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현

이서현 차장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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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서현 차장입니다.

baltika7@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칼럼75%
문화 일반13%
사회일반3%
사법3%
교육3%
문학/출판3%
  • 두산重, 사우디 해수담수화 플랜트 준공

    두산중공업은 19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지다에서 세계 최대 용량의 해수담수화 플랜트 준공식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준공된 ‘얀부 2단계 확장 해수담수화 플랜트’는 튜브로 증기를 통과시키고 튜브 표면에 해수를 분사해 수증기를 증발·응축시키는 과정을 통해 담수를 만드는 다단효용방식(MED)을 적용했다. 특히 이번에 추가된 플랜트의 용량은 같은 방식의 해수담수화 설비 가운데 세계 최대인 6만8190t으로 20만 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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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ood&Dining3.0]이탈리아 정통 파스타를 맛볼 수 있는 바로 그곳

    남양유업은 국내 최고의 ‘핫 스팟’인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정통 이탈리안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일치프리아니(IL CIPRIANI)’를 열었다. 일치프리아니는 깔끔한 인테리어와 정갈한 맛으로 미식가들 사이에 입소문이 난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과 무역센터점,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신사동으로 무대를 넓혔다. 호림아트센터점은 다른 일치프리아니보다 품격을 한 단계 높인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으로 고급스러우면서도 편안한 분위기에서 정통 이탈리안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호림점에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주방이 보이고 대로변인 왼쪽은 통유리 벽으로 돼 있어 밖이 훤히 내다보인다. 천장과 테이블, 의자도 모두 상아색으로 꾸며 밝으면서도 품격 있는 인테리어를 적용했다. 일치프리아니 주방에는 검은색 조리모를 쓴 풍채 좋은 외국인이 직접 조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가 바로 총 주방장 세르조 오도베로다. 오도베로 주방장은 요리경력 30년의 베테랑 요리사로 2009년부터 올해 초까지 이탈리아 요리학교(ICIF)의 교수로 근무했다. 이탈리아 요리학교는 1991년 이탈리아 토리노에 세워진 권위 있는 이탈리아 요리교육기관이다. 그가 오너 셰프로 운영한 첫 레스토랑 ‘폴리도로’는 이탈리아 최고의 자동차회사 피아트의 최고경영자(CEO)가 즐겨 찾는 맛집으로 이름을 날렸다. 1997년 토리노에 연 ‘호스테리아 라 발리’는 미슐랭가이드에서 별 하나를 받았다. 1992년 자신의 첫 레스토랑을 낸 후 그는 지금까지 5년 마다 늘 새로운 레스토랑을 열면서 삶에 변화와 도전을 시도해 왔다. 오도베로 주방장은 ‘요리사는 항상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예술가’라고 믿는다. 그가 직접 만들어내는 파스타와 피자의 맛은 유명 미술가의 작품처럼 담백하고 꾸밈없지만 짙은 아우라가 풍겨 나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치프리아니는 매일 아침 공수되는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조미료도 천연 조미료만을 사용하고 원재료 본연의 맛과 향을 살려내는 조리법을 우선으로 한다. 이러한 원칙들은 요리의 본질을 우선으로 치는 오도베로 주방장이 오면서 더 공고해졌다. 흑미나 호박, 흑임자, 수수 등 각종 곡물로 끓여낸 수프와 매일 아침 시장에서 직접 들여온 채소에 드레싱을 구석구석 바른 샐러드, 이로 씹었을 때 너무 부드럽거나 물컹거리지 않고 적당히 탄력이 남아 있는 상태를 뜻하는 ‘알 덴테’의 면 등 일치프리아니의 요리는 이탈리아 본토 장인의 맛이 담겨 있다. 단품 메뉴는 파스타와 피자가 2만 원 내외, 스테이크는 3만∼4만 원 선이다. 런치 코스는 5만 원, 최고급 디너코스는 8만 원이다. 예약은 02-512-5908.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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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노린 납치 가능성… ‘연락책’ 1명 석방

    현대중공업 소속 한국인 직원 4명의 피랍사건이 발생한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으로 석유를 둘러싼 무력충돌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니제르델타해방운동(MEND) 같은 반군의 테러와 납치사건도 빈번하게 발생해 왔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바옐사 주가 위치한 남부 니제르델타 지역에서만 2006년 이후 외국인 납치사건이 20차례 이상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인 납치사건은 이번 사건을 포함해 2006년 이후 모두 5건이 발생했다. 앞서 발생한 4건은 모두 대우건설 소속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벌어졌고 석방 교섭 등을 통해 모두 일주일 안에 해결됐다. 2006년 6월 포트 하코트 내 건설현장에서 무장단체에 납치됐던 대우건설 소속 직원 5명은 단 하루 만에 풀려났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지 부족들이 근로자를 납치한 뒤 마을의 공동화장실이나 학교를 지어 달라는 식의 구체적인 요구를 했고 그 요구가 받아들여지자마자 인질들을 풀어줬다”며 “몸값을 현금으로 지불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지 부족이 아닌 무장반군이나 정체가 불명확한 무장단체의 경우에는 미국인, 터키인 등을 납치해 거액의 몸값을 받아낸 사례도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8월에는 무장괴한들이 니제르델타 앞바다에서 한 원유생산 지원업체 소속 바지선을 습격해 외국인들을 납치하는 과정에서 현지인 2명을 살해하기도 했다. 이달 초에는 나이지리아 재무장관의 80대 노모가 납치됐다가 5일 만에 풀려나기도 했다. 외교통상부와 주나이지리아 대사관은 사건 발생 직후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나이지리아 외교부와 치안당국, 주 정부 등과 접촉하며 대책을 협의하고 있다. 외교부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청사에서 관련 부처 대책회의를 열고 향후 대처 방향을 논의했다. 일단 납치범들과 연락이 닿은 만큼 앞으로 이들이 내놓을 요구조건 등을 검토해 대응할 방침이다. 조태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과거 나이지리아에서 발생한 납치사건들에 비춰 볼 때 이번 사건이 정치적인 동기에서 벌어졌을 가능성이 커 보이지는 않는다”며 “납치된 분들이 가능한 한 빨리 무사히 귀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도 울산 본사에 긴급대책상황실을 설치해 긴급회의를 열었고 회사 관계자를 현지에 급파하기로 하는 등 창사 이래 처음 발생한 피랍사건의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납치된 4명은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플랜트본부 소속으로 지난해 나이지리아 바옐사 주와 양해각서(MOU)를 맺은 현지 플랜트 설비공장 건설의 본계약 체결을 준비하기 위해 파견됐다. 나이지리아 브라스 섬에서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으며 현대중공업도 수주전에 참여하고 있다. 나이지리아에 파견된 현대중공업 직원은 38명에 이른다.이정은·이서현 기자 lightee@donga.com}

