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생의 길, 채용]포스코, 임기응변보다 책임감… 고졸채용 50%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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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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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철강회사의 입지를 굳힌 데 이어 최근 해외 자원개발 분야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포스코는 인재 확보 및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상반기에 3900여 명의 신입사원을 선발한 포스코는 하반기에도 대졸 신입사원 1580명, 고졸 1215명 규모의 채용을 실시해 올해 약 6600여 명의 인력을 수혈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포스코는 최근 재계의 화두로 떠오른 ‘공생발전’과 관련해 고졸 인력 채용규모를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이미 포스코는 전 계열사 기준으로 전체 임직원의 42% 정도를 고졸 직원이 차지하고 있는데 향후 신입 직원 채용 시 고졸 비중을 50% 이상으로 늘려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정준양 회장이 최근 열린 공생발전 간담회에서 “청년실업 해소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올해 채용 규모를 6600여 명까지 늘리고, 고졸 사원 채용 규모를 현재 42%에서 5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이처럼 대규모 신입사원 채용에 나서는 포스코가 원하는 인재상은 ‘투절한 직업관과 글로벌 전문역량을 바탕으로 창의적이고 열린 마음을 가진 인재’다. 포스코는 “경쟁이 가속화되는 글로벌 경영환경에서는 기존 사업의 창조적 전환을 통해 다른 기업이 생각하지 못한 독점적인 가치를 창출해내야 살아남을 수 있다”며 “글로벌 전문역량을 토대로 불굴의 의지와 끊임없는 도전 의식을 갖고 있고, 맡겨진 임무를 끝까지 완주하는 인재라면 충분히 포스코의 직원이 될 자격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선발된 인재에 대한 사후 교육도 포스코의 자랑이다. 포스코는 사내 공모 및 추천을 통해 대상자를 선발해 1∼2년의 해외 유학, MBA 과정 지원, 지역전문가 육성제도 등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강업종의 특성상 임기응변으로 상황을 모면하기 보다는 끝까지 책임질 줄 아는 인재가 필요하다”며 “신입사원 선발은 물론 입사 후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포스코의 미래를 맡게 될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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