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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공천 관련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인 가운데, 오 시장은 “당에 몇 가지 요청사항을 전달했는데 아직 이렇다 할 만족할 만한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신길역에서 기자들과 만나 ‘본인 마지막 호소와 관련해 국민의힘이 어느 정도 받아가고 있냐고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현재까지는 그렇다”며 이같이 답했다.그는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아있으니 추후 진행되는 걸 보면서 오후에 입장을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 오후 3시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민의힘 공천 신청과 관련한 입장을 설명할 예정이다. 발표할 입장의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 자리에서 공천과 서울시장 출마에 대한 공식 입장을 정리해 밝힐 것으로 보인다.그간 오 시장은 국민의힘 지도부의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 단절) 실천과 인적 쇄신을 요구하며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공천 등록을 미뤄왔다. 오 시장은 공천 미신청 이유에 대해 “당의 노선 변화가 실행 단계에 들어가는 조짐이 아직까지 반영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이날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정한 서울시장 후보자 추가 공천 접수 마지막 날이다. 지난 8일과 12일에 이어 세 번째 접수다. 오 시장은 지난 12일 마감된 당 서울시장 2차 공천 접수에도 응하지 않았다. 공관위는 일정을 조정하며 오 시장의 출마를 유도하고 있지만, 오 시장은 당 지도부에 혁신 선대위로의 조기 전환과 당내 극우 인사 정리를 조건으로 내걸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김영환 충북지사의 괴산 산막 뇌물 의혹, 금전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김 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충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수뢰후부정처사·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김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2024년 8월 괴산에 있는 자신의 산막 인테리어비용 2000만원을 윤두영 충북배구협회장으로부터 대납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 지사가 윤 협회장이 운영하는 A식품업체의 충북도 스마트팜사업 참여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수뢰후부정처사는 공무원이 자신의 직무에 관해 부정한 청탁을 받고 뇌물을 수수하거나 약속받은 뒤 부정한 행위를 한 경우 적용된다.아울러 김 지사는 지난해 6월26일 지사 집무실에서 윤현우 충북체육회장에게 현금 500만원이 든 돈통부를 건네받은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도 있다. 윤현우 회장이 김 지사의 일본 출장 당일 윤두영 충북배구협회장과 250만원씩 모아 여비 명목으로 전달했다는 혐의다.지난해 4월 미국 출장을 앞두고 윤현우 회장, 윤두영 회장 등 지역 체육계 인사 3명으로부터 현금 600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적용됐다. 경찰은 지난해 김 지사 집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한 뒤 피의자 소환 조사를 거쳐 통화·메신저 목록, 차량 블랙박스 영상, 회계장부, 피의자·참고인 진술 등을 확보했다.김 지사와 윤현우·윤두영 회장은 경찰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그룹 블랙핑크의 지수와 배우 서인국이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시리즈 ‘월간남친’이 중국에서 불법 시청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월간남친이 해외에서도 열풍을 일으키자 일부 중국 누리꾼이 훔쳐보고 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중국 최대 리뷰 사이트 더우반에 해당 작품의 리뷰 페이지가 만들어졌고 17일 기준 별점 평가에 약 7000명이 참여했으며 리뷰는 약 3500개가 등록됐다”고 했다. 이어 “현재 중국에서는 넷플릭스가 공식적으로 서비스되지 않기 때문에 불법 시청 후 리뷰를 남긴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서 교수는 “중국 내에서 ‘불법시청’은 일상이 된 상황인데, 중국 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며 “자국민의 불법행위에 대한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알려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월간남친’은 공개 3일 만에 ‘글로벌 주간 톱10 비영어TV쇼 부문’ 4위에 올랐다. 또한 싱가포르, 홍콩, 멕시코, 인도네시아, 브라질, 칠레 등 전 세계 34개국 톱10 리스트에도 이름을 올리며 인기 몰이 중이다. ‘월간남친’은 현실 생활에 지친 웹툰 PD미래(지수)가 가상 연애 시뮬레이션을 통해 연애를 구독하고 체험해 보는 로맨틱 코미디다. 배우 지수와 서인국이 로맨스 호흡을 맞췄다. 