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찬

황인찬 기자

동아일보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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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특파원 황인찬입니다. 한일 관계가 더욱 좋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일본에 왔습니다. 일본의 오늘을 보여드립니다.

hic@donga.com

취재분야

2026-03-04~2026-04-03
일본41%
국제일반21%
미국/북미13%
중국5%
국제정세5%
칼럼5%
국방3%
러시아3%
국제교류3%
중동1%
  • ‘총알 탄 선수들’ 3DTV 밖으로 튀어나오다

    “바로 눈앞에서 달리기를 하는 같네요. 관중석에 앉아 있는 느낌입니다.”(전미영 씨·48) “영화 ‘아바타’도 신선했지만 스포츠 중계를 3D로 보니 박진감이 넘치네요. 월드컵 길거리 응원도 3D로 중계했으면 좋겠습니다.”(노종구 씨·35) 19일 서울 여의도광장에서는 우사인 볼트 등이 질주한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가 620인치(가로 12.6m, 세로 7.2m) 대형 스크린을 통해 3차원(3D)으로 생중계됐다. KBS가 지상파로서는 세계 처음으로 3D 중계를 하면서 시민들을 상대로 무료 3D 체험행사를 연 것이다. 행사 시작 때 5000여 개의 좌석이 거의 가득 찰 정도로 반응은 뜨거웠다. 이번 3D 중계를 시작으로 KBS MBC SBS EBS 등 지상파 4사가 7월 12일까지 3D 시험방송을 한다. SBS와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는 6월 남아공 월드컵을 3D로 중계한다. 영화 ‘아바타’로 인해 불기 시작한 3D 열풍이 TV 등 다양한 매체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우사인 볼트’ 입체감 어떻게 살렸나 3D 중계는 기존 방송 중계와 달리 3D 관련 방송기자재로 제작 송출해야 하고 시청자들도 3D TV가 있어야 볼 수 있다. KBS는 이번 육상경기대회 중계를 위해 아바타를 제작했던 미국의 3D 제작사 스리얼리티(3ality)에서 조당 8억 원가량의 고가인 3D 카메라 5조(조당 카메라 2대)를 빌려왔고 피사체의 원근감을 조절해 화면에 입체감을 부여하는 작업을 하는 ‘스테레오그래퍼’ 12명도 미국에서 데려왔다. KBS 조용석 중계기술국 부장은 “스테레오그래퍼는 외국 기술진이지만 3D 촬영은 KBS 인력이 맡았다”고 설명했다. KBS는 대구스타디움에서 제작한 3D 중계 영상을 KT 광통신망을 통해 서울 여의도 신관 스튜디오로 보냈고 다시 자체 통신망으로 관악산 3D TV 송신소에 재전송해 전파를 송출했다. 채널 66번, 출력 1kW로 서울을 비롯해 과천 등 경기 일부 지역이 가시청권이다. 3D TV 방송을 홍보하는 한국전파진흥협회 산하 3D TV 방송진흥센터의 정태욱 차장은 앞으로 지상파 3D TV 시청권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상파 4사 3D 방송에 전력 시험방송은 시작됐지만 3D TV는 아직 일반에 낯설다. 3D 방송은 전용 안경을 쓰고 3D TV로 봐야 하는데 현재 국내 판매된 3D TV가 5500대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SBS 원충호 기술팀장은 “월드컵 3D 중계를 포함한 3D 시험방송 시작을 계기로 3D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KBS MBC SBS EBS는 7월까지 3D로 제작한 드라마와 오락물을 내보낼 예정이다. KBS는 드라마 ‘추노’, 예능프로 ‘개그콘서트’, MBC는 ‘쇼 음악중심’, SBS는 ‘비보이 공연’ ‘마술 쇼’, EBS는 ‘냉장고 나라 코코몽’ 등을 3D로 시험방송한다. 6월 10일까지는 매일 오후 7∼10시 3시간, 이후에는 하루 24시간 방송한다. SBS는 6월 11일부터 남아공 월드컵을 지상파 3D로, 스카이라이프는 위성방송을 3D로 내보낼 계획이다. 전체 64경기 중 25경기를 3D로 중계한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3D TV 방송진흥센터와 KBS 여의도 본사에서는 3D TV 체험시설을 운영해 3D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시청자의 10%가량은 선천적으로 3D 입체 영상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할 수도 있으므로 3D TV를 구입하기 전 확인이 필요하다. 3D 영상을 한자리에서 오래 시청하면 구토나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방송사들은 △1시간 시청 후 10∼15분 휴식 △두통, 어지럼증이 발생하면 즉각 시청 중단 △유아, 어린이는 부모의 보호 아래 시청 △임산부, 노약자, 심장이 약하거나 평소 멀미가 심한 사람은 시청 주의 등 3D 방송 주의사항을 고지했다.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0-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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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문진 이사장 김재우 씨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19일 이사회를 열어 새 이사장에 김재우 이사(66·사진)를 선출했다. 김 신임 이사장은 김우룡 전 이사장의 남은 임기인 2012년 8월 8일까지 이사장을 맡는다. 김 이사장은 경남 마산 출신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삼성물산 본부장, 벽산 부회장 등을 지냈다. 1998년 워크아웃 대상 기업이던 벽산건설을 성공적으로 개조한 기업 구조조정 전문가로, 현재 한국코치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김 이사장은 이사회에서 “오랜 기업생활을 통해 경영 능력을 닦았다. MBC가 당면한 경영 위기를 기회로 삼아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2010-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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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흔셋에 다시 멜로 연기… 마냥 설렙니다”

