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목포대 ‘강강술래 다이어트’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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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대, 힙합-강강술래 결합
초등생 위한 프로그램 보급

전통 남도 예술인 강강술래가 초등학생 다이어트 프로그램으로 개발됐다. 목포대 지역문화산업연구센터는 청소년이 선호하는 힙합, 프리스타일 등 다양한 춤과 강강술래를 결합해 운동 효과를 높이는 초등학생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비보이 더키’로 유명한 비보이 세계챔피언 출신 김덕현 씨(28·서울종합예술학교 외래교수)가 안무를 맡았다. 김 씨는 손을 잡고 빙빙 도는 원형을 크게 흔들지 않으면서 재미있게 구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 ‘남생이 놀이’나 ‘고사리 꺾기’ 등 강강술래 놀이판마다 힙합이나 프리스타일의 춤 동작을 융합시켰다.

목포대는 2009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문화산업연구센터(CRC) 지원 사업에 선정돼 전남도와 전남문화산업진흥원 지원으로 남도의 소리 및 춤 동작을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생활 문화 콘텐츠로 적용하는 연구를 진행해 왔다. 목포대는 최근 교내 대외협력관 1층 대강당에서 다이어트 프로그램의 제작 발표회를 갖고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상돈 목포대 멀티미디어학과 교수는 “강강술래에 국민체조 동작과 ‘올챙이 댄스’ 등을 집어넣어 현대적 느낌이 나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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