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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를 앓던 할머니가 강추위 속에서 길을 잃었으나 곁을 지키던 반려견의 도움으로 가족을 찾았다. 12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폭설과 강추위가 이어졌던 지난달 18일 밤 “주차장에 신발을 신지 않은 할머니가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마침 일대를 순찰 중이던 제주 중앙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은 외투도 입지 않고 홀로 방치된 할머니를 발견했다.경찰은 치매 환자로 보이는 할머니에게 말을 걸어봤지만 간단한 의사소통조차 할 수 없었다. 이에 경찰은 지문 조회 등을 통해 할머니의 가족을 찾아봤지만 관련 기록이 없었다. 그 때 경찰은 할머니의 주위를 맴돌던 반려견이 가족을 찾는 단서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유기견센터에 조회를 요청했다. 센터는 반려견에 내장된 인식칩을 통해 할머니의 자녀를 찾았다. 반려견은 2년 전 할머니를 위해 유기견센터에서 입양된 강아지였다.경찰 관계자는 “한파 속에서 할머니의 곁을 지켰던 반려견이 할머니의 곁을 지키는 든든한 보디가드가 됐다”고 말했다.한편 최근 지방자치단체는 반려인이 칩을 내장해 동물 등록을 할 경우 지원금을 주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내장형 동물 등록은 쌀알 크기의 무선식별장치(마이크로칩)를 동물의 어깨뼈 사이 피부 속에 삽입하는 방식이다.내장형 동물 등록은 몸밖에 무선식별장치를 다는 외장형 방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훼손이나 분실 등의 위험이 적어 반려견을 찾는 데 효과적이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의 자녀 입시비리 의혹을 지적한 기사를 소셜미디어에 공유해 12일 국민의힘 의원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지난해 12월 딸 입시비리 혐의 등으로 징역 4년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상황이기 때문이다.조 전 장관은 전날 페이스북에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의 자녀 입시비리 의혹 충격’이라는 제목의 기사 링크를 공유했다.기사에는 ‘박 후보의 부인이 2000년을 전후한 시기에 진행된 홍익대 미대 입시 실기시험 후 딸과 함께 찾아와 잘 봐달라고 부탁했다’는 홍익대 전직 교수의 주장이 담겼다.조 전 장관이 해당 기사를 페이스북에 공유한 건 박 후보의 도덕성을 비판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였다.하지만 일각에선 1심 재판부가 정 교수의 딸 입시비리 혐의를 인정한 상황에서 조 전 장관이 다른 정치인의 자녀 입시 비리를 공격한 건 이중성을 드러낸 게 아니냐고 비판했다.“박 후보 딸, 홍익대 입시나 편입시험 자체를 본 적 없다”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박 후보가 딸 입시 부정에 개입했다는 내용의 기사 자체가 가짜뉴스라고 주장했다.하 의원은 “조국 전 장관이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딸 입시부정에 개입했다는 가짜뉴스를 페이스북에 버젓이 공유했다”며 “가히 그 뻔뻔함은 우주 최강”이라고 비판했다.이어 “조 전 장관은 자녀 가짜 인턴확인서를 직접 조작했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고 부인은 표창장 위조해 실형 판결까지 받았다”며 “자신이 입시부정 저질렀다고 모든 사람이 다 똑같은 줄 아는 거냐, 아니면 입시부정으론 부족해 허위사실 유포죄도 죄목에 추가하고 싶은 거냐”고 지적했다.하 의원은 “조 전 장관이 공유한 악의적 흑색선전과 달리 박 후보의 딸은 홍익대 입시나 편입시험 자체를 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당연히 실기시험 역시 없었다”며 “시험을 안 봤는데 청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건 궤변을 넘어 망상”이라고 비판했다.국민의힘 윤희숙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요즘 통 웃을 일이 없는데 이 분(조 전 장관) 덕분에 (웃는다)”고 비판했다.12일 현재 조 전 장관의 페이스북 계정에는 그가 공유했던 기사 링크가 보이지 않는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홍보소통위원장은 12일 정부합동조사단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을 1차 조사한 결과 민변과 참여연대가 폭로한 투기 의심 LH 직원 13명 외에 7명을 추가 적발하는 데 그친 것을 두고 “‘고작 7명’이 아니라 ‘7명이나 더’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LH 직원들의 신도시 투기 의혹이 개인의 일탈이 아닌 구조적 문제임이 확인됐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며 이렇게 주장했다.박 위원장은 정부합동조사단의 1차 조사결과에 대해 “국토부와 LH 직원 본인만을 대상으로 토지 대장과 실명만 대조하는 형식”이라며 “신도시 예정지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기존 13명 외에 7명의 의혹이 추가로 나온 것은 오히려 ‘충격적’”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조사대상을 배우자, 가족, 친지 등으로 확대하고, 조사지역을 진짜 ‘돈이 되는’ 신도시 예정지의 주변으로 넓히고, 조사에서 수사로 본격화 되면 LH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회의원, 고위공직자,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의원 등 안 걸리는 곳이 없을 정도로 ‘복마전’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문제를 ‘LH 투기의혹’이 아니라 ‘3기신도시 투기의혹’으로 다루어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앞서 전날 정부합동조사단은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1만4000명을 대상으로 한 일주일간의 투기 의혹 조사에서 투기 의심자 20명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합동조사단이 투기 의심자로 분류한 LH 직원 20명 중 13명은 이미 참여연대와 민변이 투기 의혹이 있다고 지목한 사람들로, 합동조사단이 새로 찾아낸 사례는 7명이 전부다.