    • 2012-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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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ve&Gift]새로워진 ‘아트락스’ 시크하고 감각적인 매력에 끌린다

    세계 유명시계 주얼리 업체들이 실력을 뽐내는 스위스 바젤 월드에서 다크호스로 호평 받은 정통 시계 브랜드 로만손이 ‘아트락스 시리즈’의 매력을 잇는 ‘아트락스 200’을 내놓았다. 매력적인 독거미 디자인으로 남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아트락스 200은 로만손의 프리미어 컬렉션인 기존 아트락스 디자인을 새롭게 재해석한 모델이다. 기존 아트락스 케이스와 원판 위의 네 개의 족부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내부 다이얼은 한층 더 유니크하고 세련되게 바뀌었다. 아트락스 200은 세계 3대 독거미인 아트락스가 사냥하는 모습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으로, 신비롭고 치명적인 아트락스의 디자인을 한층 더 부각시켜 젊은 감각을 입힌 모델이다. 최신 트렌드 컬러인 블랙과 화이트 콤비부터 세련되고 시크한 매력의 블랙과 블랙 모델, 로즈골드와 블랙까지 다양한 컬러로 선보여 패셔너블한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다. 카본(Carbon) 소재의 다이얼을 비롯해 내부의 원과 외부의 원으로 나타내는 다양한 기능창과 한층 선명해진 표기 인덱스가 깊이를 더했다. 기존 크로노그래프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요일 인덱스 대신 자동차 속도 측정을 할 수 있는 ‘타키미터’ 기능이 추가됐다. 날짜를 표기하는 빅 데이트 창은 둥근 다이얼링으로 좀 더 독특하게 표현됐다. 아트락스와 마찬가지로 스위스 론다 사의 무브먼트(시계 작동장치)를 장착하고 사파이어 글래스와 100m 방수기능은 기존과 똑같이 유지했다. 시계로 유명한 스위스의 공업도시 로만시온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로만손은 세계 70여 개 국가에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한 글로벌 브랜드다. 로만손은 ‘네오클래식’을 콘셉트로 세계 시계시장 트렌드의 중심에 서겠다는 목표로 2007년부터 프리미엄 라인 ‘프리미어’, 2010년에는 기능성이 강조된 라인 ‘액티브’ 등을 론칭했다. 특히 프리미어 라인의 아트락스는 높은 판매율을 보여 로만손을 대표하는 스타 모델로 자리잡았다. 로만손은 1997년부터 스위스 시계박람회 바젤 월드에 초대돼왔으며, 2002년에는 국내 브랜드 최초로 바젤월드 명품관에 전시될 정도로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아트락스 200은 명품시계 멀티숍 ‘더 와치스’의 온라인 홈페이지(www.thewatches.co.kr)와 전국 더와치스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73만5000원.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2-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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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인프라코어 드림스쿨 1기 청소년 115명 수료식

    두산인프라코어는 청소년의 꿈을 찾아주기 위해 벌인 사회공헌사업 ‘드림스쿨’의 1기 수료생 115명을 배출했다고 16일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는 15일 경남 창원시 두산인프라코어 창원공장에서 멘토로 활동한 김용성 총괄사장과 임직원 75명, 드림스쿨 참가 청소년 115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료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1년 동안의 드림스쿨 활동 결과와 청소년들이 30년 뒤 자신의 모습을 담은 제작물을 전시하고 멘토링 우수 사례를 시상했다. 올해 1월 사회복지법인 월드비전과 두산인프라코어가 손을 잡고 시작한 드림스쿨 사업은 한 달에 한 차례 청소년들이 멘토와 만나 자신의 꿈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을 만든 김진만 프로듀서와 런던 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 양학선 선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우승팀 ‘울랄라세션’의 임윤택 씨 등 각 분야 인사들이 멘토로 참여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꿈과 희망에 대한 강연을 열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내년 초 드림스쿨 2기를 시작할 예정이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2-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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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오일뱅크 임직원, 강화 해병대 찾아 위문품

