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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재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13척의 배로 133척의 왜선을 무찌른 명량대첩지 울돌목에 승전광장과 전망대(조감도)가 조성된다. 진도군은 26일 군내면 녹진리 울돌목에서 명량대첩 승전광장 착공식을 가졌다. 군은 1만1988m²(약 3630평)에 2013년 12월까지 110억 원을 들여 승전광장과 전망대, 건립 기념관, 레스토랑 등을 짓는다. 높이 60m 규모의 전망대(지하 1층, 지상 7층)는 강화유리를 설치해 물살이 세고 소용돌이치는 울돌목과 국내 최초 쌍둥이 사장교인 진도대교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하는 ‘남해안 관광클러스터 개발사업’의 하나로 진행된다. 진도군은 승전광장이 조성되면 울돌목 명량대첩지, 강강술래 터, 벽파진 등 이순신 장군 관련 유적지와 진도대교 등 기존 관광자원을 연계한 새로운 관광테마단지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은 전남도 산하기관 중 농업기술원 다음으로 직원(157명)이 많다. 8개 지소에 센터와 시험장 등을 갖춰 전남도 1개 실·국과 규모가 비슷하다. 해양수산과학원은 최근 6개월 사이에 사업소장 등 전현직 공무원 3명이 횡령 등 혐의로 옷을 벗었다. 진도지소 직원 A 씨(43·6급)와 전 소장 B 씨(54)는 감태 양식 기술이전을 대가로 4000여만 원의 뇌물을 받고 연구활동비 46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15일 구속됐다. 7월에는 어민에게 지급해야 할 수산사업 연구비 등으로 5700여만 원을 빼돌려 유흥비와 부서 회식비로 쓴 장흥지소 직원(6급)이 구속됐다. 연대책임을 물어 상급자인 사업소장(5급)은 직위해제됐고 해양수산과학원장(4급)은 성과연봉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상급자 연대책임제’ 등 강도 높은 공직기강 확립 방안을 시행하고 있는데도 비웃기라도 하듯 비리사건이 꼬리를 물었다. 6월에는 사방댐 건설 공사를 맡게 해주는 대가로 돈을 받은 도청 6급 공무원이 구속됐다. 산하기관인 전남문화산업진흥원도 직원 인사 비리로 모 부군수와 진흥원 전현직 직원 3명이 불구속 입건됐다. 그 바람에 전남도의 공공기관 청렴도도 크게 하락했다. 전남도는 2009년 종합청렴도(8.98점)에서 4위였지만 2010년 8.38점에 머물러 16개 시도 중 12위로 하락했다. 올해 청렴도 평가에서는 8.32점으로 16개 시도 중 15위로 떨어졌다. 올해 민원인 등이 평가한 외부청렴도는 지난해 9위(8.57점)에서 14위(8.45점)로 급락했다. 민원 업무와 관련한 부정, 비리 등이 늘었다는 얘기다. 도청 내부에서는 “일부 공무원의 비리를 들어 전체 공무원을 싸잡아 비난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 않으냐”는 볼멘소리도 들린다. 전남도는 국민권익위원회 발표가 난 지 6일 만인 19일에야 고강도 대책을 내놨다. 반부패청렴도 향상 대책보고회를 정례화하고 민원인 모니터링을 강화해 외부 청렴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20, 21일 도와 시군 감사담당 공무원이 모여 청렴도 제고 방안을 모색하는 워크숍도 가졌다. 전남도는 낮은 청렴도 순위 못지않게 해마다 점수가 하락하고 있다는 사실을 더 뼈아프게 받아들여야 한다. 전남도가 내놓은 대책이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무안의 초당대가 중국 대학과 합작 대학을 설립해 중국에 진출한다. 초당대는 최근 김병식 총장이 중국 허난(河南) 성 장후(鄭州) 시 허난교육대를 방문해 양 대학이 교육합작대학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고 22일 밝혔다. 합작대학 명칭은 중국의 허난 성을 상징하는 ‘예(豫)’를 넣어 ‘豫·韓대학’으로 정했다. 중국 현지 합작대학은 3년 과정을 이수하고 이후 초당대에서 각각 2년과 3년 과정을 이수하는 ‘3+2’의 학사학위 과정과 ‘3+3’의 석사학위 과정으로 운영된다. 학과는 상무한국어, 기업경영관리, 컴퓨터통신설비 등 3개 전공이 개설된다. 내년 9월부터 중국 허난교육대 내 한중 합작대학인 ‘豫·韓대학’에서 학생을 모집한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광주나 전남 동부권에서 전남도청으로 가는 길이 빨라진다. 전남도는 서해안고속도로와 전남 영암군 삼호읍 국도 2호선을 연결하는 국도 대체우회도로가 23일 개통된다고 22일 밝혔다. 