이를 두고 실명으로 투기하는 사람이 드물다는 점을 고려하면 처음부터 한계가 있는 조사였다는 비판이 나온다. LH 투기 의혹을 처음 폭로한 민변은 정부 발표에 대해 “아주 기본적인 사실관계를 정리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신도시 주민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2019년 당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3기 신도시 후보지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보안이 잘 지켜져 신기하고 짜릿했다는 취지로 말했던 것이 누리꾼들의 조롱 대상이 됐다.11일 누리꾼들은 2019년 1월 출고된 ‘김현미 “3기 신도시 보안 지켜져 신기하고 짜릿”’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클릭해 실시간으로 댓글을 남기고 있다.기사에 따르면 당시 3기 신도시 후보지를 선정하기 위해 250명 이상의 인원이 논의에 참석했다. 이에 대해 당시 김 장관은 “발표 직전까지 우리가 실제로 택지를 검토하던 곳은 거의 언급이 안 되고 빗나갔다”면서 “참 신기하고 짜릿했다”고 말했다.김 전 장관의 과거 발언을 찾은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니들끼리만 땅 장사 해쳐먹으니까 짜릿했냐?(shh0****)”, “미래에서 왔다. 다 짜고 치는 고스톱(firs****)”, “성지순례(amoe****)” 등의 비판 글을 남겼다.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으로 김 전 장관의 말은 우스워져 버렸다는 게 누리꾼들의 지적이다.국민의힘 조수진 의원도 페이스북에 ‘김현미 “3기 신도시 보안 지켜져 신기하고 짜릿”’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캡처해 올리며 “무엇이 지켜졌나요?”라고 꼬집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은 1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에 대한 정부합동조사단의 1차 조사결과와 관련해 “긴박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듯 하더니 갑자기 부동산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해 보는 이를 황망하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국민의힘 부동산투기조사특별위원회 소속인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정부여당발 문어발 작전의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미 제기된 의혹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수준의 내용을 발표랍시고 하는 것부터 이상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갑자기 떴다방이 왜…절박한 문어발 전략”앞서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는 정책 브리핑을 통해 “민변과 참여연대에서 제기한 투기 의심 사례를 포함해 총 20명의 투기 의심자를 확인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정부는 부동산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다”며 “허위매물, 기획부동산, 떳다방 등 부동산 시장에서 자행되고 있는 불법과 불공정 행위를 엄단할 특단의 방안을 마련해 강력하게 집행하겠다”고 밝혔다.이를 두고 윤 의원은 “정 총리의 1차 조사 발표는 국토부와 LH 임직원 총 1만4000명 본인만의 부동산 거래내역과 소유정보를 조사한 내용이라 한다”며 “그러니 지인이나 차명을 통한 거래는 물론이고 배우자 기록도 조사된 바 없는 ‘무늬만 조사’”라고 비판했다.윤 의원은 이어 “지금 수사의 핵심은 딱 한 가지다. ‘업무상의 공적 정보를 이용해 사익을 취한 악질 부패가 얼마나 큰 범위로 누구누구에 의해 이뤄졌는지’”라며 “여기서 갑자기 떴다방이 왜 나오느냐”고 지적했다. 떴다방은 아파트 분양 현장 주변에 철새처럼 모여드는 ‘이동식 중개업소’를 통칭해 말한다.윤 의원은 “여당인사들 이름만 나오니 초조해진 김태년 당대표대행이 야당까지 전수조사하자고 하는 것 역시 절박한 문어발 전략이지만 측은할 뿐”이라며 “여당이고 야당이고 뒤지는 것을 환영하지만 의미 없는 쇼로 투기범들 증거 없앨 시간만 벌어주는 짓은 제발 그만 하시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총리님에다 여당대표까지, 이렇게 이거저거 아무거나 늘어놓으면 국민의 분노가 희석되고 방향을 잃을 줄 아시냐”며 “국민을 바보로 아시느냐”고 비판했다.“‘돈 되는 땅과 돈의 흐름’ 즉각, 대대적으로 뒤져야”윤 의원은 향후 조사의 방향과 관련해 “사람 이름 갖고 전수 조사해봤자 차명으로 빠져나간 진짜 투기는 알 수도 없으니 ‘돈 되는 땅과 돈의 흐름’을 즉각 대대적으로 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이제껏 관심도 없으셨던 기획부동산, 허위매물, 떴다방은 잠깐만 더 넣어두시고, 이번 전쟁부터 제대로 하자”며 “권력에 기생하며, 공적 정보를 악용해 좁게는 땅주인을, 넓게는 국민들의 등을 친 범죄자들에 집중하시란 말”이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무엇이 두려운지, 수사를 제일 잘 할 수 있는 이들을 배제하면서 말만 내세우지 마시라”면서 검찰이 직접수사권을 행사할 수 없는 제도적 조정이 이뤄진 것을 비판하기도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올 1월 여직원 폭행 논란이 있었던 제일약품에 대해 정부가 특별감독을 실시한 결과 직원의 절반 이상이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한 것으로 파악됐다.11일 고용노동부가 제일약품 직원 8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장 내 괴롭힘에 관한 익명 실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3.9%는 최근 6개월 이내에 한 차례 이상 괴롭힘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제일약품 직원 11.6%는 본인 또는 동료가 직장 내 성희롱을 당한 경험이 있거나 본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앞서 제일약품은 올 1월 모텔로 유인하려던 여직원이 반항하자 길거리에서 폭행한 혐의를 받는 임원을 해고했다.이후 고용부는 제일약품에 대한 특별감독을 실시했고, 15건의 노동관계법 위반 사례를 적발했다. 고용부는 제일약품이 최근 3년간 전현직 직원 341명에게 휴일근로수당 등 15억여 원을 체불하고, 임신 중인 여성 근로자에게 적용되는 시간 외 근로 금지 조항을 위반한 사실도 확인했다.고용부는 향후 노동자의 권리를 구제하기 위한 특별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의 협력 관계를 올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환상적인 콤비라는 평가를 받은 손흥민-해리 케인과의 관계에 빗댔다.안 후보는 이날 제82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야권후보 단일화 협상단이 오늘 오후부터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간다”면서 이렇게 비유했다.안 후보는 “단일화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만 생각하고, 국민들의 상식에 기반한다면 오래 협상할 일도 없다”면서 손흥민과 케인과의 관계를 언급했다.