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훈

지명훈 기자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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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명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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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21~202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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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IST, 서남표 총장 해임여부 20일 결정

    2006년 취임한 KAIST 서남표 총장의 거취가 20일 최종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KAIST 이사회는 13일까지 자진 사퇴 여부를 알려 달라고 서 총장 측에 요청했다고 12일 밝혔다. 서 총장의 거취 문제를 공식 안건으로 다루기 위해 20일 소집되는 임시이사회에 앞서 서 총장의 분명한 의사를 확인하겠다는 의미다. 서 총장 측이 사퇴 요구를 일축하고 있어 그의 진퇴는 임시이사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사회 관계자는 “‘개혁하는 총장을 내보내려 한다’거나 ‘교수와 학생들의 요구대로 한다’는 말이 있지만 KAIST 분열 사태가 지속돼서는 안 되며 지금 리더십으로는 서 총장이 학교를 더는 이끌어 나갈 수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사회가 해임안을 상정하면 가결될 개연성이 크다. 최근 임기 만료된 이사진의 교체로 전체 이사 16명 가운데 서 총장에게 우호적이지 않은 이사가 12명가량으로 의결정족수(과반수 출석에 과반수 찬성)를 넘어서기 때문이다. 이사회는 해임보다는 3개월의 정리 기간을 줄 수 있는 계약 해지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수협의회는 18일 임시 총회를 열어 서 총장의 해임을 촉구할 계획이다. 경종민 교수협회장은 “거짓말과 독선, 사익 추구 등으로 신뢰를 상실한 서 총장은 이제 그만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총장 측은 “특허 도용 사건처럼 교수협이 쏟아 놓은 의혹들이 하나같이 사실과 다르다”며 “교수협의 무분별한 의혹 제기와 음모에 대한 진실 규명 노력도 없이 ‘학교가 시끄러우니 무조건 리더가 책임지라’는 것은 무책임하고 명분 없는 조치”라고 반박했다. 특허 도용, 교수 채용 압력, 펀드 투자 실패 등 교수협이 제기한 의혹들 가운데 유일하게 수사기관이 개입해 조사한 특허 도용 사건은 오히려 의혹을 제기한 박모 교수가 조작한 것으로 경찰에서 결론난 상태다. 한 보직교수는 “서 총장이 요즘 한국생활에 자주 회의를 느끼고 주변 참모들 사이에서도 거취에 대한 이견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임이든 계약 해지든 이사회가 강제로 거취를 결정하면 정면 돌파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 총장 측 관계자는 “서 총장은 검찰로 넘어간 특허 도용 사건에 대한 결론이 나오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혀 왔다”며 “하지만 이사회가 강제로 거취를 결정하면 이에 맞서 소송에 나설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전승민 동아사이언스기자 enhanced@donga.com  }

    • 201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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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대전 유성구서 헌법체험 한마당

    법무부가 운영하는 법 교육 기관인 대전 ‘솔로몬 로파크’는 14, 15일 유성구 원촌동 로파크 법 체험관에서 ‘헌법체험 한마당’ 행사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17일 제헌절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행사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헌법의 중요성을 알려주기 위해 마련됐다. 모의 제헌국회 체험, 제헌국회 사진전, 헌법 탁본 뜨기, 헌법짱 퀴즈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무료. 헌법짱 퀴즈대회는 선착순 60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문의 042-863-3165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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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대전 엑스포공원, 롯데월드 테마파크로

    대전 엑스포과학공원이 쇼핑시설이 포함된 ‘롯데월드 복합테마파크’로 탈바꿈한다. 롯데월드와 롯데쇼핑은 10일 오전 대전시청에서 염홍철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복합테마파크 조성사업 제안 설명회를 개최했다.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 사업의 하나로 공원 내 33만 m²(약 10만 평)의 터에 들어설 복합테마파크는 크게 테마파크와 워터파크, 문화수익시설로 나뉜다. 면적은 서울 잠실 롯데월드보다 6배로 큰 규모다. 8만2000m²(약 2만5000평) 규모의 테마파크에는 공룡시대와 수중세계를 모험하는 4D영상관을 비롯해 영유아와 어린이를 위한 체험놀이시설, 롤러코스터와 자이로드롭 등 서울 롯데월드의 대표적인 놀이시설들이 들어선다. 고대 전설 속의 아틀란티스를 주제로 한 워터파크는 중부권 최대인 6만6000m²(약 2만 평) 규모로 실내풀을 비롯해 파도풀, 서핑라이드, 스피드슬라이드 등 다양한 물놀이시설이 들어선다. 건물 면적이 10만7366m²(약 3만3000평) 규모인 문화수익시설은 문화아트센터, 공연장, 세계음식테마거리, 교육체험형 놀이시설, 장난감 전문 체험몰, 디지털파크, 과학기자재 전문점, 서점, 패션관 등으로 구성된다. 롯데 측은 5000대 규모의 주차장과 주변 도로를 확충하고 공원 인근 한밭수목원 등을 연결하는 다양한 교통수단을 확보할 계획이다. 롯데 측은 내년 착공해 2016년 개장할 방침이다. 복합테마파크가 문을 열면 대전지역에 연간 1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리고 2조6000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 1만8900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염 시장은 “1993년 열린 엑스포는 운영비를 포함해 1조8000억 원이 투입된 사업으로 대전의 발전을 10년 앞당겼다”며 “롯데의 복합테마파크도 대전의 발전을 또 10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고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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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충북][강원]하반기 시도 운영 이렇게… 시도의회 의장에게 듣는다