이 도로는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2002년부터 3186억 원을 투입해 총연장 15.2km, 왕복 4차로로 건설됐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수도권 및 광주권과 전남 동부권에서 목포시내를 경유하지 않고 남악신도시로 진입할 수 있어 통행시간이 1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불산업단지 삼호산업단지 목포신항으로 진입하는 차량으로 상습 정체를 빚었던 영산강하구언 통행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 도로와 연결되는 목포∼광양 고속도로가 내년 4월 개통되면 도내 시군 연결 교통망이 1시간대로 구축돼 교통 편의는 물론이고 물류비용 절감도 기대된다. 이 도로는 당초 내년 말에 준공할 예정이었지만 남악신도시에 전남도교육청 전남경찰청 등 공공기관이 잇달아 이전하면서 조기 개통됐다. 전남도는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의 협조를 얻어 ‘2011 F1국제자동차 경주대회’ 기간인 10월 11일부터 18일까지 7일간 이 도로를 임시 개통해 지난해보다 교통 혼잡이 크게 줄어드는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목포에서 서남쪽으로 54km 떨어진 신안군 도초도는 1004개 섬으로 이뤄진 신안에서 5번째로 큰 섬이다. 41.94km² 면적에 해안선 길이가 42km로, 관광지인 홍도·흑산도로 가는 길목에 자리하고 있다. 목포에서 쾌속선으로 50분이면 닿는다. 야트막한 야산이 남쪽으로 뻗어 있고 북쪽과 서쪽은 구릉지와 평야가 펼쳐져 있다. 예로부터 초목이 무성하다고 해 ‘도초(都草)’라는 이름을 얻었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춘 도초도에 국내 최대 규모의 야외 동물원이 들어선다. 전남도는 ‘도초도 사파리 아일랜드(Safari Island) 조성사업’을 위해 내년부터 3년간 필요한 사유지 100만 m²(약 30만 평)를 사들이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남도는 당초 도비로 사업을 추진하려고 했으나 타당성 논란이 일자 터 구입비(85억 원)와 도로 등 인프라 시설에 들어가는 기반조성비(425억 원)만 지방비로 충당하고 나머지는 민간자본을 유치하는 것으로 계획을 바꿨다. 사파리와 테마숙박시설 조성에 필요한 민간 자본은 814억 원이다. 땅값이 오르기 전 미리 터를 사들였다가 사업시행자가 확정되면 팔아 사업기간을 단축시키면서 추진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도다. 2020년까지 조성될 동물원 예정 터는 여객선이 닿는 발매리 일대 벌판이다. 사파리 면적은 80만 m²(약 24만2000평)로 국내 최대 규모다. 에버랜드 사파리(2만8000m²·약 8400평)보다 28배 크다. 사슴 코끼리 하마 기린 산양 캥거루 등 친숙한 초식동물을 풀어놓고, 사자 호랑이 여우 늑대 등 육식동물도 들여놓는다. 기존 동물원 개념을 벗어나 자연환경 속에서 먹이사슬이 공존하는 야생동물원을 조성하는 것이 사파리 아일랜드의 핵심이다. 온갖 종류의 새와 꽃이 함께하는 화조원(9만6000m²·약 2만9000평), 원숭이 토끼 햄스터 염소 등과 어울릴 수 있는 어린이 전용 동물원(9만9000m²·약 3만 평)과 숙박시설(6만7100m²·약 2만 평)도 짓는다. 800억 원이 넘는 민간 자본 유치와 육지 동물원과의 차별화, 접근성 문제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양복완 전남도 관광문화국장은 “현재 중국 자본과 국내 대기업 등 큰손들의 관심이 높다”면서 “주민들이 토지 매입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투기바람도 잠재울 수 있는 대책도 마련돼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월급 일부와 강의료를 모아 이웃을 돕는 소방관, 경조금을 장학금으로 내놓은 구청 공무원, 휴경지에 고구마를 재배해 수익금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면사무소 직원…. 공무원들의 아름다운 기부가 세밑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13일 오전 광주 남구 대촌동 골목. 제복을 입은 소방관들이 연탄을 나르느라 분주했다. 이 동네 홀로 사는 노인과 소외계층가정 세 집에는 연탄 900장이 들어찼다. 연탄을 기부한 주인공은 광주 남부소방서 119구조대 소속 정범준 소방교(34). 2008년 12월 광산구 신가동 일대 주택을 돌며 긴급전화를 점검하던 정 소방교는 혼자 사는 80대 노인 집을 방문했다. 노인은 연탄 한 장 구입할 돈이 없어 영하의 날씨에도 냉방에서 지내고 있었다. 그는 이때부터 통장을 따로 만들어 월급 일부와 응급구조 강의를 다니며 받은 강의료를 모으기 시작했다. 그렇게 1년 동안 100여만 원의 돈이 쌓이면 주민센터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가정을 추천받아 난방비 등을 지원했다. 동료 소방관들과 소외계층을 위한 쌀 나누기, 청소, 목욕시켜주기, 연탄나누기 등 봉사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쳤다. 