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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16일 여성가족정책관(별정직 1급)에 허미연 전 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장(48·사진)을 임명했다. 허 정책관은 전북대 법대를 졸업하고 연세대에서 정책학 석사학위를, 서울시립대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국회 정책연구위원, 서울시 동부여성플라자 대표 등을 지냈다. 출산과 보육 문제, 여행(女幸) 프로젝트, 꿈나무 프로젝트, 보건정책 등 여성과 가족 업무를 총괄한다.}
서울시는 가출하거나 성매매 피해를 입은 소녀들의 자립을 돕는 대안학교인 ‘서울시 늘푸른 자립학교 노원’이 15일 노원구 상계동에서 개교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실질적인 자립을 돕기 위해 경제교육과 직업체험, 인턴십 프로그램 등 경제적 자립 과정을 특화해 가르친다. 학생들은 CJ푸드빌, SK텔레콤 등 기업을 비롯해 사진작가와 의사, 디자이너 등 다양한 직업 멘터로부터 각자 진로를 모색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또 중고교 과정 검정고시반에서 학업을 계속하고 가치관과 인성교육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개교식은 15일 오후 2시 노원구 상계동 성민복지관에서 열린다. 시는 지난해 9월에도 마포구 서교동에 ‘늘푸른 자립학교 마포’를 설립했다. 올 2월 1기 23명 중 18명이 졸업했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이달 15일부터 11월까지 지하철역 주변 문화재 및 관광지를 안내해주는 ‘도심 속 여행 가이드’를 시범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5∼20인 규모의 단체 여행객은 서울메트로 홈페이지(www.seoulmetro.c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홍제 3구역 재개발’ 계획안 통과 서울시는 13일 제24차 건축위원회에서 지하철 3호선 홍제역 주변에 아파트 930채를 짓는 내용의 ‘홍제 제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계획안이 통과됐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홍제역 인근인 서대문구 홍제3동 270 일대 4만6814m²(약 1만4161평)에 건폐율 20.62%, 용적률 208.86%를 적용받은 최고 20층짜리 아파트 16개동, 930채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16일부터 재개발·재건축 공공관리제를 시행함에 따라 ‘설계 및 정비사업 전문 관리업체 선정 기준’을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기준에 따르면 설계 업체와 정비사업 전문 관리업체는 추진위나 조합 대의원회에서 입찰 업체를 평가한 뒤 2개 업체로 압축해 주민투표로 최종 업체를 선정하게 된다. 입찰 방식은 일반경쟁, 제한경쟁, 지명경쟁 중 선택할 수 있다. 시는 시공사 선정 기준도 국토해양부 고시를 준용해 마련한 다음 10월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조합 대의원회로 하여금 3개 이상 시공사를 총회에 상정한 뒤 주민투표로 결정하도록 했으며, 시공사 선정 때 공사비 외에 업체 현황과 사업비 및 이주비 대여 등의 제안 내용을 비교할 수 있게 했다. 또 시공사 선정 과정에 과다한 홍보전이 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조합 주관 합동설명회 이외의 개별 홍보를 금지했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경제가 풀리고 있다는 정부 발표에도 서민들은 더 살기 어렵다고 아우성이다. 나라 살림이 어려울수록 저소득층의 하루하루가 더 빠듯하기 마련이다. 정부는 어려운 서민들을 위해 지난해부터 한시적이나마 일자리를 제공하는 ‘희망근로사업’이 저소득층의 사회안전망 역할을 함으로써 실업률을 낮추고 주민의 소득 창출과 사회공헌에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 사업이 지난해보다 대폭 축소되고 내년에도 이어질지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일각에서는 공공 일자리 창출과 사회안전망 구축이라는 역할이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6년 전 필리핀에서 결혼 이민을 온 경기 파주시 광탄면 레지 엘시소 씨(33·여)는 요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다. 