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훈

장영훈 기자

동아일보 대구경북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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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3-14~2026-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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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안 타는 전투복… 내진 건축자재… 슈퍼섬유 융합제품 8개 개발

    대구 북구 노원동 ㈜비에스지는 최근 최첨단 전투복 개발에 성공했다. 적외선 야간 관측 장비에 노출되지 않는 위장 기능에다 뜨거운 열에도 견딜 수 있다. 화약 폭발 같은 외부 충격에서 신체를 보호하는 효과도 있다. 2010년 3월부터 차세대 국방섬유 개발사업의 하나로 추진된 이 전투복은 섬유업체와 연구기관이 2년 동안 협력해 만든 작품이다. 제직은 ㈜대한방직, 염색은 한국염색기술연구소와 ㈜삼광염직, 디자인과 봉제는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이 맡아 정성을 쏟았다. 국방기술품질원은 당장 상용화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고 평가했다. 비에스지 기술연구소 관계자는 “슈퍼섬유, 마법의 섬유로 유명한 아라미드 소재로 만들어 성능이 뛰어난 것”이라며 “소방복 전투경찰복 비행복 천막 침낭 같은 응용제품 생산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구에서 고강도 고탄성을 갖춘 슈퍼섬유 개발이 활발하다. 원사(실)를 뽑아내는 원천 기술은 아직 부족하지만 첨단 기술과 결합한 응용 신제품 개발은 일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의류용 고기능 원단 개발에만 집중된 지역 섬유 분야 다변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일본 등 섬유 강국이 수십 년간 독점하고 있는 슈퍼섬유 분야는 ‘미래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린다. 각국 정부는 기술 유출을 염려해 수출을 할 때는 사용처와 물량 등 관련 정보를 모두 허가받도록 할 정도로 보안에 신경을 쓴다. 국가전략산업으로 분류해 특허까지 관리하는 상황이다. 아라미드 섬유만 해도 원단을 어떻게 짜느냐에 따라 개발 분야는 무궁무진하다. 5mm 굵기로 2t가량의 자동차를 들어올리며 섭씨 500도가 넘는 열에도 타거나 녹지 않는 장점으로 고성능 타이어 호스 벨트 광케이블 보강재와 방탄복 방탄헬멧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된다. 최근 여객기와 우주선 외장재도 개발됐다. 대구도 최근 들어 슈퍼섬유 개발을 본격화했다. 그동안 kg당 가격이 일반 원사(1000원)보다 25배 이상 비싼 탓에 개발은 꿈도 꾸지 못했다.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수년 동안 안정성 평가 결과를 내놓아야 시장에서 인정해 주는 구조 때문에 중소기업으로서는 연구개발에 뛰어들기 어려웠다. 하지만 지금은 한국염색기술연구소(대구 서구 평리동)를 중심으로 슈퍼섬유 소재와 융합제품화, 원천 연구시설 확충을 위한 소재가공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2014년까지 1404억 원을 들여 슈퍼섬유 연구개발 기반을 갖출 계획이다. 2010년 6월부터 지역 중소기업과 연구소 등 60여 곳이 참여한 1단계 사업은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자동차 내장재와 지진에 강한 건축자재 같은 융합제품 8개를 개발했다. 아라미드 계열 소재 2개도 개발하고 있다. 종이처럼 얇은 아라미드를 압력에 잘 견디는 벌집구조 같은 여러 형태로 만들어 건축물에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박성민 한국염색기술연구소 소재개발본부장은 “원사를 어떻게 뽑느냐에 따라 슈퍼섬유 제품 다양화에 성공할 수 있다”며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시장만이라도 지켜낼 수 있는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2-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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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죽어가는 대구도심 하천 20곳 되살린다