    “나이 들어서도 사랑을 하고 싶은 감정은 젊은이와 똑같아요. 오랜만에 멜로드라마에 출연하게 돼 반갑고 설렙니다.” 배우 강신성일 씨(73·사진)가 17년 만에 TV 드라마에 출연한다. 강 씨는 MBC 수목드라마 ‘개인의 취향’의 후속으로 26일부터 방영하는 4부작 특집드라마 ‘나는 별일 없이 산다’(극본 이정란·연출 임화민)에 주연으로 출연한다. 1960, 70년대 스타 배우였던 강 씨는 2005년 영화 ‘태풍’에 출연한 적 있으나 드라마는 1993년 단막극 ‘여자의 남자’(MBC) 이후 처음이다. 그는 18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드라마나 영화를 하고 싶은 마음은 한결같은데 연예계가 젊은 층 위주로 돌아가 적당한 배역을 맡기가 어려웠다”며 “게다가 이 나이에 다시 사랑 얘기를 하니 촬영하면서도 마냥 즐거웠다”고 말했다. ‘나는 별일 없이 산다’는 은퇴한 노교수가 횟집 여종업원과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로 강 씨는 말기암에 걸려 죽음을 앞둔 노교수 신정일 역을 맡았다. 상대역은 하희라 씨(41)가 맡았다. “죽음을 앞두고 아름다운 여인을 만나는 가슴 아픈 사연이에요. 나이가 들어서도 당당하게 사랑하고 죽음 앞에서도 초연해지는 모습에서 감동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경북 영천시에 지은 한옥에서 살고 있는 강 씨는 “건강관리를 철저히 해 지금도 체력이 좋다”며 웃었다. 그는 “꾸준히 승마도 하고 세끼 밥도 꼬박꼬박 먹고 술 담배도 멀리하고 있다”면서 “언제 출연 제의가 올지 모르는데 배우는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씨는 지난해부터 계명대 연극예술학과 특임교수를 맡았고, 6월 12일 개막하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이사장도 맡고 있다. 그는 “계속 일을 하는 게 생활에 활력이 되고 건강하게 사는 비결인 것 같다”고 말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0-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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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활한 KBS 단막극을 응원해야 하는 이유

