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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남부발전과 380MW급 가스터빈 3기 공급에 대한 서명식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두산에너빌리티 창원 본사에서 열린 서명식에는 한국남부발전 서성재 기술안전부사장, 두산에너빌리티 손승우 파워서비스BG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계약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남부발전이 추진하는 발전소 2곳에 가스터빈 3기를 공급한다. 경상남도 하동군에 1000MW급으로 조성되는 하동복합발전소에 가스터빈 2기, 경기도 고양시에 500MW급으로 들어서는 고양창릉열병합발전소에 가스터빈 1기를 공급하고 발전기와 부속설비도 각각 납품한다. 두 발전소 모두 2029년 12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추진된다.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최다 가스터빈 운용사인 한국남부발전과 국내 가스터빈 산업 활성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양사는 2018년부터 7F급 가스터빈 고온부품 개발사업을 공동 수행하며 핵심 기술 국산화를 추진했다. 7F급은 터빈 입구 온도가 약 1300~1400℃인 모델을 의미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7F 터빈, 연소기, 로터 등 주요 부품을 국산화했고 2025년 부산빛드림발전소에서 시운전에 성공해 현재 상업운전하고 있다. 또 글로벌 가스터빈 서비스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스터빈 사용자 컨퍼런스에서 양사 공동 발표를 진행하며 국내 가스터빈 기술력을 해외에 알렸다.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한국남부발전은 이번 계약 포함 그동안 총 4기의 가스터빈 구매계약을 체결하며 국산 가스터빈 확산과 국내 생태계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면서 “엄격한 품질과 일정 준수로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앞으로도 국내 시장에 경쟁력 있는 가스터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두산에너빌리티는 자체 개발 모델 본격 양산 이전에 입찰·계약된 석탄발전소 대체 발전소용 가스터빈 4기를 제외한 모든 국내 복합발전소에 필요한 가스터빈에 대해 공급 계약을 했거나 공급을 추진 중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가스터빈 생산 역량을 점차 확대해 국내 수요 증가에 대응할 계획이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농협은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전국 지역본부 및 축협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설 명절 대비 긴급 방역대책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가축질병 확산 차단을 위한 범농협 차원의 총력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고 11일 밝혔다.이번 회의에서 강호동 회장은 명절 유동인구 증가에 따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FMD) 등의 확산 위험을 경고하면서 가용할 수 있는 모든 방역 자원을 총동원할 것을 지시했다고 한다. 특히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3가지 핵심 대책을 중점 추진한다고 밝혔다.농협은 기존 소독 차량 외에도 전국 농·축협이 보유한 드론과 광역방제기 등을 추가로 확보해 총 1000대 규모의 방역 장비를 운용한다. 이를 통해 축사 주변 및 방역 취약지역에 대한 소독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아울러 정부가 지정한 ‘축산환경·소독의 날’ 운영에 맞춰 농협은 설 명절 전후 이틀씩을 ‘집중 소독의 날’로 지정하고 범농협 가축질병 방제단을 통해 농장주 및 근로자를 대상으로 집중 소독과 방역 수칙 준수를 독려한다. 이는 명절 기간 사람과 차량 이동에 따른 바이러스 유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농협 측은 설명했다.농협은 현장의 방역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전국 축산농가 일제 소독 지원용 무이자자금 700억원을 긴급 편성했다. 또한 생석회, 소독약품 등 5억원 상당의 긴급 방역용품을 현장에 즉시 보급해 방역 현장의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이 밖에도 농협은 가축질병 발생 농가를 위해 상호금융 대출금 기한 연기 및 납입 유예, 재해특례 신용보증 등 다양한 금융 지원 대책을 병행하며 피해 복구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라고 전했다.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가축방역은 국민 먹거리 안전과 직결된 국가적 과제인 만큼 한 치의 빈틈도 허용해서는 안 된다”면서 “정부 및 지자체와 긴밀히 협조해 설 연휴 기간 가축질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정부는 가축질병 예방 및 민관 통합 방역체계 구축을 위해 농협과 함께 공동방제단을 구성해 취약 농가 소독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겨울 이후 조류인플루엔자(AI) 42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10건 등이 발생해 전국적인 방역 경계감이 높아진 상황이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농협이 ‘2026년 농협 생산자조직 대상 보급형 스마트팜 지원사업’에 참여할 농가를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신청 기간은 2월 2일부터 27일까지다.보급형 스마트팜은 하우스, 과수원 등 기존 영농시설에 스마트팜 제어 장비를 설치하는 농협형 스마트팜 모델이다. 농가는 영농 환경과 재배 작물에 따라 4가지 유형 중 선택할 수 있다. 환경제어형은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등 재배 환경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시스템이다. 양액제어형은 작물 생육에 필요한 양액의 농도와 공급량을 제어한다. 관수제어형은 토양 수분 상태를 모니터링하며 물 공급을 자동화한다. 복합환경제어형은 이러한 기능들을 통합해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농협은 단순히 장비 설치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지원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설치 후에는 각 농가에서 축적된 영농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스마트팜 활용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장비 고장이나 오작동 시 신속한 사후관리(A/S)도 함께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올해 지원 규모는 2000농가로, 지난해 977농가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지원대상은 시설원예 및 노지작물을 재배하는 농협 생산자조직(공동선별·공동출하회) 회원 농가다. 생산자조직당 10농가 이상 참여해야 하고 참여를 희망하는 농가는 27일까지 신청서를 작성해 소속 지역농협에 제출하면 된다.농협이 총 사업비의 75%를 지원하고 선정 농가는 25%를 부담하게 된다고 한다. 보급형 스마트팦 지원사업은 농협의 중점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지난 1월 5일 새해 첫 현장경영으로 충남 논산의 보급형 스마트팜 농가를 방문해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한 바 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강원도 홍천의 웰니스 리조트 선마을은 ‘2026 리셋여행 패키지’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최근 번아웃과 만성 피로를 겪는 현대인들 사이에서 여행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 화려한 볼거리나 빽빽한 일정을 채우는 방식 대신, 불필요한 것을 덜어내는 여행에 집중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삶의 리듬을 재정비하는 ‘리셋 여행’이 새로운 여행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리셋 여행은 단순한 휴식을 넘어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생활 리듬을 새롭게 정의하는 경험에 초점을 둔다. 명상, 온천, 치유 프로그램 등 웰니스 자원을 자연 속에서 즐기면서 지친 심신을 회복하고 여행 이후까지 이어질 수 있는 건강한 리듬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선마을은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회복과 자기돌봄에 초점을 맞춘 리트릿 프로그램을 담은 패키지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패키지 이용객에게는 수면 리듬을 관리할 수 있는 ‘수면 리추얼 키트’가 제공된다. 