    현대오일뱅크는 권오갑 사장 등 임직원 10여 명이 15일 인천 강화군 최전방 교동부대를 찾아 군 장병을 격려했다고 16일 밝혔다. 권 사장과 임직원들은 제설장비 등 각종 위문품과 위문금을 전달했다. 해병대 장교 출신인 권 사장은 지난해에도 군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위로했다. 권 사장은 “올겨울 유례없는 한파가 예상되는 만큼 힘든 시기를 보낼 군 장병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2-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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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의 사나이’ 박태준 명예회장 1주기 추도식 “저승 가서도 포스코 지켜볼거야… 그 말씀 생생”

    “‘나는 저승에 가서도 포스코를 지켜볼 것’이라는 말씀이 귓전에 생생합니다.” 13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청암(靑巖)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영정 앞에 섰다. 기업인이자 정치인으로 한국 경제의 성장을 이끌었던 박 명예회장의 1주기 추도식 자리였다. 신입사원 때부터 박 명예회장을 지켜봐왔다는 정 회장이 침통한 표정으로 “지금의 철강 경기를 지켜보는 당신은 최우선으로 포스코를 염려하실 것”이라며 추도사를 읽어나갔다. 정 회장은 어려운 세계 철강 경기에 맞서 “박태준 정신, 창업세대의 불굴의 정신으로 재무장하고 혁신과 창의로 위기와 난관을 돌파해 세계 최고 철강회사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저희는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지만 무에서 유를 창조한 회장님과 선배님들의 ‘고난 극복 유전자’를 지녔다”며 “그 유전자는 터널 속을 환히 비추는 가장 성능 좋은 헤드라이트”라고 말했다. 강창희 국회의장은 추도사를 통해 박 명예회장을 처음 만난 1965년 육군사관생도 1학년 시절을 추억했다. 강 의장은 “형형하던 박 명예회장의 눈빛이 지금도 생생하고 그 눈빛이 이 나라에 그렇게 큰 힘이 될 줄 미숙해서 몰랐다”며 “그는 영혼까지 조국에 바치고 참다운 애국심이 무엇인지 가르쳐줬다”고 회고했다. 생전 마지막 공식 석상이었던 지난해 9월 퇴직 임직원과의 만남 행사에서 박 명예회장이 “사랑하는 직원 여러분, 우리의 추억이 포스코의 역사 속에, 조국의 현대사 속에 별처럼 반짝이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라고 말하는 동영상이 상영되자 추도식에 참석한 유족들과 임직원들은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이날 추도식에는 박희태 전 국회의장, 황경로 전 포스코 회장 등 유가족과 정·재계인사 500여 명이 참석했다.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전 일본 총리와 와타나베 히데오(渡邊秀央) 한일협력위원회 부회장 등 고인과 특별한 인연을 맺었던 해외 인사들의 추모 서신도 답지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1층 로비에는 이용덕 서울대 미대 부학장이 박 명예회장을 기리기 위해 만든 가로 7.5m, 세로 4.0m 크기의 부조가 제막됐다. 부조 왼쪽에는 ‘조상의 피의 대가로 짓는 제철소입니다. 실패하면 우리 모두 우향우 해서 영일만 바다에 투신해야 합니다’라는 박 명예회장의 어록이 새겨졌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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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X그룹, 주력 계열사 팬오션도 판다

    조선·해운업의 침체로 구조조정 중인 STX그룹이 주력 계열사인 STX팬오션의 지분을 매각한다. STX그룹은 12일 “세계 해운·조선시장이 극심한 침체에 빠져 두 업종을 함께 이끌어가기 어렵다고 판단해 조선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TX그룹은 STX팬오션의 지분 35.93%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량 매각할지, 부분 매각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조선회사인 STX조선해양과 해운물류회사인 STX팬오션은 현재 STX그룹을 지탱하는 양대 축이다. 그룹 측은 “STX팬오션을 매각하는 대신 조선을 중심축으로 플랜트·에너지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종합 중공업엔지니어링 기업으로 사업구조를 재조정할 것”이라며 “그룹 차원의 안정적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자본시장에서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4년 STX그룹이 범양상선을 인수해 이름을 바꾼 STX팬오션은 국내 최대 규모의 벌크선사다. 해운경기가 호황일 때는 연매출이 10조 원을 넘어설 정도로 실적이 좋았으나 유럽발 금융위기 등으로 지난해는 매출액 5조7422억 원에 영업손실 230억 원으로 부진했다. STX그룹은 올해 5월 해양특수선회사인 STX OSV 매각과 STX에너지 지분 매각, STX메탈과 STX중공업 합병 등 재무구조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관련 작업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그룹의 불황이 길어지고 재무상황이 생각만큼 빠르게 호전되지 않아 STX팬오션의 지분 매각까지 결정하게 됐다. STX팬오션의 지난해 말 기준 부채 총계는 4조5000억 원이며 올해는 5조6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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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 전방부대에 커피 전달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12일 강원 양구군의 육군 백두산부대를 방문해 ‘사랑의 차(茶) 나누기 운동’ 행사를 갖고 커피믹스 8000상자와 금일봉을 전달했다. 박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추운 날씨에도 묵묵히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장병들에게 사랑의 차가 도움이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두산그룹은 1991년부터 사랑의 차 나누기 행사를 해왔다.}

    • 201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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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R]비상시에도 안전하게… 코원 차량용 블랙박스 ‘오토캡슐’