    KBS는 최근 봄 개편에서 ‘드라마 스페셜’이란 이름으로 2년 2개월 만에 단막극을 부활시켰다. KBS는 2008년 3월 ‘드라마시티’를, MBC는 2007년 3월 ‘베스트극장’을, SBS는 2004년 2월 ‘남과 여’ 단막극을 폐지한 뒤 시청자들은 단막극을 보기 힘들었다. 15일 드라마스페셜의 첫 방송은 ‘빨강사탕’(극본 노희경, 연출 홍석구)이었다. 애가 둘 있는 출판사 김 부장(이재룡)과 서점 직원 유희(박시연)가 남몰래 사랑을 하다 사소한 오해로 헤어졌고, 유희가 교통사고로 죽은 다음 김 부장이 유희의 사랑을 확인하는 내용이다. “첫 회부터 불륜이 주제냐”라는 비판도 있지만 “애틋한 사랑”이라는 글도 시청자 게시판에 올라왔다. 시청률은 5%(AGB닐슨미디어)였다. 단막극의 부활에 대해 환영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그동안 지상파 드라마는 ‘월화’ ‘수목’ ‘주말’ ‘아침’ ‘일일’ 등으로 세분됐지만 모두 연속극이었다. 연속극은 꾸준히 시청자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에는 장점이 있지만, 지나친 시청률 경쟁을 비롯해 보통 한 주에 70분 분량 2편을 찍는 빡빡한 스케줄에 맞춰야 하는 문제도 안고 있다. 드라마의 실험을 시도하거나 신인 연출가나 작가, 배우를 발굴해 기용하기도 쉽지 않다. 시청자들은 MBC 이윤정 PD와 배우 이선균이라고 하면 2007년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을 떠올리지만 이들은 앞서 2005년 베스트극장 ‘태릉선수촌’에서 호흡을 맞춘 사이다. 노희경 작가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1996년 MBC), ‘슬픈 유혹’(1999년 KBS) 등 단막극을 통해 역량을 인정받은 뒤 ‘거짓말’ 등 연속극으로 진출했다. MBC와 SBS는 단막극을 부활시켜야 한다는 데는 공감하지만 경영상의 이유로 꺼리고 있다. SBS 허웅 드라마국장은 “단막극은 두 자릿수 시청률이 어려운 게 현실이다. 방송사의 경영 상황을 봤을 때 부활은 어렵다”고 말했다. 드라마스페셜의 문보현 CP(책임PD)는 “단막극은 회당 2개월 정도 작업하는 데 7000만 원이 들어간다. 미니시리즈(회당 2억 원가량)보다 제작비가 적지만 다큐 등 다른 교양 프로에 비해서는 몇 배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국 드라마는 우리 대중문화 콘텐츠를 세계에 알리는 한류의 바탕이다. 하지만 한류 드라마는 하루아침에 나온 것이 아니라 수많은 단막극의 시행착오를 거름 삼아 자란 열매다. 지금 거름을 뿌리지 않고 과실만 따먹는다면 ‘한류 나무’는 시들해질 수 있다. 지상파가 단막극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이유가 이것이다.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0-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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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 뉴스데스크 새 앵커 발탁…파업참가 권순표씨 복귀 안해

    MBC가 14일 메인뉴스인 뉴스데스크의 새 앵커에 권재홍 선임기자를 발탁했다. 권 앵커는 지난해 12월부터 ‘100분 토론’을 진행해 오다 MBC 노조가 4월 5일 파업에 들어간 뒤 40여 일간 뉴스데스크를 진행해왔다. 권 앵커는 2000년 10월부터 1년여간 뉴스데스크를 진행한 적이 있다. 파업에 참가했던 권순표 전 앵커(보도국 차장)는 국제부로 이동했고 여성 앵커인 이정민 아나운서는 파업에서 복귀해 권 앵커와 호흡을 맞춘다. ‘100분 토론’의 새 진행자는 박광온 논설위원이다.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0-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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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시간 뛰어넘은 생생한 6·25 참상

    6·25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에게 당시 전쟁의 풍경은 흑백 사진과 영상으로만 담겨있는 듯하다. 60년 전만 해도 컬러사진이 귀했기 때문이다. 저자는 1950년 6월 25일 전쟁이 나자 일주일 뒤 통신사 INS(통신사 UPI의 전신)의 기자로 국내에 들어와 3년 넘게 전장을 취재했다. 그는 니콘 카메라에 컬러 슬라이드 필름인 코다크롬을 사용해 당시로서는 드물게 컬러 사진으로 전쟁을 기록했다. 폭격으로 지붕의 3분의 1이 날아간 경기 수원 화성의 장안문, 유엔이 1951년 세운 거제도 포로수용소, 미국 군사고문단의 감독 아래 앳된 국군 신병들이 M1소총 사격훈련을 하는 모습 등 전쟁의 참상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아흔두 살인 저자는 고이 간직했던 사진을 책으로 묶으며 이렇게 말했다. “이 사진들을 통해 전쟁의 참혹함, 이를 겪었던 사람들의 희생과 아픔, 그리고 강인한 소생의 의지를 떠올렸으면 합니다.”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0-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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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노조, 파업 접고 39일 만에 업무 복귀