명상 가이드와 시그니처 아로마 오일 등으로 구성된 키트는 하루를 정리하고 휴식 단계로 이어지도록 돕는다.‘느린 우체통’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여행 중 혹은 여행 이후의 자신에게 쓰는 편지를 통해 내면을 정돈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편지는 이후 일상으로 배달돼 리셋의 기억을 환기하고, 선마을에서 경험한 건강한 리듬을 일상에서도 지속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한다.심신 안정을 돕는 데일리 웰니스 프로그램도 포함됐다. 치유의 숲 종자산에서 진행되는 숲 테라피는 피톤치드와 맑은 공기 속에서 명상과 사색을 즐기며 몸과 마음의 긴장을 완화하도록 돕는다. 소도구 테라피는 체형 교정과 통증 개선, 혈행 및 신경 흐름 개선에 초점을 맞춰 휴식과 숙면을 돕는다.패키지 이용객은 포레스트 뷰를 품은 정원동 디럭스 객실을 이용할 수 있으며, 재철 식재료와 영양소로 구성된 건강 식단이 제공된다. 황토찜질방, 키즈 놀이방, 효천 갤러리, 선향동굴 등 선마을의 부대시설도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선마을 관계자는 “현대인들에게 여행은 단순히 떠나는 행위가 아니라, 무너진 삶의 균형을 복원하는 과정”이라면서 “일상의 소음을 잠시 끄고 자신의 내면에 집중하며 삶의 리듬을 다시 세우는 시간을 통해 단순한 휴식을 넘어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길 바란다”고 전했다.리셋여행 패키지는 선마을 고객센터나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 할 수 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올 1분기에 10대 건설사가 공급하는 물량이 3만여 가구로 예상되며 청약 시장에도 긍정적인 신호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10대 건설사는 브랜드 인지도와 시공 실적을 통해 주거 품질과 사업 안정성 측면에서 신뢰도가 높다는 점이 강점이다. 자금력과 사업 수행 경험이 풍부해 대규모 정비사업이나 복합 개발에서도 공정 지연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고 설계·마감·커뮤니티 등 상품 완성도에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기준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하자 보수, 사후 관리(A/S) 체계까지 비교적 체계적으로 구축돼 있어 실거주자 입장에서는 입주 이후까지 고려한 안정적인 선택지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기분양 단지를 포함해 올 1분기 10대 건설사 물량은 3만647가구(일반 1만6046가구)로 확인됐다. 전년 동기(2025년) 7776가구(일반 5538가구) 대비 3.9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대내외 변수로 분양 일정이 다수 연기되면서 공급이 일시적으로 위축됐고 이로 인해 이월된 사업 물량이 올해까지 밀려 왔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금리 인상 사이클 마무리 기대, 정책·시장 환경에 대한 불확실성 완화, 건설사들의 사업 일정 정상화가 맞물리면서 그동안 소화되지 못했던 물량이 한꺼번에 출회되면서 공급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해석한다. 특히, 1분기 10대 건설사 물량은 수도권에 집중되는 양상이다. 전체 물량 가운데 2만819가구(일반 9634가구)가 수도권에서 공급된다. 서울 주요 분양 단지로는 1월에 SK에코플랜트가 서울 서대문구 일대에 ‘드파인 연희’를 공급했다. 지하 4층~지상 29층, 13개동, 총 959가구 규모로 조성되고 33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달 분양을 앞뒀다.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문래 진주 아파트를 재건축한 ‘더샵 프리엘라’ 총 324가구 규모로 공급한다. 이 중 전용면적 44~84㎡ 13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3월에는 DL이앤씨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일원에 조성하는 ‘아크로 드 서초’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39층 아파트 16개동, 전용면적 59~170㎡ 총 1161가구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전용 59㎡ 56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이 외에도 강서구 방화동에 삼성물산이 ‘래미안 엘라비네’(557가구 중 일반 272가구)를 분양 예정이고 서초구 잠원동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이 신반포22차 재건축(160가구 중 28가구) 사업을 앞두구 있다.수도권에서는 대우건설이 3월 인천 영종국제도시 운서역 인근에서 공급하는 ‘운서역 푸르지오 더 스카이 2차’가 눈에 띈다. 10대 건설사 브랜드,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로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동, 총 847가구 규모다. 전용면적은 69㎡, 79㎡, 84㎡ 등 전타입이 실거주자들의 주거 선호도 높은 중소형 평면으로 구성된다. 경기 안양시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과 BS한양이 짓는 ‘안양역 센트럴 아이파크 수자인’(총 853가구 중 일반 407가구)을 분양중이다. 구리시에서는 DL이앤씨·GS건설·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이 2월 ‘구리역 하이니티 리버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4개 단지, 지하 6층~지상 최고 35층, 26개 동(아파트 24개 동·주상복합 2개 동), 총 3022가구의 대단지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29~110㎡ 1530가구를 일반 분양으로 공급한다. GS건설은 2월 창원특례시 성산구 중앙동에서 ‘창원자이 더 스카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옛 창원호텔 부지를 초고층 주상복합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으로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4개 동, 전용면적 84·106㎡, 총 519가구 규모다. 이 중 기부채납 10가구(84㎡E 타입)를 제외한 509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GS건설이 충남 아산시 탕정면 일원에 3월 ‘아산탕정자이 메트로시티’ 1638가구를 선보인다. 앞서 분양을 마친 아산탕정자이 퍼스트시티(A1블록), 아산탕정자이센트럴시티(A2블록)에 이은 세 번째 물량이다. 기존 자이 브랜드 단지들과 합치면 무려 3673가구 상당 자이 브랜드타운이 된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는 2025년 유우군능력검정사업 분석 결과 국내 젖소의 생산성과 유성분 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고 10일 전했다.유우군능력검정사업은 농가 소득 증대와 낙농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젖소의 산유량과 유성분 등을 조사·분석해 국가 단위 유전 능력 평가에 활용하는 국가 정책 사업으로 농협과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이번 사업을 통해 수유기 305일 기준 평균 유량은 전년 대비 184kg 증가한 1만389kg을 기록하며 젖소 생산성이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유지량과 유단백량 등 주요 유성분 지표 역시 전반적인 개선 흐름을 보였다.특히 우유의 영양 수준을 결정하는 유단백량은 전년보다 8kg 증가한 반면, 수치가 낮을수록 우유의 청결도가 높음을 의미하는 체세포수는 전년 대비 2천 cell/ml 감소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체세포수 1등급 기준(20만 cell/ml 이하)을 2년 연속 충족하는 성과를 거뒀다.유단백률과 무지고형분량 등 고형분 관련 지표도 전년 대비 개선됐고 젖소의 전반적인 유성분 생산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번식 성적은 분만월령과 분만간격이 소폭 증가했으나, 분만산차는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한다.박건욱 농협 젖소개량사업소장은 “이번 결과는 젖소개량과 위생 관리가 유기적으로 작동한 결실”이라면서 “앞으로도 농가가 체감할 수 있는 체계적인 검정 분석과 현장 맞춤형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농협은 10일 설을 맞아 서울 종로구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어르신 1000명과 함께하는 ‘따뜻한 동행·행복한 나눔’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진행됐다.이날 행사에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을 비롯해 강태영 NH농협은행장과 농협 임직원 봉사단 30여 명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어르신들에게 도가니탕 떡국을 직접 배식하며 명절의 정을 나눴고 서울노인복지센터에 우리 쌀 1톤을 후원했다.