    ▼대전시의회 곽영교 의장 “市長과 정당 같지만 철저히 감시견제”▼“세종시 출범에 따른 상생발전, 과학벨트의 성공적 추진,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 도시철도 2호선 등 대전의 현안이 제대로 추진되도록 지방의회 역할을 다해야죠.” 제6대 대전시의회 후반기 의장인 선진통일당 곽영교 의원(55·서구 1·사진)은 9일 “시민과 소통하는 의회, 집행부를 감시 견제하는 의회,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의회로 거듭 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의장 선출과정의 갈등은 잊고 탕평책으로 집행부를 구성하고 상임위의 활동이 부각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곽 의장은 “염홍철 시장과 정당이 같지만 감시견제 기능은 철저히 할 것”이라며 “정당이 같기 때문에 불필요한 불협화음을 줄이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원보좌관 신설 및 인사청문회 개최 등은 국회와의 협조를 통해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충남대에서 행정학으로 학사 석사 박사(자치행정학) 학위를 받은 곽 의장은 2006년부터 5, 6대 시의원을 지냈다. 한밭대 산업경영공학과 겸임교수 등을 지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충북도의회 김광수 의장 “의장-상임위원실 개방 열린의회 실현”▼“집행부를 견제하면서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협력하는 건강한 도의회를 만들 생각입니다.” 김광수 충북도의회 제9대 후반기 의장(66·민주통합당·청주1·사진)은 “도민을 섬기는 열린 의회, 의원 중심 의회, 상임위 중심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김 의장은 “소수자의 의견이 존중되는 의회를 만들고 집행부와는 건강한 긴장관계를 유지하겠다”며 “(집행부에) 견제와 감시를 하면서도 대안과 정책을 제시해 충북도의 발전과 충북도민의 복리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장실과 상임위원실을 항시 개방해 누구나 찾아오는 ‘열린 의회’를 실현하고 형식이 아닌 일 중심의 의회를 만들어 도의회의 위상을 높이고 시군의회에 모범이 되겠다”고 말했다. 청주 출신으로 8대 도의원 보궐선거를 통해 의회에 들어와 재선에 성공한 김 의장은 청주기계공고를 나와 청주시 복지환경국장, 상당구청장, 민주당 사무처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등을 지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강원도의회 박상수 의장 “지역 3대현안 해결 상경투쟁도 불사”▼제8대 강원도의회 후반기 의장에 선출된 박상수 의원(55·사진)은 “전반기에는 당에 따라 의견이 갈릴 때가 많았다”며 “여야를 떠나 강원도민과 도 발전을 위한 상생의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새누리당 소속으로 삼척이 지역구인 3선 의원이다. 박 의장은 특히 강원도 3대 현안 해결에 집중할 뜻을 밝혔다. 그는 “오색 케이블카, 동해안 경제자유구역, 춘천∼속초 고속화철도 등 3대 현안 해결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며 “조속히 해결되지 않으면 상경 투쟁 등 가능한 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민주통합당 소속인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3대 현안과 관련해 상경 투쟁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 것과 궤를 같이한다. 박 의장은 이에 대해 최 지사와 협의해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조율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도의회에 대한 도민의 관심이 많다”며 “항상 도민을 위하고 먼저 도민에게 다가가 눈높이를 맞춘 의정활동을 펼칠 테니 성원해 달라”고 당부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12-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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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한남대, 21일 ‘입학사정관제 토크 콘서트’

    2013학년도 수시모집을 앞두고 한남대가 토크 콘서트 형식의 입학사정관제 설명회를 마련했다. 한남대는 21일 오후 2시 공대 1층 프린스홀에서 ‘입학사정관제를 콘서트하다’를 개최한다. 입학사정관과 교사, 학부모가 패널과 방청객으로 참여해 자유롭게 대화하는 형식이다. 대학 측이 대화식 설명회를 여는 것은 입학사정관제 전형이 계량화된 성적 외에도 고교의 교과과정, 특별활동 등 주관적 영역을 평가하므로 이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심연희 입학사정관은 “대학은 있는 그대로를 보려는데 학생들은 자기소개서를 쓴 뒤 학원 전문가의 손을 거치지 않으면 불안해하고 교사들은 추천서 작성을 크게 부담스러워한다”며 “대학과 고교가 서로 이해도를 높이자는 것도 이번 설명회의 목표”라고 말했다. 한남대는 27일 교내에서 고교 2학년 학생들이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미리 체험해볼 수 있는 모의전형 행사도 연다. 입학사정관제 토크 콘서트 참가자 모집은 9∼13일이다. 문의 한남대 입학사정관실 042-629-7757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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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대전市 “콜센터 상담사 정규 교육과정 신설”