    MBC 노조가 13일 파업을 중단하고 14일 오전 9시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 지난달 5일 김재철 사장의 사퇴와 황희만 부사장의 임명 철회를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간 지 39일 만이다. 노조는 “일시 중단하고 현장 투쟁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사측의 원칙 대응 앞에 사실상 전면 후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노조는 이날 ‘파업 일시 중단’ 건에 대한 찬반투표를 개표하던 중 찬성이 절반을 넘자 즉각 개표를 중단하고 업무 복귀를 결정했다. 노조 재적인원 988명 가운데 639명이 표결에 참가했으며 찬성표 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노조 비상대책위원회는 10일 ‘파업 일시 중단, 현장 투쟁 전환’안을 가결했으나 11, 12일 이틀간 총회에서 이를 놓고 격론을 벌인 끝에 집행부가 모두 사퇴하기도 했다. 이 집행부는 13일 총회에서 재신임을 받았다. 노조가 파업을 자진 철회한 이유는 이번 파업을 외부 이슈로 확산시키지 못하고 ‘그들만의 파업’에 그쳤기 때문이다. 파업 기간 촛불집회, 거리홍보 등에 나섰으나 외부의 공감을 얻지 못했다. 파업 명분이 ‘내부 인사 문제’여서 다른 방송사 노조의 연대도 이끌어내기 어려웠다. 비대위의 한 관계자는 “대외적으로 이슈화하는 과정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한 PD직군의 조합원은 “사회적 연대가 부족해 더 이상 파업을 해도 돌파구를 찾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측의 원칙 대응 앞에 노조도 마땅한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김 사장은 4월 26일 노조에 공문을 보내 “4월 27일까지 업무에 복귀하라”고 통보했고, 이를 거부한 노조 집행부 13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다. 사측은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고수해 지난달 월급을 30% 정도만 지급했다. MBC 내부에서는 김 사장의 취임 직후 출근 저지 등으로 사측과 갈등을 빚어온 노조가 마지막 수단까지 실행에 옮겼다가 아무런 성과 없이 물러남으로써 부담을 질 수밖에 없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한 간부는 “파업이 장기화될수록 MBC의 경쟁력을 걱정하는 이들이 늘어났으며 이번 철회 건은 MBC와 노조의 행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 기자직군의 조합원은 “천안함 사건의 와중에 파업에 들어가는 등 시기도 부적절했지만 아무런 명분이나 소득 없이 파업을 접는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이근행 위원장은 “앞으로의 현장 투쟁은 힘든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0-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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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IE 수행 학생 선착순 추가모집

    한국신문협회(회장 김재호)는 일반 여권을 본떠 만든 신문활용교육(NIE) 워크북인 ‘선거와 민주주의 패스포트’ 활동 과제를 수행할 학생을 11일부터 추가 모집한다. 신문협회는 패스포트 활동에 참가할 전국 초중고교생 5000명이 조기 마감됨에 따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협조를 받아 워크북 5000부를 추가 제작했다. 홈페이지(www.presskorea.or.kr)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하며 추후 공모전을 통해 대상 50만 원 등 상금을 지급한다.}

    • 201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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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능프로 20%대 시청률 열쇠 중장년층이 쥐고 있다

