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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하면 떠오르는 음식은 역시 닭갈비와 막국수다. 지난해 7월 서울∼춘천고속도로 개통 이후 춘천의 닭갈비와 막국수 업소 매출이 껑충 뛰었을 정도로 이 두 음식은 전국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월드레저경기대회 관람객들은 경기도 보고 닭갈비와 막국수도 맛볼 수 있는 행운을 누릴 수 있다. ‘춘천 닭갈비 막국수 축제’가 레저경기대회 기간에 송암스포츠타운과 춘천 시내 업소들에서 열리기 때문. 시간만 잘 맞추면 두 음식을 공짜로 즐길 수도 있다. 매일 오후 4시 축제장 이벤트 무대 앞에서 100인분의 닭갈비와 막국수 무료 시식회가 열린다. 저명 셰프가 조리 과정을 선보이는 ‘요리 달인 시연’을 비롯해 닭과 메밀을 주제로 한 전국요리대회, 춘천붕어섬 메밀밭 투어도 준비돼 있다. 또 닭갈비 막국수 주제관, 춘천 농특산물 판매관, 전통 놀이터 등이 운영되고 퓨전요리 시식 및 판매 코너도 마련됐다. 축제장에서는 전통틀을 이용한 막국수 만들기 시연과 어린이동요대회, 가요제, 비보이 경연 등이 열린다. 닭갈비막국수축제뿐 아니라 춘천시내 곳곳에서는 다양한 문화 행사도 준비돼 있다. 28, 29일 어린이회관 야외무대서 ‘제2회 전국생활음악페스티벌’이,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제8회 춘천 전국관악경연대회’가 열리는 것을 비롯해 29일 ‘春 1000人 뮤직하모니’(어린이회관), 9월 1일 ‘춘천전국어린이 합창경연대회’(춘천문예회관), 1∼5일 ‘2010춘천국제연극제’(일송아트홀 외), 2∼5일 ‘페스티벌 인 춘천’(삼천동 수변공원, 어린이회관)이 이어진다. 한편 조직위원회는 레저경기대회 기간에 춘천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한 각종 투어도 마련했다. 반일, 종일, 야간, 1박 2일 등 시간에 맞춘 상품과 템플스테이, 안보관광 등 주제에 따른 상품이 다양하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travelcafe.ezconn.net/cms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2010춘천월드레저경기대회에는 국제대회와 겹치지 않는 6개 종목의 국내대회가 열린다. 국내대회라고 해서 규모가 작은 것은 아니다. 춘천월드레저컵 전국 족구대회는 17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할 정도로 성황을 이룬다. 낚시, 모형항공기, 인라인롤러 등 일반인에게도 친근한 종목들이어서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춘천월드레저컵 전국 인라인롤러대회 8월 30일∼9월 4일인라인스케이팅 경기 중 대표적인 스피드종목으로 정해진 트랙과 로드에서 속도를 겨루는 경기다. 타임트라이얼과 오픈레이스, 포인트, 제외, 제외+포인트, 계주 종목으로 나뉜다. 타임트라이얼은 300m 거리를 한 명씩 출발해서 기록이 가장 빠른 순서대로 순위를 정한다. 오픈레이스는 200, 300, 500, 1000m 종목이 있다. 각조 1, 2위가 상위 게임에 진출하는 식으로 최종 순위를 가린다. 전국에서 5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룬다. ■ 춘천월드레저컵 전국 스포츠피싱대회 9월 5일 전국 낚시 애호가 1000여 명이 참가한다. 스포츠피싱은 떡밥이나 생미끼를 사용하지 않고 인조미끼만을 사용하는 친환경스포츠. 대상어종을 배스, 송어, 강준치 등 루어로 잡을 수 있는 어종으로 한정한다. 기다리는 낚시와 달리 물고기가 있는 곳을 공격적으로 찾아다니는 것이 특징이다. 동력보트를 이용한 프로암과 무동력, 아마추어 3개 분야로 치러진다. 스포츠피싱계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박무석, 이정구 프로의 대결에 관심이 모아진다. ■ 춘천월드레저컵 전국 모형 항공기대회 9월 4, 5일 모형항공기는 동력 유무에 관계없이 ‘사람이 타지 않고 크기가 제한된 비행기’를 말한다. 1961년 한국모형항공협회 창설과 더불어 현재 10만여 명의 동호인이 활동하고 있다. 비행 물체를 직접 제작해 비행 높이, 시간, 거리를 겨룬다. 자유비행 글라이더, 고무동력기, 핸드런치글라이더, 물로켓, 모형로켓 종목이 있다. 자유비행 글라이더는 조종자가 줄로 당겨 모형항공기가 일정한 고도에 오르게 한 뒤 줄을 이탈시켜 비행하는 시간으로 승부를 겨룬다.■ 춘천월드레저컵 슈퍼 비보이 챔피언십 9월 4, 5일 세계 최고 수준의 12개 비보이팀이 우승 트로피를 놓고 치열한 배틀을 벌인다. 