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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인천 옹진군 덕적면 문갑도. 나루터에서 500여 m 떨어진 마을 입구에 도착하자, 왼쪽 산기슭을 따라 말끔하게 조성된 유수지(수상) 공원이 펼쳐졌다. 마을 어귀에 세워 놓은 나무 표지판을 따라가자 오른쪽에 통나무로 만들어진 고풍스러운 팔각정이 육지 손님을 반겼다. 문갑도 주민들은 “팔각정이 생긴 뒤 주민들끼리 자주 모여 자연스럽게 마을 발전에 대한 의견을 나누게 된다”고 말했다. 팔각정을 지나 다시 마을 위쪽으로 향하자 최근 새롭게 단장된 돌담이 눈에 들어왔다. 비가 오면 질퍽질퍽해 장화를 신지 않고는 걷기조차 힘든 마을 내 좁은 도로는 이처럼 새롭게 정비됐다. 다시 해변으로 이동하자, 물맛 좋기로 유명한 문갑약수터가 눈에 들어왔다. 이 약수터도 지붕 등을 설치해 동네 쉼터로 탈바꿈했다. 인천시가 지난해 6월부터 추진해 온 ‘토털 디자인 빌리지 조성사업’의 성과물들이다. 8월 30일 모든 공사를 마무리한 이 사업은 주민 스스로가 참여해 주민이 제안하는 아이디어를 통해 마을 경관을 보존·관리하는 ‘인천시 최초 경관협정사업’이다. 모두 18억 원을 들여 △마을 앞 유수지 공원 조성 △하수관 및 우수관 정비 △돌담 정비 △산책로 조성 △우물 정비 △약수터 정비 △해안도로 화단 조성 사업을 마무리했다. 문갑도 주민들은 낡고 오래된 빈집을 철거하고 도로변에 쌓아둔 물건들을 치웠다. 또 해안도로 화단 조성 때 모두 나와 흙을 고르고 해당화를 심는 등 마을 경관 개선에 적극 참여했다. 임성민 문갑도 어촌계장(64)은 “토털 디자인 빌리지 조성 사업이 마무리된 후 마을의 분위기가 마치 영화 세트장처럼 바뀌었다”며 “마을을 이어주는 좁은 도로가 말끔하게 포장된 후 손수레 등이 진흙탕에 빠지지 않아 일상생활이 너무 편해졌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도서 지역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야간 경관 조명 등을 설치해 지역 이미지를 개선하고 어린이들의 놀이를 위해 골목 경관 조성 사업도 펼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도서 지역의 삶의 질 향상과 거주 환경 개선을 위해 주민 호응이 높을 경우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홈플러스 입점과 관련해 ‘주 1회 휴무’ 조건을 내걸어 숭의운동장(축구전용구장) 내 입점을 허용하지 않겠다던 태도로 일관해 온 인천 남구의 입장에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 홈플러스 측은 4일 전국의 대형마트 가운데 유일하게 ‘주 1회 휴무’를 하라는 것은 영업을 하지 말라는 통보라며 남구에 고충 민원을 냈다. 홈플러스는 24시간 영업이 아닌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오전 10시부터 밤 12시까지 하루 14시간 영업을 고수해왔다. 이에 대해 남구는 “홈플러스의 주 1회 휴무 조건을 철회 내지 완화할 경우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조건을 부여하기 위해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조만간 인천시와 남구, 홈플러스 등이 논의를 거쳐 주 1회 휴무를 철회할 경우 전통시장 상권 보호 및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는 이전과 다른 태도를 보였다. 이 같은 남구의 입장 변화는 인천시와 프로축구연맹과 대한축구협회 등 축구계의 전방위 압박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에 조중연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을 면담하고 7일에는 정몽규 프로축구연맹 총재가 송영길 인천시장을 만나 4개월째 공사가 중단된 숭의운동장 공사 재개를 요청했다. 여기에 시 고위 관계자가 박 청장을 만나 인천에서 유일하게 진행되어 온 숭의운동장 도시재생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여기에 홈플러스가 남구의 조건부 허가에 반발에 인천시에 행정심판을 청구할 경우 자칫 지금까지 전통시장을 위해 확보한 유리한 조건도 잃어버릴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행정부시장이 의장을 맡고 시 공무원이 참여하는 행정심판위원회에서 홈플러스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 숭의운동장 도시재생사업은 2008년 철거된 옛 숭의운동장(야구 및 축구장) 일대 9만70m² 터에 축구전용구장을 건설하고 인근에 752채의 아파트와 상업시설을 짓는 도시재생사업이다. 시와 인천도시개발공사는 당초 운동장의 남는 공간에 홈플러스를 입점시켜 350여억 원의 계약금과 연간 임대료를 받아 경기장 건설비용과 운영에 사용할 계획이었지만 남구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황금빛 금방망이꽃과 은빛 억새가 섬을 뒤덮어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인천 옹진군 덕적면 굴업도를 찾는 관광객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이 지역 주민들은 어획량이 크게 줄어 생계에 어려움이 많다며 굴업도의 대단위 관광단지 개발을 촉구하고 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한 송도 ‘굿마켓’이 이번에는 핼러윈 스페셜로 열린다.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는 16일 오후 2∼7시 송도 커낼워크 야외에서 올해 마지막 행사인 ‘굿마켓-핼러윈 스페셜’을 연다. 