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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구 대명동 대구가톨릭대병원에는 신축 공사가 한창이다. 그냥 병원 건물 하나 올리는 것이 아니라 전국 처음으로 양·한방 통합의료센터를 세우는 현장이다. 3693m²의 용지에 9층 규모로 치료연구센터와 치유센터를 내년 6월쯤 완공할 예정이다. 김시동 대구가톨릭대병원장은 “환자가 같은 공간에서 수술과 한방 치료를 받을 수 있다”며 “양·한방 협진 수준을 넘어 양대 의학의 장점을 살려 치료율과 생존율을 높이는 연구가 본격적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한방 통합치료 모델 구축 대구시는 올해를 ‘의료특별시 메디시티(의료도시)’ 도약의 원년으로 삼았다. 수년 간 진행한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여기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이 본궤도에 오르면 대구 의료산업 전반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시가 정성을 쏟는 사업이 양·한방 융합이다. 풍부한 의료 기반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 끝에 마련했다. 고령화로 난치성 질환이 빠르게 늘어나 양·한방을 함께 치료에 이용하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양·한방 통합의료 분야가 의료산업 경쟁력에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대구시와 대구가톨릭대, 대구한의대, 보건복지부가 참여해 통합의료센터 건립과 연구개발에 우선 300여억 원을 투자한다. 폐암과 간암, 뇌중풍(뇌졸중), 중증치매, 당뇨합병증 등 5대 난치성 질환을 통합 진료하는 표준 모델과 치료약, 치료기기를 공동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센터 운영을 맡은 통합의료진흥원은 임상시험을 통해 양·한방 통합 기준 매뉴얼을 만들 예정이다. 통합의료서비스 국제화를 위해 전문가 양성도 시작한다. 최원영 통합의료진흥원 이사장은 “통합의료 신기술을 개발해 전국 양·한방 협력 의료기관에 보급할 계획”이라며 “양·한방 융합 분야에 가장 먼저 뛰어든 만큼 새로운 의료기술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한방산업 특성화 노력 대구는 한방산업 기반이 잘 갖춰져 있다. 350년 역사를 자랑하는 대구약령시를 보더라도 대구 의료역사는 한방과 함께 성장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천연물질은행 구축은 한약재의 약효 성분인 천연물질을 확보해 다양한 의학품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한방산업진흥원(대구경북한방산업진흥원)은 2014년까지 천연물질 800여 종을 확보해 의료 기업과 연구자에게 제공해 신약 후보물질 확보에 활용할 예정이다. 대구한의대는 방제과학 글로벌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한약재 배합 방법을 분석하고 있다. 약재를 섞는 비율에 따라 한약 효능이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연구하는 것이다. 배합 이론을 체계화하고 검증된 연구 결과가 나오면 한방 신약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 ○ 의료기술 연구개발 본격화 대구시는 의료특별시를 위한 의료기술 확보에 의욕적이다. ‘전국 최고 수준의 의료 기반’을 말 대신 경쟁력 있는 연구 결과와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통해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대학병원과 손잡고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북구 학정동 칠곡경북대병원에 신약개발 연구사업단이 출범했다. 2016년까지 280억 원을 들여 당뇨병과 대사성질환을 치료하는 신약을 연구한다. 대구시와 보건복지부가 경북대병원의 임상연구력을 활용해 협력체제를 구축했다. 신약개발 연구사업단은 전국 6개 사업단 중 서울을 제외한 지방에는 경북대가 처음 선정됐다. 현재 KAIST,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LG생명과학, ㈜노바셀테크놀리지, ㈜머젠스 등이 참여해 16개 과제를 추진 중이다. 4년 안에 신약 2개 이상을 개발해 임상시험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경북대병원은 또 2016년까지 50억 원을 들여 폐암 맞춤형 진단법과 항암 화학요법을 개발할 계획이다. 