강호동 회장은 “올해 초부터 전국에서 이어온 ‘범농협 따뜻한 동행·행복한 나눔’ 릴레이를 통해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세심히 살피고자 노력해왔다”면서 “농협은 앞으로도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농협은 지난달부터 설 명절까지를 집중 나눔 기간으로 정하고 전국 각지에서 전 계열사가 참여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약 150회에 걸쳐 총 14억 원 상당의 물품 지원과 임직원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하고 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성수전략정비구역 제4지구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시공자 선정 입찰이 마감 하루 만에 유찰 처리되면서 조합의 의사결정 과정과 절차적 정당성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특히 경쟁입찰이 성립된 직후 별도의 보완이나 평가 절차 없이 곧바로 입찰을 종료한 사례는 업계에서도 전례를 찾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통상 경쟁입찰이 성립될 경우 제안서 비교와 보완 절차를 거쳐 최종 평가가 진행되지만, 이번 사례는 이러한 과정 없이 즉시 유찰이 결정됐다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이라는 지적이다.정비업계에 따르면 조합은 지난 2월 9일 입찰을 마감했고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참여해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그러나 조합은 다음 날인 10일 대우건설이 일부 분야 도면을 제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입찰을 유찰 처리했다고 통보하고 곧바로 2차 입찰 공고를 게시했다.조합은 대우건설이 ‘흙막이, 전기, 통신, 구조, 조경, 소방, 기계, 부대토목’ 분야 세부 도면을 제출하지 않아 입찰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해당 도서들이 입찰 단계에서 반드시 제출해야 할 필수 항목으로 명확히 규정돼 있지 않았던 만큼, 당초 요구되지 않았던 서류를 근거로 입찰을 종료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정비사업 관계자는 “국토부 지침에 따르면 시공자 선정 입찰 단계는 실시설계가 아니라 개념 설계와 공사비, 사업 수행 능력을 비교하는 단계”라며 “특정 분야 세부 설계도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입찰 자체를 무효로 돌리는 사례는 거의 전례가 없다”고 말했다.이에 대한 법적 쟁점도 뒤따른다. 법원은 과거 정비사업 시공자 선정 입찰 과정에서 일부 설계 도서가 제출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입찰 자격을 박탈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판단을 내린 바 있으며, 입찰 이후 사후적으로 기준을 적용해 경쟁 자체를 무효화하는 것 역시 신중해야 한다는 취지의 판결을 여러 차례 제시해 왔다.또 다른 쟁점은 경쟁입찰의 핵심 절차 자체가 진행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조합이 입찰을 유찰로 판단하면서 경쟁사인 롯데건설의 제안서는 개봉이나 평가 절차 없이 입찰 절차가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비사업 전문가들은 경쟁입찰의 취지를 감안할 때 제안서 검토 없이 입찰을 종료한 판단에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이러한 판례 취지를 고려할 때 향후 법적 분쟁이 발생할 경우 조합이 부담을 떠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절차적 정당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조합이 유찰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이사회나 대의원회 등 내부 의결 절차를 거쳤는지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시공자 선정은 사업 수익성과 조합원 부담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핵심 사안으로, 통상 주요 결정은 내부 의결기구를 통해 이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한 정비사업 전문가는 “입찰 유효성 판단은 조합 재량 영역이지만 그 재량 역시 정관과 절차 범위 안에서 행사돼야 한다”면서 “이사회나 대의원회 의결 없이 유찰을 결정했다면 향후 절차 위반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전문가들은 이번 사안을 특정 사업장의 문제가 아니라 정비사업 전반의 절차 투명성과 공정성 문제로 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 법률 전문가는 “조합은 경쟁을 공정하게 관리해야 할 책임이 있는 주체”라면서 “절차적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이 결국 조합과 조합원을 보호하는 길”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대우건설 측은 조합의 유찰 결정이 이사회나 대의원회 등 내부 의결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이뤄졌다고 주장하면서 절차적 정당성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입찰지침과 입찰참여안내서에는 ‘대안설계 계획서’ 제출만을 요구하고 있을 뿐, 조합이 문제 삼은 분야별 세부 도면은 필수 제출 대상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관련 법령·지침 및 판례에서도 해당 서류를 입찰 필수 요건으로 보지 않고 있다며 이번 유찰 판단에 대해 법적·절차적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조합은 이날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재입찰 공고를 냈다. 현장 설명회는 오는 19일, 입찰 마감일은 오는 4월 6일이며 공사비와 입찰 보증금 등 기존 조건은 이전과 동일하게 유지된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시행 이후 첫 사고로 기록된 삼표산업 양주 채석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법원이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번 판결은 중처법상 경영책임자의 책임 범위를 둘러싼 첫 사법적 판단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의정부지방법원 형사3단독 이영은 판사는 10일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정 회장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중대재해처벌법상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실질적으로 이행할 수 있는 지위에 있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재판부는 또 “이번 재판의 핵심 쟁점은 정 회장이 중처법에서 규정한 ‘경영책임자’에 해당하는지 여부”라며 “정 회장이 그룹 차원에서 현안을 공유한 자리가 안전보건 경영상의 최종 결정을 내리는 자리였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이번 사건은 2022년 1월 29일 경기 양주시 삼표산업 양주 사업소에서 발생했다. 채석 작업 도중 토사가 붕괴되면서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3명이 매몰돼 숨졌다. 해당 사고는 중처법 시행 이틀 만에 발생해 이른바 ‘중처법 1호 사고’로 기록되며 사회적 관심이 집중됐다.중처법은 사업장에서 중대한 산업재해가 발생할 경우, 안전 확보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경영책임자에게 형사 책임을 묻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사건의 핵심은 사고 당시 정 회장이 중처법이 규정한 ‘경영책임자’에 해당하는지 여부였다.검찰은 정 회장이 그룹 전반의 안전·보건 관련 사항을 보고받고 지시해온 점을 근거로 사고 예방에 대한 실질적이고 최종적인 책임을 지는 인물이라고 판단했다. 검찰은 붕괴 위험을 사전에 인지할 수 있었음에도 충분한 안전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정 회장에게 징역 4년과 벌금 5억 원을 구형했다.반면 정 회장 측은 지주사와 그룹 회장은 안전 관리 체계를 지원하는 역할에 그쳤을 뿐, 현장의 구체적인 안전 관리와 최종 의사결정은 각 계열사 대표이사와 사업소 책임자의 권한이라는 입장을 재판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주장해왔다.법조계에서는 이번 판결이 중처법상 ‘경영책임자’의 범위를 비교적 엄격하게 해석한 첫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대기업 집단에서 지주사 회장과 계열사 대표이사, 현장 책임자 간 책임의 구분에 대한 사법적 판단이 제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한편 검찰의 항소 여부에 따라 이번 사건은 상급심 판단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남아 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삼성전자는 2월 9일부터 12일까지 두바이에서 열리는 중동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 ‘WHX Dubai 2026’에 참가해 확장된 의료기기 제품군을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와 삼성메디슨은 이번 전시에서 초음파 진단기 신제품 ‘V4’와 ‘에보Q10(EVO Q10)’을 전 세계에 처음 공개하고 영상의학과 전용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R20’을 중동 지역에 처음 소개한다.