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준

한상준 팀장

동아일보 경영총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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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상준 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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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24~202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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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지은 ‘호화청사’ 에너지 효율은 ‘꼴찌’

    경기 용인시청, 이천시청 등 2005년 이후 신축된 지방자치단체 청사의 1인당 에너지사용량이 그 이전에 지어진 청사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식경제부와 행정안전부는 전국 246개 지방자치단체 청사의 지난해 에너지 사용실적을 분석한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1인당 연간 에너지사용량이 가장 많은 청사는 용인시청(3376kgoe·석유환산 kg), 이천시청(2199kgoe), 천안시청(1916kgoe), 경기 광주시청(1851kgoe)의 순이었다. 네 곳의 청사 모두 2005년 이후 완공됐다. 지경부는 "2005년 이후 신축된 15개 청사의 평균 1인당 에너지사용량은 1510kgoe로 전국 246개 청사의 평균(989kgoe) 보다 월등히 높았다"며 "1510kgoe는 상업용 건물보다도 1.5배 이상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단위 면적당 에너지사용량인 '건물에너지효율등급' 분석 결과 경기 용인시청, 성남시청, 충남 천안시청이 효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각각 791.3kwh/㎡, 603.3kwh/㎡을 기록한 용인시청과 성남시청은 최하등급인 5등급(450~500kwh/㎡)을 넘어선 '등외'로 분류됐다. 지난해 11월 입주한 성남시청은 연간 에너지사용량분석에서는 제외돼 지난해 순위기록이 없지만, 효율등급 분석 대상에는 포함됐다. 이처럼 신축 청사의 에너지 비효율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지경부는 '실시간 에너지사용 실태 점검 시스템 구축'과 '대기전력 자동차단장치 설치 의무화'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공공건물 신축 시 설계단계부터 에너지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라며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공공기관 에너지 사용 현황을 분석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0-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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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소득층에 年15만… 20만원 에너지쿠폰

    저소득층에 연간 15만∼20만 원 상당의 현물 쿠폰을 지급하는 ‘에너지 바우처’ 제도가 도입된다. 또 저소득층의 에너지 지원을 담당하는 한국에너지재단의 역할이 확대된다. 정부는 ‘에너지 디바이드(경제적 능력에 따른 에너지 소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에너지 복지법’을 마련해 내년부터 시행한다. 지식경제부는 29일 “저소득층의 전기·가스요금 할인을 현물 지원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한국에너지재단을 통한 에너지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로부터 쿠폰(바우처)을 받은 수혜자는 공급자에게 이를 건네고 가스, 석유 등을 받게 된다. 또 2006년 출범한 한국에너지재단에 에너지 복지 중심기구 역할을 맡기기로 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기부의 중심기관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인 것처럼 재단이 에너지 복지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재단 역할 확대와 함께 마일리지 기부제도 등을 통해 민간의 후원을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경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에너지 복지법을 상반기(1∼6월)에 확정할 예정이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0-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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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너지 복지’ 뒤엔 전기료 현실화?