    《MBC ‘세바퀴’와 SBS ‘강심장’. 각각 두 방송사의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 ‘간판 상품’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40대 이상 중장년층 시청자 비율이 절반을 넘는다는 점이다. 예능 프로그램의 시청률도 이제 ‘중장년층 잡기’에 달려 있는 셈이다.》 3월 15∼21일 지상파 3사의 시청률(AGB닐슨)을 보면 예능 1위는 KBS2 ‘해피선데이’(25.7%), MBC 세바퀴(21.9%), SBS 강심장(15.1%)이었다. 40대 이상 시청자 비율은 해피선데이가 46.6%, 세바퀴가 54.2%, 강심장이 50.8%였다. 중장년층이 많이 보는 프로그램들이 간판으로 자리 잡은 셈이다. 최근 MBC 예능 1위 자리를 세바퀴에 넘겨준 ‘무한도전’은 시청률이 19%였지만 40대 이상 시청자 비율은 34.8%에 그쳤다. 무한도전은 2008년 초 시청률 30%를 넘기며 큰 인기를 끌었지만 매회 변하는 형식과 출연자들의 여러 별명이 중장년층에 낯설게 여겨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세바퀴의 김유곤 PD는 “중장년층을 잡아야 시청률 20%를 넘길 수 있기 때문에 복잡한 내용이나 과장된 캐릭터를 만드는 것은 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원용진 교수는 “‘1박2일’(해피선데이 코너)은 내용이 평이하고 자막도 쉬워 중장년층도 쉽게 볼 수 있으나 무한도전은 젊은 층 마니아 시청자 위주로 고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10대는 인터넷서 화제 만들지만시청률 끌어올리는 것은 어른들젊은층 프로도 중견 연예인 투입 아이돌 걸그룹 멤버 7명의 농촌 생활기를 그린 KBS2 ‘청춘불패’는 시청률 9.5%(40대 이상 시청자 비율 42.3%), 연예인들의 가상 신혼 생활을 그린 MBC ‘우리 결혼했어요’는 13.1%(26%)를 기록했다. 시청자가 젊은 층에 한정되면서 시청률 확산에 실패한 것이다. 중장년층이 예능 성공의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프로그램 내용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해 10월 시작한 강심장은 방송 초기에 그룹 소녀시대, 2NE1, 빅뱅 등 아이돌을 출연시키며 10대 위주의 내용을 다뤘지만 최근 방송인 김혜영을 고정으로 투입하는 등 중장년층 시청자 확보에 나섰다. 연출 박상혁 PD는 “인터넷 화제를 만들고 게시판에 열심히 글을 올리는 것은 10대이지만 결국 시청률을 끌어올리는 것은 중장년층”이라고 말했다. 올해 일흔 여섯 살의 원로배우 이순재는 20일 처음 방송된 KBS2 예능 토크쇼 ‘연대기-100인의 전설’의 메인 진행자로 나서기도 했다. 이처럼 중장년층이 시청률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로 등장한 데는 30대 이하의 시청자가 TV 외에 다양한 채널로 예능 프로그램을 접하는 것도 요인으로 꼽힌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해 10월 공개한 ‘2009 방송매체 이용형태 조사’에 따르면 동영상 공유 전문 인터넷 사이트의 이용 비율은 10대가 67.3%, 20대 69.2%, 30대가 58.4%로 절반을 넘었다. 반면 40대는 31.2%, 50대는 11%, 60대 이상은 34.1%에 그쳤다. 30대 이하는 TV뿐 아니라 인터넷,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로도 많이 보기 때문에 시청률 집계에서 실제보다 낮게 잡히는 셈이다.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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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형난제 상황” vs “정면도전 하나”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와 김재철 사장이 황희만 보도본부장과 윤혁 TV제작본부장 교체를 둘러싸고 벌이는 갈등이 거세지고 있다. 김 사장은 4일 이근행 노조위원장과 합의한 두 본부장의 교체안을 제출했다가 방문진 이사회의 반대에 부닥쳤는데도 5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방문진을 설득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하지만 김우룡 방문진 이사장은 “김 사장이 정면 도전하고 있다”며 거부감을 드러냈다. 김 사장은 이날 “두 본부장 교체에 대한 방문진의 입장은 이해가 가지만 월드컵 중계권 처리 등 산적한 난제가 많아 조속하게 업무 정상화가 필요하다”며 노조와의 합의 배경을 밝혔다. 김 사장은 “노조는 자기주장만 하고 있고 방문진은 권한을 그대로 행사하려고 한다. (내가) 난형난제의 상황에 빠졌다”며 “6일 방문진 이사회에서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김우룡 이사장은 이날 통화에서 “전임 엄기영 사장이 두 본부장을 거부해 물러났는데 새로 온 사장이 이를 또 거부하고 있다”며 “본부장 교체안은 (방문진과) 사전 협의도 없었을뿐더러 방문진이 선임한 이사를 사장이 교체하는 것은 법적으로도 맞지 않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방문진은 이미 노사 합의안(본부장 교체안)에 대해 ‘지극히 적절하지 않다’고 의사를 밝힌 만큼 김 사장이 합의안을 포기하는 등 다른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사장의 출근을 사흘간 막았던 노조는 5일 오전 집행부 10여 명이 서울 여의도 MBC 본사 1층 로비에서 대기했으나 김 사장은 본사로 나오지 않고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관계사 인사를 위한 서류를 검토했다. 연보흠 MBC 노조 홍보국장은 “김 사장이 방문진에서 노사 합의안을 관철시키지 못한 이상 다시 회사에 돌아오기 힘들지 않겠느냐”며 “출근 저지를 계속할 것이며 총파업 계획에도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6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리는 방문진 이사회에 참석해 두 본부장 교체안과 계열사 인사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MBC는 5일 19개 계열사와 9개 자회사 사장의 사표를 모두 받았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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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케이블업계 통신과 융합 적극적… TV 대신 아이폰으로도 방송 시청”