신제품 V4는 회로와 구조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설계해 완성도를 높인 차세대 초음파 진단기기다. 전력 효율을 크게 개선해 기존 제품보다 전력 사용량을 약 35% 줄였고 고해상도 영상과 다양한 인공지능(AI) 진단 보조 기능을 함께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특히 V4는 냉각팬 없이도 장비 내부 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구조를 적용한 세계 최초의 ‘팬리스(Fanless)’ 초음파 진단기라고 한다. 팬이 없어 소음이 발생하지 않아 조용한 검사 환경을 제공하고 외부 공기와 먼지가 내부로 유입되는 것을 막아 장비 수명도 늘릴 수 있다.에보Q10(EVO Q10)은 V4의 성능을 바탕으로 휴대성을 강화한 노트북형 초음파 진단기다. 응급실, 외래 진료실, 이동 진료 등 다양한 현장에서 빠르고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도록 가볍고 컴팩트하게 설계됐다. 내구성을 강화한 외관과 함께 방수 인증을 획득해 소독과 관리도 한층 수월해졌다고 한다.전시 기간 중에는 에보Q10 화면을 다른 디스플레이로 실시간 공유하는 기능과, 심장을 자동으로 인식해 측정과 진단을 돕는 AI 기능 등 실제 진료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기술들이 시연된다.이와 함께 삼성은 방사선 노출을 줄이면서도 영상 판독 효율을 높인 AI 엑스레이 기술도 공개한다. 촬영 범위를 자동으로 확인해주는 기능을 적용한 엑스레이 장비와 가볍고 선명한 영상을 제공하는 고성능 디텍터 등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행사 3일 차에는 ‘삼성 AI 심포지엄’이 열리면서 유럽과 중동 지역 의료 전문가들이 삼성의 AI 진단 기술을 실제 임상에서 활용한 사례를 공유한다. 간·복부 진단과 산부인과 분야에서의 라이브 시연도 진행될 예정이다.삼성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중동 지역 병원과 정부 기관, 현지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의료기기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유규태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 겸 삼성메디슨 대표는 “중동은 삼성 의료기기 사업에서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면서 “AI 기반 진단 솔루션을 통해 현지 의료진의 진료 경쟁력을 높이고, 중동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GS건설은 부산 최초의 대심도 터널이자 국내 최초의 전차종 대심도 터널인 만덕센텀고속화도로가 10일 개통했다고 밝혔다.만덕센텀고속화도로는 부산광역시 북구 만덕동과 해운대구 센텀시티를 연결하는 부산 최초 대심도 지하 고속화도로이자 국내 최초 전차종 대심도 지하 고속화도로다. 총 연장은 9.62km, 왕복 2-4차로 도로로 지난 2019년 11월 착공 이후 총 투자비 7931억 원을 투입해 6년2개월만에 개통하게 됐다. 이번 사업은 지반이 약한 부산 지역 특성상 공사 난이도가 높았던 만큼 의미가 크다. 지하를 깊게 파는 과정에서 땅이 내려앉거나 터널이 무너질 위험이 있어 세심한 관리가 필요했기 때문이다.GS건설은 발파 공법인 NATM(New Austrian Tunneling Method) 공법으로 터널을 안전하게 관통하기 위해 터널 전 구간에 걸쳐 정밀한 변위(지반·구조물 변형) 계측을 상시 수행하면서 위험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고 대응하는 방식으로 성공적으로 관통했다고 설명했다.도로 개통으로 만덕에서 센텀시티까지 이동 시간은 기존 약 40분에서 10분대로 크게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출·퇴근 시간대 상습 정체가 발생하던 만덕대로와 충렬대로, 센텀시티 일대의 교통 혼잡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도심 교통이 분산되면서 물류 이동과 시민 이동이 보다 원활해지고, 부산 전체 교통 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GS건설에 따르면 만덕센텀고속화도로는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추진됐고 준공과 동시에 부산광역시에 기부채납된다. 이후 GS건설이 주간사로 참여한 부산동서고속화도로가 관리·운영권을 부여받아 40년간 운영을 맡게 된다.GS건설은 국내 초기 민자도로사업인 수도권 제1순환 북부구간과 천안-논산 고속도로에서 주간사를 맡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이후에도 강남순환고속화도로, 서부간선지하도로, 서울-문산 고속도로 등 다수의 도시 고속화도로 민자사업에 참여했다.GS건설 관계자는 “GS건설이 그동안 축적해 온 풍부한 민자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만덕센텀고속화도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개통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민자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참여해 국내외 인프라 건설 분야에서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한편 GS건설은 부산시에서 다양한 공공 인프라 사업을 수행했다. 지난해 1월에는 부산시 사상구에 위치한 분뇨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을 준공했고 이어 같은해 6월 부산신항-김해 고속국도 건설공사를 수주해 수행 중이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대우건설은 서울 성수4지구 재개발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입찰에서 조합원 부담을 대폭 낮추는 파격적인 사업 조건을 제시했다고 10일 밝혔다.대우건설은 성수4지구 재개발 입찰에서 조합 예정 공사비보다 460억원을 절감한 금액을 제시하는 한편, 사업비 조달금리를 정비사업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낮추고 물가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 시점도 12개월 유예하는 등 조합원 친화적 조건을 담았다고 전했다.대우건설이 제시한 공사비는 1조3168억 원(평당 1099만 원)으로 조합이 책정한 예정 공사비 1조3628억 원(평당 1140만 원)보다 460억 원 가량 낮은 수준이다. 평당 공사비로 환산하면 41만 원 인하된 금액이다.주목할 점은 공사비를 낮추면서도 설계 완성도와 마감재 수준, 전체적인 상품성은 오히려 하이엔드 이상으로 적용하겠다는 것이 대우건설의 전략이다. 대우건설은 이번 사업에 ‘THE SEONGSU(더성수) 520’이라는 브랜드를 적용할 계획이다.대우건설의 제안 중 가장 파격적인 부분은 사업비 조달금리다. 대우건설은 CD(양도성예금증서) 금리에서 0.5%포인트를 차감한 ‘CD-0.5%’를 조달금리로 제시했다.지난 2월 4일 기준 CD금리 2.75%를 적용하면 실제 조달금리는 2.25%에 불과하다. 대우건설 측은 최근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최저 수준의 금리로 조합원들의 이자 부담을 크게 낮출 것이라고 자신했다.물가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 부담도 대폭 완화하는 조건도 내놓았다. 통상 정비사업에서는 입찰 마감일을 기준으로 물가상승 지수를 반영하지만 대우건설은 조합과의 도급계약 체결 시점을 기준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여기에 더해 계약 후 12개월 동안 발생하는 물가상승분은 전액 시공사가 부담하는 조건도 제안했다.성수4지구는 공사비가 1조원을 넘는 대형 사업인 만큼 물가상승 지수 적용 시 조합원 부담이 상당 수준 늘어날 수 있다. 대우건설은 12개월 유예 조건으로 약 225억 원이 절감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12개월 유예 이후에도 ‘건설공사비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 중 낮은 지수를 적용해 공사비 인상폭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한편 대우건설은 지난 9일 입찰 마감한 성수4지구 재개발사업의 설계안도 공개했다.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리차드 마이어가 설립한 마이어 아키텍츠(Meier Architects)와 협업해 ‘THE SEONGSU(더성수) 520’을 제안했다. 성수4지구는 520m 한강 조망 라인을 확보하고 있다.대우건설 관계자는 “조합 예정 공사비보다 460억 원을 낮춘 금액으로 입찰했지만 품질과 상품성은 오히려 상향 적용했고 사업비 조달금리 역시 정비사업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으로 제시했다”고 말했다.