뮤지컬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로 잘 알려진 ‘익스트림 크루’와 티지 브레이커즈, 맥시멈 크루, 겜블러 등이 출전한다. 비보이는 브레이크 댄스를 기초로 춤을 추는 브레이크 보이를 뜻한다.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 공모를 통해 선발된 12팀의 대학생 힙합&비보이들과 국내 정상급 힙합 가수들이 펼치는 ‘전국 대학생 힙합&비보이챔피언십’도 8월 29일 열린다. ■ 춘천월드레저컵 전국 족구 최강전 8월 28, 29일 & 춘천전국족구대회 9월 4, 5일 전국 180개 팀, 1700여 명이 참가하는 족구인들의 대잔치. 그동안 조명을 덜 받았던 60대, 여성, 청소년팀을 대상으로 하는 경기도 열어 다른 대회와의 차별성을 꾀했다. 최강전은 최강부와 일반부 2종목이 열리고, 전국족구대회는 40대, 50대, 60대, 여성, 청소년부 등으로 나뉘어 치러진다. 한세대, 현대파워텍, GM대우 등 최고의 족구 명가들이 총출전한다.■ 동력패러글라이딩 8월 28일∼9월 5일 동력 패러글라이더는 2사이클 기관 및 프로펠러의 추진력과 패러글라이더의 양력 발생 특성을 결합한 비행체. 이번 춘천월드레저경기대회에서는 정식 종목이 아닌 시범비행으로 진행된다. 10대의 비행체가 환상적으로 펼치는 편대 비행을 날마다 송암스포츠타운 상공에서 만날 수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2010 춘천월드레저총회’가 열리는 강원대는 이달 들어 손님맞이에 분주한 나날을 보냈다. 백령아트센터에서 기조강연이, 60주년 기념관에서 각종 세션별 논문 발표가 각각 이어진다. 또 게스트하우스는 행사 방문객들의 숙소로 사용된다. 개교 이래 최대 규모 행사를 치르게 된 강원대는 이미 준비를 마쳤다. 총회 장소의 단장은 물론 게스트하우스와 주차시설의 정비도 마무리했다. 강원대와 월드레저총회와의 인연은 오래되지 않았다. 더욱이 춘천 총회와의 인연은 장소 제공 등 하드웨어적 측면에 한정된다. 그러나 강원대에는 이보다 훨씬 앞서 월드레저총회와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인연을 맺은 인물이 있다. 스포츠과학부의 홍석표 교수가 바로 그 주인공. 홍 교수는 국내에 월드레저총회란 이름조차 생소하던 2004년 호주 브리즈번 총회에 직접 참가했다. 이어 2006년 중국 항저우, 2008년 캐나다 퀘벡 총회까지 세 차례 모두 참가했다. 특히 홍 교수는 단순히 총회 참가에 그친 것이 아니라 매번 관련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올해 춘천 총회에서 발표할 논문 제목은 ‘관광 만족에 있어서 한국인과 미국인의 비교문화적 연구’. 이 논문은 한국인과 미국인의 관광 만족에 대한 차이를 분석한 내용으로 한국인보다 미국인이 전체적으로 관광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 교수는 “미국인은 관광을 통한 휴식의 기능이 높았고 상대적으로 한국인은 관광을 통한 교육적 만족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홍 교수는 2008년 퀘벡 총회 때 2개의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인터넷 여가활동에 있어서 태도와 관여도의 비교문화적 분석’과 ‘2010춘천월드레저총회 및 경기대회 분석’이었다. 특히 춘천 총회 및 경기대회와 관련한 논문은 차기 개최지에 관한 내용이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끌었다. 당시 홍 교수는 SWOT(Strength, Weakness, Opportunity, Threat) 분석을 통해 춘천의 강점으로 뛰어난 환경 조건, 친환경 및 문화도시, 수도권과의 접근성 등을 꼽았다. 이에 반해 약점으로 정적인 도시 이미지, 레저경기 관련 인프라 부족, 수도권에서의 심리적 거리감 등을 지적했다. 또 여가에 대한 관심 증가와 동호인 증가 등은 기회로, 경제 침체, 법적 규제 등은 위협 요소로 제기했다. 홍 교수는 이런 인연으로 춘천 총회의 사전 준비를 위한 프로그램 위원으로 활동했고 총회 논문 심사와 좌장 배정 등의 역할을 맡았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춘천시 도심 지역 아파트 10채 가운데 9채가 건축된 지 1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로 나타났다. 17일 춘천시에 따르면 최근 지역 내 127개 모든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공동주택 이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도심에 위치한 20개 단지 6162가구 가운데 15년 이상이 34.4%(2122가구), 10∼15년이 54.9%(3381가구)로 89.3%가 10년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심 지역은 퇴계지구와 석사동, 후평동, 근화동 등을 제외한 시내 중심지역을 뜻한다. 