 체제가 고착되고 있다”며 “새로운 환경에 대한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변화와 혁신으로 불황을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회장과 임직원이 참여하는 산행은 금융위기로 세계 경기가 침체에 빠졌던 2008년 오대산 야간산행으로 시작됐다. 이후 매년 설악산, 지리산, 한라산 등에서 임직원이 함께 새 각오를 다져왔다. 동국제강은 경기 침체에 대응해 최근 노후한 경북 포항시의 1후판공장을 폐쇄하고 제철소 내 노후 설비를 교체하는 등 철강 업황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브라질 세아라 주 페셍 산업단지에 고로 제철소를 건설하고 있다. 브라질 제철소는 이르면 2015년부터 가동할 예정이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2-10-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63세 요트 할머니 “태평양 횡단이 목표”

    “소녀시절부터 유난히 바다를 좋아했어요. 아직도 대양을 횡단하는 꿈을 버리지 못하고 있답니다.” ‘요트 타는 할머니’로 알려진 배원영 선장(63)의 말이다. 서울대 미대와 대학원까지 나온 그는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여성 요트인이자 손자와 손녀를 둔 할머니이기도 하다. 최근 경남 고성군 당항포에 정박 중인 요트 위에서 그를 만났다. 요트라고 하면 누구나 호텔 같은 화려한 선실, 선상에서 벌어지는 파티를 상상하기 쉽다. 그러나 배 선장의 크루저 요트 ‘플로라’호는 작은 선실이 딸린 25피트(7.6m) 길이의 ‘조각배’ 수준이다. “하루하루가 절망적이던 삶에 요트는 이를 악물고 살아야 한다는 위로를 주는 존재였어요.” 남편의 사업 실패로 곤궁한 생활이 길어지던 1990년대 중반 배 선장은 어린시절 가슴을 설레게 했던 바다를 다시 생각했다. 빚을 내 장만한 중고 딩기(가장 작은 요트) 한 척을 가지고 무작정 한강 성산대교 밑 요트연습장을 찾아갔다. 젊은 남자들에게도 힘든 요트를 배우는 것은 쉽지 않았다. 갑작스러운 돌풍은 수시로 배 선장을 차가운 바닷속으로 내동댕이쳤다. 요트가 수초에 걸려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배 밑으로 잠수해 장애물을 끊어내는 험한 일도 해내야 했다. 곱던 얼굴은 검게 그을었고 부드러운 손은 점점 마디가 굵어졌다. “요트에 몸을 맡기고 거친 파도를 헤치는 것은 우리 인생과 많이 닮았어요.” 배 선장은 50세가 되던 1999년에 유일한 재산인 서울의 아파트를 팔고 남편과 함께 아무 연고도 없는 경남 고성군으로 내려갔다. 2000만 원짜리 중고 요트 플로라호를 구입했고 나머지 돈은 현지 정착비용으로 썼다. 전업주부의 인생 1막에서 ‘선장’이라는 인생 2막이 시작된 것이다. 당항포에는 1년 내내 요트를 배우러 오는 동호인들로 붐빈다. 배 선장은 대학생들에게 자원봉사로 요트를 타는 법을 가르치고 동호인들과 팀을 구성해 해마다 열리는 요트대회도 준비한다. 지난해에는 제5회 이순신배 요트대회에 출전했다. 그는 “요트로 몇 개월씩 걸려 대양을 횡단하는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소녀처럼 가슴이 두근린다”며 “당항포에 앉아서도 머릿속으로는 통영과 거제도를 넘어 태평양으로 가는 항로를 그린다”고 말했다. “유명한 유럽의 스키퍼(선장) 중에는 78세 노인도 있어요. 나이도 많은데 힘들어서 어떻게 하느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지만 연륜이 쌓이면 바람과 파도를 더 잘 이해하게 되지요. 죽을 때까지 바다에서 자유롭게 요트를 탈겁니다.”고성=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2-10-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한항공 “가방 1개로 줄여라” 공항 곳곳서 짐 풀고 다시 싸