지수의 연기력에 호불호 반응이 이어지기도 했지만, ‘월간남친’은 공개 첫 주부터 글로벌 톱 순위에 이름을 올리며 전 세계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미국 공항을 폭파하겠다고 협박 글을 올린 20대 한국인 남성이 검거됐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공중협박 혐의를 받는 20대 한국인 남성 A 씨를 불구속 상태로 이날 검찰에 송치했다.A 씨는 지난해 3월 20일 미국 디트로이트 공항 홈페이지 게시판에 영문으로 폭파 협박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올해 1월쯤 미국 수사기관(HSI)으로부터 수사 협조 요청을 받아 국제 공조 수사를 해왔다. 경찰은 “앞으로도 국내외를 불문하고 국제공조 등 국경을 넘는 수사를 통해 작성자를 끝까지 추적하여 검거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대규모 공연이나 행사와 관련된 협박성 게시글의 경우, 단순 장난이라 하더라도 구속 수사 등 강력한 조치를 검토하는 등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했다. 오는 21일 예정된 방탄소년단(BTS) 광화문 공연을 앞두고 테러 위협 등에 대한 선제적 경고 메시지로 보인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미국 영화 시상식인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 직후 쓰레기로 뒤덮인 객석 사진이 공개됐다. 화려한 행사 뒤 남겨진 쓰레기들을 본 이들은 할리우드 스타들을 향해 “남들이 항상 자기 뒤처리를 해주길 바라는 부류의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미국 로스엔젤레스(LA)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이 수상을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날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은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 등 2개 부문 수상작으로 호명됐다.그러나 이날 넥스트 베스트 픽쳐 (NEXT BEST PICTURE) 평론가 맷 네글리아 (Matt Neglia)가 시상식이 끝난 직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텅 빈 극장 내부 사진을 공유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시상식 참석자들에게 나눠준 간식 상자와 빈 병, 과자 비닐봉지 등 쓰레기들이 좌석과 극장 바닥을 뒤덮고 있었다. 이날 주최 측에서는 참석자들에게 간식으로 다크 초콜릿과 과자, 물병 등을 제공했는데, 그 흔적들이 곳곳에 흩어져 있었던 것이다. 네글리아는 ‘모두들 통로 좀 정리하자’라는 글을 남겼다. 해당 게시물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확산하면서 5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전 세계 누리꾼들은 오스카 시상식 참석자들이 관객석을 난장판으로 남겨둔 채 자리를 떠난 것에 대해 분노했다. 누리꾼들은 “쓰레기도 치우지 못하는 거냐. 저렇게 행동하면서 자신들이 찍은 영화들은 최고 인기작이라니. 말도 안돼”, “먹기만 하고 치우지 않는 돼지들”, “미국 대중의 현실” 등의 지적을 쏟아냈다. 환경 보호를 외치는 할리우드 배우들의 위선에 대한 비난도 쏟아졌다. 특히 이날 시상식에는 기후변화 운동가로 잘 알려진 유명 스타들이 시상식에 참석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제인 폰다, 하비에르 바르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 유명 인사들은 이날 무대에서 환경 문제를 강조했다.한 비평가는 “그들 중 일부는 환경운동가 아닌가. ‘지구를 보호하자‘는 에너지는 어디로 갔나”라고 되물었다. 또 다른 팬들은 “산을 보호해야 한다고 외치더니 그들이 남기는 쓰레기를 보라”, “이제 아무도 그걸 믿지 않아”라고 비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주죄 측의 계획상 허점을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하기도 했다.일부 누리꾼들은 “오스카 시상식은 화려했을지 모르지만, 그 후의 모습은 중대한 계획상의 허점을 드러낸다”며 “쓰레기통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주최 측에서 참석자들에게 쓰레기를 두고 가달라고 요청하는 안내 방송을 했다고 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중국 마카오에서 한 70대 노인이 갑자기 나타난 휴머노이드 로봇에 놀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로봇은 지나가는 행인을 위협했다는 이유로 경찰에 연행됐다. 13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5일 마카오에서 길을 걷던 70대 여성 A 씨는 약 132㎝ 크기의 휴머노이드 로봇과 마주친 뒤 깜짝 놀라 병원으로 이송됐다.공개된 영상을 보면 A 씨는 양팔을 들어 올리는 로봇을 향해 화를 내기 시작했다. 그는 “심장이 두근거린다”, “할 일도 많은데 왜 이런 난리를 치느냐”, “제정신이냐”며 언성을 높였다. 로봇은 A 씨를 정면으로 마주한 채 두 팔을 올리는 동작을 반복했다.뒤이어 경찰관 두 명이 나타나 로봇의 팔을 잡고 다른 곳으로 데려갔다. 이 로봇은 곧 인근에 있던 운영자에게 인계됐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로봇이 체포됐다”고 말했다. 당초 A 씨는 휴대전화를 보며 길을 걷고 있었는데, 로봇이 갑자기 자신의 뒤를 따라오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 뒤 크게 놀랐다고 한다. A 씨와 로봇 사이에 신체 접촉은 없었지만, 이 여성은 검사를 위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재는 퇴원한 상태다.