이어 “이는 단순한 수치 경쟁이 아니라 조합원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과”라면서 “조합원 부담은 줄이면서도 최고 수준의 품질을 구현할 수 있도록 공사비와 금융 구조를 설계한 것이 이번 제안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또한 “성수4지구는 단순한 재개발사업이 아니라 향후 성수동의 이미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핵심 사업지”라면서 “세계적인 건축 거장과의 협업을 통해 조합원들께 자부심을 드리는 것은 물론, 서울을 넘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주거 랜드마크를 목표로 설계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파르나스호텔은 국내 첫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 ‘소요한남 by 파르나스(이하 소요한남 레지던스)’가 오는 3월부터 입주자 모집에 나서고 호텔식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 시대를 연다고 9일 밝혔다.파르나스호텔은 지난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들어서는 소요한남 레지던스의 운영사로 참여하면서 5성급 호텔 서비스 역량을 시니어 주거 시장에 접목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국내 시니어 레지던스 시장에서 보기 드문 호텔 운영사 직접 참여 모델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이후 약 1년간 파르나스호텔은 미국 맨해튼과 일본 도쿄 등 선진 시장의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를 벤치마킹하고 전문 컨설팅을 통해 서비스와 운영 시스템을 고도화해왔다. 그 결과물로 3월 본격 입주자 모집을 시작한다.소요한남 레지던스는 한남더힐, 나인원한남 등 초고급 주거 단지가 밀집한 한남동 핵심 입지에 조성된다. 대지면적 6673㎡, 3개 동, 총 117세대 규모로, 시니어 주거를 넘어 호텔·웰니스·라이프스타일이 결합된 하이엔드 레지던스를 표방한다.가장 큰 특징은 파르나스호텔의 5성급 호텔 운영 역량이 일상 속 주거 서비스로 구현된다는 점이다. 단지 내에는 컨시어지, F&B, 웰니스 등 호텔 전문 조직이 상주 배치되고, 5성급 호텔의 표준 운영 절차(SOP)와 파르나스호텔 고유의 서비스 스탠다드가 전반에 적용된다.입주민들은 24시간 컨시어지, 하우스키핑, 차량 관리, 맞춤형 다이닝과 웰니스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파인 다이닝 수준의 입주민 전용 레스토랑과 티하우스, 피트니스 및 메디컬 웰니스 특화 공간, 프라이빗 미팅룸과 루프탑 라운지 등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돼, 기존 시니어 주거와 차별화된 호텔식 라이프스타일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업계에서는 소요한남 레지던스의 입주자 모집을 계기로, 국내 시니어 주거 시장이 단순 편의 제공 중심에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중심으로 전환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파르나스호텔이 국내 최고가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 프로젝트의 운영을 맡았다는 점에서 향후 유사 프로젝트의 기준점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파르나스호텔 관계자는 “운영사 참여 발표 이후 오랜 준비 기간을 거쳐 드디어 입주자 모집을 시작하게 됐다”면서 “호텔에서만 경험할 수 있었던 프리미엄 서비스를 일상 속 주거로 확장해, 국내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한일시멘트는 동반성장 차원에서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대금 약 40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고 9일 밝혔다.명절 전후로 자금 수요가 급증하는 협력사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다. 이번 조치로 500여 개 협력사가 혜택을 받게 되며 지급일은 오는 13일이다. 협력사들은 당초 예정된 지급 시점보다 최대 2주가량 앞당겨 대금을 수령할 수 있게 됐다.전근식 한일시멘트 사장은 “최근 건설 경기 침체 장기화로 경영 환경이 쉽지 않지만 협력사의 안정이 곧 기업의 경쟁력이라는 판단 아래 이번 결정을 내렸다”면서 “앞으로도 동반성장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한일시멘트는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110억 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낮은 금리로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원청기업과 협력사 근로자가 5년간 공동으로 공제금을 적립하고 만기 시 복리 이자를 지급하는 ‘상생협력형 내일채움공제’를 운영해 협력사 인재들의 장기 근속도 지원하고 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현대건설이 압구정3구역 재개발 프로젝트에 미국 건축설계사무소 RAMSA(Robert A.M. Stern Architects)와 모포시스(Morphosis)를 영입했다고 9일 밝혔다.압구정3구역은 공사비 7조 원, 5175가구 규모로 압구정 재건축 중 최대 규모다. 업계에 따르면 2~3월 중 시공사 입찰공고가 나오고 5월 말경 시공사 선정 총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현대건설은 이미 압구정2구역을 수주한 만큼 3구역까지 확보할 경우 ‘압구정 현대’ 브랜드 입지를 강화할 수 있어 이번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AMSA는 뉴욕 맨해튼의 고급 주거 타워 ‘220 센트럴 파크 사우스’를 설계한 곳이다. 이 건물은 2019년 헤지펀드 시타델 CEO 켄 그리핀이 펜트하우스를 약 2억3800만 달러(약 3400억 원)에 매입하며 미국 주택 거래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RAMSA는 맨해튼 센트럴파크 인근에서만 23건의 주거 프로젝트를 설계한 바 있다.함께 참여하는 모포시스는 2005년 프리츠커상 수상자 톰 메인이 설립한 설계사무소다. 캘리포니아 교통국 센터, 샌프란시스코 연방 컴플렉스 등 주로 공공 인프라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현대건설 관계자는 “두 설계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압구정3구역 설계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압구정3구역은 최고 65층 규모로 계획되고 있다.한편 압구정3·4·5구역은 올 상반기 시공사 선정이 집중돼 있다. 4구역은 3월 30일 입찰 마감 후 5월 23일 총회가 예정됐고 3구역과 5구역은 5월 30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두고 있다.건설사들은 보증금과 설계비 투입 부담이 크다 보니 한 구역에 역량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삼성물산은 4구역에, DL이앤씨는 5구역에 집중하는 가운데, 현대건설은 3구역 수주에 주력하고 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대우건설은 9일 공시를 통해 2025년 연결기준 매출 8조546억 원, 영업손실 815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10조5036억 원 대비 23.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4031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사업부문별 연간 매출은 건축 5조5084억 원, 토목 1조4041억 원, 플랜트 8411억 원 ▲기타 연결종속부문 3010억 원으로 집계됐다. 주력 사업인 건축 부문이 전체 매출의 68%를 차지했다.연간 손실의 대부분은 4분기에 집중됐다. 2025년 4분기 매출은 1조7140억 원, 영업손실은 1조1055억 원을 기록하며 리스크를 일괄 반영했다.대우건설 관계자는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부동산 시장 양극화에 따른 지방 미분양 확대와 해외 일부 현장의 원가 상승을 꼽았다. 구체적으로는 시화MTV 푸르지오 디 오션, 대구 달서푸르지오 시그니처, 고양 항동 지식산업센터의 미분양 할인 판매가 손실에 영향을 미쳤다. 해외에서는 싱가포르 도시철도 현장의 설계 변경에 따른 공사 물량 증가로 원가율이 상승하며 손실이 발생했다.다만 대우건설은 이번 손실이 주요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반영한 결과라며 추가 손실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 측은 “영업현금흐름 개선 흐름은 유지되고 있다”면서 “지난해 말 기준 차입금은 약 3조7000억 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PF 보증 규모도 약 1조2000억 원으로 업계 최저 수준”이라고 밝혔다.수주 실적은 개선됐다. 대우건설의 2025년 신규 수주액은 14조2355억 원으로 전년(9조 9128억 원) 대비 43.6% 증가했다. 연말 기준 수주잔고는 50조5968억 원으로, 연간 매출 대비 약 6.3년치 일감을 확보했다. 지난해 주요 수주 사업으로는 부산 서면 써밋 더뉴(1조5162억 원), 김포 한강시네폴리스 주상복합(9409억 원), 수원 망포역세권 복합개발(7826억 원), 투르크메니스탄 미네랄비료 프로젝트(9401억 원) 등이 포함됐다.대우건설은 2026년 신규 수주 18조원, 매출 8조원을 목표로 제시하며 실적 반등 의지를 밝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체코 원전, 가덕도 신공항, 파푸아뉴기니 LNG CPF, 이라크 해군기지 등 기대되는 초대형 PJ들이 많다”면서 “원자력, 항만, LNG 등 핵심 공종 수주 경쟁력을 적극 활용하여 올해를 대도약의 해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 확대를 통해 올해 목표를 초과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GS건설은 호주에서 도로·지하철 등 인프라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허윤홍 GS건설 대표는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호주를 방문해 현지 인프라 현장을 점검하고 빅토리아주 주요 인사 및 컨소시엄 파트너사 CEO와 연이어 면담을 가졌다.