정 소방교는 “사고 싶은 거, 먹고 싶은 거 조금 참고 월급과 강의료를 모았다”며 “남을 돕는 일은 모르게 해야 한다는 생각에 혼자서 했는데 도움의 손길을 더 늘리는 게 좋을 것 같아 동료들과 함께 봉사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진 광주 북구 자치행정국장(57)은 13일 북구 장학회에 축의금 일부인 300만 원을 기부했다. 11일 자녀 결혼식을 치른 김 국장은 가족과 의논해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비를 마련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꿈과 용기를 심어주기 위해 장학금을 내놓았다. 광주 북구에서는 올 한 해 동안 김 국장을 포함해 5명의 공무원이 경조사를 치른 뒤 100만∼300만 원을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최근 청백리 공무원으로 꼽힌 북구청 남일우 씨(55)가 올해 두 차례 200만 원을 기탁하는 등 1년간 직원들의 기부가 30건에 3750만 원이나 됐다. 휴경지에 고구마를 재배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공무원들도 있다. 전남 영광군 군서면사무소 직원들은 최근 혼자 사는 노인과 중증장애인 등 50여 가구에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내의를 전달했다. 내의는 직원들이 4월 휴경지 2300m²(약 700평)를 30만 원에 빌려 재배한 고구마 수익금 80만 원으로 마련했다. 군서면사무소 직원들의 ‘고구마 이웃사랑’은 올해로 4년째다. 성기태 군서면사무소 총무담당은 “직원들이 고구마를 재배하면서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생각에 행복해한다”며 “이런 작은 기부가 삭막한 세상에 나눔이란 소중한 씨앗을 뿌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완도군 완도읍 동망산 일대에 조성된 다도해 일출공원은 섬과 섬 사이에서 떠오르는 일출을 조망할 수 있는 명소다. 이곳에 세워진 높이 76m의 완도타워는 365일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완도의 랜드마크. 2008년 9월 준공 이후 40여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이 때문에 완도군은 해맞이 행사 때 완도타워 전망층 수용인원을 제한하고 있다. 올해도 추첨을 통해 입장객을 선정할 계획이다. 입장객은 관광객 100명, 주민 50명 등 150명이다. 입장을 원하는 사람은 21일까지 완도군 인터넷 홈페이지와 우편, 팩스로 신청하면 된다. 완도군은 31일 송년 콘서트와 내년 1월 1일 ‘2012 해맞이 축제’ 행사를 연다. 송년 콘서트는 31일 오후 7시 반 완도 문화예술의 전당에서 개최한다. 새해 첫날은 다도해 푸른 바다와 아름다운 섬들이 한눈에 보이는 일출공원과 완도타워에서 일출 기원제와 북소리 공연으로 새벽을 연다. 061-550-5411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목포시 북항과 신외항을 잇는 목포대교가 내년 6월 개통된다. 14일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목포대교가 공사를 시작한 지 6년 만에 바다와 육지 사이 교량의 마지막 상판이 연결되면서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국도 대체우회도로 고하∼죽교 도로 건설공사 핵심 공정인 목포대교 사장교 구간의 마지막 교량 상판을 설치한 데 이어 최근 고하도 용머리 쪽 일반 교량 콘크리트 구조물 거치 작업도 모두 끝났다. 목포대교는 총사업비 3137억 원을 들여 죽교동 북항과 고하도(신외항)를 연결하는 3.1km의 해상교량. 내년 6월 다리가 개통되면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나들목에서 고하도(신외항)까지 목포시내를 거치지 않고 바로 갈 수 있다. 상습 교통정체 구간인 영산강 하굿둑 교통 체증 해소는 물론이고 목포 나들목에서 신외항까지 이동시간이 60분에서 20분으로 40분이 단축돼 물류비용 절감과 함께 대불산업단지 삼호중공업 등으로 오가기가 쉬워진다. 포뮬러원(F1)대회 경주장 가기도 편해지고 목포 관광의 랜드마크로 관광객을 모으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목포시는 목포대교 개통 후 진입로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삽진산단∼산정농공단지∼해양경찰서∼북항 삼거리의 도시계획도로 개설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무안군은 ‘아덴 만의 영웅’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사진)을 무안 갯벌낙지 홍보대사에 위촉했다고 13일 밝혔다. 무안군은 석 선장이 입원 당시 ‘산 낙지가 먹고 싶다’고 했다는 말을 전해들은 서삼석 전 무안군수가 직접 무안 낙지를 들고 병문안한 게 인연이 돼 이번에 낙지 홍보대사로 선정했다. 