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호

정승호 기자

동아일보 광주호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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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승호 기자입니다.

shjung@donga.com

취재분야

2026-03-12~2026-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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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올가을엔 독서광”… 광주 5개 도서관서 ‘북스테핑’

    가을바람이 솔솔 부는 9월, 독서를 장려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광주시교육청 산하 5개 공공도서관(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금호평생교육관·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광주중앙도서관·광주송정도서관)은 9월 한 달 동안 독서행사를 공동으로 마련한다. 5개 공공도서관은 ‘책을 한 권씩 한 권씩 읽고 앞으로 나아간다’는 의미의 ‘북 스테핑(Book Stepping)’ 행사를 개최한다. 참여 방법은 도서관 사서들이 엄선한 권장도서 목록 가운데 5권을 선택해 한 권씩 순서대로 읽고 간략한 소감을 작성하면 된다. 5개의 스탬프를 받으면 도서관에서 기념품을 준다. 각 도서관은 사서들이 엄선한 계층별 권장도서목록을 책갈피로 제작해 시민에게 무료로 나눠준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주최하는 ‘2012 독서의 해, 책 읽어주세요’ 특별강연은 18일 오후 2시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 공연장에서 열린다. 강연에서는 가정에서 효과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책 읽어주기 실천방법과 독서능력발달 점검을 위한 단계별 지도 요령을 알려준다. 각 도서관이 마련한 △나의 명언 쓰기(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 △동화 속 주인공 되어 찰칵!(금호평생교육관) △짠! 탱탱 아이클레이가 책 속 친구로 변신(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 △나만의 책가방 만들기(광주중앙도서관) △독서코칭 교실(광주송정도서관) 등 행사는 2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상무시민공원에서 진행된다. 전남도학생교육문화회관은 여수지역 초중고교생과 시민을 대상으로 독서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2, 19일 시민을 대상으로 ‘독서불패’ ‘엄마가 할 수 있는 독서토론 지도법’ ‘정신분석가에게 듣는 자녀교육’을 주제로 특강을 마련한다. 8일에는 비눗방울과 마술을 결합한 ‘애니멀매직&버블쇼’도 선보인다. 전남도학생교육문화회관 홈페이지(www.jsecc.go.kr)를 참조하거나 전화(061-8080-182)로 문의하면 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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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전남 농축산 온라인 쇼핑몰 “밥상은 우리가 책임진다”

    값싸고 질 좋은 남도 먹을거리를 한데 모아 판매하는 종합쇼핑몰이 출범한다. 전남 농수산물 생산자모임인 ‘남도밥상협의회’는 남도밥상 공동 쇼핑몰(namdobobsang.co.kr)을 구축해 11일부터 판매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이 쇼핑몰은 남도의 농수축산물을 총망라해 소비자와 생산자가 직접 만나는 공간이다. 1차로 간장게장 갓김치 홍어 한우고기 등 500여 개 품목을 출시하고 앞으로 품목을 늘려 국내 최고의 농수축산물 쇼핑몰로 육성할 계획이다. 수산물 곡물 과실 채소 등으로 분과를 구성한 협의회는 계절별 품목별 종목별로 최상급 농수특산물을 엄선해 중간유통 마진 없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최상의 품질과 위생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별도의 가격모니터링팀 품질검수단을 둔다. 11일 오후 목포원예농협에서 브랜드 선포식을 가질고 출시품목에 대한 시식회도 열 계획이다. 이영하 남도밥상협의회장은 “농어민도 대기업 못지않은 쇼핑몰에서 소비자를 만나고 소득도 올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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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1000대 기업 중 광주전남기업 22곳뿐

    지난해 매출액 기준 국내 ‘1000대 기업’ 가운데 광주전남지역 기업은 22곳에 불과했다. 상위 100대 기업에도 단 한 곳만 포함돼 지역경제의 취약성을 보여주고 있다. 3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운영하는 기업정보서비스 ‘코참비즈’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매출액 상위 1000대 기업 중 광주 기업은 8개 사, 전남 기업은 14개 사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28개 사)보다 6개 사가 줄어든 것이다. 1000대 기업에 든 지역 기업의 총 매출액은 전체 1000대 기업 총 매출액(2113조856억 원)의 1.0%인 22조4855억 원으로, 전년도(24조2058억 원)보다 1조7203억 원(7.1%) 줄어들었다. 광주지역 8개 사의 총 매출액은 7조7899억 원으로, 전년도(7조4296억 원)보다 4.8%(3603억 원) 증가했다. 반면 전남지역 14개 사의 총 매출액은 전년도(16조7763억원)보다 12.4%(14조6956억 원) 감소했다. 이 기업들의 평균 매출액은 1조220억 원으로 전년도(8645억 원)보다 1575억 원 늘었지만 전국 평균 매출액 2조1130억 원에 비해 절반 수준(48%)에 그쳤다. 광주전남지역에서 매출액 1위 기업은 현대삼호중공업이다. 4조8286억 원의 매출을 올린 현대삼호중공업은 전국 84위로 지역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100대 기업에 랭크됐다. 2위(전국 123위)는 금호타이어로 3조2479억 원, 3위(181위) 한국바스프 1조9819억 원, 4위(206위) 금호산업 1조6877억 원, 5위(228위)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1조5027억 원 등 순이었다. 이어 6위(264위) 금호피앤비화학 1조2650억 원, 7위(294위) 광주은행 1조1113억 원, 8위(391위) 호반건설 7918억 원, 9위(470위) 엘지엠엠에이 6384억 원 등이 500대 기업에 들었다. 기아자동차 1차 협력업체인 대유에이텍(715위)과 호반건설 계열사인 호반주택(900위), 여수국가산단 내 오리온엔지니어드카본즈(743위)와 메타넥스코리아(976위) 등 4개 사는 이번에 새로 1000대 기업에 진입했다. 호반건설은 매출 상승 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2009년 758위(3010억 원)에서 2010년 482위(5502억 원)로, 이번에 다시 391위(7918억 원)로 2년 새 무려 367계단 상승했다. 여기에 새로 1000대 기업에 진입한 호반주택을 합하면 매출액이 1조1108억 원에 달한다.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중인 금호타이어도 매출이 3조 원을 돌파하며 10계단 뛰어올랐다. 반면 남양건설, 금광기업, 우미건설 등 지역 대표 건설사들은 1000대 기업에서 탈락했다. 엘지다우폴리카보네이트 에보닉카본블랙코리아 KPX화인케미칼 등 석유화학업종, 한국알프스 연호전자 등 전자업종, 부국철강 금호종합금융 등도 1000대 기업에서 밀려났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2-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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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전라병영성서 조선시대 대규모 관아시설 발굴

