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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 간염 백신 ‘헤파박스’, 신종플루 백신 등 굵직굵직한 연구 개발을 잇달아 성공시켜온 녹십자가 천연물 신약 골관절 치료제 ‘신바로’를 통해 또 한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녹십자가 최근 개발 및 제품화에 성공한 신바로는 국내 네 번째 천연물 신약이다. 녹십자는 신바로를 통해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천연물 신약은 과거부터 사용된 성분을 이용하기 때문에 효력이 강하면서도 비교적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 화학 치료제보다 안전성이 우수해 장기간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국내외 제약회사들은 다양한 천연물을 이용해 신약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녹십자는 “신바로는 관절염, 퇴행성 척추염, 디스크 등 골관절질환의 치료에 오랜 기간 동안 사용되며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된 6가지 천연물을 주 성분으로 개발됐다”며 “각 생약재에 대한 기초 연구 및 추출, 제제 연구 등 산·학·연 공동연구, 임상시험 등 7년의 개발 기간을 거친 끝에 제품화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녹십자가 2008년부터 2년 동안 고려대 구로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등 8개 병원에서 200여 명의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에서 신바로는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 관절의 뻣뻣함, 일상생활 수행 능력이 다국적 제약사의 화학 신약보다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녹십자는 “임상 2상과 3상을 통해 안전성을 분석한 결과 위장 관계 부작용은 신바로가 13.0%, 화학 신약은 22.0%로 나타났다”며 “전체 이상약물 반응 발현율도 화학 신약이 31.3%인 데 비해 신바로는 15.9%로 현저히 낮았다”고 설명했다. 녹십자가 신바로에 기대를 걸고 있는 이유는 국내 골관절염 관련 의약품 시장이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인 IMS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골관절염 관련 의약품 시장은 2009년 기준으로 약 3400억 원 규모로 추산되며, 매년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녹십자 관계자는 “여기에 우리나라의 경우 빠른 속도로 고령화사회에 진입하고 있어 골관절염 관련 의약품 시장도 더 급격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바로는 기존 치료제를 복용하면서 위장장애 등 부작용을 겪었던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녹십자는 신바로를 통해 5년 내 연간 5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신바로의 개발 경험을 토대로 천연물 신약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인 ‘GC7101’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파킨슨병 치료제, 신생혈관억제 항암제, 헌터증후군치료제 등에 대한 개발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매출액의 7%인 550억 원 가량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한 녹십자는 올해 역시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해 600억 원 이상의 R&D 투자 계획을 수립했다. 또 녹십자가 강점을 가진 분야로 평가 받는 백신에 대한 연구도 꾸준히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녹십자 관계자는 “대부분의 백신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녹십자의 백신은 모두 녹십자의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것이어서 더 의미가 크다”며 “다양한 백신 원액부터 완제품까지 모두 생산할 수 있게 되면 백신 주권 확보 및 자급자족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녹십자 R&D의 핵심 기지는 2012년에 완공되는 연구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녹십자는 연구소를 중심으로 2016년까지 20여 종의 자체 개발 신제품을 국내에 출시하고 경쟁력을 갖춘 품목은 미국과 유럽 등에도 적극적으로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녹십자는 “다양한 신약 개발 연구를 통해 10년 내 매출액 2조 5000억 원의 세계 50대 글로벌 제약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5년 6개월 동안 르노삼성자동차를 이끌었던 장마리 위르티제 전 사장(사진)이 1일 이임 기자회견을 끝으로 한국에서의 공식적인 일정을 마감했다. 위르티제 전 사장의 퇴임이 주목받는 것은 재임 기간 이룬 비약적인 성과와 주한유럽상공회의소 회장을 맡으면서 ‘장 사장’으로 불릴 만큼 친화력 있는 ‘지한파’ 최고경영자(CEO)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2005년 당시 1800억 원 수준이었던 르노삼성차의 매출은 지난해 5조 원을 넘어섰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SM 시리즈 라인업에 ‘SM3’를 새롭게 추가하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QM5’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공로가 컸다”고 평가했다. 