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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늘어나던 전남지역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신고가 3일째 접수되지 않고 있다. 전북은 지난해 12월 29일 익산에서 발생한 뒤 20일째 추가 신고가 없다. AI 확산 추세가 한풀 꺾인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14일 무안의 한 닭 농장에서 집단폐사가 발생한 후 의심신고가 접수되지 않고 있다. 고병원성 AI 확진 전 실시하는 1차 검사의 AI 양성반응도 13일 여수의 한 토종닭 농가에서 검출된 것 외에는 아직 없다. 반면 음성으로 확인된 의심신고 건수는 전체 의심신고 39건 중 14건으로 늘어났다. 고병원성 AI 확진도 19건에서 멈춰 있다. 나머지 6건은 고병원성 여부를 밝히는 정밀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매몰 처분은 서남권에 내린 눈 때문에 잠시 중단됐지만 이날부터 나주지역에서 30만 마리를 매몰하는 등 재개된다. 이번 AI로 매몰된 닭과 오리는 현재까지 전남도내에서만 265만 마리로 전체 대상 중 87%가 완료됐다. 전남도 관계자는 “매일 동시다발적으로 5, 6건씩 의심신고가 접수되고 무더기로 고병원성이 확인됐던 일주일 전과는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며 “날씨가 추워서 AI가 언제 어디서든 또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방역 소독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도내 소, 돼지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시작된 구제역 예방 백신접종은 전날까지 모두 6만1000마리를 마쳤다. 도내 접종 대상은 모두 65만9000마리로 18일까지 예방접종을 마칠 예정이다. 전북도는 52만6000여 마리의 소, 돼지에 대한 백신접종을 19일까지 끝낼 계획이다. 한편 광주전남불교신도회와 광주 서구 무각사는 21일 오전 11시 반 무각사에서 희생된 동물의 영혼을 달래는 천도재를 연다. 희생 가축들의 영정과 동물이 좋아하는 당근, 배추, 사료 등을 제단에 올린다. 광주전남불교신도회 지용현 회장은 “유례없는 구제역과 AI의 동시 발생으로 수많은 동물이 무참하게 살생돼 실의에 빠진 축산 농가들을 위로하기 위해 천도재를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김권 기자 goqud@donga.com}
지난해 포뮬러원(F1) 코리아그랑프리를 이끈 대회운영법인 ‘카보(KAVO)’의 정영조 대표가 해임돼 구조 개편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카보는 조직이 축소되고 국제기구와의 연락 업무 정도만 맡게 돼 올해 F1 대회는 조직위 중심으로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 전격 해임 카보는 14일 서울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정 대표와 장홍호 경영관리본부장을 해임하고 후임 대표이사에 박원화 전 외교통상부 본부대사를 임명했다. 김연수 건설본부장은 이사회에 해임안이 상정됐으나 본인이 사퇴 의사를 밝혀 사임처리됐다. 카보 이사회는 지난해 10월 F1 대회를 개최하면서 드러난 경주장 건설 지연과 건설비용 증가, 부실 마케팅, 대회운영 미숙, 투자금 보충 미비 등에 대한 경영책임을 물어 정 대표 등을 해임했다. 전남도는 2010 F1 대회 직후부터 카보와 F1 추진체계 개편을 논의했으나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마케팅 등 대회 준비를 위한 현안업무가 차질을 빚고 있어 카보 주주사들의 협의를 거쳐 경영진을 교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주주총회 결과와는 별도로 정 전 대표는 이미 조직위와 조직위 관계자 등을 상대로 법적 소송을 진행 중이어서 F1 대회를 둘러싼 논란은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카보 역할 축소 정 대표 해임에 따라 카보의 조직 축소와 대회조직위의 확대 개편 작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카보가 맡았던 대회운영 전반에 관한 업무는 조직위로 넘어간다. 카보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나 F1 매니지먼트사인 FOM 등 F1 관련 국제기구와의 연락책으로 역할이 한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30명이 넘던 직원도 10명 이내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조직위는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한 직제 개편안이 승인을 받으면 대회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됐다. 