    대전시가 콜센터 메카로 재부상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 2017년까지 한 해 1000여 명씩의 콜센터 취업자를 늘린다는 목표도 세웠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특성화 고교와 전문대학에 정규 교육과정으로 콜센터 상담사 양성 과정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콜센터 상담사 양성 과정은 현재 전국적으로 특성화 고교에는 없고 전문대학인 광주여대(콜마케팅학과)에만 있다, 염 시장은 현장 민원 청취를 위해 LIG손해보험 콜센터를 방문한 뒤 이런 방안을 추진하도록 실무 부서에 지시했다. 현장 민원 청취에서 차장환 KTcs이사는 “대전에서 10개의 콜센터가 운영되고 있지만 이직률이 높아 어려움이 많다”며 “시에서 인력 충원 프로세스를 발굴해 달라”고 주문했다. 최영준 윌앤비전 대전지사장은 “특성화고와 전문대 학생을 대상으로 한 콜센터 취업박람회를 연간 2회 이상 개최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건의했다. 대전시는 우선 올해 여름방학 동안 임시 교육과정을 9개 특성화 고교에 설치해 상담사 230여 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또 상담사가 직접 참여하는 문화행사를 열고 보육 문제 해결을 위해 인근 보육시설과 연계한 맞춤형 보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전은 서울 부산에 이어 콜센터 종사자가 3번째로 많다. 지난달 말 현재 104개 콜센터 업체에 1만3000여 명의 상담사들이 근무한다. 수도권과 가깝고 사무실 임차료가 상대적으로 낮아 여건이 좋기 때문이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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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충북]군산市-서천郡, 해상매립지 활용 놓고 설전

    금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 전북 군산시와 충남 서천군이 이번에는 내항 준설토(파낸 흙) 투기장의 활용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금강하구둑 부분 철거 문제와 철새축제, 새만금권 시군 통합 문제로 대립각을 세웠던 양 지역이 이번에는 준설토를 쌓아 둔 해상 매립장을 어떻게 활용할지를 놓고 또다시 설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서천군은 지난달 28일 ‘군산 해상도시건설 저지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군산 해상매립지 개발 용역 저지를 위한 행동에 나섰다. 국토해양부가 최근 군산 해상도시 건설을 목적으로 ‘군산항 내항 준설토 투기장 활용방안 구축 용역’을 착수한 데 따른 것이다. 국토부는 서천군과 군산시 경계에 있는 금강하구둑 아래 바다 쪽인 군산시 해망동 해상 매립지에 2020년까지 공원과 레포츠, 휴양 위락 시설이 들어서는 해상도시를 7600억 원(민자 3000억 원 포함)을 들여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해상 매립지는 1980년부터 금강 하구에 자리 잡아 토사가 많이 쌓이는 군산항만을 준설해 나온 흙을 모아 둔 207만m²(약 62만6000평)의 인공섬을 말한다. 국토부와 군산시는 2014년 완공 예정인 군장대교(군산시 해망동∼서천군 장항읍)가 개통되면 두 지역의 접근성이 좋아져 새만금과 연계된 관광지로 개발하면 도시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천 주민들은 “국토부가 서천군의 의견을 무시하고 해상도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금강 하구의 환경과 생태계를 황폐화시킬 수 있는 사업 추진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해상도시를 건설하면 공사로 인한 환경오염으로 서천 김양식장과 철새 도래지가 피해를 보고 서천 지역의 음식 숙박업소들의 상권이 위축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군산시는 준설토 투기장을 서천군에서 주장하는 해상도시가 아닌 항만 친수시설로 개발할 것이라며 반박하고 있다. 군산시는 “이미 토지로 조성된 해상 매립지를 내버려 두는 것보다는 군장대교가 완공되는 시점에 맞춰 주민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항만 친수공간으로 조성하자는 것이 일관된 방침”이라고 밝혔다. 군산시 관계자는 “부산 동삼동 준설토 투기장이 해양친수공원, 창원시 마산항 준설토 투기장이 해양생태공원으로 조성되는 것처럼 군산 내항 준설토 투기장도 친수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라면서 “해상도시 건설로 수질 문제가 발생할 것처럼 말하는 서천군의 주장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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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지방대 학생으로는 처음 한미학생회의 집행위원

    “한국 대학생의 시각으로 바라본 한미 관계의 인식과 전망을 미국 사회에 잘 알리고 오겠습니다.” 대전대 영어영문학과 4학년 박윤아 씨(22·사진)가 지방대 학생 가운데 처음으로 한미학생회의(KASC) 집행위원으로 선정돼 미국을 방문 중이다. 이 회의는 미국 국무부 장관인 힐러리 클린턴이 설립한 재단 국제학생회의(ISC)가 미일학생회의(JASC)를 모델로 삼아 2007년 창설했다. 1934년 일본 도쿄에서 시작된 미일학생회의는 미야자와 기이치 전 일본 총리와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 등 유명 인사를 배출했다. 현재 이들은 미일 관계를 돈독하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박 씨는 1학년 때 ‘혜화 교양글쓰기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테드엑스(TEDx) 대전’(세계적 비영리 지식공유 콘퍼런스의 대전 모임)에서 대전과 대전대를 알리는 등 활발한 학내외 활동을 해왔다. 박 씨를 포함한 KASC 참가자들은 이달 한 달 동안 미국을 방문해 양국의 교육, 환경, 예술, 정치, 안보 등에 관해 토론을 벌인다.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미국의 각 분야 전문가와 정치인들 앞에서 그동안 논의한 내용을 발표하는 포럼을 연다. 대전대 관계자는 “그동안 KASC 참가자는 서울의 명문대 일색이었다”며 “이번에 박 씨의 선발이 한국의 지방과 지방대학이 미국에 잘 알려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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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대전 중견화가 3인展

    가국현 김동창 이영우 등 대전 지역 중견 화가들의 ‘서양화 3인전’이 4일부터 24일까지 대전 유성구 지족동 가나파로스빌 2차 106호 ‘갤러리 HOSA’에서 열린다. ‘갤러리 HOSA’ 개관을 기념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화려한 꽃과 인물 군상, 가족의 모습을 구현한 10여 점을 선보인다. 이번 HOSA의 개관은 대흥동(중구)에서 시작된 화랑가가 둔산(서구)을 거쳐 노은지구(유성구)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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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세종시 ‘촘촘한’ 날씨예보 4km마다 관측장비 설치