허 대표는 이번 방문에서 2024년 수주한 SRL(Suburban Rail Loop) 지하철 터널 공사 현장을 직접 찾아 공사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현지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빅토리아주 주요 인사들과 만나 사업 완수를 위한 주정부의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추가 사업 기회를 논의했다.특히 GS건설은 호주 현지사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형 전력망(Grid) 인프라 구축 사업 입찰 참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는 재생에너지 공급 확대로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도시와 산업단지로 보내기 위한 대규모 송전망 구축이 시급한 상황이다.허 대표는 입찰 파트너인 호주 전력전문기업 CEO와 사업 계획을 공유하고 현지 전문 건설사 및 IPA(Infrastructure Partnerships Australia) CEO를 만나 호주 인프라 산업 동향을 파악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IPA는 호주 인프라 산업을 대표하는 싱크탱크로 관련 연구와 정책을 제안하는 기관이다.이는 허 대표가 연초 시무식에서 밝힌 경영 방향과 맥을 같이 한다. 그는 신년사에서 “올해는 기본을 더욱 단단히 하고 미래 역량을 키우며 지속가능한 성장 체계를 완성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미래 성장성이 높은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GS건설은 2021년 호주 멜버른의 NEL(North East Link) 도로공사 수주를 시작으로 호주 시장에 진출했다. 멜버른 북동부 외곽순환도로와 동부도로를 연결하는 약 6.5km 터널을 건설하는 이 사업은 총 사업비 10.1조원 규모다.지난 2024년에는 빅토리아주 SRL East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멜버른 교외 동부 구간에 약 10km 길이의 복선 TBM 터널과 39개 피난연결도로 지하 역사 터파기 2곳 등을 건설하는 공사다. 총 17억 호주달러(약 1조6000억 원) 규모다.GS건설 관계자는 “호주 건설시장에서 수행 중인 대규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성함과 동시에 그간 축적한 사업 수행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호주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저변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삼표그룹은 중대재해 근절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2026년 안전보건 경영방침을 선포했다고 9일 밝혔다.삼표그룹은 최근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보건 경영방침 선포식을 개최하고 무재해 달성과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경영진의 의지를 다졌다. 이날 행사에는 대표이사를 비롯해 각 사업부문장, CSO(최고안전책임자), 공장장 및 사업소장 등 그룹 내 주요 안전 경영책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삼표그룹이 이날 발표한 2026년 안전보건 경영방침은 5가지 핵심 과제로 구성됐다. ▲협력사 ‘안전 공동체’ 구축 ▲안전보건 법규 준수 및 선제적 대응 ▲경영진의 리더십과 현장 참여를 통한 실천 중심 안전문화 구축 ▲체계적인 위험성평가와 사고 분석을 통한 중대재해 근절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의 확고한 정착 등이다.참석자들은 방침 낭독 후 마련된 서명판에 순차적으로 서명하며 안전 경영 실천 의지를 다졌다. 특히 마지막 방침 문구를 전원이 함께 제창하며 현장 중심의 안전 활동 생활화를 강조했다.삼표그룹은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각 사업장별 구체적인 안전 실행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또 정기적인 현장 점검과 교육을 통해 안전 의식을 전사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삼표그룹 관계자는 “이번 선포식은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경영진부터 솔선수범해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는 약속의 자리”라면서 “선포된 방침이 현장 구석구석까지 스며들어 실질적인 무재해 사업장을 만들 수 있도록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반도체 사업에서 영업이익 16조40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 부문 연간 20조 원 시대를 한국 기업 최초로 열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AI) 핵심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가 실적 반등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으며 매출(333조6000억 원)도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는 AI 전환기 속에서 K-테크의 기술 경쟁력과 전략적 방향성을 가늠하는 상징적 이정표로 평가됩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AI, 글로벌 기술 패권, 산업 생태계 등 네 가지 축을 중심으로 K-테크 다음 행보를 입체적으로 짚어 봤습니다.최근 로봇 산업의 화두는 단연 휴머노이드입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두 발로 걷고 두 손으로 물건을 집는 로봇을 경쟁적으로 공개하며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삼성전자는 조금 다른 방향에 서 있습니다. 눈에 띄는 완성형 로봇보다, 실제 생활 공간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로봇기술을 먼저 다지는 쪽입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의 이런 행보를 휴머노이드 경쟁에 앞서 로봇에 필요한 기초 체력을 쌓는 과정으로 보고 있습니다.이번 CES 2026에서도 삼성전자는 휴머노이드나 완성형 서비스 로봇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았습니다. 그 대신 로봇을 구성하는 핵심 기술들을 중심에 세웠습니다. 구체적인 출시 일정이나 제품 계획을 내놓지 않고 로봇이 실제 환경에서 작동하는데 필요한 연산 구조와 센서 구성, 전력 효율 설계가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 설명하는 발표에 무게를 실었습니다.로봇 성능은 ‘연산 구조’가 좌우… 메모리 대역폭과 지역 시간이 핵심로봇 기술에서 중요한 건 단순한 연산 속도가 아닙니다. 카메라, 라이다, 거리·깊이 센서 등에서 동시에 유입되는 방대한 데이터를 얼마나 빠르고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느냐가 핵심입니다. 로봇은 인식과 판단, 움직임이 거의 동시에 이뤄지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연산 지연은 곧 오작동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이 과정에서 반도체와 메모리 구조는 로봇의 반응 속도와 직결됩니다. 데이터가 연산 장치와 메모리를 오가는 과정이 길어질수록 지연은 커지고, 이는 곧 로봇의 판단 오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은 이번 CES에서 로봇용 AI 시스템을 설명하며 연산 유닛과 메모리 간 데이터 이동을 최소화하는 구조를 강조했습니다. 로봇 내부에서 대부분의 연산을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AI 구조 역시 이런 맥락에서 등장한 기술입니다.특히 삼성전자는 최근 실적 발표를 통해 2026년 HBM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자신감 있는 전망을 내놓았는데요. 그 중심에 있는 HBM4는 로봇의 ‘신경계’ 역할을 훌륭히 수행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이 제품은 첨단 1c 나노 공정과 4나노 로직 공정을 결합해 국제 표준(8Gbps)을 훌쩍 넘어서는 11Gbps 이상의 속도를 구현했습니다.이런 초고속 메모리 역량이 로봇 분야에서 왜 중요할까요? 로봇이 실시간으로 쏟아지는 센서 데이터를 처리해 “어? 장애물이다!”라고 느끼고 즉각 멈추려면 데이터를 막힘없이 전달하는 넓은 통로가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전력 효율까지 이전 세대보다 약 40%나 개선되어, 배터리로 움직이는 로봇이 더 오래, 열 발생 걱정 없이 활동할 수 있는 튼튼한 ‘체력’을 제공해 줍니다.삼성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엔비디아(NVIDIA)와의 협력도 한층 강화하고 있습니다. 현재 구축 중인 ‘반도체 AI 팩토리’에는 이미 5만 개 이상의 GPU가 도입되었는데요. 