현재 2본부 3부 체제를 3본부 7부 체제로 확대하고 기존 운영본부, 대회협력본부 외에 기획본부가 신설된다. 인력도 현재 39명에서 60명으로 대폭 늘어난다. 카보가 맡았던 F1 경주장 배후단지 개발사업은 당초 이곳이 서남해안관광레저기업도시(J프로젝트) 지구였던 만큼 전남도 담당부서인 투자정책국에서 추진하게 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카보의 프로모터 기능은 유지하되 대회 준비와 운영 전반에 관한 업무는 조직위로 일원화하기로 했다”며 “후속 조직 개편을 마무리해 올해 F1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데 총력을 쏟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해남군 우수영과 제주를 잇는 뱃길이 10월 열린다. 해남군은 최근 목포∼제주 항로를 운항하는 씨월드고속훼리㈜와 우수영∼제주 항로의 여객선 취항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씨월드고속훼리는 이 항로에 여객 정원 800명, 차량 175대(승용차 기준)를 동시에 실을 수 있는 5000t급 초고속훼리를 투입할 예정이다. 최대 속력 39노트(시속 72km)로 제주 신외항까지 1시간 40분 걸린다. 1일 1회(성수기 1일 2회) 왕복 운항할 계획이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의 여파로 전복, 굴비, 김, 미역 등 전남지역 대표 수산물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28일 발생한 구제역은 전남과 전북, 경남, 제주 등 4개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AI도 전남 내륙에서 충남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로 인해 소나 돼지, 닭과 오리 등 육류 소비가 줄어든 대신 수산물 판매량은 늘고 있다. 전복산업 특구로 지정된 전남 완도산 전복은 인기 상한가다. 현재 쇼핑몰에서 판매하고 있는 1kg 기준 전복 9∼10개(6만3000원)와 구이용 전복 20∼25개(3만8000원) 등 주문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이제성 덕우도 참전복 대표(49)는 “구제역으로 고생하는 축산 농가들의 심정을 생각하면 주문량 증가가 마냥 기쁘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영광굴비 판매도 늘었다. 허충석 영광법성포굴비특품사업단 전무(65)는 “‘짝퉁굴비’를 없애기 위해 생산자 이력추적제를 도입하고 원산지 위조 방지 홀로그램을 부착하는 노력을 한 끝에 옛 명성을 되찾았다”며 “구제역 확산 이후 주문이 예년보다 10% 정도 늘어난 것 같다”고 밝혔다. 장흥에서 친환경 김 가공 공장을 운영하는 홍영길 씨(58)는 “구제역 여파도 있지만 친환경 수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바뀌면서 인터넷 쇼핑몰 주문량이 지난해보다 5∼10% 늘었다”고 말했다. 전남지역 수산물 생산업체들은 설 대목과 맞물려 수요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설 선물세트를 준비하고 있다. 설 선물용 과일 주문도 늘고 있다. 나주배 원예농협과 나주배 온라인 판매사이트 ‘배짱닷컴’(www.vezzang.com)에 따르면 올해 설 선물 및 제수용품 주문이 14일까지 1만9000건 접수돼 지난해보다 60% 늘었다. 이상계 나주배 원예농협조합장은 “올해 전국적으로 배 작황이 나빠 걱정했는데 구제역 영향인지 지난해보다 주문량이 급증했다”며 “최근 ‘배짱닷컴’을 오픈해 인터넷으로 손쉽게 주문을 할 수 있게 된 것도 한몫한 것 같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김영인 전 전남대 총장(사진)이 14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 전남 광양 출신인 김 전 총장은 광주의학전문학교 1회 졸업생으로 호남에서 배출된 최초의 의학박사다. 1952년 전남대 개교와 함께 의대 전임강사(약리학)로 임용된 후 의대 학장, 대학원장을 지내고 1984년 8월 제12대 총장으로 취임해 4년간 재직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효순 씨와 종근(전남대 의대 교수), 경근(대신증권 부장), 보근(인천 간석모아치과 원장), 혜근(서울 김앤고 소아과 원장), 현근 씨 등 3남 2녀를 뒀다. 빈소는 전남대병원. 영결식은 17일 오전 9시 전남대 의대 명학회관 앞에서 열린다. 062-220-5049}