    “전기요금 인상이 아니라 ‘현실화’로 봐 달라. 단순히 요금만 올리는 게 아니라 현행 요금 체계까지 손보고, 가격 상승으로 인한 저소득층의 부담은 에너지복지법으로 보완할 것이다. 다만 시점이 문제다.” 지식경제부 고위관계자의 이 말에는 최근 불거진 전기요금 인상 논란에 대한 정부의 고민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요금은 올려야 하지만 인상 시점과 그로 인한 저소득층의 부담 해소 방법을 두고 고민이 많다는 뜻이다.○ 인상은 불가피 정부가 전기요금 체계를 조정해야 한다고 보는 근거는 크게 세 가지다. 석유 석탄 등 전기를 제외한 다른 에너지 가격이 급변하고 있고, 국내 전력 소비 패턴이 변하고 있으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요금 인상을 통한 수요 조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경부 산하 전기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현재 전기 가격은 원가의 90% 정도에 불과하다”며 “시장원리에 따라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에너지 공기업의 경영 실적이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등유나 도시가스 등 다른 에너지 가격이 지속적으로 올라간 것과 달리 전기요금은 몇 년째 비슷한 수준이라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또 현재의 요금 체계가 워낙 복잡하고, 전기 소비 패턴의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된다. 현행 전기요금은 △주택용 △일반용 △교육용 △산업용 △농사용 △가로등 △심야전력 △지식서비스산업 등 8종류다. 여기에 종류별로 고압, 저압, 사용량, 계절에 따른 요금이 다 다르다. 지경부조차 “원칙 없이 고유가, 경기불황 등 상황에 따라 임기응변식으로 만들었다”고 털어놓을 정도다. 최근에는 겨울철에 여름보다 전기를 더 쓰지만 현행 계절별 요금제는 겨울철 요금이 여름보다 15% 정도 싸다. 여기에 매년 급증하는 전기사용량을 줄이기 위해서도 전기요금을 올려야 한다는 게 지경부와 한국전력의 논리다. 지경부 관계자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전기사용량을 줄여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요금 인상으로 수요를 억제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시점과 서민 부담 해소가 문제 “원전 도입 근거가 전기를 싸게 공급하겠다는 것인데 이제 와서 어떻게 전기요금을 올린다고 하겠나.” 지난주 한 행사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에 지경부는 술렁였다. 곧바로 청와대가 “전기요금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 급격한 요금체계 변동보다는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진화에 나섰지만 지경부의 한숨은 그치지 않았다. 지경부가 선뜻 인상안을 꺼내지 못하는 것은 서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찮아 인상에 따른 반발이 크기 때문. 인상 시점도 문제다. 지경부 관계자는 “2008년 11월에 이어 2009년 6월 인상했을 때 ‘1년도 안 돼 요금을 또 올린다’는 반발이 컸다”며 “전기요금 인상은 결정만 내려지면 그 즉시 할 수 있지만 인상 시점은 고위층에서 정할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지방선거 일정 등을 감안하면 전기요금 인상은 올해 상반기(1∼6월)를 넘겨 이뤄질 공산이 크다.○ 에너지복지법으로 서민 배려 지경부가 에너지복지법 제정을 서두르는 것은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저소득층의 반발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지경부 관계자는 “아무리 좋은 취지로 전기요금을 올려도 ‘전기요금 인상으로 저소득층만 힘들어졌다’는 말이 나오는 순간 곤란해진다”며 “전기요금 인상과 별도로 에너지복지법을 통해 저소득층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경부는 요금 인하 대신 에너지 바우처 제도를 활용하면 연탄, 등유, 액화석유가스(LPG) 등을 주로 사용하는 저소득층이 실질적인 혜택을 얻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 민간기업과 정부, 지방자치단체가 각기 시행하고 있는 에너지 복지 체계도 손볼 계획이다. 지자체를 통해 지원 대상을 파악한 뒤 이를 데이터베이스(DB)화하고, 한국에너지재단이 각계각층에서 받은 후원금 등을 가지고 지원하게 된다. 지경부 관계자는 “에너지재단의 역할이 앞으로 더 커질 수밖에 없다”며 “에너지복지법을 시행하는 데 필요한 예산은 올해 4700억여 원인 에너지 복지 예산의 항목을 조정하고, 에너지 및 지원사업특별회계의 일부를 전환하면 충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 2010-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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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 마른 명태 ‘씨’ 뿌린다

    명태는 우리 국민이 가장 많이 먹는 생선이다. 찜, 찌개, 탕, 부침개, 젓갈 등 요리 형태도 다양하다. 국내 명태 소비량은 35만1548t(2008년)으로 오징어(27만5576t), 고등어(16만8891t)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하지만 명태는 한반도 인근 바다에선 단 한 마리도 잡히지 않는다. 동해의 수온 상승으로 2008년 이후 자취를 감췄다. 명태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정부가 팔을 걷어붙였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명태 최대 공급국인 러시아와 협력을 강화해 명태 어획 쿼터를 확대하는 한편 치어 인공수정 및 방류 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농식품부가 명태 확보에 나선 것은 최근 들어 명태 값이 급격히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12월 명태의 kg당 가격은 2007년 1592원, 2008년 1711원, 2009년 3039원으로 매년 상승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러시아 근해의 어획 쿼터를 제외하면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탓에 공급이 불안정한 반면 수요는 매년 늘어나 값이 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우선 수산물 가공, 유통, 조선 분야의 러시아 현지 투자를 확대해 그 대가로 명태 어획 쿼터를 늘릴 계획이다. 연해주에 조선소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한-러 어업협력공사’를 설립해 어획부터 생산, 가공, 유통까지 양국이 함께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수산업 전반에 걸친 협력 강화로 안정적인 어획 쿼터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동해에서 명태가 다시 서식할 수 있도록 인공수정 및 방류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당장 설을 앞두고 명태 값이 치솟을 수 있기 때문에 정부 비축분 381t을 조기 방출하고, 민간 비축분 1만3219t도 조기 출하를 유도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한-러 협력 확대와 방류 사업을 통해 명태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동해에서 다시 명태가 잡히면 지역 경제와 식품산업이 활성화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0-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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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전파기획관 오남석 △본부대기 민원기 석제범 임차식 ▽파견 △중앙공무원교육원 정종기 △국방대 박윤현 △외교안보연구원 백기훈 △국가사이버안전센터 박재문}