손흥민과 케인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14골을 합작하며 ‘EPL 단일 시즌 최다 합작골’ 신기록을 작성했다.안 후보는 “손흥민 선수에겐 케인이라는 훌륭한 동료가 있고, 손기정 선생에겐 남승룡이라는 고독한 레이스를 함께 한 동지가 있었다”며 “서로 돕고 격려하는 파트너가 있었기에 한국 최고의 축구선수,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독주하는 마라토너는 절대 신기록을 깰 수 없는 법”이라며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은 그런 관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안 후보는 “오세훈 후보님, 국민이 바라는 아름답고 감동적인 단일화를 이뤄내자. 함께 힘을 합쳐 반드시 보궐선거 승리와 정권교체를 이뤄내자”며 “우리가 두 손을 맞잡으면 누가 결승선을 먼저 통과하든지 우리는 함께 승리하는 것”이라고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석동현 전 서울동부지검장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정계 진출 가능성과 관련해 “검찰총장이 바로 대권 후보가 되고, 정치권 진입이 국민적 뉴스가 되는 현상에 대해 마음이 썩 흔쾌하지 않다”면서도 “지금 상황은 안 할 수가 없게 되었다”라고 말했다.윤 전 총장과 40년 지기인 석 전 지검장은 11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과 인터뷰에서 “대학에 입학하는 날부터 지금까지 쭉 (윤 전 총장을) 지켜봐왔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두 사람은 서울대 법학과 79학번 동기다.석 전 지검장은 “원래 윤 전 총장은 정치할 뜻이 없었던 사람”이라며 “적어도 서울지검장 시절까지는 분명하게 ‘내가 정치할 사람이냔 말이야’라고 밝혔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5, 6년 전 국정원 댓글 수사 때문에 일반인들에게 굉장한 부각이 됐지 않느냐”며 “그 이후에 일부 정치권, 당시 야당에서 러브콜이 있었다는 보도도 나오곤 했었는데, 그때도 윤 전 총장 본인은 법조인만을 자신의 천직으로 생각했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석 전 지검장은 “이제는 자신의 뜻과 무관하게 정치권 진입을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지금 우리나라가 사실상 문 정권의 여러 가지 폭정, 법치 파괴 등에 의해 나라가 이상해져가고 있다. 일부 열혈 지지자를 빼고 많은 국민들이 고통스러워하는 상황에서 친구에게 시대적 열정이 있다고 하면, 숙명으로 받아들이거나 어떻든 이런 상황을 본인의 역할을 해야 하는 상황으로 받아들이라고 하고 싶다”며 “정치권 진입, 정치 활동은 피할 수 없는 대세”라고 했다.윤 전 총장이 최근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을 두고 젊은이들의 분노를 일으키는 것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선 “LH 사태가 절묘한 시기에 터졌다는 생각을 저는 하게 된다”고 말했다.그는 “윤 전 총장이 총장직을 그만둔 이유도 검찰을 무기력하게 하는 것을 넘어 이제는 수사권을 완전히 뺏어서 검찰을 사실상 해체하는 상황이 되니까 결국 자신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으로 직을 내려놓고 강력한 의사표현을 하는 것 아니었느냐”며 “어떻게 보면 추상적일 수 있지만 마침 LH 사태가 기다렸다는 듯 불거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은 한마디 사과도 없이 진노(震怒)만 하신다”며 “대통령은 왜 사과를 못할까?”라고 비판했다.유 전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문재인 대통령은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에 대해 ‘국민들의 분노가 매우 크다, 우리 사회의 공정과 신뢰를 바닥으로 무너뜨리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그는 문 대통령이 사과를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이 용납할 수 없는 일은 대통령이 사장을 임명한 공기업 LH에서 일어났다”며 “분명 대통령의 책임이 있다고 보는 게 상식”이라고 지적했다.유 전 의원은 이어 “화가 난 대통령 대신 지난 며칠간 국토부장관, 경제부총리, 국무총리가 연달아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며 “이 정권 사람들은 공(功)은 대통령에게 돌리고 과(過)는 각료들이 떠안는 ‘아름다운 미덕’을 자기들끼리 갖고 있는지 모르겠으나, 분노한 국민의 눈으로 보면 어처구니가 없는 ‘대리사과’”라고 비판했다.유 전 의원은 “사실 그동안 대통령이 국민 앞에서 반성하고 사과해야 할 일들이 참 많았는데, 진심으로 사과하는 것을 본 기억이 별로 없다”라고도 했다.그는 “조국 일가의 반칙과 특권이 공정과 신뢰를 무너뜨려도 조국에 대한 ‘마음의 빚’만 말하고 국민에게는 사과 한마디 없이 공정을 태연하게 강조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정말 어이가 없었다”며 “소득주도성장이라는 허황된 실험이 실패로 끝나 경제가 망가져도 사과 한마디 없이 언제부턴가 소주성이란 단어만 사라졌다”고 꼬집었다.또한 “김정은과 만나 북한 비핵화가 금방이라도 될 것처럼 쇼를 했으나 비핵화는커녕 김정은이 핵무기와 미사일로 우리 생명을 위협하는데도 한마디 사과도 없었다”며 “24번의 부동산대책은 4년의 실패로 더 이상 변명의 여지가 없어지니까 마지못해 ‘송구한 마음’이라고 한마디 한 게 전부”라고 비판했다.유 전 의원은 “실패를 인정하고 사과한다고 대통령의 위신이나 체면이 깎이는 게 아니다”면서 “오히려 국정의 책임자가 진솔하게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할 때 국민과 함께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동력이 생길 것”이라고 조언했다.그는 마지막으로 “대통령이란 구름 위에 있는 하느님 같은 존재가 아니다”라며 “땅에 발을 딛고 국민 속에서 소통하면서 애환을 같이 하고 책임지는 대통령을 국민은 원한다”고 밝혔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게 하루 이틀 휴가를 주는 것을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는 전문가의 주장이 나왔다.정재훈 가천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교수는 10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백신 접종하시는 분들에게 하루나 이틀 정도 휴가를 제도화하거나 권고하는 게 어떨까 생각한다”고 밝혔다.정 교수는 이러한 주장을 한 이유에 대해 “기존 백신보다 코로나19 백신은 발열, 통증 등의 증상이 빈번하게 나타난다”면서 “증상 발생 비율이 꽤 높고, 증상이 생기면 정상적인 업무수행이 어려우실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접종 후에 하루나 이틀정도 집에서 쉬실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드리고 국가가 지원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조용수 전남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부작용 발생 빈도가 상당히 높다. 