관내 전체에서 15년 이상 된 아파트는 후평동 지역이 41.3%로 가장 많았고, 퇴계·호반순환로 주변은 28.5%였다. 5∼9년 된 아파트는 호반순환로(58.6%), 강북(14.3%), 5년 이내는 호반순환로(36.7%), 거두만천지역(26.3%)으로 신축 아파트들이 이 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아파트 입주 실태를 보면 10년 이상 된 아파트는 주인 거주 비율이 60.3%였으며 퇴계·호반순환로 주변은 건축연도와 관계없이 70.3%로 비교적 높았다. 이를 통해 노후 아파트는 세를 주고 교통이 좋은 외곽 지역 아파트를 구입해 거주하는 경향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15년 이상 된 아파트의 세입자 비율은 도심이 39.9%로 높았고, 10∼14년 된 아파트 세입자 비율은 근화동 등 도심 인접 50%, 도심 46.1%로 나타났다. 아파트 면적은 30평형 미만에서 30∼40평대로 넓어지는 추세가 확연했다. 15년 이상 된 아파트의 경우 20평형대 32.9%, 30평형대 32.3%, 10평형대 29.8%, 40평형 이상 5.8% 순이었으나 최근 5년 이내 지어진 아파트는 30평형대가 68.9%로 가장 많았다. 40평형 이상도 22.4%로 15년 전에 비해 4배 이상 많아졌다. 한편 아파트 거주자들의 개선 요구 사항도 변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15년 이상 된 아파트 거주자들은 주차장 문제(32.7%)를 가장 많이 꼽았지만 5년 이내 아파트 거주자들은 주차(18.2%)보다 대중교통 이용 불편이나 불법주정차(22.7%)를 더 많이 제기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심야에 강원도내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버스가 운행된다. 강원도는 23일부터 춘천, 원주, 강릉을 연결하는 3개 노선에 심야버스가 시범운행된다고 17일 밝혔다. 춘천∼원주, 원주∼강릉 노선은 양쪽에서 오후 11시 출발이고, 춘천∼강릉은 오후 10시 반이다. 현재는 세 노선 모두 오후 10시 이전에 막차가 끊겨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현재 도내에는 8개 노선에 심야버스가 운행되고 있지만 7개가 서울∼정동진·태백·속초, 강릉∼동대구·북대구, 속초∼대구·부산 등 타 지역을 운행하는 장거리 노선이다. 단거리 노선은 동서울∼춘천 구간이 유일하다. 심야버스 운임은 주간 운임보다 10% 할증된다. 강원도 관계자는 “우선 도내 세 지역을 연결하는 심야버스를 시범운행한 뒤 탑승률 등에 따라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화천군의 쪽배축제가 16일 동안 18만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한 가운데 15일 막을 내렸다. 올해 방문객은 지난해보다 2만여 명이 늘어난 것으로 30여 개 프로그램에 골고루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제를 주관한 화천군나라축제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수상자전거 6215명을 비롯해 오토레인배 2만1924명, 용선 체험 1110명, 계곡소풍 1만923명, 카약체험 4531명, 물놀이장 1만9000여 명 등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축제장에 마련된 농특산물 판매장은 5515명이 다녀가 3400여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 화천군은 이용객과 수익 면에서 지난해보다 크게 향상됨에 따라 쪽배축제가 여름의 대표 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 축제 기간 중 4개국의 지방자치단체 대표 및 관련 교수들이 참가한 강문화 포럼을 개최해 북한강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아울러 축제 기간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화천읍내로 이어지면서 음식점, 숙박업소 등 시가지 상권에도 큰 보탬이 됐다. 