    • 2010-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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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천시 농가 돼지서 첫 구제역 의심 증상

    돼지에서 구제역 의심 증상이 나타났다는 신고가 27일 접수됐다. 소가 아닌 돼지에서 구제역 의심 증상이 나타난 것은 7일 구제역 발생 이후 처음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날 오전 경기 포천시 창수면의 한 돼지농가에서 일부 돼지가 유두 주변이 부풀어 오르고 침을 흘리는 증상 등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 농가는 구제역의 최초 발생지인 포천의 H농장으로부터 2km가량 떨어져 있으며, 돼지 1150마리를 기르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증상으로 미뤄볼 때 구제역이 아닐 확률이 높지만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정밀검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신고는 13번째 구제역 의심 신고로 이전의 신고는 모두 한우, 젖소의 사례였다. 문제는 소에 비해 돼지의 구제역 바이러스 전파력이 월등하게 높다는 점. 돼지가 호흡기를 통해 뿜어내는 바이러스의 양이 훨씬 많기 때문에 돼지의 전파력은 소의 100∼3000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0-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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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농산물 적정가 매겨 작년 4904억 벌었다

    “보관 비용이 더 드는 냉동마늘이 신선통마늘보다 싸다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지난주 현지 시세는 지난달보다 올랐습니다. 또 지금 제시한 가격을 기준으로 한다면 편법 수입의 빌미를 줄 수 있습니다.” 25일 올해 첫 ‘해외수입정보 검증회의’가 열린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농수산물유통공사)센터 3층 대회의실. 참석자 10여 명은 고추, 마늘, 양파 등 27개 주요 수입 농산물의 가격표를 앞에 두고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었다. 매달 25일 열리는 이 회의에서는 주요 수입 농산물의 수입 기준 가격을 결정한다. 농림수산식품부, 관세청, aT 관계자와 국내생산농가 대표, 우수 수입업체 등이 참석해 결정한 가격은 한 달 동안 관세청이 관세를 매기는 기준이 된다. 수입 기준 가격을 결정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관세청 관계자는 “관세를 적게 내려는 목적으로 실제보다 낮은 가격으로 신고할 때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농산물은 품목에 따라 관세가 수입 가격의 5∼270%에 이르기 때문에 가격을 낮춰 신고해 관세를 덜 내면 폭리를 취할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국내 시장을 교란할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 aT 측은 “관세 수입이 줄어드는 것도 문제지만 정상적인 가격보다 싸게 물량을 내놔 건전한 수입상이나 국내 농가가 피해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검증회의에서는 12개국 55명의 해외 모니터요원이 보내는 현지 가격 정보와 국내 우수 수입상이 조사한 정보, 그리고 국내외 aT센터에서 파악한 정보를 취합해 기준 가격을 결정한다. 세 정보가 다를 때는 날 선 토론이 벌어지기도 한다. 이날 회의에서 aT가 냉동마늘의 가격을 지난해 12월보다 5%가량 낮게 제시하자 한국마늘생산자협의회 강정준 회장은 “국내 가격과도 차이가 있고, 이 가격으로 수입마늘이 들어오면 국내 농가가 타격을 입는다”며 반발했다. 수입업체도 “우리가 파악한 중국 산둥(山東) 성 현지 가격도 이보다 더 비싸다”며 자료를 제시했고, 결국 기준 가격은 지난해 12월보다 높은 수준으로 결정됐다. 이렇게 결정된 기준 가격보다 지나치게 낮은 가격으로 수입 신고를 하면 관세청이 즉시 조사에 들어간다. 관세청은 “검증회의에서 결정한 가격보다 10∼20% 이상 낮게 신고하면 현지 수입업체 조사 등을 통해 실제 수입가를 파악한 뒤 세금을 추징한다”고 밝혔다. 다만 기준 가격이 외부로 유출되면 악용하는 사례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가격 정보는 보안에 부친다. 이날 배포됐던 심의자료도 회의가 끝난 뒤 모두 회수됐다. 기준 가격 결정제도는 정부에는 관세 수입 증가 효과를, 국내 농가에는 매출 증대 효과를 가져다준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 기준 가격 결정으로 인한 직·간접적 효과는 4904억 원에 달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0-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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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원자력 발전량 10배로”

