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올뉴 SM7 효자”… 8월 수출 86%↑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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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신차를 내놓지 못해 국내 자동차 시장 판매 순위에서 4위까지 밀려난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달 공개한 ‘올 뉴 SM7’을 앞세워 시장점유율 회복에 시동을 걸었다.

르노삼성차는 8월 한 달 동안 국내에서 1만1075대의 차량을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9.1%, 7월에 비해선 10.7% 증가한 수치다. 8월 수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증가한 1만6253대를 기록했다. 8월 수출량은 르노삼성의 월별 수출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다.

지난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에 이어 3위였던 르노삼성차는 올해 한국GM에 자리를 내줬다. 특히 쌍용자동차를 포함한 국내 완성차 5개사 가운데 올해 7월까지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줄어든 곳은 르노삼성차밖에 없었다.

그러나 8월 준중형 세단 ‘올 뉴 SM7’이 출시되면서 분위기는 달라졌다. 8월 16일 출시된 ‘올 뉴 SM7’은 출시 2주 만에 2665대가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르노삼성차는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장마리 위르티제 전 사장과 프랑수아 프로보 신임 사장의 이·취임 기자회견을 열었다. 5년 6개월 동안 르노삼성차를 이끌어 온 위르티제 전 사장은 “성실하고 능력 있는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내가 한국 사람일 수는 없겠지만, 그 누구보다 한국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기억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프로보 신임 사장은 “한국에 합류하게 된 것은 멋지고도 흥미진진한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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