이를 통해 현실과 똑같은 가상 세계인 ‘디지털 트윈’ 환경을 만들고, 로봇들이 실제 거리에 나오기 전 수만 번의 시뮬레이션을 거치며 완벽한 실전 감각을 익히도록 돕고 있습니다.센서의 ‘개수’보다 중요한 건 해석 방식센서 기술에서도 삼성의 접근은 단순한 스펙 경쟁과는 결이 다릅니다. 로봇에 장착된 센서의 종류나 개수보다 서로 다른 센서 데이터를 어떻게 결합해 하나의 공간 정보로 해석하느냐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라이다는 거리 측정에 강점이 있지만 반사율이 낮은 대상에는 약하고, 3D ToF 센서는 근거리 인식에 유리하지만 해상도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삼성은 이처럼 성격이 다른 센서 데이터를 AI가 동시에 분석해 오차를 줄이는 구조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투명한 유리문이나 얇은 전선처럼 기존 로봇이 인식하기 어려웠던 대상도, 센서 간 보완을 통해 식별 정확도를 끌어올리는 방식입니다.업계에서는 이런 센서 융합 방식이 로봇 기술의 성숙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됩니다. 단일 센서 성능을 높이는 단계에서 벗어나 인식 알고리즘과 시스템 통합 역량이 경쟁력이 되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것입니다.연산과 센서가 고도화될수록 전력 관리 문제는 더욱 중요해집니다. 로봇은 일정 시간 이상 안정적으로 작동해야 하고, 배터리 소모는 곧 사용성의 한계로 이어집니다. 삼성은 로봇 시스템 전반에서 연산, 센서, 모터 구동에 필요한 전력을 세밀하게 제어하는 구조를 강조했습니다.필요한 순간에만 연산 자원을 집중적으로 사용하고, 대기 상태에서는 소비 전력을 최소화하는 방식입니다. 이는 단순히 배터리 용량을 늘리는 접근과는 다릅니다. 반도체 설계 단계에서부터 전력 효율을 고려하지 않으면 구현하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의 로봇 기술이 연구실 시연 단계를 넘어 실제 사용 환경을 기준으로 설계되고 있다는 것이 바로 이 부분에서 드러난다고 봅니다..삼성에게 로봇은 ‘종합 반도체 역량’의 집약체삼성전자에게 로봇은 단순히 가전 라인업에 제품 하나를 추가하는 단기적인 과제가 아닙니다. 로봇은 AI 연산, 초고속 메모리, 정밀 센서, 그리고 소프트웨어와 전력 효율 기술이 한 기기 안에서 유기적으로 맞물려 돌아가는 ‘첨단 기술의 집합체’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삼성의 각 사업 부문이 축적해온 개별기술들이 실제 물리적 환경에서 얼마나 조화롭게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증명하는 거대한 시험대인 셈입니다.실제로 삼성전자는 2024년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종속회사로 편입하고 대표이사 직속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하면서 로봇 사업을 전사적 차원으로 격상시켰습니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은 이번 CES 2026 간담회에서 “삼성전자의 생산라인에 로봇을 최우선으로 도입하고 이를 통해 검증된 기술과 역량을 바탕으로 B2B와 B2C 사업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라고 구체적인 청사진을 밝혔습니다.현재 삼성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협동로봇과 양팔로봇, 자율이동로봇(AMR) 등을 실제 제조 및 물류 현장에 배치해 업무 자동화를 진행 중입니다. 이 과정에서 얻어지는 방대한 실전 제조 데이터는 향후 삼성 로봇이 경쟁사들과 차별화되는 가장 강력한 자산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업계가 주목하는 ‘체력전’과 삼성만의 독보적 강점전문가들이 삼성의 로봇 전략을 ‘체력전’이라 부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화려한 외형의 휴머노이드를 내세워 기술력을 과시하기보다 로봇이 실제 환경에서 오래 버티고 정확히 판단할 수 있는 ‘기본 요소 기술’을 차근차근 검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접근은 경쟁사들과 확연히 대비됩니다.삼성전자가 가진 가장 무서운 저력은 전 세계에 포진한 반도체 팹과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생산 라인 그 자체가 거대한 로봇 실험실이 된다는 점입니다. 통제된 실험실이 아니라 실제 부품이 쉴 새 없이 오가고 수많은 작업자가 움직이는 복잡한 현장에 로봇을 직접 투입해 한계를 시험하는 것이죠.이러한 ‘캡티브 수요(내부 시장)’를 기반으로 한 자급자족형 고도화는 돈으로 살 수 없는 삼성만의 독보적인 자산입니다. 아무리 뛰어난 연구소라도 실제 공정에서 발생하는 수만 가지의 돌발 변수와 가동 데이터를 완벽히 재현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 삼성은 단순히 로봇을 만드는 제조 능력을 넘어 수천 대의 로봇을 동시에 제어하고 최적화하는 ‘시스템 운영 역량’까지 실제 현장에서 매일 검증하며 실전 운영 데이터를 쌓아가고 있습니다.4억 대 AI 기기와 연결될 삼성 로봇로봇 산업은 AI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과 함께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휴머노이드와 산업용 로봇 시장은 2030년까지 매년 15% 이상의 고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이 과정에서 HBM4와 같은 고성능 메모리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삼성전자는 2026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에 AI가 탑재된 신제품 4억 대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모든 스마트폰과 프리미엄 가전에 AI를 전면 탑재하여 구축한 이 거대한 AI 생태계는 향후 삼성 로봇이 우리 삶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핵심 기반이 될 것입니다. 노태문 대표는 로봇을 공조, 전장, 메디컬 테크와 함께 ‘4대 신성장 동력’으로 지목하며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와 M&A 가능성도 열어두었습니다.결국 삼성의 로봇 전략은 오래 버틸 수 있는 기술적 체력을 먼저 키우고 그 위에 완성도 높은 제품을 쌓아 올리는 장기전입니다. 삼성전자가 최근 실적 발표에서 “올해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공언한 만큼 2026년 후반부터는 그동안 조용히 준비해 온 ‘체력’이 실제 시장을 뒤흔들 결과물로 나타나기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Q&A’ 삼성의 로봇 전략을 쉽게 이해하기Q. 삼성이 휴머노이드보다 ‘기초 기술’을 강조하는 이유가 뭔가요?A. 삼성은 화려한 완성형 로봇을 먼저 선보이기보다, 로봇이 실제로 작동하는 데 필요한 핵심 기술들을 먼저 완성하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연산 구조, 센서 융합, 전력 효율 같은 ‘보이지 않는 기술’이 제대로 갖춰져야 로봇이 실생활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단기 성과보다 장기적 경쟁력을 위한 선택입니다.Q. HBM4가 로봇에 왜 중요한가요?A. HBM4는 초고대역폭 메모리로, 로봇이 여러 센서에서 들어오는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데 핵심적입니다. 삼성의 HBM4는 11Gbps 이상의 속도를 구현해 국제 표준(8Gbps)을 크게 상회합니다. 로봇이 순간적으로 판단하고 움직이려면 메모리와 연산 장치 간 데이터 이동이 빨라야 하는데 HBM4가 바로 이 역할을 합니다. 특히 AI 로봇에서는 대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해야 하므로 HBM의 성능이 로봇 전체의 반응 속도를 결정합니다.Q. 라이다(LiDAR)와 ToF 센서가 뭐가 다른가요?A. 둘 다 빛을 쏘고 반사되는 시간을 재서 거리를 측정하는 센서이지만, 용도가 다릅니다. 라이다는 중장거리(10~100미터)에서 정확한 3D 공간 정보를 얻는 데 강점이 있어 자율주행차나 야외 로봇에 많이 쓰입니다. 하지만 투명 유리나 검은색 표면처럼 빛 반사율이 낮은 대상은 잘 인식하지 못합니다. 반면 3D ToF 센서는 근거리(1~5미터)에서 빠르게 깊이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실내 로봇에 적합하지만 정밀도와 장거리 측정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삼성은 이 두 센서를 융합해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Q. 센서 퓨전(Sensor Fusion)이란 무엇인가요?A. 센서 퓨전은 여러 종류의 센서 데이터를 AI가 실시간으로 결합해 하나의 정확한 정보로 만드는 기술입니다. 예를 들어 카메라는 색상과 텍스처 정보를, 라이다는 정확한 거리를, ToF는 빠른 깊이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 세 가지를 동시에 분석하면 투명한 유리문이나 얇은 전선처럼 단일 센서로는 인식하기 어려운 대상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삼성은 이 기술을 통해 로봇의 환경 인식 정확도를 크게 높이고 있습니다.Q. 레인보우로보틱스와의 협력은 어떤 의미가 있나요?A. 삼성전자는 2024년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종속회사로 편입하고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했습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협동로봇, 양팔로봇, 자율이동로봇 등을 삼성의 제조 현장에 투입해 실제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습니다. 