성공하면 현재 10% 안팎인 폐암 초반 완치율을 높여 전국 최고 수준의 진료 역량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첨단의료기기 개발 대구시는 2010년 4월부터 ‘원격진료(스마트케어)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병원에 가지 않고 집에서 컴퓨터 화상을 통해 의사 진단과 약 처방을 받는 것이다. 서울과 대구에서만 진행되고 있다. 고혈압과 당뇨, 대사증후군 환자 6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는데 맞춤형 처방과 편리한 상담 덕분에 성과가 좋은 편이다. 내년에는 이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원격진료는 의료사각지대 해소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성장 잠재력이 높다. 홍석준 대구시 의료산업과장은 “정보기술(IT) 융합 의료기기 분야와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연결한 중장기 발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에는 IT융복합의료기기산업지원센터와 재활공학연구소 대구시험검사센터가 의료기기 중소기업 지원과 활발한 연구를 하고 있다. 대구시는 올해 영상진단과 전동휠체어 등 시장성 있는 IT 융합 의료기기 육성을 위해 128억 원을 투자한다. 의료기기 임상시험 기술력을 높이고 연구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한 임상시험센터도 영남대 산학협력단에 내년 3월 설립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IT와 의료를 융합하는 온라인 진료시스템인 한국형 디지털 병원 수출 사업도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다. 최운백 대구시 첨단의료산업국장은 “지금까지 의료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국제 경쟁력 있는 의료산업 집적단지(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사업을 완벽하게 추진해 대구가 명실상부한 의료특별시로 우뚝 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4일 오전 대구 중구 봉산동 봉산문화회관 1층 가온홀. 400여 석 중 빈 자리를 찾을 수 없었다. 원래 연극과 뮤지컬이 열리는 정통 공연장이지만 이날은 사람이 아닌 로봇이 주인공이었다. 공연명은 ‘나는 로봇이다’로 TV경연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에서 따왔다. 막이 오르고 첫 번째로 등장한 로봇은 드럼 치는 ‘불카누스’. 키 110cm, 체중 110kg으로 드럼 연주에 적합한 긴 팔을 가졌다. 곧바로 객석에서 바로 ‘와∼’ 하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불카누스는 작은 지휘자 로봇의 지휘에 맞춰 10여 분간 능숙한 솜씨로 드럼 연주를 선보였다. 관람객 김미연 씨(39)는 “로봇이 음악 공연하는 것을 보니 딱딱하기보다는 친숙한 느낌이 든다”며 “호기심 많은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로봇을 이해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24, 25일 봉산문화회관에서 열린 로봇 공연은 4차례 모두 매진될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로봇 9종이 출연해 자신의 장점을 살린 드럼연주와 오페라 공연, 노래와 춤을 선보였다. 12가지 얼굴 표정으로 오페라를 소화한 ‘아리’와 사람 크기로 팔 관절을 이용해 춤추며 노래한 ‘로보데스피안’은 관객 호응을 얻기에 충분했다. 대형 실로폰과 드럼을 동시에 연주하며 흥을 돋우었던 ‘마리’와 ‘썬더’ 로봇은 가장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번 공연은 로봇들이 저마다 가진 특징을 스토리와 연주로 풀어내는 오디션 형식으로 진행돼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공연 마지막에 최고 로봇을 뽑는 과정에는 관객 환호와 박수 소리를 인식하는 첨단 시스템을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공연은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과 지식경제부가 주관하는 지능형로봇서비스산업지원사업으로 마련됐다. 이 사업은 2010년 7월부터 2013년 4월까지 지능형로봇을 개발하는 것이다. 대구시와 인천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을 비롯해 ㈜솔루봇 ㈜로봇에버 코이안 등 관련 기업들이 참여해 추진하고 있다. 