    디지털 기기 전문기업 코원은 최근 차량용 블랙박스 ‘오토캡슐’(사진)을 내놨다. 오토캡슐의 2채널 모델 ‘AD1’은 고화질(HD)과 150도 와이드화면 녹화 등 기존 1채널 모델의 특징과 장점을 살리면서 2채널(전후방) 기능의 다양한 녹화 모드와 안전 기능 등을 새롭게 추가한 제품이다. 전용 후방 카메라를 연결하면 전후방 영상이 동시 촬영되며 고품질 마이크를 통한 음성녹음 기능도 갖추고 있어 사고 시 보다 정확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상시녹화, 수동녹화 등 기본적인 녹화 모드 외에도 ‘오토바이 전용 모드’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단자 덮개로 마이크로 SD 카드를 보호하고 비상용 내장 배터리를 장착해 사고나 전원이 나가는 돌발 상황이 발생해도 녹화 영상을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다. 코원 관계자는 “여름철 차내 온도가 상승하는 것을 고려해 고온에서도 제품이 보호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AD1은 안정적인 성능과 캡슐 형태 디자인으로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시넷’으로부터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오토캡슐 AD1의 가격은 모델에 따라 26만9000∼33만9000원. 구입 및 장착 문의는 02-6900-0111.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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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게잡이 포구에서 글로벌 물류허브로… 평택항 화려한 변신

    “평택항은 어선 다니는 곳 아닙니까. 컨테이너선이 들어갈 수는 있나요?” 경기평택항만공사 김정훈 홍보마케팅팀장은 자신을 흘낏 쳐다보며 한마디 던지는 한 제조업체 물류팀장의 말에 타는 속을 애써 억누르며 말했다. “3분만 시간을 주시면 자신 있게 설명드릴 수 있습니다.” 컴퓨터에 평택항 현황이 담긴 이동식저장장치(USB 메모리)를 꽂으며 ‘들이대는’ 김 팀장의 설명에 상대방의 표정이 점차 누그러졌다. 평택항의 고객 기업이 하나 더 늘어나는 순간이었다. 20년 전 평택항은 꽃게잡이 어선이 드나들던 작은 포구였다. 그러나 평택항은 최근 3년간 컨테이너 물동량이 13.7% 늘어나고 이 항구를 통해 수출입되는 자동차도 2010년 97만4000대에서 지난해 127만2000대로 증가하는 등 국내 4위(컨테이너 물동량 기준) 항구로 발돋움했다. 이 같은 변신 뒤에는 어느 영업사원 못지않게 발품을 판 평택항 ‘포트 세일즈팀’의 노력이 있었다.○ 꽃게잡이 포구가 청년 항구로 6일 찾은 평택항에서 작은 포구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 아파트 12층 높이의 카 캐리어선(자동차운반선) 두 척이 정박해 있는 자동차 전용부두 앞에는 주인을 기다리는 자동차들이 늘어서 있었고 컨테이너 부두의 크레인 옆에는 수백 개의 컨테이너가 성벽처럼 쌓여있었다. 평택항만공사 홍보마케팅팀의 김 팀장, 홍성기 대리, 이현승 주임은 화주(貨主) 기업과 해운회사, 화물을 항구까지 운반하는 물류업체들을 찾아다니며 세일즈를 하고 있다. 평택항의 달라진 모습을 알리기 위해 올해에만 기업인 500여 명을 만났다. 부산항이나 인천항보다 인지도가 낮은 평택항을 알리는 것은 쉽지 않았다. 무작정 기업의 수출입 담당자를 만나 읍소했지만 “회의시간이 다 됐다”며 문전박대를 당한 적도 많았다.○ “수출 기업 위한 내비게이션” 이들은 평택항의 세일즈 포인트로 ‘중국’과 ‘자동차’를 선택해 집중적으로 마케팅했다. 다롄(大連) 칭다오(靑島) 룽청(榮成) 등 중국 남해안 산업벨트와 배로 24시간 안에 닿을 수 있어 실제로 물류비용이 얼마나 절감되는지 중국 기업인들에게 일일이 설명했다. 그러나 세계 10대 항구 중 7개가 있는 중국의 사업가들은 평택항을 동네 구멍가게 수준으로 보기 일쑤였다. 4월 옌타이(煙臺)에서 만난 중국 기업인들을 10월 평택항으로 초대했다. 콧대 높던 중국 기업인들의 태도는 평택항을 오가는 글로벌 기업들의 제품과 체계적인 물류 처리 시스템을 본 뒤 180도 달라졌다. 기아자동차와 쌍용자동차 공장이 가까워 자동차에 특화된 항구인데도 까다로운 수입차 업체는 잘 알려지지 않은 평택항에 대해 반신반의했다. 초대형 카 캐리어선이 안전하게 드나들 수 있는지 궁금해하는 업체도 있었다. 포트세일즈팀은 소비자가 몰려 있는 수도권에서 가까운 입지와 항만 단지 임대료 감면, 각종 세제 감면을 앞세워 공략했다. 그 덕분에 BMW, 푸조, 아우디, 포드 등 글로벌 수입차 브랜드가 차를 하역하고 검사하는 PDI(Pre-Delivery Inspection) 센터로 평택항을 선택했다. 김 팀장은 “포트세일즈팀의 역할은 기업들이 최소 물류비로 최고의 효과를 낼 수 있는 길을 제시하는 내비게이션”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의 내년 목표는 평택항이 중국을 넘어 동남아시아와 인도까지 아시아에 특화한 항구로 성장하는 것이다. 내년 4월과 5월, 7월에는 각각 일본과 인도, 인도네시아의 무역업체를 대상으로 평택항을 세일즈할 예정이다.평택=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2-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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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너지 기업]끊임없는 ‘드라이브’로 270억달러 ‘수출의 탑’ 거머줘