    전남 강진군 병영면에 위치한 ‘전라병영성’(국가사적 제397호·사진)의 내부 1차 발굴조사에서 조선시대 대규모 관아 시설이 발굴됐다. 강진군은 (재)한울문화재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한 전라병영성의 내부 1차 발굴조사에서 조선시대 관아 시설이 발굴돼 5일 현장 설명회를 갖는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조사지역 남측에서 정면 50m가 넘는 대규모 건물지가 노출되는 등 건물터 14곳과 연못터 4곳, 담과 배수로 등이 확인됐다. 이들 유적은 2, 3차례 증·개축된 중복 양상을 보여 잔존 상태가 양호하다. 전라병영성 성벽은 발굴조사를 통해 대부분 복원된 상태이고 2011년 성 내부에 대한 시굴조사를 거쳐 올해 객사와 동헌, 내아 영역으로 추정되는 성의 북서쪽에 대한 정밀조사를 벌였다. 강진 전라병영성은 도성이나 읍성과 달리 군사시설만 있던 군영성이다. 조선시대 호남지방 53주 6진을 총괄하는 육군 총지휘부로 병마절도사가 머물렀다. 태종 17년(1417년) 축조돼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큰 역할을 담당하다 1894년 동학농민운동 때 전소돼 고종 32년(1895년) 폐영됐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2-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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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주 성폭행 여아 재수술 안할 듯

    전남 나주 성폭행 피해 아동인 A 양(7)이 이르면 2주 후에 퇴원할 것으로 보인다. A 양을 치료하는 전남대병원은 3일 브리핑을 갖고 “현재로서는 재수술을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다른 문제가 없다면 이르면 2주 후 퇴원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A 양은 8월 30일 발견 당시 나주종합병원에서 1차 수술을 받았다. 주치의인 주재균 교수(대장항문외과)는 “하지만 봉합된 회음부 부위는 감염 가능성이 높은 곳”이라며 “만약 감염 증세가 보이면 재수술을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감염 여부는 앞으로 1, 2주 지나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 교수는 “A 양은 1차 수술 후 2일까지 장내 가스가 배출되지 않아 물만 섭취했지만 3일 저녁부터는 미음이나 죽 섭취가 가능할 것”이라며 “앞으로 항생제 치료를 비롯해 감염을 최소화하는 데 치료를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 교수는 또 “현재 외부로 노출돼 있는 인공항문(장루)은 큰 문제가 없어 퇴원 뒤 일반적으로 3∼6개월 사이에 복원수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 양은 직장 외벽 근육과 주위가 찢겨 항문으로 배변을 보지 못해 인공항문을 부착하는 수술을 받았다. 주 교수는 이어 “현재 A 양은 정신적 불안 등을 포함한 급성 스트레스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2차적인 정신적 피해에 노출될 위험성이 있어 소아정신과 치료를 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피해 어린이는 이처럼 힘겨운 치료 과정을 겪고 있지만 성폭행범 고종석(23)은 범행 당시부터 지금까지 자신이 중형에 처해질 것을 걱정하고 있다. 3일 나주경찰서에 따르면 고종석은 “(범행을 저지르면서도) 붙잡히면 엄한 처벌을 받을 게 분명해 두렵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고종석이 성폭행 도중 검거에 대한 두려움이 들자 A 양을 아예 살해하려 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고종석은 중학교 2학년 학력이지만 자신의 엽기적인 범행이 얼마나 강한 처벌을 받을지 개략적으로 알고 있다”며 “피해 어린이 걱정보다는 자신이 중한 처벌을 받을까봐 걱정하다 자포자기한 눈치”라고 말했다. 경찰은 고종석이 영산대교 밑에서 10분 정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고종석은 왼손으로 A 양의 목을 졸라 실신하자 숨진 것으로 착각하고 범행을 중단한 채 곧바로 달아났다. 경찰은 고종석의 유전자(DNA)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강도 강간 등 각종 미해결된 강력범죄와의 연관성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살인미수 정황을 추가로 조사해 5일경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광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나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 2012-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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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태풍 지난뒤 백수현상 확산… 호남곡창 하얗게 말라간다

    “봄 가뭄과 뙤약볕을 이기고 애지중지 키웠는데, 연이은 태풍에 백수 현상까지 덮쳐 올 농사를 망쳤소.” 2일 오후 전남 진도군 지산면 박동욱 씨(60)는 드넓게 펼쳐진 마을 앞 500ha의 마새들녘 벼들이 하얗게 말라죽어 가는 것을 보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볼라벤과 덴빈 등 두 차례의 태풍이 휩쓸고 간 전남북 들녘에 백수 현상이 광범위하게 번지고 있다. 백수 현상은 벼가 출수기(이삭이 패는 때)에 바람 등으로 크게 흔들리면 이삭의 수분이 빠져나가고 잎이 하얗게 변한 뒤 말라죽는 증세. 바람이 심하게 불면 벼의 정상 수정이 안 돼 알맹이 없는 쭉정이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나마 모를 일찍 심어 수정이 끝나고 목이 올라온 벼는 피해가 적지만 늦게 모내기를 한 중·만생종 벼와 보리 수확 후 모를 심은 이모작 논은 아직 수정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센 바람을 맞아 수확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다. 수확을 한 달여 앞둔 진도지역 벼 재배면적 5700ha 가운데 3000ha가 태풍이 지나간 뒤 사흘 만에 온통 하얗게 변해 버렸다. 사면이 바다에 접한 진도에는 초속 43.6m 이상의 강풍이 불고 염분이 가득한 바닷물이 논까지 날려 백수 현상이 더욱 심각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태풍이 지난 후 최소 일주일은 흘러야 정확한 피해 상황을 파악할 수 있어 피해 면적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북 김제시 부량면에서 10ha의 벼농사를 짓는 정순기 씨(59)는 “벼 알갱이가 이미 쭉정이로 변했고 10월 중순 수확기의 벼처럼 색이 붉게 퇴색해 논에 나갈 맘이 나지 않는다”며 “1모작은 20%, 2모작은 80% 정도 수확량 감소가 예상돼 30여 년 벼농사에서 최악의 흉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곡창인 금만평야가 있는 김제시의 전체 벼 재배면적(2만1964ha)에서 35%가 넘는 7800ha에서 백수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김제 들녘에서도 보리와 이모작을 많이 하는 광활·진봉·부량·죽산면 지역이 특히 피해가 심했다. 특히 올봄 모 심는 시기에 가뭄으로 모내기가 늦어져 피해가 더 컸다. 여기에다 이번 태풍 볼라벤이 바람은 세고 비가 적어 벼 피해가 극심했다. 태풍이 와도 비가 같이 오거나 출수 이후에 오면 도복(벼 쓰러짐)은 돼도 백수 현상은 적게 발생하지만 이번 태풍은 상당수 벼가 수정이 되기 전에 온 데다 마른 태풍이어서 벼에 직접 타격을 입혔다.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도 1일 벼 백수 피해가 심각한 김제시 진봉면을 방문해 피해보고를 받고 현장을 둘러보며 “최대한 빨리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지원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김제시 농업기술센터 쌀담당자 정용신 씨는 “벼 백수 현상은 과일의 낙과와 비슷한 것으로 알맹이가 없는 쭉정이 벼를 수확하게 된다고 볼 수 있다”면서 “이번 주 안에 정확한 피해 상황을 조사해 대책을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릴레이 태풍으로 광주 전남북 지역에서는 10명이 숨지고 3000억 원이 넘는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일 각 지역재해대책본부 집계에 따르면 볼라벤과 덴빈으로 인한 피해액이 광주 443억원, 전남은 1719억 원, 전북 815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광주는 주택 948건, 가로수 701건, 간판 604건 등 총 3905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고 비닐하우스 4372동(면적 473ha)이 피해를 봤다. 전남지역은 낙과 피해 면적만 7068ha인 가운데 총 농경지 피해 면적이 6만3637ha에 달했다. 현재까지 양식장 피해와 어구 파손 등 수산시설 피해액이 200억 원으로 나타났지만 정전에 따른 완도와 진도 등 섬지역 양식장 피해액이 정확히 파악되지 않아 피해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6, 7일로 예정된 중앙합동조사가 끝나봐야 알겠지만 전남도 피해액만 2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2-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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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주 고종석 사건]성폭행 발각 두려워 초등생 죽이려 했다