이번 로봇 공연은 시장성을 분석하기 위한 자리였다. 개발 로봇이 가진 기능을 현장에서 확인하고 문화공연 분야 사업성도 따져보겠다는 것이다. 또 시민들과 같이 호흡하며 생활에 응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도 공연 개최 배경이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이미나 씨(44·여·대구 수성구 범어동)는 집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인 고산미나리 재배단지를 최근 다녀왔다. 그는 “멀리 가지 않아도 좋은 미나리를 맛볼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고산미나리는 수성구 고모동 팔현마을과 욱수마을 6000m²(약 1800평)에 재배 중이다. 수성구가 지난해 1억8000여만 원을 들여 조성한 재배단지다. 주변에 지하 암반수가 풍부해 미나리 재배에 적격이다. 올해 매출은 1억 원이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1900m²(약 600평) 밭에 미나리를 키우는 여환진 씨(64)는 “맛과 향이 좋아 판매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수성구는 미나리 이름을 ‘고산도래샘미나리’로 정하고 내년까지 재배단지를 1만3000m²(약 4000평)로 늘릴 계획이다. 대구 경북에 미나리 재배가 확산되고 있다. 동구 용수동 일대 팔공산청정미나리단지에서는 미나리 출하가 한창이다. 원래 포도재배단지였지만 2004년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이후 미나리로 대체했다. 70농가가 12만 m²에 연간 230t를 생산해 10억여 원의 소득을 올린다. 팔공산 지역은 일교차가 커 미나리의 품질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북 포항시는 북구 신광면 만석리에서 재배하는 만석미나리를 봄철 대표 음식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곳 미나리는 인근 온천수로 재배한다. 시는 현재 5000m²(약 1500평)인 생산 면적을 내년에는 10만 m²(약 3만 평)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온천미나리’로 이름을 바꾸고 온천 수질검사를 통해 효능을 조사해 소비자 신뢰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이제 도서관 때문에 아이들을 데리고 시내까지 가지 않아도 되겠어요.” 김미정 씨(39·여·대구 동구 안심동)는 집 부근 율하체육공원에 자리잡은 안심도서관이 개관하기를 손꼽아 기다린다. 그는 “아이들이 벌써 동화책을 보러 가자고 조른다”며 “부근에 마땅한 문화공간이 없었는데 정말 반가운 일”이라고 말했다. 다음 달 2일 시범운영에 들어가는 동구 1호 구립 안심도서관은 면적 4032m²에 3층 규모다. 어린이열람실을 비롯해 종합자료실 정기간행물실 디지털자료실 시청각실 등을 갖췄다. 옥상에도 쉼터를 꾸며 독서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시각장애인용 오디오북도 있다. 장서는 5만 권가량이다. 지하철 1호선 신기역과 가까워 안심동 등 주변에 사는 주민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동구는 안심도서관 개관에 맞춰 주민들이 어디서나 책을 빌려보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가까운 주민센터를 방문해 대출을 신청하면 안심도서관이 책을 가져다주는 방식이다. 또 현재 일곱 곳인 작은 도서관(장서 1000여 권 규모)을 2014년까지 20곳으로 늘려 안심도서관과 연계할 계획이다. 대구 지자체들이 도서관 서비스 확충에 나서고 있다. 평생학습환경이 중요하다는 인식에서다. 수성구 용학도서관은 어린이를 위한 문화강좌 20여 가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다문화교실을 마련해 결혼이민여성을 위한 문화강좌도 열 예정이다. 이달부터 지역 6곳의 도서관 책을 빌려보고 가까운 도서관에 반납하는 온라인 대출서비스도 시작했다. 신남희 용학도서관장은 “도서관 이용이 주민들의 일상이 되도록 서비스를 세심하게 개선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립도서관 네 곳을 운영하는 달서구는 2014년까지 송현과 월배에 두 곳의 구립도서관을 추가 건립할 계획이다. 주민들이 걸어서 10분 안에 도서관을 찾도록 하기 위해서다. 달서구에는 공립 18곳, 사립 29곳 등 도서관 47곳이 있다. 중구는 올해 6월 대봉동에 영어도서관을, 달성군은 11월에 다사읍 죽곡리에 군립도서관을 착공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청년희망넷’(가칭)이 영남대에서 출범했다. 