    대한항공이 이달부터 미주노선을 제외한 국제선 일반석(이코노미석)을 이용하는 승객의 무료 수하물 기준을 무게(20kg)에서 가방 한 개(23kg)로 바꿨다. 대한한공은 국제항공업계 추세에 따라 수하물 규정을 무게 기준에서 개수 기준으로 변경했다고 2일 밝혔다. 지금까지 미주노선을 제외한 국제선 노선의 일반석 승객은 가방 개수와 관계없이 총 무게 20kg까지 수하물을 무료로 부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달부터는 무게가 최대 23kg으로 3kg 늘어나는 대신 수하물 개수는 한 개로 제한된다. 단 미주노선 일반석은 종전처럼 개당 최대 23kg 수하물 2개를 무료로 부칠 수 있다. 프레스티지석(비즈니스석)은 기존 30kg에서 32kg짜리 2개로, 일등석은 기존 40kg에서 32kg짜리 3개로 각각 바뀌었다. 대한항공은 이런 변경 방침을 5월 발표한 이후 승객이 ‘개수제’와 ‘무게제’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도록 했다가 이달부터 개수 기준으로 일원화했다. 그러나 추석 연휴를 맞아 국제선 이용객이 크게 증가한 데다 기준 변경에 대해 알지 못한 승객이 많아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제도 변경 첫날부터 승객들이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아시아나항공은 수하물 ‘무게제’를 바꿀 계획이 지금으로선 없다고 밝혔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2-10-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한진重 임단협 4년만에 잠정 타결

    정리해고 문제를 둘러싸고 고공 크레인 농성이 벌어지는 등 심한 갈등을 겪었던 한진중공업 노사가 임금 및 단체협상을 잠정 타결했다. 한진중공업의 임단협이 타결된 것은 4년 만이다. 회사 측과 새로운 온건 성향의 한진중공업 노조는 ‘2009∼2012년 임단협’을 잠정 타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노사 양측은 △기본급 15% 인상 △생활안정지원금 등 1200만 원 지급 △공휴일 축소 △전 직원 상해·질병보험 가입 △경조사 지원금 인상 등에 합의했다. 노사는 또 유급휴직 중인 생산직 직원 500여 명이 빠른 시일 내 복직할 수 있도록 신규 수주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한진중공업 사태는 2010년 12월 사측이 부산 영도조선소 생산직 직원 400여 명을 정리해고하자 당시 단일 노조였던 민주노총 금속노조 산하 한진중공업 지회가 정리해고 전면 철회를 요구하며 시작됐다. 노조는 총파업에 들어갔고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이 309일간 영도조선소 크레인에 올라가 고공 농성을 벌이면서 전국에서 ‘희망버스’를 타고 모인 지지자들과 사측의 물리적 충돌까지 빚어졌다. 복수노조제가 시행된 이후 온건 성향의 한진중공업 노조가 올해 1월 추가로 설립됐으며 전체 조합원 701명 중 571명이 가입해 기존 노조를 제치고 대표교섭권을 확보했다. 노사는 이달 초부터 임단협을 벌여 약 3주 만에 합의안을 마련했다. 김상욱 노조위원장은 “기존 노조가 정치투쟁에 발목을 잡혀 임단협을 체결하지 못하는 바람에 조합원들의 생계와 고용 불안이 극도로 악화됐지만 이번 협상 타결로 생존권을 보장받을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임단협 타결은 조선 경기 불황과 장기간의 노사갈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한진중공업에 새로운 출발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신규 조선 물량 수주를 위해 노사가 힘을 합쳐 회사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2-09-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책 외판원서 재계 31위로… ‘윤석금 신화’ 흔들

    책 외판사원에서 출발해 재계 순위 31위의 그룹을 거느린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의 성공 신화가 흔들리고 있다. 윤 회장은 1971년 한국브리태니커 백과사전 영업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1980년에는 현재 웅진씽크빅의 모태인 헤임인터내셔널을 설립해 출판사업가로 변신했다. 과외가 금지됐던 1980년대에 강의내용을 담은 테이프와 학습지로 큰 인기를 끌며 종잣돈을 모았다.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전후해 국민 소득수준이 높아지자 1989년 웅진코웨이를 설립해 정수기 시장에 뛰어들었고 고학력 주부들을 방문판매에 동원해 히트를 쳤다. 외환위기로 경제가 위기에 처했던 1990년대 후반 웅진그룹은 오히려 전성기를 맞았다. 100만 원대 고가 정수기 매출이 뚝 떨어지자 윤 회장은 정수기를 월 2만7000원에 빌려주는 렌털 서비스 아이디어로 돌파구를 마련했다. 국내에서는 생소했던 비데도 출시했다. 식품사업 분야에서는 음료 ‘아침햇살’과 ‘초록매실’이 ‘대박’을 냈다. 그는 2000년대 중반 이후에는 소비재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해 과감한 인수합병(M&A)을 시도했다. 2007년 극동건설, 2010년에는 서울저축은행을 사들였다. 태양광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자 2006년 웅진에너지를 세워 태양광 사업에도 진출했다. 웅진그룹은 건설과 금융, 교육, 에너지 분야를 넘나드는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급격한 사업 다각화가 결국 탈이 됐다. 고가 매입 논란에도 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로부터 6600억 원에 인수한 극동건설에 총 1조 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했지만 건설경기 침체를 이겨내기는 어려웠다. 결국 2월 그룹의 핵심 계열사이자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인 웅진코웨이를 매각하겠다는 극약 처방을 내렸다. 윤 회장은 당시 임직원들에게 보낸 e메일에서 어렵게 키운 자식 같은 회사를 매각하는 심정을 ‘마치 아이를 낳아 성인으로 키운 후에 잃어버린 것처럼 마음이 텅 비어 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웅진홀딩스와 극동건설은 결국 자금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법정관리 수순을 밟게 됐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2-09-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STX, 재무건전성 확보 속도 낸다

