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찬

황인찬 기자

동아일보 국제부

구독 21

추천

도쿄 특파원 황인찬입니다. 한일 관계가 더욱 좋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일본에 왔습니다. 일본의 오늘을 보여드립니다.

hic@donga.com

취재분야

2026-01-12~2026-02-11
일본46%
국제정치16%
국제일반14%
대통령8%
칼럼4%
국제교류4%
미국/북미2%
역사2%
인사일반2%
중국2%
  • [어린이 책]강아지 친구 얻는 깜찍한 방법

    ◇강아지 친구가 생겼어요/스테파니 스투브 보딘 글·린지 헌터 그림/32쪽·1만 원·달리강아지는 아이들의 영원한 친구다. 아이들이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고 보채면 부모는 반대하기 십상이다. 집이 지저분해지거나 괜히 신경 쓸 일이 많아지는 게 귀찮기 때문이다. 주인공 소녀 아멜리아도 허락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아멜리아는 영리했다. 아이는 부모에게 “나중에 강아지가 생기면 ‘보니’라고 불러도 되나요”라고 묻고 허락을 받는다. 아멜리아는 틈날 때마다 똑같은 걸 물어보고 부모의 승낙을 얻는다. 나중에는 ‘보니’가 실제 집에 있는 것처럼 행동하기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보니가 없어졌다”고 울음을 터뜨리고, 결국 강아지를 얻게 된다. 아멜리아처럼 깜찍하고 영특한 방법으로 조른다면 어떤 부모가 끝까지 반대할 수 있을까.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09-12-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성탄 연휴 TV가이드]26일/‘장진영 유작’ 룸살롱 아가씨 변신

    KBS2는 송년 특선영화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사진)을 27일 오전 1시 35분 방영한다. 올해 세상을 떠난 배우 장진영이 주연을 맡은 2006년 작품. 장진영은 룸살롱 아가씨 연아 역을 맡아 첫눈에 반한 우유부단한 갈빗집 외아들 영운(김승우)과 치고받고, 욕하고 나서도 금방 화해하는 독특한 사랑을 그렸다. 파격 변신에 성공했던 장진영은 이 작품으로 2006년 대한민국 영화대상 여우주연상, 2007년 황금촬영상 시상식 최우수 인기여우상을 수상했다. SBS는 27일 오전 1시 30분 송년 특선영화로 제임스 폴리 감독, 에드워드 번스, 레이철 바이스 주연의 범죄 스릴러 ‘컨피던스’를 방영한다. EBS는 26일 오후 11시 제임스 브룩스 감독, 잭 니컬슨, 헬렌 헌트 주연의 멜로드라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를 선보인다.}

    • 2009-12-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성탄 연휴 TV가이드]26일/대상의 주인은 유재석? 강호동?

    KBS가 올해 예능 프로그램을 결산하는 ‘2009 KBS 연예대상’을 26일 오후 10시 15분부터 140분간 생방송으로 방영한다. 이 행사의 사회는 개그맨 이경규, 그룹 소녀시대 윤아, 그리고 이지애 아나운서가 맡았다. 지상파 방송 3사 연예대상 가운데 가장 먼저 열리는 KBS 연예대상에서 예능계를 양분하고 있는 유재석과 강호동 가운데 누가 첫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느냐가 관심거리다. 유재석은 2005년 KBS 연예대상을 탄 뒤 4년 만에 재도전하고 강호동은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수상을 기대하고 있다. 시청률 면에선 ‘1박 2일’의 강호동이 ‘해피투게더3’의 유재석보다 앞서고 있다. KBS에 이어 MBC 29일, SBS 30일 연예대상 시상식을 갖는다. 지난해엔 강호동이 KBS, MBC 대상을 차지했고 유재석은 SBS에서 대상을 받았다. 올해 출연작도 지난해와 비슷해 서로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는 평이다. 유재석은 MBC ‘무한도전’과 ‘놀러와’, SBS ‘패밀리가 떴다’에서 활약했고 강호동은 MBC ‘무릎팍도사’, SBS ‘강심장’과 ‘스타킹’을 이끌었다. 이들 투 톱이 대상 수상자로 가장 유력하지만 변수도 있다. MBC에선 ‘무한도전’과 예능 시청률 선두를 다투는 ‘세바퀴’의 진행자 박미선이 안정적인 진행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KBS2 ‘남자의 자격’, SBS ‘육감대결’ ‘절친노트’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에서 활약하고 있는 베테랑 개그맨 이경규의 선전도 기대할 수 있다. MBC는 ‘무한도전’팀으로, KBS는 ‘1박 2일’팀으로 단체 수상할 가능성도 있다. 지상파 3사의 올해 드라마를 결산하는 연기대상은 MBC가 30일 가장 먼저 열고 KBS와 SBS는 31일 갖는다. 시상식이 아닌 콘서트 형식으로 펼쳐지는 가요계 결산 프로그램은 29일 SBS ‘가요대전’, 30일 KBS ‘가요대축제’, 31일 MBC ‘가요대제전’ 순으로 펼쳐진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09-12-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성탄 연휴 TV가이드]24일/소녀시대에게 소원을 말해봐∼

    KBS2는 24일 오후 9시 55분 크리스마스 특집 ‘소녀시대의 크리스마스 선물’(사진)을 방영한다. 노래 ‘소원을 말해봐’로 인기를 모았던 그룹 소녀시대가 진행자로 나서 동료 연예인들의 소원을 들어준다. 그룹 DJ DOC의 이하늘은 KBS1 일일드라마 ‘다함께 차차차’의 열성 팬인 친할머니를 위해 ‘다함께 차차차’에 출연해 할머니를 기쁘게 했다. 이하늘은 이 드라마에서 윤정(심혜진)이 운영하는 카센터 직원 문군(김병만)의 친구로 등장해 구직 자리를 알아보는 연기를 펼쳤고, 이 내용은 17일 방영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KBS1 드라마 ‘너는 내 운명’에 주인공으로 출연했던 소녀시대 윤아가 이하늘에게 연기를 지도해주기도 했다. 그룹 쥬얼리의 박정아는 “레포츠를 배워보고 싶다”는 친할머니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레포츠 도전에 함께 나섰다.}