석 선장은 이날 무안의 낙지가게 골목을 방문하고 나서 무안군으로부터 위촉패를 받았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농도(農道) 전남이 ‘친환경농업 일번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친환경 벼 재배면적이 늘면서 농민소득이 1000억 원 늘어나고 학교 급식용 쌀 판매도 급증해 전국 최대 친환경농산물 공급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친환경농업 전문 연구소도 문을 열어 역점 시책으로 추진해온 친환경농업 육성 정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쌀 소득 1000억 원 늘어 지난해 말 현재 전남지역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은 전국 인증면적(11만621ha)의 57%에 해당하는 6만3054ha로, 전국 1위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 벼 재배면적 17만3000ha 중 친환경농법 면적은 유기농 3000ha, 무농약 5만5000ha 등 총 5만8000ha로 집계됐다. 일반재배인 관행 농법 면적은 11만5000ha다. 단위면적(10a·약 300평)당 소득은 친환경 무농약 재배 벼가 77만1000원으로 일반재배 59만8000원보다 17만3000원(29%)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기농 재배는 일반재배보다 18만2000원(30%)이나 더 높았다. 이에 따라 올해 벼 재배 소득은 친환경재배 4445억 원, 관행 재배 6884억 원 등 총 1조1329억 원으로 추산된다. 전체 17만3000ha를 모두 일반재배로 했을 경우 총소득은 1조329억 원에 그쳐 1000억 원(9.7%)의 소득이 증가한 셈이다. 친환경 쌀 소득이 높게 나타난 것은 친환경 벼 수매(판매) 가격이 40kg당 무농약 6만5000원(유기농 7만 원)으로 일반벼 수매가 5만3000원보다 1만∼1만2000원(23∼32%) 정도 높고 친환경쌀 직불금 및 생산장려금 등으로 무농약은 3만 원, 유기농은 3만9000원이 지원된 데 따른 것이다.○ ‘친환경농업=전남’ 이미지 굳혀 서울과 수도권 초중고교와 보육시설에 전남산 친환경 쌀 납품량도 급증하고 있다. 올 11월 말 현재 전남 도내 친환경 농산물 인증 농가에서 서울·수도권 지역 5546개교에 10만981t(274억 원어치)의 친환경 쌀을 납품하고 있다. 서울의 경우 유치원을 포함한 초중고교 7223개교 가운데 3513개교에 쌀을 공급해 48%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전남도는 무상급식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전남산 친환경 농산물 경쟁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서울과 수도권 1만 곳에 친환경 쌀을 납품할 계획이다. 전종화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수도권 학교급식이 전면 시행되면서 올해 유기농 쌀은 없어서 못 팔 정도”라며 “농가들이 친환경 쌀을 제값을 받고 판매할 수 있도록 행정 재정적 뒷받침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5월 전남대 농과대학 안에 친환경농업연구소를 개소해 ‘연구·개발→기술교육·보급→농가활용’ 시스템을 완벽하게 구축했다. 전남도는 전국 최초의 친환경전문연구기관 건립으로 전남 친환경농산물의 품질 향상 및 생산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어머니 나라 동화 읽어주고… 광주 ‘아시아밝음공동체’베트남-중국 전래동화 번역… 다문화2세에 자긍심 심어줘“왕이시여! 이 떡은 자식을 돌보는 부모님의 은혜를 의미합니다. 둥근 모양의 반다이는 하늘을 상징하고 네모난 모양의 반쯩은 땅을 상징합니다.” 9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4가 ‘아시아밝음공동체’. 가정집을 개조해 북카페로 꾸민 공동체 한쪽 공간에서 베트남 이주여성인 후엔 뜨완 씨(32)가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모아놓고 베트남 전래동화인 ‘반다이 반쯩’을 읽어주고 있었다. 베트남어와 한국어로 된 20쪽짜리 동화책은 다문화가정과 외국인 노동자들을 지원하고 있는 아시아밝음공동체가 지난달 펴냈다. 세 살 난 딸을 두고 있는 후엔 씨는 “번역 작업에 참여하면서 ‘나도 뭔가 할 수 있구나’라는 자부심을 느꼈다”며 “자원봉사자들이 예쁘게 삽화까지 그려줘 너무 고마웠다”고 말했다. 아시아밝음공동체는 이번에 베트남 동화와 함께 중국 전래동화가 담긴 책도 펴냈다. 붓이 없어 나뭇가지로 그림을 그려온 가난한 소년이 신령에게서 붓을 선물로 받았는데 이를 탐낸 관리가 붓을 빼앗아가자 붓으로 혼을 내준다는 내용의 ‘마량의 신비한 붓’이다. 지난해 베트남 동화 ‘백 마디 대나무’에 이어 벌써 세 번째 출간이다. 3권의 책은 이주여성들과 상의해 출신 국가에 널리 알려진 동화를 골랐다. 