이번 행사는 커낼워크를 찾는 방문객과 가족들이 핼러윈을 보고 듣고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몄다. 일반 판매자, 주최 및 행사 관계자들은 마녀, 해적 등 자신의 개성을 뽐낼 수 있는 핼러윈 분장을 한다. 또 주요 행사장 주변은 핼러윈 하면 떠오르는 잭오랜턴(호박등) 등 특별한 소품들로 꾸며진다. 직접 참여하는 이벤트로는 ‘핼러윈 베스트 드레서’가 있다. 개성 있는 핼러윈 코스프레를 하고 온 사람 가운데 베스트 드레서를 선정해 인천 FC 유나이티드 허정무 감독의 사인이 들어간 축구공을 경품으로 준다. 이 밖에 핼러윈 맨과 핼러윈 걸이 벼룩시장 구석구석을 다니며 방문객에게 가위바위보 대결을 신청하는 깜짝 이벤트도 열린다. 대결에서 이기면 사탕 등 작은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오후 6∼7시에는 굿마켓-핼러윈 스페셜의 하이라이트인 특별공연이 펼쳐진다. 벼룩시장 중앙무대에서 ‘오페라의 유령’ 등의 성악 공연과 마리오네트 공연이 펼쳐진다. 굿옥션을 통해 좋은 일에 동참하고자 하는 유명 인사들의 기부 물품도 다채롭다. 2회 노을콘서트에서 공연한 가수 김조한이 자신의 모자와 의상(사진)을 내놓았다. 또 콘서트에 함께 참가한 조관우 백청강 이태권 손진영 등도 사인이 담긴 모자를 기부했다. 잭 니클라우스와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들의 친필 사인 모자, 루이가르노 산악자전거(MTB), 아담스 5번 아이언 등도 선보인다. 수익금 전액과 일반 판매자들의 자발적 기부금은 기아대책을 통해 인천지역 내 어린이공부방의 영어 교육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행사 당일에는 ‘인천송도마라톤대회’가 열려 무료 셔틀버스 승강장은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 4번 출구에서 1번 출구로 변경된다. 문의 02-555-6365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이달 경인 아라뱃길의 개통을 앞두고 인천 서북부 지역의 교통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15년째 표류하고 있는 인천 제2종합버스터미널 조성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연간 1500만 명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인 아라뱃길의 관광 수요를 고려해 제2종합버스터미널 착공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인천 서북부 주민들은 경인 아라뱃길이 개통되면 관광 수요 때문에 이 지역 교통환경도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다양한 관광 프로젝트가 추진되면서 대중교통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국토해양부는 11월 초부터 경인 아라뱃길의 인천터미널과 인천 서구 세어도를 잇는 정기 여객선을 운항한다. 아라뱃길을 서해상의 다른 섬과 연결하는 첫 정기여객선으로 하루 두 번 왕복할 예정이다. 또 인천 정서진 나루터가 준공돼 경인 아라뱃길과 연결한 관광산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나루터는 서구 오류동 시계에서 45m 전면 해상에 위치해 있으며 경인 아라뱃길 인천터미널에서 약 2km 떨어진 곳에 있다. 계양구 토박이 김정철 씨(61)는 “지방에서 올라오는 관광객의 교통 편의를 위해서라도 인천 서북부에 제2종합버스터미널을 하루속히 착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구 280여만 명의 인천 지역에는 현재 남구 관교동 종합버스터미널 한 곳이 운영 중이다. 인천시는 1996년 계양구 계산택지 내 1만8000여 m²를 여객자동차터미널 용지로 결정했다. 교통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부평구와 서구, 계양구, 강화군 등 인천 서북부의 교통 인프라를 위해 선정한 것. 그 뒤 이 땅은 2001년 버스터미널 운영 업체인 K산업에 매각돼 터미널 건립이 추진됐다. 하지만 제2종합버스터미널 사업은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반발과 사업성 확보 등의 문제로 지금까지 표류하고 있다. 터미널 용지와 인접한 아파트 주민들은 터미널이 생기면 터미널과 지방을 오가는 하루 수백 대의 대형버스가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소음과 매연을 일으켜 생활환경이 나빠진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그러나 터미널 인근을 제외한 다른 지역 주민과 상인들은 부산 광주 대구 대전 등 전국 주요 도시를 오가는 고속 및 시외버스터미널이 들어서면 상권이 활성화되고 교통 편의성이 높아진다며 찬성하고 있다. 시는 북부지역 주민들의 편의와 늘고 있는 교통 수요 등 제2종합버스터미널 건립의 필요성을 알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터미널 매표소와 대합실을 축소하고 상업시설을 늘려 사업성을 확보하는 방안 등을 검토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인천시는 현재 산하 공기업이 용지를 매입하고 터미널 규모를 줄여 사업을 추진하는 것 등 다양한 해결 방안을 찾고 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올 1월 민간사업자의 사업 포기로 사업 조성 계획이 늦춰지고 있는 ‘통합 인천국제여객터미널’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천항만청과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 연수구 아암물류 2단지 앞 매립지에 국제여객터미널을 건설하는 방안을 2005년부터 추진해 왔다. 