이는 삼성이 자사 공장을 ‘테스트베드’로 삼아 로봇 기술을 검증하고 완성도를 높이는 전략입니다. 여기서 얻은 제조 데이터와 운영 노하우는 향후 B2B·B2C 로봇 사업의 핵심 자산이 될 것입니다.Q. 엔비디아와의 협력이 로봇에 어떤 도움이 되나요?A. 삼성은 엔비디아와 협력해 ‘반도체 AI 팩토리’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미 5만개 이상의 GPU를 도입했습니다. 이 AI 팩토리에서는 디지털 트윈(가상 복제) 환경을 만들어 로봇의 동작을 시뮬레이션하고 테스트합니다. 또한 삼성의 HBM4가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 ‘루빈’에 탑재될 예정인데, 이는 삼성의 메모리 기술과 엔비디아의 AI 연산 기술이 결합되는 사례가 됩니다. 이러한 협력을 통해 삼성은 로봇에 필요한 AI 기술을 빠르게 고도화할 수 있습니다.Q. 경쟁사(LG, 현대차)와 삼성의 전략은 어떻게 다른가요?A. LG전자는 CES 2026에서 가사작업 특화 홈로봇 ‘LG 클로이드’를, 현대차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를 전면에 내세우며 완성형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이들은 ‘결과물’을 먼저 보여주는 전략입니다. 반면 삼성은 완성형 로봇보다는 연산 구조, 센서 융합, 전력 관리 같은 기초 기술을 먼저 완성하는 ‘체력전’을 택했습니다. 또한 자사 생산 거점(반도체 팹, 휴대폰 공장 등)을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삼성만의 구조적 강점입니다.Q. ‘온디바이스 AI’가 로봇에서 왜 중요한가요?A. 온디바이스 AI는 클라우드 서버에 의존하지 않고 로봇 내부에서 직접 AI 연산을 처리하는 기술입니다. 이렇게 하면 네트워크 지연이 없어 반응 속도가 빨라지고 인터넷이 끊겨도 로봇이 작동할 수 있으며, 개인정보가 외부로 전송되지 않아 보안도 강화됩니다. 특히 실시간 판단이 중요한 로봇에서는 몇 밀리초의 지연도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온디바이스 AI가 필수적입니다. 삼성은 이를 위해 메모리와 연산 유닛 간 데이터 이동을 최소화하는 반도체 구조를 강조하고 있습니다.Q. 2026년이 삼성 로봇 전략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건 무슨 뜻인가요?A. 삼성은 실적발표에서 “올해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는 자사 제조 현장에서 로봇 기술을 검증하는 ‘준비 단계’였다면 2026년 하반기부터는 이를 바탕으로 B2B(기업) 및 B2C(소비자) 시장에 본격 진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HBM4 양산도 본격화되고 AI 제품 4억 대 공급으로 AI 생태계도 확대되는 시점이기 때문에 2026년은 삼성의 로봇 전략이 결과물로 나타나기 시작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입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둘러싼 기술적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컨소시엄 참여사인 HJ중공업이 “기술적으로 충분히 대응 가능하다”는 입장을 6일 밝혔다. 일부 시공사 이탈로 사업 안정성 논란이 불거진 상황이지만 HJ중공업은 그동안 쌓아온 대형 국책 인프라 실적과 기술력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인천공항부터 새만금까지… ‘공항 건설 명가’ HJ중공업, 기술·경험으로 가덕도공항 공략가덕도공항 최대 난제로 꼽히는 해상매립과 연약지반 처리에 대해 HJ중공업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HJ중공업 관계자는 “과거 인천공항 매립부터 대규모 항만·준설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이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 실적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HJ중공업은 인천국제공항 1·2단계 매립 및 기반시설 공사에 참여한 이후 다수 항만 및 해상 토목 공사를 통해 해저지반 개량, 연약지반 처리 경험을 축적해 왔다. 가덕도공항 공사 역시 새로운 유형의 공사가 아니라고 한다. 또한 육·해상 공정이 결합된 공사에 필요한 핵심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는 전했다.HJ중공업은 ‘공항 건설 명가’로 불리기도 한다. 국내 16개 공항 중 13개 공항 시공에 참여하는 등 국내 최다 공항 건설 실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김포공항과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해 지방 주요 공항 활주로, 계류장, 터미널 기반시설 등 다양한 공사와 공정을 수행해 왔다.특히 지난 2024년 6월에는 총사업비 약 5600억 원 규모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공사 대표 주간사로 선정돼 공사를 수행했다. 당시 지반 잔류침하 최소화, 이상기후 대응 설계, 장기 운영 안정성 등 기술적 대안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HJ중공업은 최근 2년간 공항뿐 아니라 철도, 항만 분야에서도 굵직한 국책사업을 연이어 수주했다. 2024년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제3-2공구와 부산신항 서컨테이너터미널 자동화 설비 공사를 따냈고 지난해에는 충북선 고속화 사업 제3공구까지 확보했다.HJ중공업 측은 “과거부터 고난도 토목 공사 분야에서 기술력과 노하우를 쌓아왔다”며 “특히 공항 건설 명가로서 국내외 다수의 공항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갖고 있고 항만분야에서도 많은 시공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대형사 기피하는 SOC 전략으로 차별화… 7년치 일감 확보대형 국책사업 수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재무적·인적 안정성이다. 실제로 HJ중공업은 2025년 영업이익 670억 원을 기록하면서 수익성이 뚜렷하게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조선부문 실적 회복과 함께 건설부문도 공항·철도·항만 등 대형 공공 인프라 사업이 실적을 뒷받침했다.현재 조선과 건설을 합한 수주 잔고는 약 9조3000억 원 규모다. 건설부문 기준 약 7년 치 일감을 확보한 상태로 볼 수 있다. HJ중공업은 공항·GTX 등 대형 공공공사를 중심으로 도시정비, 민간, 해외공사까지 수주 영역을 다각화하며 경기 변동성에 대한 방어력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HJ중공업의 행보는 대형 건설사들과 대비된다. 실제로 가덕도공항 사업은 해상매립과 연약지반이라는 높은 기술적 난이도와 공사 기간·비용 부담 등으로 인해 초기 단계부터 대형 건설사들이 선뜻 나서지 않았던 사업으로 꼽혀 왔다. 현대건설을 비롯한 일부 대형사는 사업성 및 리스크를 이유로 가덕도공항 관련 사업에서 발을 뺀 전례가 있다.최근 국내 건설업계 전반이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사비 부담, 수익성 악화 등으로 대형 국책사업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도 이러한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대형 건설사들은 주택·도시정비사업이나 해외 플랜트, 에너지 전환형 사업 등 수익성 관리가 상대적으로 용이한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추세다.반면 HJ중공업은 공항·철도·항만 등 전통적인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을 핵심 성장 축으로 삼아 가덕도공항과 같은 고난도 인프라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회사는 인천국제공항 매립을 포함한 다수의 공항 및 항만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적 난이도가 높다는 이유만으로 사업을 회피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업계에서는 “대형 건설사들이 수익성 중심으로 선별 수주에 나서는 사이 HJ중공업은 전통 SOC 분야에서 전문성을 앞세운 선택과 집중 전략을 택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가덕도공항 참여 역시 이러한 전략의 연장선이라는 해석이다.HJ중공업은 가덕도공항 컨소시엄에 약 9% 수준의 지분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HJ중공업은 “공항, 항만, 철도 등 복합 인프라 공사를 수행해온 경험은 가덕도공항과 같은 사업에 충분히 적용할 수 있다”며 “컨소시엄 참여에는 변함이 없고 향후 실시설계 단계에서 기술적 준비 상황을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업계에서는 HJ중공업이 SOC 분야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건설사들이 기피하는 가덕도공항 사업 리스크를 정면으로 돌파하는 정공법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도전이 고난도 인프라 사업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입증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