    조선 및 해운 업종의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STX그룹이 지분 매각과 계열사 합병으로 재무건전성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STX는 계열사인 STX에너지의 일부 지분 매각을 통한 자본 유치 우선협상대상자로 일본의 오릭스를 선정했다고 24일 공시했다. STX에너지는 국내외에서 발전사업과 자원 개발을 하는 종합에너지기업이다. 현재 강원 동해시에 화력발전소를 건설 중이며 경북 영양군에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오릭스는 자산 규모가 117조 원에 이르는 일본의 대표적인 종합금융그룹이다. STX가 STX에너지의 경영권을 유지하는 조건하에 구주 매각과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 발행 방식으로 지분을 매각할 예정이다. STX그룹이 보유한 STX에너지 지분은 STX(66.35%)와 STX조선해양(24.64%) 지분을 더한 90.99%로 경영권 유지를 위해 51%를 뺀 나머지 지분을 매각할 것으로 전망된다. 본 계약은 10월 중에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오릭스는 에너지 사업 확대 차원에서 STX에너지가 추진 중인 국내외 발전 및 자원 개발 사업과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관심을 보였으며 장기 투자를 전제로 STX에너지가 추진하는 신규 사업에 대한 참여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STX는 STX메탈과 STX중공업을 합병하기로 했다. STX메탈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STX중공업을 1 대 0.3387 비율로 흡수 합병하기로 결의했다. 엔진 부품과 기자재 생산, 조달 능력에 특화한 STX메탈과 중대형 엔진 생산, 각종 플랜트 엔지니어링 역량을 보유한 STX중공업의 합병은 생산 인프라 공유와 사업 고도화를 통해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고 STX 측은 밝혔다. STX그룹이 비상장사인 STX중공업을 상장사인 STX메탈과 합병함으로써 STX중공업의 지분 매각에 속도를 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2-09-2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청소년 희망멘토로 나선 양학선 “올림픽金은 꿈을 포기안한 보답”

    “저는 가정형편이 어려웠지만 올림픽이라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런던 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인 양학선 선수가 형편이 어려운 중학생들을 위해 ‘희망 멘토’로 나섰다. 양 선수는 22일 서울 송파구 한국체육대 체조훈련장에서 열린 ‘드림스쿨 토크 콘서트’에서 중학생 120명을 대상으로 희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드림스쿨은 두산인프라코어와 월드비전이 어려운 형편의 중학생들과 사회 각 분야에서 성공한 멘토를 연결해 스스로 꿈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양 선수는 학생들에게 “꿈이란 생각하는 자체만으로도 실현될 가능성이 있는 멋진 것이지만 우리 주위의 수많은 사람이 꿈과 목표 없이 하루하루를 때우듯 살아간다”며 꿈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날 양 선수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과 고민을 주고받으며 대화를 이어 나갔다. 학교와 운동, 집의 쳇바퀴처럼 돌고 도는 반복적인 일상이 힘들었지만 체조선수로 성공하고자 하는 꿈으로 버텨냈다는 자신의 사례를 들며 학생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양 선수는 꿈을 선택할 때 주위 시선에 얽매이지 말라고 조언했다. 그는 “남들이 뭐라 해도 본인이 좋아하는 것을 해야 한다”며 “만약 주위의 시선을 의식했다면 실업팀도 거의 없는 비인기 종목인 체조를 선택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힘들더라도 근성 있게 해 나간다면 목표와 비슷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 선수는 어려운 형편에도 태릉선수촌 훈련비를 모아 비닐하우스에 사는 부모에게 매달 80만 원씩 송금한 효심으로도 유명하다. 월드비전은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양 선수에게 급식비와 생계비, 장학금 등을 지원해 왔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2-09-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술자리는 1차만… 그래도 소장님이 부르면 달려갈게요”