그러나 민간사업자가 사업성이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올 초 사업을 포기하면서 사업이 지지부진해지자 최근 들어 크루즈선의 접안이 가능한 터미널 조성을 서둘러야 한다는 정치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4일 열린 국회 국토해양위 국감에서 의원들은 인천항에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국제 여객과 크루즈 관광 수요를 대비하기 위해 통합 인천국제여객터미널을 조속히 완공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김희철 의원(민주당·서울 관악을)은 자료를 통해 “중국의 경제 성장과 한류 열풍에 따라 2004년 59만 명이던 인천항의 국제여객 수는 매년 증가해 2010년 92만 명을 넘어섰다”며 “인천의 국제여객터미널이 두 곳으로 나눠 운영되다 보니 시설도 열악하고 인력과 장비도 두 배 이상 소요되는 등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사업은 단순한 공익사업이 아니라 외국인들에게 한국에 대한 첫인상을 좋게 남겨 한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국가적 사업인 만큼 정부의 예산을 지원받아서라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규성 의원(민주당·전북 김제-완주)도 “크루즈선이 드나들 때 평균 600여 명의 여행객이 탑승하는데 한중 카페리 이용객과 겹치면 터미널이 포화상태가 된다”며 “조속한 건립과 완공 전 불편해소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한나라당 인천시당은 인천 통합 국제여객터미널 건설사업의 국비 증액을 촉구하고 나섰다. 윤상현 시당위원장은 최근 김춘선 IPA 사장, 이귀복 인천항발전협의회장, 문해남 인천해양항만청장 등과 함께 정갑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위원장을 방문해 국비 증액을 요청했다. 윤 위원장은 “건설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기 위해서는 국고지원액을 현재 1400억 원에서 1600억 원으로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통합 인천국제여객터미널 건설사업은 연수구 아암물류단지 앞쪽 매립지 110만 m² 터에 2015년까지 크루즈선과 카페리 전용부두, 여객터미널을 짓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 5569억 원이 투입된다. 크루즈선 전용부두는 15만 t급과 5만 t급 등 2개 선석이 만들어지고 카페리 전용부두는 3만 t급 7개 선석, 2만 t급 1개 선석이 들어선다. 이 가운데 시와 IPA가 요구하고 있는 국비는 1400억 원이며 나머지 4169억 원은 IPA가 투입한다. IPA는 내년 상반기(1∼6월)에 1단계 설계를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비 내리는 인천항 부두’라는 노래로 유명한 가수 배호의 음악예술 분야 공적을 기리기 위해 인천항에 노래비가 세워진다. 배호의 팬클럽인 ‘배호를 기념하는 전국모임’(이하 배기모) 인천지부는 8일 오후 인천 중구 항동 58-1 해양광장 일대에서 배호 노래비 제막식과 제5회 배호전국가요제를 연다고 5일 밝혔다. 회원들은 2009년부터 모은 3000만 원의 후원금으로 중구가 제공한 터에 노래비 건립 사업을 추진해 왔다. 배기모는 배호 노래의 배경이 된 장소에 노래비를 건립해 왔으며 이번에 세우는 노래비는 서울 용산구, 경기 양주시, 경북 경주시, 강원 강릉시에 이어 다섯 번째다. 노래비 제막식은 낮 12시 연안부두 상인연합회가 주최하는 꽃게축제와 배기모 주관으로 배호 기념음반, 티셔츠 등을 판매하는 바자회로 시작된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한국에서의 생계를 위해 간병인 교육을 받은 한 탈북 여성이 현장실습을 위해 홀몸노인 집을 방문하고 나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던 모습이 생생합니다. 저에게 ‘수녀님. 남한에 나보다 더 어렵게 사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며 놀라워하더군요.” 전국에서 가장 많은 1300여 명의 새터민(탈북 주민)이 한 동네에 모여 사는 인천 남동구 논현1동에서 (재)인천천주교 유지재단 부설 ‘인천새터민지원센터’를 이끌고 있는 임순연 수녀는 “탈북자들에게 한국에 더 어려운 삶을 살고 있는 불우이웃이 많다는 실상을 입국 초기부터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과 중국에서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면서 생긴 높은 기대 속에 한국에 온 탈북자들 대부분이 정부가 주는 46m² 남짓한 영구임대아파트에 살면서 상대적 허탈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는 것. 2007년 새터민지원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그는 “우리 국민이 탈북자들을 대할 때 소위 ‘반공 회로’가 작동해 경계를 하고 심지어 저 사람 간첩 아니냐고 묻기도 한다”며 “탈북 주민들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을 버리고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대하는 긍정의 시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수녀와 함께 새터민지원센터를 이끌며 탈북 여성을 대상으로 방문 상담을 펼치고 있는 탈북자 출신의 유영주 팀장(34)은 더욱 할 얘기가 많다. 