    • 2009-12-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성탄 연휴 TV가이드]24일/보첼리가 선사하는 희망의 캐럴

    세계적인 팝페라 가수 안드레아 보첼리가 부르는 캐럴과 함께 성탄절 새벽을 맞이하면 어떨까. MBC는 24일 밤 12시 25분 보첼리의 공연 실황을 담은 성탄특선 ‘안드레아 보첼리의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방영한다. 보첼리가 9월 1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코닥 시어터에서 공연했던 미국 공영방송 PBS의 ‘그레이트 퍼포먼스’의 방송 녹화 실황이다. 이탈리아 출신의 보첼리는 12세 때 사고로 시력을 잃은 뒤 피사대 법학과에 진학해 수년간 법정 선임변호사로 활동하다 가수로 전직, 팝페라라는 독창적인 장르를 개척했다. 1992년 이탈리아 유명 팝스타인 주케로와 함께 ‘미제레레’라는 곡을 부르면서 이름을 알린 그는 1996년 가수 새라 브라이트먼과 함께 부른 ‘타임 투 세이 굿바이’로 국제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힘이 있으면서 감미로운 음색을 가진 그는 ‘천상의 목소리’라는 애칭도 갖고 있다. 보첼리는 한국에서도 2000년 소프라노 조수미 씨와 함께 첫 공연을 가졌고 2008년에는 단독 공연을 열었다. 보첼리는 이날 방송에서 익숙한 캐럴인 ‘산타클로스 이즈 커밍 투 타운’ ‘사이런트 나이트’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부른다. ‘징글 벨’을 부를 때에는 손 인형들과 이색 퍼포먼스도 선보인다. 보첼리의 히트곡인 ‘아베 마리아’ ‘아이 빌리브’ 등을 감미로운 음색으로 선사한다. 보첼리는 내털리 콜, 레바 매킨타이어, 메리 제이 블라이즈, 캐서린 젠킨스 등 최고 여가수들과의 듀오 무대도 선보인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09-12-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아이리스’ 명장면-NG 오늘 80분 스페셜 방송

    KBS2는 23일 최근 종영한 드라마 ‘아이리스’의 스페셜 방송(오후 9시 55분)을 80분간 선보인다. 200억여 원의 제작비와 이병헌 김태희 정준호 김승우 김소연 등 화려한 출연진으로 화제를 모은 ‘아이리스’는 17일 최종회에서 시청률 39.9%(TNS미디어코리아)를 기록했다. 스페셜 방송에서는 배우와 스태프들이 뽑은 최고의 명장면과 NG 장면을 공개한다. 3월 일본 아키타 현에서 시작한 10개월여 간의 제작과정과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미공개 필름도 선보인다. 이병헌은 이 프로그램에서 “당분간 극중 배역인 현준을 떨쳐내기가 어려울 것 같다. 드라마의 성공은 모두 시청자와 스태프 덕분”이라고 밝혔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09-12-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KBS2 土·日밤 다큐 위주로 편성

    KBS는 KBS2의 토, 일요일 밤 시간대에 드라마 대신 다큐멘터리를 배치하는 것을 골자로 한 프로그램 개편안을 22일 발표했다. 이 개편안은 내년 1월 1일 실시한다. KBS는 KBS2 토요일 오후 10시 15분에 사람들의 행동양식을 분석하는 ‘감성다큐 미·지·수’를 신설하고 ‘다큐멘터리 3일’은 방송대를 옮겨 일 오후 10시 15분에 방영한다. 이 시간에는 주말 드라마를 방영했었다. 서재석 KBS 편성국장은 “토, 일요일 밤에 다큐를 편성하면서 한해 광고 수입이 300억 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KBS2의 공영성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루저’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KBS2의 ‘미녀들의 수다’는 ‘미녀들의 수다 2’로 바꾸고 형식도 대폭 수정한다. 김영선 예능제작국장은 “기존 미수다는 스튜디오 촬영에 치중했지만 이제는 출연 외국인들이 밖으로 나가 한국전통문화를 직접 배우고 문화차이를 느끼는 형식을 택했다”고 말했다. 또 연예인들의 신변잡기에 치중했던 KBS2 ‘샴페인’(일 오후 11시 15분)을 폐지하고 ‘달콤한 밤’(일 오후 11시 15분)을 신설한다. ‘달콤한 밤’은 ‘샴페인’의 한 코너로 연예인들이 직접 이상형을 뽑았던 ‘이상형 월드컵’을 변형해 시청자가 ‘사윗감 이상형’ ‘시아버지 이상형’을 뽑는 식으로 구성한다. 진행은 신동엽이 맡는다. KBS는 이번 조정에서 ‘한식탐험대’ ‘세대공감 토요일’ 등 11개 프로를 신설하고, ‘도전 디미방’ ‘일요일 밤으로’ 등 8개를 폐지했다. KBS는 이날 내년 방송 지표인 ‘희망 2010, 대한민국의 힘 KBS’와 10대 기획 프로그램도 함께 발표했다. KBS는 내년 국권침탈 100년과 한국전쟁 60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한국 개최를 맞아 ‘국권침탈 100년, 우리 시대에 던지는 질문(4부작)’ ‘다큐멘터리 한국전쟁(10부작)’ ‘G20, 세계의 중심에 서다’ 등 특집 프로를 방영한다. KBS는 나눔과 배려를 주제로 한 역사드라마 ‘명가’와 ‘만덕’도 선보인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09-12-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도자기女… 엣지女… 꽃남… 구사인 볼트

