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새 의혹’과 관련한 혐의가 인정돼 7일 경찰에 구속된 제4대 국새제작단장 민홍규 씨(56) 측이 14일 “국새는 전통방식으로 제작됐고, 금은 모두 국새 제작에 사용됐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민 씨의 지인이라고 밝힌 이철안 씨(55)와 민 씨의 부인 김경자 씨(51) 등은 이날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민 씨가 작성했다는 ‘소회문’을 언론에 공개했다. 민 씨는 소회문을 통해 “2007년 제작된 4대 국새는 행정안전부와 계약한 대로 전통 기법에 따라 경남 산청군 국새전각전에서 제작됐다”고 주장했다. 또 “국새 제작에 사용됐다고 보도된 현대 기법은 실물을 만들기 전에 샘플 제작에 사용된 것”이라며 “전통기술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공개 시연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민 씨가 조사 첫날 모든 혐의를 시인하는 장면이 모두 녹화돼 있고 관련 증거도 있다”며 민 씨 주장을 일축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