전남 완도∼제주를 30분대에 주파하는 위그선(사진)이 올 하반기(7∼12월)부터 운항될 것으로 전망된다. 완도군은 최근 김종식 군수와 최석정 한일고속 대표이사, 사회단체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완도∼제주 항로 활성화를 위한 투자개발 간담회를 가졌다. 한일고속 측은 내년에 대형 위그선이 상용화될 경우 위그선 구입비 130억 원과 계류접안장 조성 등 모두 150억 원을 투입해 완도∼제주 위그선 정기운항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형 위그선은 현재 대전 윙쉽테크놀러지㈜에서 연구 개발 중이다. 수면 위 1∼5m 뜬 상태에서 승객 100∼150여 명 또는 화물 16.3t을 싣고 116노트(시속 215km)로 운항해 완도∼제주를 30분대에 주파할 수 있다. 요금은 1인당 3만5000∼4만 원 선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바다 위의 KTX’로 불리는 위그선은 선박에 항공기의 장점을 적용해 바다위 공기쿠션 위에 떠가는 안전하고 경제적인 초고속 선박이다. 시스템이 비정상적으로 동작할 때는 언제든지 바다에 착수할 수 있고 상하운동 및 롤링(rolling)이 없어 안정적이다. 김 군수는 “완도∼제주 위그선이 본격 운항하면 국내 관광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1004개 섬으로 이뤄진 전남 신안군이 1004km 길이의 ‘갯벌 모실길’을 조성한다. 신안군은 자연경관과 생태·역사·문화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4개 권역, 20개 섬, 77개 구간의 모실길을 2020년까지 단계별로 만들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모실길은 신안의 독특한 생태와 문화의 원천인 갯벌과 손님을 극진히 모신다는 전라도 방언 ‘모실’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를 위해 신안군은 2020년까지 51억 원을 투입해 1단계로 매년 2개 섬, 20km의 친환경적 길을 만들고 2단계로 편의시설과 명품 특산품 판매장소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신안군에는 현재 지도읍 삼암봉 숲길과 방파제길, 마을길 등 800km가 조성돼 있다. 앞으로 숲가꾸기 사업 등과 연계해 204km를 정비할 방침이다. 군은 모실길이 도보와 자전거, 배편을 이용해 바다와 갯벌, 모래언덕, 해송숲, 철새 등 다양한 생태환경을 접할 수 있는 천혜의 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전남 양계산업이 초토화될 위기에 놓였다. 일주일 사이에 75만 마리 이상의 닭과 오리가 땅속에 파묻혀 사상 최악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영하의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AI가 확산될 조짐이지만 인력과 장비는 턱없이 부족해 신속한 방제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사상 최악 피해 우려 전남도는 12일 오전 11시 현재 AI 신고건수는 27건으로 이 중 영암 7곳, 나주 5곳 등 12곳이 고병원성 AI 확진을 받았고 3곳은 음성 판정을, 나머지 10곳은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전남도는 AI 확산을 막기 위해 영암과 나주지역 발생 농가를 중심으로 반경 3km 이내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를 매몰 처분하고 있다. 현재까지 매몰한 닭과 오리는 75만7000마리다. 이날 58만4000마리를 매몰한 데 이어 앞으로 142만 마리를 추가로 파묻을 방침이다. 도내 전체 닭과 오리 3759만 마리 가운데 7.2% 정도가 매몰 처분되는 셈이다. 피해액도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보상금이 시가로 책정되는 만큼 현재 마리당 오리 시가가 8700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산술적으로만 237억 원을 넘는다. 전남도는 2003년과 2008년 AI로 각각 22만2000마리와 74만3000마리를 매몰할 당시 보상금으로 각각 8억5000만원, 69억 원을 해당 농가에 지급했다. 여기에 생계안정자금. 오리 입식 보조금 등을 포함하면 정부 부담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인력 부족으로 확산 비상 전남도내에 설치된 구제역과 AI 방역초소는 도 경계 30곳, 시군 경계 50곳, 읍면 마을 146곳 등 226곳이다. 초소에서는 시군 방역담당 공무원 422명과 축협직원 27명, 축산단체 47명, 민간인 481명 등 977명이 동원돼 2인 1조로 하루 2∼4교대 근무를 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구제역과 AI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소독약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방역초소가 함께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AI 신고가 잇따르면서 AI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방역초소 45곳이 별도로 설치돼 인력과 장비가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전남도와 해당 자치단체는 경찰과 군 병력을 요청했으나 이날 현재 군인은 20명, 경찰 25명이 동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AI가 발생했을 때 군부대 병력이 대거 투입돼 출입통제 업무를 담당했던 것과는 대조를 보이고 있다. 