    전남 나주의 집에서 잠자던 A 양(7)을 납치해 성폭행한 고종석(23)은 범행이 발각될 것을 우려해 A 양을 살해하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고종석은 A 양이 죽었다고 생각해 범행이 발각되지 않을 줄 알고 범행 현장 4∼5km 내에서 머물다 인터넷으로 ‘A 양이 살아 있다’는 기사를 보고 급히 순천으로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2일 나주경찰서에 따르면 8월 30일 오전 1시 반경 A 양 집에서 A 양을 이불째 들고 나온 고종석은 영산대교 아래에서 A 양을 성폭행한 뒤 목을 졸라 살해하려 했다. 키 175cm, 몸무게 80kg의 고종석이 A 양의 목을 힘껏 조르자 A 양은 곧 기절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양의 목 일부 모세혈관이 터져 있는 등 목을 졸린 상태가 명백했다”고 말했다.고종석은 경찰조사에서 “A 양이 살아 있으면 나를 알아보고 경찰에 신고할까 봐 목을 졸랐다”고 진술했다. 그는 “목을 조른 뒤 A 양이 움직이지 않아 죽은 줄 알았다”고 말했다. 또 “한 달 전부터 A 양의 언니(12)를 성폭행하려 했다”며 계획적 범행을 인정했다.범행 후 동네 슈퍼에서 돈을 훔친 뒤 4km 정도 떨어진 나주 시내 한 찜질방에서 잠을 잔 고종석은 31일 오전 찜질방 인근 PC방에서 인터넷 뉴스로 A 양이 살아 있다는 사실을 안 뒤 광주를 거쳐 전남 순천으로 달아났다.한동안 실신했다가 깨어난 A 양은 30일 오전 9시 반경 영산대교 밑에서 30m 정도를 기어 올라왔으나 다시 기절했으며, 같은 날 낮 12시 55분경 수색을 하던 경찰에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고종석은 2일 구속수감됐다.한편 새누리당은 성폭력 피해아동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1일 자신의 트위터에 “모든 국민을 경악하게 한 어린이 성폭력, 어린아이의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아가는 끔찍하고 무서운 범죄”라고 적었다.나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 2012-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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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주 고종석 사건]검거당시 첫마디 “나는 안했다” 현장검증 뒤 “내일 일정 뭐냐”

    “죽고 싶습니다. 미안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2일 오후 광주지법 101호 법정 앞. 잠자던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뒤 달아난 고종석(23)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나타났다. 불과 30여 분 만에 심사를 받고 나온 그는 취재진에게 “제가 죽어 모든 것이 해결된다면 솔직히 죽고 싶습니다. 반성하고 있고 가족들에게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되풀이했다. ○ 1시간 만에 구속영장 발부고종석은 심사를 마치고 광주 서부경찰서 유치장에 돌아와 태연하게 저녁식사를 모두 비웠다. 이후 같은 방에 입감된 2명과 함께 잠을 잤다. 그에 대한 구속영장은 1시간 만에 발부됐다. 심사에 참석한 경찰 관계자는 “혐의를 모두 시인하고 판사의 호된 나무람 뒤 이어진 질문에 ‘예’ ‘예’라고 간단하게 답했다”며 “현재의 심정을 묻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고종석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상의 살인미수,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야간 주거침입, 미성년자 약취, 주거침입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반성의 말이라도 있었던 영장실질심사와 달리 고종석은 1일 오전 현장검증에서 시종일관 태연한 표정으로 범행을 재연했다. 일부 주민이 그를 향해 “저런 놈은 죽어야 해”라며 욕설을 퍼부었지만 고개를 숙인 채 별다른 표정도 짓지 않았다. 그는 범행 전 들른 PC방에서 200여 m 떨어진 A 양 집으로 이동해 문을 열고 들어가 납치하는 과정도 담담하게 재연했다.성폭행 장소인 영산대교 아래로 이동할 때는 형사에게 “담배 있으면 한 가치만 달라”고 요구했다. 성폭행 장면을 재연하는 과정에서는 마치 지도교수라도 된 듯 형사들에게 “그게 아니고”라며 부연설명을 하기도 했다. 영산대교 아래는 그가 자주 낚시를 해온 곳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장검증을 마치고 광주 서부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되면서 경찰관에게 “내일 어떻게 되느냐”며 일정을 묻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검거되는 순간 “저는 안했어요”31일 낮 12시 55분경 전남 순천시 풍덕동의 한 PC방에 들이닥친 형사들이 한창 게임에 빠져있던 고종석을 에워쌌다. 나주경찰서 최선주 경사(48)가 “고종석” 하고 부르자 그는 고개를 돌리며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최 경사가 “네가 범인이지”라고 묻자 “저는 안 했어요”라고 태연하게 말했다. 그는 2010년 절도혐의로 최 경사에게 붙잡혀 불구속 입건이 된 적이 있다. 고종석은 안면이 있는 최 경사가 경찰차로 연행하면서 “너의 범행을 입증할 증거가 있다”고 말하자 이내 “성폭행하고 목 졸라 살해하려 했다”고 시인했다.그는 경찰 조사과정에서 “여자를 한 번도 사귀어 본적이 없고, 포르노물을 보며 대리만족을 했다”고 진술했다. 또 일용직 근로자로 일하며 번 돈을 인터넷 게임이나 술, 성매매에 모두 썼으며, 중학교 2학년을 자퇴한 것은 학교에서 친구나 선후배들에게 따돌림을 당했기 때문이라고 진술했다. 2남 1녀 중 둘째인 그는 학력 미달로 군대는 가지 않았다.경찰 관계자는 “외톨이로 지내던 고종석은 사회에 대해 막연한 분노를 갖고 있으며 자신의 미니홈피에 ‘악법도 법이다’라는 글을 남기는 이중적 성향도 보였다”며 “그가 살았던 순천이나 나주, 완도 등의 성폭행 범죄 연관성을 추가로 확인하겠다”고 말했다.나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 2012-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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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담양군, 2015년 세계대나무총회 유치