    11일 오후 대구 동구 입석동 방촌천은 차가운 날씨에도 악취가 심했다. 생활쓰레기와 각종 폐기물이 곳곳에 나뒹굴었다. 주민 김모 씨(64)는 “30년 전에는 멱을 감았던 곳인데 일부가 콘크리트로 덮이면서 썩기 시작했다”며 “몇 년 전부터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는 죽은 하천이 됐다”고 했다. 방촌천은 길이 4.7km(해안동사무소∼공항교 앞) 가운데 1.6km가 덮인 상태다. 도로와 주차장으로 바뀐 후 하천 관리는 소홀해졌다. 최근 도시계획 변경에 따라 지방하천 이름을 찾았지만 지난해까지 주택가 오수를 처리하는 하수도 시설 취급을 받았다. 수십 년 동안 악취 문제 등으로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동구는 이곳을 연중 깨끗한 물이 흐르는 친환경 하천으로 바꾼다. 6월까지 설계 용역 결과가 나오면 하천 정비를 시작으로 2016년까지 307억여 원을 들여 생태하천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대구 달서구 월암동 성서4차산업단지 대명천은 썩은 냄새가 심하다. 달서구, 남구 등에서 쏟아져 나오는 하수의 퇴적물이 시커멓게 쌓여 있다. 평소 수량이 적은 데다 공단을 가로질러 흐르다 보니 오염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다. 길이 13.5km로 대구 최대 도심 하천으로 유명했지만 지금은 오염의 대명사처럼 됐다. 장기동 무지개공원∼대천동 월성빗물펌프장(3.8km) 하천 구간은 상태가 더 심하다. 달서구는 2014년까지 100억 원을 들여 하천 주변을 생태학습장과 산책로,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오랫동안 관심 밖이던 대구 도심 하천들이 생태공간으로 바뀌면 본류인 낙동강이나 금호강의 수질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시와 수성구는 범어천(두산오거리∼신천 합류지점) 2.3km도 내년에 생태하천으로 바꾸기로 했다. 황금동 황금네거리와 어린이회관 앞에는 하천과 어울리는 광장을 조성한다. 대구시는 2018년까지 도심 하천 20개를 정비하기로 하고 올해는 방촌천과 동화 불로 율하 팔거 욱수 진천 하빈 신천 금포 등 10개 하천에 공사를 할 예정이다. 진덕채 대구시 건설방재국장은 “생태공간으로 바뀐 하천들은 도심의 녹색 허파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2-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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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경일대-칠곡군 노인창업 지원

    경일대와 경북 칠곡군이 노인층의 창업을 돕기 위한 ‘시니어비즈플라자’를 운영한다. 칠곡상공회의소 2층에 6억 원을 들여 창조기업센터와 공동작업장, 개인 사무공간, 교육장 등을 갖추고 창업 교육과 전문가 상담을 지원한다. 경일대는 정보기술(IT)과 출판업, 목공예, 도자기, 메이크업 같은 분야의 창업 교육을 하게 된다. 개소식은 다음 달 20일 열린다. 053-850-7034}

    • 2012-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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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경북도, 해외인턴 지원 대학생 70명 선발

    경북도가 경북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해외인턴 참가자를 모집한다. 미국 기업에서 1년간 근무하며 200여만 원을 받는 유급인턴과 세계한인무역협회의 동남아 회원 기업에서 3개월간 근무하는 무급인턴 두 종류다. 4년제 대학은 4학기, 전문대는 2학기 이상 마친 재학생이나 휴학생, 최근 1년 이내 졸업생이면 신청할 수 있다. 모집 인원은 70명으로 학교 추천을 받아 다음 달 10일까지 경북도청 국제통상과(053-950-2968)로 신청하면 된다. 선발된 인턴에게는 왕복항공료와 생활비를 지원한다. 경북도는 2009년부터 지금까지 해외인턴 110여 명을 배출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2-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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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포졸 차림 ‘은빛 순라군’ 대구 중구 출동

    ‘청소년을 조선시대 포졸들이 지킨다.’ 대구 중구는 대한노인회 중구지회 소속 노인 24명과 청소년지도원 12명으로 구성한 자율방범대 ‘은빛 순라군’을 운영한다. 순라군(巡邏軍)은 조선시대 범죄 예방을 위해 궁중과 도성 안팎을 순찰하던 군인을 말한다. 은빛 순라군은 조선시대 흰 저고리, 붉은색과 푸른색 소매 없는 쾌자(군복의 하나) 차림에 육모방망이처럼 생긴 경광봉을 들고 활동한다. 매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학교 주변과 골목길 등 치안이 취약한 지역을 중심으로 청소년 범죄와 탈선을 감시할 계획이다. 노약자나 여성들이 요청할 경우 귀갓길도 동행한다. 긴급 상황이 생기면 인근에 순찰 중인 경찰관을 연결해 빠르게 출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중구 관계자는 “은빛 순라군은 시민 안전을 지키고 옛 전통을 시내에서 재현함으로써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2-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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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대구국제섬유박람회 816억 원 수출계약 “年 7800억 이상 파급효과 기대”