    ‘이머징 마켓’의 대표주자 인도는 세계 원자력발전소 시장에서도 ‘신흥 시장’으로 주목받는 곳이다.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인도는 현재 17기의 원자로(총 4120MW)를 가동하고 있으며 전체 발전량 중 원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2.8%다. 자국의 늘어나는 전력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원자력발전 용량을 지금의 10배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인도는 현재 6기(3160MW)의 원전을 건설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4만 MW(원전 25∼30기) 규모의 원전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인도 원전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약 1500억 달러(약 172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인도 정부는 또 현재 인도원자력발전공사가 독점하고 있는 원전 사업을 민간에 개방한다는 방침이며 인도의 대표적인 에너지 기업인 GMR그룹 등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한전은 2008년 8월 GMR그룹과 원전, 우라늄광, 발전소 개보수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지난해 8월에는 인도원자력발전공사와 원자력협력협정을 체결하는 등 인도 원전사업을 수주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한국 기업이 인도 원전 시장에 진출하려면 먼저 정부 차원의 협정 체결이 필요하다”며 “인도 원전은 공개입찰보다는 지명입찰이나 수의계약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협정이 체결되면 우리 기업의 진출이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도는 한국의 KT-1 기본훈련기와 T-50 고등훈련기에 관심을 갖고 있어 양국 간 국방협력이 본격 추진되면 T-50과 같은 첨단훈련기의 수출 가능성도 충분히 내다볼 수 있다고 국방관계자는 전했다. 인도의 연간 무기수입액은 약 60억 달러이며 2012년엔 300억 달러로 늘 것으로 전망된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 2010-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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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제수용품 값 작년보다 21% 올라

    설을 맞아 차례상에 오르는 주요 농수산물 가격이 지난해보다 평균 21%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aT(농수산물유통공사)는 설을 3주 앞두고 전국 8개 도시의 주요 설 성수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보다 평균 21%가량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차례상 비용이 늘어난 것은 설 차례상 비용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쇠고기 가격 상승의 영향이 컸다. 실제로 육적에 쓰이는 쇠고기 우둔 1등급은 1.8kg 기준으로 지난해 7만5600원에서 올해 11만6000원으로 50% 이상 올랐다. 국거리로 쓰이는 쇠고기 양지 1등급도 지난해 3만 원 선(600g 기준)에서 올해 3만6547원으로 20% 이상 급등했다. aT 측은 “쇠고기는 원산지표시제와 이력추적제가 정착해 국산과 외국산의 구분이 명확해지면서 한우 가격이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한파와 폭설의 영향으로 생육이 부진한 시금치 배추 무 등 채소류와 지구온난화에 따른 수온 상승으로 조업이 부진한 동태 조기 북어 등 생선 가격도 올랐다. 반면 생산량이 늘어난 쌀 사과 대추와 국제 곡물가격 안정으로 원료 가격이 하락한 두부 소면 등은 지난해보다 값이 떨어졌다. 이번 조사 결과 재래시장이 대형마트보다 30%가량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시농수산물공사는 올해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이 지난해 17만3670원보다 8%가량 오른 18만7650원으로 집계했다. aT의 이번 가격조사는 서울 인천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전주 청주 등 8개 도시의 5개 재래시장과 26개 대형마트에서 실시됐다. aT는 “설을 앞두고 주요 품목의 가격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설을 일주일 앞둔 다음 달 8일에도 차례상 비용을 다시 조사해 발표할 것”이라며 “관련 내용은 홈페이지(www.kamis.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0-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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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전-삼성물산 加풍력단지 수주

    한국전력과 삼성물산은 총용량 2.5GW의 캐나다 온타리오 주 풍력 및 태양광 복합 발전단지 개발 사업을 공동으로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총사업 규모는 60억 달러이며 양측은 올해부터 2016년까지 5단계에 걸쳐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전 측은 “이번 개발 사업은 약 16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공급하는 것으로 세계 최대 규모”라며 “풍력 2000MW, 태양광 500MW의 공사를 조만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0-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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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식 세계화, 해외 한식당 리모델링부터”