정갑철 화천군수는 “쪽배축제를 통해 화천군이 여름철 관광지로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의 한 중학교가 새로운 교육 실험을 통해 거듭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립학교인 정선군 남면의 문곡중은 학년당 1개 학급씩 총 3개 학급, 63명의 학생이 재학하는 미니학교. 석탄산업 사양화로 지역 경기가 침체되자 학생 수가 급감하면서 점차 활기를 잃어갔다. 그러나 올해 들어 다양한 동아리 활동이 시작되면서 학교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학생들은 점심시간에 축구, 탁구, 독서, 만화 그리기, 댄스, 영화, 십자수, 밴드 등 다양한 동아리 활동에 참여했다. 교사들은 장소 및 준비물 등 기본적인 도움만 주고 학생들 스스로 계획을 짜고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자 3학년생이 중심이 돼 동아리 활동이 이뤄지면서 선후배 사이가 좋아지고 교내 폭력도 자취를 감췄다는 것이 학교 측 설명이다. 이렇게 활성화된 동아리 활동은 여름방학까지 이어지고 있다. 학생들은 보충수업을 마친 뒤 개별적으로 동아리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문곡중은 이와 함께 16일부터 2∼4일 동안 사물놀이와 정선아리랑, 영어 캠프를 시작해 운영 중이다. 영어캠프는 2학년 재학생 22명을 대상으로 팝송과 댄싱, 요리를 통한 구문 이해 및 생활 영어 습득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문곡중의 변화에는 지역사회의 도움이 크게 작용했다. 특히 하이원리조트의 ‘해피스쿨 지원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예산 지원을 받아 밴드 동아리의 악기와 다른 동아리의 준비물을 구입할 수 있었다. 또 지역 대표들의 지원으로 학생 7명이 여름방학 동안 중국 어학연수를 다녀왔다. 문곡중 총동문회는 1학년 재학생 19명에게 교복을 선물하기도 했다. 문곡중은 이런 도움에 대한 답례로 6월부터 교내 도서관을 주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이 때문에 문곡중 도서관은 학생과 학부모, 주민들이 모여 책을 읽고 정보를 나누는 문화 공간의 장으로 변했다. 적극적인 동아리 활동을 제안했던 이정형 교장은 “시골 학교라는 한계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자기 계발에 나설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 주었을 뿐”이라며 “기대 이상의 성과가 나타나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고성군 ‘강원도DMZ박물관’이 개관 1주년을 맞아 17일부터 11월 14일까지 ‘스카프에 담긴 한국의 기억-한국전쟁 참전 유엔군 병사의 기념품’ 특별전을 연다. 이 전시회에는 6·25전쟁에 참전했던 유엔군 병사들이 한국을 잊지 않기 위해 간직했던 각종 스카프를 비롯해 손수건, 방석보, 베개보, 패치, 인형, 음반, 사진 등 100여 점이 전시된다. 병사들이 간직했던 스카프는 당시 유엔군 기지 주변 상점에서 판매하던 참전기념품. 영세공장에서 프린트하거나 직접 손자수를 놓아 만든 것으로 한반도 지도와 호랑이, 꽃, 참전국 국기 등이 그려져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송강 정철 선생의 가사문학 ‘관동별곡’의 무대에 ‘동해안 800리길’이 만들어졌다. (사)세계걷기운동본부는 동해안 최북단인 강원 고성군에서 경북 울진군까지 이어지는 동해안 옛길을 재현해 올해 처음 7박 8일간 일정으로 걷기행사를 진행 중이다. 이 행사엔 올 극심한 무더위를 고려해 참가자를 걷기 마니아 30여 명으로 한정했다. 이들은 7일 울진을 출발해 14일 고성에 도착할 예정이다. 세계걷기운동본부는 지난해 고성∼삼척 코스를 복원한 데 이어 올해 울진 코스까지 완성한 셈이다. 송강은 강원도관찰사로 재직하던 1580년 관동팔경을 따라 동해안을 두루 다니면서 관동별곡을 지었다. 관동팔경은 고성∼울진에 있는 8곳의 명승지로 총석정 삼일포 청간정 낙산사 경포대 죽서루 망양정 월송정이다. 이 가운데 총석정과 삼일포는 북한지역에 속해 있다. 이 길은 조선시대 선비들의 산수유람 코스 가운데 최고로 꼽혔다. 신라 화랑들도 수련을 위해 이 길을 걸었다. 박영주 강릉원주대 교수는 “신라 화랑들이 걷던 동해안 길은 세계적으로 가장 오래된 청소년 국토순례길로 1500년 만에 복원된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관동별곡 800리길 탄생의 주역은 정준 세계걷기운동본부 사무총장이다. 정 사무총장은 1976∼1979년 고성에서 군 복무를 하며 관동팔경의 매력을 알게 됐다. 그는 문화기획가로 활동하다 세계걷기운동본부와 인연을 맺은 뒤 30여 년간 가슴 깊이 묻어두었던 이 길을 복원하는 데 앞장섰다. 