로봇은 마카오의 한 교육 센터 소속으로, 홍보 목적으로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인근에서 50대 남성이 원격으로 조종하고 있었으며, 로봇의 작동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시험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이후 이 남성은 당국으로부터 보행자를 위험에 빠뜨리거나 겁주는 행위에 주의하라는 경고를 받았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검찰개혁 정부안에 반발하는 여당 내 강경파를 겨냥해 “본질과 괴리된 과도한 선명성 경쟁과 긴요하지 않은 조치 때문에 해체돼야 할 기득 세력이 반격의 명분과 재결집 기회를 가지게 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또 검찰개혁을 둘러싼 일각의 우려에는 “기우”라며 “수사기소 분리, 검찰의 수사배제라는 이 정부의 명확한 국정과제인 검찰개혁은 추호의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검찰개혁의 핵심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해 검사의 수사권을 배제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올렸다. 이어 “개혁은 실질적 성과가 중요하다”며 “수사기소 분리와 검찰의 수사배제는 국정과제로 이미 확정된 것이고 돌이킬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소청 책임자 명칭을 헌법이 규정한 ‘검찰총장’으로 할 것인지 공소청장으로 할 것인지, 검사 전원을 면직한 후 선별 재임용할 것인지는 수사 기소 분리(검사의 수사 배제)와는 직접 관련이 없는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강경파들이 주장하는 ‘공소청장 명칭 사용’ ‘검사 재임용 심사’ 등을 ‘과도한 선명성 경쟁’이라고 지적한 것이다. 민주당 강경파 의원들은 정부의 검찰총장 명칭 유지 방침에 대해 반대하며 ‘공소청장’으로 바꿔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대통령은 이에 “위헌논란 소지를 남겨 반격할 기회와 명분을 허용할만큼 검찰총장 명칭을 공소청장으로 굳이 바꾸어야할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또 검찰청이 폐지되면 검사의 소속이 자동으로 공소청으로 전환되도록 한 조항을 삭제하고 기존 검사들을 일괄 면직한 뒤 ‘재임용 심사’를 거쳐 공소청 검사를 뽑아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재임용 기준도 불명확한 마당에 사조직화 주장 등으로 반격할 여지를 만들어 주면서까지 검사전원해임 선별재임용이라는 부담을 떠안을 이유도 분명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 삶과 국가 백년대계인 국정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재구성함에 있어 일호의 빈틈도 있어서는 안 된다”며 “객관성과 평정심을 잃지 않고 지금 이 순간을 넘어 세월이 지나고 세력관계가 변할지라도 언제나 통용될 수 있는, 합리적이고 효율적이며 악용되기 어려운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판단 기준이 ‘국민의 눈높이’라는 설명이다. 이 대통령은 검찰의 보완수사와 관련해 “수사 종결 후 송치된 사건의 보완수사 문제는 추후 검사의 수사지휘를 규정하고 있는 형사소송법 개정시에 심층 논의하기로 돼 있다”며 “보완수사 허용 여부 역시 남용가능성 등을 고려해 충분히 논의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과잉 때문에 결정적인 개혁 기회를 놓치고 결국 기득권의 귀환을 허용한 역사적 경험을 상기해 볼 필요가 있다”며 “정부안이 입법예고됐지만 당과 정부가 당정협의를 통해 수정안을 만들었고, 이를 여당 당론으로 채택된 바 이 수정안은 정부안이 아니라 당정협의안”이라고 했다. 그는 “이 당정협의안 역시 만고불변의 확정안이 아니라 필요하면 입법과정에서 또 논의하고 수정하면 된다”면서도 “재수정은 수사기소 분리, 검찰의 수사배제라는 대원칙을 관철하는데 도움되는 것이어야지, 만의 하나라도 누군가의 선명성을 드러내거나 검찰개혁의 본질과 무관한 다른 목적에 의한 것이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119에 구조 요청을 했지만 소방과 경찰이 찾지 못하고 뒤늦게 숨진 채 발견된 대구 수성구 공무원의 사인이 ‘대동맥박리’인 것으로 나타났다.16일 대구 수성구 등에 따르면 수성구청 별관에서 숨진 채 발견된 30대 남성 A 씨의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1차 부검 결과는 대동맥박리로 확인됐다. 정밀 부검 결과를 통한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여러 주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대동맥박리는 심장에서 나오는 가장 큰 혈관인 대동맥 내막이 찢어지거나 터지는 질환이다. 치료가 지연될 경우 단시간 내 사망할 수 있는 치명적인 응급질환 중 하나다. 앞서 13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수성구청 별관 4층 사무실에서 공무원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청소 중이던 환경미화원이 발견했으며 책상에는 햄버거를 몇 입 먹다 만 흔적이 남아 있었다. 