    개성 있는 캐릭터는 시청자들로부터 사랑과 함께 새 별명도 얻어요. 올 한 해 드라마와 예능에서 독특한 별명을 얻으며 사랑받은 베스트 캐릭터 7선을 동아일보 방송팀이 뽑았어요. “∼했어요”라는 내레이션으로 인기를 끈 케이블채널 tvN의 ‘남녀탐구생활’ 버전으로 이들을 소개해 봐요.○ 드라마, ‘도자기녀’ ‘꽃남’ ‘엣지녀’ MBC ‘선덕여왕’에서 고현정은 주인공 선덕여왕이 아니에요. 살짝 기분이 나쁘지만 세월이 흘러 어쩔 수 없다고 생각도 해봐요. 요부이자 정치가인 ‘미실’이 초절정 매력 캐릭터이기 때문에 위안이 돼요. 다양한 눈썹 모양과 함께 갖가지 얼굴 표정을 연기해 ‘눈썹 미실’이란 별명도 얻었어요. “사람은 능력이 모자랄 수 있습니다. 사람은 부주의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은 실수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내 사람은 그럴 수 없습니다” 등 ‘미실 어록’도 인기였어요. 고현정은 서른여덟이지만 도자기 표면 같은 순백의 얼굴로 ‘도자기녀’라는 별명도 생겼어요. 피부 관리를 위해 차 안에서 히터를 켜지 않는다고 하자 다른 여성들도 따라 해요. 에너지 절약에 앞장섰으니 표창장 받을 만해요. KBS2 ‘꽃보다 남자’의 구준표(이민호)는 ‘꽃남’으로 불렸어요. 결이 살아있는 고풍스러운 파마머리와 왕자님 의상으로 현대판 귀족을 선보인 그는 ‘꽃보다 소중한 남자’예요. 서민들을 멸시하지만 모든 것을 다 갖춘 ‘나쁜 남자’를 시청자 누나들은 사랑할 수밖에 없어요. 구준표는 극 중에서 “잘생겼지, 키 크지, 돈 많지 어떻게 이런 내가 싫을 수 있어”라고 말하지만 사실 서민 금잔디(구혜선)도 준표에게 빠진 지 오래였어요. SBS ‘스타일’의 김혜수는 ‘엣지녀’로 불리며 가슴골이 훤히 드러나는 파격 의상을 선보여요. 시상식 때만 볼 수 있었던 패션을 매주 볼 수 있으니 시청자들은 행복해요. 김혜수는 한 벌에 598만 원 하는 고급 청바지에 3억 원짜리 외제차를 타고 나와 ‘박 기자’가 아닌 ‘박 사장’ 생활을 선보여요. 비현실적 설정이지만 그래도 눈은 즐거워요. “엣지 있게”를 외치는 그를 따라 “엣지 있게” 살고 싶은 여성들은 드라마가 아니라 화려한 패션 잡지를 TV로 봤어요.○ 예능, ‘할머니’에서 ‘구사인 볼트’까지 그룹 ‘부활’의 리더이자 기타리스트인 김태원은 올해 폭삭 늙었어요. KBS2 ‘남자의 자격’에서 ‘할머니’ 캐릭터를 완성한 그는 초절정 비실 체력을 선보이며 ‘국민 약골’ 개그맨 이윤석을 위협해요. 김태원은 최근 음료 광고에서 연분홍 스키복에 긴 생머리를 휘날리며 스키장에 나타나 한 청년의 마음을 빼앗는 만행을 저질러 웃음을 줬어요. 예능 프로그램에선 신입사원이 돼 한 증권회사 사무실에 갔다가 “‘워드(프로세서)’란 말을 처음 듣는다”며 오른손 중지 독수리 타법을 선보여 웃음을 줬어요. ‘남녀탐구생활’의 정가은 얘기를 이 말투로 하자니 감회가 새로워요. 송혜교 얼굴에 모델 몸매로 ‘8등신 송혜교’란 별명을 얻었어요. 하지만 별명에 어울리지 않게 공중화장실 변기 위에 엉거주춤 올라가 일을 보는 일명 ‘기마 자세’를 선보이며 핵폭탄 웃음을 줬어요. 그룹 ‘애프터스쿨’의 유이는 ‘꿀벅지’란 유행어를 탄생시켰어요. 체고 출신의 유이는 건강미 넘치는 튼실하고 섹시한 허벅지로 당대 최고 여배우만 한다는 소주 광고도 찍어요. 하지만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선 풋풋하고 예의바른 어린 새댁 모습으로 변신해 호감도가 상승해요. 그룹 ‘카라’의 구하라는 최고의 스프린터 ‘우사인 볼트’를 빗댄 ‘구사인 볼트’란 별명을 얻었어요. 추석특집 예능프로에서 다른 걸그룹 멤버들과 겨룬 100m 달리기에서 월등하게 앞서다 중간에 철퍼덕 넘어졌지만 다시 일어나 완주하는 ‘스포츠의 감동’을 예능에서 선보였어요. 비록 ‘베스트 7’에는 들지 못했지만 드라마에선 MBC ‘내조의 여왕’의 ‘태봉이’ 윤상현, MBC ‘선덕여왕’의 ‘사극계의 짐승남’ 김남길, 예능에선 KBS2 ‘남자의 자격’의 ‘김봉창’ 김성민, MBC ‘무한도전’의 ‘쩌리짱’ 정준하가 새 별명과 함께 사랑을 받았어요.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09-12-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오늘의 동아일보]버스사고 유족들의 차분한 이웃사랑 外