위르티제 전 사장은 이임 기자회견에서 “제2의 고향이라 자부하는 한국 땅을 떠나게 돼 아쉽다”라면서도 “성실하고 능력 있는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었던 시간이 오히려 무한한 영광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한동안 신차를 내놓지 못해 국내 자동차 시장 판매 순위에서 4위까지 밀려난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달 공개한 ‘올 뉴 SM7’을 앞세워 시장점유율 회복에 시동을 걸었다. 르노삼성차는 8월 한 달 동안 국내에서 1만1075대의 차량을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9.1%, 7월에 비해선 10.7% 증가한 수치다. 8월 수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증가한 1만6253대를 기록했다. 8월 수출량은 르노삼성의 월별 수출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다. 지난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에 이어 3위였던 르노삼성차는 올해 한국GM에 자리를 내줬다. 특히 쌍용자동차를 포함한 국내 완성차 5개사 가운데 올해 7월까지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줄어든 곳은 르노삼성차밖에 없었다. 그러나 8월 준중형 세단 ‘올 뉴 SM7’이 출시되면서 분위기는 달라졌다. 8월 16일 출시된 ‘올 뉴 SM7’은 출시 2주 만에 2665대가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르노삼성차는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장마리 위르티제 전 사장과 프랑수아 프로보 신임 사장의 이·취임 기자회견을 열었다. 5년 6개월 동안 르노삼성차를 이끌어 온 위르티제 전 사장은 “성실하고 능력 있는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내가 한국 사람일 수는 없겠지만, 그 누구보다 한국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기억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프로보 신임 사장은 “한국에 합류하게 된 것은 멋지고도 흥미진진한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두산그룹이 하반기에 당초 예정보다 크게 늘어난 1000여 명의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두산은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원서 접수를 1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두산은 올해 초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673명 규모로 예상했지만, 이보다 늘어난 1000여 명을 선발하기로 했다. 이 같은 규모는 두산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신입사원 채용이다. 이에 따라 두산은 올해 상반기에 채용한 367명을 포함해 올해 총 1370여 명의 신입 직원을 선발한다. 이는 지난해 채용 규모보다 32%가량 늘어난 수치다. 두산은 “일자리 창출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우수 인재 확보와 글로벌 기업 도약을 위한 것”이라며 “이와 별도로 고졸 신입 사원 채용도 크게 늘리고 마이스터고 등과 지원 협약을 맺어 맞춤형 교육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40여 년 만에 자신이 근무했던 부대를 찾았다. 한국방위산업진흥회 회장을 맡고 있는 조 회장은 1일 방위산업체 대표들과 함께 강원 화천군에 있는 육군 7사단을 찾아 장병들을 격려했다. 7사단은 1970년 조 회장이 군 복무를 했던 곳이다. 당시 미국에서 유학 중이던 조 회장은 1970년 8월 7사단 수색대대에 입대해 최전방 경계초소(GP) 근무를 맡았으며, 이후 베트남에 11개월간 파병된 뒤 귀국해 비무장지대에서 국방의 의무를 마쳤다. 조 회장은 이날 장병들과 식사를 한 뒤 40여 년 전 자신이 근무했던 GP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조 회장은 장병들을 격려하고 위문금 및 체력단련기구를 전달했다. 조 회장은 “무기체계의 성능 못지않게 굳건한 정신 자세와 사기가 전쟁의 승패를 좌우하는 중요 요소”라며 “방산업계는 더 나은 무기체계를 개발해 정예강군 건설에 기여하는 동반자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방문에는 조 회장 외에 류진 풍산그룹 회장, 엄항석 두산 DST 사장, 변승완 삼성 탈레스 사장 등 15개 방산업체 대표가 참석했다. 한국방위산업진흥회에는 184개 회원사가 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모터스포츠의 매력요? 출발 직전, 그 몇 초간의 숨막힐 듯한 긴장감과 서킷을 달릴 때 느껴지는 짜릿함이죠.”처음 만난 사이지만 모터스포츠의 매력과 짜릿함에 대해 이야기할 때만큼은 꼭 오래된 친구 사이 같았다. 동아일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한국타이어, 한국쉘석유, 현대해상이 공동 주최하는 국내 최대의 모터스포츠 축제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 제2차전이 3일과 4일 강원 태백시 태백레이싱파크에서 열린다. 일반인 부문에 참가하는 직장인 류두상 씨(37)와 프리랜서 이상학 씨(31), 탤런트 민영원 씨(27·여)를 지난달 2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이노션 본사에서 만났다. ○ 모터스포츠 매력에 흠뻑건설회사에서 근무하는 평범한 직장인인 류 씨가 모터스포츠에 빠진 건 지인의 권유 때문이었다. “자전거, 암벽 등반 등 짜릿하다는 스포츠는 취미 삼아 다 해봤다”는 그는 “모터스포츠만큼 짜릿하고 재미있는 취미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류 씨는 “출발 직전의 긴장감, 그리고 마지막 바퀴까지 돌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체커키(모든 랩을 마치고 경기가 종료됐음을 알리는 신호)’를 받을 때의 짜릿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씨는 KSF 1차전에서 차가 반파돼 1000만 원 가까운 수리비가 들었지만 타고 다니던 차를 팔아 수리비를 충당한 뒤 2차전을 준비할 만큼 열정적이다. 