    최근 폐막한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Preview In Daegu)가 섬유 수출 기대감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람회에 참가한 일본과 이탈리아 프랑스 등 섬유 강국들이 국내 신소재 개발력과 가격 및 품질 경쟁력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 올해 처음 참가한 일본 섬유기업들은 “PID가 한국 기업들의 현황을 살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내년부터 참가 부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ID 사무국은 앞으로 연간 7억 달러(약 7800억 원) 이상의 섬유 수출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섬유 협회를 중심으로 20여 개 업체가 참가한 인도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무역교류 확대를 희망하고 있다. 대구지역 중소기업과 수출 상담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직접 대표단을 꾸린 베트남과 홍콩, 태국 역시 이번 박람회 성과가 크다고 판단하고 앞으로 참가 규모를 늘릴 예정이다. 이탈리아와 프랑스 바이어들도 전시 교류 방안을 협의해 향후 수출 계약과 해외 참가 업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PID 사무국에 따르면 6∼9일 박람회 수출계약은 7300만 달러(약 816억 원), 상담실적은 1억7000만 달러(약 1900억 원)였다. 지난해보다 수출계약은 34%, 상담실적은 26%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 바이어는 20여 개국 1800여 명, 관람객은 2만여 명이 방문해 역대 최대 규모다. 사무국 관계자는 “이제 박람회가 세계 섬유시장 수출 창구가 되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과 전시소재 품목을 더 늘려 참가 기업들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 PID는 내년 3월 6일부터 8일까지 엑스코에서 열린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2-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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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자동차 배출가스 무상점검 3社 직영 정비센터 3곳서

    대구시는 자동차업체가 직영하는 정비센터에서 배출가스 무상 점검장을 운영한다. 토요일 및 공휴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오후 4시 점검해준다. 점검장은 현대자동차(북구 노원3가), 기아자동차(북구 노원3가), 르노삼성자동차(서구 중리동) 등 3곳이다. 이로써 대구의 배출가스 무상 점검장은 교통안전공단이 운영하는 3곳(수성·이현·달서검사소)을 포함해 모두 6곳으로 늘었다. 점검장에서는 배출가스 무상 점검과 함께 간단한 정비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1만2900여 대가 배출가스 무상점검을 받고 285대가 기준을 초과해 정비했다. 자세한 내용은 시청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053-803-4195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2-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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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대구섬유박람회 첨단제품 경연장

    PID가 열리고 있는 엑스코(대구전시컨벤션센터) 1층 전시장은 바이어와 관람객으로 북적였다. 올해는 예년보다 더 많고 다양한 첨단 신소재 섬유 제품들이 앞다퉈 나왔다. 뜨거운 열에도 상태가 변하지 않는 섬유를 실험하는 장면이나 컴퓨터에 원하는 모양을 넣어 곧바로 염색하는 기계도 눈길을 끌었다. 이번 박람회는 눈으로 보는 전시회를 넘어서 체험형 프로그램이 풍성했다.○ 美 佛 등 10개국 322개 업체 참가 자동차 내외장재에 쓰이는 산업용 섬유는 특히 관심을 모았다. 한국염색기술연구소와 한국섬유기계연구소, 영남대 산학협력단 등이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차량용 슈퍼 섬유는 당장 상용화해도 손색이 없겠다는 평가를 받았다. 배터리를 연결해 불빛을 내는 차량 내부 인테리어용 친환경 섬유나 엔진 소음을 낮춰주는 기능성 섬유 부품들도 선보였다. 강도가 뛰어나면서도 탄력성을 갖춘 슈퍼 섬유를 염색 가공하는 기술도 이번 박람회에 처음 나왔다. 윤석한 한국염색기술연구소 연구개발본부장은 “신기술은 슈퍼 섬유에 색깔을 입혀 다양한 용도로 활용토록 한 것”이라며 “슈퍼 섬유 제품 상용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휴비스는 400도가 넘는 고온에서 상태가 쉽게 변하지 않는 슈퍼 섬유인 ‘메타원’을 내놓았다. 차량 베어링과 전기 절연지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얻었다. 첨단 고기능 섬유 신제품들도 호응을 얻었다. ㈜비에스지는 항균성을 갖춘 ‘메디텍스’를 선보였다. 100차례 이상 세탁해도 항균성을 유지하는 데다 옷에 밴 냄새를 빨리 없애고 자외선을 차단하는 기능까지 갖췄다. 병원용 의류나 위생복, 침구류에 쓰인다. 권오경 비에스지 기술연구소장은 “몇몇 대학병원과 계약했고 해외에서도 문의가 이어져 수출 전망도 밝다”고 설명했다.○ 바이어 1800명 1680억원 수출 상담 올해 11회를 맞은 PID는 10개국 322개 업체가 참가했다. 올해는 미국 일본 이탈리아 프랑스 등 섬유 강국들도 많이 참가해 국제박람회로 이름값을 했다. 해외바이어는 20여 개국 1800여 명이 찾아 1억5000만 달러(약 1680억 원)어치 수출상담을 했다. 이동수 PID 조직위원장(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장)은 “올해 참가국이 아시아에서 유럽까지 확대돼 세계적인 기능성 섬유 소재 전문 전시회로 한 단계 성장했다”며 “박람회 성과를 분석해 대구 경북 섬유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2-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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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물속에서 자유자재 탐사… 무인잠수로봇 개발