    SK이노베이션은 3개 자회사인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가 모두 올해 무역의 날 ‘수출의 탑’을 수상해 명실상부한 국가대표 에너지 수출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지난해 1월 사업별로 계열을 분리한 SK이노베이션이 100% 지분을 보유한 3개 자회사는 각각의 수출 실적을 바탕으로 총 270억 달러 규모의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석유사업의 SK에너지가 200억 달러, 석유화학사업의 SK종합화학이 60억 달러, 윤활유 사업의 SK루브리컨츠가 10억 달러 탑을 각각 받았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최태원 회장이 끊임없이 추진한 ‘수출 드라이브’ 전략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 회장은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 경험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글로벌 회사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해외 시장 개척과 투자를 진행해왔다. SK에너지는 석유제품을 산유국에 수출하고 있다. SK종합화학은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여가고 있다. SK루브리컨츠는 세계 고급 윤활유 시장에서 5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는 등 수출의 결실을 하나씩 거두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50년간 쌓아온 역사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한미국 대표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2020년 매출 290조 원, 영업이익 14조 원을 이루는 글로벌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SK이노베이션은 10월 대전 글로벌테크놀러지에서 기념식을 열고 대한민국 대표 에너지 기업에서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그린컴퍼니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밝힌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16개국 26광구에서 국내 전체 원유소비량의 8개월 치에 해당하는 5억4600만 배럴의 지분 원유를 확보했다. 지난해 석유개발사업에서 매출 1조359억 원과 영업이익 4941억 원을 기록하며 2006년과 비교해 5년 만에 영업이익 2151억 원의 2배가 넘는 성장세를 달성한 것이다. 세계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SK루브리컨츠는 글로벌 에너지기업인 스페인 에너지기업인 렙솔 사와 함께 스페인에 윤활기유 공장을 건립한다. 최근 기공식을 가진 카르타헤나 윤활기유 공장은 고급 윤활유의 원료를 하루 1만3300배럴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2014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SK루브리컨츠와 렙솔은 총 2억5000만 유로(약 3500억 원)를 투자할 예정이며 렙솔이 윤활기유 원재료 및 인프라를 제공하고 SK루브리컨츠가 기술과 글로벌 마케팅 네트워크를 제공해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최 회장은 직접 렙솔 본사를 방문해 윤활기유 합작공장 협력을 이끌어냈다. SK이노베이션은 미래 성장동력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이 대표적인 예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 다임러 그룹 산하 미쓰비시 후소의 하이브리드 상용차와 현대자동차 ‘블루온’, 기아자동차 ‘레이’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돼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지난해 2월에는 다임러그룹 메르세데스벤츠 AMG 사업부문의 첫 전기 슈퍼카의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업체가 됐다. 대전 글로벌테크놀러지 내에 100메가와트(MW) 규모의 배터리 양산 1호 라인을 설립한 데 이어 9월 충남 서산일반산업단지 내에 양산 2호 라인 건설도 마쳤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2-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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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너지 기업]유류탱크 터미널 건설… 동남권 최대 물류기지로 우뚝

    현대오일뱅크는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생산시설 선진화에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일본 코스모석유와 합작해 연산 45만 t 규모의 벤젠 톨루엔 자일렌(BTX) 생산시설을 총 150만 t 규모로 확장하는 제2 BTX 공장을 최근 완공했다. BTX는 합성섬유와 각종 플라스틱의 기초 원료로 쓰인다. 총 공사비 6000억 원이 투입된 신규 BTX 공장은 연간 100만 t의 벤젠, 파라자일렌 등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로 내년 초 본격적인 상업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설비 증설에 따라 현대오일뱅크는 석유화학 부문 생산능력을 기존 연 50만 t에서 약 150만 t까지 현재의 3배 가까이로 확충하게 됐다. 현대오일뱅크는 신규 BTX 설비에서 추가 생산하는 물량 전량을 중국 대만 유럽 등 해외에 판매해 매년 1조 원가량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합작회사인 코스모석유가 생산하는 혼합 자일렌을 주 원료로 사용해 국제 원자재 가격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제품을 수출할 때도 두 회사가 공동 마케팅을 벌이는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울산 신항(新港)에 사업비 1000억 원을 들여 석유와 석유화학제품을 저장할 수 있는 대규모 유류 저장시설을 설치하는 것도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6만6800m² 터를 매립해 건설 중인 울산 신항 유류 저장시설은 최대 5만 t급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 정유업계 가운데 처음으로 시도하는 상업용 유류탱크 터미널 사업으로 현대오일뱅크가 100% 자기자본을 투자해 내년 하반기 중 완공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이 사업을 통해 연 270만 t 규모의 국내 석유제품 물동량과 일본 싱가포르 화주(貨主)의 제품 물동량을 유치해 동남권 최대의 석유 및 석유화학 제품 물류기지 역할을 하겠다는 목표다. 지난해부터 준비해온 글로벌 오일 메이저 쉘과의 윤활기유 합작사업도 결실을 맺고 있다. 올해 2월 싱가포르에서 합작 조인식을 가진데 이어 최근에는 ‘현대쉘베이스오일’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현대오일뱅크와 쉘이 6 대 4의 비율로 출자하는 현대쉘베이스오일은 하루 2만 배럴 처리 규모의 윤활기유 공장을 건설하고 2014년 하반기부터 본격 제품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윤활기유 공장은 충남 서산시에 있는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터에 들어선다. 현대오일뱅크는 해외시장 진출에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 조직 내에 해외사업개발팀을 신설했으며 글로벌 조직을 키우고 해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글로벌 리더 프로그램’을 강화해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중국 상하이(上海)와 중동 두바이에 현지 지사를 개설한 데 이어 올해는 상하이 지사를 법인으로 승격시켰다. 또 동남아 시장 진출에 가속도를 붙이기 위해 베트남 하노이에 지사를 새로 설립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2, 3개의 지사를 추가 설립할 계획도 갖고 있다. 신규사업의 성공을 뒷받침하기 위해 기술력 확보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11월 경기 판교신도시에 중앙기술연구원을 설립해 다양한 분야의 기술개발과 미래 우수인력 양성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중앙기술연구원에서는 원유정제 신기술과 윤활기유, 프로필렌, 차세대 연료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개발이 이뤄지고 있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2-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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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판에 꽃무늬를 수놓는… “우린 鐵의 마술사”