    요즘 농림수산식품부 민승규 제1차관(사진)의 책상 위엔 강의 자료가 항상 놓여 있다. ‘한식당 발전을 위한 컨설팅’이라는 제목의 이 자료를 민 차관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고치고 또 고친다. 그가 이처럼 열심히 준비하는 이유는 특별한 수강생들 앞에 서기 때문. 민 차관은 29일 일본 도쿄(東京)를 찾아 현지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한국인 사장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어 31일에는 중국으로 건너가 베이징(北京)의 한식당 사장들을 만난다. 민 차관은 “수십 년째 외국에서 한식당을 운영해온 한국인 사장들은 한식을 퍼뜨린 일등 공신”이라며 “하지만 대부분의 한식당이 오래되고, 영세한 규모로 운영되고 있어 이들에게 정부의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경영 노하우 등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농식품부 실무자들을 제쳐두고 민 차관이 직접 나서는 이유는 해외 한식당 사장들에게 정부의 의지가 얼마나 큰지를 보여줌으로써 한식 세계화 작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동참하게 하기 위해서다. 그는 “지난해가 한식 세계화의 큰 틀을 만드는 단계였다면 올해는 구체적인 지원을 시작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 차관이 소개할 한식당 컨설팅은 영세한 한식당의 개조 작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인테리어 개선은 물론 메뉴 구성, 홍보, 시장조사 등 식당 운영과 관련된 모든 것이 포함된다. 농식품부는 낡은 한식당을 새롭게 리모델링하면 한식 세계화와 국격(國格) 높이기의 두 가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용 문제로 공사를 망설이는 한식당을 위해선 업소당 최대 5000만 원을 지원키로 했다. 한식당이 많은 도시에선 ‘한식당 협의체’를 만드는 사업도 진행된다. 농식품부는 일본 도쿄와 오사카(大阪), 중국 베이징 상하이(上海), 미국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 6개 도시에서 한식당 협의체를 구축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각 업소가 개별적으로 식재료를 구입해 왔다”며 “협의체가 구성되면 식재료 공동 구매를 통해 단가를 낮출 수 있게 되고 홍보 팸플릿 공동 제작, 조리기구 공동 구입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5월부터 이들 6개 도시의 aT(농수산물유통공사)센터를 통해 협의체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 해외 한식당 종사자에 대한 조리·서비스 교육도 함께 진행된다. 농식품부는 2월 안에 교육기관을 선정한 뒤 각 기관이 연간 500여 명씩 교육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우수 한식당에 대해 기존의 ‘인증제’ 대신 ‘추천제’를 도입하고 추천을 받은 업소에 대해서는 정부가 나서서 집중 홍보하기로 했다. 이 같은 해외 한식당 지원을 위해 올해 정부가 책정한 예산은 32억5000만 원. 여기에 시장정보 조사, 국내 한식당의 해외 분점 개설 지원 등의 프로그램까지 포함하면 총 92억5000만 원의 예산이 ‘한식 세계화 사업’에 투입된다. 정부는 한식 세계화 사업을 통해 현재 1만여 개인 해외 한식당을 2017년까지 4만 개로 늘리고 국산 농식품 수출도 연간 44억 달러(2008년 기준)에서 100억 달러(2012년)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해외 한식당 경영 개선 컨설팅을 통해 실질적인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0-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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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극 세종기지 식탁에 어떻게 상추-쑥갓이 오를 수 있을까… 컨테이너형 채소밭

    이르면 다음 달부터 남극 세종기지 연구원들이 신선한 채소를 먹을 수 있게 됐다. 농촌진흥청이 남극에 설치한 컨테이너형 식물공장의 시험 운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농진청은 20일 “지난해 9월 남극으로 보낸 컨테이너형 식물공장의 설치 및 시험 운전이 15일 끝나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된다”며 “메밀싹과 보리싹 등은 파종 후 일주일이면 먹을 수 있고 상추 쑥갓 등은 2개월이 지나면 수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기지에 설치된 컨테이너형 식물공장은 영하 40도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농진청은 “길이 5.9m, 높이 2.4m인 컨테이너의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3단으로 된 재배 틀을 설치해 식물을 기른다”며 “햇빛을 대체할 수 있도록 발광다이오드(LED)와 형광등을 조합해 빛의 효율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식물공장의 맨 아래층에는 싹으로 먹을 수 있는 무 메밀 보리 등이, 중간에는 붉은무와 양배추가 각각 재배된다. 맨 위층에는 빛을 많이 필요로 하는 상추와 케일 등이 재배된다. 식물공장이 정상적으로 가동되면 하루 1kg가량의 채소를 얻을 수 있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농진청은 식물공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1년간 인터넷 화상회의를 통해 세종기지와 교신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농진청은 세종기지 대원들에게 식물 재배법을 알려주고, 대원들로부터 식물공장 운영 정보를 전달받을 예정이다. 농진청은 “식물공장 기술은 미래 녹색성장 산업 중의 하나”라며 “남극 식물공장을 통해 세종기지 대원들은 비타민과 엽록소를 섭취할 수 있고 농진청은 식물공장 운영 노하우를 얻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0-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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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제역 확산 주말이 분수령