    버스추락사고로 숨진 경북 경주시 황성동 유림마을 주민 18명의 장례식이 마무리됐다. 인명 피해가 많은 사고의 경우 보상과 책임 소재를 둘러싸고 흔히 벌어지는 거친 항의나 농성은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너무 차분하게 사태를 수습하고 있어 이상하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 유족들은 “죽음을 놓고 흥정하려는 태도는 불효”라며 보상금의 일부를 내놓으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고….■ 하토야마-오자와 쌍두마차 100일 성적표 출범 100일을 맞이한 일본 민주당 정권은 흔히 쌍두마차 체제라고 일컬어진다. 행정을 맡은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와 당무를 장악한 오자와 이치로 간사장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러나 권력은 부자지간에도 나눌 수 없는 법. ‘오너 오자와’ ‘월급사장 하토야마’의 실체를 분석했다.■ 회사가 번 20억 모교에 기부한 교수님 고려대 신소재공학과 서광석 교수는 교수인 동시에 연매출 300억 원대인 알짜 기업의 ‘사장님’이다. “이공계생이 마음껏 실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달라”며 회사가 거둔 이윤 20억 원을 고려대에 기부한 서 교수를 만나 그의 ‘맨주먹 창업 성공기’를 들어봤다.■ 리더스 다이제스트 변신 성공할까 소박한 일상의 감동이 담긴 이야기로 인기를 끌었던 리더스 다이제스트가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재테크와 요리 같은 기사도 실을 뿐 아니라 인터넷과 휴대전화를 통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도 진출하고 있다. 지난해 파산 위기에 몰렸던 이 잡지를 구한 것은 프라다 구두를 신은 금발의 여인들이라는데….■ 엣지녀… 할머니… 올해 방송가 달군 ‘캐릭터 7’ 배우 김혜수(사진)는 드라마 ‘스타일’에서 명품으로 온몸을 휘감으며 ‘엣지녀’로 불렸다. 그룹 ‘부활’의 기타리스트 김태원은 예능프로그램에서 약골 이미지로 인기를 끌며 ‘할머니’라는 별명을 얻었다. ‘팔등신 송혜교’(정가은), ‘도자기녀’(고현정) 등 남다른 별명으로 불린 올해 방송가 캐릭터 7을 살펴봤다.■ 줄줄이 오르는 월동 물가… 내복값 가장 많이 올라 난로, 남녀 내의, 연탄 등 겨울나기에 필요한 물품들의 가격이 최근 크게 올라 서민들의 부담이 커졌다. 강추위로 월동 품목 수요가 늘어난 데다 일부 원자재 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있기 때문이라는데…. 품목별로 물가가 얼마나 올랐는지 들여다봤다.}

    • 2009-12-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2009년이 사랑했던 방송 캐릭터 7선

    개성있는 캐릭터는 시청자들로부터 사랑과 함께 새 별명도 얻어요. 올 한해 드라마와 예능에서 독특한 별명을 얻으며 사랑받은 베스트 캐릭터 7선을 동아일보 방송팀이 뽑았어요. "~했어요"라는 내레이션으로 인기를 끈 케이블채널 tvN의 '남녀탐구생활' 버전으로 이들을 소개해 봐요. ● 드라마, '도자기녀' '꽃남' '엣지녀' MBC '선덕여왕'에서 고현정은 주인공 선덕여왕이 아니에요. 살짝 기분이 나쁘지만 세월이 흘러 어쩔 수 없다고 생각도 해봐요. 요부이자 정치가인 '미실'이 초절정 매력 캐릭터이기 때문에 위안이 돼요. 다양한 눈썹 모양과 함께 갖가지 얼굴 표정을 연기해 '눈썹 미실'이란 별명도 얻었어요. "사람은 능력이 모자랄 수 있습니다. 사람은 부주의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은 실수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내 사람은 그럴 수 없습니다" 등 '미실 어록'도 인기였어요. 고현정은 서른여덟이지만 도자기 표면 같은 순백의 얼굴로 '도자기녀'라는 별명도 생겼어요. 피부 관리를 위해 차 안에서 히터를 켜지 않는다고 하자 다른 여성들도 따라해요. 에너지 절약에 앞장섰으니 표창장 받을 만해요.KBS '꽃보다 남자'의 이민호(구준표)는 '꽃남'으로 불렸어요. 결이 살아있는 고풍스런 파마머리와 왕자님 의상으로 현대판 귀족을 선보인 그는 '꽃보다 소중한 남자'예요. 서민들을 멸시하지만 모든 것을 다 갖춘 '나쁜 남자'를 시청자 누나들은 사랑할 수밖에 없어요. 구준표는 극중에서 "잘 생겼지, 키 크지, 돈 많지 어떻게 이런 내가 싫을 수 있어"라고 말하지만 사실 서민 금잔디(구혜선)도 준표에게 빠진지 오래였어요.SBS '스타일'의 김혜수는 '엣지녀'로 불리며 가슴골이 훤히 드러나는 파격 의상을 선보여요. 시상식 때만 볼 수 있었던 패션을 매주 볼 수 있으니 시청자들은 행복해요. 김혜수는 한 벌에 598만 원하는 명품 청바지에 3억 원짜리 외제차를 타고 나와 '박기자'가 아닌 '박사장' 생활을 선보여요. 비현실적 설정이지만 그래도 눈은 즐거워요. "엣지 있게"를 외치는 그를 따라 "엣지 있게" 살고 싶은 여성들은 드라마가 아니라 화려한 패션 잡지를 TV로 봤어요.● 예능, '할머니'에서 '구사인 볼트'까지그룹 부활의 리더이자 기타리스트인 김태원은 올해 폭삭 늙었어요. KBS2 '남자의 자격'에서 '할머니' 캐릭터를 완성한 그는 초절정 비실 체력을 선보이며 '국민 약골' 개그맨 이윤석을 위협해요. 김태원은 최근 음료 광고에서 연분홍 스키복에 긴 생머리를 휘날리며 스키장에 나타나 한 청년의 마음을 빼앗는 만행을 저질러 웃음을 줬어요. 예능프로그램에선 신입사원이 돼 한 증권회사 사무실에 갔다가 "'워드(프로세서)'란 말을 처음 듣는다"며 오른손 중지 독수리 타법을 선보여 웃음을 줬어요.'남녀탐구생활'의 정가은 얘기를 이 말투로 하자니 감회가 새로워요. 송혜교 얼굴에 모델 몸매로 '8등신 송혜교'란 별명을 얻었어요. 하지만 별명에 어울리지 않게 공중화장실 변기 위에 엉거주춤 올라가 일을 보는 일명 '기마 자세'를 선보이며 핵폭탄 웃음을 줬어요. 그룹 '애프터스쿨'의 유이는 '꿀벅지'란 유행어를 탄생시켰어요. 체고 출신의 유이는 건강미 넘치는 튼실하고 섹시한 허벅지로 당대 최고 여배우만 한다는 소주 광고도 찍어요. 하지만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선 풋풋하고 예의바른 어린 새댁 모습으로 호감도가 상승해요. 그룹 '카라'의 구하라는 최고의 스프린터 '우사인 볼트'를 빗댄 '구사인 볼트'란 별명을 얻었어요. 추석특집 예능프로에서 다른 걸그룹 멤버들과 겨룬 100m 달리기에서 월등하게 앞서다 중간에 철퍼덕 넘어졌지만 다시 일어나 완주하는 '스포츠의 감동'을 예능에서 선보였어요. MBC '일요일 일요일밤에' KBS2 '청춘불패'에 출연하며 '예능돌'로 활약하고 있어요. 비록 베스트 7에는 들지 못했지만 드라마에선 KBS2 '내조의 여왕'의 '태봉이' 윤상현, MBC '선덕여왕'의 '비담' 김남길, 예능에선 KBS2 '남자의 자격'의 '김봉창' 김성민, MBC '무한도전'의 '쩌리짱' 정준하가 새 별명과 함께 사랑을 받았어요.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09-12-21
    • 좋아요
    • 코멘트
  • “미디어렙 1공영 1민영돼야 방송 균형성장”