    죽향(竹鄕)으로 유명한 전남 담양군에서 세계대나무총회가 열린다. 담양군은 최근 세계대나무협회(WBO)가 2015년 개최하는 제10회 세계대나무총회 개최지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담양군은 총회 개최지로 확정됨에 따라 2015년 6월 20일부터 7월 19일까지 한 달간 열리는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에도 힘을 얻게 됐다. 최형식 담양군수는 4월 벨기에에서 열린 제9회 세계대나무총회에 참석해 담양의 대나무 역사와 관련 산업에 대한 비전을 보여주며 총회 유치를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담양군은 또 대한민국 명품축제로 자리 잡은 대나무축제를 비롯해 죽록원과 대나무생태공원 등 대나무를 관광자원화해 군 전체를 생태관광의 고장으로 변모시킨 점 등을 집중적으로 홍보해 평가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미셸 아바디 세계대나무협회장은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는 대나무의 생태적, 문화예술적 기능과 과학 산업 건축 등 녹색 발전을 포함하는 다양한 전시관을 구성해 대나무 가치를 높이는 박람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2-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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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주 고종석 사건]피해자 A양, 정신적 충격으로 재수술 연기… 누리꾼들 “쾌유 기원” 글 줄이어

    전남 나주에서 피의자 고종석에게 성폭행을 당한 A 양(7)이 재수술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8월 30일 오후 전남 나주종합병원에서 1차 응급 수술을 받은 A 양은 다음 날인 31일 광주 전남대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정신적 충격이 커 아직 본격적인 치료를 받지 못하고 안정을 취하고 있다. 전남대병원은 1일 오후 소아외과 산부인과 정신과 전문의 등이 A 양의 부상 정도와 심리 상태 등을 진찰했다. A 양은 현재 이 병원 1인실에서 부모와 아동성폭력 전문기관 관계자 등의 보호를 받고 있다. 병원 측은 A 양이 안정을 취하도록 외부인 출입을 금지하고 일반 환자와 격리했다고 밝혔다. 병원 관계자는 “A 양이 안정을 되찾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에 따라 일부 진료만 했고 재수술 등 본격적인 치료는 아직 들어가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인터넷에서는 A 양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는 글이 속속 이어졌다. 누리꾼 ‘sora3323’은 한 카페 게시판에서 “아이 생각에 지금도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아이에게는 평생 씻지 못할 큰 아픔과 충격이겠죠. 빠른 쾌유와 안정을 되찾길 기도해봅니다”라고 말했다. 누리꾼 ‘sobong_e’는 “사건이 일어난 배경에 대해 시비를 가리고 비난을 하기에 앞서 가장 많이 다친 아이와 또한 엄마를 포함한 그 가족이 더이상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이번 일로 충격을 받은 부모도 치료를 받아 이 ‘가족’이 빨리 회복됐으면 합니다”라는 응원의 글을 남겼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트위터에 “그 참혹한 기억을 그 가족이 다 잊고 딴 동네 가서 살 수 있도록 우리가 모금해 도와줬으면 합니다”라고 했다. 초등학교 1학년 딸을 둔 유모 씨(39)는 “남의 일 같지 않다. 딸 또래의 어린아이가 느꼈을 고통을 생각하니 밤에 잠도 잘 오지 않는다. 쉽지 않겠지만 하루빨리 아픔을 이겨내고 다시 학교에서 친구들과 어울려 놀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토론방 아고라 ‘이슈청원방’에서는 고종석에 대한 강력 처벌을 요구하는 10만 명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다.나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김진우 기자 uns@donga.com  }

    • 2012-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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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태풍 피해 없나 보러 간 건데…”

    지난달 31일 낮 12시경 광주 북구 두암동의 한 원룸에서 집주인 A 씨(65)는 자신이 세놓은 집의 초인종을 눌렀다. 태풍 볼라벤과 덴빈이 연이어 몰아친 이후라 자신이 임대한 원룸 중 일부에서 물이 샌다는 민원이 들어와 이 집은 괜찮은지 확인하려던 길이었다. 연이어 초인종을 눌러도 응답이 없자 갖고 있던 마스터키로 문을 열고 들어간 순간 깜짝 놀랐다. 아무도 없을 줄 알았던 집 안에는 세입자 B 씨(24·여)가 있었다. B 씨 역시 누군가가 잠긴 현관문을 따고 들어오자 비명을 지를 정도로 깜짝 놀랐다. 아무리 집주인이라지만 동의 없이 잠긴 문을 따고 들어오는 것에 심한 불쾌감을 느꼈다는 B 씨는 집주인 A 씨를 주거침입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고민 중이다. 헌법은 주거 불가침을 보장하고 집주인이라도 세입자 허락 없이 마음대로 들어오면 주거침입이라고 본다. 하지만 응급 상황이어서 구조활동을 해야 하거나 천재지변에 따른 피해 복구를 위한 경우라면 세입자 동의 없이 들어가도 죄를 묻지 않는다. 경찰은 양측을 불러 조사한 뒤 당시 상황이 긴급했는지 판단한 뒤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광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2-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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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 조두순’ 고종석 사건 충격]“애가 몹쓸짓 당할때 자고 있었다니 가슴이 미어지고 할 말이 없습니다”