고열, 통증, 근육통 등 경미한 부작용은 거의 모든 사람에게서 관찰되는 듯하다”며 백신 접종자가 충분한 휴식 시간을 가지도록 배려하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조 교수는 “(백신 접종 뒤 나타나는 증상은) 만만한 증상이 아니다”면서 “어차피 (백신 접종 후) 억지로 일을 시켜도 생산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국민 안심시키는 말, 무작정하는 ‘백신 안전하다’는 말 아닐 것”두 교수는 백신을 접종하는 국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알릴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정 교수는 “국민들을 안심시켜드릴 수 있는 이야기는 무작정 백신이 안전하다는 말이 아닐 것”이라며 “알려진 바로는 절반 이상이 경한 증상을 경험하고, 48시간까지 지속된다고 한다. 이런 정보를 드리면 아무래도 안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조 교수도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벼운 부작용을 겪을 수 있음을 알려야 한다”면서 “과도한 공포는 금물이다. 공포를 유발하는 발언을 지양해야 한다”고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환자에게서 뽑은 가래 통을 (나에게) 뒤집어 씌우셨다.”“환자 대변 쪽으로 제가 고꾸라지게 밀었다.”“엑스레이 기계 앞에서 보호 장비를 벗고 서 있게 하면서 ‘방사능 많이 맞아~’ 낄낄 거리고 주문을 외시던 분이었다.”9년 전 대학병원에서 이렇게 자신을 괴롭혔던 선배 간호사가 최근 대학교수로 임용됐다는 폭로가 나왔다. 학교 측은 진상조사에 들어갔다. 이달 5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9년 전 저를 태운 당시 7년차 간호사가 간호학과 교수님이 되셨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가해자가 물리적 폭행이나 언어 폭행을 했다는 정황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다. 피해자는 “‘네가 재수 없는 X라 네 XX(어머니)가 아픈 거야’ 하면서 씩 웃었다”며 “제가 립스틱을 썼는데, ‘네가 그렇게 싸구려를 쓰니까 그렇게 못생긴 거야’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는 사건 당시 괴롭힘에 못 이겨 결국 퇴사했다고 밝혔다.게시물에 따르면 네일아트를 취미로 하는 간호사라고 자신을 소개한 글쓴이는 최근 모 대학의 간호학과 학생에게 네일아트를 해주다가 9년 전 자신을 괴롭혔던 선배 간호사 A 씨가 대학교수가 됐다는 말을 들었다.글쓴이는 A 씨가 대학교수가 된 걸 알게 된 경위에 대해 “커뮤니티에서 구한 손 모델 분이 간호학과 학생 분이셨는데 다음 달 실습을 나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네일아트를 받고 싶다고 하셨다”면서 “그 학생이 ‘이번에 새로 오신 A 교수님이 C 대학병원 중환자실 출신이신데 아시냐’며 이름을 말했는데 그 이름을 듣는 순간 제 심장은 요동쳤고 손이 떨려서 네일아트를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폭로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선 “간호사 커뮤니티에 관련 내용을 올렸는데 간호사 태움(선배 간호사가 신임 간호사를 가르치는 과정에서 괴롭힘 등으로 길들이는 규율을 지칭하는 용어)을 공론화 해달라는 많은 분들의 격려에 용기를 내어 네이트판에도 글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글쓴이는 간호사 태움을 막기 위한 정부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렸다. 해당 청원에는 10일 오후 3시 40분 현재 2700여명이 동의했다.학교 측은 올해 A 씨가 교수로 임용된 사실은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아직 피해 주장의 사실 여부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학교 관계자는 동아닷컴과 통화에서 “A 씨가 이번에 신규 채용된 교수는 맞다”면서 “학교 차원에서 조사 중이고 해당 교수와도 대화 중이다.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공부 못하는 사람들이 LH 취업을 못해 조리돌림을 한다’는 취지로 주장하자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은 “재미있는 소리”라고 비판했다.하버드대학교 경제학과 출신인 이 전 최고위원은 10일 페이스북에 “LH 직원 추정 게시물 논란 ‘공부 못해 못 와놓고…꼬우면 이직하든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이렇게 비판했다.이 전 최고위원은 “LH가 토지주택공사라고 생각하니까 젊은 세대에게 상대적으로 고리타분한 일 같아보여서 지금 입사경쟁률정도가 나온 것”이라며 공부를 잘하는 사람들이 거액을 챙길 수 있는 걸 사전에 알았다면 LH 입사경쟁률이 높아져 현 LH 직원이 취업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이 전 최고위원은 “만약 실질적으로 ‘입사하면 내부 개발정보를 바탕으로 거액 땡길 수 있음’ 같은 걸 알리고 지원자를 받았으면 지금 공부를 잘했다고 주장하는 본인보다 몇 배로 잘했을 사람들이 죄다 집어넣어서 본인은 떨어졌을 것”이라며 “내부정보로 한탕 땡길 수 있다는 정보부터가 내부정보였던 것”이라고 비판했다.앞서 전날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블라인드’ 이용자는 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이게 우리 회사만의 혜택이자 복지인데 꼬우면(부러우면) 니들도 우리 회사로 이직하든가”라며 “공부 못해서 못 와놓고 꼬투리 하나 잡았다고 조리돌림 극혐”이라고 썼다. 블라인드는 직장을 인증해야 글을 쓸 수 있는 커뮤니티다. 이후 게시물은 삭제됐지만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캡쳐본 형태로 확산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정계 진출 가능성이 전망되면서 그의 정치권 인맥에 관심이 모인다.기자 출신인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9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 전 총장과 정동영 전 의원, 김한길 전 의원의 친분이 깊다고 설명했다.조 의원에 따르면 2019년 9월 신임 검찰총장이 된 윤 전 총장은 민주평화당 대표였던 정 전 의원을 찾아 “여주지청장 시절 검찰에 사표를 내려고 했다. 그러나 정동영 대표님 등 여러분 만류 등을 참고해 참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 전 의원은 “43대 검찰총장으로서 대한민국 검찰이 파사현정(破邪顯正)의 검찰로 거듭날 계기를 맞았다. 