세계걷기운동본부는 이 길의 복원을 기념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울진에서 ‘관동별곡 800리 문화축전’을 연 데 이어 13∼15일에는 고성에서 같은 행사를 개최한다. 고성축전에는 800여 명이 초청돼 2박 3일 동안 관동별곡 800리길 가운데 고성 구간을 걷는다. 또 한국화가 80명이 화진포 해변에서 ‘2010 신 관동팔경 그리기 행사’를 갖는 것을 비롯해 그린바이크대회, 관동별곡 백일장, 음악공연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자세한 행사 일정 및 내용은 홈페이지(http://www.8811.or.kr/www/index.php)나 전화(02-3012-8811)로 확인 가능하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횡성군이 내년부터 관내 유치원 및 초중고교에 친환경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한다. 횡성군은 13일 군청 회의실에서 강원도교육청과 ‘친환경 무상급식 실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횡성군은 도내에서 평창군에 이어 무상급식 협약을 체결한 두 번째 기초자치단체가 된다. 올해 2학기부터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하겠다고 발표한 정선군까지 포함하면 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무상급식 실시 지자체는 3곳으로 늘어났다. 횡성군과 도교육청의 협약안에 따르면 무상급식 예산 가운데 절반을 도교육청이 분담하고 나머지는 횡성군이 강원도와 협의해 분담하기로 했다. 올해 기준으로 횡성군 관내 학생들의 예상 급식 경비는 33억8800만 원이다. 그러나 강원도는 이광재 지사의 직무가 정지돼 무상급식 예산 지원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실제 분담 비율은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강원도가 예산 지원을 보류할 경우 지자체가 소요 예산의 절반 모두를 부담해야 한다. 또 횡성군은 친환경 무상급식을 추진한다고 했지만 친환경 식재료 공급에 한계가 있어 내년에는 쌀을 비롯한 일부 품목에 한해서만 친환경 농산물을 사용할 방침이다. 정선군은 올해 2학기부터 유치원, 초중고교에 친환경 무상급식을 하기로 했다. 평창군은 내년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친환경 무상급식에 들어간다. 무상급식을 하기로 결정한 이들 지자체의 장은 모두 민주당 소속으로 한나라당 및 무소속 시장, 군수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원주시도 조만간 도교육청과 무상급식 협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져 도내 민주당 소속 지자체장 모두가 선거 공약으로 밝힌 무상급식을 실천하게 되는 셈이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원주시 단구동 박경리문학공원에 고 박경리 선생의 삶을 조명하는 ‘박경리 문학의 집’이 14일 문을 연다. 박경리문학공원은 이날 오후 6시 대지 352m²(약 106평), 총면적 1418m²(약 428평),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조성된 박경리 문학의 집 개관식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이 집은 1층 사무실, 2층과 3층 전시실, 4층 자료실, 5층 다목적실로 구성돼 있다. 전시실에는 박 선생이 생전에 사용한 재봉틀과 국어사전 등 15종의 유품과 박경리문학공원이 보관하고 있는 논문 등 7501점의 자료가 전시된다. 자료실에는 소설 ‘토지’의 방대한 판본을 비롯해 토지 1∼5부 요약원본 파일, 관련 도서와 신문, 학위논문 등이 비치돼 있다. 다목적실은 세미나와 강연회, 학술연구 발표 등의 장소로 쓰일 예정이다. 박경리 문학의 집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원주=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교육청이 올 2학기부터 초중고교생의 두발 자유화를 허용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이런 내용을 비롯해 교복 자율화와 체벌 금지까지 담은 학생생활규정을 이달 말까지 만들어 일선 학교에 시달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각급 학교는 도교육청의 개정안을 바탕으로 학생, 학부모, 교사 등의 의견을 수렴한 뒤 학교별 특성에 맞는 학생생활규정을 제정해 올 2학기부터 시행한다. 