    물속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며 작업을 할 수 있는 무인잠수로봇이 개발됐다. 포항지능로봇연구소는 포항시 남구 해도동 형산강 하류에서 무인잠수로봇(P-SUROⅡ) 실험을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소는 이 로봇으로 강바닥 지형과 유속, 온도 등 수중 환경을 3시간여 동안 실시간으로 측정했다. 다양한 수중탐사 작업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6월에는 하수처리장과 바다에서 실험을 할 계획이다. 1억 원을 들여 개발한 이 로봇은 무게 134kg에 길이 1.2m, 폭 0.9m, 높이 0.6m다. 최대 수심 100m까지 내려가며 배터리는 한 번 충전에 4시간 동안 움직일 수 있다. 20kg 정도의 물건도 운반할 수 있으며 추진기 6개로 작동한다. 이 로봇은 국내 처음으로 원격조종과 자율모드 두 가지 기능을 접목한 기술을 적용했다. 보통 환경에서 사용자는 로봇이 전송하는 카메라 영상을 보면서 수중작업을 한다. 앞이 잘 보이지 않는 등 작업환경이 나쁠 경우 수중 위치와 범위를 정해주고 탐사 명령을 입력하면 로봇이 스스로 조사를 수행한다. 내부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이 있어 물속에 있는 구조물이나 위치를 정확하게 찾아가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현재 기능으로는 하천 오염이나 생태 환경 조사를 할 수 있지만 팔 기능을 보완하면 용접이나 절단, 채취 작업도 가능하다. 나아가 배를 고치거나 해저케이블을 연결하는 상업용 로봇이나 어뢰 제거 같은 군사용으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대진 포항지능로봇연구소장(54)은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계속 추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잠수 능력을 보강하면 어떤 수중 환경에서도 임무를 수행하는 똑똑한 로봇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2-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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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장애대학생 교육복지 대구대 최우수학교 선정

    대구대가 최근 교육과학기술부가 실시한 장애대학생 교육복지평가에서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전국 331개 대학을 대상으로 3년마다 실시하는 이번 평가에서 대구대는 학생 선발과 교수 학습, 시설 등 3개 영역 모두 90점 이상을 받았다. 2003년 이후 4회 연속 최우수 등급이다. 장애학생 190여 명이 다니는 대구대는 장애학생을 위해 수화 통역 지원과 일대일 학교생활도우미 배정, 학습보조공학기기 지원 시스템 등을 구축했다. 특별진로지도 및 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장애학생 취업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 또 장애인 전용 저상버스와 리프트카를 운영하고 시각장애학생을 위한 시설과 강의실 내 휠체어용 책상 등을 구비해 장애인 편의시설이 전국에서 최고 수준이다. 이 때문에 대구대는 ‘장애인학생의 천국’으로 불린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2-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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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안방서 만나는 의사… 건강 든든합니다”