또 구토 흔적도 발견됐다. A 씨는 평소 약을 복용했고, 숨지기 전 초과근무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수성구 교통과에서 버스와 택시 관련 민원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119에 신고했으나 다급한 상황을 설명하지 못한 채 ‘캑캑’하는 소리를 내다 연결이 끊긴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기지국 신호를 통해 위치를 추적했으나 신호 반경이 넓어 발신지를 특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출동한 인력은 별관 건물의 출입문이 잠겨 있다는 이유로 내부 진입을 시도하지 않은 채 자정 무렵 철수했다. 특히 수색 과정에서 수성구청 1층에 당직자들이 근무하고 있었음에도 소방과 경찰이 아무런 협조 요청을 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대응이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16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자신을 컷오프(공천 배제)한 것과 관련해 “공심위(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을 결코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거세게 반발했다. 김 지사는 현역 광역단체장 중 첫 컷오프 대상이 됐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심위는 자유민주주의의 원칙과 절차를 파괴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공관위는) 충북도민의 의사를 헌신짝처럼 가져다 버렸다”면서 “지금부터 잘못된 결정을 바로 잡고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특정인을 정해 놓고 면접을 진행하다니 기가 막힌다”고 지적했다. 다만 김 지사는 특정인이 누구인지에 대해서 밝히지 않았다. 앞서 공관위는 “현 충북도지사를 이번 공천 대상에서 제외하고 기존 신청자 외에 추가 접수를 받아 최종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선 충북 청주 출신인 김수민 전 의원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됐다. 충북도지사 공천 접수에는 컷오프된 김 지사를 비롯해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 윤희근 전 경찰청장, 조길형 전 충주시장 등 4명이 신청한 바 있다. 공관위는 같은 날 “이번 결정은 한 사람에 대한 평가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 변화의 문제”라며 “지금 국민의힘이 국민 앞에 보여드려야 할 것은 안정에 머무는 정치가 아니라 스스로를 바꾸고 흔드는 혁신의 정치”라고 했다. 앞서 사퇴 선언 이틀 만에 복귀한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은 중진을 포함한 현역 의원들의 컷오프도 불사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혀왔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 일부 공관위원이 박형준 부산시장을 ‘컷오프’하고, 주진우 의원 단수 공천 방안을 검토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박 시장은 “공천은 공정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공개 반발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공천은 이기는 공천이어야 한다”며 “아무 기준도 없이 현역단체장을 컷오프하고 단수 공천을 하는 것은 이기는 공천도 아니고 혁신 공천은 더더욱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위원장이 혁신 공천이란 이름으로 당을 망하게 하는 행위이자, 망나니 칼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이번 선거에서 결정적 중요성을 가진 부산을 포기하는 것이며, 민주당과 민주당 후보에게 승리를 헌납하는 행위”라고 했다. 그러면서 “부산시민의 의사를 자의적으로 왜곡하는 어떤 공천 시도도 중지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진우 의원 역시 단수 공천설에 반대 의사를 나타내며 경선을 요구했다. 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공관위에서 부산시장 후보 단수 공천에 대한 논의가 있다는 언론 보도를 접했다”면서 “경선을 진심으로 원한다. 부산의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박형준 시장과 새로운 비전으로 당당히 경쟁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부산 국회의원들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부산을 책임질 부산시장 선거를 위한 공천은 치열한 내부 경쟁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부산은 당에서도 서울과 함께 꼭 사수해야 할 전략 지역으로 꼽았다. 두 지역을 사수해야만 이재명 정권의 무도한 국정운영을 멈출 수 있다는 데 당 구성원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격적이고,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 부산시장 후보 선출 과정에서 경선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한쪽 날개를 부러뜨려 최종 후보로 나설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의 경쟁력을 스스로 낮추는 결정을 재고해 주시길 요청드린다”고 했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경기 이천시 한 온천 실내수영장에서 2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0분경 이천시 모가면 소재 온천 실내수영장에서 A 씨가 