    ‘오뉴월 소나기는 쇠등을 두고 다툰다.’ 여름 소나기는 소의 등 한쪽에는 소나기가 쏟아지고 다른 쪽에는 한 방울도 떨어지지 않을 만큼 지형성 강우가 심하다는 속담이다. 세종시에서는 이런 기상현상 때문에 당황하는 일은 많지 않을 것 같다. 국내에서 지역별로 가장 세분된 기상관측이 이뤄질 것이기 때문이다. 행정도시건설청은 세종시의 기상과 기후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주민과 정부 부처 등에 제공하는 ‘자동기상관측장비(AWS)’를 3일 세종시 한복판인 연기면 세종리 호수공원 인근에 설치해 가동에 들어갔다. 설치된 AWS는 건설청과 기상청이 내년까지 세종시의 주요 지점에 평균 4km 간격으로 설치하기로 한 5대의 AWS 가운데 하나다. 기상청은 이날부터 AWS에서 생산한 관측 자료를 토대로 세종시를 11개 구역으로 세분한 ‘동네 예보’를 시작했다. 세종시의 AWS 설치 간격은 4km로 국내에서 가장 조밀하다. 국내 AWS의 설치 거리는 평균 13km이고 서울시는 평균 4.5km다. 건설청과 기상청은 2015년까지 5개의 AWS 외에 2015년까지 세종시에 유인 기상관서인 ‘세종국가기상지원센터’(가칭)를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도시 출범 때부터 이 같은 기상 관측망을 구축해 향후 인구밀집에 따른 도시화로 발생하는 기상변화 연구의 중요한 사례로 삼을 계획이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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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탕탕… 총탄 빗발치는 대전전투, 칙칙폭폭… 美사단장을 구하라”

    1950년 7월 20일 오후 5시 10분 대전역 구내에는 극도의 긴장감이 감돌았다. 어디서 총탄이 느닷없이 날아올지 모르는 상황. 대전 전투에서 연락이 두절된 미 24사단장 윌리엄 딘 소장(사진)을 구하기 위해 증기기관차를 타고 영동(충북)에서 달려온 김재현 기관사는 초조하게 시계를 들여다보다 마침내 ‘철수’를 결심했다. 대전역에 도착해 30분 이상 주변을 헤맸지만 북한군의 수중에 떨어진 대전에서 딘 소장을 찾아내기란 불가능해 보였기 때문이다. 더구나 대전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매복해 있던 북한군의 총격으로 동행한 미군 특공대원 33명 가운데 상당수를 잃은 상태였다. 북한군은 되돌아가는 길목도 지키고 있었다. 대전 판암동(동구) 부근에 이르자 소나기 총격을 퍼부었다. 응사에 나섰던 특공대원들이 다시 거꾸러지기 시작했다. 김 기관사도 총탄에 맞아 쓰러졌다. 현재영 기관조사가 대신 운전대를 잡았지만 역시 팔에 총알을 맞았다. 황남호 기관조사가 가까스로 기관차를 끌고 사선을 돌파해 미 24사단이 머무는 영동에 도착했다. 벌집처럼 변해버린 기관차에서 살아 내릴 수 있었던 사람은 특공대원 1명을 포함해 3명뿐이었다. 딘 소장 구출 작전은 다음 날에도 이어졌다. 역시 실패로 돌아간 이 2차 작전에서 기관차를 몰았던 장시경 신호원도 중상을 입었다. 전례를 찾기 힘든 기관차 구출작전은 세계 전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나중에 밝혀진 사실이지만 딘 소장은 20일 금강 방어선이 무너져 더는 대전을 지키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그의 마지막 명령이 된 후퇴 지시를 내린 뒤 대전을 빠져나가려다가 길을 잘못 들어 홀로 북한군에게 쫓기는 신세가 됐었다. 그는 35일 동안 대전과 그 주변의 산속을 헤매다 북한군에게 잡혀 포로가 됐고 휴전협정 후 포로교환으로 풀려났다. 6·25전쟁 당시 유일한 미군의 장군 포로였던 셈이다. 두 번이나 딘 소장 구출작전에 동원된 그 기관차는 ‘미카 3형 129호(MK3-129)’였다. 코레일에 따르면 MK3는 1940년대 일본에서 제작돼 조선총독부 철도국 경성 공장에서 조립된 소위 ‘칙칙폭폭’ 증기기관차다. 일제강점기 수탈에 이용되기도 했지만 6·25전쟁 당시 수많은 피란민을 실어 나르기도 했다. 문화재청은 이에 앞서 2008년 이 기관차를 등록문화재 제415호로 지정했다. 국립대전현충원은 2일 코레일과 공동으로 현충원에서 MK3-129와 연료차, 6·25전쟁 당시 운행했던 3등 객차 2량 등 총 4량과 선로, 신호기 등을 일반인에게 상설 개방하는 ‘호국철도전시장’의 문을 열었다. 이를 위해 코레일은 1970년 전후까지 운행되다 디젤기관차의 등장으로 퇴역한 MK3 기관차 가운데 유일하게 남아 자체적으로 보관해온 129호 기관차를 올해 6월 현충원으로 옮겼다. 당시 딘 소장 구출작전에 자원했던 철도원 가운데 사망한 김재현 기관사는 서울현충원에, 중상을 입은 현재영, 장시경 씨는 대전현충원에, 경상을 입은 황남호 씨는 임실호국원에 안장됐다. 정부는 1978년 김 기관사에게 대통령 표창을 추서했고 미군은 올해 6월 특별공로훈장을 수여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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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엽 KAIST 교수 찰스톰상