    주부 김모 씨(45·대구 달서구 이곡동)는 2006년 고혈압 진단을 받았다. 비만인 데다 평소 짜게 먹는 식습관이 원인이었다. 병원에 다니며 치료를 받던 그는 병원 측 권유로 지난해 10월부터 대구시가 시범 사업으로 도입한 ‘원격진료(스마트케어)’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병원에 가지 않고 집에서 진료 받는 것이다. 하루 두 번 컴퓨터에 자신의 혈압을 확인해 입력하고 그날 먹은 음식을 저장하면 담당의사가 원격진료센터를 통해 약 복용시간과 소금 섭취량, 칼로리 등을 고려한 식단을 짜준다. 체중 조절에 필요한 운동처방도 매일 안내한다. 현재 김 씨의 혈압은 정상치에 가깝다. 체중도 줄었다. 그는 “하루에도 몇 번씩 혈압 변화가 심해 걱정이 많았는데 원격진료가 생활습관을 바꾸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이 서비스에 참여하는 사람은 고혈압과 당뇨, 대사증후군 환자 628명. 경북대 영남대 계명대 등 대학병원 3곳과 여준기내과의원, 메디하트내과의원, 킴스내과외과의원, 박순원에스앤비의원, 김병준내과의원 등 5곳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집에서 자신의 몸 상태에 따라 맞춤형 처방을 받고 식습관 개선 같은 상담을 받는 편리함 때문에 참여 환자들의 반응이 좋다. 대구시가 이들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5점 만점에 4점 이상 나왔다. 대구시 의료산업팀 관계자는 “내년 3월까지 사업 성과를 분석해 서비스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구지역 병원들의 원격진료도 발전하고 있다. 영상을 통해 심전도와 혈압을 확인해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시스템도 갖췄다. 만성질환 관리가 쉬워져 의료비용과 진료 사각지대를 줄일 수 있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최근 경북 영양군 환자들을 대상으로 원격진료를 시작했다. 영양군 보건소와 연결한 인터넷 화상으로 환자 상태를 파악해 약을 처방한다. 주민들은 “교통이 불편해 병원 이용이 쉽지 않은데 원격진료 덕분에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2008년부터 울릉군 보건의료원과 독도 경비대에 원격진료시스템을 갖추고 무료 진료를 하고 있다. 울릉도에 근무하는 20여 명의 공중보건의로는 주민건강을 충분히 돌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원격으로 심장내과와 내분비내과, 이비인후과, 외과, 정신과, 피부과 진료를 할 수 있다. 최근까지 600여 명이 이용했다. 동산병원은 섬 주민을 위해 심장병 환자의 상태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해 처방하는 시스템도 최근 도입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2-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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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참신한 브랜드가 곧 기업경쟁력이죠”

    자체 브랜드를 개발하는 지역 중소기업이 늘고 있다. 인지도를 높여 국내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 같은 추세로 기업이미지(CI)를 만드는 전문 디자인업체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디자인진흥원에 따르면 대구 경북 산업디자인 전문기업은 2007년 44개에서 지난해 191개로 크게 늘었다. 업체당 인력은 2005년 3명에서 지난해는 6명으로 늘어났다. 5일 대구 중구 봉산동에 있는 디자인벤처기업 캘리브랜드 사무실에는 회사 브랜드를 만들어 달라는 문의가 이어졌다. 직원들은 주문받은 회사의 제품명을 놓고 아이디어 회의를 했다. 2006년 창립 당시 이 회사는 활자 대신 붓을 이용해 손으로 쓴 글씨를 디자인에 활용하는 캘리그래피 업체였다. 하지만 지역 기업의 수요가 늘면서 브랜드 사업까지 확장했다. 그동안 섬유제품 브랜드와 레스토랑 디자인 등 기업과 상점 브랜드 50여 개를 개발했다. 건어물 판매업체 ‘바다누리’(달성군 화원읍) 브랜드는 멸치 등 건어물을 생산하지만 바닷가에 위치하지 않은 단점을 브랜드 이름으로 극복했다. 새로운 이미지 덕분에 백화점에 입점했다. 지난해 개발한 ‘해말린’ 상표는 출시 1년 만에 매출 6억 원을 달성했다. 한영진 대표는 “참신한 브랜드도 중요한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기계공구 전문기업 ㈜케이비원(중구 서야동)은 2010년 회사 이름을 ‘툴스텍경복’에서 ‘최고’와 ‘유일’을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케이비원(KBone)’으로 바꿨다. 10년 넘게 사용해온 기업이미지를 바꾸고 기존 제품 브랜드 2개도 새로 디자인했다. 좋은 품질에 비해 기업이미지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수출을 위해서도 세련된 디자인이 필요했다. 회사 측은 매출액이 2010년 840억 원에서 지난해 1000억 원을 달성한 것도 새 브랜드 디자인이 도움이 된 것으로 본다. 올해 매출 목표는 1200억 원이다. 김정도 대표는 “새 이름은 기계공구 유통회사라는 느낌을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뻗어가는 이미지”라며 “직원들이 더욱 자부심을 느껴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대구시와 대구경북디자인센터가 지원하는 중소기업 브랜드 개발사업도 호응을 얻고 있다. 사업 첫해인 2009년 8개에서 지난해 34개로 증가했다. 올해는 35개 기업으로 확대한다. 신청조건은 연매출 50억 원, 수출비율 30% 이상이다. 브랜드 개발 금액 80%(최대 4000만 원)를 지원한다. 안국중 대구시 경제통상국장은 “브랜드 개발은 기업 비전과 목표를 담아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측면이 있다”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중심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2-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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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약령시 한의약박물관 체험교실 운영