    “3차원(3D) 방송 열기는 미국에서도 ‘핫 토픽(hot topic)’이다.” 윌리엄 첵 미국케이블TV방송협회(NCTA) 수석부회장(사진)은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8회 2010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KCTA) 디지털케이블TV쇼’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 첵 수석부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케이블 채널 중에는 스포츠 전문 ESPN이 가장 공격적으로 3D를 연구하고 있다”며 “방송 전체를 3D로 만드느냐, 일부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만 3D로 제공해야 하느냐가 요즘 미국 케이블업계의 최대 관심사”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는 케이블 방송이 무선 인터넷을 통해 아이폰에도 서비스되고 있다”면서 “케이블과 통신이 손을 잡으면 TV를 보다 전화가 오면 전화를 건 사람의 정보가 화면에 뜨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NCTA 회원사들은 방송을 비롯해 전화, 인터넷 서비스를 병행하고 있으며 현재 1억250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케이블TV 시장은 1998년 91억 달러였던 광고 판매액이 2008년 201억 달러까지 증가할 만큼 급성장하고 있다. 첵 수석부회장은 2013년 디지털 방송 전환을 앞둔 국내 방송시장에 대해 “미국에선 지난해 6월 디지털 방송 전환 후 아날로그TV를 가진 시청자를 위해 디지털 방송을 아날로그로 전환해 함께 송출하고 있으며 상담 콜센터도 운영하고 있다”면서 디지털 전환에 따른 시청자 서비스를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개막식에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고흥길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 정세균 민주당 대표,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등이 참석했다. 최 위원장은 개막사에서 “케이블TV 산업이 중심이 돼 방송과 인터넷, 모바일까지 하나로 엮는 컨버전스(융합)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6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100여 개 방송·통신 관련 회사에서 340여 개 전시관을 열어 기술과 콘텐츠를 소개한다.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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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판중인 사건 보도는 공정성 규정 위반”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산하 방송심의소위원회는 2일 MBC PD수첩이 1월 26일 방송한 ‘형사소송 1심, PD수첩 무죄’ 편이 재판이 계속 중인 사건을 다룰 때에는 재판의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내용을 방송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과 공정성을 위반했다고 ‘권고’ 조치를 내렸다. ‘권고’ 조치는 주의하라는 뜻을 서면으로 통보하는 행정 지도다. 방송심의소위원회는 PD수첩이 서울중앙지법의 PD수첩 광우병 편 제작진에 대한 1심 무죄 선고 내용을 방영한 것은 재판의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내용을 방송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을 위반했고 방송사업자가 직접적인 이해당사자가 되는 사안에 대해 일방의 주장을 전달함으로써 시청자를 오도해서는 안 된다는 공정성 규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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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윤주영 前장관에 감사패

    김인규 KBS 사장은 2일 공사 창립 37주년을 맞아 윤주영 전 문화공보부 장관(사진)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윤 전 장관은 1973년 공사 창립 당시 방송공사법 제정을 주도해 국영이던 KBS가 공영방송으로 바뀌는 기틀을 마련했다.}

    • 201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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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직원, SBS 독점중계보며 울분 삼켰어야”

    김인규 KBS 사장은 2일 SBS의 밴쿠버 겨울올림픽 단독 중계를 거울삼아 KBS가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공사 창립 제37주년 기념일을 하루 앞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KBS TV공개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SBS의 단독 중계는 지상파 방송 3사의 합의를 깬 부도덕한 행위지만 KBS가 대한민국 대표방송이라는 환상에 젖어 현실에 안주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은 아닌지 심각하게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SBS가 독점 중계하는 모습을 보면서 울분을 삼키지 않았다면 KBS 사원이 아닐 것”이라며 “방송의 무한경쟁 속에서 KBS가 대표 공영방송으로 태어나느냐, 일개 군소 방송사로 전략하느냐의 기로에 서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KBS의 살길이 공정성을 확보하고 선정성을 배제해 확실한 공영방송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6월 지방선거에서 공정 보도를 하고 KBS에 더는 선정적인 프로그램은 없다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며 “공영방송 실현을 위한 재정안정 방안으로 수신료 인상이 절실하며, 이를 위해 KBS가 프로그램과 조직을 과감하게 개편하고 합당한 신상필벌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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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철 MBC 신임사장, 노조 저지로 출근 무산

    김재철 MBC 신임 사장이 임기 첫날인 2일 노조의 저지로 출근하지 못했다. 김 사장은 이날 오전 8시 47분경 승용차를 타고 서울 여의도 MBC에 도착했지만 1층 현관 앞에서 90여 명의 노조원에게 막혀 10여 분 뒤 돌아갔다. MBC 노조는 “낙하산 사장에 반대한다. 김 사장은 사퇴하라”며 출근을 막았으며 김 사장은 무리하게 들어서려 하지 않았다. 김 사장은 노조와 대치하는 10여 분간 이근행 MBC 노조위원장과 설전을 벌였다. 김 사장은 “MBC의 독립성을 지키겠다”며 “사원들에게는 약해도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정권에는 강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정권의 하수인인 방문진이 선임한 사장을 인정할 수 없다. 김 사장은 사퇴하고 방문진 이사들을 새로 구성해 새 사장을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MBC를 나온 뒤 여의도 모처에서 임원진과 회의를 가졌고, 오후에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 건설 현장을 둘러봤다. 김 사장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노조원들의 충정은 이해가 가고 지적한 부분 중에는 귀담아들어야 할 것도 있다”며 “노조와 토론회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PD수첩 ‘광우병편’에 대한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에 대해 “재판 중이라 조심스럽다”면서도 “담당자를 문책하자는 측면이 아니라 재발을 막기 위해 당시 사건 상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MBC 노조는 앞으로도 김 사장의 출근을 저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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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2억원 매출… SBS, 올림픽 광고 대박