최적의 수장을 맡았다”고 화답했다고 한다.조 의원은 윤 전 총장과 김 전 의원과의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2013년 여주지청장이었던 윤 전 총장은 그해 국감 증인으로 출석해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 수사와 관련,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당시 윤 전 총장은 현직 검사였던 터라 그의 국감 출석 여부는 막판까지 불투명했다고 한다. 국감 전날 야당 대표였던 김 전 의원은 “국감에서 (윤 전 총장의) 증언이 나오면 즉시 국감을 중단한다.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해 총력 투쟁하자”고 제안했는데, 윤 전 총장의 출석으로 김 전 의원은 의원총회를 열 수 있었다.조 의원은 “윤석열과 김한길, 정동영의 친분은 2013년 국감 때 비롯됐다고 한다”면서 “윤석열이 김한길, 정동영 등 비문 인사들과 접촉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계개편 가능성도 예상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윤석열 사퇴 직후 정대철은 내게 ‘정동영과 통화해봐요. 윤석열과 아주 끈끈하니까’라고 했다”며 “지금은 당적 없는 정통민주당 출신 노(老) 정객은 내게 ‘김한길 움직임을 잘 봐라. 윤석열과 문자 주고받는 걸 직접 여러 번 봤다’고 전했다”고 밝혔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그룹 ‘동방신기’ 멤버 유노윤호(35·정윤호)가 방역수칙을 위반해 경찰 조사를 받은 것과 관련,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 스스로에게도 화가 난다”면서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유노윤호는 9일 늦은 밤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그동안 저를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큰 실망을 드리게 되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유노윤호는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상황을 견디며 애써 주시는 의료진 여러분을 비롯해 힘들고 지친 하루를 보내고 계신 모든 분들께도 죄송하고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했다.방역 수칙을 위반한 경위에 대해선 “친구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영업 제한 시간을 지키지 못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서도 화가 나고 마음이 많이 상하셨을 것 같다”며 “좀 더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고 잘못된 행동을 한 점 너무나 후회가 되고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했다.끝으로 “방역 수칙을 어긴 점 깊이 반성한다”며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더 철저히 지키고 매 순간 더 깊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정윤호가 되겠다”고 밝혔다.서울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유노윤호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유노윤호는 지난달 말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음식점에서 지인 3명과 자정까지 머무르다가 경찰에 적발됐다.방역당국은 서울 지역 음식점 영업시간을 오후 10시까지로 제한하고 있다. 현행 거리 두기는 이달 14일까지 계속된다.유노윤호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코로나19로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는 상황에서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유노윤호는 한순간의 방심으로 많은 분께 실망을 드린 점을 깊이 자책하며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유노윤호 글안녕하세요. 정윤호입니다.죄송합니다. 그동안 저를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큰 실망을 드리게 되었습니다.무엇보다도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상황을 견디며 애써 주시는 의료진 여러분을 비롯하여 힘들고 지친 하루를 보내고 계신 모든 분들께도 죄송하고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친구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간을 보내다 영업 제한 시간을 지키지 못한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 스스로에게도 화가 나고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서도 화가 나고 마음이 많이 상하셨을 것 같습니다.좀 더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고 잘못된 행동을 한 점 너무나 후회가 되고 죄송한 마음뿐입니다.방역 수칙을 어긴 점 깊이 반성하며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더 철저히 지키고 매 순간 더 깊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정윤호가 되겠습니다.다시 한 번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정부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 조사를 박근혜 정부까지 확대해 실시한다고 발표했다.최창원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3기 신도시 1차 발표 절차를 시작한 게 2018년 12월”이라며 “그로부터 5년 전인 2013년 12월부터 거래됐던 것을 조사한다”고 말했다. 2013년 출범한 박근혜 정부 때 이뤄진 거래들도 들여다보겠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주당이 이명박근혜 사랑을 멈추지 않는다”면서 여권이 박근혜 정부를 엮어 ‘LH 직원 신도시 땅 투기 의혹’ 물타기에 들어갔다고 비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28)가 활동 당시 멤버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던 일을 연일 털어놓고 있는 가운데, 8일 함께 활동했던 AOA 멤버 설현(26·김설현)의 영상이 비공개 처리됐다.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됐던 설현의 보그 코리아 인터뷰 영상은 이 시각 현재 비공개 처리된 상황이다. 보그 코리아 측은 설현의 영상을 비공개 처리한 이유를 따로 설명하지 않았다.