    KAIST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 특훈교수(사진)가 국내 학자로는 처음으로 미국 산업미생물생명공학회가 미생물 및 생명공학 분야의 탁월한 연구자 1명을 선정해 주는 ‘찰스톰상’의 2012년 수상자로 확정됐다. 대사공학 분야 전문가인 이 교수는 미생물의 시스템 대사공학을 이용해 숙신산, 폴리에스테르, 나일론 원료, 알코올, 다이올, 바이오연료 등을 효율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산업균주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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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외국인 한국어 전도사들 “한국어-문화 체험왔어요”

    세계 각국에서 한국어 전문가로 활동하는 외국인들이 배재대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집중적으로 배우고 체험한다. 배재대는 국립국어원 초청으로 한국에 온 24개국 45명의 한국어 전문가가 2∼14일 대학에서 한국어 교육과 전통문화 체험 기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연수생들은 대학이나 고등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거나 한류 열풍에 따라 드라마 등을 번역하는 한국어 번역사, 한국대사관 근무자, 한국어교육센터를 운영하는 경영자, 학생 등 직업군이 다양하다. 폴란드와 아제르바이잔 등 동유럽과 이집트, 이란 등 아프리카와 중동,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 참가 국가도 다채롭다. 조지아(옛 그루지야)의 유일한 한국어 강사인 나나 미카베리제 씨(26)는 “자유대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데 깊이 있는 한국어 교습법을 배우려고 연수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미얀마에서 온 몬예이 씨(31)와 띤띤아웅 씨(27)는 “한국 드라마와 가요를 통해 한국어에 관심을 뒀다가 아예 대학에서 한국어과를 전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한국 영화와 드라마, 가요를 번역하는 한국어 번역사로 활약하고 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대 역사 및 동양학과 리처드 필립스 교수(63)는 한국학센터 소장을 맡고 있다. ‘10분 안에 한글 배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민현식 국립국어원장은 “전 세계에 부는 한류 열풍을 뒷받침하기 위해 초청국가와 대상을 대폭 확대했다”며 “이들이 돌아가 한국학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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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주말, 떠나요!]부여 궁남지

    다시 연꽃의 계절이 찾아왔다. 최근 충남 부여군 부여읍 궁남지에는 연꽃과 주변 풍경을 카메라와 캔버스, 심상에 담아 보려는 사진작가와 화가, 시민들의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연꽃은 통상 6월 말에서 8월 초까지 피크를 이루는데 올해는 가뭄 때문에 2주가량 꽃이 빨리 피어 지금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부여 궁남지는 국내 최초의 인공정원이자 무왕과 선화공주의 사랑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는 대표적 연꽃단지다. 궁남지 일원(약 38만 m²)에는 오가하스연, 가시연, 홍련, 백련, 황금련 등 50여 종의 연이 있다. 연꽃을 관리하는 고도문화사업소 이계영 문화재관리팀장은 “절정기는 앞으로의 날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현재 전망으로는 7월 중순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요즘도 열대연을 제외하고는 거의 다 피었다”고 말했다. 연꽃 사이로 조성된 8km의 산책로에서 다양한 연꽃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다양한 수생식물과 곤충, 왜가리 등도 만날 수 있다. 원추리꽃, 미니해바라기 등 각종 야생화와 고라니, 산토끼도 볼 수 있다. 부여군은 다음 달 26∼29일 ‘사랑 그리고 낭만’을 주제로 ‘부여서동연꽃축제’를 연다. 궁남지에 가로 19m, 세로 13m의 수상무대를 띄워놓고 7개 분야 33개 종목의 크고 작은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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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국대 ‘해병대군사학과’ 첫 개설

    단국대가 국내 대학 최초로 해병장교를 길러내는 ‘해병사관학교’가 된다. 대학 측은 2013학년도부터 ‘해병대군사학과’를 설치하기로 하고 27일 천안캠퍼스에서 해병대사령부와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 학과 신청서를 낸 19개 대학 가운데 단국대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수시와 정시를 통해 30명을 선발한다. 입학생은 4년 재학기간 해병대에서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고 졸업 후 소위로 임관해 7년간 해병대 장교로 의무 복무한다. 장호성 단국대 총장은 “해병대만의 특수성을 감안해 타 대학에 설치된 기존 군사학과와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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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젠 세종시다]환상형 도시 속 중심녹지와 첨단교육의 절묘한 만남