영남대와 한국자산관리공사, 미소금융중앙재단, 신용회복위원회, 신용보증재단중앙회는 최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창업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추면 창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영남대는 창업동아리와 창업보육센터를 중심으로 재학생 창업교육 대상자를 발굴하고 자산관리공사는 긴급생활안정자금 같은 서민금융 지원과 신용관리 교육을 한다. 또 미소금융중앙재단은 청년 창업 자금 대출을, 신용회복위원회는 채무조정을 맡는다. 신용보증재단중앙회는 창업하는 대학생의 대출을 돕는다. 청년희망넷은 3년간 5000억 원의 청년창업지원펀드를 조성해 최대 3억 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협약에 따라 영남대 학생들에게 먼저 창업 지원을 하게 될 것”이라며 “전국의 대학생들이 혜택을 받도록 지원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경북의 역사와 미래를 보는 상징물이 될 것입니다.” 함인석 경북대 총장은 개교 이래 최대 사업으로 꼽히는 ‘KNU 글로벌플라자’ 개관(27일)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경북대 중앙도서관과 북문 사이에 우뚝 솟은 글로벌플라자는 456억 원을 들여 총면적 3만7200여 m²에 17층 규모로 지었다. 국제회의장을 비롯해 전시홀, 대학역사전시관, 국제교류원, 산학연구소, 국책사업단, 35개 연구소 등으로 구성된다. 전망대에 서면 대구시내가 훤히 보인다. 개관식 행사도 풍성하다. 1층에 있는 산학협력전시관은 35개 연구시설 홍보관을 선보이며 연구 성과와 기업 신제품을 전시한다. 삼성과 LG도 홍보부스를 설치한다. 미술학과와 시각정보디자인과 교수들은 미술 공예 디자인 등 개관 기념 작품전을 연다. 국제회의장에서는 입시설명회가 열린다. 국제교류원은 26∼28일 외국인 유학생 홍보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40개국 282개 대학의 홍보 자료를 볼 수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스스로 일어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김대욱 씨(24·대구 동구 신천동)는 20일 돼지고기 전문 프랜차이즈 외식업체의 정규직 사원이 된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그는 3개월 인턴과정을 ‘성실함’으로 통과했다. 새벽까지 하루 10시간가량 일하는 힘겨운 과정이었지만 새로운 삶을 위한 의지로 이겨냈다. 그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매월 90만 원인 정부지원금으로 가족 생계를 꾸려온 가장이었으나 지난해 4월 저소득층 주민에게 일자리를 찾아주는 대구희망리본본부를 통해 새로운 길을 찾았다. 몸이 편찮은 홀어머니와 어린 동생 둘을 책임지고 있었지만 정부 지원에 기대는 것 말고는 달리 방법이 없었다. 형편이 어려워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 데다 전문 기술도 없어 취업이 어려웠다. 김 씨는 “희망본부에서 6개월간 열심히 직업교육을 받은 결과 직업을 갖게 됐다”며 “고객 서비스와 경영까지 배울 수 있는 일을 찾아 정말 기쁘다”고 했다. 대구시와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3월부터 시범사업으로 진행 중인 ‘희망리본 프로젝트’를 통해 1년간 137명이 김 씨처럼 일자리를 구했다. 올해도 1분기 참가자 144명을 모집해 교육을 하고 있다. 이 사업은 참가자들에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장점이다. 가령 취업의지가 있어도 양육 때문에 일을 못한다면 지역 복지단체 돌봄 서비스를 받도록 연결해준다. 하지만 10명 중 3명 정도만 취업에 성공하는 데다 단순 노동직이 많은 편이다. 월급도 평균 100만∼110만 원이다. 김시업 대구희망리본본부 성과전략팀장은 “참가자들에게 자신감과 희망을 주는 의미도 크다”며 “기업의 관심도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한중일 대학생들의 만남이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작은 바탕이 됐으면 합니다.” 영남대 영어교육과 2학년 성샛별 씨(20·여)는 19일 한일중 대학생 외교캠프에 참가한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그는 “가깝고도 먼 나라라는 선입견이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다보니 많이 사라졌다”며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시야를 넓히고 싶다”고 말했다. 