책이 나오기까지 많은 자원봉사자가 도움을 줬다. 지난해 지역다문화프로그램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광주시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500만원씩 지원받았지만 인쇄하기에도 벅찼다. 3권의 동화책을 번역하고 삽화를 그려주고 감수해 준 것은 자원봉사자들이었다. 광주 서림초등학교 이미경 교사(46·여)와 미술학원을 운영하는 홍익대 미대 출신 김현정 씨(여)가 삽화를 그려줬다. 감수는 전남대 교수와 조선대 강사가 흔쾌히 도와줬다. 엔터출판사에서도 저렴한 값에 책을 내줬다. 김기현 아시아밝음공동체 기획실장은 “책을 통해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있는 다문화가정 2세들에게 ‘어머니 나라’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고 언어 학습 기회도 제공하기 위해 책을 펴냈다”며 “자원봉사자들의 ‘재능기부’도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공동체는 동화책을 500부씩 인쇄해 다문화 관련 단체에 보내주고 가정에도 전달했다. 내년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도움을 받아 일본, 스리랑카, 중국, 베트남 등 4개국 동화를 번역해 출간하기로 했다. 임방울국악진흥회와 함께 ‘오색종이 합창단’을 만들어 다문화가정 아이들에게 우리 국악을 널리 알리는 사업도 벌일 예정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7세 소녀가장 평생 도와주고 ▼ 위성대 대호종합건설 사장, 딱한 사연듣고 月10만원 후원… 장흥군 주민들도 힘 보태“평생 후원자를 만나 이젠 외롭지 않아요.” 홀로 남은 다문화가정 소녀에게 든든한 울타리가 생겼다. 위성대 대호종합건설 사장(46)은 최근 전남 장흥군 장동면에 사는 김우고치유니 양(7)과 평생 후원 결연을 맺었다. 장동면 출신인 위 사장은 앞으로 김 양에게 매달 10만 원씩 후원하기로 했다. 위 사장은 올 8월 김 양의 딱한 사연을 알고 평생 후원을 결심하게 됐다. 김 양은 지난해 엄마를 암으로 잃었다. 아빠는 고국인 나이지리아로 돌아가 홀로 남게 됐다. 김 양은 한국인 엄마 성인 김 씨와 아빠 성 우고치를 따 ‘김우고치’라는 성에 ‘유니’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외할머니(79)와 살기 위해 서울에서 장흥으로 내려온 김 양은 늘 맑게 웃어 유치원에서도 인기가 높다. 마을 주민들도 김 양의 든든한 후원자다. 25가구가 사는 작은 마을이지만 조손가정의 김 양을 늘 챙긴다. 임모 씨는 “주민들 모두 딱한 사정을 알고 늘 세심하게 신경 쓰고 있다”며 “시골이어서 공동체 의식이 강하다”고 말했다. 이웃들의 관심으로 김 양의 집 화장실과 목욕탕이 새해 1월 리모델링된다. 화장실이 밖에 있는 데다 재래식이어서 어린 김 양에게 불편한 점이 많기 때문이다. 장흥군에서 화장실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하고 주민들이 일손을 도울 예정이다. 노옥기 장동면장은 “이웃들의 작은 관심과 실천이 소외계층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7일 오후 전남 장성군 황룡면에 자리한 아곡 박수량 선생(1491∼1554)의 묘. 비문이 없는 하얀 비석 앞에 공무원 100명이 머리를 숙였다. 이들은 ‘청념 교육’을 받기 위해 장성을 찾은 중앙공무원교육원 5급 승진자 과정 교육생. 장성군 문화해설사로부터 ‘백비(白碑)’가 세워진 사연을 들은 교육생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묘비를 만졌다. 환경부에 근무하는 고삼상 씨(53)는 “백비를 보면서 청렴을 생명으로 삼고 실천하는 공무원이 되겠다는 마음을 새롭게 다졌다”고 말했다. 백비가 세워진 것은 아곡 선생의 청렴함을 높이 산 조선조 명종의 왕명(王命) 때문이었다. 아곡은 38년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비가 새는 낡은 집에서 기거할 정도로 청빈한 삶을 살았다. 6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그는 묘를 크게 쓰지 말고 비석도 세우지 말라고 유언했다. 명종은 운상비가 없어 고향으로 가기 어렵다는 말을 듣고 장례비를 마련해 주고 서해안의 하얀 화강암을 골라 비를 하사했다. ‘청백함을 알면서 비석에 글을 새긴다면 이름에 누가 될지 모르니 글자 없이 세우라’고 해 지금의 ‘백비(白碑)’가 됐다. ‘청백리(淸白吏)의 혼’이 살아 숨쉬는 장성군에 옛 선현의 청렴사상과 강직함을 배우려는 공직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중앙공무원교육원 5급 승진자 과정 교육생들은 이날 9월, 11월에 이어 세 번째로 장성을 찾았다. 