    “한 가지 술로 1차만 하고 오후 9시 전에 끝나는 우리 회사의 음주문화는 좋아요. 하지만 조선소장님이 저를 술자리에 부르시면 늦게라도 달려가겠습니다.” 19일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열린 ‘제1회 외국인 직원 한국어 말하기 대회’장. 인도에서 온 라제시 라티산 책임연구원의 농담에 객석에서는 폭소가 터져 나왔다. 협력회사 직원을 포함해 사내에 20여 개국에서 모인 외국인 800명이 어울려 일하는 삼성중공업은 올해 처음 외국인 직원들이 한국어로 ‘속풀이’를 할 수 있는 소통 마당을 마련했다. 인도와 일본 필리핀 스리랑카 등 각국에서 모인 직원들은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10여 년간 한국과 삼성중공업에서 느낀 점을 유창한 한국어로 풀어냈다. 일부는 경상도 사투리를 자연스럽게 구사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화공시스템연구파트에서 일하는 일본인 스에다케 요시히로(末竹義弘) 상무는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에 대한 느낌을 털어놨다. 그는 “한국이 경이적인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게 한 속도의 문화가 삼성중공업에도 있어서 사업을 전개하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며 “그만큼 업무를 마쳐야 하는 시간이 촉박해 고생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부산 시내버스는 매번 정류장에 정차하면서도 저의 승용차보다 항상 앞서 간다”고 말한 대목에서 관객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낯선 외국 땅에서 일하는 자신을 가족처럼 대해준 한국인 동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직원도 있었다. 인도 출신의 날라두라이 아리바자간 과장은 “신입사원일 때 실수를 했는데 선배들이 책임지고 문제를 해결해 저를 감싸주던 모습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이날 대상은 삼성중공업의 철저한 안전관리 시스템을 주제로 발표한 스리랑카 출신의 위크라마 데릭 위젠드라나 사원에게 돌아갔다. 회사 측은 한국인과 외국인 직원들이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이 같은 행사를 자주 마련할 계획이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2-09-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Food&Dining 3.0]환절기엔 면역력 높여주는 홍삼이 ‘효자’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접어들면서 감기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고 있다. 약화된 면역력을 높여주는 데에는 홍삼이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면역력은 외부로부터 침입한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인체가 방어하는 시스템으로 면역력이 강해지면 병원균에 노출되어도 이를 이겨낼 수 있다. KGC인삼공사의 정관장은 쌀쌀한 계절에 찾아오는 명절맞이 선물로 꾸준히 사랑을 받는 ‘스테디 셀러’다. 정관장의 홍삼 제품은 식약청으로부터 면역력 개선, 피로해소, 기억력 개선 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인정을 받았다. 최근에는 항산화 기능성에 대해 추가로 인정을 받아 성별과 연령에 관계없이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지난해 추석 명절 기간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추석 기간 일평균 매출이 60억 원으로 평일의 4배 수준으로 올랐다. 특히 선물 세트의 비중이 매출의 30% 이상으로 높았다는 점에 착안해 다양하고 실속 있는 선물세트 개발에 집중했다. 추석 명절을 맞아 홍삼정 시리즈와 중저가 선물세트 등 선물을 주는 사람의 정성과 받는 사람의 연령과 건강을 고려한 여러 가지 상품이 마련됐다. 홍삼정플러스는 아미노산, 아미노당, 산성다당체 등 다양한 홍삼유효성분을 담고, 홍삼 본연의 부드러운 맛과 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홍삼 뿌리 중 고급 뿌리삼인 지삼을 혼합해 홍삼근 100%로 만든 ‘홍삼정 리미티드’도 인기다. 주고받는 사람의 부담을 줄인 10만 원대의 중저가 선물세트도 다양해졌다. 봉밀절편과 활기력으로 구성된 ‘수연세트’와 홍삼톤 마일드와 홍삼정환으로 구성된 ‘보윤세트’ 등으로 선택 폭이 넓어졌다. 40∼60대 중장년층에게는 여성용 제품인 ‘화애락본’과 남성용 제품 ‘홍천웅’이 적합하다. 화애락본은 갱년기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되는 홍삼뿐 아니라 대두추출분말과 당귀, 천궁 등이 들어갔으며 중년여성에게 부족한 칼슘 성분도 강화했다. 홍천웅은 복분자와 구기자, 황기 등 중년남성의 피로 해소와 활력 증진을 고려한 제품이다. 화애락본과 홍천웅을 함께 구성해 중장년층 부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원앙세트’도 나왔다. 면역력이 약하고 편식이 걱정인 어린이들에게는 ‘정관장 홍이장군’이 인기가 높다. 홍이장군은 홍삼에 녹용과 칼슘, 비타민 등을 혼합해 성장기 어린이들의 면역력을 높인 제품. 국내산 벌꿀과 배 농축액을 혼합해 아이들이 쓴맛에 대한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게 했다. 또 연령대별로 제품의 단계가 구분돼 성장 단계에 맞는 영양을 섭취할 수 있게 한 것도 특징이다. 과중한 학습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청소년을 위해서는 ‘아이패스 M.H’가 적당하다. 6년근 홍삼 농축액과 식물성분, 활성비타민 등을 포함하고 있어 수험생들의 체력 보강과 기억력 향상을 돕는 건강기능식품이다. KGC인삼공사는 추석 명절을 맞아 할인 행사도 벌인다. 17일부터 29일까지 직영점 및 가맹점과 농협에서는 15만 원당 1만 원,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는 20만 원당 1만 원의 할인혜택과 1만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행사를 연다. 이 기간에 홍삼톤F(10만4000원)를 구매하면 20% 할인된 가격인 8만3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2-09-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기업이 미래다]‘사람이 미래’ 모토 꾸준한 인재 경영