결혼 후 세 아이를 뒀지만 사교육비를 감당하기 쉽지 않아 가계를 꾸리기 어려웠는데 지난해 10월부터 희망근로를 통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었기 때문이다. 그가 참여한 희망근로사업은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일. 필리핀 대학에서 영어와 수학을 전공하고, 4년여 동안 학생을 가르친 경험이 있었지만 한국에서 낯선 피부색의 그에게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이 주어지지는 않았다. 엘시소 씨는 “2004년 한국으로 시집왔을 때는 농사일 외에 학생들을 가르친다는 것은 꿈도 꾸지 못했다”며 “하지만 희망근로를 통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생겨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지역 내 결혼이민자들을 위한 희망근로사업 분야를 연구한 경기도와 파주시가 마련한 저소득층 자녀 영어교실 강사로 채용돼 매일 파주시 중앙도서관에서 50여 명의 초등학생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이렇게 해서 그가 버는 돈은 월 83만여 원이다. 어찌 보면 적은 돈이지만 한국 사회에 기여한다는 생각에 보람이 크다. 희망근로는 다문화가정 구성원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희망을 가져다주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희망근로에 참여한 남정자 씨(64·경남 고성군 개천면)는 또 다른 희망을 만들고 있다. 남 씨는 남편과 캄보디아 출신 며느리, 손자와 함께 산다. 아들은 지난해 1월 갓난아기를 남겨두고 돈을 벌려고 집을 떠났다. 칠순의 남편은 몸이 좋지 않아 일을 할 수 없다. 며느리는 아기를 돌봐야 했다. 초등학교 졸업 학력에 환갑을 넘긴 남 씨가 일자리를 구하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였다. 다행히 2008년 겨울부터 경남 통영시의 굴 가공공장에 취직해 수출용 굴 선별 작업을 했지만 지난해 5월이 되자 공장이 가동을 중단했다. 막막한 남 씨에게 그해 6월 면사무소를 통해 희망근로에 참가하라는 권유가 들어왔다. 말 그대로 희망이었다. 남 씨는 희망근로 급여로 손자의 분유와 기저귀, 생활필수품을 샀다. 올해 3월부터는 ‘취약계층 도배장판 교체사업’에 참여했다. 개천면의 16개 마을을 돌며 홀몸노인, 장애인 등 형편이 어려운 가정을 방문해 낡은 벽지와 장판을 새것으로 바꿔주는 일이다. 남 씨는 자신보다 더 어렵게 사는 사람에 대한 연민과 이웃의 어려움을 모르고 살았다는 자책감이 들었다고 한다. 남 씨는 면사무소에 사정을 얘기해 한 할머니의 방에 전기콘센트를 설치해 줬다. 할머니는 고맙다며 남 씨의 손을 잡고 놓지 않았다. 남 씨는 “도배하고 장판을 갈기 위해 살림살이를 들어내 하나하나 청소하고 장롱 위까지 깨끗하게 닦다 보면 보람이 생긴다”며 “희망근로자에게 고마움을 표하는 이웃들의 모습에 힘든 것도 잊는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정부가 마련한 희망근로사업은 이달 말로 끝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25만여 명이 참여했지만 올해는 예산이 부족해 10만 명이 참여하는 수준으로 축소됐다. 예산도 지난해 1조7070억 원에서 올해는 5727억 원으로 대폭 줄었다. 올해 희망근로사업이 시작되기 전인 1월 실업률이 5.0%였지만 희망근로사업 시작 이후 계속 줄어들어 5월에는 3.2%를 나타내 희망근로가 사회안전망 역할을 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사업을 주관해 온 행정안전부는 단순한 저소득층 지원뿐 아니라 실업률 하락, 사회 구성원의 자긍심 고취 등의 효과가 있다고 보고 하반기(7∼12월)부터는 ‘후속 희망근로사업’으로 이 사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박태식 전북대 교수(한국지역경제학회장)는 “희망근로가 일시적인 저소득층 지원이 아니라 자립 의지까지 만들어준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하지만 지속성을 두지 못하면 결과적으로는 일시적인 지원과 다를 바 없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파주=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조종엽 기자 jjj@donga.com}