교육원은 1박 2일간 장성에서 청렴교육과 현장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교육생들은 아곡의 16대손인 한학자 박래호 씨(69)에게 ‘아곡 박수량의 생애와 공직관’을 주제로 특강을 들은 뒤 백비를 참배했다. 이튿날에는 조선 중종 때 명신(名臣)인 지지당 송흠 선생(1459∼1547)이 지은 관수정(觀水亭)을 둘러봤다. 51년간 관직생활을 한 지지당은 중종 때 5차례나 청백리로 뽑힌 명신이었다. 이들은 옛 선비들이 들었던 ‘청백리 밥상’도 맛봤다. 김치와 전, 두부조림, 나물 등으로 차려진 1식 5찬을 들며 청렴사상을 되새겼다. 장성군이 ‘청백리 고장’으로 알려지면서 내년에 견학 및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는 기관 및 단체가 줄을 잇고 있다. 지방행정연수원을 비롯해 생산성본부, 기술보증기금, 한국품질재단, 국민권익위원회 등이 이미 청렴 교육 일정을 잡았다.장성=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김장김치로 사랑 나누고, 봉사활동으로 온정 전하고….’ 경제 한파 속에서 먹고 마시는 송년회 대신 이웃 사랑을 실천하며 한 해를 의미 있게 마무리하려는 기업이나 기관, 단체가 늘고 있다.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김장김치와 연탄을 전달하고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나눔과 행복바이러스를 전하고 있다.○ 송년회 대신 맞춤형 봉사활동 ㈜광주신세계는 송년회를 대신해 모든 사원이 참가하는 ‘희망 산타원정대’ 출정식을 21일 개최한다. 광주 서구청, 어린이재단과 함께하는 산타원정대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사회봉사활동이다. 연말에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준비한 물품을 전달하고 끝나는 형식적인 봉사활동이 아니라 사전에 도움이 필요한 가정이나 시설을 찾아내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를 파악한 뒤 봉사하는 방식이다. 현대백화점 광주점은 송년 회식 대신 저소득층과 공부방 등에 기부하는 행사를 열기로 했다. 사내 사회복지재단과 함께 아이들에게 필요한 학용품과 난방기구 등을 구매해 23일부터 25일까지 팀별로 가정이나 기관을 방문해 전달하기로 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올 송년회를 ‘감동 Service 경진대회’로 꾸미기로 했다. 생생한 현장 서비스 아이디어를 얻고 고객 감동을 실현하기 위해 14일 오전 전 직원을 대상으로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한국산업단지공단 호남권본부와 광주지사 직원 가족 50여 명은 6일 오후 광주 5·18기념문화회관에서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를 관람했다. 각 지사에서도 가족과 함께 문화예술공연을 관람하며 한 해를 마무리하도록 했다. 이날 하루만큼은 한 해 동안 상대적으로 소홀했을지 모를 가족에게 최선의 봉사를 하겠다는 취지에서다.○ 김치 연탄으로 사랑 나눔 삼성광주공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송년행사로 홀몸노인이나 소년소녀가장을 위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28일 광산구 저소득층 55가정에 연탄 1만6500장을 배달한 데 이어 8일 광산구청 봉사단체와 함께 불우이웃 200가정에 김치 10kg씩을 전달했다. 금호고속과 금호터미널 임직원들은 6일 광주 서구 쌍촌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사랑의 김장김치 나누기’ 행사에 참여했다. 벌써 5년째다. 이들은 김치 1000포기(2100kg)를 담가 포장한 뒤 서구 장애우 가정 등 어려운 이웃 300여 가정에 직접 전달했다. LG화학 나주공장은 2일 나주지역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사랑의 1004 김장 나누기’ 행사를 열었다. LG화학 나주공장 사회봉사단과 사원 가족, 나주시 다문화지원센터 소속 이주여성 등 100여 명이 참여해 김장김치 1004포기를 담갔다. 김장김치는 이주여성 가정과 소외계층에 전달된다. 제일모직㈜ 여수공장도 2008년부터 4년째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를 열어 호응을 얻고 있다. 조성우 공장장은 “소외계층 이웃에게 작지만 함께 온정을 전할 수 있는 자리를 자주 만들어 기업 사회공헌사업의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도의회가 내년도 농림예산 심의를 거부한 데 이어 포뮬러원(F1)대회 관련 예산까지 심의를 거부했다. 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회는 7일 상임위를 열고 내년도 F1대회 개최를 위한 F1대회조직위원회 출연금 150억 원을 포함한 712억 원 규모의 투자정책국 소관 전체 예산 심의를 거부했다. 