권두석 전남도 동물방역담당은 “AI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공무원만으로는 방역 대응이 어려워 새마을운동본부 등에 인력 지원을 요청했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5·18기념재단은 제10대 이사장 후보 공모에 김준태 시인(62)과 김종배 전 국회의원(56), 정동년 전 남구청장(67) 등 3명이 지원했다고 11일 밝혔다. 재단 측은 14일 이사 6명으로 구성된 이사장 추천위원회를 열어 후보자를 결정하고 이달 말 13인의 이사회 투표를 통해 최종 선임한다. 재단 이사장은 2년 단임에 무보수 명예직. 1994년 설립 이후 이사회 추천으로 선출됐지만 지난해 5월 전임 윤광장 이사장이 첫 공개모집을 통해 선출됐다. 윤 이사장은 지난해 12월 9일 임기를 6개월 남기고 사퇴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남 신안군이 축산 전문 연구기관을 방역이 쉬운 섬으로 이전해 줄 것을 농림수산식품부 등 관계기관에 건의했다. 신안군은 10일 건의문에서 “국가기관 등에서 운영 중인 종축장과 분산장이 위치한 지역까지 구제역이 확산되거나 구제역에 노출되면서 축산업 기반이 붕괴될 위험에 처해 있다”며 “가축질병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고 통제가 쉬운 신안 섬 지역으로 이들 기관의 이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종축(씨수소)을 보유하고 우량 한우 유전자 보존과 선발 등을 전담하는 축산전문 연구기관인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시험장은 강원 대관령에 있다. 농협중앙회 젖소개량사업소와 한우개량사업소는 각각 경기 고양시와 충남 서산시에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구제역 백신을 접종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77년간 구제역 청정지역인 전북도가 10일부터 예방차원에서 백신을 접종하자 전남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구제역이 호남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확산 추세로 볼 때 조만간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백신으로 선제적인 대응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도는 이날부터 군산 익산 김제 정읍 등 6개 시군의 소 19만4600마리와 돼지 6만9400마리 등 9102농가 26만4000마리에 구제역 백신 접종에 들어갔다. 현재 접종되고 있는 구제역 예방백신은 구제역 7가지 혈청형 가운데 O형으로 마리당 2cc를 근육주사한 뒤 1개월 후 추가접종하게 된다. O형은 우제류 혈청형 가운데 가장 흔한 타입으로 2000년 국내 첫 구제역 예방백신 투여 당시에도 O형을 접종했다. 백신을 맞은 소는 통상 7∼21일에 항체가 생기는데 항체 생성률은 85% 이상으로 높은 편이다. 방역당국은 백신을 접종한 소에 대해 해당 시군 가축방역관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관리하고 이동이나 판매 때 정밀검사를 거쳐 합격해야 이동할 수 있다. 예방접종한 소도 구제역에 걸리지 않았다면 도축장으로 출하하거나 축산 농가 간 거래가 가능하다. 하지만 전남도는 일단 백신접종은 최후 수단인 만큼 늦출 수 있을 때까지 늦추겠다는 입장이다. 전북도가 접종에 들어간 만큼 추이를 좀 더 지켜보겠다는 것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8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 광주청소년문화의집. 광주여성필하모닉오케스트라 단원 8명이 감미로운 클래식음악을 들려주자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공연을 감상했다. 이날 행사는 ‘다문화가족 음악학교 개교식’을 기념해 광주다문화지원네트워크와 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마련한 작은 음악회다. 공연이 끝난 뒤 아이들은 오케스트라 단원들에게서 악기 다루는 법을 배웠다. 광주다문화지원네트워크 장우철 회장은 “바이올린과 첼로를 받아든 아이들이 무척 행복해했다”며 “악기 연주를 통해 화목한 가정을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오케스트라 창단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고 말했다. 이 음악학교는 베네수엘라 빈민촌의 아이들이 음악으로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었던 ‘엘시스테마’의 광주판이다. 기적의 오케스트라 엘시스테마 이야기는 음악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보여 줬다. 영화로도 제작돼 심금을 울리기도 했다. 