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두산 회장, 미얀마서 현장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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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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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장 개척 잰걸음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사진)이 주요 임원들과 함께 해외 새 시장 개척을 위해 미얀마 현지의 사업 환경을 둘러보는 현장 경영을 펼쳤다.

두산그룹은 박 회장이 박정원 ㈜두산 지주부문 회장 및 주요 계열사의 마케팅·지역 담당 임원들과 함께 20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미얀마의 옛 수도인 양곤에서 현지의 각종 산업과 인프라 지원 사업 시장을 둘러봤다고 22일 밝혔다. 박 회장은 미얀마 최대 철강회사인 아시아메탈과 주요 기반시설인 탈리아 항구 등을 살펴보고 주거지와 학교, 전통시장 등도 방문했다.

미얀마는 양질의 노동력과 중국 인도 동남아를 잇는 지정학적 이점, 풍부한 자원을 동시에 갖춰 최근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대상지로 주목받고 있다. 민주화와 개혁, 시장 개방을 추진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가로 분류된다. 특히 발전과 건설기계 등 두산의 주력 사업인 인프라 지원 분야의 시장이 커지고 있다.

미얀마 전력부는 최근 전력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2030년까지 수력과 복합화력발전을 중심으로 총 21GW(기가와트) 규모의 발전소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광산과 산림 채취 등 부존자원 개발의 영향으로 건설기계 장비 수요도 10년 전에 비해 10배 수준으로 늘었다.

두산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해외 시장 다각화를 위해 최고경영진이 직접 시장 환경을 살피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남미 건설기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해 초 브라질을 방문한 뒤 현지에 굴착기 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이 공장은 내년 초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박용만#두산#미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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