    두산그룹은 발전과 담수화산업, 건설, 엔진 등 여러 산업분야에 걸쳐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술이 발전해야 성장과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믿음으로 제품과 기술의 경쟁력 확보를 최우선으로 한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발전부문과 해수담수화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을 기반으로 매출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발전 부문에서는 지난해 인도 현지 보일러 제조업체인 첸나이웍스와 독일의 친환경 발전설비업체 AE&E 렌체스를 연이어 인수했다. 두산중공업은 이를 통해 친환경 원천기술과 함께 해외 시장에서의 수주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현지법인인 두산첸나이웍스를 활용해 세계 최대 화력발전 시장으로 알려진 인도를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또 자체 원천기술을 보유한 해외 자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인 해수담수화 분야에서는 지난해 2월 사우디아라비아의 플랜트 사업을 수주해 시장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지금도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한 6개 지역에서 담수플랜트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지난해 3MW급 해상풍력시스템 국제인증을 획득한 풍력사업을 앞세워 순환유동층보일러, 탈황설비 등 친환경 미래기술 사업도 다각화 하도록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급부상 중인 브라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하반기(7∼12월) 준공을 목표로 브라질에 굴착기 공장을 건설 중이다. 중국시장에서는 중국 서공그룹과 합작해 설립한 디젤엔진 공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건설기계용 디젤엔진의 본격적 양산을 시작으로 발전기와 트럭용 엔진 사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러한 성장 전략을 이끌어갈 핵심 인재를 기르기 위한 ‘사람이 미래다’라는 인재 중심의 경영은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진다.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과 효율적인 인사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개인의 창의성을 살려주고 불필요한 시간 낭비가 없는 조직 문화를 점차 구축해나가고 있다. 또 사회적 책임을 보다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도록 협력업체와 선순환적인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동반성장 인프라를 마련하기 위해 협력사와의 해외 동반진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노력하고 있다. 두산그룹은 이를 바탕으로 올해 매출 29조1000억 원, 영업이익 2조2000억 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2-09-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현대아산 건설부문 대표에 김종학 사장

    현대아산은 17일 김종학 전 현대건설 부사장(사진)을 각자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현대아산은 김종학 사장과 장경작 사장이 경영을 이끄는 ‘투톱’ 체제로 전환됐다. 김 사장은 건설·토목·인프라 사업 부문을, 장 사장은 관광·경협사업 등을 담당한다. 수년째 대북 사업이 중단돼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아산은 수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건설업계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김 사장을 통해 건설·토목 사업 분야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008년 7월 관광객 피격 사건으로 금강산사업이 중단되면서 현대아산이 현재까지 약 5600억 원의 손실을 냈다고 진단했다.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김 사장은 1975년 현대건설에 입사한 뒤 관리·영업본부장과 부사장을 거쳐 현대도시개발 대표이사를 지낸 ‘건설맨’이다. 현대아산은 금강산사업의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 관광사업을 활성화하는 한편 서울과 경북 포항시에서 건설 사업을 진행해 왔다. 올해 7월에는 울산자유무역지역 조성사업을 수주해 착공에 들어가는 등 건설 분야 사업을 적극적으로 키워가고 있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2-09-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경제 브리핑]삼성엔지니어링 볼리비아서 9400억원 수주 外