하지만 두발 자유화 등에 반대하는 학부모나 교사가 많은 만큼 실제 두발 규제가 사라질지는 미지수다. 도교육청이 추진하는 개정안에 따르면 초중고교생의 두발 길이를 규제할 수 없다. 파마나 염색은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지만 예술고 등 특수한 경우에는 이를 허용하는 문제도 논의하도록 했다. 교복은 학교 구성원 간 협의를 통해 교복 착용을 원치 않는 의견이 많은 학교는 교복을 입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교육 현장의 체벌도 전면 금지된다.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2010춘천월드레저경기대회 개막식 사전 예약하세요.’ 2010춘천월드레저총회 및 경기대회 조직위원회는 28일 개막식 참석을 원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사전예약을 받는다고 11일 밝혔다. 개막식 참석을 위해서는 사전예약 서비스를 통해 초대권을 받아야 한다. 사전예약 서비스는 조직위원회, 강원도청, 춘천시청, 아이잡강원, 페스포츠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배정 좌석은 3400석. 신청 마감은 15일이다. 입장료는 없다. 초대권이 없을 경우 개막식 당일 빈 좌석에 한해 입장할 수 있다. 28일 오후 6시 반 송암스포츠타운 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브라운아이드걸스, f(x), 샤이니, 박현빈, 장윤정 등 인기가수들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피서철을 맞아 어선 등의 음주운항 집중 단속이 이뤄진다. 속초해양경찰서는 10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유선(놀잇배), 도선(나룻배), 낚시어선 등 다중이용선박과 어선, 수상레저기구 등에 대해 음주운항 특별단속활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속초해경은 순찰정과 경비함정을 동원해 주요 항·포구와 취약 해역을 중심으로 집중 단속에 들어갔다. 또 사고 예방을 위해 해양 종사자와 레저 활동객을 대상으로 음주운항의 위험성을 알리는 계도 활동도 병행해 나갈 방침이다. 혈중 알코올 농도 0.08% 이상인 상태에서 음주운항을 하다 적발되면 해상교통안전법에 따라 2년 이하 징역형이나 15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 5t 미만 선박은 혈중 알코올 농도에 따라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속초해경은 최근 3년 동안 28건의 음주운항을 적발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국제학술지에 86편의 논문을 발표한 대학원생이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이달 18일 한림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는 바이오메디컬학과 김대원 씨(29·사진). 김 씨는 학부생이던 2002년 4월 해외 저널 ‘몰셀(Mol Cells)’에 공동연구 논문을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2003년 9월 성적 우수자로 조기졸업할 때까지 4편의 논문에 이름을 올렸다. 그 이후 대학원 석사 과정과 박사 과정을 밟으며 연평균 10편가량의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논문을 발표했다. 김 씨의 연구는 ‘단백질 침투기술을 이용한 질환 치료법 개발’에 집중됐다. 단백질을 인체의 피부나 조직에 집어넣어 각종 질환을 치료하는 것으로 김 씨는 이 기술을 간질, 아토피, 안구건조증, 인공뇌막, 피부노화, 파킨슨병, 염증 등의 치료에 접목하는 연구를 했다. 김 씨는 2001년 학부 2학년 때부터 대부분의 시간을 학교 실험실에서 보냈다. 평일, 주말 관계없이 매일 밤늦게까지 실험실에 남았다. 이런 이유로 그가 속한 실험실은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실험실’로 통했고 김 씨는 ‘한림대 생명과학관의 경비원’이란 별칭까지 얻었다. 김 씨는 “대학 생활 동안 실험하느라 MT 한 번 못 간 것이 후회스럽기도 하지만 논문을 하나씩 발표하면서 큰 보람과 성취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올 2학기부터 연구교수로 임용될 예정이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10일 강원 정선군 하이원CC에서는 뜻 깊은 이벤트가 열렸다. 