    6번째 구제역 발생 우려를 낳았던 충남 서산시의 구제역 의심 젖소는 구제역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번 주말을 전후로 구제역 확산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20일 “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 검사 결과 서산시 응암면의 젖소는 구제역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며 “구제역 발생 위험은 여전히 경기 포천시, 연천군 일대에 집중돼 있으며 주말까지 확산되지 않으면 진정 국면에 들어선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가 이번 주말을 분수령을 보는 것은 구제역 바이러스의 잠복기가 7∼14일이기 때문. 최초 발생일(6일)로부터 2주가 지나도록 추가 발생이 없으면 구제역이 진정되고 있다고 봐도 된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연천을 제외한 3차례의 추가 발생은 모두 최초 발생 농장과 연관이 있기 때문에 진정한 의미에서 확산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다만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 추가 발생한다면 확산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농식품부는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20일까지 38개 농가에서 키우던 우제류 3518마리를 도살해서 파묻었다. 한편 이날 충남 당진군 함덕읍에서 11번째 구제역 의심 신고가 있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소가 이상하다는 신고를 접수해 수의과학검역원에서 정밀 진단을 벌이고 있다”며 “정확한 결과는 21일 나오겠지만 구제역보다는 장염 증상에 가까운 것 같다”고 밝혔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0-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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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투데이]아랍에미리트에 연구용 원자로 수출도 추진 外

    지식경제부는 아랍에미리트(UAE)에 상용 원자력발전소에 이어 연구용 원자로 수출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원전 수주를 계기로 양국은 원자력 산업과 연구 전반에서 포괄적으로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연구용 원자로도 UAE와 맺은 포괄적인 원자력 분야 협력 내용에 포함됐다”며 “단가가 싸고 공기(工期)가 짧은 연구용 원자로가 새로운 수출 상품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 한수원-GS건설, 인천만 조력발전소 건설 MOU한국수력원자력과 GS건설은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인천만 조력발전소 건설사업 공동추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총사업비 3조9000억 원 규모로 2011년에 착공해 2017년 완공할 예정. 한수원 측은 인천만 조력발전소가 총 132만 kW 규모로 세계 최대의 조력발전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SK미소금융 첫 대출자 3명 선정SK미소금융재단은 첫 번째 대출자로 포장마차 운영자, 온돌 시공업자 등 3명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재단 측은 “대출자 3명은 신용등급 7등급으로 은행에서는 대출이 어려운 상태였다”며 “서류심사 외 현장방문으로 자활의지와 능력을 종합심사했다”고 설명했다. 대출자 3명은 6개월 거치 5년 균등분할상환(연 2%)으로 무등록 사업자지원자금 500만 원씩을 대출받았다. ■ 전자랜드 ‘마음의 선율 콘서트’ 22일 창원 개최전자랜드는 22일 경남 창원시 성산아트홀에서 ‘마음의 선율 콘서트’를 개최한다. 지난해 대전과 전주에 이어 올해 3회째를 맞는 이번 공연은 현장에서 청각장애아들을 위한 수술비와 재활치료비를 모금할 예정이다.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반주로 피아니스트 박현주의 해설과 발레리나 김성은의 무용, 소프라노 유미숙과 이윤경의 공연 등이 펼쳐진다. ■ 한독약품, 아이티돕기 의약품-성금 전달한독약품은 아이티의 지진 피해 복구 및 의료 활동을 돕기 위해 총 5000만 원어치의 의약품과 성금을 지원했다고 20일 밝혔다.}

    • 2010-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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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기지에서도 신선한 채소를

    이르면 다음달부터 남극 세종기지 연구원들이 신선한 채소를 먹을 수 있게 됐다. 농촌진흥청이 남극에 설치한 컨테이너형 식물공장의 시험 운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농진청은 20일 "지난해 9월 남극으로 보낸 컨테이너형 식물공장의 설치 및 시험 운전이 15일 끝나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된다"며 "메밀싹과 보리싹 등은 파종 후 일주일이면 먹을 수 있고 상추 쑥갓 등은 2개월이 지나면 수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기지에 설치된 컨테이너형 식물공장은 영하 40℃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농진청은 "길이 5.9m, 높이 2.4m인 컨테이너의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3단으로 된 재배 틀을 설치해 식물을 기른다"며 "햇빛을 대체할 수 있도록 발광다이오드(LED)와 형광등을 조합해 빛의 효율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식물공장의 제일 아래층에는 싹으로 먹을 수 있는 무 메밀 보리 등이, 중간에는 붉은무와 양배추가 각각 재배된다. 제일 위층에는 빛을 많이 필요로 하는 상추와 케일 등이 재배된다. 식물공장이 정상적으로 가동되면 하루 1㎏ 가량의 채소를 얻을 수 있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농진청은 식물공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1년간 인터넷 화상회의를 통해 세종기지와 교신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농진청은 세종기지 대원들에게 식물 재배법을 알려주고, 대원들로부터 식물공장 운영 정보를 전달받을 예정이다. 농진청은 "식물공장 기술은 미래 녹색성장 산업 중의 하나"라며 "남극 식물공장을 통해 세종기지 대원들은 비타민과 엽록소를 섭취할 수 있고 농진청은 식물공장 운영 노하우를 얻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0-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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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제역 ‘포천 존’ 뚫렸다