한일중 대학생들이 영남대에 모여 동북아시아 평화를 주제로 포럼을 연다. 1999년 3국 정상의 합의에 따라 설립한 한일중 협력사무국이 행사를 준비했다. 이 사무국은 12년 만인 지난해 11월 서울에 문을 연 국제기구다. 사무총장은 3국이 2년씩 돌아가며 맡는데 초대 사무총장은 신봉길 외교통상부 국제협력대사다. 3국 정부의 협의기구 50여 개와 협력사업 100여 개를 중심으로 동북아시아지역의 화합과 아시아공동체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올해 목표다. 이를 위한 첫 사업이 3국 대학생들이 동북아시아 협력을 주제로 토론하고 친목을 다지는 이번 캠프이다. 21일 오전 10시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서 대학생 18명이 참가한 가운데 ‘평화와 공동번영의 동북아시아 시대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열린다. 신 사무총장과 함께 영남대 우재호 교수(중국언어문화학부) 등이 토론한다. 주상우 영남대 국제처장(53·기계공학부 교수)은 “한중일 협력이 더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열리는 포럼은 대학생들이 동북아시아 미래를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중구 계산동 이상화 고택 옆에 ‘근대문화체험관 계산예가(藝家)’가 개관했다. 313m² 터에 영상실과 한옥전시실, 휴식공간을 갖췄다. 영상실에서는 이상화 서상돈 고택과 3·1만세운동길, 청라언덕, 계산성당, 대구약령시 등을 소개하는 영상을 볼 수 있다. 한국 문학사에 비중이 큰 이상화 현진건 백기만, 근대 음악의 기틀을 다진 박태준 현제명 권태호, 근대미술가로 유명한 서동진 이인성 이쾌대 등 대구와 관련 있는 문화예술인의 삶을 엿볼 수 있다. 영상관 뒤편의 한옥전시실에는 그림과 사진엽서가 전시돼 있다. 대구가 낳은 한국 근대미술의 대표적인 서양화가 이인성(1912∼1950)의 그림을 출력해 방문기념품으로 가질 수 있다. 관람객들이 전시실을 둘러본 후 소감을 남기는 전자방명록도 설치했다. 윤순영 중구청장은 “중구의 명품 관광 프로그램인 도심골목투어의 멋을 살리기 위해 마련했다”며 “도심관광이 활성화되도록 다른 근대건축물과 연결한 프로그램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서울과 경북을 잇는 중앙선 복선 전철화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경북도는 지역 철도망 구축사업에 지난해보다 2492억 원이 늘어난 국비 8644억 원을 확보했다.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중앙선 복선 전철화 사업은 충북 도담∼경북 영주∼안동∼의성∼군위∼영천 148.6km 구간에 총사업비 3조5193억 원을 투입해 2022년 완공한다. 2020년 완공 목표인 영천∼신경주 구간(29.8km)은 7620억 원을 들여 내년부터 보상과 기반공사를 시작한다. 중앙선 복선 전철이 개통되면 서울 청량리에서 안동은 1시간 18분, 영천까지는 1시간 40분, 신경주역까지는 1시간 51분이면 도착한다. 최대진 경북도 도로철도과장은 “복선 전철화가 마무리되면 안동, 예천 등 경북 남·북부 주민들의 철도 이용이 매우 편리해진다”며 “철도 수송 분담률 확대와 교통 여건이 개선돼 지역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새 출발을 하게 돼 요즘 신이 납니다. 우방의 명성을 되살리는 명품 아파트로 보답해야죠.” ㈜우방 관리팀 박종욱 차장(46)은 5년 만에 분양에 나서는 기분을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직원 모두 똘똘 뭉쳐 이뤄낸 소중한 결실”이라며 “이번 사업을 꼭 성공시켜 새 출발의 디딤돌이 되도록 하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고 전했다. 대구 지역 대표적인 아파트 건설업체인 우방은 지난해 4월 우여곡절 끝에 15개월 동안 이어진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졸업했다. 건설경기 침체와 공사수주 감소 등으로 자금난을 겪다 SM 그룹에 인수돼 경영이 정상화됐다. 어려움을 이겨낸 우방의 첫 분양 작품은 대구 동구 율하동 율하택지지구다. 지하철 1호선 율하역과 동대구나들목이 부근이라 교통 환경이 좋다. 대형마트와 쇼핑시설, 율하공원 같은 편의시설이 모여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인근 신서혁신도시 개발에 맞춰 가치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우방은 16일부터 동구 신암동에 본보기집(모델하우스)을 열고 청약 접수를 한다. 