    “화려한 꽃무늬에서 단색의 기하학적 패턴으로 최근 트렌드가 옮아가고 있어요.” “소재의 질감을 그대로 드러내 주는 스타일도 고객사에서 관심을 보입니다.” 패션회사 디자이너들의 대화가 아니다. 11월 28일 서울 중구 수하동 페럼타워에 있는 철강회사 유니온스틸의 디자인실. 디자이너 3명이 붓으로 그린 듯한 연분홍 꽃잎과 원목 나뭇결이 살아있는 패턴 등 다양한 문양을 늘어놓고 한창 아이디어 회의를 하는 중이었다.○ 회색 옷 벗고 패션을 입은 철 차가운 잿빛 금속에서 벗어나 형형색색의 화려한 옷을 입은 컬러강판이 최근 건축자재와 가전제품의 소재로 인기를 얻으면서 ‘철강 디자이너’라는 독특한 직종이 생겼다. 대부분 다른 업종에서 제품 디자인으로 경력을 쌓은 이들은 강판에 특수 도료로 그림이나 색깔, 무늬를 입히는 역할을 담당한다. 수많은 실패 과정을 거쳐 강판에 아름다운 무늬가 완성된다. 다른 제품과는 달리 아무리 아름다운 디자인을 구상해도 특수 도료로 철판 위에 찍어낸 결과물은 색이나 모양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두루마리 휴지처럼 말린 강판에 연속해서 같은 품질의 무늬를 찍어내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이보련 디자이너는 “원하는 품질로 인쇄될 때까지 공장에서 밤을 새우며 수십, 수백 번 찍는 과정을 반복해 길게는 6개월에 걸쳐 탄생되는 디자인도 있다”고 말했다. 가전에 사용되는 강판 디자인은 제품 이미지를 결정하기 때문에 이들은 생활 곳곳에서 제품을 부각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얻는다. 소비자들은 집안 인테리어나 고급 가구와 어울리는 가전을 선호한다. 박지원 디자이너는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최근 이탈리아에서 열린 가구박람회에 다녀왔다. 이은주 디자이너는 “고급 종이의 재질을 강판 표면에 어떻게 구현할지 연구하기 위해 VIP용 초대장이나 청첩장을 버리지 않고 모으는 습관이 생겼다”며 웃었다.○ 세계 곳곳을 누비는 디자인 이들이 디자인한 컬러강판은 국내외에서 다양하게 쓰인다. 건축가 문훈 씨가 설계한 경기 성남시 판교의 땅콩주택, 클럽모우CC 회원을 위한 사교공간인 서울하우스 등 독특한 디자인이 적용된 건축물의 소재로 사용됐다. 러시아와 몽골의 부호들은 별장인 ‘다차’의 외벽재로 사용하기 위해 원목의 질감이 그대로 프린트된 강판을 유니온스틸에서 수입하고 있다. 국내 가전제품이 해외에서 고급 제품으로 인기를 얻다 보니 해외에서도 이들이 디자인한 강판이 들어간 가전제품이 팔리고 있다. 유난히 까다롭고 꼼꼼한 일본 가전회사의 기준을 통과해 미쓰비시에도 냉장고용 강판을 납품하고 있다. 박 디자이너는 “인도 소비자들은 원색의 화려한 꽃무늬를 선호하고 대형 냉장고 보급이 낮은 인도네시아는 부(富)를 과시할 수 있는 번쩍이는 소재를 좋아한다”며 “앞으로 더 다양한 디자인을 개발하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2-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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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황이 바꿔놓은 ‘아빠의 자격증’… 컴퓨터 놓고 굴착기 잡다