행정안전부는 지방자치단체마다 다른 증명, 교부 민원 수수료 중 12종류를 새로 단일화하는 내용을 담은 ‘전국 통일 필요 수수료 징수규정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13일 밝혔다. 그동안 공인중개사 등록증 재교부 등 단순한 교부 민원 수수료 차이가 지역별로 최고 2만 원에 이르러 수수료가 높은 지역에서는 “비쌀 이유가 없다”는 시민들의 불만이 제기됐다. 개정안은 지역적 특성이 반영될 소지가 적은 단순 증명, 교부 민원 12종의 수수료를 전국적으로 같게 적용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로써 통일된 민원 수수료는 기존 15종에서 27종으로 늘게 된다. 공인중개사 자격증, 공인중개사무소 등록증, 간호조무사 자격증 등의 재교부와 화재증명원, 지방세 세목별 과세 증명, 어선원부·어업권원부 열람 및 등·초본 발급 수수료는 800원으로 결정됐다. 어업허가증 재발급은 1400원, 관리선 사용 지정·어선 사용승인 신청은 1500원, 승강기 보수업 등록증 재교부는 4000원, 전기공사업 등록증과 전력시설물 설계업 등록증 재교부는 5000원으로 수수료가 각각 정해졌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약도를 보고 찾아가는 도심. 이리저리 헤매다 목적지가 차도 건너 코앞에 있다는 것은 알았는데 횡단보도가 없다. 약속시간은 지났고, 그렇다고 목숨을 걸고 무단횡단을 할 수도 없다. 가까이 있는 육교를 찾아 오르는데 숨은 가쁘게 차오르고, 짜증도 난다.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만한 경험이다.○ 횡단보도 늘고… 서울시에서 인도의 보행 동선이 단절돼 생기는 불편은 앞으로 차츰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시는 2008년부터 횡단보도 확충·정비 기본계획을 세워 보행자의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통행권을 보장하기 위해 연차적으로 횡단보도를 확충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올 6월 말 기준 시가 관리하는 도로상의 횡단보도는 1만3597개로 지난해 6월보다 162개가 늘었다. 자치구가 관리하는 도로상의 횡단보도까지 포함하면 2만6303개로 같은 기간 505개가 늘었다. 횡단보도는 보행 동선 단절구간에 신설하거나, 중앙버스차로 정류장을 신설하면서 정류장과 인도를 잇기 위해 새로 만들기도 한다. 주요 간선도로에도 설치된 횡단보도는 시민들의 체감효과가 더 크다. 시는 2008∼2009년 서울시내 14개 주요 간선도로 구간에 횡단보도를 설치했다. 잠실역 종로1·3가 신설동 보라매역 잠실종합운동장 수유역 교차로, 신도봉 사거리, 국민은행 망우삼거리, 회현동, 용산역, 답십리 삼거리, 회기역 등이다. 모두 차도를 건너기 위해 상당한 거리를 우회해야 해 보행자의 불편이 컸던 곳이다. 시 관계자는 “자동차 통행을 먼저 고려했던 기존 도로정책을 벗어나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자와 보행자 중심의 걷기 편한 거리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횡단보도를 확충하고 있다”며 “주요 간선도로의 보행 단절구간에 2014년까지 137개 횡단보도를 추가로 확충, 정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육교는 내리막… 서울 대원외고, 대원고, 대원여고, 용곡중, 용곡초는 광진구 중곡역 인근 중곡동길 동쪽에 남북 방향으로 줄지어 있다. 중곡동길은 왕복 4차로밖에 안 되지만 이들 5개 학교에 재학하는 수많은 학생은 지난해까지 매일 등하교 때마다 보도육교를 오르내려야 했다. 횡단보도가 없었기 때문이다. 주민들과 대원고 등이 횡단보도를 설치해 달라는 청원을 넣었지만 보행자 안전과 교통 효율성을 이유로 번번이 무산됐다. 이런 불편은 교통규제심의위 결정에 따라 지난해 10월 24일 육교가 철거되고 횡단보도가 새로 생기면서 없어졌다. 횡단보도가 늘어나는 대신 보도육교는 줄어드는 추세다. 시에 따르면 올 7월 현재 서울에는 모두 187개의 육교가 있다. 2005년 이후 56개의 육교가 철거되고 13개가 신설돼 전체 육교 수는 43개가 감소했다. 5년 동안 18.7%가 줄었으니 감소 속도가 빠른 편이다. 육교를 철거하고 횡단보도를 설치하면 길을 건너는 사람들의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진다는 주장도 있지만 역설적으로 육교 부근에 교통사고가 많다고 한다. 육교를 건너기 귀찮아하는 사람들이 무단횡단을 하다가 사고를 당하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노약자와 장애인들의 보행권을 보장하기 위해 오래된 육교를 없앤 자리에는 횡단보도를 설치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행정안전부 산하 국가기록원은 동해를 조선해(朝鮮海)로 표기하고 있는 19세기 일본 지도인 ‘신정만국전도(新訂萬國全圖·서울대 중앙도서관 소장)’를 복원했다고 12일 밝혔다. 신정만국전도는 일본 천문학자인 다카하시 가케야스(高橋景保)가 1807년부터 3년에 걸쳐 만든 대형 지도(가로 202cm, 세로 118cm). 