    SBS가 밴쿠버 겨울올림픽 기간에 김연아 경기 생중계로 50억 원의 광고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는 SBS가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일까지 밴쿠버 올림픽을 단독 중계하면서 김연아가 출전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프리스케이팅, 갈라쇼 등 3경기 생중계로 총 50억 원의 광고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이 50억 원 가운데 김연아가 나오는 시간대 전후에 광고를 넣기 위해 광고주가 집행한 금액만 13억 원에 이르렀다. SBS는 이번 올림픽 기간 생중계, 하이라이트, 관련 특집 등 모두 90건의 프로그램(총 221시간)을 내보내며 142억 원의 광고 매출을 올렸다. 총 400시간의 방송을 내보낸 계열 채널(SBS스포츠, SBS골프, SBS CNBC)의 광고 판매 금액을 합치면 총광고비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SBS는 중계권료를 포함해 이번 올림픽 중계에 100억 원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섭 코바코 홍보팀 부장은 “지상파 방송 3사가 중계한 4년 전 토리노 겨울올림픽의 전체 광고 매출이 10억 원 미만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광고 매출이 급격히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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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널J “한일 남녀탐구생활 기대하세요”

    2006년 한국에서 처음 방영한 채널 J는 하루 24시간 일본에서 제작된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을 방송하는 국내 유일의 일본문화 전문 케이블 채널이다. 지난해 초에는 서양문물의 유입으로 혼란을 겪었던 일본 에도 막부 말기를 그린 50부작 시대극 ‘아쓰히메’(2008년 NHK)를 방송해 인기를 끌었다. 지난달 24∼26일 시청자 20명을 선정해 ‘아쓰히메’ 촬영지인 일본 가고시마를 둘러보는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아쓰히메’는 제13대 쇼군 도쿠가와 이에사다의 정실인 아쓰히메가 에도 막부 말기의 막부 타도와 메이지 유신이라는 시대의 소용돌이에서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을 그렸다. 손현하 채널 J 대표이사는 “일본 시대극과 다큐멘터리, 여행 프로그램이 인기가 높다”며 “다큐와 여행 프로그램은 20, 30대 시청자가 많고 일본 역사를 다룬 시대극은 중장년층이 많이 본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만든 다큐와 여행 프로그램은 비슷한 한국 프로그램보다 아기자기하고 소재가 참신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다큐로는 참치잡이 어부들의 거친 바다 생활을 그린 ‘참치에 모든 것을 건 남자들’(2007년 TV아사히)이 호평을 받았다. 채널 J는 지난해 매출 60억 원, 영업이익 3억 원을 내며 작지만 탄탄한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다. 송출 지역 시청자도 1000만 명에 이른다. 채널 J의 시청권 중에서는 서울 강남과 경기 성남시 분당 지역의 시청률이 가장 높다. 일본 역사를 잘 알고 일본 여행에 관심이 많은 시청자가 이 지역에 많기 때문인 것으로 채널 J는 판단하고 있다. 시청자 양어진 씨(39·서울 강남구 삼성1동)는 ‘아쓰히메’ 같은 일본 시대극은 점차 대형화하는 최근 우리 드라마와 달리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고 일본 문화를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채널 J는 지금까지 일본 프로그램을 수입해 방영하는 중계자 역할에 그쳤지만 올해부터는 자체 제작을 시작해 한국의 시각에서 일본을 보는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다. 우선 가고시마 시청자 여행기를 다큐로 제작해 3월 말 방영한다. 요즘 인기 높은 코미디 프로그램 ‘남녀탐구생활’처럼 한일 간 남녀의 문화 차이를 비교하는 다큐도 만들어 하반기에 방송할 계획이다. 권홍진 채널 J 상무는 “앞으로 자체 콘텐츠 비중을 늘려 채널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0-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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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하균, tvN ‘풍년빌라’로 7년만에 드라마 복귀

    배우 신하균(36·사진)이 내달 5일 시작하는 케이블 채널 tvN의 20부작 코미디물 ‘위기일발 풍년빌라’로 7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다. 신하균은 2003년 MBC ‘좋은 사람’ 이후 영화 작업만 해왔다. 이 드라마는 500억 원짜리 13평형 빌라를 둘러싼 사연 많은 사람들의 코미디 활극이다. 신하균은 아버지의 죽음과 함께 거액의 빌라를 소유하게 된 삼류 배우를 연기한다. 이보영은 화려한 의상 디자이너로 나오고, 백윤식은 업계 최고의 해결사로 나선다. 지난해 7월 촬영에 들어간 이 드라마는 모두 사전 제작됐다. 박지영 CJ미디어 드라마팀장은 “드라마와 서스펜스 코미디를 넘나드는 재미를 주겠다”고 말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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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무 슬프다… 이젠 내 차례 아닌가”