    “미디어렙(방송광고판매대행사)이 ‘1공영 다민영’이 되면 MBC, SBS가 방송 광고 시장을 대부분 가져갈 것이다.” 김민기 숭실대 교수는 1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가 마련한 ‘방송광고 판매대행 관련 법안에 대한 공청회에서 이렇게 밝혔다. 김 교수는 “‘1공영 1민영’을 도입하면 방송의 균형 성장을 기대할 수 있지만 ‘1공영 2민영’으로 시작하고, KBS2가 수신료 인상과 더불어 (전체 수입 가운데 현재 40%인) 광고를 20%로 내리면 MBC는 1조1000억 원, SBS는 1조 원 가까운 매출을 올리지만 KBS EBS 등은 1000억 원에 그칠 것”이라며 “특히 지역과 종교 방송 등 취약 매체들은 엄혹한 상황을 만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원식 종교방송협의회 간사는 “종교 방송이 광고 시장 재편에 따른 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서, 지상파 방송사가 기업으로부터 방송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서 1공영 1민영 도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성회용 SBS 정책팀장은 ‘1공영 다민영’ 도입 필요성을 강조하며 “지상파 3사의 영향력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으며 제작비 상승으로 방송 품질을 유지하기 어렵다”며 “방송사의 광고 영업권을 제한하는 것은 공정 거래를 막는 것”이라고 말했다. 의원 질의에서는 이경재 한나라당 의원이 “MBC는 공영 방송사라면서 광고에선 왜 민영 미디어렙을 요구하는가”라고, 김창수 자유선진당 의원은 “MBC는 공영방송이면서 사기업처럼 광고를 직접 판매하겠다는데 이 말이 맞느냐”고 지적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09-12-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사막위에 818m 빌딩 어떻게 세웠을까

    중동 두바이에 건축 중인 162층의 세계 최고층 빌딩 ‘버즈 두바이’가 내년 1월 4일 준공식을 열고 마천루 역사를 새로 쓴다. 버즈 두바이의 높이는 818m로 지금까지 최고층 빌딩이었던 대만 타이베이의 TFC타워(2004년 완공, 101층 508m)보다 310m 높다. 사막 위에 이런 초고층 빌딩을 어떻게 세웠을까. SBS 스페셜은 20일 오후 11시 20분 ‘하늘을 향한 꿈, 버즈 두바이 818m의 비밀’(사진) 편에서 최신 건축 기술의 집합체인 ‘버즈 두바이’를 살펴본다. 두바이가 800m가 넘는 건물을 짓겠다고 했을 때 건축 전문가들은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신성우 한양대 교수(한국초고층건축포럼 회장)는 “새로운 기술이 준비돼 있지 않아 불가능할 것으로 봤다”고 토로했다. 전문가의 지적대로 버즈 두바이 건설 과정에서는 난관이 많았다. 건물이 들어설 곳은 사막이어서 지반이 불안정했다. 버즈 두바이는 모래 지층 8m 아래 있는 석회암 지대에 길이 50m의 콘크리트 기둥 194개를 박았다. 촘촘히 박힌 기둥들은 이 건물이 받는 54만 t의 하중을 지탱하게 했다. 향후 50년 동안 2cm의 침하만 있을 것으로 예상할 정도로 견고하다. 사막의 강력한 모래 바람도 문제였다. 초속 40∼50m에 달하는 강력한 바람 때문에 버즈 두바이의 최상층부는 중심을 기준으로 좌우 115cm까지 흔들려도 견딜 수 있게 설계됐다. 특히 나선형 구조인 건물 외벽은 바람의 힘을 분산시켜 충격을 최소화한다. 섭씨 50도까지 올라가는 여름 폭염에 대비해 복사열을 반사하는 특수 유리도 외벽에 설치했다. 프로그램은 5년의 공사 기간에 50개국 700만 명이 투입됐고, 사용한 철근 길이만 지구 반 바퀴에 달한다는 진기록들도 전한다. 연출 탁재형 PD는 “세계 각국이 초고층 빌딩 건설에 각축을 벌이는 상황에서 첨단 건축 기술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09-12-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KBS ‘음주방송’ 사과… 뉴스 진행자 교체