동해의 ‘일본해’ 표기 반대 논거로 자주 인용되는 중요 기록물이다. 이 지도는 시간이 흐르며 가장자리가 마모되고 표지가 찢어지는 등 심각하게 훼손된 상태였다. 국가기록원은 지난해 5월부터 복원에 착수해 1년 1개월여 동안 훼손상태를 조사하고 오염제거와 보강 작업을 했다. 박상덕 국가기록원장은 “이번 복원으로 자칫 멸실될 뻔한 중요 고지도가 되살아나는 한편 중요기록물에 대한 보존관리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 복원은 국가기록원이 2008년부터 해온 중요기록물 ‘맞춤형 보존복원 처리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이 사업을 통해 동아일보 창간호 및 일장기 말소지면, 박목월 시인의 육필원고 등이 복원됐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구청 각 부서에 산재된 재개발 관련 업무를 하나로 합칠 수 있는 전담반을 꾸리겠습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사진)은 최근 동아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재개발, 재건축 현장에서 들리는 주민 요구사항을 최대한 반영하고 갈등은 최소화하도록 구청이 최대한 조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성 청장은 “지난해 ‘용산 참사’ 같은 비극이 발생한 이유는 구청에서 주민들의 작은 목소리는 듣지 않고 개발업체 등 큰 목소리에만 귀를 기울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의지와 역량이 있는 공무원들로 구성된 전담반을 만들어 현장의 모든 목소리를 최대한 담아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용산구는 현재 전체 면적의 80% 이상이 재개발 공사 중이거나 계획이 있는 자치구다. 이에 대해 성 청장은 “여야나 이념을 떠나 용산구민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재개발에는 동의할 것”이라며 “그러나 서울시나 개발업체에서 일방적으로 계획을 발표하고 밀어붙이려 한다면 온몸을 던져 주민들의 이익을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 청장은 최근 토지대금 문제를 둘러싼 갈등으로 무산 위기에 놓인 용산 국제업무지구단지 개발에 대해 “용산 발전을 위한 거시적 관점에서 서울시와 사업자 간 갈등이 원만히 해결되기를 바란다”며 “구청의 행정적 도움이 필요한 사항은 최대한 빨리 처리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구청 공무원들의 행정에 대해서도 ‘주민 중심’을 강조했다. “지금까지는 공무원 근무평가를 할 때 주민을 상대하는 사업부서는 낮은 점수를 받는 관례가 있었다”며 “앞으로 주민과 많이 만나고 더 많은 일을 하는 사업부서나 공무원일수록 더 좋은 점수를 주겠다”고 했다. 이런 제도를 시행할 경우 공무원들은 스스로 더 열심히 일하게 될 것이라는 게 성 청장의 생각이다. 그는 조만간 전문 경영진단 기관에 의뢰해 용산구청에 대한 경영진단을 받아 볼 생각이다. “건강한 사람도 정기적으로 건강진단을 받는 것처럼 구청도 확실한 비전과 목표를 향해 제대로 나아가고 있는지를 평가할 기회를 만들겠다”고 성 청장은 설명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올해 상반기(1∼6월) 한강에서 자살을 시도한 사람이 하루에 1.3명꼴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 기간 한강변이나 다리에서 자살을 기도한 사람은 모두 232명이고 47구의 시체를 인양했다고 12일 밝혔다. 232명을 1월에서 6월까지 181일로 나누면 하루 1.28명꼴로 자살을 시도한 셈이다. 2007년 이후 3년간 한강에서는 투신이 862명, 자살은 439명, 시체 인양은 254구로 모두 1555건의 투신·자살사고가 일어났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서울시는 2020년까지 노인 교통안전을 위한 노인보호구역(실버존)을 500곳으로 확대하는 등 노인복지를 대폭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2020년 고령사회 마스터플랜’을 12일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시는 2012년 노인인구가 100만 명을 넘고 2019년에는 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건강한 노후, 활기찬 생활, 생산적 노년, 통합적 사회, 편리한 환경, 인프라 구축 등 6대 분야 100개 사업에 3조80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시는 우선 노인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양로원과 노인복지관 주변 등에 마련된 실버존을 3438억 원을 들여 현재 28곳에서 2020년까지 50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실버존에는 과속방지턱과 미끄럼 방지 포장, 경사로 안전가드레일 등이 설치되고 보행장애물이 제거된다. 