    경기 연천군 지역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한 데 이어 충남에서도 구제역 의심소가 발견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9일 “최초 발생지인 경기 포천시 H농장에서 9.3km가량 떨어진 연천군 청산면 임모 씨의 농장에서 18일 구제역 의심 소가 발견돼 국립수의과학원의 정밀검사 결과 4마리가 구제역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구제역 확진 소는 이번이 다섯 번째다. 임 씨의 농장은 첫 발생지와 9.3km가량 떨어져 있지만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경계지역(반경 10km)으로 설정되지 않았다. 따라서 가축 및 사람에 대한 이동통제는 하지 않았고 소독과 예방 관찰만 실시하고 있었다. 연천군의 농장은 앞선 4차례 발생 당시 매개체로 추정되는 수의사가 방문한 적도 없고 H농장의 소가 이동한 사실도 없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지역도 포천으로 동일하고 H농장과 역학관계가 있었지만 이번 5차 발생은 별 연관이 없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또 이 농장의 농장주가 사료 대리점을 운영해 왔다는 점에 주목해 사료에 의한 추가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사료를 공급받은 농장이 어디인지 파악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충남 서산시 음암면의 한 농가에서도 구제역 의심 사례를 보이는 소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방역 당국이 정밀검사를 벌이고 있다. 일단 간이 진단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지만 농식품부는 20일 발표될 정밀검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서산시는 최초 발생 지역인 포천은 물론 H농장의 소가 이동한 지역(경기 여주, 충북 진천)과도 한참 떨어져 있다”며 “서산에서 구제역 확정 판명이 나오면 과거의 예처럼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2000년에는 3개 도 6개 시군에서, 2002년에는 2개 도 4개 시군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농식품부는 구제역의 추가 발생을 막기 위해 5차 발생지인 연천군 농장에서 반경 500m 이내의 모든 우제류를 도살 처분하는 한편 방역대책본부를 포천에 이어 연천에도 설치했다. 농식품부는 “농가의 철저한 소독이 구제역 확산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매주 수요일 ‘전국 일제 소독의 날’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구제역 의심 가축은 즉각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서산=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0-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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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천서 또 구제역 의심 소… 총 4곳

    경기 포천에서 소, 돼지 전염병인 구제역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는 소가 또 나왔다. 이로써 구제역 관련 농가는 확진 판정이 난 2곳, 의심 소가 있는 2곳 등 총 4곳으로 늘어났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5일 포천시에 위치한 두 곳의 농가에서 침을 흘리며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이는 소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들 농가는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H농장에서 각각 600m와 950m가량 떨어져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단 간이 진단키트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나왔지만 국립수의과학원에서 정밀 시료검사를 진행하고 있고 예방 차원에서 두 농가의 모든 젖소를 도살했다”고 말했다. 두 농가는 구제역 위험지역(반경 3km)에는 속하지만 반경 500m 밖에 있어 도살 처분은 이뤄지지 않은 채 이동통제만 받아왔다. 이틀 동안 구제역 의심 소가 잇따라 발생하자 당국은 방역 조치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구제역의 확산을 막기 위해 구제역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이동제한 조치를 취하고, 정밀검사 판정 전이라도 해당 지역의 가축을 도살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박현출 구제역방역대책본부장은 “잠복기가 최대 14일인 점을 감안하면 20일까지 추가로 구제역 소가 발견될 수 있다”며 “하지만 현재까지 구제역은 정부가 통제할 수 있는 범위 안에 있다”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0-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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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도에 묶인 정부청사… 장관도 “너무 추워”