심정지에 빠졌다.A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원의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당시 A 씨는 풀장을 이용하다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익수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 씨 시신을 부검해 사인을 확인하는 한편,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전두환 정권을 비판하는 유인물을 배포했다가 실형을 선고받은 대학생들이 43년 만에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윤영수 판사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혐의로 지난 1983년 징역 1년이 확정된 A 씨 등 2명의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1983년 4월 숙명여자대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이었던 이들은 ‘전두환 파쇼 정권 물러가라’ 등 전두환 정권을 비판하는 내용의 유인물을 뿌리며 시위를 선동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자취방에 모여 전두환 정권 퇴진 등 9개 요구사항을 기재한 ‘민중, 민족, 민주수호 투쟁선언’ 유인물 300매를 필경, 등사해 제작했다. 이후 숙명여대 도서관 앞에서 학생들에게 유인물을 살포하고, 4층 베란다에서 메가폰으로 “졸업정원제 폐지하라”는 등 구호를 외쳤다.검찰은 A 씨 등이 전두환 정부를 무력으로 정권을 잡은 뒤 졸업정원제 등을 통해 학원을 탄압하는 독재정권이라고 단정 짓고, 학생들을 선동해 불법 시위를 유발하며 대정부 투쟁을 전개하기로 마음먹었다고 주장했다.1983년 5월 1심은 이들에게 각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들은 검사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같은 해 9월 항소가 기각되면서 형이 확정됐다.그러나 A 씨 등이 재심을 청구하면서 법원은 42년 만인 지난해 11월 재심개시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전두환 등이 12·12 군사반란으로 군의 지휘권을 장악하면서부터 5·17 비상계엄 확대 선포를 비롯해 해제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행위는 군형법상 반란죄, 형법상 내란죄를 구성해 헌정질서 파괴 범죄에 해당한다”며 “헌정질서 파괴 범행을 저지하거나 반대한 행위는 헌법의 존립과 헌정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정당행위로 범죄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고인들의 행위는 5·18민주화운동과 관련된 행위 또는 5·18을 전후해 발생한 헌정질서 파괴 범행을 저지하거나 반대한 행위로 정당행위에 해당한다”면서 A 씨 등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경기 파주시의 한 모텔에서 마약 투약을 시도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의 차량에서는 마약 투약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일회용 주사기 약 1500개가 발견됐다. 16일 파주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50대 남성 A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 1월29일 오후 4시경 파주시의 한 모텔에서 마약 투약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모텔 객실을 급습한 경찰은 A 씨의 소지품에서 필로폰이 담긴 일회용 주사기 3개와 마약으로 추정되는 백색 분말을 찾아냈다. 아울러 경찰은 A 씨의 소유 차량에서도 투약에 사용한 일회용 주사기 1500개를 발견해 압수했다.A 씨에 대한 소변검사 결과에서는 메스암페타민(필로폰)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경찰조사에서 마약 투약 등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A 씨는 구속됐으나 이후 A 씨가 마약 치료 등을 이유로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신청하면서 현재는 석방된 상태다. A 씨는 현재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 등을 추가 조사한 뒤 A 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통행 보장을 위해 중국이 협조하지 않으면 이달 말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연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란 전쟁에서 사실상 최전선으로 떠오른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안전 확보를 위한 중국의 협조를 거듭 압박한 것. 중국은 이란 수출 원유의 80% 이상을 사들이고 있는 전략적 파트너로 알려졌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수혜를 입는 국가들이 그곳에서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중국도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중국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석유의 약 90%를 수입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전에 (중국의 입장을) 알고 싶다. 2주라는 시간은 너무 길다”고 했다. 