그는 탈북자 출신 가운데 처음으로 ‘주민자치회의 자치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 초 남동구 논현1동 주민자치위원으로 위촉된 유 팀장은 ‘가족폭력전문상담원’과 ‘상담 코칭 전문가’ ‘사회복지사 2급’ 등 모두 5개의 자격증을 따낸 ‘똑순이’. 요즘도 야간 대학에 나가 배움을 계속하면서 탈북 여성의 조기 정착을 돕고 있다. 현재 한국에 입국한 탈북자는 총 2만2000여 명. 이 가운데 70%가 여성이다. 그는 “정부가 ‘탈북자가 현장직에서 3년 동안 직장을 바꾸지 않고 착실하게 일하면 한국 정착에 성공’한 것으로 판단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기준”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새터민은 ‘자신을 사회로 이끌어 줄 끈’을 찾고 있다. 어려움이 있을 때 모든 속내를 털어놓고 얘기할 수 있는 의형제 같은 ‘한국 친구’를 진심으로 원하고 있다. 유 팀장은 “정부가 탈북자 기를 살리는 정책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 능력 있는 새터민을 중용(重用)해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정책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인천시와 남동구청, 논현1동사무소, 남동구 보건소 등 4개 기관에 1명씩 임시직원으로 탈북 주민 출신을 채용하고 있어 새터민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는 것. 임 수녀와 유 씨는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4월부터 탈북 여성을 대상으로 ‘단기 치유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것. 여성가족부 공동 협력 사업으로 탈북 여성을 위한 집단 및 개별상담은 물론이고 집으로 찾아가는 상담도 한다. 탈북 여성의 경우 북한에서 극심한 생활고를 겪고 탈북 과정에서 원하지 않은 임신으로 미혼모가 되는 경우가 많다. 중국인과의 사이에서 딸을 낳은 유 씨는 “탈북할 때 브로커의 도움을 받는데 그 대가로 중국 남성에게 팔려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원치 않은 임신과 출산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인천 새터민지원센터가 펼치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탈북 여성들은 “같은 처지의 탈북자들과 친분을 쌓을 수 있는 데다 말 못할 고민을 개별 상담을 통해 털어놓을 수 있어 큰 위안이 된다”고 입을 모았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7월 임금문제 등의 이유로 파업했던 삼화고속 노조가 또다시 운행 중단을 예고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삼화고속지회 노조는 4일부터 인천∼서울 광역버스의 야간 운행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과 서울을 운행하는 총 27개 노선 광역버스 325대 가운데 20개 노선 239대의 운행이 매일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3시까지 중단돼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이 회사 노조는 8월 12일 회사와 심야 운행 정상화에 합의하고, 업무에 복귀한 이후 9월 30일까지 총 9차례 본교섭을 벌었으나 임금 협상이 결렬돼 야간 운행 중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1일 20∼21시간의 근무시간을 18시간으로 줄이는 대신 시급을 2.5% 인상하고 폐쇄회로(CC)TV, 근속수당 등 일부 수당을 폐지하는 임금 안을 제시했다. 노조는 4∼9일 회사와 집중 교섭을 벌이는 과정에서 회사가 기존 입장을 고수할 경우 10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 S중학교 학생들이 동급생에게 돈을 빌려주고 제때 갚지 않자 높은 이자를 요구하며 폭력을 행사하는 등 ‘사채업자’ 행세를 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인천 남동경찰서는 “S중학교 3학년생인 A 군(14)에게 돈을 빌려준 같은 반 B 군(15) 등 3명이 ‘돈을 갚지 않는다’고 폭행하고 집까지 찾아가 행패를 부렸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A 군 부모가 제출해 수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고소장과 경찰에 따르면 A 군은 올 4월 B 군에게서 4만5000원, C 군과 D 군에게서 각각 1만 원을 빌렸다. 매주 원금만큼의 이자를 내야 하는 고리대였다. B 군 등은 A 군이 제때 돈을 갚지 못할 때마다 폭력을 행사했다. 학교 화장실로 데려가 주먹을 휘두르면서 “죽여버리겠다”고도 했다. 심지어 빌린 돈을 달라며 A 군의 집까지 찾아가는 등 사채업자처럼 행동했다. A 군은 아버지 지갑에서 1만∼2만 원씩 몰래 빼 갚기도 했지만 나중에는 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결국 A 군은 8월에 어머니의 통장에서 50만 원을 몰래 인출해 B 군에게 20만 원을 갚았다. 처음 빌린 4만5000원의 4배가 넘는 액수였다. 그리고 다음 날 C군에게는 5만 원을, D 군에게는 8만 원을 갚았다.그러나 B 군은 “계산해 보니 갚아야 할 돈이 더 있다”며 10만 원을 추가로 요구했다. 아들의 행동이 수상하다고 느낀 A 군의 부모는 아들의 휴대전화에서 ‘돈을 갚아라’라는 메시지를 확인한 뒤 고소장을 냈다. 이에 대해 B 군 등은 “이자를 강요하지 않았다. 