    KBS는 서기철 아나운서(사진)가 16일 술을 마신 뒤 제1라디오 ‘7시 저녁 종합뉴스’를 진행하면서 실수를 한 데 대해 17일 공식 사과하고 진행자를 김태규 아나운서로 교체했다. KBS는 이날 “며칠 전부터 감기약을 복용하던 서 아나운서가 고향 선배와 함께 반주를 겸해 저녁 식사를 한 뒤 방송에 들어가 원활한 진행을 하지 못했다”면서 “징계 절차도 밟겠다”고 밝혔다. 서 아나운서는 당시 뉴스를 읽다가 여러 차례 말이 끊기고 발음이 꼬여 청취자들로부터 “음주 방송을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KBS는 16일 “서 아나운서가 술을 먹지는 않았다”고 밝혔다가 하루 만에 번복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09-12-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아이리스’ 같은 국제비밀조직 현실에서도 존재할까

    17일 종영하는 KBS2 수목드라마 ‘아이리스’(사진)에는 제목과 같은 이름의 국제 비밀 조직이 등장한다. ‘아이리스’는 남북한의 통일을 방해하고 조직의 이익을 위해 서울 한복판에서 핵폭탄을 터뜨리려고 하거나 남북한 수뇌부 암살까지 감행하는 집단으로 그려진다. 드라마는 ‘아이리스’ 조직원들이 남북한 정부의 최고위층까지 진출해 국가가 아닌 ‘아이리스’ 수장의 명령에 따르는 것으로 설정했다. 드라마 속 ‘아이리스’란 조직은 상상력의 산물일까? 동북아 외교와 북한 문제 전문가들은 “존재할 가능성이 있지만 드라마에서처럼 활동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구갑우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1990년대를 넘어오면서 북한의 위협은 상당히 약화됐지만 남북과 미국의 군비는 증가하고 있으며 남북한 분단으로 인해 이득을 보는 집단은 존재한다”며 “군사적 긴장 유지로 이득을 보는 군산복합체(軍産複合體)가 ‘아이리스’의 한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우상 중국 연변대 교수는 “1979년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의 실종과 박정희 전 대통령의 피격 사망 등 ‘보이지 않는 손’의 개입이 없이는 설명이 힘든 사건이 있다”면서 “그 비밀 조직은 군산복합체일 수도, 다른 개념의 이익집단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군산복합체’는 군부와 대규모 방위산업체들의 상호의존 체제를 뜻하며 ‘군산공동체’라고도 한다. 아이젠하워 미국 대통령이 1961년 1월 17일의 퇴임연설에서 “미국의 민주주의는 새로운 거대하고 음험한 세력의 위협을 받고 있다. 그것은 군산공동체라고도 할 수 있는 위협”이라고 언급한 데서 비롯했다. 하지만 이런 비밀 조직이 드라마 ‘아이리스’처럼 활동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대표적으로 북한 상층부에 조직원을 심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 정영태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군산복합체와 같은 초국가적인 이익단체들도 북한에는 절대 들어갈 수 없을 것”이라며 “북한이 60여 년 동안 큰 탈 없이 세습 정치를 이어가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미국과 남한 정부에는 조직원을 심을 수 있어도 오랫동안 1인 정치, 유훈 정치를 해온 북한에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에서 소형 핵탄두를 반입해 서울 한복판에서 핵 테러를 감행한다는 설정도 비현실적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비밀 조직이 공무원에게 로비를 펼쳐 정보를 빼내거나 자신의 사람으로 만드는 것만으로 이익을 실현할 수 있다. 문제가 생기면 그 공무원만 잘라내면 된다”면서도 “하지만 대규모 테러를 감행하면 그 실체가 드러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정 수석연구원은 “북한은 소규모 부대를 이동하는 데도 당정군으로부터 이중 삼중 통제를 받기 때문에 어떤 조직이 독자적으로 핵을 빼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09-12-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KBS 라디오 뉴스 진행자 음주방송 논란

    서기철 KBS 아나운서(사진)가 16일 오후 7시 KBS 제1라디오 ‘저녁 종합뉴스’를 진행하며 불안정한 발음과 실수로 “술 마신 것 아니냐”는 청취자들의 항의를 받았다. 서 아나운서는 이날 방송에서 뉴스를 읽다가 여러 차례 말이 끊기고 발음이 꼬이면서 10여 분 만에 같이 진행하던 엄지인 아나운서가 혼자 뉴스를 전달했다. 방송 후 KBS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뉴스를 전하는 남자 아나운서의 혀가 말려 발음이 이상하다” “남자 아나운서 음주방송 하신 듯∼ 듣는 사람이 불안하다”는 의견이 올라왔다. 박경희 KBS 아나운서 실장은 “음주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서 아나운서가 감기가 심해 방송 전 여러 가지 약을 먹었다. 본인은 방송할 수 있다고 생각해 뉴스 진행에 나섰지만 실수가 있었다”고 말했다.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09-12-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아이리스’ 실제 존재? “가능성 있지만… ”