    ■ 삼성엔지니어링 볼리비아서 9400억원 수주삼성엔지니어링이 볼리비아 비료플랜트 프로젝트로 남미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3일(현지 시간) 볼리비아 코차밤바 주에서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과 김재열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플랜트건설 계약식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볼리비아 국영석유가스공사인 YPEB가 발주한 8억4000만 달러(약 9400억 원) 규모의 암모니아·요소 생산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다. 코차밤바 주 엔트레리오스에 건설되는 이 플랜트는 천연가스를 원료로 암모니아를 생산해 이를 다시 요소 비료로 변환하는 시설로 하루 2100t의 비료를 생산할 수 있다. ■ 공인인증서 재발급땐 SMS 인증 추가로 받아야은행 공인인증서를 재발급 받거나 인터넷뱅킹으로 300만 원 이상 계좌이체를 할 때 본인 확인절차가 더욱 까다로워진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자금융사기 예방서비스’를 25일부터 은행권에서 시범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25일부터 고객이 지정하지 않은 단말기에서 공인인증서를 재발급 받으려면 보안카드나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인 OTP뿐만 아니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서비스(SMS) 인증까지 받아야 한다. ■ 밀레, 캄보디아 아동 돕기 ‘할인 이벤트’프랑스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비정부기구(NGO) ‘날개달기 운동본부’와 함께 캄보디아 아동 돕기 행사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밀레 멤버십 고객이 다음 달 6일까지 브랜드에 관계없이 자신이 쓰던 배낭과 등산화를 매장으로 가져오면 새 밀레 제품을 최대 5만 원 깎아준다.}

    • 2012-09-1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추석 앞두고 기업들 나눔 실천

    한가위 명절을 앞두고 기업들이 다양한 나눔 활동을 벌이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추석(30일)을 앞두고 이달 17일부터 3주간을 ‘한가위맞이 사회봉사 캠페인’ 기간으로 정하고 소외계층 돕기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임직원 사회봉사단은 홀몸노인과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등 불우이웃 4600여 가구와 사회복지 결연시설 등을 방문해 식사보조와 환경정리 등 자원봉사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또 송편과 과일 등 한가위 차례상 준비를 위한 명절음식과 생활필수품도 전달한다. 특히 태풍 ‘볼라벤’으로 피해를 본 지역을 방문해 위로금을 전달하고 1사1촌 결연마을과 사업장 인근 농촌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직거래하는 장터를 운영하는 등 농촌 경제를 활성화하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포스코는 명절을 앞두고 협력업체의 현금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추석 이후인 다음 달 2일까지 지급하기로 돼 있는 대금을 추석 연휴 직전인 28일까지 전액 지급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이에 따라 주 2회에 걸쳐 결제하는 일반 자재 및 원료대금, 공사비를 앞당겨 이달 25일부터 28일까지 매일 지급한다. 포스코는 이와 함께 17일부터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 서울 포스코센터에 선물반송센터를 설치한다. 업무상 이해관계가 있는 협력업체로부터 선물을 받았지만 즉시 돌려주지 못했을 경우 선물반송센터에 연락하면 택배회사 직원이 방문해 선물을 반송한다. 발송인이 불분명하거나 반송이 곤란한 물품은 사외에 기증하거나 사내 경매를 통해 수익금을 사회공헌 활동에 사용하기로 했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2-09-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LPG 가격 추석 후 오를 듯

    최근 액화석유가스(LPG)의 수입 가격이 급등하면서 다음 달부터 국내 유통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LPG 업계에 따르면 9월 프로판가스와 부탄가스의 수입가격이 t당 970달러와 93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8월과 비교해 195달러, 155달러 오른 것이다. 프로판은 주로 가정 난방용으로, 부탄은 택시 등 차량 연료로 많이 쓰여 LPG는 ‘서민 연료’로 불린다. LPG 수입가격은 올해 3월부터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달부터 국제유가 상승과 맞물려 오름세로 돌아섰다. 국제유가 인상과 함께 겨울이 다가오며 난방용 수요 증가가 늘어 국제 LPG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LPG 수입업체 E1은 8월 수입가격이 크게 올랐지만 추석을 앞두고 물가 안정 등을 고려해 9월 공급가격을 8월 수준인 프로판 kg당 1239.4원, 부탄 L당 949원으로 동결했다. 그러나 9월 수입가격이 급등하면 이달 말 결정될 10월 유통가격이 최소 kg당 200원가량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LPG 유통가격이 오르는 것은 올해 6월 이후 처음이다. LPG 업계 관계자는 “수입가격이 올라 인상은 사실상 확정됐지만 소비자 부담 등을 고려해 인상 폭을 조절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2-09-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Love&Gift]식음료·조미료로 식탁 위 맛깔스러움을 전달