스스로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경찰은 대질 조사 등을 통해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는 29일 동아제약과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바이오시밀러 제조 및 연구시설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일본의 글로벌기업인 메이지세이카파마와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관한 포괄적 업무제휴 계약을 마친 동아제약이 바이오시밀러 제조 및 연구시설을 송도국제도시 바이오 메디파크에 건립하기로 한 것. 이 회사는 ‘바이오시밀러 cGMP 공장과 연구소를 내년 초 착공해 2014년 완공할 계획이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 송도 매립지 관할권을 연수구로 등록한 인천시의 결정이 다른 구청의 자치권한을 침해한 것으로 볼 수 없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헌법재판소는 29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신규 매립지의 관할권을 놓고 인천 중구, 남구, 남동구가 인천시와 연수구를 상대로 낸 권한쟁의심판 사건을 모두 각하 또는 기각했다. 이 사건은 이들 구가 인천시가 2009년 1월 송도매립지 9공구 903만1408.2m²를 인천 연수구 관할로 등록한 것에 반발해 시작됐다. 이 기초단체들은 시와 인천경제청이 당시 송도국제도시 5, 7공구와 9공구를 연수구로 토지등록한 데 대해 ‘어떠한 협의도 거치지 않은 채 원칙과 기준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했다’며 반발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 청구소송을 냈다 남동구는 ‘승기천을 기준으로 육상 경계선을 연장한 해상 경계선이 행정구역의 기준이 되는 것이 마땅하다’며 5, 7공구에 대한 관할권을 주장했다. 5, 7공구는 당시 연세대 송도캠퍼스 조성 공사가 한창이었다. 남구는 ‘1979년 해상 경계선을 기준으로 할 경우 송도 9공구는 남구 관할로 편입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중구도 ‘9공구는 항만배후지원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매립된 것으로 인천항 관할인 중구에 편입되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반면에 인천시와 연수구는 “매립지는 새로 만들어진 토지이고, 인천경제자유구역으로 조성될 송도지구는 행정의 효율성, 개발계획의 일원화를 위해 하나의 자치단체에 편입돼야 한다”고 맞섰다. 시는 2009년 1월 매립이 끝난 송도국제도시 5, 7, 9공구 등 신규 매립지 토지등록을 하면서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연수구로 단일화했다. 남동구 등 3개 기초단체는 재산세, 사업소세, 면허세 등 수백억 원의 세금 징수가 가능하다고 판단해 헌재에 권한쟁의심판 청구소송을 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가 200억 원을 들여 준공한 음식물쓰레기 퇴비화 시설을 불과 6년 만에 철거하기로 해 예산 낭비 논란이 일고 있다. 시는 2005년 200억 원을 들여 건립해 운영하고 있는 인천환경공단 송도사업소(송도LNG인수기지 인근) 내 퇴비화 시설을 철거한 뒤 사료화 시설로 대체하기로 하고 설계용역을 진행 중이다. 송도11공구 매립에 따라 환경공단 송도사업소가 향후 송도국제도시 인근에 위치해 청라국제도시처럼 악취 민원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해 퇴비화 시설을 사료화 시설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사료화 시설 건립에는 1억4000만 원의 설계용역비와 함께 37억 원이 추가로 소요된다. 퇴비화시설의 경우 음식물쓰레기를 36일간 발효·숙성하는 등 처리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악취가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송도사업소 퇴비화 시설 인근 송도LNG 종합스포츠타운에서 지난달 6일 치러진 SK 와이번스 대 두산 베어스의 퓨처스리그(2군 리그) 경기가 악취로 인해 중단되기도 했다. 다음 날인 7일에도 퓨처스리그 경기는 악취로 취소되는 등 KBO 주관 경기가 폭우 등 자연재해가 아닌 냄새 때문에 취소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다. 한편 시가 건립하려는 사료화 시설은 송도사업소가 건립되기 전인 2003년 12월 준공된 청라사업소에서 도입해 운영 중인 것과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송도11공구 매립이나 종합스포츠타운 건설 등을 고려해 사료화 시설을 지었다면 지금의 예산 낭비와 악취 민원을 막을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 남구 숭의운동장 도시재생사업이 대형마트인 홈플러스 입점을 놓고 논란을 빚으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 숭의운동장 내 홈플러스 입점과 관련 허가 권한을 가진 남구가 재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이유로 ‘주 1회 휴무(휴장)’를 등록 허가 조건으로 내걸자 홈플러스가 이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도시재생사업비를 홈플러스 입주비로 충당하려는 계획이 어긋날 상황이 된 것이다.