시는 치매노인 보호시설인 데이케어센터도 350곳으로 늘린다. 서울형 데이케어센터는 올해 하반기(7∼12월)에 23개가 추가되면 연말까지 250개로 늘어난다. 또 노후 소득 지원을 위해 4076억 원을 들여 노인 일자리 10만 개를 만든다. 일하는 노인이 저축한 금액만큼 시나 민간이 지원하는 ‘실버희망통장’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노인이 살기 안전하고 편리한 주택을 많이 보급하기 위해 2011년에 주택 유니버설 디자인을 도입하고, 고령자용 임대주택은 매년 800가구씩, 영구임대주택을 실버주택으로 리모델링한 고령친화형 소규모 주택은 매년 450가구씩 공급한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웅∼” 하는 굉음과 함께 경기 김포시 양촌면 누산리 봉성2배수펌프장의 9호기 펌프 모터가 돌기 시작했다. 수압으로 배수관의 마개가 열리자마자 1.8m 직경의 토출구에서 초당 75t의 물이 쏟아져 나왔다. 배수펌프장은 폭우 시 도심이나 농경지의 침수를 막기 위해 하천 등에 모인 빗물을 강이나 바다로 펌프를 통해 배출하는 시설. 6일 소방방재청이 점검 가동한 봉성2배수펌프장에는 1800마력짜리 펌프 10대가 가로 30m, 세로 76m 공간에 줄지어 있었다. “이상 없습니다.” 펌프장 관리자 박재문 씨(42)가 말했다. 봉성2배수펌프장은 지난해 4월 260억 원의 예산을 들여 봉성포천과 한강이 만나는 지점에 완공됐다. 서암천, 가마지천을 비롯한 5개의 소하천이 이곳 봉성포천으로 모여 한강하구로 흘러든다.○ 배수펌프장으로 농경지 침수 막아 펌프장의 유역면적(빗물이 흘러드는 면적)은 김포시 통진읍과 하성면 양촌면 평야지대 55.54km²(약 1683만 평)에 이른다. 이 일대는 펌프장 건설 전까지 여름만 되면 논과 집이 물에 잠기지 않을까 걱정해야 하는 상습침수지역이었다.176mm 폭우에 펌프 9대 가동도심-농경지 침수 걱정 ‘뚝’ 폭우를 견디지 못한 한강 팔당댐이 방류를 시작하면 8시간 뒤 물이 김포에 닿고 봉성포천이 빗물을 한강으로 내보내지 못해 하천 유역에 침수가 시작된다. 서해의 만조에 사리가 겹치면 크지 않은 비에도 피해가 발생한다. 1990년 이후 2, 3년 주기로 침수 사태가 발생해 1999년에는 주택 11개동, 농경지 2500ha(약 756만 평)가 침수됐다. 2006년에도 농경지 520ha(약 157만 평)가 침수됐다. 누산3리 이장 이정욱 씨(52)는 “이 지역은 비가 얼씬만 해도 논밭이 침수됐다”며 “벼이삭이 물에 사흘만 잠기면 수확량이 3분의 2로 줄어 임차경작자들은 그해 수입이 아예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9일에도 김포지역에는 176mm의 비가 왔다. 한강 상류 지역인 강원 홍천군에도 229mm가 내렸다. 아찔한 상황이었지만 봉성2배수펌프장이 침수를 막았다. 봉성2배수펌프장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가동을 시작해 오후 9시에는 펌프 9대를 가동해 1분에 4000여 t의 물을 봉성포천에서 한강으로 강제 방류했다.○ 소방방재청 “3시간 전 예보 활용” 기상청은 올여름 태풍 2, 3개가 한반도를 거쳐 가고 강수량도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주에도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14일은 충청이남지방에, 15일은 남부지방에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소방방재청은 여름철 풍수해 대책을 마련하고 방재시설물 정상 가동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배수펌프장은 2003년 1134개소에서 2008년에는 1401개소, 올해 4월 기준으로 1448개소로 증가 추세다. 봉성제2펌프장은 용량 기준 전국 40위 규모. 소방방재청은 올여름 호우 피해를 막기 위해 3시간 전 강우 예측 자료를 활용해 집중호우예상지역과 하천범람예상지역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방재청과 각 지방자치단체의 현장 재난관리관 간의 핫라인을 유지하고 산사태 우려지구, 피서지 등에 대해 사전 순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인명,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예·경보시스템을 활용하고 지자체에 분석자료를 즉시 전파해 현장 위주의 예방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아들아! 