    대구약령시 한의약박물관(중구 남성로)이 주5일제 수업에 맞춰 초등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체험교실을 운영한다. ‘한방문화 바로 알기’를 주제로 열리는 이 프로그램은 10일 오후 2시 십전대보탕 만들기와 약첩 싸기로 첫 교실을 연다. 다음 일정은 4월 14일, 5월 12일로 예정돼 있다. 한방 관련 그림을 이용한 퍼즐 맞추기와 약령시 보물찾기, 한방약차 만들기 등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내용을 선보인다. 프로그램별로 30명을 예약 접수하며 참가비는 5000원이다. 화∼금요일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대상으로 약탕기 모양의 모빌 만들기와 한약 달이기 등으로 한의사 꿈을 키우는 꾸러기 한의사 프로그램을 연다. 체험활동 후에는 해설사의 안내로 박물관을 살펴본다. 자세한 프로그램은 홈페이지(dgom.daegu.go.kr)를 참고하면 된다. 지난해 한의약박물관 관람객은 6만6000여 명이었다. 053-253-4729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2-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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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자원봉사… 예술체험… 운동… 토요일엔 세상 공부”

    “그냥 노는 것보다 의미 있는 일을 해보고 싶었어요.” 대구 성서고 1학년 조정미 양(16)은 달서구 청소년자원봉사학교에 참가한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조 양은 “열심히 배워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달려가겠다”고 다짐했다. 대구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주5일 수업제에 맞춰 다양한 체험교실을 마련하고 있다. 지자체의 교육문화시설과 전문가를 활용해 학교에서 하기 어려운 프로그램을 제공하려는 것이다. 달서구가 3일 개강한 청소년자원봉사학교에는 중고교생 40여 명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전문강사에게 자원봉사에 관한 기초교육을 받은 뒤 복지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1학기 동안 봉사활동을 함께 할 어르신 봉사자 20명에게 직접 만든 카네이션을 달아주기도 했다. 이상구 군(14·용산중 2년)은 “형편이 어려운 분들을 직접 만나보니 느낌이 다르다”며 “혼자 사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많이 도와줘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구청은 이 프로그램을 알차게 운영하기 위해 학교와 학부모, 교육청의 의견을 참고해 개발했다. 봉사의 중요성과 나눔의 기쁨을 느끼게 해 인성교육 효과도 얻겠다는 취지다. 1학기 참여 인원은 500여 명으로 6월까지 매주 토요일 4시간 체험교육 방식으로 진행한다. 달서구는 교육기관 30여 개와 공동으로 상반기에 200여 개 청소년 체험교실을 열기로 했다. 수성구는 ‘문화예술놀이터’라는 주제로 토요체험교실을 운영한다. 수성아트피아는 초등학생을 위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환경과 예술, 인권, 역사 분야로 나눠 매주 연다. 용학도서관이 마련한 직업이야기와 진로정보를 알려주는 직업인터뷰 프로그램에는 중고교생들의 문의가 많다. 최근 문을 연 창의적 체험활동지원센터는 적성 찾기와 진로 탐색을 하는 캠프를 운영할 계획이다. 자녀 진로교육에 도움을 주는 어머니·아버지 교실도 매주 연다. 구청 관계자는 “조만간 1동(洞)1교(校) 협약을 맺어 학생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주민자치센터에도 토요교실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구는 체육활동 중심의 토요교실을 열었다. 학교 12곳에 생활체육 전문강사를 파견해 테니스와 탁구 축구 농구 등 7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7개 주민센터에는 등반이나 걷기대회 같은 프로그램을 열 계획이다. 대학생 학습봉사단을 구성해 방과 후 공부도 할 예정이다. 구청 관계자는 “대학과 기업체험 프로그램도 마련 중”이라며 “학교와 힘을 모아 청소년들이 토요일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2-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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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수출기업 도우미” 꿈 키우는 영남대 국제무역 인재들