이번에 공급하는 ‘율하 아이유쉘’은 지상 13∼15층, 20개동 902채이며 전용면적 84m²(34평형)로 구성돼 2013년 말 입주 예정이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발코니 확장 공사비를 포함한 평균 분양가가 1, 2층은 3.3m²(약 1평)당 630만∼650만 원, 다른 층은 670만 원이다. 중도금 60%는 전액 무이자 지원한다. 지난달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이 변경돼 대구뿐만 아니라 경북에 거주하는 만 20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심명대 우방 대표이사는 “주택명가 우방의 자부심을 걸고 누구나 만족스러워 할 아파트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영주시 부석면 소천리 해발 500m 소백산 중턱에는 330만여 m²(약 100만 평)의 산양삼 재배단지가 조성돼 있다. 산양삼은 인삼 씨앗을 산에 뿌려 재배한 것이다. 비료나 농약 대신 산양삼이 자라기 좋은 숲을 가꾸는 게 중요하다. 산양삼은 온도와 습도에 민감해 씨앗 1000여 개를 뿌리면 생존하는 것은 0.1% 정도에 불과하다. 15년 정도 숲에서 자라는 산양삼은 매년 스스로 씨앗을 뿌린다. 숲에서 자라 인삼보다 효능이 좋다는 평가로 최근 들어 소비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 재배단지를 운영하는 소백산영농조합법인은 8∼10년 키운 산양삼으로 연매출 20억 원을 달성했다. 안대영 대표(53)는 “재배단지를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북도는 소백산영농조합법인과 함께 내년부터 이곳에 100억 원을 들여 산삼테마파크랜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재배단지를 중심으로 산삼박물관과 특산물 쇼핑센터를 건립하고 재배기술 개발과 품종개량 사업도 할 계획이다. 산양삼 생산에서 가공, 출하까지 체험하는 프로그램과 산삼치료실, 가족 숙박시설도 갖춘 관광테마파크로 육성할 예정이다. 주로 가꾸는 데 치중했던 숲이 지역경제를 위한 동력이 되고 있다. 경북지역 산림면적은 1만 3000km²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넓다. 도 전체 면적의 71%를 차지한다. 경북도는 올해부터 ‘바라보는 산’에서 ‘먹고사는 산’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김천시 삼도봉∼봉화군 부소봉 백두대간 구간에 243억 원을 들여 숲길 400km를 조성한다. 봉화군∼청도군 등 10개 지자체를 잇는 사업부터 시작한다. 백두대간에는 부가가치를 높이는 임산물 생산사업을 추진한다. 호두와 고사리 표고 같은 임산물을 전문 관리하는 지원단을 구성해 농가소득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휴양하는 산’을 조성하기 위해 1310억 원을 들여 산악자전거 공원(김천), 백두대간 수목원(봉화), 숲 치유단지(영주), 산림생태문화 체험단지(영덕)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농산물 값이 올라 그런지 도둑이 더 많아졌는데 이제 마음이 좀 놓입니다.” 경북 경산시 진량읍 보인리 이영보 이장(53)은 “최근 마을에 설치된 방범용 폐쇄회로(CC)TV 덕분에 주민들이 발을 뻗고 잠을 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마을은 전체 30가구 중 15가구가 집에 CCTV를 설치했다. 노인 혼자 사는 집이 많은 데다 농사 때문에 집을 비우는 일이 잦아서다. 경산경찰서가 최근 농촌지역 CCTV 달기 운동을 벌여 범죄 예방 효과를 얻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경산지역 농가 100여 가구에 CCTV를 설치한 후 절도사건이 16%가량 줄었다. 진량읍은 24% 감소했다. 주민 장용재 씨(35)는 “농사철이면 혼자 사시는 어머니가 걱정됐는데 CCTV 때문에 범죄가 줄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CCTV는 농가가 개별로 20만∼30만 원을 부담해 구입한 카메라에 지자체와 기업 대학 등에서 기증한 컴퓨터를 연결해 설치했다. 영남대가 30대를 기증했다. 대구가톨릭대와 경일대 등 경산지역 대학들도 컴퓨터를 기증할 예정이다. 경찰은 범죄 예방 효과가 있는 만큼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마을에 CCTV가 설치돼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만으로도 절도 예방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북구 노원동 ㈜비에스지는 최근 최첨단 전투복 개발에 성공했다. 