아침은 먹고 가야지!―환일고 아침밥 클럽.” 8일 오전 6시 50분 서울 중구 만리동 환일고 내 식당 앞에 놓인 팻말에 쓰인 글귀다. 식탁에는 시리얼 40g들이 한 봉, 우유 200mL와 키위 수박 등 과일이 1인분씩 놓여 있었다. 환일고는 지난달 24일부터 아침을 거르는 학생들을 위해 간단한 조식을 학교에서 제공하는 ‘굿모닝 아침밥 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와 중구 예산으로 시범 운영하는 사업이다. “좋죠. 조금만 늦게 일어나도 학교에 늦을까 봐 아침을 거르는 경우가 많았는데 일단 학교에 와서 아침을 먹으니 마음이 편해요.” 이날 가장 먼저 식당에 나타난 2학년 김강혁 군(17)이 웃으며 말했다. 등교하는 데 40분 정도 걸린다는 김 군은 “평소 끼니를 거른다며 속상해하시던 부모님이 더 좋아하신다”고 했다. 2008년 보건복지부 청소년 온라인 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서울 지역에서 주 5일 이상 아침을 먹지 않는 중고교생은 전체의 28.3%에 이른다. 아침 결식비율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높아져 고3의 경우 30.9%다. 조식 결식은 학습능률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신체 발달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굿모닝 아침밥 클럽은 이를 개선하자는 취지다. 환일고 아침밥 클럽에 등록한 학생들은 모두 105명. 이날 오전 7시 20분까지 93명이 식당 한 칸을 차지하고 아침을 먹었다. 조식 제공이 시작된 뒤 2주 동안 참석률이 평균 93%를 보일 정도로 학생들의 호응이 높다. 메뉴는 신선한 과일을 기본으로 떡, 빵, 시리얼 등 곡류와 두부, 두유, 요구르트 등 콩·유제품을 번갈아 제공한다. 학생 1인당 한 끼 평균 예산은 1800원가량. 시리얼과 우유 등을 기업으로부터 무상 지원 받아 실제 가격은 2500원 이상이다. 3학년 안준성 군(18)은 “집에서는 잠을 깬 뒤 바로 아침밥을 먹으려니 밥이 넘어가지 않았다”며 “오전 내내 속이 쓰렸는데 학교에서 아침을 먹으니 든든해 공부도 잘된다”고 말했다. 굿모닝 아침밥 클럽 대상자는 급식비 보조를 받는 학생들이나 맞벌이 가정 학생, 집이 학교와 멀어 아침을 먹지 못하는 학생 등이다. 환일고의 경우 평소 급식보조를 받는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이 4 대 6의 비율로 섞여 있다. 환일고 아침밥 클럽을 담당하는 이기철 급식 지도교사(2학년 5반 담임)는 이날 아침밥을 걸러야 했다. 이 교사는 “집이 인천이어서 오전 4시 반에 나와야 해 우유 2개로 아침식사를 대신했다”며 “아침밥 클럽 지도를 맡으며 출근시간이 더 빨라졌지만 아침 먹는 학생들의 모습을 바라보면 내 배가 부르는 듯하다”고 말했다. 환일고에서는 이 교사와 행정직원 2명이 배식 준비, 청소, 명단 관리 등을 맡았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아침밥 클럽 1차 시범운영 설문조사에서 참여 학생의 81%, 학부모의 77%가 ‘만족’ 또는 ‘매우 만족’이라고 답했다. 또 참여 학생들의 신체적 안정감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굿모닝 아침밥 클럽을 지난해 9월부터 8개교에서 운영하다 올 5월부터는 15개 학교로 늘렸다. 현재 서울에서 800여 명이 매일 학교에서 아침을 먹고 있다. 서울시는 내년까지 시범 운영한 뒤 평가를 거쳐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어디서 뭘 할까….” 각급 학교들이 방학을 시작하는 7월, 학생들의 방학 계획을 세우는 부모들의 고민도 시작된다. 직접 여행 계획 등을 세우려니 아이디어가 부족하고 비용도 부담이 된다. 서울시와 자치구들은 이런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는 체험형 가족캠프와 각종 교실 등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가족과 2박3일, 백두대간 산행도… 서울 강서구 생활체육회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30가족(120명)을 대상으로 23∼25일 자매도시인 경북 상주시 상주환경농업학교 성주봉 자연휴양림에서 ‘2010 주말 가족캠프’를 연다. 단체게임, 휴양림 물놀이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참가비는 7만 원. 구민올림픽체육센터 내 강서구생활체육회(02-3663-9952)로 방문 신청해야 한다. 강서청소년회관(02-3664-2456)은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3학년(60명)을 대상으로 26∼31일 청소년 백두대간 산행캠프 ‘위풍당당(We풍堂당)’을 연다. 