다문화네트워크와 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지난해 10월부터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단원 모집에 들어가 초중고교생과 부모 등 80여 명의 신청을 받았다. 한국현악기협회에서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등 71대를 기증해 오케스트라 창단을 도왔다. 필하모닉오케스트라 단원들은 매주 한 차례 자원봉사자로 나서 이들을 지도하기로 했다. 아직은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가 전부지만 앞으로 다양한 악기를 갖춰 오케스트라 면모를 갖춰갈 계획이다. 단원들은 열심히 악기를 익히고 곡을 연습해 올해 말 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합동공연을 가진다는 목표를 세웠다. 필리핀에서 온 윤다솔(필리핀 이름 데이비드 윰·16) 군은 “처음으로 플루트를 만져봤는데 신기했다”며 “연말 공연에서 멋진 솜씨를 보여 주겠다”며 웃었다. 윤 군은 결혼이주민인 어머니와 함께 한국으로 왔다. 하지만 다른 악기를 구하기가 여의치 않아 다문화네트워크는 후원을 기다리고 있다. 장우철 회장은 “초보자 연습용이므로 중고 악기도 괜찮다”며 “따뜻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광주다문화지원네트워크 062-651-0691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도는 올해 지방공무원 428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일반직은 358명으로 7급 공채 28명, 8급 이하 330명이다. 기록·학예 연구사 등 연구직 20명, 농촌지도직 14명, 기능직 16명, 별정직 13명, 계약직 7명 등이다. 일반직 중 8명은 영어 일본어 중국어 러시아어 등 외국어 우수 인력을 뽑는다. 소속 정원의 3%를 장애인으로 의무 고용토록 한 규정에 따라 중증장애인을 포함해 총 19명(도 8명, 시군 11명)의 장애인을 별도 채용한다. 저소득층에 대한 9급 일반직 공무원은 지난해 2명에서 4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전남도는 소방공무원 등 세부 공무원 채용시험 시행계획을 이달 말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한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인 전남 신안군 흑산도에서 서울을 오가는 경비행기가 뜬다. 신안군은 국토해양부의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흑산도 소형공항 건설사업이 포함돼 5월 예비 타당성 조사를 한다고 6일 밝혔다. 타당성 조사를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항 건설 사업에 들어가면 2015년 취항이 가능하다. 경비행장 예정 용지는 흑산면 예리 나루터에서 300m 떨어진 81만5000m²(약 24만7000평)의 구릉지다. 활주로는 40∼50인승 경비행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길이 1200m, 폭 30m 규모. 일반 공항 활주로와 달리 콘크리트를 쓰지 않고 돌과 모래, 황토를 다진 뒤 잔디를 심어 친환경적으로 만들 예정이다. 흑산도∼서울 소요시간은 1시간. 하루 8∼10편 운항하며 요금은 18만 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군은 밝혔다. 신안군은 그동안 경비행장 건설을 위해 용역을 발주한 데 이어 예정 용지를 사들이고 있다. 현재 국유지를 제외한 사유지 53만 m²(약 16만 평) 중 65%를 매입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흑산도는 관광객이 연간 20만 명이 넘고 경비행장 입지도 뛰어나다”며 “항공 관광시대가 열리면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흑산도권 관광사업에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박준영 전남도지사(사진)는 3일 시무식을 취소하고 폭설 피해가 심한 강진, 영암의 비닐하우스 농가를 찾았다. 그는 실의에 빠진 농민들을 격려하고 “군부대와 유관기관 인력을 동원해 신속하게 복구해줄 것”을 당부했다. 올해로 재임 7년째인 박 지사는 농업에 도정의 방점을 찍었다. 친환경 농수축산업을 미래 산업으로 육성해 잘사는 녹색전남의 토대로 삼을 계획이다. 유통혁신과 농수축산회사 설립을 통해 돈 버는 농촌을 만들고 농촌의 주거 의료 교육환경을 개선해 돌아오는 농촌으로 바꾸어 나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지난해 전남지역 무농약 이상 친환경 농업면적은 전체 경지면적의 20%인 6만2000ha. 전남도는 올해 친환경 면적을 7만8000ha로 25%까지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농업기술원과 15개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유용 미생물 공급 기지를 구축하고 유기농 생태마을과 유기농 명인을 지정하기로 했다. 