○ 홈플러스 “신선식품은 못 팔게 돼” 숭의운동장 도시재생사업은 2008년 철거된 옛 숭의운동장(야구 및 축구장) 일대 9만70m² 터에 축구전용구장을 건설하고 인근에 752채의 아파트와 상업시설을 짓는 도시재생사업이다. 박우섭 남구청장은 26일 기자회견을 열어 “홈플러스가 지난달 10일 제출한 ‘대규모 점포 개설 등록 신청’에 대해 매주 수요일 휴장하는 조건으로 등록 허가를 내주겠다”고 밝혔다. 인근 재래시장 등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정욱철 부장은 “전국의 대형마트 가운데 평일에 정기적으로 휴무하는 경우는 없다”며 “채소와 과일 등 신선도를 유지해야 하는 식품은 하루 매장 문을 닫을 경우 엄청난 매출 손실로 이어지기 때문에 개점하지 말라는 통보와 같다”고 말했다. 숭의운동장 인근 재래시장 상인들도 홈플러스 입점 자체를 반대하며 시위를 하고 있어 홈플러스의 입점이 사실상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전망이 힘을 얻는 분위기다.○ 구도심 주민 “상인들 소리만 듣나” 숭의운동장 개발사업이 흔들리면서 구도심권 주민들의 허탈감도 커지고 있다. 숭의동 광해리드빌 아파트에 사는 주부 임모 씨(33)는 “다른 구에 있는 대형마트를 가려면 택시까지 타야 한다. 재래시장에서 살 것이 있고 마트에서 구입할 물건이 따로 있다. 그런데도 구청장이 주민들의 뜻을 제대로 묻지도 않고 재래상인의 편에서만 판단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주민 정모 씨(54)도 “송도국제도시, 청라지구 등 신도시에 밀려 보잘것없는 지역으로 전락하고 있는 지역이 남구”라며 “프로축구 경기가 열릴 때마다 사람들이 붐비고 인근에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와 상업시설이 들어서면 낙후된 구도심의 모습도 달라질 텐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재래시장 상인들처럼 앞에 나서 소리를 지르며 강력하게 항의를 하지 않는 다수 주민의 조용한 외침에도 귀를 기울여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연계사업 지연땐 시 재정부담 늘어 인천 유나이티드 프로축구단의 전용구장인 숭의운동장의 현재 공정은 87%. 앞으로 300억 원이 추가로 투입돼야 한다. 이 사업을 맡고 있는 ㈜에이파크개발(민간 건설사와 인천도시개발공사가 만든 특수목적법인)은 홈플러스 입점을 통해 380여억 원의 공사비를 확보할 계획이었으나 차질이 생겨 공사 재개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연계 사업인 주상복합아파트와 상업시설의 건설도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에이파크개발은 현재 1200억 원을 산업은행 등에서 빌려 이미 축구장을 짓는 데 썼다. 에이파크개발은 축구장 건립비 1120억 원 등 총 1650억 원을 인천도시개발공사에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통영의 딸 신숙자 씨’의 중학교, 대학 친구들은 신 씨와의 추억을 기억하며 “숙자가 꼭 살아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이들의 마음속에 남아 있는 신 씨는 여중, 여고 시절 단발머리를 곱게 빗은 어여쁜 소녀 모습 그대로였다.○ “옛날 집 그대로 남아있는데…”26일 통영에서 만난 김순자 씨(68·경남 통영시 도천동)는 “얌전하고 공부 잘하던 숙자가 북한에 있다니 믿을 수 없다”며 “북한이 죄 없는 우리 친구와 두 딸을 빨리 돌려보내 줘야 하지 않느냐”고 울분을 쏟아냈다. 그는 6월 10일 오전 시장에 다녀오다 통영현대교회에서 시작한 ‘통영의 딸, 신숙자 구출운동’ 포스터에서 오래된 친구 이름을 발견하고 집에서 졸업 앨범을 뒤적였다. 50여 년 만에 꺼내본 앨범 속 신 씨와 포스터 속 인물은 같은 사람이었다. 바로 중 2때 짝꿍이던 신 씨였다.김 씨는 “숙자 집이 우리 집과 가까워 등교할 때마다 같이 갔다”며 “사진을 확인한 뒤 숙자가 살았던 서호동 74번지를 찾아갔더니 옛날 집 그대로 남아 있었다”고 말했다. 김 씨는 “당시 숙자는 엄마와 단둘이 살았고 숙자 어머니는 장사를 하면서도 항상 외동딸에게 깔끔한 교복을 입혔다”며 “숙자가 살아오면 옛날 등굣길을 함께 걷고 싶다”고 말했다.그는 “동기생 190여 명 중 항상 상위권을 유지하던 숙자는 공부를 잘해서 마산간호학교로 갔는데 그 후에 왜 북한으로 갔는지 안타까울 뿐”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 씨는 “통영여중에 다닐 당시 학년 때마다 3일씩 한산도에 해양훈련을 갔다”며 “당시 배를 타고 가면서 같이 수영하고 장난치던 그 시절을 잊을 수 없다”고 옛일을 회상했다. ○ “할 일 스스로 했던 야무진 아이”“우리가 세상 물정 모르는 철없는 소녀일 때 숙자는 달랐어요. 먼저 철이 들었다고 할까. 말수가 적었지만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스스로 하는 야무진 아이였죠.”신 씨와 통영여중 3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김연 씨(68·인천 연수구)는 “숙자는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속 깊은 아이였다”며 “집에 놀러 가면 숙자가 늘 책을 읽거나 밀린 학교 공부를 하고 있던 모습이 기억난다”고 회상했다. 김 씨에 따르면 신 씨, 김 씨, 조월순 씨(사망) 등 세 명이 단짝이었다는 것. 김 씨는 “숙자 어머니가 서호동 아침시장과 중앙시장에서 노점상을 해서 경제적으로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숙자 성격은 늘 밝았다”며 “변변한 책상이 없어 숙자가 늘 밥상을 펴 놓고 공부하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고 말했다.