이는 중국이 이란의 원유 수출량의 80% 이상을 수입하고 있는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지난해 4월 열린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 청문회에 따르면 2024년 중국의 하루 평균 원유 수입량 약 1110만 배럴 가운데 약 140만 배럴(약 13%)이 이란산으로 추산된다.다만 중국은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중국을 겨냥한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은 미·중 무역 협상 대표들이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미·중 회담 의제 조율을 위한 고위급 회담을 진행한 뒤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정상회담을) 연기할 수도 있다(We may delay)”라고 명시적으로 언급했으나, 구체적인 연기 기간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확보 문제와 관련해 중국의 협조를 압박한 것은 이란이 중국에 대해선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승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점을 의식한 조치로 보인다. CNN은 13일 이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이란 정부가 중국 위안화로 거래하는 유조선만 제한적으로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허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중국의 노력에도 대부분의 원유가 달러로 거래되는 상황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새롭게 관리하려는 방안 중 하나”라고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중국을 포함해 한국과 일본, 영국, 프랑스 등 5개국을 향해 호르무즈 해협으로 군함을 파견하라고 요구했다. 백악관은 이번 주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을 호위하는 연합 구성과 관련한 각국 합의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 보도했다. 김용범 대통령정책실장은 미국이 이란의 원유 수출 핵심 거점인 ‘하르그섬(KhargIsland)’을 공습한 것과 관련해 14일 페이스북에 “국제적 긴장 관리에서 중국의 역할을 소환하는 간접적 신호”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 동맹국들에게도 경고를 보냈다. 그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이 호르무즈 해협 문제 해결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나토의 미래는 매우 암울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제 그들이 우리를 도울지 두고 보겠다. 저는 오래전부터 우리가 그들을 도울 것이지만 그들은 우리를 도와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왔다”면서 “그들이 우리를 도와줄지 확신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사실상 주요 동맹국에 강요에 가까운 ‘안보 청구서’를 날린 셈이다. 다만 구체적으로 나토가 어떤 도움을 줘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무엇이든 상관없다”며 “필요한 모든 지원”이라고 답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관이 13일(현지시간)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이날 AP통신 등 외신은 이라크 보안 관계자 두 명을 인용해 미사일이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주재 미국 대사관 내 헬리콥터 착륙장을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격은 바그다드 내 친이란 무장 단체 소속 전투원 2명이 사망한 직후에 발생했다.다만, 이번 공격으로 부상자가 발생했는지 여부는 아직 불분명하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된 영상에는 대사관 건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담겼다. 대사관은 공격 발생 몇 시간 전 보안 경고문을 통해 “이란 및 이란과 동맹을 맺은 테러 민병대 단체들이 이라크의 공공 안전에 상당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시민, 미국의 이익, 그리고 주요 기반 시설을 겨냥한 공격이 관찰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이라크 합동작전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모든 인도주의적 가치를 노골적으로 위반하고 국제 협약을 파괴하는 것“이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합동작전사령부는 “인구 밀집 주거 지역에서 개인을 표적으로 삼은 공격이 위험하고 전례 없는 사태로 번졌다”면서 “민간인들이 밀집한 주택 일대를 군사 작전장으로 바꾸는 것은 무고한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하려는 완전한 범죄 행위”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시민들이 거주하는 주거 지역을 공격하는 것은 가장 신성한 인권 중 하나를 침해하는 행위이며, 민간인 거주 지역을 표적으로 삼는 것은 국제적인 범죄로 분류된다”고 강조했다.해당 발사체는 이라크 정부 기관과 외국 대사관이 위치한 바그다드 내 삼엄한 경비 구역인 ‘그린존’에 진입한 후 대사관 경계 내 떨어졌다. 