일자리를 만들어 성장동력을 끌어올리는 것도 올해 도정 목표 중 하나. 전남도는 2014년까지 기업 2000개를 유치할 계획이다. 2008년 만들어진 1시군 1읍면동 기업유치위원회를 동원해 올해 500개를 유치하는 게 목표다. 세계를 향한 4대 국제 행사를 완벽하게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10월 14∼16일 열리는 ‘2011 포뮬러원(F1) 그랑프리’는 향후 6년간 대회 성공을 가늠하는 행사인 만큼 스탠드와 편의시설, 교통 숙박시설을 늘리고 티켓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2012년에 열리는 여수세계박람회와 국제농업박람회, 2013년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도 차질 없이 준비해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일 방침이다. 특색 있는 관광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테마 섬 11곳, 해양관광지 19곳, 생태마을 17곳을 비롯해 영산강 고대문화권을 활용한 인프라 조성에 나선다. 남해안 관광클러스터와 해양리조트단지, 전통한옥 등을 거점별 관광지로 개발하고 체류형 숙박시설도 확충하기로 했다. 박 지사는 여수박람회 예산반영 문제에 대해 “주요 고속도로 건설 예산이 요구액의 75%만 반영돼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국토해양부가 박람회 개최 이전인 2012년 1월 말까지 개통되도록 사업을 추진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광주시와 갈등을 빚고 있는 무안공항과 관련해 “광주공항 기능이 무안공항으로 이전 통합돼 무안공항이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자리 잡아 호남권 공동 성장의 길이 열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5일 오후 3시 전북 군산시 성산면 금강하굿둑 방역초소.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는 가운데 간간이 눈까지 내려 체감온도는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졌다. 이곳에서 3일 구제역이 발생한 충남 보령시까지는 직선거리로 50km. 하굿둑 다리를 건너면 바로 충남 땅이다. 이춘택 군산시농업기술센터 축산담당은 “이곳은 강원, 경기를 거쳐 충남까지 확산된 구제역을 막는 최종 방어선”이라며 “여기가 뚫리면 호남 전체의 축산 기반이 붕괴되기 때문에 필사적으로 막고 있다”고 말했다. 구제역이 남하하면서 호남이 초긴장 상태다. 호남은 구제역 예찰을 시작한 1934년 이후 구제역이 한 번도 발생한 적이 없는 ‘청정지역’이다. 각 자치단체들은 앞으로 1, 2주가 구제역 확산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시·도·군 경계에서 차단 방역에 총력을 쏟고 있다. 구제역이 코앞까지 닥치자 전북도는 도(道) 간 경계지역에 방역초소를 집중 배치했다. 충남과 경계인 익산시, 완주군, 군산시, 진안군에 14개를 비롯해 충북과 경남북 인근인 무주군에 9개 등 총 110개 가운데 23개를 설치했다. 강승구 전북도 농수산식품국장은 “77년간 지켜온 청정 축산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처럼 ‘전북 사수작전’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남은 전북이 뚫리면 구제역 유입은 시간문제이기 때문에 도 경계-군 경계-축산 농가로 이어지는 3단계 차단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해 12월 1일 가축시장 폐쇄를 시작으로 방역초소 76개를 설치하고 하루 500명의 인력을 동원해 24시간 소독을 하고 있다. 또 긴급방역비와 예비비 등 79억 원을 긴급 확보해 방역초소 운영에 필요한 소독약품, 유류비, 인건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구제역은 5일에도 강원 춘천의 한우농가와 양양 횡성, 충북 진천, 경기 용인의 돼지농가 등 전국 곳곳에서 무더기로 발생했다. 구제역 의심 신고는 경기 안성, 충북 음성 진천, 충남 보령 당진 등 5곳에서 추가로 들어왔다. 최근 구제역이 사육 마릿수가 많은 돼지농장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해 도살처분 규모도 매일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3일 66만여 마리였던 도살처분 규모는 4일 77만여 마리, 5일 82만여 마리로 늘어났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돼지백신 접종 대상을 모돈(어미돼지) 외에 종돈(씨돼지)까지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백신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해 대상과 규모를 