    영남대 국제통상학부 4학년 김윤수 씨(24)는 계약부터 세관통과까지 수출업무를 처리하는 능력 등을 인정받아 최근 지식경제부가 주최한 국제무역전문가 양성사업(GTEP) 수료식에서 장관 표창을 받았다. 김 씨는 “기업을 통해 무역실무를 익힌 덕분”이라고 말했다. 영남대 GTEP는 2001년 당시 산업자원부 ‘무역인양성사업’에 선정된 후 무역이론과 현장 실무를 연결하는 프로그램으로 수출기업에 도움이 되는 인력 양성에 주력했다. 2007년부터 지경부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바뀌었지만 글로벌 무역인재 양성 과제는 그대로 이어졌다.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GTEP 수료식에는 전국 24개 대학 학생 6000여 명이 참가했다. 전정기 영남대 GTEP 사업단장(49·국제통상학부 교수)은 중소기업의 수출에 기여하고 취업률을 높여 지식경제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중어중문학과 4학년 정필규 씨(24)는 무역협회장표창을 받았다. 영남대 사업단은 40여 개 중소기업과 맺은 산학협력을 바탕으로 해외전시회 참가 등 무역현장을 다양하게 겪어보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10년 동안 사업단 학생들이 주도한 수출은 약 100만 달러(약 11억 원)에 이른다. 학생들의 취업률은 매년 87%가량이다. 전 단장은 “강의실과 무역현장을 연결한 것이 가장 유익했다”며 “수료생들이 지구촌 곳곳에서 전문가로 활동하면 좋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2-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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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터줏대감 생애 엮어 도심역사 쓴다

    “내 삶이 역사 이야기로 만들어진다니 꿈만 같소.” 대구 중구 남산동의 터줏대감 권영섭 할아버지(108)는 요즘 기억을 더듬어 옛날 사진을 정리하고 있다. 중구청이 처음 운영하는 ‘생애사(生涯史) 쓰기 아카데미’ 참가자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할아버지가 구술(口述)하면 자원봉사자가 글로 쓴다. 그는 “학생시절 3·1만세운동과 보이스카우트 창립 회원으로 활동한 기억이 생생하다”고 말했다. 대구도심재생문화재단이 지역 근현대사를 함께한 주민들과 도심 재발견 사업을 시작했다. 3년간 100명을 발굴해 그동안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지역의 역사와 생활문화를 재조명할 계획이다. 지난달에 23명을 선정했다. 30년 이상 중구에 살고 있는 주민이며 나이는 대부분 70, 80대이다. 3일 열린 첫 강의에는 18명이 모여 생애역사쓰기에 대한 공부를 했다. 박관 씨(70)는 “90대 중반인 어머니께서 동산병원 선교사에게 성경을 배우고 간호사로 근무해 당시 생활상을 많이 알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어머니의 생애를 역사로 잘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청구대 설립자 최해청 선생(1905∼1977)의 아들 최찬식 씨(86)는 어릴 때 이웃으로 살았던 민족시인 이상화의 고택 등 계산동 일대 기억을 기록할 계획이다. 강의는 8월까지 매주 토요일 열린다. 김명주 중구 도심재생팀장은 “주민들의 삶이 곧 역사이자 관광자원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2-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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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스포츠마케팅 눈뜬 지자체들

    경북 지자체들의 스포츠 마케팅이 활발하다. 영덕군은 국제규격 축구장 8개를 활용해 최근 3개월 동안 전국 초중고교와 대학팀 등 22개 팀 800여 명이 전지훈련을 하도록 했다. 지난달에는 97개 축구클럽 175개 팀이 참가한 꿈나무축구리그도 열었다. 영덕군은 이 기간 60억 원의 경제효과를 얻었다고 분석했다. 영천시는 교촌동에 있는 시민운동장과 태권도 전용경기장 최무선체육관을 활용해 전지훈련 유치에 노력하고 있다. 키르기스스탄 태권도 선수단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왔다. 조만간 인도네시아와 아프리카 태권도 선수들도 찾을 예정이다. 다음 달에는 중고교 유도연맹전과 한국대학탁구연맹, 전국대학검도연맹전 등 전국 대회 12개가 열린다. 영천시는 이 대회로 80억 원가량의 경제효과가 생길 것으로 예상한다. 안동시는 지난해 전국장사씨름대회 등 30여 개 대회를 열었다. 대회 관계자 등 3만여 명이 찾아 75억 원가량의 경제효과를 낳았다. 올해는 전국배드민턴대회와 중고농구연맹전 등 11개 대회를 연다. 안동시 관계자는 “수상스포츠 경기장도 마련해 관련 대회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2-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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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원 비방 누리꾼 기소한 검사는 박은정 아닌 최영운… 崔 “나는 청탁 받은적 없다”