    17일 종영하는 KBS2 수목드라마 '아이리스'에서는 제목과 같은 이름의 국제 비밀 조직이 등장한다. '아이리스'는 남북한의 통일을 방해하고 조직의 이익을 위해 광화문 한복판에 핵폭탄을 터뜨리려고 하거나 남북한 수뇌부 암살까지 감행하는 집단으로 그려진다. 드라마는 '아이리스' 조직원들이 남북한 정부의 최고위층까지 진출해 국가가 아닌 '아이리스' 수장의 명령에 따르는 것으로 설정했다. 드라마 속 '아이리스'란 조직은 상상력의 산물일까? 동북아 외교와 북한문제 전문가들은 "존재할 가능성이 있지만 드라마에서처럼 활동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구갑우 경남대 북한대학원 교수는 "1990년대를 넘어오면서 북한의 위협은 상당히 약화됐지만 남북과 미국의 군비는 증가하고 있으며 남북한 분단으로 인해 이득을 보는 집단은 존재한다"며 "군사적 긴장 유지로 이득을 보는 군산복합체(軍産複合體)가 '아이리스'의 한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우상 중국 연변대 교수는 "1979년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의 실종과 박정희 전 대통령의 피격 사망 등 '보이지 않는 손'의 개입이 없이는 설명이 힘든 사건이 있다"면서 "그 비밀 조직은 군산복합체 일수도, 다른 개념의 이익집단 일수도 있다"고 말했다. '군산복합체'는 군부와 대규모 방위산업체들의 상호의존 체제를 뜻하며 '군산공동체'라고도 한다. 아이젠하워 미국 대통령이 1961년 1월 17일의 퇴임연설에서 "미국의 민주주의는 새로운 거대하고 음험한 세력의 위협을 받고 있다. 그것은 군산공동체라고도 할 수 있는 위협"이라고 언급한 데서 비롯했다. 하지만 이런 비밀 조직이 드라마 '아이리스'처럼 활동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대표적으로 북한 상층부에 조직원을 심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 정영태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군산복합체와 같은 초국가적인 이익단체들도 북한에는 절대 들어갈 수 없을 것"이라며 "북한이 60여 년 동안 큰 탈 없이 세습 정치를 이어가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미국과 남한 정부에는 조직원을 심을 수 있어도 오랫동안 1인 정치, 유훈 정치를 해온 북한에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에서 소형 핵탄투를 반입해 광화문 한복판에서 핵 테러를 감행한다는 설정도 비현실적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비밀 조직이 대규모 테러를 감행하면 그 실체가 드러날 확률이 높다"면서 "공무원에게 로비를 펼쳐 정보를 빼내거나 자신의 사람으로 만드는 것만으로 이익을 실현할 수 있고, 문제가 생기면 그 공무원만 잘라내면 된다"고 말했다. 정 수석연구원은 "북한은 소규모 부대 이동하는데도 당·정·군으로부터 이중 삼중 통제를 받기 때문에 어떤 조직이 독자적으로 핵을 빼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황인찬기자 hic@donga.com}

    • 2009-12-16
    • 좋아요
    • 코멘트
  • EBS ‘극한 직업’ 자죽염 만드는 과정 소개

    EBS ‘극한 직업’은 16일과 17일 오후 10시 40분 자죽염(紫竹鹽)을 만드는 과정을 소개한다. 대나무 속에 천일염을 넣어 소나무 장작불로 아홉 번 구워내 만드는 자죽염은 깊은 맛이 뛰어나 ‘죽염의 황제’로도 불린다. 첫 방송에서는 전남 담양군의 대나무 벌목 현장을 공개한다. 제작진이 찾아간 자죽염 공장은 하루에만 3∼5년생 대나무 150그루를 벌목하는데 천일염 4t이 들어가는 양이다. 17일에는 본격적인 죽염 만들기를 소개한다. 대통에 천일염을 일일이 다져넣고 섭씨 1500도가 넘는 온도로 가열한 뒤 소금만 빼내 다시 대통에 넣고 열을 가하는 작업을 반복한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09-12-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삼촌부대’는 왜 소녀시대에 열광하나

    ‘소녀시대’(사진)는 올해 발표한 ‘Gee’ ‘소원을 말해봐’를 연속 히트시키며 걸 그룹 바람을 이끌었다. 소녀시대는 10대뿐만 아니라 30, 40대 남성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KBS1 ‘수요기획’은 16일 오후 11시 반 ‘소녀시대와 삼촌부대’를 방영한다. 삼촌부대는 ‘걸 그룹’을 좋아하는 30, 40대 남성들을 일컫는 조어. 이들이 소녀시대에 열광하는 이유를 소녀시대의 작곡가와 안무가, 음악 및 대중문화 전문가 인터뷰와 직장인 남성 103명에게 실시한 설문 조사를 토대로 살펴봤다. 소녀시대의 인터넷 팬클럽인 ‘소시당(소녀시대당)’의 회원 800여 명 가운데 40% 이상이 30, 40대 남성이다. 10여 명의 운영진은 모두 30, 40대이다. 소녀시대가 올해 걸 그룹 중 유일하게 누적 음반 판매량 10만 장을 넘기며 인기를 끈 배경에는 ‘삼촌 팬’들의 뒷받침 덕분이라고 연출 배한수 PD는 밝혔다. 배 PD는 소녀시대가 30, 40대 남성들에게 인기 있는 이유를 ‘큐트 섹시’ ‘위안’의 키워드로 설명했다. 소녀시대는 귀엽고 발랄한 청순 이미지를 선보이며 중년 남성들에게 20대에 누렸던 젊음과 청춘을 떠올리게 한다는 것이다. 배 PD는 “삼촌들은 소녀시대를 통해 같은 또래의 소년이 된 것 같은 감정을 가질 수 있고, 젊은층과 세대 차이를 해소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소녀시대는 ‘Gee’에서는 귀엽고 발랄한 느낌을, 후속곡 ‘소원을 말해봐’에서는 성숙한 여인의 모습을 선보이며 ‘큐트 섹시’ 이미지를 선보였다. ‘Gee’의 작곡가 이트라이브는 이 프로그램에서 “Gee는 원래 리듬앤드블루스(R&B)곡이었지만 소녀시대의 이미지에 맞게 밝은 곡으로 변화시켰다”고 말했다. ‘소원을 말해봐’는 일상에 지친 중년 남성들에게 위안을 줬다는 노래다. 황의건 브랜드마케팅 전문가(오피스 h 대표)는 이 프로그램에서 “소녀시대 9명은 각각 대비되는 조합으로 구성돼 남성들이 마음에 드는 멤버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이것이 다른 걸 그룹에 비해 큰 장점”이라고 밝혔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09-12-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동아일보 속의 근대 100景]황금광 시대