    14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 시작에 앞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마이크를 잡았다. “정부청사가 너무 춥다”며 운을 뗀 그는 강병규 행안부 2차관에게 “세종로 중앙청사 회의를 갔는데 너무 추웠고, 청와대를 가도 똑같더라. 제발 좀 잘 봐 달라”고 말했다. 농담하듯 건넨 말이었지만, 이 소식을 접한 정부과천청사 공무원들은 “얼마나 추우면 장관까지 그렇게 말했겠느냐”며 한숨을 쉬었다. 유례없는 한파에 정부의 에너지 절약방침이 더해지면서 과천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은 어느 때보다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기 때문. 정부는 전력사용량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12일 에너지 절약을 호소하는 담화문을 발표하고, 공무원이 솔선수범하는 차원에서 모든 청사의 겨울철 난방 권장온도를 19도에서 18도로 낮췄다. 또 개인 난방기의 사용도 엄격히 제한하기로 했다. 실제로 지식경제부는 12일 개별 난방기를 일제히 치웠다. 몰래 사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공익근무요원들이 아침에 각 사무실을 돌며 전열기가 있는지 살펴본다. 지경부 관계자는 “주무부처가 앞장서서 지켜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지만 문제는 다음 날이었다. 13일 사상 최악의 한파가 몰아치자 곳곳에서 “추워서 일을 못하겠다”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1층에 위치한 사무실의 온도가 한낮에도 11도에 그치는 등 햇빛이 들지 않거나 난방이 잘 안 되는 방의 수은주는 급강하했다. 항의가 빗발치자 담당 부서에서는 “18도라는 지침은 있지만 몇 도 이상으로 하라는 지침은 없다. 개별적으로 알아서 하는 수밖에 없다”며 곤혹스러워했다. 이는 비단 지경부만의 상황은 아니다. 과천청사가 지은 지 오래돼 단열이 잘 안 되기 때문. 따라서 공무원들에게 조끼, 내복, 무릎담요는 ‘필수품’이 됐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추우니 어쩔 수 없다”며 “위에서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내복과 조끼를 입는다”고 말했다. 볼멘소리도 나오지만 “어쩔 수 없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지경부의 한 국장은 “공무원들이 평소처럼 난방을 하면서 국민들에게 에너지를 절약해 달라고 호소할 수는 없다”며 “힘들더라도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 2010-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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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제역 1주일 만에 추가 발생, 1790마리 도살… 수의사가 전파?

    구제역이 발생한 지 1주일 만에 추가 감염 사례가 발견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경기 포천시의 H농장에서 3.5km가량 떨어진 농장에서 구제역에 감염된 소가 발견됐다고 14일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13일 이 농장에서 기르던 한우 중 일부가 침을 흘리는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였고,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검사 결과 구제역으로 확정됐다”며 “이 농장은 H농장을 방문했던 수의사가 다녀간 곳이어서 수의사를 통해 구제역이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추가로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으로부터 반경 500m 안의 6농가에서 키우는 우제류 1790마리의 도살 처분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구제역 예방을 위해 도살된 우제류는 총 2377마리로 늘어났다. 구제역 발생 전후로 H농장을 방문했던 수의사가 농장 여러 곳을 돌아다녔지만, 가축의 이동제한 외에는 별다른 조치가 없어 당국의 방역 활동이 미흡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 관계자는 “7일 이후 수의사를 통한 감염 우려 때문에 해당 수의사가 방문했던 농장 20여 곳을 집중적으로 관찰해 왔다”며 “예방 차원에서 수의사가 2일부터 3일 사이에 방문한 농가에 대한 도살 처분은 완료됐으며, 4일부터 6일 사이에 방문한 농가 12곳의 604마리는 15일부터 도살 처분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추가 감염이 발생하자 농식품부는 초긴장 상태에 들어갔다. 추가 감염이 확정된 직후 장태평 장관은 곧바로 포천의 방역대책본부를 찾아 방역상황 등을 직접 점검했다. 장 장관은 “앞으로 구제역이 더 확산되면 (발생지는) 포천에 집중될 수 있다”며 “지금 상황은 비상시국인 만큼 구제역이 더 번지지 않고 수습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2000년에는 15건 중 11건이 충남 홍성 지역에서, 2002년에는 16건 중 9건이 경기 안성 지역에서 발생했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추가 확산을 막는 것이 중요한 만큼 포천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관찰 활동을 할 것”이라며 “구제역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예방 차원에서 모두 도살 처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0-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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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정본부 행정인턴 322명 모집

    우정사업본부는 올해 상반기에 행정인턴 322명을 모집한다. 13일 시작된 지원서 접수는 19일 오후 6시까지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www.koreapost.go.kr)에서 받는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0-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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