    “기자님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범인을) 죽여 버리고 싶은 마음뿐입니다.”피해자 A 양의 아버지(41)는 31일 A 양이 입원한 나주종합병원 입원실 앞에 쪼그려 앉아 울분을 토했다. 벽에 머리를 기댄 채 먼 곳을 바라보다가 가끔 고개를 떨구기도 했다. 복도를 서성거리던 그는 괴로운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아이는 좀 어떤가.“애가 아프다는 말밖에 못한다. 수술 경과가 좋다고는 하는데 아이의 고통이 너무 심한 것 같다. 광주에 있는 대학병원에 가서 안정을 취하기로 했다.” ―지금 심정은….“그 어린 것이 이런 몹쓸 짓을 당했는데 아빠는 그것도 모르고 잠을 자고 있었다니…. 아빠로서 할 말이 없다. 딸이 그 폭우 속에서 혼자 떨고 있었다는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진다.”―범인이 잡혔는데….“나도 그 사람 잘 안다. 우리 집에서 아이들이랑 밥도 몇 번 먹고 친하게 지냈다. 나를 매형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그런 사람이 우리 딸에게 그런 짓을 저질렀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지금 당장이라도 죽여 버리고 싶은 심정이다.”그는 이어지는 질문에 손사래를 치면서 “이제 그만합시다”라며 기자를 외면했다. 이날 오후 5시경 A 양이 전남대병원으로 이송될 때 취재진들이 복도에서 대기하자 “제발 아이를 좀 놔달라”며 호소했다.A 양 아버지는 집에서 3km 정도 떨어진 농공단지에서 일용직으로 일하고 있다. A 양 어머니는 집 부엌에서 분식점을 하다 올 초 장사를 그만뒀다. A 양의 집은 20여 평 되는 상가 1층 건물을 개조해 만들었다. 월세 30만 원을 주고 이 집에서 살고 있는 A 양 가족은 올 7월부터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돼 생계비를 지원받고 있다. 나주시는 올 4월 A 양 가족을 ‘위기가구’로 분류하고 상담사를 파견해 관리하고 있다. 나주시 관계자는 “A 양 부모의 허락을 받아 A 양을 제외한 3남매를 일단 관리시설에서 보호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나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2-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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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제2 조두순’ 고종석 사건 충격]“2시간 봉합수술 잘 끝나… 심리치료 필요”

    “수술은 잘됐고 회복 상태도 좋은 편입니다.”8월 30일 새벽 납치돼 성폭행당한 뒤 유기됐던 A 양(7)은 발견 당시 신체적 상해와 정신적 충격으로 건강 상태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오후 6시부터 2시간여에 걸친 수술을 집도한 이창석 나주종합병원 원장(46·외과 전문의·사진)은 31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봤으나 우려했던 것보다는 심각하지 않고 수술도 잘돼 다행”이라며 “A 양이 빨리 건강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A 양을 처음 봤을 때 상태는….“간호사로부터 복막염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응급실로 가봤더니 커튼이 쳐진 한쪽에 A 양이 누워 있었다. 배를 만져보고 하체에 난 상처를 보니 복막염 환자가 아니라고 판단돼 급히 X선과 CT를 촬영했다.”―얼마나 상처를 입었나.“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곤란하지만 하혈을 많이 한 상태였다. 중요 부위가 찢기고 직장이 일부 파열됐다. 광주에 있는 대학병원으로 옮길 수도 있었지만 A 양 어머니가 이곳에서 수술을 받게 해달라고 해 2시간 동안 봉합수술을 했다.”―수술 경과는….“외과적으로 잘됐다. 회복 상태도 좋은 편이다. 수술 후 병실에서 깨어난 A 양을 봤더니 처음에는 말을 잘 못하다 차츰 안정을 찾아 물어보는 말에 대답을 잘했다. 하지만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문 여닫는 소리에도 깜짝깜짝 놀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직도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한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앞으로 치료는….“외과적인 응급처치는 일단 끝났으니 심리적인 치료가 집중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추후 수술 여부는 앞으로 치료할 대학병원에서 판단해야 할 사안이다. 여러 가지 검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치료기간을 특정하기는 힘들다.”이 원장은 A 양이 이날 오후 광주 전남대병원으로 옮겨지기 전 엘리베이터 앞에서 “걱정 마, 괜찮을 거야”라며 침대에 누운 A 양의 손을 꼭 잡아주기도 했다.나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2-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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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가슴 등 4곳 물어뜯어…“원래 첫째딸 노렸다”