    《“모든 사업의 부진의 반비례로 광산업만은 왕성하다. 10월 말 현재 광무과 조사 결과 광구는 2362개로 전년 말보다 89광구가 증가했다. 이 가운데 금은광은 739개다…2362개의 광구 가운데 현재 채굴 중에 잇는 광구는 455개로 총 광구 수에 4분지 1에 불과하니 광업가가 갈망하는 황금광시대의 실현은 아직도 어려운 모양이다.” ―동아일보 1931년 12월 1일자》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 초반, 이 땅에 ‘황금광 시대’가 찾아왔다. 일제의 금 채굴 장려 정책과 금값 폭등으로 너도나도 금맥 찾기에 나선 것이다. 20대 초반에 평북 구성에서 금광을 발견한 뒤 수십 개의 금광을 소유해 갑부가 된 최창학(1891∼1959)의 성공은 서민들의 금 찾기 열풍을 부채질했다. 1931년 12월 11일 동아일보에는 당시 광산업과 관련된 통계가 실렸다. “광산 로동자의 수효는 소화 5년(1930년) 말 현재 3만5814인인데 그 9할 5분인 3만4178인이 조선인이오, 일본인은 522인, 중국인은 1114인이다. 임금은 조선인과 중국인이 일급 65전 정도, 일본인은 그 2배가량이다”, “광산 사고는 작년 중에 2832회로 죽은 사람이 76명, 중상자가 479명, 경상자가 2497명으로 도합 3052명의 사상자가 났다.” 낮은 임금을 받고 온갖 사고의 위험을 무릅쓰고 갱도에서 일한 것은 조선의 서민들이지만 그 과실을 따가는 것은 대부분 일본인이었다. “지난해 금의 산액이 증가하야 832만2980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보다 60만 원 늘은 수치다…전체 광산의 산액 가운데 조선인은 6분, 서양인은 1할 2분, 일본인은 8할 2분이다…주객전도라니 이런 것을 보고 하는 것이리라.” 황금의 인기가 치솟자 사기와 소송 사건도 잇따랐다. 한 전과자가 ‘황금을 제조할 수 있는 약’이 있다며 각지의 큰 자산가들로부터 십수만 원을 뜯어간 사기사건도 있었고, 광업권의 지분을 둘러싼 고액의 소송이 끊이지 않았다. 황금으로 시작된 광산 열기는 일본의 군수물자였던 납을 캐기 위한 열풍으로 확대되기도 했다. 이 같은 열풍을 두고 당시 언론들은 “황금시대를 뒤로 하고 ‘백금시대’가 전개되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원자번호 78인 백금(Platinum)이 아니라 가치가 금 못지않게 값이 올라가던 납을 ‘흰 금(金)’에 비유한 것이다. “근래 시국이 불안함에 따라 잠수함과 총알에 다량의 연(鉛)이 쓰이는데 일본에는 불과 2개소의 연광이 있을 뿐이다…조선의 연광업은 금광업 이상의 ‘백금시대’를 열 것으로 보인다”(동아일보 1933년 2월 14일) 2008년 초만 해도 13만 원대였던 순금 1돈쭝(3.75g)의 가격은 최근 18만 원까지 올랐다. 세계 경제 전망이 불확실한 가운데 안전한 투자처로 금이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돌잔치 때면 으레 선물하던 금반지는 현금이나 아기 옷, 은수저 등으로 변했고, 거래량이 줄어든 금은방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금이 귀하기는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09-12-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뉴스, 앵커 중심으로… 꼭지 수도 줄여 심층보도”

    “KBS2 채널은 (루저 논란을 일으킨) ‘미녀들의 수다’ 등이 문제가 있으며 바꿔야 한다.” 김인규 KBS 사장(사진)이 12일 KBS홀에서 열린 이웃돕기 특별생방송 ‘대한민국은 한가족입니다’에 출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KBS를 다른 방송과 확실히 차별화된 공영방송으로 만들 것”이라며 “1TV는 현재도 괜찮지만 2TV는 문제가 있다. 책임자들이 의지를 갖고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KBS2 ‘미녀들의 수다’를 예로 들며 “초기에는 외국인들이 서로 문화를 이해하는 좋은 프로였지만 언젠가부터 변질됐다”며 “원래 방송 취지대로 돌아가려는 노력을 하되 긍정적인 반응을 얻지 못하면 오래가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앵커를 중심으로 한 뉴스 체제의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뉴스9’의 경우 1분 20초짜리 뉴스를 25∼26개 내보내는데 이를 8개 정도로 줄여 심층성을 높이고 앵커가 대부분의 기사를 읽는 형식으로 전환하는 것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 NHK는 5년여 전부터 앵커 중심의 보도를 하고 있다”며 “현장 및 특파원 연결 등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뉴스에 기자 얼굴이나 이름이 나올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보도의 공정성에 대해 “30년 전과 비교하면 정치권력의 압력은 하늘과 땅 차이다. 5공 때 여야를 70 대 30으로 보도했다면 지금은 51 대 49로 보도하고 있다. 공정성의 개념도 시대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했다. 그는 ‘1980년대 5공을 찬양하는 리포트를 했다’는 KBS 노조의 비판에 대해 “1980년대는 신군부가 동아방송과 TBS를 없애는 시절이었다. 과거 상황을 지금 잣대로 평가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면서 “기자 초년 시절 기사만 다루고 왜 정치부장, 정치부 차장 때 했던 것들은 거론하지 않느냐”고 반박했다. 김 사장은 일부 기자와 PD가 총파업 투표가 부결된 것에 반발해 노조를 탈퇴하려는 데 대해 “노조 일은 노조가 풀어야지 사장이 간섭할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09-12-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