    《세종시는 세계적인 명품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녹지율이 높은 친환경도시, 시민중심의열린도시, 재해없는 도시 등을 도시건설의 목표로 삼고 있다. 세종시 건설은 아직 20%를 겨우 넘은 상태지만 세종시 출범을 계기로 도시의 구조와 미래상을 짚어봤다.》○ 세계 최초의 계획된 환상형 도시구조 2005년 6월부터 진행된 세종시(당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 도시개념 국제공모에 총 121개팀(국내 57팀, 국외 64팀)이 참가한 가운데 스페인 건축가인 안드레스 페레아 오르테가의 작품인 ‘1000개의 도시’가 최종 선정됐다. 도시의 중앙은 환경 생태적으로 보존하고 도시기능은 둘레에 분산배치 하는 형식이었다. 중앙행정, 문화, 국제교류, 도시행정, 대학 연구, 의료 복지, 첨단지식기반 등 6개 주요도시기능을 환상형 링을 따라 거점별로 분산 배치한 이 도시개념은 현재도 그대로 세종시에 적용되고 있다. 중심부에 대규모 중앙녹지 공간을 조성해 시민들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도시의 허파 기능을 제공했다. 중앙행정기능은 광역적 접근편의성, 시민친화성, 상징성을 고려해 장남평야 북서쪽에 배치했다. 문화 국제교류 기능은 중앙행정기능과의 연계하고 수변 공간과의 인접성을 고려해 장남평야의 서쪽에 두었다. 도시행정기능은 일반시민의 접근성과 도시의 균등한 발전을 고려해 금강 남쪽에 위치하도록 했다. 대학 연구 기능은 대전시와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연계성을 고려해 예정지역 남동쪽에 두었다. 과학비즈니스벨트가 바로 그 사이에 들어서게 된다. 의료 복지기능은 양호한 자연환경확보와 오송생명과학단지 연계성을 감안해 북동쪽에, 첨단지식기반기능은 주변산업단지와의 연계성과 광역적 접근 편의성을 염두해 예정지역내 월산산업단지에 배치했다.○ 문화 인프라 및 녹색도시 시민들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OECD 수준의 문화기반시설을 구축해 도시 품격과 이미지를 향상시키고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예정지역 면적의 52%를 공원 등 녹지지역과 수변공간으로 설정하기로 했다. 녹지비율 면에서 분당(27%), 판교(37%) 등과 비교할 때 국내 최고의 녹지공간을 확보한 도시다. 국사봉, 원수산, 전월산 등 녹지축과 금강?미호천을 중심으로 하는 하천축을 연계한 생태 네트워크(Blue-Green Network)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생태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시민들의 공원 접근을 용이하게 할 계획이다. 중앙녹지공간(260.2만m²)은 중앙공원(134.2만m²), 중앙호수공원(61만m²), 국립수목원(65만m²)으로 구성됐다. 중앙호수공원은 시민들이 쉽게 접근하여 즐길 수 있는 쾌적한 친수공간을 제공하기로 했다. 동시에 생동감 있는 다양한 경관 요소로서 도시의 이미지를 강화하는 상징적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선진 교육환경 조성 초 중 고교의 학급당 학생 수를 OECD 수준인 20명(2015년까지 25명)으로 맞춰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초 생활권별로 유치원 및 초 중 고를 설립하고 총 150개 학교시설을 단계별로 설립하기로 했다. 교육 수요자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외고, 과학고, 예술고, 자립형 사립고 등 우수한 학교를 설립하거나 유치할 계획이다. 행정도시건설청이 밝힌 도시의 궁극적인 목표는 △다양한 계층이 어우리지면서 살아갈 수 있는 조화로운 민주 도시 △중앙행정기관이나 연구기관의 접근이 편리한 시민중심의 열린 도시 △자연과 인간이 함께 하는 환경이 보전되는 지속가능 도시 △교통과 도시정보 통신망을 이용한 편리한 선진 도시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아름다운 도시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재해에 안전한 도시다. 세종=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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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젠 세종시다]1만명 공무원이 움직인다, 최고의 행복도시가 뜬다