    나경원 전 의원 관련 명예훼손 사건을 기소한 최영운 당시 서울서부지검 검사(현 대구지검 김천지청 부장)는 1일 동아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사건처리 과정에서 어떤 청탁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 부장은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가 나 전 의원의 남편 김재호 판사(현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가 기소 청탁을 했다고 주장한 누리꾼 명예훼손 사건을 수사하고 기소한 검사다. 나꼼수가 기소 청탁을 받았다고 실명을 거론한 박은정 당시 서울서부지검 검사(현 인천지검 부천지청 검사)는 경찰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아 10여 일 뒤 최 부장에게 넘겼으며 실제 기소 검사가 아니다.이에 따라 이번 의혹의 진실을 가리기 위해서는 박 검사나 검찰이 빨리 진실을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나 전 의원은 1일 기자회견을 열어 남편의 기소 청탁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최 부장은 이날 “김 판사를 본 적도, 전화한 적도, 어떤 접촉도 없었다. 지금까지도 접촉한 적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사건을 넘겨받을 당시 박 검사로부터 기소 청탁을 전달받았는지에 대해서도 “지금 와서야 이 사건이 논란이 되지만 당시에는 기억할 만한 사건이 아니지 않으냐”며 “여러 사건을 통째로 재배당 받았는데 그 사건만 찍어서 ‘잘해 달라’고 했겠느냐. 청탁을 전달받은 기억도 전혀 없다”고 말했다. 최 부장은 2006년 1월 서울서부지검 동료였던 박 검사가 출산휴가를 떠나면서 문제의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한 뒤 누리꾼 김모 씨를 그해 4월 13일 기소했다.최 부장은 ‘청탁을 해야 할 만큼 기소가 어려운 사건이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2006년 12월) 대법원도 유죄를 인정해 피고인에게 유죄(벌금 700만 원)를 확정하지 않았느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누리꾼 김 씨는 ‘나 전 의원이 판사 시절 친일파 후손들에게 유리한 판결을 했다’고 글을 올렸는데 나 전 의원이 그런 사건을 맡은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기소했고 ‘나 전 의원이 일본 자위대 행사에 참석했다’는 주장은 사실이어서 기소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다만 최 부장은 이번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지방경찰청이나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에서 조사를 받았느냐는 질문에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 말하기가 어렵다”며 답을 피했다. 경찰은 현재 박 검사와 최 부장에 대해 서면조사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羅 “청탁 없었다” 민주당 “수사하라”나 전 의원은 1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남편이 기소를 청탁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 검사가 청탁 사실을 인정했다’고 한 나꼼수 방송과 관련해서도 “박 검사는 불과 10여 일 사건을 맡았고 기소를 담당했던 검사도 아니다”며 “남편은 2006년 2월 21일부터 8월 20일까지 6개월간 미국에서 유학하고 있었는데 미국에서 (기소 청탁을 하기 위해 최 부장에게) 전화를 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했다. 또 “누리꾼 김 씨에게 ‘글만 내려주면 진정을 취하하겠다’고 보좌관을 통해 여러 번 연락했지만 (김 씨가) 고집을 부리면서 끝까지 글을 내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한편 민주당 ‘MB정권비리 및 불법비자금 진상조사특위’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과 경찰은 나 전 의원과 김 판사를 허위사실공표와 무고 혐의로 수사해야 하고 법원은 법관 윤리강령을 어긴 김 판사를 징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위는 “박 검사의 용기로 기소 청탁이 사실임이 드러났다”며 “나 전 의원이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선거대책본부장을 내세워 기소 청탁을 이야기한 주진우 기자를 고발한 건 ‘적반하장(賊反荷杖)’”이라고 말했다. 박 검사에 대해서는 “선량한 시민의 한 사람으로 본연의 의무를 다한 것인 만큼 공익신고자보호법에 따라 철저히 보호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은 박 검사와 검찰로최 부장이 “청탁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고, 나 전 의원도 “남편이 청탁을 한 적이 없다”고 하면서 ‘하루빨리 박 검사가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박 검사를 상대로 경위를 파악한 검찰도 그 내용을 빨리 공개해 쓸데없는 논란 및 의혹의 확산을 막고 사회적 논란을 종식시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현재 박 검사는 나꼼수가 ‘박 검사가 청탁을 받았다고 했다’고 밝히면서 파문이 불거진 지난달 29일 이후 언론과의 접촉을 끊고 함구로 일관하고 있다. 검찰도 “경찰이 수사 중이라 말할 게 없다”며 언론의 확인 요청을 거부했다.한 법조계 관계자는 “현직 판사가 정치인 아내의 사건과 관련해 관할 검찰청의 수사검사에게 기소 청탁을 했다는 의혹은 상당한 파장을 몰고 올 수 있는 사안으로 핵심 당사자의 주장이 크게 달라 사회적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검찰이 박 검사를 조사했다면 내용을 공개하고 조사를 안 했다면 서둘러 조사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나 전 의원이 4월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공천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는 여론도 높다.김천=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  }

    • 2012-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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