    “너무 슬프다. 두 사람밖에 안 남았는데 한 사람이 갔으니 이젠 내 차례 아닌가.” 원로 코미디언 구봉서 씨(84)는 ‘60년 지기’이자 동갑내기인 배삼룡 씨 별세 소식에 안타까워했다. 병원에 입원 중인 구 씨는 23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아까운 사람을 하나 보냈다. 진작 병원에 열심히 다녔으면 괜찮았을 텐데…”라며 “형제 같은 친구였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막둥이’(구 씨)와 ‘비실이’(배 씨)로 코미디계에서 황금 콤비를 이뤘다. 구 씨는 1946년 서울 변두리의 한 극장에서 배 씨를 처음 만난 뒤 수십 년간 함께 활동했다. 군예대에서 함께 군 생활을 했고, 제대 후에는 1969년 방송계로 나란히 나섰다. 이들은 2003년 후배들의 헌정 공연인 ‘웃으면 복이 와요’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구 씨는 지난해 1월 자택 욕실에서 넘어져 뇌출혈로 의식을 잃은 뒤 뇌수술을 받았다. 이날 구 씨는 “지금 병원에 누워서 전화를 받고 있다”면서 힘겹게 말을 이었다. 구 씨는 지난해 여름 배 씨가 입원한 병원을 찾아갔지만 배 씨가 말 한마디도 못하는 상태여서 손만 잡아주고 왔다. 두 콤비의 마지막 만남이었다. 구 씨는 “내일 빈소에 가봐야겠다. 의사는 가지 말라고 하지만 그래도 얼굴은 보고 와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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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0개 부위로 나눠 쇠고기 즐기는 한국

    “소는 하품밖에 버릴 게 없다”는 옛말처럼 우리 민족은 소의 각 부위를 대부분 요리해 먹어왔다. 육식을 주로 하는 미국과 영국인은 소의 40여 부위를 먹지만 우리나라 사람은 120여 부위를 먹는다. 이처럼 다양한 부위를 먹다 보니 뼈와 살을 발라내는 발골(發骨) 기술도 발달했다. KBS 수요기획은 24일 오후 11시 반 ‘발골의 유산-세계 최고의 쇠고기 음식 문화’편에서 쇠고기를 다양하게 즐기는 우리 식문화를 소개하고 쇠고기 발골 기술을 살펴본다. 윗등심에서 갈비 쪽에 붙어있는 살치살은 마블링이 좋은 고급 부위다. 갈비 안쪽 흉추의 몸통을 따라 붙어있어 제비 날개처럼 생겼다는 제비추리는 무게 600kg의 소 한 마리에서 600g 밖에 얻을 수 없다. 뭉치사태 한가운데에 알을 밴 듯 붙어있는 살덩이인 아롱사태도 미식가들에게 인기다. 살치 꾸리 채끝 토시 수구레 우랑 우설 설깃 업진 등 소의 부위를 부르는 말은 100여 가지에 이른다. 소의 부위를 나누는 정형 작업을 하는 사람은 정형사 혹은 식육처리 기능사로 불린다. 이들은 도축 뒤 4등분된 200여 kg의 고깃덩이를 예리한 발골 칼로 1시간 만에 해체한다. “칼끝에서 이익이 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정확하게 부위를 골라낼수록 높을 값을 받을 수 있다. 경력 40년의 발골의 장인을 통해 정형 작업을 살펴본다. 소의 다양한 부위를 이용한 음식 문화도 발달했다. 조선시대 임금님 수라상에는 소의 뇌를 요리한 두골탕이 올랐고, 종가에선 우족을 젤리처럼 굳힌 한우족편을 겨울 별미로 즐겼다. 소가죽 안쪽에 붙은 지방육 수구레를 긁어 먹고, 척추 뼈에 든 등골까지 빼먹었다. 그뿐만 아니라 소의 생식기인 우랑과 우신을 넣은 우랑탕은 보양식으로 불렸다. 세계 1위의 쇠고기 소비국인 아르헨티나의 식문화도 소개한다. 아르헨티나는 지난해 1인당 70kg의 쇠고기를 먹어치울 정도로 쇠고기 음식을 즐긴다. 맛과 질에서 세계 최고로 꼽히는 일본 쇠고기의 유통 과정도 살펴본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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