    집에서 자고 있는 7세 어린이를 납치해 성폭행한 뒤 버리고 도주했다가 31일 붙잡힌 고종석(23)은 “평소 여자 어린이와 성관계를 갖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했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어린이가 출연하는 일본 포르노물을 모텔에서 즐겨 봤다는 진술도 했다.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사실을 사실상 시인한 것이다.전남 나주경찰서는 31일 A 양(초등학교 1학년)을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에 관한 특별법)로 고종석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은 1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고종석은 8월 30일 오전 1시 30분경 전남 나주시 한 상가형 주택에서 가족들과 잠자던 A 양을 이불째 납치해 직선거리 130m(돌아서 가는 거리로 300m)가량 떨어진 영산대교 밑에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종석은 납치 과정에서 A 양이 깨어나 “살려 달라”며 10여 차례 애원했지만 무시했다. 키 175cm에 80kg인 고종석은 몸무게 35kg의 어린 소녀가 반항하자 이로 팔목, 가슴, 성기, 볼 등 4곳을 심하게 물어 큰 상처까지 남기는 잔인함을 보였다. 성폭행으로 직장이 파열되고 신체 중요 부위가 5cm가량 찢어지는 등 큰 상해를 입은 A 양은 8월 30일 저녁 2시간여에 걸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고종석은 범행을 저지른 뒤 주소지인 전남 순천으로 갔다가 31일 오후 1시 25분경 순천시 풍덕동의 한 PC방에서 검거됐다. 경찰에 따르면 고종석은 2010년경 건설 현장에서 알게 된 A 양의 아버지를 ‘매형’으로, A 양의 어머니를 ‘누나’라고 부르는 관계였다. A 양의 아버지는 31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범인은 나를 매형이라고 부르기도 할 정도로 잘 아는 사이”라며 “그런 사람이 우리 딸에게 그런 짓을 저질렀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 지금 당장이라도 죽여 버리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주로 순천에서 일용직으로 일하던 고종석은 범행 3일 전 작은아버지 집이 있는 나주로 왔다가 29일 밤 친동생과 함께 술을 마신 뒤 PC방에서 게임을 하다 30일 새벽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A 양이) 거실 끝자리에 자고 있는 데다 저항을 하지 않을 것 같아 무조건 이불째 들고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술을 마시면 성매매를 해 왔다”고도 했다. 고종석은 원래 첫째 딸(13)을 노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나주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나온 그는 1일 0시쯤 “첫째 딸을 노렸나?”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예”라고 짧게 대답했다. 고종석은 A 양의 언니를 범행 대상으로 노렸으나, 거실 입구에 자던 A 양을 납치했다. 사건 당시 첫째 딸은 A 양보다 거실 안쪽에서 잤던 것으로 확인됐다. 고종석은 유치장행 호송차량에 오르기 전 취재진에게 “할 말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말했다. 고종석은 수사본부가 꾸려진 나주경찰서에 압송돼 9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으며 대부분 혐의를 시인했다고 경찰은 밝혔다.경찰은 고종석이 범행 당시 소주 2병가량을 마셨고 “술김에 그랬다”고 진술했지만 범행 장소나 범행 수법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는 점으로 미뤄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검거 당시 그가 입고 있던 팬티에 A 양의 것으로 추정되는 피가 묻어 있어 이 팬티의 감식을 의뢰했다.고종석은 절도죄로 벌금 전과가 1건 있지만 성범죄 전력은 없다. 고종석이 PC방 등에서 아동포르노를 탐닉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아동음란물에 대한 국내의 느슨한 단속이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나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 2012-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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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제주]광주시 “힘내라! 회화나무”

    ‘5월 광주’를 상징하는 회화나무가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몰고 온 강풍에 뿌리째 뽑힌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앞 회화나무를 살리기 위해 광주시가 안간힘을 쏟고 있다. 광주시는 29일 밑동을 드러냈던 회화나무를 원래 상태로 심었다(사진). 강운태 광주시장은 이날 회화나무 복구현장을 방문해 “역사적 의의를 지니고 있는 이 나무가 꼭 살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또 회화나무가 고사할 것에 대비해 후계목을 선정하고 옛 도청을 중심으로 양쪽에 대칭을 이루도록 한 그루를 더 식재해 광주정신을 이어가자고 제안했다. 이 회화나무는 수령이 200년에 이른다. 전남도청이 들어서기 전부터 있던 나무로 5·18민주화운동 당시 최후 항전지였던 옛 전남도청에서 ‘5월 광주’를 말없이 지켜왔던 역사성과 상징성을 갖고 있다. 나무가 넘어지면서 잔뿌리의 상당 부분이 손상된 데다 오래돼 생존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광주시는 향후 고사를 막기 위해 영양제 주사를 놓는 등 특별관리하기로 했다. 임희진 광주시 공원녹지과장은 “시민과 함께한 나무가 고사하도록 그냥 둘 수 없어 조경 전문가 등의 조언을 받아 다시 심었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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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제주]강풍 엎친데 폭우 덮쳐… 시커먼 農心

    30일 오전 광주 남구 칠석동 고구마 순 시설하우스 단지. 제14호 태풍 ‘덴빈’의 영향으로 장대비가 내리는 가운데 10여 명이 하우스 안에서 고구마 순을 골라내고 있었다. 이틀 전 강풍으로 반파된 하우스 구멍으로는 계속해서 빗물이 스며들고 있었다. 박삼용 씨(63)는 “피해를 당한 직후부터 서둘러 수확에 나섰지만 시설하우스 4동 가운데 1동의 작업도 마치지 못했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칠석동 시설하우스에서 고구마 순, 고추, 파프리카, 호박 등을 재배하는 30여 농가는 연달아 올라온 태풍으로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최정희 칠석동청년회장(48)은 “하우스가 태풍으로 부서진 데 이어 일부 상품가치가 있는 작물조차 이번 비로 모두 못 쓰게 됐다”고 하소연했다. 태풍 ‘볼라벤’에 이어 덴빈이 북상하면서 광주 전남지역 태풍피해 복구작업이 중단되고 심각한 2차 피해마저 우려되고 있다. 강풍에 이은 비로 농심은 타들어 가고 있다. 전남 순천시 낙안면 이곡리 노암마을의 안철호 씨(58)는 과수원 바닥을 하얗게 뒤덮고 있는 배 위로 떨어지는 굵은 빗줄기를 바라보며 긴 한숨만 내쉬었다. 태풍 볼라벤이 몰고 온 강풍으로 낙안면 일대 과수원 배 낙과율은 80∼90%에 이를 만큼 직격탄을 맞았다. 이런 상황에서 폭우까지 내리자 농민들은 수북이 떨어진 배를 수거하는 것을 포기한 채 망연자실하고 있다. 광양시 진상면 비평리에서 감 농사를 짓는 김봉식 씨(46)는 강풍에 수북하게 떨어진 감을 보며 연신 담배연기만 내뿜었다. 떨어진 배, 복숭아 등의 과실은 즙이나 잼으로 가공하거나 싼값에 팔 수라도 있지만 감은 이마저도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김 씨는 “덜 익은 감은 상품가치도 없고 금방 물러지기 때문에 사실상 거름으로 쓸 수밖에 없어 손해가 막심하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30일 현재 논 2283ha가 침수됐고, 벼와 고추 등 밭작물 쓰러짐 피해도 2826ha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했다. 배와 단감 등 수확기 낙과 피해도 순천과 나주 2152ha, 장성 853ha 등 모두 5606ha에서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날 덴빈이 완도 해안에 상륙해 내륙을 따라 북상하면서 서남부지역에 침수피해가 잇따랐다. 오전 11시 현재 진도 230mm, 신안 임자 190mm, 목포 156mm, 신안 하의도 148mm, 광주 68mm의 강수량을 나타냈다. 목포시 죽교동, 북항동, 상동 시외버스터미널, 2·3호 광장 등 저지대 일대 도로가 물에 잠겨 한때 차량이 통제됐다. 온금동 옛 충무동사무소 인근 길이 40m, 높이 2m의 옹벽이 붕괴돼 주민들이 대피했고 용당동과 북항동 등 저지대 주택 30여 채가 침수돼 34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전남도소방본부 관계자는 “볼라벤 때 강풍으로 전복양식장, 선착장 시설 등이 집중적으로 피해를 봤지만 이번에는 농작물 침수도 심각할 것”이라며 “고추 대파 콩 깨 등이 다 못 쓰게 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전날 민군과 함께 피해조사 및 복구작업을 벌였으나 이날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자 복구작업을 일시 중단했다. 비닐하우스 복구작업에 병력을 투입했던 육군 31사단과 전남지방경찰청도 복구작업을 중단한 채 물이 빠지기만을 기다리다 오후부터 일부 병력을 투입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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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때 지키지 못해 죄송… 꼭 일어나세요”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뿌리째 뽑힌 천연기념물(제290호)인 충북 ‘괴산 삼송리 소나무’(일명 왕소나무)를 살리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수령 600년으로 추정되는 왕소나무는 높이 12.5m, 둘레 4.7m의 거목으로 용이 꿈틀거리며 승천하는 것과 닮았다고 해서 ‘용송(龍松)’으로도 불려왔다. 괴산군은 28일 왕소나무가 쓰러지자 중장비와 전문인력을 동원해 노출된 뿌리가 마르지 않도록 흙을 덮는 등 응급 복구작업을 벌였다. 다음 날에도 뿌리 흙 부분에 마대를 설치했고 나무병원 직원들을 불러 부러진 가지를 제거하고 소독한 뒤 주사를 놓았다. 30일에는 송면지역발전위원회 주관으로 임각수 괴산군수와 주민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왕소나무의 소생을 비는 기원제를 열었다. 그러나 왕소나무의 굵은 뿌리가 완전히 뽑힌 데다 오래돼 회생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광주시도 이번 태풍으로 뿌리째 뽑힌 동구 옛 전남도청 앞 회화나무를 살리는 데 애를 쓰고 있다. 광주시는 29일 밑동을 드러냈던 회화나무를 원래 상태로 심었다. 수령 130년인 이 나무는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최후 항전지였던 옛 전남도청에서 ‘5월 광주’를 지켜봤던 역사성과 상징성을 갖고 있다. 나무가 넘어지면서 잔뿌리의 상당 부분이 손상된 데다 오래돼 생존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광주시는 고사를 막기 위해 통나무와 와이어로프로 나무를 고정하고 영양제를 주는 등 특별관리하고 있다. 이번 태풍으로 가지(지름 18cm, 길이 4.5m) 하나가 부러진 충북 보은군 속리산 정이품송(천연기념물 제103호)에 대해서도 종합적인 건강진단이 실시된다. 괴산=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광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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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제주]강진~제주 쾌속선 타고 간다