목적지는 경북 영주시에서 충북 단양군 사이의 소백산 일대다. 참가비는 31만 원. 양천구도 8월 21일 경기 파주시 임실치즈스쿨에서 초등학교 3∼6학년생(40명) 대상 농촌문화체험여행을 마련했다. 치즈와 피자 만들기, 송아지 우유 주기, 레일 썰매 타기 등의 프로그램이 있다. 문의는 신월청소년문화센터(www.iswyouth.or.kr). 자치구 내 작은 기념관 등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강서구 허준박물관은 초등학생 3∼6학년 40명을 대상으로 8월 11, 12일 충남 천안에 있는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헬로(Hello)! 허준캠프’를 연다. 영어 연극, 동의보감 속 건강운동, 영어엽서쓰기, 캠프파이어 등으로 꾸몄다. 참가비는 6만 원. 접수는 14일부터 박물관 홈페이지(heojunmuseum.go.kr)로 하면 된다. 겸재정선기념관은 8월 5∼6일, 8월 12∼13일 각각 25명을 대상으로 ‘어린이겸재진경교실’을 연다. 겸재 그림 퍼즐 맞추기, 탁본, 겸재 화첩 만들기, 자신의 화첩 꾸미기 등이 마련됐다. 참가비는 1만 원으로 20일부터 접수한다(02-2659-2206).○ 다문화, 한부모 가정 위한 행사도 장애인, 다문화가정 아동 등 방학 중 소외되기 쉬운 계층을 위한 프로그램들도 있다. 관악구는 급식지원아동, 다문화가정 아동을 위해 ‘서울대 놀이터 공부야 놀자’를 운영한다. 19일부터 8월 20일까지 25일 동안 매일 3시간씩 학습, 체험, 건강, 가족을 테마로 한 놀이터를 운영한다. 대상자는 초등학생 4∼6학년 60명. 서울대 생활과학대 및 체육교육학과 교수진과 서울대에 재학 중인 대학(원)생, 자원봉사자들이 진행한다. 양천구는 27일 저소득층 한부모가정 자녀 대상으로 경기 양평군 청운면 ‘외갓집 체험마을’에서 농촌 체험 행사를 연다. 문의는 양천구 여성복지과(02-2620-3399)로 하면 된다. 서울시 ‘장애인 무료해변캠프’도 개장한다. 올해 17회째인 이 캠프는 지난해에만 1만5000여 명이 참가하는 성황을 이뤘다. 15일∼8월 15일 중증 장애인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강원 고성군 명파리 해수욕장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장애인을 위해 휠체어 전용 이동통로, 장애인용 화장실 샤워장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숙박용 텐트와 가스버너 등 취사도구 물놀이 안전용품 등이 제공된다. 참가 신청은 서울시 장애인홈페이지(friend.seoul.go.kr)나 곰두리봉사협회 홈페이지(komduri.or.kr)에서 하면 된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서울시는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중심가에 지능형 가로등 ‘IP-인텔라이트(Intelight)’ 56개와 지능형 버스정류장 ‘인포-버스 셸터(Shelter)’ 4개 등을 설치하는 ‘디지털미디어스트리트(DMS·Digital Media Street)’ 4단계 사업을 11월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IP-인텔라이트는 무선인터넷 접속 서비스가 가능하고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조도와 색상이 바뀌는 이벤트 조명, 음악, 방송, 폐쇄회로(CC)TV 등 기능이 있는 가로등이다. 인포-버스 셸터는 햇빛 차단과 온열 기능을 포함해 버스 도착 정보, 공공 정보, 인터넷 정보 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무인 정보 부스인 ‘인포-부스’에서는 각종 안내 서비스와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무인 민원 발급도 가능하다. 2007년부터 97억 원의 예산으로 추진 중인 DMS 사업은 DMC 중심가 총 1140m 구간에 정보기술(IT) 인프라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지난해 3차 사업까지 133개의 IP-인텔라이트와 인포-부스 1개, 정보통신 인프라와 통합운영센터가 설치됐으며, 이번 4차 사업으로 기본 시설물 설치가 대부분 완료된다. 