영상에서 설현은 “연기하면서 느꼈던 희열을 잊을 수가 없기 때문에 또 느끼기 위해서 연습을 한다”면서 “그걸 안 이상 연기를 포기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설현의 영상이 비공개 처리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최근 누리꾼들이 해당 영상을 다른 커뮤니티에 공유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에 대한 부담 때문이 아니겠느냐는 해석을 내놓았다.최근 그룹 에이프릴 왕따 논란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가운데, 일부 누리꾼들은 AOA 멤버인 설현이 계속 연기자 생활을 하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권민아는 지난해 8월 팀 내 괴롭힘 문제를 수면에 올릴 당시 지민(30·신지민)을 ‘가해자’로, 설현 등 나머지 멤버들을 ‘방관자’로 지목했다.권민아는 최근에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당시를 회상하며 괴로워했다.권민아는 6일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기억 안 나는 것들은 가해자들 수법이야 뭐야?”라고 물으며 “가해자는 사과를 안 한다”고 지적했다.7일 라이브 방송에서는 “하루는 내 상태가 너무 심각해서 기억이 통으로 없는데, 죽음의 직전에 있던 내가 한 마디를 했다고 한다. 의사선생님이, 경찰이 들었다며 말해주셨다”면서 “내가 정신이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신지민’을 외쳤다더라. 얼마나 한이 맺혔으면 그랬겠느냐”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탈북민 출신인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은 3·8절로 불리는 북한의 ‘세계 여성의 날’ 모습을 설명했다.태 의원은 세계 여성의 날인 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 아침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아내가 차려주는 밥을 먹고 아내가 다려준 옷을 입고 출근을 했다”면서 “늘상 하던 월요일 9시 주례회의를 끝내고 일주일의 시작을 활기차게 맞이하고 있었지만, 왠지 모르게 마음속에 무엇인가 잊은 듯 찜찜한 기분이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그는 이어 “오전 10시경 국민의힘 홍보국에서 보낸 카드 뉴스를 보고 ‘오 마이 갓!’을 외쳤다”며 “오늘이 북한에서 ‘3·8절’이라고 하는 ‘세계 여성의 날’이었던 것을 깜빡한 것”이라고 밝혔다.태 의원은 “우스갯소리로 북한에서 3·8절은 남성들이 ‘혁명 자금’을 깨는 날이라고도 한다”면서 “여성 동료들에게 잘 보여야 하는 날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날이 다가오기 며칠 전부터 백화점 등 상점에서는 여성용 선물세트가 나오고 고급 레스토랑의 예약이 꽉 차기 시작한다”며 “이날 아침 아내들은 ‘여자 동료한테 쓰느라 전 재산 날리지 말라’고 경고를 하기도 한다”고 전했다.태 의원은 “북한에서는 명절 챙기듯 챙기던 날을 깜빡해버린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세계 여성의 날’ 분위기는 북한과 조금 다르긴 하지만,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힘쓰고 있는 모든 여성들에게 깊은 존경을 표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아내와 여성 보좌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고 밝혔다.그는 “오늘 우리는 용기 있는 여성들이 ‘우리에게 빵과 장미를 달라!’라며 참정권과 근로여건 개선을 외친 제113주년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았다”며 “역사를 거슬러 여성의 인권을 위해 고군분투해온 수많은 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사회에 이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끝으로 태 의원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면서 “성 평등에 대한 공감을 통해 모든 여성이 하나의 인격체로서 주체적인 삶을 스스로 개척할 수 있는 세상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코로나19 시기에 중소기업에게 힘이 되어 주는 선한 영향력, 감사합니다.”기능성 차(茶)를 판매하는 A 업체는 7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이렇게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자사 제품에 대한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고 알렸다.A 업체가 감사의 뜻을 전한 대상은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정국(24·전정국)과 팬들이다. 최근 다수의 방탄소년단의 팬들은 정국이 인터넷 라이브 방송 중에 소개한 A 업체의 제품을 구매해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정국 “코로나19로 힘든 소상공인에게 도움 줄 수 있어 고맙다”정국이 A 업체의 제품을 소개한 과정은 이렇다. 지난달 27일 네이버 ‘브이 라이브(V LIVE)’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던 정국은 마시던 음료를 들어 보이더니 “레몬 가루? 이게 (몸에) 좋다기에 하루에 한 두 포 정도 먹고 있다”라고 지나가듯 말했다.이후 방탄소년단의 팬들은 A 업체의 공식 페이지에 방문해 제품을 구매했다. A 업체는 “우와.. 그(정국)의 한 마디에 한 달 치 물량이 단 3일 만에 (팔렸다)”고 알렸다.팬들의 관심이 이어지자 정국은 7일 ‘브이 라이브’에서 “여러분들 때문에 제가 (제품을) 못 샀다. 너무 빠르신 것 아니냐. 제가 두 팩밖에 못 샀다. 여러분들이 품절시켜서”라고 장난치듯 말하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정국은 “여러분들이 저에게 관심을 가져주고 그 제품을 사주시니까, 지금 코로나19 상황이라서 소상공인들이 되게 힘든 상황인데, 그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것 같아서 여러분들에게 고맙다고 말씀드리고 싶었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그러면서 정국은 “제가 보통 사람들이 잘 사지 않는 제품들을 많이 산다”며 “앞으로도 여러분들에게 추천하는 아이템을 보여드리겠다. 결론은 아미가 최고”라고 덧붙였다.정국, 섬유유연제·의류·향수 등도 품절 시켜이후에도 A 업체 제품에 대한 관심은 계속됐다. 팬들은 7일 방송이 끝난 뒤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적은 A 업체의 트윗을 리트윗하며 화력을 자랑했다.정국이 품절 대란을 일으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정국은 A 업체 제품 외에도 섬유유연제, 의류, 향수 등을 품절시켰다.