그는 “1차전이 수중전이었기 때문에 차가 미끄러지면서 모터스포츠 입문 5년여 만에 첫 사고가 났지만 다치지는 않았다”며 “직선 구간에서 속도를 최대한 높일 때 느껴지는 스피드의 매력에서 헤어나오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두 남자의 ‘모터스포츠 예찬’에 탤런트 민 씨도 합세했다. 그는 ‘꽃보다 남자’, ‘찬란한 유산’ 등에 출연했으며 연예인 레이싱 팀인 ‘알스타즈’ 소속이다. 민 씨는 “운전을 좋아하는 것을 아는 주변 탤런트 동료들이 ‘제대로 한번 운전해 보라’고 권유해 모터스포츠에 입문했다”고 설명했다. 7월 KSF 1차전이 첫 주행이었던 그는 남자 선수들을 제치고 25명 가운데 중위권인 16위에 올라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대해 민 씨는 “내가 봐도 좀 겁이 없는 편인 것 같긴 하다”며 “출발 신호를 받고 나니 그저 앞에 있는 차를 제치고 더 빨리 달려야 한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며 웃었다. ○ “위험? 고비용? 편견일 뿐”모터스포츠에 대해 위험하고, 돈이 많이 드는 취미라는 인식에 대해 세 사람은 모두 “그렇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이 씨는 “초기에 차량을 구입하는 비용이 좀 부담이 될 수 있지만 그 뒤로는 많은 비용이 들지 않는다”며 “최소 3∼5년 모터스포츠를 즐긴다고 생각하면 비용 부담이 큰 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류 씨 역시 “모터스포츠가 취미인 사람들은 일반 도로에서도 속도를 낼 것 같지만 전혀 아니다”라며 “오히려 올바른 주행습관을 갖춰야 좋은 성적이 나오기 때문에 일반 도로에서도 안전운전을 한다”고 했다. 2차전에 참가하는 이들의 목표는 모두 포디엄(시상대)에 올라서는 것. 민 씨는 “당장 상위권에 올라서기는 쉽지 않겠지만 꾸준히 훈련해 시상대에 서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KSF 2차전에는 세 사람을 포함한 31명의 일반인 드라이버가 아반떼 레이스에 참가한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폭스바겐 유럽산 7종 가격 인하폭스바겐코리아는 한국과 유럽연합(EU) 간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따라 유럽에서 생산된 2012년형 7개 모델의 가격을 1일부터 인하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관세 인하분 만큼 가격을 인하해 ‘CC’는 80만 원, ‘골프’는 60만 원가량 가격이 낮아졌다”며 “여기에 오디오, 내비게이션 등이 업그레이드돼 실질적인 가격 인하 효과는 모델에 따라 100만∼230만 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 동서식품장학회, 장학금 전달재단법인 동서식품장학회는 지난달 31일 대학생 및 고등학생 142명에게 총 3억4000여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 동서식품장학회는 동서식품이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세운 장학재단으로, 1996년 이후 중고교생 및 대학생 1615명에게 모두 23억7300여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또 해외동포들에게는 4000만 원 상당의 교육기자재를 지원했다. ■ 석유公, 통계의 날 석탑산업훈장한국석유공사는 1일 대전 통계청에서 열린 ‘17회 통계의 날’ 기념식에서 국가 석유통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석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석유공사는 기름값 정보사이트인 ‘오피넷’ 개발과 국내 석유가격 통계 개선 등에 기여한 공로로 4년 연속 통계 우수기관(개인 포함)에 선정됐다. 석유공사 측은 “지속적으로 석유정보 서비스를 개선해 국가산업과 국민경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쌍방울트라이, ㈜쌍방울로 사명 변경쌍방울트라이그룹은 31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쌍방울로 변경하기로 의결했다. 또 최우향 씨를 사내이사로 선임했고 이규택 미래희망연대 대표최고의원 등 3명을 3년 임기의 사외이사로 새로 영입했다. 또 신규사업으로 화장품 판매, 바이오, 인테리어 사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 ㈜동양, 女잡화브랜드 ‘미타’ 선보여동양매직과의 합병으로 1일 새롭게 출범한 ㈜동양이 패션사업부문 출범과 함께 여성 잡화브랜드 ‘mitaa(미타)’를 선보였다. 미타는 트렌드에 민감하고 독특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30, 40대 여성들에게 초점을 맞춘 브랜드다. 동양은 앞으로 ‘mitaa’ 등 패션 부문을 회사의 신규 수익모델로 육성할 계획이다.}

한국닛산의 박스카 ‘큐브’(사진)의 방향지시등 간격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관계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결함이 있다고 인정되면 리콜 등의 조치를 내린다.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성능연구소는 최근 큐브의 방향지시등 간격이 규정보다 좁다는 지적이 제기돼 조사를 시작했다고 31일 밝혔다. 현행 ‘자동차안전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방향지시등의 간격은 차체 너비의 50% 이상이어야 한다’고 돼 있다. 큐브의 차체 너비는 1695mm이기 때문에 방향지시등 간격이 847.5mm 이상이 돼야 하는데 실제 간격은 이에 못 미치는 820mm가량이다. 자동차성능연구소 측은 “한국닛산은 대규모 수입업체이기 때문에 스스로 안전규정에 맞는지 확인하는 ‘자가인증제’ 대상이다. 이를 통해 인증을 받고 판매를 시작했지만 만약 사후 조사 결과 이상이 있다고 판단되면 리콜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한국닛산 관계자는 “방향지시등 관련 사항은 미국과 한국이 호환되게 돼 있다”며 “한국에서 판매되는 모델은 미국 수출모델이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이 관계자는 “방향지시등이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는 내용을 뒤늦게 전달받아 자체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리콜 등의 조치가 취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선박인 드릴십(해저굴착선)에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국산 엔진이 처음으로 탑재된다. 