    23일 경기 평택시 도일동 볼보건설기계 교육센터. 전날 내린 비로 발목이 푹푹 빠질 정도로 진흙탕이 된 연습장에서 교육생 10여 명이 굴착기 운전석에 앉아 버킷으로 흙을 퍼 올리고 있었다. 이들은 7월 교육센터 기숙사에 입소해 5개월 과정으로 굴착기와 휠로더, 지게차 등 중장비 운전을 배우고 있다. 30일 수료증을 받는다.20, 30대 젊은이들 틈에서 강사와 비슷한 연배로 보이는 학생들이 눈에 띄었다. 불황에 직장을 그만두거나 정년퇴직하고 자격증으로 인생 2막의 승부수를 띄워 보려는 베이비붐 세대들이었다.○ 굴착기 운전대 잡는 아빠들교육센터에는 30년 가까이 골프 강사로 활동한 50대, 교육사업을 하다 환갑 직전 은퇴한 가장 등 다양한 이력의 중장년층이 자격증에 도전하고 있었다.김형호 씨(45)는 20년 가까이 일하던 치과기공소가 지난해 말 문을 닫아 용기를 내 작은 식당을 차렸지만 그마저도 여의치 않아서 석 달 만에 간판을 내리고 입소했다. 김 씨는 “굴착기, 지게차 기사는 정년 없이 힘닿는 데까지 계속 일을 할 수 있다”며 “이 나이에 새로운 기술을 배우게 돼 겁도 났지만 지금은 어디서든 일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모 씨(52)는 스포츠용품 제조업체를 운영하다 사업이 어려워지자 올해 초 사업을 접고 교육센터를 찾았다. 이 씨는 “경기가 나빠 고등학교에 다니는 두 자녀의 학비와 생활비를 감당하기도 벅찼다”며 “앞으로 10년 이상 돈을 더 벌어야 하는데 바로 취업해 일할 수 있는 자격증이 최고라는 생각에 새로운 도전을 했다”고 말했다.○ 취업 보장 ‘생계형 자격증’ 선호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불황이 본격적으로 찾아오기 직전이었던 2007년 중년층이 선호하는 상위 10대 자격증의 절반은 컴퓨터 관련이었다. 워드프로세서 1∼3급과 컴퓨터활용능력시험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직장에서 승진에 가산점을 주거나 상대적으로 경기가 좋아 사무직으로 이직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조경기능사, 피부미용사, 전기기능사 등 자격증 취득과 함께 바로 창업이나 취업을 할 수 있는 ‘생계형 자격증’이 선호도 상위에 올라 있다.매년 중장년층 자격증 선호도 1, 2위를 차지하는 한식조리기능사와 지게차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 인원은 5년 만에 두 배 가까이로 늘었다. 2007년 취득 인원이 각각 2498명, 1234명에서 지난해 말 기준 4821명, 2829명으로 급증했다. 한식조리기능사는 식당을 창업하거나 기업과 학교의 구내식당에 취업할 수 있다. 건설경기에 영향을 받는 굴착기와 달리 산업현장 어디서나 활용되는 지게차기능사자격증도 취득 인원이 크게 늘었다. 이진희 산업인력공단 자격관리팀 과장은 “불황이 심화되면서 컴퓨터 관련 자격증은 점차 줄고 바로 취득할 수 있는 생계형 자격증 취득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그러나 자격증이 항상 취업을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다. 굴착기나 지게차, 조경기능사 등 베이비붐 세대가 선호하는 자격증의 경우 건설·제조업 경기 위축으로 전반적으로 일감이 줄어들고 있는 데다 자격증을 가진 청년들과 일자리를 놓고 경쟁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재실 볼보건설기계 교육센터 원장은 “중장년층 자격증 소지자들이 책임감 있게 일해 선호하는 기업도 많다”며 “취업이 어렵거나 이직 초반에 소득이 적다고 실망하지 말고 꾸준히 경력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평택=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2-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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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휴지통]포스코 2013채용공고 왜 벌써?

    포스코가 신입사원 채용 계획을 1년 전에 미리 공지한다. 포스코는 2013년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지원자격과 모집분야 등 상세한 정보를 회사의 채용 홈페이지와 블로그에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내년 신입사원 채용은 9월 서류접수, 10월 면접, 11월 최종합격자 발표순으로 진행된다. 포스코는 회사가 요구하는 인재의 자격 조건을 미리 알려 입사 희망자들에게 입사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주기 위해 신입사원 전형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내년부터 정준양 회장이 채용 최종 과정에 참여한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다문화 가정과 저소득층 자녀, 창업 경험자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지원자를 모집 정원의 20% 내외에서 특별 채용으로 선발할 계획이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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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가는 기업들]나누고 공생하고… 풍요로운 미래 포스코가 앞장