    중앙부처의 세종시 이전은 3단계로 나눠 2014년까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거주 여건이 아직 갖춰지지 않아 자녀를 둔 공무원들은 이전을 꺼리는 실정이다.○ 2014년까지 총리실과 부처 등 36개 기관 이전 중앙 행정기관들의 세종시 이전은 9월 국무총리실을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2014년까지 9부 2처 2청 1실 2위원회 등 16개 기관과 이에 소속된 20개 기관이 이전할 예정이다. 16개 기관을 중심으로 보면 올해 연말까지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환경부, 농림수산부, 공정거래위원회가 이전한다. 내년에는 교육과학기술부, 문화체육관광부, 지식경제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국가보훈처 등 6개 부처가 짐을 부린다. 마지막 해인 2014년에는 법제처, 국민권익위원회, 국세청, 소방방재청이 옮길 계획이다. 이전하는 공무원의 규모는 1만 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처럼 정부부처와 소속기관이 이전하면 여타 관련기관들도 동반 이전하는 상승효과를 낼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행정도시건설청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만 해도 당초 이전 기관이 아닌 선박안전기술공단,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세종시로 이전하기 위해 용지를 매입했고 다른 공공기관들도 이전 문의를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 정주여건 미비… 명문 학교, 편의시설 시급 하지만 세종시의 도시 형성 미비로 이전 대상 기관들의 공무원들이 주거나 자녀교육 문제 로 이전을 꺼리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초기에는 ‘나홀로’ 이전 공무원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세종시에는 유치원 초중고교를 합쳐 59개의 교육기관이 있고 전자칠판 등 첨단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전국적인 명문고교 등이 없다. 고교생 학부모인 중앙부처 공무원은 “정주 여건 가운데 중요한 것이 자녀 교육 문제 아니냐”며 “아이들 진학에 문제가 있어 선뜻 이주를 결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대학 유치도 만만치 않다. KAIST 정도가 용지 매입 양해각서를 체결해 놓은 상태다. 최근에 충남대병원이 진출을 고민하고 있다. 외국대학의 유치는 경제자유구역 등과는 달리 법률상 허락되지 않는다. 용지매입 인센티브나 세제 혜택이 없는 것이 대학이나 기업 유치가 어려운 큰 이유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 12월 가장 먼저 입주한 첫마을 아파트의 경우 아직 병원과 편의시설 등이 거의 갖춰지지 않았다. 대전시는 대전이라는 배후도시가 잘 조성돼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주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5월 5일 세종시로 이전하는 기획재정부 등 중앙행정기관 공무원 및 가족 등 15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제1차 세종시 이주 공무원 지역방문 행사’를 열었다. ‘화폐박물관’과 ‘이응노미술관’ ‘한밭수목원’ 등 대전의 주요 문화 및 여가 시설을 관람시키고 첫마을의 아파트와 참샘초등학교 및 합강공원 등도 둘러보게 했다. 하지만 상당수 중앙 부처 공무원들이 “세종시가 아직은 정착해 살기에 크게 불편하다”는 의견을 보였다.세종=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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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젠 세종시다]LH 각종 시설용지 본격 분양… 세종시 주거환경이 갖춰진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이지송)는 인기리에 세종시 첫마을 1, 2단계 분양을 마친데 이어 내달에는 임대주택을 공급한다. LH 세종사업본부는 세종시 남면 송원·나성리 일대 세종시 첫마을 10년 공공임대아파트 136채를 추가 공급한다고 밝혔다. 추가 공급분은 1단계 127채, 2단계 9채로 모두 136채다. 지난해 12월 최초계약 및 예비자공급 뒤 발생한 미계약분과 해약분이 대상이다. 임대조건은 평형별로 첫마을 1단계, 2단계가 동일하며 최초 임대보증금은 49m², 59m², 84m²별로 각각 1950만 원·2100만 원·5350만 원이고 월 임대료는 33만 원·40만5000원·58만 원이다. 입주지정 기간이 끝나는 달의 다음 달인 9월부터는 입주자가 원하는 경우 100만 원 단위로 보증금을 추가 납부하면 월 임대료가 감액된다. 대금은 계약 때 최초 임대보증금의 20%, 입주 때 80%를 납부하면 된다. 10년 임대기간이 끝나면 분양전환이 가능하다. 순위 및 지역 제한, 청약통장 없는 만 20세 이상의 무주택 세대주면 전국 어디서나 인터넷(LH 분양임대청약시스템·http://myhome.lh.or.kr)으로 청약이 가능하다. 입주지정 기간은 첫마을 1단계는 7월 24일∼8월 25일까지, 2단계는 7월24일∼8월28일까지이다. 공급일정은 22일 입주자 모집공고, 7월 3∼4일 이틀간 인터넷 청약접수 예정이다. 임대차 계약기간은 2년이며, 계속 거주를 희망하는 경우 입주자격을 충족하는 거주자에 한해 2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할 수 있다. LH 세종사업본부 판매2부 허영준 부장은 “첫마을 단지는 특급 조망권을 보유하고 있는 총 7000채의 메머드급 단지”라며 “특히 대규모 복합커뮤니티센터와 각급 학교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어 입지 환경 규모 시설 등 모든 면에서 큰 매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분양관련 문의는 LH 세종사업본부(041-860-7800)로 하면 된다. LH는 최근에는 9월부터 총리실을 시작으로 이전을 본격화할 중앙행정기관을 겨냥해 상가를 분양했다. 부처가 이전하기 시작하면 현재 추산으로 연말에는 이전공무원 4200여 명이 중앙행정타운에 근무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공무원 이주에 맞춰 지역주민의 생활편익시설을 제공하고 세종시 조기 활성화를 위해 이번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9월에 개통 예정인 국도 1호선 우회도로와 공주시로 연결되는 96번 지방도로와 바로 인접해 있어 최적의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 LH가 분양한 첫마을 1단계아파트 3개단지 2242세대는 이미 입주했고 2단계 4개 단지 4278채는 6월 29일 입주를 시작한다. 첫마을 1단계 아파트는 시세에 비해 저렴한 분양가, 파격적 분양조건, 우수한 주거입지조건(특급조망권, 금강 수변공원 혜택)에다 과학벨트 호재까지 겹쳐 전평 형이 순위 내에 마감됐다. 첫마을 2단계는 금강과 계룡산 조망과 멀리까지 탁 트인 시야로 특급 조망권을 보유하고 있는 대규모 단지로 단지중앙에 공공시설과 상업시설이 연계된 대규모 복합커뮤니센터가 배치된다. 인근에 다양한 체육시설의 이용이 가능할 뿐 아니라, 유치원 및 초·중·고의 학교까지 모두 갖추고 있다. 특히 삼성 현대 대우 등 국내 최고의 건설사들이 설계와 시공을 담당하는 턴키사업으로 민간브랜드를 병행 사용함으로써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역시 전 평형 순위 내 마감됐다.세종=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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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젠 세종시다]유한식 세종시장 “꿈·희망 공유하는 하나되는 세종시로 만들겠다”