6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방역당국은 충남 당진의 의심 신고 농가의 새끼돼지 1000여 마리가 지난해 12월 하순경 전북지역 3곳의 농장에 분양된 사실을 파악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전북은 아직까지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지역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전국으로 번져가는 구제역에 대한 종합적인 방역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6일 청와대에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다. 회의에는 유정복 농식품부 장관 이외에 맹형규 행정안전부, 윤증현 기획재정부, 김관진 국방부, 이만의 환경부, 이재오 특임 장관 등이 참석한다.무안=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군산=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광주교육대가 이주여성이 다문화 가정 자녀에게 모국어와 한국어를 함께 가르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광주교육대는 3일부터 다음 달 24일까지 총 160시간 과정으로 ‘이중언어 교수 요원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프로그램에는 일본과 중국, 필리핀, 베트남, 몽골, 카자흐스탄 등에서 온 대졸 이상 이주여성 30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매주 월∼목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한국어 교수법과 한국사회의 이해 등 과목을 수강한다. 구체적인 교육 내용은 한국 가정생활과 문화, 한국 초등학교 교육의 이해, 아동 심리와 상담 기법 및 실제,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한 수업 설계 및 지도안 작성, 수업 실습 등이다. 교육을 받은 요원은 초등학교에 배치돼 방과 후 프로그램 시간에 다문화 가정 자녀들을 가르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평교사 교육장 시대가 열릴까?’ 전남도교육청이 교육장 임용 자격 기준을 완화해 평교사 출신 교육장이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여수, 영광, 담양교육청 등 3곳의 교육장을 주민추천 공모제로 임명하기로 하고 5일부터 11일까지 접수를 한다. 주민추천 교육장 공모제는 장만채 도교육감의 핵심 공약사업 중 하나로, 지난해 취임 이후에 고흥, 무안, 해남 등 4곳을 임명했다. 도교육청은 정년 잔여기간 3년 이상에 현임기관 1년 이상 근무한 장학관 임용기준에 해당하면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4년제 대졸 기준으로 교사 경력 9년 이상이면 장학관 임용이 가능한 만큼 10년이 채 안 된 평교사도 교육장을 할 수 있도록 길을 터놓은 셈이다. 지난해 9월 공모에서는 교장 경력 2년 이상으로 제한해 평교사의 지원은 불가능했다. 전국 시도교육청에서 평교사가 교육장을 할 수 있도록 규정을 완화한 경우는 전남도교육청을 제외하고는 없다. 공모 절차는 도교육청이 일괄 접수 후 1월 18∼20일 해당 교육청별 미래교육위원회에서 서류와 심층면접, 토론 등을 거쳐 2명을 추천하면 교육감이 임명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도는 지역 농수특산물의 직거래 활성화를 위해 개설한 농수특산물 종합 쇼핑몰인 남도장터(www.jnmall.com) 매출액이 100억 원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남도장터의 매출액은 이날 현재까지 102억 원으로 지난해 이맘때 43억 원보다 2배 이상 늘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도는 올해 전남도정 최대 뉴스로 10월 전남 영암에서 열린 ‘포뮬러원(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 개최’가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도민과 공무원 등 643명을 대상으로 한 ‘2010 전남도정 10대 뉴스’ 인터넷 설문조사 결과 F1대회는 응답자들이 복수 선택한 16개 주요 도정뉴스 중에서 56.1%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 2위는 ‘친환경농업 전국 1위’가, 3위는 ‘민선 5기 출범, 박준영 지사 3선 성공’, 4위는 ‘남도 슬로시티 관광객 100만 명 돌파’가 올해 가장 관심을 많이 받은 뉴스로 꼽혔다. 또 ‘전남 천일염 명품화 세계화 시동’과 ‘전남-제주 뱃길 신규 개설 봇물’ ‘고흥 나로우주센터 나로호 2차 발사 실패’ ‘4계절 전천후 전지훈련지 위상’ ‘전국 최초 한옥건축박람회 개최’ ‘남해안 관광활성화사업 선포’ 등도 올해의 10대 뉴스로 선정됐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