현대중공업은 미국 다이아몬드, 노블드릴링 등 세계적인 시추회사들로부터 드릴십에 사용될 ‘힘센엔진’(사진) 98기를 1억5000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31일 밝혔다. 힘센엔진은 현대중공업이 2000년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에 성공한 엔진으로, 이번에 수주한 힘센엔진은 2012년부터 현대중공업이 건조하는 15척의 드릴십에 순차적으로 탑재된다. 통상 1척의 드릴십에는 6∼8개의 발전용 엔진이 탑재된다. 현대중공업은 “드릴십 엔진은 해상의 악조건을 장기간 견뎌내야 하기 때문에 일반 상선보다 까다로운 품질조건을 만족시켜야 하고, 이 때문에 지금까지 외국 제품을 사용해왔다”며 “힘센엔진이 2000년 개발 이후 전 세계 40여 개국에 6700여 대가량 수출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 드릴십 탑재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2001년부터 힘센엔진의 본격적인 생산에 착수했고, 현재는 선박용 중형 엔진 시장의 35%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드릴십 엔진 수주로 힘센엔진이 선박용, 육상발전용에 이어 고부가 해양설비 분야에도 시장을 확대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현재 브리질, 중국, 싱가포르 등 해외 조선사들과 드릴십용 힘센엔진에 대한 수주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현대차, 19일까지 대졸 신입 채용 접수현대자동차가 1일부터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 접수를 시작한다. 전략자원, 개발, 플랜트 3개 부문으로 모집하는 2012년도 2월 졸업예정자 및 기졸업자에 한해 지원할 수 있으며 서류전형, 인적성검사, 면접, 신체검사 순으로 진행된다. 현대차는 “16일과 17일 이틀 동안 서울 강남구 대치동 ‘크링’에서 열리는 채용박람회 참여자 중 ‘5분 자기 PR’ 합격자는 서류 전형이 면제된다”고 설명했다. 접수는 19일까지 인터넷 채용 홈페이지(recruit.hyundai.com)를 통해 진행한다. ■ 대림자동차, 스쿠터 수신호 캠페인대림자동차는 ‘안전한 스쿠터 타기’ 문화 정착을 위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정지와 방향전환 등을 알리는 9가지 기본 수신호인 ‘핸드시그널 9’를 31일 공개했다. 핸드시그널 9는 픽토그램 형식으로 제작된 캐릭터로 일상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스쿠터 수신호를 쉽고 빠르게 배울 수 있도록 제작됐다. 대림자동차는 4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스피드 트랙 경기장에서 열리는 ‘2011 코리아 스쿠터레이스 챔피언십(KSRC)’ 대회에서 관련 캠페인을 전개한다.}

3월 ‘쉐보레’ 브랜드를 도입한 한국GM이 10월 중형 세단 ‘말리부’와 하이브리드 자동차 ‘알페온 eAssist’를 출시해 두 자릿수 시장점유율 유지에 나선다. 마이크 아카몬 한국GM 사장(사진)은 31일 인천 부평 본사에서 쉐보레 브랜드 도입 6개월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아카몬 사장은 “쉐보레 도입 이후 3월부터 7월까지의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가량 성장했다”며 “하반기(7∼12월)에 선보일 신차와 혁신적인 프로모션으로 판매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국GM은 3월부터 7월까지 회사 설립 이후 최대인 6만4438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한국GM은 “특히 3월부터 월 매출 상승률이 5개월 연속 20%를 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대자동차의 ‘쏘나타’, 르노삼성자동차의 ‘SM5’와 함께 중형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이는 ‘말리부’는 한국GM의 하반기 기대주다. 아카몬 사장은 “한국 시장에서 가장 먼저 출시될 차세대 글로벌 중형 세단 ‘말리부’는 쉐보레 판매 상승세를 이끌며 브랜드 파워를 한층 강화시킬 하반기 전략 차종”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인천=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60년 넘게 목재사업 한 우물만 판 동화홀딩스가 43년 전 바다를 매립해 조성한 목재단지에서 중고차 매매라는 신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동화홀딩스의 자회사인 동화오토앤비즈는 3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인천 서구 가좌동에 들어서는 ‘엠파크’를 공개하고 중고차 매매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10월 문을 여는 엠파크는 지하 1층, 지상 9층 규모로 자동차 7000대를 전시할 수 있는 국내 최대의 중고차 매매 센터다. 또 실내외 전시장은 물론이고 시승 트랙인 ‘엠파크 랜드’도 갖췄다. 총 용지 규모는 9만9873m²이다. 국내 중고차 매매 단지에서 시승 트랙을 갖춘 것은 엠파크가 처음이다. 전혀 분야가 다른 중고차 매매사업에 뛰어든 것과 관련해 동화홀딩스는 “수년 전부터 목재단지 일대에 보유하고 있는 유휴 용지를 활용할 신규 사업 찾기에 나섰다”며 “중고차 매매를 중심으로 하는 자동차 애프터마켓을 미래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자회사인 ‘동화오토앤비즈’를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목재 및 마룻바닥 전문업체인 동화홀딩스의 전신인 동화기업은 1968년 가좌동 일대의 바다를 매립해 120만 m² 규모의 목재단지를 조성했다. 이는 국내 최초의 목재공업단지이자 동화기업이 성장하는 배경이 됐다. 