    추석 명절 선물로 선택하면 실패하지 않는 품목이 바로 식음료와 조미료 선물세트다. 가격이 다른 선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싼 편이라 주는 사람, 받는 사람 모두 부담이 적은 데다 받는 사람의 식탁 위에 언제든 맛깔스럽게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대상 청정원은 추석을 맞아 고급유와 캔 햄, 맛선생, 참기름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한 청정원 세트를 준비했다. 또 국민 다이어트 건강음료로 자리 잡은 홍초세트, 신안 천일염, 재래김 세트도 내놓아 선호에 맞게 고를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 구성을 마련했다. 대상은 다이어트 열풍과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홍초 세트’를 20, 30대를 위한 선물로 추천했다. 홍초는 피로 해소와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식초를 석류와 블루베리, 복분자 등 상큼하고 부드러운 맛의 과실과 함께 발효하고 숙성시켜 건강을 유지할 수 있게 만든 음료다. 가격도 저렴해 석류 900mL 1개, 복분자 900mL 1개, 블루베리 900mL 1개로 구성된 홍초 1호 세트가 3만800원, 석류 900mL 1개 복분자 900mL 1개로 구성된 홍초 2호 세트가 2만800원이다. 명절의 ‘스테디셀러’인 청정원 종합선물세트는 남녀노소에 관계없이 인기 품목이다. 홍초와 고급 유, 웰빙 트렌드를 반영한 자연조미료 맛선생, 저염 캔 햄 우리팜 델리 등으로 구성됐다. 청정원 포도씨유, 홍초 석류, 우리팜 델리, 맛선생 한우 등이 포함된 세트도 준비됐다. 중장년층을 위한 선물로 대상의 건강기능사업부 대상웰라이프는 건강기능식품 세트 ‘클로렐라’와 ‘홍삼’ 세트도 내놨다. 클로렐라는 26가지 이상의 비타민과 미네랄을 포함하고 있으며 항산화 비타민이 풍부해 피부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클로렐라 뉴 세트’는 4만9500원. ‘그대로 달인 홍삼 프리미엄’은 20% 할인된 가격인 9만2000원이다.‘홍삼기력골드 프리미엄’은 20% 할인해 3만6000원에 판매하고 ‘홍삼순액100’은 5만5000원에 1플러스 1 행사를 진행한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2-09-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첫 출근날 빨간선인장 선물… “뿌리 잘 내리세요”

    ‘환영합니다. 대리님.’ 올해 6월 경력사원으로 두산인프라코어에 입사한 기획조정실 곽대윤 대리(35)는 처음 출근하는 날 사무실 책상에서 빨간 선인장을 발견했다. 화분에는 ‘새 회사에 잘 뿌리내리길 바란다’는 팀 동료들의 환영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기업의 경력사원 채용 비중이 늘어나면서 그들의 빠른 조직 적응을 돕기 위한 아이디어도 쏟아지고 있다. 기업들은 형식적인 강의식 교육에서 벗어나 경력사원들이 빨리 회사의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독특한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11월 ‘하이디(Hi-D)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지난해 이 회사에 들어온 800여 명의 사원 가운데 경력사원이 약 280명에 이를 정도로 비중이 높은 편이다. 상반기(1∼6월)에 입사한 사원 254명 가운데 약 30%에 해당하는 74명이 경력사원이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하이디 프로그램은 새 회사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추고 조직에 적응하는 것을 목적으로 짜였다”고 설명했다. 입사 첫날 빈 책상에서 멍하니 앉아 있는 것에서 벗어나 회사 생활과 문화를 상세히 알려주는 ‘생활 가이드 맵’을 준비했고 회사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멘토도 지정된다. 사내에서 며칠간 형식적으로 듣던 교육은 회사와 제품 조직별로 짜임새 있게 구성됐다. 경력사원은 이 프로그램으로 6개월 동안 회사의 세심한 관리를 받는다. 코오롱그룹의 정보기술(IT) 사업 계열사인 코오롱베니트는 최근 경력사원 교육 과정에서 ‘샌드위치 미션’을 시도했다. 경력입사자들은 조별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기존에 근무하고 있던 직원에게 저렴한 가격에 샌드위치를 파는 것. 이들은 정성껏 만든 샌드위치를 매개로 자연스럽게 기존 근무자들과 얼굴을 익히고 교육을 받는 동기 모임의 회식비로 활용해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기업이 경력사원 관리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신입사원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은 보수를 약속하고 영입한 경력사원이 빨리 조직에 적응하고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조직원들과의 화합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LG경제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경력사원이 좋은 성과를 내려면 개인의 역량뿐 아니라 조직 내 협업과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경력사원의 이탈은 채용 시장 내에서 기업의 평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일하기 힘든 직장’이라는 입소문이 퍼지면 정착 필요한 경력사원을 제때 확보하지 못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2-09-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휘발유값 고공행진… 석달 보름 만에 전국서 2000원대로