김 씨는 “나는 당시 통영여고에 진학할 생각이었는데 숙자는 어느 날 ‘마산간호학교에 진학할 생각’이라고 해 조금 의아스러웠다”며 “지금 생각해 보니 빨리 돈을 벌어 홀어머니를 돕고 싶은 마음에서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 “간호학교 때도 학구적”신 씨와 당시 마산간호고등기술학교(현 마산대 간호과)를 함께 다닌 유덕자 씨(69·여·경남 창원시)는 “숙자는 말수가 적고 학구적인 친구”라며 “심성도 무척 착했다”고 말했다.유 씨는 27일 동아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아담한 키에 피부가 어찌나 뽀얗던지,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다”고 신 씨의 학창 시절 모습을 전했다. 초등학교 보건교사로 재직하다 1999년 2월 창원대방초등학교에서 명예퇴직한 유 씨는 “신문에 나온 사진을 보니까 얼굴은 옛날과 많이 달라진 것 같았다”며 “몸이 아팠다니 그럴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안타까워했다. 유 씨는 “숙자가 살아서 가족과 만나 행복한 가정을 꾸렸으면 정말 좋겠다”며 “며칠 전 마산대 서명 현장에서 남편 오길남 박사를 처음 만났는데 그분이 (북에 두고 온 가족 생각에)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고 전했다. 유 씨는 22일 마산대에서 후배들이 추진한 신숙자 씨 구명을 위한 서명운동에 동참했다.1961년 2월 25일 마산간호고등기술학교를 졸업한 학생은 모두 29명. 당시 간호학교는 국가에서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중학교 성적이 좋은 학생들을 특차로 뽑아 공부를 시켜주는 식으로 운영됐다고 한다. 유 씨는 “오 박사가 자신이 쓴 책에서 가족에 대한 회한을 묘사한 부분을 읽고 가슴이 너무 아팠다”며 “많은 국민들이 신 씨 모녀 귀환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통영=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창원=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
▼알림▼□이탈리아 요리교실=하얏트 리젠시 인천호텔은 이탈리아 요리에 관심이 많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이탈리아 요리교실을 10월 12∼14일 연다. 이탈리아 출신의 총주방장 미르코 아고스티니의 자상하고 재미있는 설명을 곁들여 홈 메이드 스타일의 이탈리아 요리를 배울 수 있다. 참가비는 7만 원. 호텔 멤버십인 CATH 회원은 5만 원이다(부가세 별도). 홈페이지(www.hyattregencyincheon.co.kr) 참조. 032-745-1713∼1716 □건강공개강좌=인하대병원 외과 최선근 교수가 ‘대장암의 이해와 예방’을 주제로 강연. 29일 오후 3시 인하대병원 3층 강당. 오후 2시 반부터 무료검진 시행. 032-890-3600, 3637, www.inha.com▼모집▼□인문학특강=미추홀도서관이 주민을 대상으로 ‘인문학의 다양한 분야를 접목한 특강’ 강좌별 30명 모집. 10월 5∼26일 오후 7∼9시 미추홀도서관 세미나실 1. 10월 4일까지 방문(도서관 2층 평생학습팀 사무실) 및 홈페이지(www.michuhollib.go.kr) 미추홀행사에 신청. 참가비 무료. 032-440-6663□성인특강=부천시 공립 사랑나무가족도서관이 학부모 및 주민을 대상으로 ‘나와 내 아이가 행복한 책을 통한 자녀교육’ 참가자 선착순. 10월 2일∼11월 21일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 부천시근로자종합복지관 3층 대강당. 전화(032-661-3034) 및 방문(부천근로자종합복지관 2층) 신청. bcsl.go.kr}
인천지역의 아동청소년이 성범죄의 사각지대에 놓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주광덕 의원(한나라당·경기 구리)은 26일 인천시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인천지역 초중고교에 총 4954대의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지만 정착 출입구 등 외부인의 학교 출입 등을 감시하기 위한 ‘외부 감시용’은 단 한 대도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 가운데 인천에 무려 528명이 거주하고 있는 만큼 이들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4월 16일 ‘성범죄처벌특례법’ 개정으로 공개된 성범죄자 931명 중 실제 거주지 반경 1km 내에 위치한 초등학교는 전국적으로 738개에 달하고 그 가운데 84개교가 인천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군구별로는 인천 남동구와 서울 노원구가 19개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서울 양천구 18개, 인천 계양구 17개 순이었다. 주 의원은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의 경우 통계에 포함되지 않은 범죄가 많다는 점을 감안해 보다 강력한 예방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특히 인천의 경우 외부 감시용 CCTV 설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차향(茶香) 가득한 전국 인설차 문화대전으로의 초대.’ 미래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에게 우리 전통 문화인 차 예절을 알리고 차인을 육성하기 위한 제12회 전국 인설차 문화전-차예절 경연대회가 24일 인천 연수구 가천대 인천캠퍼스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규방다례보존회(이사장 이귀례)와 한국차문화협회 인천지부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 우리 전통 사상인 효(孝)와 예(禮) 지(智) 인(仁)의 정신을 길러주기 위해 2000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차 문화전이다. 