엠파크의 운영을 맡게 된 정대원 동화오토앤비즈 대표는 “인천 서구는 송도의 북항과 가까워 중고차 수출 등 많은 시너지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특히 인천시에서도 부평에 있는 GM대우 등을 통해 ‘스마트오토밸리’를 추진하고 있는데, 여기에 엠파크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화오토앤비즈는 인천시와 연계해 엠파크를 중심으로 한 59만 m²(약 18만 평) 용지를 자동차 복합 클러스터로 개발한다는 장기 계획도 수립했다. 넓은 용지, 백화점식 매매 공간, 최첨단 지원 시스템을 갖춘 엠파크는 임대 업체 모집 3일 만에 100% 임대가 완료됐다. 엠파크에는 150여 개의 매매 업체가 입주할 예정이다. 엠파크는 지상 2, 3층에 800대까지 수용 가능한 고객 전용 주차장을 마련하는 한편 단지 내에 있는 중고차를 검색할 수 있는 ‘디지털 키오스크’를 40대 이상 설치했다. 동화오토앤비즈는 “키오스크를 통해 가격, 연식, 주행거리 등 차량 세부 정보와 매매 업체 정보, 단지 내 편의시설 등 다앙햔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자동차 성능 검사 시설은 물론이고 관할 구청인 인천 서구의 자동차 이전·등록 출장 민원실이 엠파크 안에 자리 잡고 있어 중고차 구매의 모든 과정이 원스톱으로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동화홀딩스는 엠파크 개장을 시작으로 자동차 애프터마켓을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엠파크를 통해 구축된 유통 플랫폼을 바탕으로 2012년 연간 차량 거래 대수 6만 대, 거래 규모 7000억 원, 매출 20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향후 중고차는 물론이고 신차 거래에도 나서는 한편 자동차 정비 및 용품 사업 등 B2B(기업간 거래), B2C(소비자 거래)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한국GM은 추석을 맞아 29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쉐비 케어 해피 추석 서비스 캠페인’을 시작한다. 한국GM은 “전국 서비스센터 등 총 437곳에서 엔진오일과 필터, 점화 플러그 등 7개 항목에 대한 무상 점검을 시작한다”며 “이와 별도로 추석 연휴 기간인 9월 9일부터 14일까지 전국 고속도로 및 국도 휴게소 5곳(옥천, 치악, 섬진강, 언양, 내설악휴게소)에서 타이어 공기압 체크 및 소모성 부품 무상 교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대우조선해양이 올해부터 고졸 채용자를 뽑은 뒤 7년 후면 대졸자와 동등한 대우를 해주는 채용계획을 발표했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2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말 채용하는 고졸 정규직 사원부터 7년간(남자 기준, 군복무 기간 포함)의 자체 교육프로그램을 거치면 월급, 승진, 연수 등에서 대졸 신입 사원과 동등한 대우를 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졸 사원들을 차별하지 않고 중공업 전문가로 육성하겠다는 의도다. 대우조선해양은 통상 남성 대졸 사원의 경우 대학 졸업에 4년, 군복무 2년, 휴학기간 1년 정도가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 자체 교육이수 프로그램 기간을 7년으로 잡았다. 남 사장은 “해외에는 고등학교만 졸업하고도 기업 내 자체 육성과 실무능력 배양을 통해 석·박사 이상의 실력을 보유한 인재가 많아 놀라곤 했다”며 “우수 인력의 조기 확보를 통해 회사 차원에서는 자체 경쟁력을 키우고 국가 차원에서는 일자리 창출이라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말까지 고등학교 졸업자 100명을 학교장 추천, 서류심사, 면접, 적성검사, 수능심사 등을 통해 선발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은 단순생산직 외에 관리직 사무기술직에도 고졸 사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한편 인도네시아가 추진 중인 10억 달러 규모의 잠수함 도입 사업과 관련해 남 사장은 “추석 이전에 우선협상자가 발표될 것”이라며 “다른 경쟁자들이 다 포기한 상황이라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현대상선 지분 2%를 사들이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현대상선이) 7000여억 원이나 발주를 했는데 그 정도는 할 수 있지 않느냐”며 “고객사와 유대를 강화하는 차원이지 다른 의미는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올여름 가장 인기 있는 차는 단연 한국닛산이 내놓은 박스카 ‘큐브’다. 7월 사전예약을 시작한 큐브는 8월 중순까지 총 1600여 대 계약이라는 놀라운 수치를 내놨다. 닛산의 일부 매장에서는 “밀려드는 손님으로 영업사원들이 여름휴가도 포기했다”는 말까지 나왔다. 2002년 선보인 2세대 모델에서 디자인과 엔진 등을 모두 바꿔 국내에서 선보인 큐브 3세대 모델을 26일 경기 파주에서 시승했다. 디자인을 빼놓고는 큐브를 설명할 수 없다. 비슷한 차를 찾기 힘들 정도의 독특한 디자인과 화려한 컬러는 큐브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다. 외관은 전반적으로 귀엽고 부드럽다. 짧은 보닛만큼이나 수직으로 떨어지는 뒷부분도 매력적이다. 특히 직선으로 이어지다가 살짝 튀어나온 뒤쪽 범퍼가 감각적이다. 3세대 큐브를 디자인한 구와하라 히로타다 닛산 디자이너는 “뒤쪽 범퍼는 미국의 가수 겸 배우 제니퍼 로페즈와 같은 엉덩이 라인을 만들기 위해 여러 번 수정했다”고 귀띔했다. 컬러 역시 외관만큼이나 독특하다. 화이트 펄 등 총 6가지의 컬러가 있는데 사진보다 직접 눈으로 보는 것이 더 매력적이다. 실내 공간은 생각보다 넓다. 수납공간을 극대화한 실내 구조는 정말 ‘깨알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 운전석 좌우 컵홀더는 물론이고 뒷좌석에는 잡지를 넣을 수 있는 공간까지 마련했다. 여성 처지에서 본다면 커피잔, 선글라스, 휴대전화는 물론이고 콤팩트 파우더도 놔둘 수 있는 공간이 있는 셈이다. 조수석 글로브 박스는 생각보다 깊다. 특히 글로브 박스 윗부분에 살짝 홈을 파서 아이패드 등 태블릿PC까지 놓을 수 있게 하고 센터페시아 아랫부분에 2개의 작은 기둥을 달아 비닐봉지를 걸 수 있게 한 꼼꼼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뒷좌석을 최대 150mm까지 밀 수 있어 트렁크 공간을 탄력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엔진은 최대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16.8kg·m의 1.8L 엔진을 얹었다. 