서울시는 내년에 디지털 연못과 분수, 조형물 등을 설치해 일대를 ‘유비쿼터스 상징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서울시는 각종 부동산 정보를 휴대전화로 실시간 열람할 수 있는 ‘u-토지정보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서울시는 현재 토지이용계획, 개별공시지가, 토지대장, 주택공시가격, 새 주소 등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는 한국토지정보시스템 홈페이지(klis.seoul.go.kr)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서비스는 이를 모바일 기기를 통해 열람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 ‘플로팅 아일랜드’ 창의상 최우수작에 한강 인공섬 ‘플로팅 아일랜드’ 사업이 2010년 2분기(4∼6월) 서울 창의상 시민제안 실행부문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이 상은 온라인 시민 제안 사이트 ‘천만상상 오아시스’ 내 아이디어 중 실제 사업으로 채택된 것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다. 6일 발표된 최우수상은 한강사업본부가 받는다. ■ 은평뉴타운 1∼3지구 627채 분양 서울시 SH공사는 은평구 진관동 은평뉴타운 1∼3지구 627채를 선착순 분양한다고 6일 밝혔다. 분양 대상은 전용면적 134m²와 166m²의 잔여가구로 3지구 8개 블록 415채, 2지구 6개 블록 199채, 1지구 6개 블록 13채다. 청약신청은 7일 오전 10시부터 SH공사에서 받으며, 인감증명서 인감도장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한 ‘여름방학 동물체험 프로그램’이 19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린다. 어린이대공원 열대동물관 2층 동물학교에서 35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초등학생 대상의 ‘여름방학 동물체험교실’과 유아, 유치원생을 동반한 가족 대상 프로그램인 ‘가족체험교실’로 나뉘어 열린다. 초등학생 프로그램에서는 다람쥐원숭이와 긴팔원숭이, 뱀, 토끼와 거북, 고슴도치 등 동화 속 동물 주인공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또 오랑우탄, 코끼리, 쌍봉낙타, 얼룩말, 개미핥기 등 박제와 골격표본을 보고 실제 크기와 비교, 관찰하는 시간을 갖는다. 공작, 원앙 등의 깃털도 꼼꼼히 살펴본다. 모든 과정을 마치면 ‘꼬마동물박사 수료증’을 준다. 참가비는 8000원. 가족체험교실은 원숭이, 구렁이를 비롯한 동물 만져보기, 염소 먹이 주기, 맹수 관찰 등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2인 이상 참여 기준 1인당 참가비 6000원. 7일부터 공단 홈페이지(www.sisul.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멸종위기종인 맹꽁이(사진)를 보호하고 한강 생태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0, 11일 강서구 개화동 강서습지생태공원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한강 맹꽁이 보호 활동’을 연다고 5일 밝혔다. 참가자들은 물웅덩이를 파 맹꽁이 서식지를 만들고, 한강 생물상 관찰 조사 활동에 참여하며 개구리 등 양서류의 생태에 대해 전문가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 행사에서는 양서류 관련 세밀화, 사진, 도서가 전시되며 짚풀 공예, 개구리 소리 악기 만들기 등의 체험 부스도 운영된다. 9일까지는 ‘맹꽁이 캐릭터 공모전’ 신청을 받는다. 참가 신청은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hangang.seoul.go.kr)에서 하면 된다. 강서습지생태공원에서는 2008년 공원 조성 공사 때 처음 맹꽁이 성체 150마리가 발견됐으며, 이후 해마다 개체수가 증가해 현재 7000마리 이상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서울시는 ‘제7회 서울특별시 여성상’ 대상 수상자로 신의진 연세대 의대 소아정신과 교수(46·사진)를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신 교수는 성폭력 피해 아동 원스톱 치료센터인 해바라기아동센터 초대 운영위원장으로 활동했고 10여 년간 1000여 명의 성폭력 피해아동을 치료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난해에는 일명 ‘나영이 사건’ 피해 어린이 주치의를 맡기도 했다. 본상에는 정태기 크리스천 치유상담원 원장(71)과 김선옥 새날을 여는 청소년 쉼터 원장 (51)이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신용자 한국시니어연합회장(74), 조종남 조윤희산부인과 원장(59), 박은애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가족지원센터 팀장(35)이 각각 선정됐다. 시상식은 7일 오후 4시 반 서울시청 서소문별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