차 경연대회는 유치부에서 대학부까지 총 5개 부문으로 나눠 전국 예선을 거친 400여 명이 경연을 펼친다. 대회 참가자들은 공수법(절하기에 앞선 손가짐 자세), 절하기, 차내기(차를 우려내 마시기까지의 전 과정)를 비롯해 옷차림, 입장과 퇴장 예절, 응대법 등을 심사해 우열을 가린다. 032-468-3595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대우건설㈜이 시공한 인천 연수구 연수푸르지오 주상복합아파트(671채)에 입주한 정모 씨(40)는 요즘 밤잠을 설치기 일쑤다. 시공사 측이 자칫 재산상에 엄청난 피해를 줄 수 있는 무리한 요구를 해 이를 거절하다 등기법 위반으로 벌금을 내야 하는 신세가 됐기 때문이다. 정 씨는 6월 초에 아파트 잔금을 치르고 113.48m² 주상복합(주택형)아파트에 입주했다. 한 달 뒤 아파트 등기를 위해 아파트입주자지원센터를 찾은 정 씨는 대우 측의 황당한 요구에 울화가 치밀었다. 시공사 관계자로부터 아파트 공급계약서에 명시된 15.8m²의 공유 지분 면적(대지)을 12m²로 줄이는 데 합의하면 아파트 등기를 해주겠다는 얘기를 들은 것. 정 씨는 이 같은 시공사의 요구에 응하지 않아 입주 뒤 60일 안에 마쳐야 하는 아파트 등기를 못해 1차 가산금을 물고 중도금 대출을 받은 은행으로부터 아파트 등기를 빨리 하라는 독촉까지 받고 있다. 이 같은 요구에 반발해 정 씨를 비롯한 100여 명의 이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은 현재 이 아파트 시공사와 시행사(두손건설, 다옴종합건설)를 상대로 인천지방법원에서 아파트 계약취소 소송을 진행 중이다. 이처럼 인천지역의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이 시공사와 시행사를 상대로 대규모 소송을 잇달아 추진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푸르지오 입주 예정자들은 “2008년 최초 분양계약 당시 시행 및 시공사가 내세운 아파트 분양대행사 직원으로부터 아파트 인근에 위치한 장례식장이 입주할 때면 다른 곳으로 이전한다는 거짓말에 속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발코니 확장과 시스템 에어컨 설치비용을 이미 분양가에 포함해 놓은 상태에서 마치 무상으로 제공해 3000만 원 이상 아파트를 싸게 분양받는 것이라는 말로 현혹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행사 관계자는 “아파트 공급계약서 공유 지분 면적은 시공사의 실수로 팸플릿의 인쇄가 잘못된 것”이라며 “건물과 대지 등 전체 면적의 합계는 같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반박했다. 영종하늘도시 아파트 입주자들도 20일 최근 대규모 소송원고인단을 모집하기 위한 신문광고를 게재하는 등 본격적인 소송 준비에 들어갔다. 영종하늘도시 입주 예정자 대표 연합회는 우미, 동보, 신명, 한라, 한양, 현대건설 등 시공사와 정부, 인천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상대로 영종하늘도시 분양 원천 무효를 주장하는 단체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다. 분양 당시 LH와 시공사들은 제3연륙교가 2013년 말 개통될 것이라며 영종하늘도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고 홍보했다. 정재훈 입주 예정자 대표 연합회 부회장은 “분양 당시 아파트 인근에 들어선다던 영종브로드웨이, 밀라노디자인시티, MGM 스튜디오 등 뭐 하나 제대로 된 것이 없으니 사기분양이 따로 없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입주자들도 연면적 256만 m²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던 국제업무타운이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며 LH와 10여 개 건설사를 상대로 소송을 벌일 예정이다. 인천 법조계에서는 아파트 계약자들의 법률 지식이나 소득 수준이 올라가면서 건설사들의 횡포에 일방적으로 당하지 않겠다는 의사가 분명해져 대규모 집단소송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알림▼□하품학교=남구학산문화원이 영화평론가의 해설과 관객의 자유로운 토론을 함께 하는 영화 ‘바그다드 카페’ 개최. 29일 오후 6시 반 영화공간 주안(옛 맥나인 7층) 컬쳐팩토리관. 032-866-3994, www.haksanculture.or.kr □건강강좌=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김재민 교수가 ‘요통의 재활치료’를 주제로 강연. 27일 오후 2시 인천성모병원 15층 2세미나실. 032-280-5012, 5981, www.cmcism.or.kr □일일강좌=부천시립심곡도서관이 BR뇌교육 오명희 부천지점장을 초청해 ‘나는 현재 어떤 부모인가’를 주제로 강연. 24일 오전 10시∼낮 12시 심곡도서관 4층 세미나실. 당일 30명 선착순 입장. 참가비 무료. 032-625-4581, www.bcl.go.kr ▼모집▼□문화프로그램=부천시립심곡도서관이 주민을 대상으로 ‘우리 집 살리는 경제교실’ 참가자 30명 선착순. 내달 6∼20일 매주 목요일 오후 7∼9시 심곡도서관 4층 시청각실. 홈페이지(www.bcl.go.kr)에서 신청. 가계부의 재발견, 잃지 않는 재무설계 등 교육. 참가비 무료. 032-625-45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