가속기는 무단변속기. 가속페달을 밟으면 반 박자 정도 느린 느낌이 들지만 크게 힘들이지 않고 속도를 높인다. 속도를 높이면 풍절음 등 소음이 다소 느껴지는데, 바람을 정면으로 맞는 박스 구조의 디자인을 선택했으니 감수해야 하는 불편함이다. 시야는 생각보다 넓고, 사이드 미러는 다른 차량보다 30% 이상 커 보여 운전할 때 편하다. 연료소비효율은 L당 14.6km. 고속도로를 3∼4시간씩 운전하지만 않는다면 주행할 때 큰 불편함은 없을 것 같다. 모델은 내비게이션 장착 여부, 에어컨 이용 방식(자동 또는 수동), 휠 크기 등 편의사항에 따라 1.8S, 1.8SL 두 가지. 가격은 1.8S가 2190만 원, 1.8SL이 2490만 원. 한국닛산 관계자는 “이윤을 많이 남기기보다는 합리적인 낮은 가격으로 많은 고객에게 큐브와 닛산을 알리기 위해 가격을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파주=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두 달여의 휴식기를 가진 국내 최대 규모의 모터스포츠 축제 ‘2011 코리아 스피드페스티벌(Korea Speed Festival·KSF)’이 더 많은 참가자와 더 다양해진 이벤트로 돌아왔다.동아일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한국타이어 한국쉘석유 현대해상이 공동 주최하는 KSF 제2차전이 9월 3, 4일 강원 태백시 태백레이싱파크에서 열린다. 7월 열렸던 1차전에는 총 64대의 차량이 참가했지만 2차전에는 1차전보다 25%가량 늘어난 총 80대의 차량이 참가한다. 후원사 역시 현대 글로비스가 새롭게 합류했다. 특히 제네시스 쿠페 레이스에는 국내 인기 모터스포츠 팀 가운데 하나인 류시원 감독의 ‘팀 106’이 새롭게 출사표를 냈다. 또 1차전과 달리 2차전은 토, 일 양일간 2, 3라운드를 연이어 치르기 때문에 각 팀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 치열한 경쟁, 뜨거운 흥행3개 레이스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것은 단연 제네시스 쿠페 레이스다. 1차전에 참가하지 않았던 팀 106은 8월 초 KSF 엔트리 등록을 일찌감치 마치고 이번 대회를 준비해 왔다. 탤런트 류시원 씨가 감독을 맡아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팀 106의 가세로 태백레이싱파크의 열기는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KSF 조직위원회는 “지난 16년 동안 드라이버로 활약하며 모터스포츠 전도사 역할을 해 온 류 씨의 합류로 관중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국내는 물론이고 일본인 관람객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팀 106은 감독인 류 씨와 카를로 반담, 유경욱 등 최고의 실력을 갖춘 4명의 드라이버를 KSF에 출전시켜 상위권을 노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SF와 함께 국내 양대 모터스포츠 대회로 꼽히는 CJ 티빙 슈퍼레이스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팀 106은 이번 참가를 계기로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레이싱 팀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팀 106은 “응원해 주시는 많은 팬과 팀의 우승을 위해 드라이버와 팀원 모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팀 106뿐만 아니라 ‘인제오토피아 킥스 레이싱’, ‘D FACTORY’ 등이 제네시스 쿠페 레이스에 새롭게 합류하면서 레이스 참여 차량이 1차전 14대에서 2차전 22대로 늘어났다. 여기에 토요일(3일)에는 2라운드, 일요일(4일)에는 3라운드가 열려 각 팀의 전략과 메커닉 능력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게 됐다. KSF 조직위 관계자는 “대부분의 팀이 토요일 2라운드가 끝난 뒤 밤샘 정비도 불사해 3라운드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포부”라며 “한층 치열한 경쟁은 관중에게 더 큰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볼거리도 풍성서킷 밖에서는 볼거리가 한층 더 늘어났다. 3일에는 각 팀의 대표 레이싱 모델들이 직접 운전석에 앉아 후원사와 팀을 대표해 슬랄럼(짧은 구간을 지그재그로 빠져나가는 코너링) 콘테스트를 벌인다. 류지혜(한국쉘석유), 이수정(현대자동차) 등 각 후원사와 팀을 대표하는 모델 12명은 ‘아반떼 GDI’를 타고 100m 구간 슬랄럼 테스트에 나선다.또 3, 4일 모두 관람객이 서킷을 직접 돌아볼 수 있는 피트워크와 직접 경주 차량에 탑승해 볼 수 있는 택시타임 행사가 열린다. 특히 팀 106은 3일 열리는 피트워크에서 류 씨를 비롯한 드라이버들의 팬 사인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슈퍼카트, F3 머신 등 흔히 볼 수 없는 다양한 경주 차량이 축하 주행을 벌여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KSF 프로모터인 이노션의 한규형 콘텐츠전략본부 이사는 “KSF는 레이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로 모터스포츠 저변을 확대하고 자동차와 관련된 다양한 기술을 홍보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명실상부한 자동차 문화 종합 제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현대가의 맏형이자 재계 2위 현대자동차그룹의 수장인 정몽구 회장이 통 크게 약속을 지켰다. 5000억 원에 이르는 이번 주식 기부는 당초 2006년 정 회장이 약속한 8400억 원 사재 출연의 일환이다. 