한편, 정국이 속한 방탄소년단은 같은 날 빌보드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1981~2020년 연도별 최고의 팝스타’에서 2020년을 대표하는 최고의 팝스타로 뽑혔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은 8일부터 규모를 최소화해 진행하는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 “훈련을 어정쩡하게 진행한다는 것은 그만큼 한미동맹 관계도 점차 어정쩡해 진다는 것을 말한다”고 지적했다.탈북자 출신인 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한미연합훈련 규모 최소화의 수혜자는 결국 김정은뿐”이라면서 이렇게 밝혔다.합참 등에 따르면 올해 첫 한미연합훈련은 이날부터 18일까지 야외 기동훈련 없이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만 진행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훈련 중단을 요구하는 북한의 반발 등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태 의원은 “연합훈련 자체가 중단되거나 연기되지 않고 예정대로 추진된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다”면서도 “북한과 바이든 행정부 사이에서 이도저도 할 수 없이 최소한의 규모로 한미연합훈련을 추진하는 문재인 정부의 고뇌를 생각하면 서글픈 마음마저 든다”고 했다.이어 “문제는 이러한 어정쩡한 훈련의 최대 수혜자가 누구인가 하는 것”이라며 “에이브럼스 미군 사령관은 이번 한미훈련을 ‘전산놀이(comp-game)’라 평했다. 컴퓨터로만 진행되는 훈련이기 때문에 실질적 효과는 미미하다는 의미일 것이다. 당연히 최대 수혜자는 김정은일 뿐”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미국의 흥미도 점차 식어가고 있다”면서 “동북아안보환경에서 일본의 지위는 점점 커지고 우리의 비중은 점차 약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 태 의원은 “우리 정부가 한미연합훈련 규모 최소화를 결정했음에도 김정은이 별로 반길 것 같지도 않아 보인다”면서 “어정쩡한 한미연합훈련은 남북관계에도 별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끝으로 “아무리 우리에게 유리하게 득실관계를 계산해 보려 해도 훈련규모 축소는 결국 우리만 손해”라며 “우리 정부는 왜 이렇게 손해 보는 일만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배우 박혜수(27)는 학교 폭력(학폭) 가해자로 지목된 것과 관련해 “저의 식판을 엎고, 지나가면 욕설을 뱉던 이가 현재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이라며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천천히, 하나하나 밝혀내겠다”라고 주장했다.박혜수로부터 학폭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이는 8일 “피해자 코스프레”, “소름 끼쳐”라고 반응했다.박혜수 “걷잡을 수 없이 커진 편견”박혜수는 7일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려 “거짓 폭로와 그로 인해 이어지는 무분별한 비방 또한 누군가를 향한 똑같은 폭력일 수 있다”면서 학창시절 피해를 주장한 동창으로부터 학폭을 당했다는 주장을 폈다.박혜수는 “저는 2008년 중학교 2학년 때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교환학생 생활을 하다 다음 해에 한국에 돌아오게 됐다”면서 “동급생들보다 한 살이 많고, 미국으로 유학을 다녀왔다는 ‘사실’에 악의를 품은 거짓들이 붙어 저에 대한 소문이 빠르게 퍼져나가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에 낙태 수술을 하러 갔다더라’, ‘미국은 간 적도 없고, 그 전 동네에서 행실이 좋지 않아 유급을 당했다더라’하는 소문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제 뒤를 따라다니기 시작했다”며 “두세 명에게만 알려주었던 제 번호가 여기저기 뿌려져 매일 아침 눈을 뜰 때면 심한 욕설과 성희롱이 담긴 문자들을 받았다”고 주장했다.또 박혜수는 “괴롭힘은 점점 심해졌다. 밥을 먹는데 식판을 엎고 가서 교복에 음식물이 다 묻는다거나, 복도를 지나가는데 치고 가고 등 뒤에 욕설을 뱉는다거나 하는 일들이 일어났다”면서 “그런 상황 속에서도 제가 견딜 수 있었던 이유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 내밀어준 몇몇의 따뜻한 친구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박혜수는 뒤늦게 해명에 나선 이유에 대해 “이미 걷잡을 수 없이 커진 편견 속에서 제 말에 힘이 없을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말에 힘을 더하기 위한 많은 증거들이 노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이 사실대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을 보고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다”고 밝혔다.“소름…피해자 코스프레”박혜수의 중학교 동창이자 학폭 피해를 주장했던 이는 다음 날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소름 끼쳐”, “피해자 코스프레”라는 글을 올려 공유했다.박혜수가 오히려 학폭 피해를 당했다고 반박한 것에 대한 심경을 드러낸 것으로 보였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박혜수 반박 글안녕하세요. 박혜수입니다.이 글을 올리기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네요. 이렇게 이야기하기까지 너무 오래 걸린 점 죄송합니다. 글을 여러 번 쓰고 지우고 수도 없이 반복했습니다. 사실이 아니기에 지나갈 것이라 믿고 지켜보는 동안, 거짓에 거짓이 꼬리를 물고, 새로운 거짓말을 낳고, 그것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점점 높아져만 갔습니다. 사실과 무관한 사진 한 두 장이 '인증'으로서 힘을 얻고, 가짜 폭로들이 지우기 어려운 편견들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보면서 고통스러웠습니다.제가 직접 나서서 이야기하기를 많은 분들이 기다리셨던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오랜 시간 동안 나서지 못했던 이유는 이미 걷잡을 수 없이 커진 편견 속에서 제 말에 힘이 없을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말에 힘을 더하기 위한 많은 증거들이 노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이 사실대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을 보고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저는 거짓 소문들이 퍼져 그것들이 마치 사실인 양 사람들에게 각인되는 걸 이미 과거에 한 차례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의 입에서 나온 무수한 거짓들을 하나하나 제자리로 돌려놓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저는 2008년 중학교 2학년 때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교환학생 생활을 하다 다음 해에 한국에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한국에 돌아오면서 원래 살던 동네를 떠나 전학을 가서 2009년 7월, 낯선 학교에 중학교 2학년으로 복학을 했습니다.