    기름값 오름세가 계속되면서 주유소 보통휘발유 가격이 전국 모든 지역에서 L당 2000원 선을 넘어섰다. 전국적으로 휘발유값이 2000원을 웃돈 것은 5월 20일 이후 약 석 달 보름 만이다. 2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에서 유일하게 1900원대에 머물러 있던 대구·경북지역의 보통휘발유값이 이날 L당 2000원을 넘어서면서 전국 16개 시도의 평균가격이 모두 2000원대에 진입했다. 이날 낮 12시 기준 전국 휘발유값은 평균 2023원으로 최근 한 달 사이 최고치를 나타냈다. 서울이 2104원으로 가장 높았고 △제주 2067원 △경기 2034원 △인천 2030원 순이었다. 휘발유값은 올해 3∼5월 고공행진을 거듭하며 전국 평균 2100원 선까지 올랐지만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서서히 떨어져 5월 말과 6월 초 서울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은 다시 1900원대로 하락했고 6월 말부터는 서울도 2000원 선 밑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7월 중순부터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전국 모든 지역이 2000원 대를 나타낸 것이다. 7월 한때 1600원대까지 떨어졌던 자동차용 경유도 현재 전 지역에서 1800원 선을 넘어섰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2-09-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두산重, 베트남 낙도에 담수설비 기증

    두산중공업이 빗물을 받아 생활하며 식수난으로 고통받던 베트남 낙도(落島)에 해수담수화 설비를 기증했다. 두산중공업의 베트남 현지 법인인 두산비나는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베트남 꽝응아이 지역의 안빈 섬에서 해수담수화 설비 준공식을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안빈 섬은 베트남 중동부 꽝응아이에서 동쪽으로 40km 떨어져 있으며 면적은 약 0.6km²다. 120여 가구 500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이 섬은 지하수가 없어 빗물과 외부에서 공급되는 식수에 의존해 1년 내내 물 부족을 겪어왔다. 두산비나가 안빈 섬에 기증한 해수담수화 설비는 하루 200t 규모의 담수를 생산하는 설비 2기와 발전기 2기, 담수저장설비 등이다. 꽝응아이는 안빈 섬의 식수 해결 방안을 고민하다 두산비나에 담수화 설비를 만들어줄 것을 요청했고, 회사 측은 이 요청을 받아들여 올해 5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3개월 만에 완공했다. 두산중공업은 2006년 광주과학기술원과 함께 캄보디아에 정수설비를 지원했고 2007년에는 독도에 해수담수화 설비를 지원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으로 국내외 물 부족 지역에 담수화 설비를 공급하고 있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2-09-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한화 임직원, 태풍 피해 충남-전남서 봉사활동

    한화그룹 임직원들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태풍 피해지역에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화그룹은 태풍 볼라벤과 덴빈으로 큰 피해를 본 충남 서산시, 전남 나주 순천시 등 30여 곳에서 임직원 1300여 명이 복구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한화그룹 서울 본사와 각 피해지역에서 가까운 한화그룹 계열사 사업장의 임직원들이 주로 참여했다. 임직원들은 중장비를 동원해 현지 주민들과 함께 태풍으로 망가진 비닐하우스와 축사 등을 복구했다. 또 낙과(落果)를 줍고 쓰러진 벼를 세우거나 망가진 인삼밭을 정비하는 등 주변 환경정리 작업에 힘을 쏟았다. 농민들의 경제적 손실을 덜어주기 위해 낙과를 직접 구매하기도 했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2-09-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