또 다른 안보 소식통은 AFP 통신에 드론이 대사관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확인했다. 쿠르디스탄24의 이라크 수도 특파원에 따르면, 이라크 보안군은 사태 발생 이후 그린존을 완전히 폐쇄했다.한편 이번 공격은 이란 연계 무장세력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린존’ 내에 위치한 미 대사관은 과거에도 이란과 연계된 무장 세력이 발사한 로켓 공격의 표적이 돼왔다. 앞서 이란은 두바이 영사관, 쿠웨이트·리야드 미 대사관 등 비군사 시설을 공격한 바 있다. 7일(현지시간)에는 바그다드 미 대사관이 로켓 공격을 받았으나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4일 ‘나를 발탁한 것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아니라 대한민국’이라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발언을 두고 “역시 ‘조선제일 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이 자신을 죽이려 한다는 것을 안 후에야 비로소 탄핵에 찬성했던 자가 이제 와서 세치 혀로 국민을 속이려 한다“라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한 전 대표는 전날 일본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인터뷰에서 자신을 향한 ‘배신자론’과 관련해 “저를 발탁한 것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아닌 대한민국”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이와 관련해 조 대표는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 정치 검사의 선봉이었고, 윤석열 정권 시절 황태자였던 자의 자아도취성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러나 법무부 장관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윤석열이 ‘발탁’했지 국민이 선출한 적이 없다“며 “윤석열과 한동훈의 관계는 ‘오야붕’과 ‘꼬붕’ 관계였을 뿐“이라고 했다.아울러 검찰이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을 때 한 전 대표가 “이재명은 대규모 비리의 정점”이라며 국회에서 구속 필요성을 역설한 점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를 구속시키고 나면 자신이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조 대표는 한 전 대표를 향해 ”당시 자신의 국회 발언이 여전히 옳다고 생각하는지 국민 앞에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김혜경 여사는 14일 열린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 49재에 참석해 깊은 슬픔과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김 여사는 고인을 추모하며 눈시울을 붉혔고, 정부여당 인사들도 이 전 총리에 대한 깊은 애도와 추모를 전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원불교 소태산기념관 대각전에서 열린 이 전 총리 49재에 이재명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했다.김 여사는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9시 39분경 소태산기념관에 도착했다. 정청래 대표와 유시민 작가의 추도사 이후 김 여사는 가장 먼저 고인의 영전에 분향하고 재배를 올렸다. 이후 권양숙 여사, 정청래 대표, 한병도 원내대표, 김민석 총리 부인 및 김성환·권오을 장관 등 차례대로 무대에 올라 분향하고 재배했다. 이날 정 대표는 추도사를 통해 “총리님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 그 자체였다. 저는 무엇보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 네 분의 대통령, 민주 진영의 네 번의 역사적 승리, 그 모든 승리의 설계도에 총리님의 이름이 앞줄에 쓰여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후배 당 대표로서 이해찬 선배 당 대표님의 길을 가겠다”면서 “민주당은 500만 당원의 시대를 열었다. 당원이 주인인 당원 주권 시대를 열었다. 총리님께서 당원 주권 정당의 첫 돌을 놓으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 돌탑 위에 마지막 돌을 올리겠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오늘 저는 총리님을 보내드리며 저에게 남겨주신 세 글자를 다시 새긴다. 진실하겠다. 국민 앞에서, 역사 앞에서 한순간도 거짓을 말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실하겠다. 어떤 역경이 와도, 어떤 고난이 찾아와도 자리를 지키고 걸음을 멈추지 않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절실하겠다. 총리님께서 평생을 품으셨던 그 꿈, 민주주의가 완성되고 한반도의 평화가 깃든 그날을 향해 단 하루도 목마름을 잃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유 작가의 추도사도 이어졌다. 유 작가는 “저한테는 민주화 운동의 선배셨고 또 공직에서는 상사였고 정치에서는 선생님이었고 그리고 인생의 벗이기도 했던 이해찬 대표님”이라며 “이제 가시는 그곳에서 김대중 대통령님, 노무현 대통령님 만나시겠죠. 이 곳 일은 이제 놓아버리시고 그 두 분과 옛 이야기 나누면서 평안을 누리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해찬 대표님 늘 이런 말씀을 하셨다. ‘이루지 못한다고 해서 실패한 건 아니다. 