    전남 강진에서도 쾌속선을 타고 제주를 갈 수 있게 된다. 29일 강진군에 따르면 국민권익위원회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강진 마량∼제주 여객선 운송사업 면허 신청’ 건에 대해 정상적으로 면허를 내줘도 된다고 결정했다. 강진군은 지난해 9월 목포해운항만청이 인근 장흥군의 노력항∼제주 성산포항 노선과 경쟁 항로가 된다는 이유로 여객선 운항 면허 신청을 반려하자 같은 해 10월 행정심판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강진군은 마량항∼제주항 쾌속선 운항 사업을 다시 추진할 방침이다. 강진군은 지난해 4월 여객선사인 ㈜동승과 쾌속선 운항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항로 개설과 제주항 항만시설 확보를 위한 행정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동승은 40노트(시속 74km) 이상의 속력으로 제주를 1시간 이내에 주파할 수 있는 500t급 규모의 쾌속선 구입과 시설 투자를 하기로 했다. 강진군은 이른 시일 안에 어업권자 동의 등을 거쳐 여객선 운항 면허신청을 낼 계획이다. 취항에 필요한 여객선터미널과 선박 구입 등 운항을 위한 조건을 갖춘 뒤 내년 말 취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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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전북]태풍 피해 수천억…“태풍 또 온다는데” 한숨