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낯선 곳에서 학교생활을 시작한 저에게 처음 겪어보는 무서운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강북에서 전학을 왔고, 동급생들보다 한 살이 많고, 미국으로 유학을 다녀왔다는 '사실'에 악의를 품은 거짓들이 붙어 저에 대한 소문이 빠르게 퍼져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에 낙태 수술을 하러 갔다더라', '미국은 간 적도 없고, 그 전 동네에서 행실이 좋지 않아 유급을 당했다더라'하는 소문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제 뒤를 따라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두세 명에게만 알려주었던 제 번호가 여기저기 뿌려져 매일 아침 눈을 뜰 때면 심한 욕설과 성희롱이 담긴 문자들을 받았습니다. 아침에 눈 뜨자마자 쿵쾅대는 가슴으로 핸드폰을 확인하고 부모님 몰래 소리 없이 울던 시간들이 떠오릅니다.이전 학교에서 지극히 평범한 학생으로서 친구들과 선생님들께 사랑받으며 좋은 기억만 가득했던 저에게 그 시간들은 견딜 수 없이 가혹한 시간이었습니다. 미국 가기 일주일 전 쯤, 등교하는 날이 아닌데도 담임 선생님과 학급 친구들이 모두 모여 깜짝 송별회를 열어줘서 행복해하며 친구들과 사진을 찍고, 케이크 초를 불던 제가 이 낯선 동네에 와서 왜 이런 취급을 받아야 하는지, 누구를 탓해야 하는지 몰라 너무나도 괴로웠습니다. 이유를 알 수 없는 괴롭힘에 정말 힘들었지만, 저의 교육을 위해 이사를 강행하신 부모님께 차마 말씀드릴 수가 없어 아무에게도 얘기하지 못한 채 혼자서만 앓았습니다.괴롭힘은 점점 심해졌습니다. 밥을 먹는데 식판을 엎고 가서 교복에 음식물이 다 묻는다거나, 복도를 지나가는데 치고 가고 등 뒤에 욕설을 뱉는다거나 하는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그냥 거슬린다'는 이유로 3학년 복도로 불려가 많은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머리를 툭툭 치며 '때리고 싶다', '3학년이었어도 때렸을 거다'는 말을 들었습니다.하지만, 그런 상황 속에서도 제가 견딜 수 있었던 이유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 내밀어준 몇몇의 따뜻한 친구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에 대한 소문이나 편견보다 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바라봐주고 좋아해주는 친구들 덕분에 점점 더 나은 학교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아물지 않은 상처들 탓에 상담 센터에서 3년 동안 상담을 받았습니다. 주기적으로 상담을 받으며 그간의 상처들을 많이 비워낼 수 있었습니다. 가짜 소문을 시작으로 미움 받고 괴롭힘 당하며 타인에 대한 원망이 스스로를 향해, 결국 저 자신을 미워하고 증오하려던 마음을 점차 달랠 수 있었습니다.처음 전학 왔을 때 저의 식판을 엎고, 지나가면 욕설을 뱉던 이가 현재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입니다. 그 이후 3학년 때 가까워지게 되었습니다. 함께하던 동안에도, 서로 왕래가 없었던 올해까지도, 저희가 나눈 것은 어린 시절의 우정이었다고 여겨왔습니다. 이렇게까지 상황이 흘러간 이상, 법적으로 모든 시시비비를 가리는 순간이 불가피하겠지만, 한때 친구로 지냈던 사이가 왜 이렇게 되어야만 했는지 생각하면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그 아이의 친구들이 무리지어 제 인스타그램 계정에 달려와 거짓으로 점철된 댓글들을 달며 이 모든 거짓말들의 씨앗을 뿌렸습니다.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익명의 이야기들 또한 인스타그램 계정에 캡처 화면을 올린 내용들입니다. 신분도, 출처도 알 수 없는 이야기들이 모두 사실인 것처럼 인터넷에 돌아다니고 있습니다.인스타그램 댓글에서부터 두 차례에 걸친 인터뷰까지 시시각각으로 달라지는 신빙성 없는 이야기로 거짓 선동하여 저를 망가뜨리려는 이 아이에게 도대체 왜 그래야만 하는지, 이를 통해 얻는 것이 무엇인지 묻고 싶습니다. 제가 무너지고 부서지기를 바라며 하고 있는 이 모든 행동들에도 저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고, 몇 달의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사실을 밝혀낼 것입니다.수십 명이 있다던 피해자 모임방 또한 위 이야기들처럼 실체가 없는 존재로 보이며, 그 안의 인원에 대해서도 그 방 내부로부터 제보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떠돌고 있는 모든 가짜 가십거리들에 대해 낱낱이 토를 달고 입장표명을 하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느껴져, 이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기다림이나 타협 없이 움직이도록 하겠습니다.이번 일을 지켜보는 동안 저는 제 마음 속 깊이 숨겨두었던, 소문과 괴롭힘 속에서 상처받았던 어린 제 자신을 마주했습니다. 이렇게 드러나는 직업을 택하지 않았다면, 저도 누군가에게 저의 꺼내기 힘든 끔찍한 기억들에 대해 호소하고 싶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거짓 폭로와 그로 인해 이어지는 무분별한 비방 또한 누군가를 향한 똑같은 폭력일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들의 지난 과오들에 대한 구체적인 제보들이 있었지만, 그에 대한 내용을 공론화하는 것 또한 같은 폭력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원치 않습니다.저에 대한 논란으로 인해 피해를 입고 계신 KBS와 디어엠 관계자 분들, 배우 분들, 모든 스텝 분들....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너무나도 죄송합니다.며칠 간 아무 말도 전하지 못하는 동안에도 저를 지지하고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덕분에 괴로움 속에서도 일어나서 상황을 또렷이 보고 차근차근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천천히, 하나하나 밝혀내고, 결국은 이 모든 게 지나갈 것이라는 걸 믿고 있습니다. 부디 앞으로도 사실들을 사실대로 바로 바라봐주시기를 간절히 말씀드립니다. 글이 정말 길었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