정상급 여성 프로골퍼 4명이 시각장애인 골퍼들을 위한 레슨 행사를 마련한 것.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 활약하고 있는 정일미, 이보미, 홍란, 배경은 선수는 시각장애인 골퍼 임동식 씨(52)와 양정옥 씨(40·여) 등 2명에게 스윙에서부터 퍼팅에 이르기까지 각종 자세에 관한 원포인트 레슨을 실시했다. 안마업에 종사하고 있는 임 씨와 양 씨는 취미 생활로 골프를 즐기는 아마추어들. 임 씨는 “유명 선수들로부터 레슨을 받아 많이 떨렸지만 보통 때보다 샷이 안정되는 느낌을 받았다”며 “국내에 50여 명의 시각장애인 골퍼가 있는데 앞으로 이런 기회가 더 많이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들을 지도한 프로골퍼들은 눈을 안대로 가리고 샷을 하며 시각장애인 체험을 하기도 했다. 배 선수는 어드레스 시 클럽이 열려 슬라이스가 나는 등 쉽지 않은 체험에 머리를 갸우뚱거렸다. 정 선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들과 함께한 골프 체험은 감동적인 경험이었다”며 “이번 행사가 골프에 관심 있는 장애우들에게 희망을 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선=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김대수 삼척시장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시장은 2008년 1, 2월 2차례에 걸쳐 삼척시가 발주한 배수펌프장 공사와 관련한 자재납품 대가로 업체로부터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건설 관련 업체로부터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국립대 교수 이모 씨가 ‘받은 돈 가운데 일부를 김 시장에게 건넸다’는 진술을 사건 초기에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자재 납품을 수주한 건설업자로부터 1억1000여만 원을 받은 이 교수와 7000여만 원을 받은 농협조합장 정모 씨(44) 등을 구속 기소한 바 있다. 김 시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6·2지방선거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김 시장은 재선에 성공했다.삼척=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춘천시가 1주일 동안 동심의 인형나라로 변한다. ‘춘천인형극제 2010’이 9일 아마추어 인형극 경연대회를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이번 인형극제에는 독일, 프랑스, 벨기에, 러시아, 일본 등 5개국 6개 극단과 국내 46개 전문극단, 28개 아마추어 인형극단이 참가한다. 이들은 사농동 춘천인형극장을 비롯해 축제극장 몸짓, 봄내극장, 청소년수련관 꿈마루극장, 브라운 5번가, 옥산포교회 등에서 180여 회의 인형극 공연을 펼친다. 43년 전통의 일본 극단인 ‘무스비자’는 일본 민담을 근간으로 한 ‘쥐의 씨름’과 공룡들의 이야기를 다룬 ‘고 녀석 맛있겠다’를 무대에 올린다. 러시아 극단 ‘코토페이’는 도시 어린이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동물과 새들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구성한 ‘난센스’를 준비했다. 또 독일 극단 ‘더 피프스 힐’이 공연할 ‘카바레 온 스트링스’는 코미디 장르로 뛰어난 센스의 음악과 춤, 유머가 어우러진다. 국내 공식 초청 작품도 관심을 끌고 있다. 극단 ‘로, 기, 나래’는 이미지 음악인형극 ‘소금인형-나를 만나다’를 선보인다. 이 인형극은 자아를 찾기 위해 바다로 여행을 떠난 소금인형의 여정을 그렸다. 또 극단 ‘어린왕자’의 ‘어화넘차’는 삼종지도(三從之道)를 따르는 우리네 여인들의 운명을 주인공 ‘연이’의 시선을 통해 그려낸 작품이다. 이번 인형극에서는 다양한 축제무대도 진행된다. 10일 오후 6시 춘천시청∼명동에서 개막퍼레이드가 열려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자세한 공연 일정은 홈페이지(cocobau.cafe24.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횡성한우와 춘천닭갈비 등 강원도의 대표 먹을거리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쇄도해 지역 경기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횡성축협이 운영 중인 횡성한우프라자 우천점과 새말점은 동해안을 오가는 피서객들로 연일 북적이고 있다. 