적외선 야간 관측 장비에 노출되지 않는 위장 기능에다 뜨거운 열에도 견딜 수 있다. 화약 폭발 같은 외부 충격에서 신체를 보호하는 효과도 있다. 2010년 3월부터 차세대 국방섬유 개발사업의 하나로 추진된 이 전투복은 섬유업체와 연구기관이 2년 동안 협력해 만든 작품이다. 제직은 ㈜대한방직, 염색은 한국염색기술연구소와 ㈜삼광염직, 디자인과 봉제는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이 맡아 정성을 쏟았다. 국방기술품질원은 당장 상용화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고 평가했다. 비에스지 기술연구소 관계자는 “슈퍼섬유, 마법의 섬유로 유명한 아라미드 소재로 만들어 성능이 뛰어난 것”이라며 “소방복 전투경찰복 비행복 천막 침낭 같은 응용제품 생산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구에서 고강도 고탄성을 갖춘 슈퍼섬유 개발이 활발하다. 원사(실)를 뽑아내는 원천 기술은 아직 부족하지만 첨단 기술과 결합한 응용 신제품 개발은 일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의류용 고기능 원단 개발에만 집중된 지역 섬유 분야 다변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일본 등 섬유 강국이 수십 년간 독점하고 있는 슈퍼섬유 분야는 ‘미래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린다. 각국 정부는 기술 유출을 염려해 수출을 할 때는 사용처와 물량 등 관련 정보를 모두 허가받도록 할 정도로 보안에 신경을 쓴다. 국가전략산업으로 분류해 특허까지 관리하는 상황이다. 아라미드 섬유만 해도 원단을 어떻게 짜느냐에 따라 개발 분야는 무궁무진하다. 5mm 굵기로 2t가량의 자동차를 들어올리며 섭씨 500도가 넘는 열에도 타거나 녹지 않는 장점으로 고성능 타이어 호스 벨트 광케이블 보강재와 방탄복 방탄헬멧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된다. 최근 여객기와 우주선 외장재도 개발됐다. 대구도 최근 들어 슈퍼섬유 개발을 본격화했다. 그동안 kg당 가격이 일반 원사(1000원)보다 25배 이상 비싼 탓에 개발은 꿈도 꾸지 못했다.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수년 동안 안정성 평가 결과를 내놓아야 시장에서 인정해 주는 구조 때문에 중소기업으로서는 연구개발에 뛰어들기 어려웠다. 하지만 지금은 한국염색기술연구소(대구 서구 평리동)를 중심으로 슈퍼섬유 소재와 융합제품화, 원천 연구시설 확충을 위한 소재가공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2014년까지 1404억 원을 들여 슈퍼섬유 연구개발 기반을 갖출 계획이다. 2010년 6월부터 지역 중소기업과 연구소 등 60여 곳이 참여한 1단계 사업은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자동차 내장재와 지진에 강한 건축자재 같은 융합제품 8개를 개발했다. 아라미드 계열 소재 2개도 개발하고 있다. 종이처럼 얇은 아라미드를 압력에 잘 견디는 벌집구조 같은 여러 형태로 만들어 건축물에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박성민 한국염색기술연구소 소재개발본부장은 “원사를 어떻게 뽑느냐에 따라 슈퍼섬유 제품 다양화에 성공할 수 있다”며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시장만이라도 지켜낼 수 있는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새누리당 나경원 전 의원을 비방한 누리꾼을 기소했던 최영운 대구지검 김천지청 부장검사가 기소 청탁 논란과 관련된 진술서를 경찰에 보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3일 “최 검사가 오늘 진술서를 발송해 14일 도착할 예정”이라며 “진술서가 도착하면 내용을 검토해 수사 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검사는 나 전 의원의 남편 김재호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에게 기소청탁을 받은 박은정 인천지검 부천지청 검사의 후임이다. 박 검사는 앞서 경찰에 보낸 진술서에서 자신이 출산휴가를 가며 최 검사에게 사건을 넘길 때 김 판사의 청탁 내용을 메모지에 적어 전달했다고 밝혔다. 최 검사는 이날 동아일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수사기밀 사항인 만큼 진술서 내용을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검사는 경찰이 부천지청으로 보낸 질문서를 12일 받아갔지만 제출 마감시한인 이날까지 추가 진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신광영 기자 neo@donga.com 김천=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11일 오후 대구 동구 입석동 방촌천은 차가운 날씨에도 악취가 심했다. 