    ㄱ제15호 태풍 ‘볼라벤’이 호남지역을 휩쓸고 가면서 피해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수산물 양식장이나 방파제 등 각종 시설물에 대한 피해 집계가 이뤄지면 피해액은 수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민관군은 29일 피해 현장에서 복구작업을 벌이며 구슬땀을 흘렸다. 여기에다 제14호 태풍 ‘덴빈’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어 2차 피해가 우려된다.○ 나주, 배 낙과율 60% 29일 전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209억 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수산시설과 과수농가에 대한 피해 조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실제 피해액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해 섬 지역은 접근이 어렵고 통신마저 원활하지 않아 정확한 피해 상황을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전남도는 이번 태풍이 4127억 원의 피해를 낸 2002년 태풍 ‘루사’와 이듬해 2680억 원의 재산 피해를 낸 ‘매미’에 버금가는 피해를 예상하고 있다. 벼 2283ha가 침수됐으며 벼와 고추, 참깨, 콩 등 2150ha가 강풍에 쓰러졌다. 배 2735ha를 비롯해 단감 648ha, 사과 185ha 등 4052ha에서 낙과 피해가 발생해 128억 원 상당의 피해를 봤다. 나주시의 경우 배 낙과 피해면적이 1434ha에 달하며 농가별 평균 낙과율이 60%로 잠정 집계됐다. 완도와 해남에서 전복 가두리양식장 1만6000여 칸이 파손되거나 유실됐으며 어선 20척도 파손됐다. 전북에서도 강풍으로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32만6176가구가 정전됐다. 태풍으로 일부 학교가 임시 휴교에 들어갔던 도내 학교 20여 곳은 109건의 피해가 발생해 8억여 원의 재산 손해를 입었다. 전신주 케이블 20여 km가 파손되면서 가입자 3300여 명의 인터넷과 유선전화가 먹통이 됐다. 농작물 피해면적도 2700ha를 넘어섰다. 한가위에 맞춰 출하를 눈앞에 둔 장수 사과 등 과수농가는 1126ha의 낙과 피해가 났고 비닐하우스 66ha, 논과 밭 1611ha도 강풍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농작물을 제외한 농업시설 피해액만 28억여 원에 이른다. 가로수 2846그루가 쓰러지고 주택 58채가 파손되는 등 피해 규모가 갈수록 불어나고 있다.○ 피해 복구 안간힘 민관군은 이날 오전부터 찢어진 비닐하우스를 손질하고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우느라 분주했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순천시 외서면 신덕리와 월암리 일대의 딸기 재배 농가에 전의경 2개 중대 120여 명을 투입해 하우스 해체와 피해 작물 복구작업을 벌였다. 광주서부경찰서 방범순찰대원 60여 명은 이날 광주 남구 화장동 고추 재배 비닐하우스에서 찢어진 비닐하우스를 걷어내고 파손된 지주목을 복구했다. 정성우 방범순찰대장(46)은 “농가 피해가 심각해 10일간 농촌일손돕기 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향토방위사단인 육군 31사단은 순천시 주암면 인삼재배지에 장병 50명, 곡성 사과 과수원과 오리축사, 비닐하우스 재배단지 복구에 70명을 지원했다. 도심지역에 피해가 집중됐던 광주시는 전 공무원이 가로 정비에 투입됐다. 이날 오전 10시 민원부서 필수요원을 제외한 2000여 명이 서구 상무지구에서 가로 정비작업을 벌였다. 전남도는 섬 지역 등의 통신 두절로 이날까지 정확한 피해 규모가 파악되지 않고 있어 복구작업보다는 피해 실태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전북도는 공무원과 군인 경찰 등 6600여 명을 투입해 응급복구에 나섰다. 김두관 손학규 정세균 후보 등 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들도 이날 전북의 피해 현장을 찾았다.○ 특별재난지역 선포해야 광주시와 전남도는 피해 상황을 조속히 파악해 피해 규모가 큰 지역에 대해서는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건의하기로 했다. 특별재난지역은 해당 지자체의 재정자립도와 피해 규모 등을 감안해 정부의 심의 및 건의를 거쳐 대통령이 선포한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자체 피해 주민에게는 복구와 보상에 소요되는 경비를 정부가 지원하며 지방세법과 국세법에 의한 재산세와 취득세, 등록세 등 세금 감면과 납세유예 혜택이 주어진다. 광주은행은 강풍 피해를 본 업체와 개인 등을 대상으로 29일부터 태풍 피해 복구자금 500억 원을 지원키로 했다. 중소기업은 최대 10억 원까지, 개인은 최대 1억 원까지 ‘재해복구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기존 대출금이 만기 도래하는 경우 일부 상환 없이 전액 기한 연장을 해줄 방침이다. 특히 태풍 피해금액 1억 원 이내 범위에서는 영업점장 전결로 신속하게 자금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기상대의 한 관계자는 “전북지역에는 30일 오후부터 강풍과 함께 시간당 30mm 이상, 서해안 지역은 최고 150mm의 비가 내리겠다”면서 “축대 붕괴와 산사태, 저지대 침수 등 태풍 피해에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 201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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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볼라벤 한반도 강타]전남 완도 가두리양식장 쑥대밭 “금싸라기 전복 다 죽었다”

    “추석이 코앞인데 이게 무슨 날벼락입니까. 태풍이 열흘만 늦게 왔어도 내다 팔 수 있었는데….” 28일 오후 전남 나주시 왕곡면 양지마을. 태풍 볼라벤이 휩쓸고 간 배 과수원은 쑥대밭으로 변해 있었다. 바닥에는 누렇게 익은 배들이 널려 있었고 꺾인 나뭇가지는 바람에 이리저리 뒹굴었다. 권순철 씨(54)는 널브러진 배를 보며 망연자실했다. 권 씨는 자정부터 바람이 심상치 않자 잠을 이루지 못했다. 새벽 3시가 넘어서면서 창문이 떨어져 나갈 정도로 강한 바람이 몰아쳤다. 극심한 봄 가뭄을 이겨내며 애지중지 키워온 배는 초속 30m가 넘는 강풍에 속절없이 떨어져 나갔다. 권 씨는 “20년 넘게 배 농사를 지어 왔지만 이번처럼 낙과 피해가 큰 적은 없었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2만9752m²(약 9000평)의 과수원에서 10일 후면 출하할 수 있는 신고배가 80%가량 떨어졌다. 권 씨는 “가지에 남아 있는 것은 크기가 작거나 꼭지가 비틀어져 상품성이 없을 것”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권 씨는 “올 농사는 어쩔 수 없지만 당장 내년 농사가 걱정”이라고 했다. 가지가 찢기고 잎사귀가 떨어져 내년 봄에 배꽃이 피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남 나주배원예농협은 나주지역 과수원 2391ha에서 70∼80%의 낙과 피해를 본 것으로 보고 있다. 나주배가 전국 생산량의 20%를 차지하고 한 해 매출액이 1500억 원에 달한 것을 감안하면 피해액만도 12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조준식 나주배원예농협 상무(52)는 “이번 태풍은 28일 새벽부터 오후까지 10시간 넘게 지속돼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졌다”고 말했다. 태풍 볼라벤은 바다 양식장도 집어삼켰다. 이날 새벽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51.8m에 달한 전남 완도에서는 해상 전복양식장이 강풍과 파도에 떠밀려 완파됐다. 완도군 완도읍 망남리 앞 600m 해상에 바둑판처럼 반듯하게 설치한 35ha의 가두리 양식장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대신 해안은 온통 엉키고 부서진 어구들로 뒤덮였다. 가두리 양식장은 밧줄로 단단히 고정돼 있었지만 태풍의 위력에 맥없이 끊어져 버렸다. 주민들은 부둣가에 나와 부서진 양식장을 보며 발만 동동 굴렀다. 최성환 망남리 어촌계장(53)은 “3년 이상 키운 전복 1만 개가 하루아침에 사라져 버렸다”며 “부서진 양식장 더미에 살아 있는 전복이 있을까 뒤져 봤지만 헛수고였다”고 말했다. 8년 전부터 전복 양식을 해온 정병복 씨(50)는 “지난해 무이파 태풍 때도 끄떡없이 버텼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완도군에서는 지난해 국내 전복 생산량 9224t의 80%인 7400t을 생산해 5000억 원대의 매출을 올렸다. 이곳에는 전복뿐 아니라 넙치, 돔 등 어류 양식장도 몰려 있다. 완도군은 이날 오후 해상 가두리 양식장 주변의 거센 풍랑과 강풍으로 인해 현장 접근이 어려워 정확한 피해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안환옥 완도군 홍보팀장은 “현장 확인이 불가능해 구체적인 피해 규모를 파악하려면 이틀 정도 지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완도=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나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 2012-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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