    “초대시장으로서 역사적인 세종시를 이끌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다음 달 1일 출범하는 세종시의 초대 지휘관인 유한식 시장(63·사진)은 “출범하기까지 힘든 역정을 겪어온 만큼 세종시의 성공 또한 우리 모두의 몫이라고 본다”며 “수도권 과밀화 해소와 국토 균형발전 등 큰 철학에서 시작된 국가 백년대계를 위한 국책사업이 잘 마무리되도록 시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세종시가 출범하고 정부부처도 올 9월부터 이전하게 되지만 도시가 아직 완전한 모습을 갖추지 못했고 자족기능 확보와 편입지역과의 균형발전 등 산적한 과제 해결을 위한 중장기 발전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되는 세종시민을 위해 앞으로 꿈과 희망을 공유하는 내용들을 우선적으로 시정에 담겠다”며 “함께할 수 있는 체육이나 문화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개발해 주민화합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조치원을 중심으로 한 구도심과 중앙행정기관이 들어서는 신도심과의 격차도 앞으로 갈등의 요소로 불거질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유 시장은 “세종시 전체를 통합하는 도시계획을 수립하고 권역별 특성에 맞는 개발정책을 추진해 불균형 문제를 해소해 나가겠다”며 “세종시가 더 발전하고 희망찬 세계적인 명품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국민 모두가 도와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세종=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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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젠 세종시다]웰컴 세종시! 명품도시의 탄생, 국격이 높아진다

    《27일 오후 당진∼대전고속도로를 타고 대전 북유성 나들목으로 나와 국도 1호선을 타고 세종시로 접어들었다. 이 나들목 이름도 내달 1일부터는 남세종으로 바뀐다. 대전시에서 세종시(세종특별자치시)로 중심을 바꾸니 남북이 바뀌었다. 왕복 8차선의 도로 중앙에는 태양광 발전시설을 갖춘 폭 3.9m의 자전거도로가 설치됐다. 벌써 이리로 대전과 세종을 출퇴근하는 사람들도 있다.지난해 12월 말 입주한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의 상가 1층은 부동산 중개업소들이 발 디딜틈 없이 메웠다. 그나마 부동산 경기가 활발하게 살아 움직이는 곳이 여기임을 알게 해준다. 조치원 방면으로 1km 가량 차를 몰아가자 정부청사가 모습을 드러냈다. 타워크레인들이 도로 양옆으로 숲을 이뤘다. 세종시 전체 공정률은 20%를 겨우 넘었지만 총리실 등이 있는 1단계 1구역은 공사가 끝났고 2구역의 공정률도 58%에 이르고 있다. 세종시(지금은 충남 연기군) 조치원읍의 충북 청원군 경계지역의 ‘충남 연기군입니다’라는 표지판은 며칠 전 ‘세종시입니다’로 바뀌었다. 이런 가운데 1일 세종시 출범을 앞두고 ‘야듀 연기군’ 행사와 ‘웰컴 세종시’ 행사가 줄을 잇고 있다.》○ ‘아듀 연기군’, ‘웰컴 세종시’ 세종시가 국내 17번째 광역자치단체로 다음달 1일 공식 닻을 올린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 시절인 2002년 9월 ‘신행정수도 건설’의 공약을 한 뒤 진통을 겪은 끝에 10년 만에 빛을 보게 됐다. 2010년 12월 27일 ‘세종시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이 공포됐다. 이에 따라 설치되는 세종시는 관할구역에 시군구 등 기초자치단체를 두지 않는 단층제 자치단체이다. 특별자치도인 제주도는 자치시는 아니지만 행정시(제주시와 서귀포시)를 두기 때문에 사실상 유일한 단층 구조의 지자체라고 할 수 있다. 세종시는 연기군 전역(361km²)이 포함됐고 여기에 공주시(77km²)와 청원군(272km²) 일부가 편입돼 465.23km²의 규모로 출발한다. 서울면적의 4분의 3의 크기다. 행정 및 정부부시장 임명과 후속인사, 임시청사 리모델링, 상징물 개발, 자치법규 정비 등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재관 행정안전부 세종시출범준비단장은 “국무총리실과 교육과학기술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과 긴밀해 협력해 주민들이 염원한 성공적인 자치 모델의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부처 이전으로 국가균형발전 추구 올해 9월부터 2014년말까지 1실 2위원회 9부2처2청 등 16개 정부부처와 20개 소속기관 등 36개 기관이 차례로 세종시에 입주한다. 부처와 소속기관들이 이주 준비를 하면서 일부 이주 대상이 아니었던 기관들도 이 곳에 입주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병원과 편의시설 등이 충분치 않고 전국적인 명문고와 명문대학의 유치 및 형성이 이뤄지지 않아 정주 여건은 좋지 않은 셈이다. 이에 따라 세종시와 행정도시건설청은 외고 등 특수목적고의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세종시는 이 밖에도 기업과 연구시설 등의 유치를 통한 자족기능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세종시의 동지역 주민들은 전과는 달리 자녀의 농어촌 특례입학 등의 일부 혜택을 볼 수 없게 됐다. 하지만 총리실을 비롯한 국가 중추 행정기관이 있는 도시에 산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송기섭 행정도시건설청장은 “세종시 건설사업은 수도권 과밀화를 해소하고 국토균형발전을 이뤄 대한민국을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만드는 시대적 과제이며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라고 강조했다.○ 7월 1일 출범, 2일 출범식 공식 행사 세종시 출범식은 2일 오전 10시 반 세종시 조치원읍의 세종시민체육관에서 정부와 정치권, 세종시의 내외빈 2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유한식 초대시장이 취임식을 갖고 세종시를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할 예정이다. 세종시 임시청사에서는 현판제막식과 사무인계인수식, 주민들의 화합을 다짐하는 합토 행사가 마련됐다. 이에 앞서 1일에는 ‘세종시 출범 축하 및 금강 살리기 제1회 세종 금강 상생축제’가 금강유역환경청 등의 주최로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와 금강 세종시, 합강정 일원에서 열린다. 또 이날 고려대 세종캠퍼스 종합운동장에서는 세종시 출범 전야제로 열린음악회가 열릴 예정이다. 세종=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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