    포스코는 정준양 회장을 비롯한 모든 임직원이 나서서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 회장은 평소 “대기업이나 조금 더 가진 사람은 덜 가진 사람과 나누고 공생해야 사회의 미래가 풍요로워진다”고 강조해왔다. 포스코는 다문화가정이 안정적으로 한국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2010년부터 다문화 가족 합동결혼식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도 9월 6일에 6쌍의 다문화 부부가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아트홀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이민여성의 친정 부모를 초청해 결혼식을 올린 자녀들에게 덕담을 전하고 함께 가족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다문화가정의 언어와 문화 교육을 돕기 위해 한국외국어대와 손잡고 ‘꿈마루 캠프’를 열고 있다. 다문화가정 부모와 자녀를 초청해 포항스틸러스 축구 경기를 관람하고 다문화가정 아동이 자신의 적성을 확인하고 관심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조언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포스코패밀리 임직원들은 기본급의 1%를 기부하는 ‘1% 나눔운동’을 통해 포항지역 노인을 위한 보호시설인 ‘해피 스틸하우스’를 건립했다. 지난해 11월부터 회사는 동일한 금액을 일대일의 비율로 후원해 기금을 마련해왔다. 이 기금은 해피하우스 건립뿐 아니라 다문화가정 지원에도 사용된다. 포스코는 글로벌 기업의 위상에 걸맞게 포스코나 출자사가 진출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07년에 대학생 봉사단 ‘비욘드(Beyond)’를 창단해 매년 대학생 100여 명을 단원으로 선발하고 있다. 이들이 글로벌 나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어려움을 겪는 국가를 찾아가 봉사활동을 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1월에는 비욘드 5기 봉사단 120명이 베트남 띠엔장 성과 바리어붕따우 성에서 집짓기 봉사활동과 문화 교류 활동을 펼쳤다. 자원 확보를 위해 진출한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빈곤과 질병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1월 짐바브웨에 포스코 어린이개발센터를 열어 50명의 에이즈 고아와 80여 명의 미취학 아동에게 교육과 급식, 보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아이들을 위해 6월에는 국내에서 ‘우리들의 희망이 되어주세요’라는 모금 캠페인을 진행했다. 짐바브웨에서는 농업훈련원을 지어 매년 인근지역 교육생을 선발해 기계식 영농기술을 교육해 ‘물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쳐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왔다. 에티오피아에서도 경북도와 협력해 새마을운동 시범마을 조성 사업과 집을 고쳐주는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2-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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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용만 두산 회장, 미얀마서 현장경영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사진)이 주요 임원들과 함께 해외 새 시장 개척을 위해 미얀마 현지의 사업 환경을 둘러보는 현장 경영을 펼쳤다. 두산그룹은 박 회장이 박정원 ㈜두산 지주부문 회장 및 주요 계열사의 마케팅·지역 담당 임원들과 함께 20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미얀마의 옛 수도인 양곤에서 현지의 각종 산업과 인프라 지원 사업 시장을 둘러봤다고 22일 밝혔다. 박 회장은 미얀마 최대 철강회사인 아시아메탈과 주요 기반시설인 탈리아 항구 등을 살펴보고 주거지와 학교, 전통시장 등도 방문했다. 미얀마는 양질의 노동력과 중국 인도 동남아를 잇는 지정학적 이점, 풍부한 자원을 동시에 갖춰 최근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대상지로 주목받고 있다. 민주화와 개혁, 시장 개방을 추진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가로 분류된다. 특히 발전과 건설기계 등 두산의 주력 사업인 인프라 지원 분야의 시장이 커지고 있다. 미얀마 전력부는 최근 전력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2030년까지 수력과 복합화력발전을 중심으로 총 21GW(기가와트) 규모의 발전소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광산과 산림 채취 등 부존자원 개발의 영향으로 건설기계 장비 수요도 10년 전에 비해 10배 수준으로 늘었다. 두산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해외 시장 다각화를 위해 최고경영진이 직접 시장 환경을 살피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남미 건설기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해 초 브라질을 방문한 뒤 현지에 굴착기 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이 공장은 내년 초 준공을 앞두고 있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2-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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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R]눈길운전 필수품, 체인 준비 하셨나요?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는 이달 말부터 기온이 크게 떨어지기 시작해 12월에는 지역에 따라 많은 눈이 내리는 등 초겨울 강추위가 예상된다. 겨울 스포츠 마니아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운전자들에게는 걱정스러운 소식이다. 현대모비스는 겨울을 맞아 운전과 자동차 관리에 도움이 될 만한 다양한 용품을 선보였다. 겨울철 운전자가 준비해야 할 필수품 1위는 스노체인이다. ‘뉴 그레이트X’ 스노체인은 차량의 휠 허브에 디스크를 미리 장착해두고 필요할 때 마다 우레탄 소재로 만들어진 패드를 간단하게 끼울 수 있기 때문에 여성 운전자도 사용하기 쉽다. 차종과 타이어 규격에 따라 다양한 크기로 제작됐으며 내구성이 좋은 초경도 합금 스파이크를 채택했다. 소음과 진동이 적어 승차감도 크게 해치지 않는다. 섬유소재 스노체인인 ‘오토삭’도 있다. 직물 표면의 마찰계수를 이용해 미끄럼을 방지하는 방식으로, 탈부착이 간단하고 부피가 작아 보관하기도 쉽다. 유럽이나 일본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기존 체인이 탈·부착하는 데 힘이 드는 반면 오토삭은 타이어에 옷을 입히듯 간단하게 씌우면 장착된다. 널리 알려진 사슬체인은 눈길과 빙판길에서 주행성능이 뛰어나다. 현대모비스의 사슬형 스노체인은 튼튼한 ‘X자’형 구조와 9mm 규격으로 기존 제품(12mm)에 비해 승차감이 좋은 것이 장점이다. 현대모비스 스프레이 체인은 겨울철 눈길이나 빙판길을 주행할 때 타이어 접지면에 뿌려주면 짧은 시간이긴 하지만 미끄럼 방지에 도움을 준다. 가격(7000원)도 저렴해 스노체인 장착이 어려운 노약자나 여성 운전자들은 비상용으로 트렁크에 넣고 다니면 좋다. 구입은 모비스존(www.mobiszone.co.kr) 등에서 가능하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2-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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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重 LNG선박용 저장탱크 독자 개발

    현대중공업이 액화천연가스(LNG) 선박용 저장탱크인 화물창을 독자적으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2년간의 연구 끝에 LNG 화물창 개발을 마치고 설계 기본 승인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LNG선의 핵심 기술은 액화 가스를 담는 화물창인데 그동안 원천 기술을 보유한 외국업체에 척당 1000만 달러(약 108억 원)의 로열티를 지불해 왔다. 회사 관계자는 “LNG 화물창을 독자 기술로 개발해 기술자립을 할 수 있게 됐다”며 “로열티 부담도 줄어 수주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이 개발한 화물창은 제작에 들어가는 자재의 수와 무게를 줄이고 공정을 단순화했다. 탱크 내부에 칸막이를 설치해 출렁임 현상을 줄여 LNG의 기화 현상을 막고 화물창 내부 손상도 최소화했다. 이 화물창은 LNG선뿐 아니라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LNG-FPSO), LNG 연료공급선 등의 연료탱크로도 사용된다. 현대중공업은 이번에 개발한 LNG 화물창을 ‘로브 번들 탱크’라고 이름 짓고 최종 테스트를 거친 뒤 내년 중 상용화할 계획이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2-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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