생활쓰레기와 각종 폐기물이 곳곳에 나뒹굴었다. 주민 김모 씨(64)는 “30년 전에는 멱을 감았던 곳인데 일부가 콘크리트로 덮이면서 썩기 시작했다”며 “몇 년 전부터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는 죽은 하천이 됐다”고 했다. 방촌천은 길이 4.7km(해안동사무소∼공항교 앞) 가운데 1.6km가 덮인 상태다. 도로와 주차장으로 바뀐 후 하천 관리는 소홀해졌다. 최근 도시계획 변경에 따라 지방하천 이름을 찾았지만 지난해까지 주택가 오수를 처리하는 하수도 시설 취급을 받았다. 수십 년 동안 악취 문제 등으로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동구는 이곳을 연중 깨끗한 물이 흐르는 친환경 하천으로 바꾼다. 6월까지 설계 용역 결과가 나오면 하천 정비를 시작으로 2016년까지 307억여 원을 들여 생태하천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대구 달서구 월암동 성서4차산업단지 대명천은 썩은 냄새가 심하다. 달서구, 남구 등에서 쏟아져 나오는 하수의 퇴적물이 시커멓게 쌓여 있다. 평소 수량이 적은 데다 공단을 가로질러 흐르다 보니 오염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다. 길이 13.5km로 대구 최대 도심 하천으로 유명했지만 지금은 오염의 대명사처럼 됐다. 장기동 무지개공원∼대천동 월성빗물펌프장(3.8km) 하천 구간은 상태가 더 심하다. 달서구는 2014년까지 100억 원을 들여 하천 주변을 생태학습장과 산책로,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오랫동안 관심 밖이던 대구 도심 하천들이 생태공간으로 바뀌면 본류인 낙동강이나 금호강의 수질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시와 수성구는 범어천(두산오거리∼신천 합류지점) 2.3km도 내년에 생태하천으로 바꾸기로 했다. 황금동 황금네거리와 어린이회관 앞에는 하천과 어울리는 광장을 조성한다. 대구시는 2018년까지 도심 하천 20개를 정비하기로 하고 올해는 방촌천과 동화 불로 율하 팔거 욱수 진천 하빈 신천 금포 등 10개 하천에 공사를 할 예정이다. 진덕채 대구시 건설방재국장은 “생태공간으로 바뀐 하천들은 도심의 녹색 허파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일대와 경북 칠곡군이 노인층의 창업을 돕기 위한 ‘시니어비즈플라자’를 운영한다. 칠곡상공회의소 2층에 6억 원을 들여 창조기업센터와 공동작업장, 개인 사무공간, 교육장 등을 갖추고 창업 교육과 전문가 상담을 지원한다. 경일대는 정보기술(IT)과 출판업, 목공예, 도자기, 메이크업 같은 분야의 창업 교육을 하게 된다. 개소식은 다음 달 20일 열린다. 053-850-7034}
경북도가 경북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해외인턴 참가자를 모집한다. 미국 기업에서 1년간 근무하며 200여만 원을 받는 유급인턴과 세계한인무역협회의 동남아 회원 기업에서 3개월간 근무하는 무급인턴 두 종류다. 4년제 대학은 4학기, 전문대는 2학기 이상 마친 재학생이나 휴학생, 최근 1년 이내 졸업생이면 신청할 수 있다. 모집 인원은 70명으로 학교 추천을 받아 다음 달 10일까지 경북도청 국제통상과(053-950-2968)로 신청하면 된다. 선발된 인턴에게는 왕복항공료와 생활비를 지원한다. 경북도는 2009년부터 지금까지 해외인턴 110여 명을 배출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청소년을 조선시대 포졸들이 지킨다.’ 대구 중구는 대한노인회 중구지회 소속 노인 24명과 청소년지도원 12명으로 구성한 자율방범대 ‘은빛 순라군’을 운영한다. 순라군(巡邏軍)은 조선시대 범죄 예방을 위해 궁중과 도성 안팎을 순찰하던 군인을 말한다. 은빛 순라군은 조선시대 흰 저고리, 붉은색과 푸른색 소매 없는 쾌자(군복의 하나) 차림에 육모방망이처럼 생긴 경광봉을 들고 활동한다. 매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학교 주변과 골목길 등 치안이 취약한 지역을 중심으로 청소년 범죄와 탈선을 감시할 계획이다. 노약자나 여성들이 요청할 경우 귀갓길도 동행한다. 긴급 상황이 생기면 인근에 순찰 중인 경찰관을 연결해 빠르게 출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중구 관계자는 “은빛 순라군은 시민 안전을 지키고 옛 전통을 시내에서 재현함으로써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