횡성축협에 따르면 이달 들어 매장을 찾는 피서객이 급증하면서 하루 평균 2억7000여만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는 평소 매출 1억3000만 원을 2배 이상 웃도는 수치로 800만 원짜리 횡성한우를 33마리가량 도축하는 것. 품질 좋은 한우를 싸게 판매하는 것으로 유명한 영월군 주천면의 다하누촌도 연일 밀려드는 피서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다하누촌에 따르면 올여름 들어 하루 평균 1만 명 이상이 찾아와 지난해보다 35% 증가했다. 하루 평균 판매되는 한우는 40마리를 넘어 평상시 8∼10마리의 4배를 웃돌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식당에서는 재료가 떨어져 손님을 받지 못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 춘천의 대표 먹을거리인 닭갈비와 막국수 업소들도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지난해 7월 개통된 서울∼춘천 고속도로를 이용해 동해안을 오가는 피서객들이 늘어 여름 매출이 껑충 뛰어올랐다. 지난해 여름에도 고속도로 개통 특수를 누렸는데 올여름은 그때보다 외지인들의 발길이 더 늘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소양강댐이나 강촌 등 관광지 주변과 고속도로 춘천나들목 인근 업소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8일 낮 소양강댐 인근의 닭갈비 업소를 찾은 김영호 씨(42·서울 노원구)는 “가족과 함께 속초로 피서를 다녀오는 길에 닭갈비를 먹기 위해 들렀다”며 “인터넷으로 소문난 업소를 미리 파악하고 왔는데 역시 만족할 만하다”고 말했다. 한 닭갈비 업주는 “휴일의 경우 고객 절반 이상이 외지인들”이라며 “한 번 다녀간 손님들이 인터넷 등을 통해 맛을 소개해 매출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춘천시의회가 여야 감투싸움으로 파행을 거듭하면서 민선5기 출범 한 달이 넘도록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춘천시의회는 의장단 선출을 놓고 한나라당과 민주당, 무소속 연대가 심각한 갈등을 빚다가 지난달 27일에야 가까스로 의장단을 선출한 뒤 개원식을 가졌다. 그러나 4일 열린 제216회 임시회는 막말이 난무했다. 의원들은 신상 및 자유발언 등을 통해 “개도 키워준 주인을 알아본다”, “짐승만도 못하다”, “저주한다”, “뻔뻔한 사람”, “다 아는 선수끼리…” 등 저속한 발언으로 상대 진영을 헐뜯었다. 이들은 시의회 파행의 책임을 상대 쪽에 떠넘기며 의정활동은 뒷전이었다.“배신자가…” “저주한다” 4일 임시회서도 막말 공방 한나라당 김성식 의원은 무소속 박근배 의장을 향해 “동료를 배신한 사람이 의장석에 앉아있다”며 “춘천시와 의회의 발전을 위해 동반사퇴하자”고 주장했다. 이는 의장단 선출과 관련한 한나라당 내부경선에서 탈락한 박 의장이 탈당 후 민주당 의원들과 연대한 것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 것. 박 의장의 탈당으로 의석수가 역전되면서 한나라당은 의장단과 3석의 상임위원장 모두를 민주당과 무소속에 내줬다. 민주당 강청룡 부의장은 자유발언을 통해 “개원식 때 이광준 시장이 의장석에 인사를 안했고 개원사에도 의장과 의원들에 대한 인사말이 빠졌다”며 “의장과의 개인적 감정 때문이라면 의회속기록에서 개원사를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소속인 이 시장은 “의장 경선에서 실패했다고 공천장의 잉크도 마르기 전 탈당한 것은 정치인으로서 신의를 저버린 행동”이라고 대응했다. 시의회의 모습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유성철 춘천시민연대 사무국장은 “아무리 감정이 상했더라도 의회에서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한다”며 “시의회는 의장단 선출에 따른 갈등을 빨리 잊고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에 노력하라”고 촉구했다. 유 국장은 또 “다음 달 예정된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의 모니터링을 통해 시의원들의 구체적 활동에 대해 엄정히 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