상임위는 이날 예산 심의에 앞서 의원 간담회를 하고 F1조직위에 요구한 자료들이 제출되지 않아 심의를 중단하기로 했다. 장일 경제관광문화위원장은 “F1조직위에 요구한 올해 F1대회 결산 보고와 정부 지원금에 대한 전망과 확보 여부, 개최권료 및 중계권료 재협상을 통한 수지 개선방안을 요구했으나 답변이 오지 않아 예산 심의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상임위는 세 가지 요구안에 대해 F1조직위의 명확한 답변이 올 때까지 심의하지 않기로 했다. 상임위에 상정된 예산안이 내년 F1대회 개최를 위한 최소 경비라는 점에서 예산이 삭감될 경우 내년 대회 무산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내년 F1대회 관련 예산은 조직위 출연금 150억 원, F1 경주장 사무관리비 15억9600만 원, F1 추진 전략수립비 7000만 원, F1 경주장 사후 활용 보조금 5000만 원 등이다. 전남도와 F1조직위는 상임위 요구안을 재검토하는 한편 도의원들을 상대로 설득에 나섰으나 요구안에 대한 답변이 없을 경우 장기간 파행도 우려된다. 도의회 농림수산위원회도 5일 도 농림식품국 예산을 심의하면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예산 대책이 미비하다는 이유로 내년도 농림예산 심의를 거부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8일 오후 7시 반 교내 오룡관 다산홀에서 시민들을 위한 송년음악회를 연다. GIST는 매년 서너 차례 클래식 재즈 성악 연극 등 문화도시 광주의 이미지를 살린 수준 높은 공연으로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송년음악회에는 성악가 바리톤 김동규 씨, 광양시립합창단, 금관클래식밴드 퍼니밴드, 국악팀 놀음판을 초청해 성악과 합창, 클래식,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사한다. 입장료는 1000원. 062-715-2062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통 목공예인 나주반(羅州盤)을 전시하고 체험도 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 탄생했다. 전남 나주시는 5일 죽림동에서 나주반 전수교육관 개관식을 가졌다. 반은 음식이나 과일 등을 올려놓는 작은 상이다. 나주반은 해주반, 통영반과 함께 전국의 3대 소반으로 유명하다. 전남도 무형문화재(14호·김춘식)로 지정된 나주반은 장식이 없이 간결하고 견고해 실용적이다. 그릇이 밀려 내려가지 않도록 모서리 둘레에 홈을 파 끼운 것이 특징이다. 교육관은 다양한 나주반 작품과 제작과정 등을 보여주는 전시실과 관람객 이해를 돕기 위한 시연실, 체험실, 작업실 등을 갖췄다. 전시실에서는 나주반과 전통가구, 각종 나주목물(羅州木物)을 전시하고 판매도 한다. 교육관 부근에 옛 나주역사(전남기념물 제183호),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 청소년수련관 등이 자리해 가족 단위 나들이와 체험학습 코스로도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성훈 시장은 “나주반 교육관 개관을 계기로 나주공예문화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널리 알려 세계적인 문화유산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061-332-2684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영암군 삼호읍에 있는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한 선박 2척이 세계적인 조선 해운 전문지로부터 올해의 최우수 선박에 선정됐다. 영국에서 발간되는 조선해운 전문지인 ‘네이벌 아키텍트’는 최근 현대삼호중이 건조한 원유제품 운반선 삼호 아마존호와 컨테이너운반선 머스크 에디슨호를 올해의 최우수 선박에 선정했다. 아마존호는 길이 333m, 폭 60m, 깊이 30.4m의 31만8000t급 초대형 원유제품운반선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삼코사로부터 수주했다. 최첨단 전자식 엔진 제어장치와 해양 생태계 파괴를 막기 위한 선박 평형수 처리장치, 프로펠러 앞의 부가물로 선박의 속도를 향상시켜 주는 특수장치가 부착된 친환경 선박이다. 현재까지 발주된 원유제품 운반선 중 가장 고급 사양으로 알려졌으며 8월 선주사에 인도됐다. 에디슨호는 영국 조디악사로부터 수주한 1만3100TEU 컨테이너 운반선이다. 길이 366m, 폭 48.2m, 깊이 29.85m로 축구장 3개 규모의 초대형 선박으로 1월 인도됐다. 