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콜센터 메카로 재부상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 2017년까지 한 해 1000여 명씩의 콜센터 취업자를 늘린다는 목표도 세웠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특성화 고교와 전문대학에 정규 교육과정으로 콜센터 상담사 양성 과정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콜센터 상담사 양성 과정은 현재 전국적으로 특성화 고교에는 없고 전문대학인 광주여대(콜마케팅학과)에만 있다,
염 시장은 현장 민원 청취를 위해 LIG손해보험 콜센터를 방문한 뒤 이런 방안을 추진하도록 실무 부서에 지시했다. 현장 민원 청취에서 차장환 KTcs이사는 “대전에서 10개의 콜센터가 운영되고 있지만 이직률이 높아 어려움이 많다”며 “시에서 인력 충원 프로세스를 발굴해 달라”고 주문했다.
최영준 윌앤비전 대전지사장은 “특성화고와 전문대 학생을 대상으로 한 콜센터 취업박람회를 연간 2회 이상 개최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건의했다. 대전시는 우선 올해 여름방학 동안 임시 교육과정을 9개 특성화 고교에 설치해 상담사 230여 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또 상담사가 직접 참여하는 문화행사를 열고 보육 문제 해결을 위해 인근 보육시설과 연계한 맞춤형 보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전은 서울 부산에 이어 콜센터 종사자가 3번째로 많다. 지난달 말 현재 104개 콜센터 업체에 1만3000여 명의 상담사들이 근무한다. 수도권과 가깝고 사무실 임차료가 상대적으로 낮아 여건이 좋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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