될 때까지 다음에 또 하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 따르겠다. 힘들고 어려워도 이곳 세상의 일은 남은 저희들이 어떻게든 해보겠다. 그러니 편히 가십시오. 사랑합니다”라고 추모했다. 한편 이날 청와대에서는 홍익표 정무수석, 정을오 정무비서관, 오상호 제2부속실장, 안귀령 부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제주 차귀도 인근 바다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에서 큰 불이 나 해경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14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경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차귀도 남서쪽 약 90㎞ 해상에서 한림선적 A호(29t·근해자망·승선원 10명)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사고 직후 인근 어선들이 A호 승선원 10명 중 8명을 구조했다. 나머지 2명은 선내 침실에 잔류하고 있는 것으로 해경은 추정하고 있다.해경은 헬기와 경비함정을 현장으로 급파해 남은 선원에 대한 수색·구조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술에 취한 채 패스트푸드점에서 종업원을 위협하고 난동을 부린 40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14일 청주지법 형사3단독 지윤섭 부장판사는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A 씨(48)에게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해 4월 9일 오후 11시 33분경 충북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의 한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종업원에게 욕설을 하고 손을 들어 올리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그는 술에 취한 채 매장에 들어갔고, 키오스크 앞에서 모바일 쿠폰을 이용해 주문하려고 했으나 잘되지 않자 고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A 씨는 종업원 B 씨가 모바일 쿠폰을 보여달라고 요청하자 돌연 욕설과 함께 폭행을 가할 듯이 손을 치켜들며 위협했다. 나가달라는 종업원의 거듭된 요청에도 A 씨는 “햄버거를 먹기 전까지 절대 나가지 않겠다”며 약 30분 동안 매장에서 소란을 피웠다. 그는 과거에도 업무방해 혐의로 세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처벌 전력이 있음에도 다시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며 “공무집행방해 등으로 인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그 집행유예 기간 중 이 사건 범행을 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고인이 반성하는 점, 피해자와 합의해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경기 남양주시 길거리에서 전자발찌를 착용한 40대 남성이 2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도주했다 범행 1시간여 만에 검거됐다. 피해자는 보호조치를 받던 상태였으며 가해자와는 교제 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14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경 남양주시 오남읍 노상에서 “한 남성이 여성을 흉기로 찔렸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피의자인 A 씨는 차량을 이용해 B 씨에게 접근한 뒤 흉기를 휘두른 뒤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출동한 경찰과 구급대원은 현장에서 심정지 상태의 B 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다.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A 씨의 이동 경로를 파악했고, A 씨는 이날 오전 10시10분경 경기 양평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피의자와 피해자 사이의 관계 및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이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경북 성주에서 규모 2.6의 지진이 발생했다.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경 경북 성주 남남동쪽 13㎞ 내륙에서 규모 2.6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5.82도, 동경 128.35도다. 진원의 깊이는 11㎞다. 경북과 대구의 최대 진도는 Ⅲ로 관측됐다.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히 느끼며 정차한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의 진동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경남과 전북, 충북의 최대 진도는Ⅱ로 ‘조용한 상태이거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 느끼는 정도’의 진동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인근 지역은 지진동을 느낄 수 있다”며 “안전에 유의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