그러나 개인 기부로는 사상 최대의 액수를 한꺼번에 내놓기로 한 데에는 최근의 사회적인 이슈도 영향을 줬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기부는 100% 정 회장의 결단”이라며 “최근 강조되고 있는 대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노블레스 오블리주’에 대한 고민도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 미래 인재 육성에 쓰일 5000억 원정 회장은 “저소득층 우수 대학생들이 학업을 위해 감당하기 어려운 대출을 받아 힘들어하는 사연들이 가슴 아프다”면서 “학생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기부는 저소득층에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5000억 원은 배임 및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던 정 회장이 사회 공헌을 위해 설립한 해비치사회공헌문화재단에 추가로 출연된다. 해비치재단은 설립 이후 교통사고 피해 가정과 예술전공 학생, 천안함 유자녀들의 교육지원 사업을 주로 해왔다. 정 회장이 이미 출연한 1500억 원의 일부는 이런 교육지원 사업에 썼다. 5000억 원은 이런 사업을 강화해 해비치재단이 저소득층 우수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국가유공자 자녀 교육을 지원하고 첨단 분야의 과학영재를 발굴해 세계적 인재로 육성하는 데에도 사용할 예정이다. 정 회장의 바람대로 기부금은 저소득층 대학생 지원에도 쓰일 예정이다. 정 회장은 특히 대학생들이 학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높은 이자의 대출을 받았다가 금융채무 불이행자(옛 신용불량자)가 되는 사회 문제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해비치재단 관계자는 “우리 사회의 장점인 ‘계층 이동’의 역동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어려운 이웃의 자녀들이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 기부의 패러다임 전환 움직임그동안 국내에서의 기부는 대기업 총수가 개인 돈을 내기보다는 기업을 통해 자산을 기부하는 형식이 대부분이었다. 정 회장이 개인으로서 기부를 하기보다는 현대차그룹이 기부를 하는 식이었다. 반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의 빌앤드멀린다재단과 록펠러재단같이 해외에서는 개인의 자산으로 기부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정 회장의 이번 5000억 원 사재 출연으로 국내에서도 법인 위주의 기부가 개인 기부로 패러다임 전환이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6일 정 회장의 동생인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이 2000억 원의 현금과 주식을 아산나눔재단에 기부하는 등 대규모 개인 돈 기부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재산은 자식에게 물려줘야 한다는 인식이 강한 국내에서 불과 2주 사이에 이뤄진 범(汎)현대가의 연이은 거액 기부가 이런 변화의 시발점 역할을 할지 기대되는 이유다.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 LG그룹이 GM과 손잡고 전기자동차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LG는 전기차 분야에서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GM은 세계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도다. LG는 2차전지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으며 GM은 판매량 기준 세계 최대 자동차기업이다. LG와 GM은 24일(현지 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시 GM 본사에서 대니얼 애커슨 GM 회장, 조준호 ㈜LG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공동 개발 협약을 맺었다. 그동안 GM의 전기차에 배터리 셀을 납품했던 LG는 앞으로 배터리 셀 공급은 물론이고 주요 부품 개발, 디자인 등 전기차 개발의 모든 과정에 파트너로 참여하게 된다. 》○ 자동차업계, 新합종연횡 세계 4, 6위의 자동차기업인 도요타와 포드가 소형 트럭 및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하이브리드 기술 공동연구에 나선 데 이어 LG와 GM이 손잡고 전기차를 개발하기로 함에 따라 친환경 ‘그린카’ 시장을 노린 자동차기업들의 움직임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인 자동차기업들이 잇따라 ‘합종연횡’에 나서는 것은 자사의 장점을 극대화하면서도 제휴를 통해 그린카 연구에 드는 비용을 줄이고 위험을 분산할 수 있기 있기 때문이다. 그린카는 가솔린과 전기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전기모터로 움직이는 전기차, 수소와 산소를 동력으로 하는 연료전지차 등을 일컫는다. 1997년 세계 최초로 하이브리드 모델 ‘프리우스’ 양산에 성공한 도요타는 하이브리드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지고 있고 포드는 소형 트럭 및 SUV가 주력 분야다. LG와 GM 역시 각각 2차전지 분야 기술력 1위, 세계 최대의 자동차업체라는 명확한 비교우위를 갖고 있다. 지금까지 자동차업계의 ‘짝짓기’는 GM과 대우, 닛산과 르노, 크라이슬러와 피아트처럼 자동차기업 사이에 이뤄진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전기모터 및 전자·통신부품의 의존도가 높은 그린카 분야에서는 GM과 LG처럼 자동차와 비(非)자동차기업 간의 제휴도 활발하게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 같은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쏘나타 하이브리드’ 등 독자적으로 개발한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보인 현대자동차그룹은 현재 진행 중인 전기차 및 수소연료차 연구 방향을 당분간 유지할 계획이다.○ LG, 전기차에 ‘다걸기’ 이날 LG는 GM과의 제휴 사실을 발표하며 “기존 3대 신성장동력 사업인 에너지, 리빙에코, 헬스케어에 전기차를 새로 추가해 4대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LG는 최근까지 전기차사업을 에너지 부문의 하위 단위로 분류했다. 