현대삼호중공업은 2004년 이후 원유운반선 6척, 컨테이너운반선 3척, 자동차운반선 2척 등 7년째 모두 11척이 최우수 선박에 선정됐다고 밝혔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국제통상 전문가를 꿈꾸는 대학생이 중국에 친환경 농업기계 300만 달러어치를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광주대 글로벌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GTEP) 소속 김동민 씨(24·중국어학과 3년)는 최근 광주지역 친환경 농업기계 생산업체인 ㈜한국게르마늄(대표 김신익)의 제품을 중국 하얼빈(哈爾濱) 홍두공업과학유한회사에 수출하는 계약을 성사시켰다. ㈜한국게르마늄은 물 속에 산소함유량을 높여 농축산물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게르마늄 식물활성수기’ 1000세트를 중국에 수출한다. 김 씨는 6월 이 제품을 들고 중국 하얼빈 국제무역박람회에 처음 참가했다. 그는 제품을 소개하던 중 홍두공업과학유한회사 관계자들이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자 5개월간 e메일과 전화로 꾸준히 접촉해 계약을 이끌어냈다. 김 씨는 제품의 성능과 특징 등을 파악하기 위해 6월부터 3개월간 한국게르마늄에서 인턴사원으로 근무하며 중국어 카탈로그 제작에 참여하고 회사 홈페이지 중국어 번역과 온라인 마케팅을 전담했다. 인턴이 끝난 뒤에도 제품 수출을 위해 중국 저장(浙江) 성 이우(義烏), 상하이(上海) 박람회에 잇따라 참가했다. 김 씨는 “박람회에 꾸준히 참가해 국제 통상 감각을 키운 게 큰 도움이 됐다”며 “내년에 중국에 1년간 교환학생으로 가는데 온라인 마케팅 업무를 익혀 회사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신익 한국게르마늄 사장은 “탁월한 중국어 회화 실력과 일에 대한 열정, 책임감이 강해 전문가들도 힘들어하는 업무를 성사시켰다”며 “졸업하는 대로 채용해 중국 마케팅을 전담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씨처럼 광주대 GTEP 소속 학생들은 지역 무역업체들의 수출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서은성 씨(중국통상학과 4년)는 3월 지역 무역업체인 ㈜이스톤코퍼레이션이 100만 달러의 양말을 베트남에 파는 계약을 성사시켰다. 글로벌무역전문가양성사업은 지식경제부가 국제적 감각을 갖춘 청년무역인을 양성하기 위해 광주대를 비롯한 국내 24개 대학 및 무역업체 등과 연계해 운영하는 국제통상전문가 인큐베이팅 사업으로, 광주대는 광주전남지역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4년 연속 사업을 시행 중이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그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 왔으니 이제는 보답할 때가 된 것 같아요.” 1980년대 해태 타이거즈의 간판타자로 활약했던 김성한 전 KIA 타이거즈 감독(54·사진)이 국민생활체육 광주광역시 야구연합회장에 선임됐다. 현역 시절 해태의 한국시리즈 7차례 우승의 주역이었던 그는 “사회인 야구팀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8일 취임하는 김 전 감독은 “사회인 야구팀이 마음 놓고 운동할 수 있는 야구장을 확보하는 게 가장 시급하다”며 “나주에 내 이름을 걸고 베이스볼파크를 조성하는 것도 그런 이유”라고 강조했다. 광주에서 활동 중인 사회인 야구팀은 300여 팀이지만 회원들이 사용할 운동장은 턱없이 모자란 상황이다. 그는 현재 나주시 남평읍 지석강변 일원 10만 m²(약 3만 평) 터에 천연·인조 잔디 2개 구장씩을 동시에 갖춘 4면의 구장과 부대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이 베이스볼타운이 완공되면 광주지역에서 사용 중인 구장과 추가로 만들어질 구장을 합쳐 13면의 야구장이 생기게 된다. 빠듯하지만 지역 사회인 야구팀이 매주 운동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인프라는 구축되는 셈이다. 프로야구 출신 선수들로 ‘레슨 팀’을 꾸려 유소년 및 사회인 야구팀 선수들에게 기술을 지도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그는 “‘재능 기부’를 통해 야구 기술을 전수하고 어느 정도 수준이 되면 광주에서 전국 사회인 야구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광주교대가 3일 오후 3시 교내 대학원 대강당에서 자선음악회를 연다. 이번 음악회는 광주교대가 통합교육지원센터 개소 3주년을 기념해 광주지역 저소득층 장애아동 교육지원기금 마련을 위해 준비했다. 음악회에는 크로스 앙상블 ‘ARCO’, 가수 이동원, 교대 아카펠라동아리 ‘I Sing You Sing’ 등이 출연한다. 광주교대 통합교육지원센터는 전국 교대 중 유일한 장애아동 및 장애위험 아동을 위한 교육 치료지원 전문기관으로, 미술치료 음악치료 언어치료 운동치료, 인지(학습)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062-520-4238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