그러나 주력 계열사인 LG전자가 스마트폰 시대에 뒤늦게 대처해 부진의 늪에 빠진 데다 LG디스플레이마저 액정표시장치(LCD) 시황 악화에 시달림에 따라 LG화학을 중심으로 전기차사업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LG는 그룹 차원에서 전기차사업에 ‘올인(다걸기)’하기로 했다. GM과의 협약에 LG화학이 아닌 ㈜LG가 나선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LG는 이미 갖춰 놓고 있는 LG화학(배터리)과 LG전자(에어컨 및 환기 시스템), LG이노텍(모터), LG CNS(충전 인프라), V-ENS(자동차부품 설계) 등 계열사를 총동원해 전기차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는 대규모 전기차 연구시설을 설립하기로 하고 올해 초부터 송영길 인천시장을 직접 만나는 등 인천시와 용지 마련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 MBC건축박람회 내달 1~4일 킨텍스서 동아전람은 다음 달 1∼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제27회 MBC건축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사이버 건축박람회’와 동시에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350여 업체가 3000여 개 제품을 전시한다.■ 에쓰오일, 순직소방관 자녀 학자금 전달 에쓰오일은 25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본사에서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소방방재청 관계자, 소방관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화재 진압 등의 활동을 하다 순직하거나 장애를 얻어 퇴직한 소방관 자녀 100명에게 각각 300만 원씩 총 3억 원의 학자금을 전달했다. 에쓰오일은 2006년부터 매년 소방관 자녀 100명에게 교육비를 지원하고 있다.■ 향토원 내달 11일까지 추석상품 할인 향토원은 다음 달 11일까지 ‘추석상품 빅 이벤트’ 행사를 열고 ‘추석 명산지 반찬 세트’ ‘기장 명품미역 다시마 세트’ ‘알뜰 김치 세트’ 등 20여 종의 상품을 10∼20% 할인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02-6015-8898, www.homeground.co.kr■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 플레이스’ 개설 포스코가 청년 일자리 창출과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사업 아이디어를 사고팔 수 있는 ‘아이디어 마켓 플레이스’를 개설했다고 25일 밝혔다. 참가 희망자는 9월 22일까지 홈페이지(www.onoffmix.com)에 아이디어를 등록하고,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되면 사업화 가능성을 진단받을 수 있다.■ 롤렉스, 영등포 신세계 매장 열어 최고급 시계 브랜드 롤렉스가 26일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 1층에 국내 10번째 공식 판매점 ‘카이로스’를 연다. 롤렉스는 전국 주요 백화점에 입점된 10개 공식 매장을 통해서만 제품을 판매한다.}
■ 프로포레, 강남 명품 아웃렛 개장프로포레는 24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명품 아웃렛을 오픈했다. 프로포레는 정품 인증을 받은 구치, 프라다, 샤넬, 페라가모 등 명품 브랜드들을 직수입해 최대 80%까지 싼 값에 판다. VIP 고객을 위한 전용 라운지, 카페테리아 등도 별도로 마련해 쇼핑과 휴식은 물론이고 모임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도록 했다. ■ KT, 귀성길 와이브로 체험버스 운영KT는 추석 귀성길에 4세대(4G) 이동통신서비스 와이브로를 이용해 버스 안에서 무선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와이브로 체험버스를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다음 달 10일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부산과 대구, 대전, 광주, 목포, 강릉 등 6개 도시로 향하는 25인승 귀성버스 6대에 사용된다. 다음 달 4일까지 올레닷컴(www.olleh.com) 이벤트 페이지에서 이용 신청을 할 수 있으며 당첨자는 본인 외 3명까지 동반 탑승할 수 있다. ■ 롯데마트 ‘中 200호점’ 기념 세일롯데마트는 이달 말 중국에 문을 여는 200호점 개점을 기념해 25∼30일 ‘글로벌 200호점 통큰 오픈 행사’를 연다. 행사 기간 각종 주방용품은 20∼30%, 수입 신선식품은 40%까지 싸게 파는 ‘글로벌 상품전’도 진행한다. 또 초대형 케이크(2850g 내외, 2만 원) 1만 개를 선착순으로 한정 판매할 계획이다. ■ LG, 세계 최초 ‘마우스 스캐너’ 출시LG전자는 세계 최초로 스캔 기능을 내장한 신개념 ‘마우스 스캐너’(모델명 LSM-100)를 다음 달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마우스의 스캔 버튼을 클릭하고 스캔을 원하는 부분을 드래그하면 그림과 문서를 자유롭게 저장할 수 있다. A4용지 크기 두 배인 A3(297×420mm) 크기까지 스캔이 가능하며 광학식 문자인식 기능(OCR)이 있어 표를 포함한 문서도 텍스트로 변환할 수 있다. ■ 포스코, 세계 첫 자외선 코팅 강판 생산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자외선으로 표면을 코팅한 강판 개발에 성공하고 양산에 착수했다. 포스코는 “특수 화합물로 구성된 코팅용액을 강판 표면에 입힌 후 자외선을 쪼여 견고하게 굳어지게 하면 표면 경도가 다른 강판보다 훨씬 강해진다”며 “이 제품의 브랜드명을 ‘POSCOTE-UV’로 정하고 TV, 냉장고, 세탁기 등 고급 가전제품 소재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현대차, 그랜저 3.3 셀러브리티 출시현대자동차는 동력 성능과 편의장치를 개선한 프리미엄 준대형 세단 ‘그랜저 3.3 셀러브리티’를 25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3.3 람다 GDi 엔진을 탑재한 그랜저 3.3 셀러브리티는 최대출력 294마력, 최대토크 35.3kg·m, 연료소비효율 L당 10.9km를 구현했다. 가격은 4450만 원이다. 기아자동차도 준대형 럭셔리 세단 ‘K7 3.3 GDi’를 같은 날부터 판매한다. K7의 엔진, 최대출력, 최대토크, 연비는 그랜저와 같으며 가격은 4070만 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