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창

박희창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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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희창 기자입니다.

ramblas@donga.com

취재분야

2026-01-10~2026-02-09
칼럼100%
  • [동아일보를 통해 본 대한민국 근현대사] 5공의 탄압, 그리고 강탈 당한 동아방송

    ‘폭군이 있는 곳에 노예가 있고 노예 되기를 거부하는 상황에서 폭군이 설 땅이 없다…4·19혁명 스무 돌…자유의 나무가 얼마나 자랐을까. 이렇게 생각할 때 착잡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누를 길이 없다…80년 4월 19일 아침부터 모진 비바람이 역사의 현장, 세종로 네거리를 휘몰아치고 있다.’ 4·19혁명 20주년을 맞은 1980년 4월 19일. 동아일보는 이런 내용의 ‘횡설수설’ 칼럼을 실었다. 어렵게 찾아온 ‘서울의 봄’이 신군부의 부상, 3김의 각축, 노사분규와 학생시위의 격화 속에서 흔들리기 시작하는 이른바 ‘안개정국’이었다. 이날 칼럼은 이 같은 정국 상황이 몰고 올 정치 사회적 파란과 격동을 예견하고 있었다. 당시 계엄사령부의 지면 검열은 혹독했다. 신군부는 검열지침을 내세워 뉴스를 멋대로 각색했다. 1980년 4월 17일, 동아일보 기자들은 ‘자유언론을 위한 선언문’을 채택했다. 1980년 5월 10일, 동아일보사의 방송국 출판국 기자들은 ‘진실보도를 막고 진실을 왜곡시키며 국민여론을 오도해 민주화를 지연시켜온 계엄당국의 검열을 단언코 거부한다’는 결의문을 채택해 검열반대운동의 불꽃을 댕겼다. 이에 고무된 한국기자협회도 5월 16일 ‘검열을 거부한다’는 선언문과 행동지침 등을 채택했다. 이에 동아일보에 대한 계엄당국의 검열은 더욱 혹독해졌다. 1980년 5월 15일의 검열 내용을 보면 △‘한반도 안정에 변함이 없고 북한의 침공은 절대 불가능하다’는 덩샤오핑(鄧小平)의 발언 불가(전면 삭제) △부상 또는 파괴 통계는 경찰관이 포함된 숫자는 가능하고 학생 부상만을 부각시키는 내용은 불가 △지식인 134인 시국선언문 불가(전면 삭제) △김대중 씨 시국수습 방안 제시 불가(전면 삭제) 등이었다. 동아일보는 5월 16일 사설을 아예 게재하지 않는 ‘무사설(無社說) 저항’으로 맞섰다. 5·18민주화운동이 일어났지만 계엄당국의 통제로 항쟁 기간 내내 보도는 불가능했다. 동아일보는 5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 동안 무사설 저항을 이어나갔다. 검열이 강화된 5월 13일부터 5·18민주화운동이 마무리되는 5월 27일까지 한 컷짜리 만평인 ‘동아희평’은 11일 동안 실리지 못했다. 촌철살인의 대명사였던 네 컷짜리 만화 ‘고바우’ 역시 검열을 피할 방법이 없자 무사설과 보조를 맞춰 8일간 게재하지 않았다. 5월 22일부터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보도가 가능해졌다. 무장폭도, 난동, 폭동으로 표현한 여러 신문과 달리 동아일보는 데모대 시위 소요와 같은 객관적인 어휘를 사용했다. 1980년 7월 새 국면이 전개됐다. 신군부가 주도면밀하게 준비해온 언론인 숙정을 강행하기 시작한 것이다. 문화방송·경향신문의 97명 해직, KBS의 140명 해직에 이어 신군부는 8월 들어 자율이라는 미명하에 전국의 모든 언론사에서 대대적인 해직을 강행했다. 해직된 이들은 대부분 검열을 비판하는 제작 거부에 참여했거나 신군부에 비판적인 언론인이었다. 당시 보안사령부 언론대책반의 실무 집행에 따라 8월 9일 동아일보에서도 해직이 이뤄졌다. 당시 박권상 논설주간, 김진현 논설위원, 최일남 편집부국장, 최맹호 배인준 기자 등 33명이 강제 해직됐다. 2001년 6월 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는 이들 가운데 16명을 민주화 유공자로 인정했다. 1980년 8월 18일 전두환 국보위 상임위원장이 통일주체국민회의에서 1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고 그해 10월 27일 제5공화국 헌법이 공포됐다. 언론인 해직의 상흔이 채 아물지도 않은 11월 12일. 정부는 언론기관의 통폐합을 단행했다. 이날 오후 5시 20분경 동아일보 본사로 보안사 요원이 찾아왔다. 그는 당시 김상만 회장과 이동욱 사장에게 보안사령관의 면담 요청을 전했다. 김 회장과 이 사장은 그를 따라 보안사령부에 도착했다. 보안사 지하실에서 이 대령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수사관이 동아일보사의 동아방송(DBS) 포기를 강요했다. 김 회장과 이 사장은 3시간 반 동안 저항했지만 보안사 지하실의 협박 분위기 속에서 그 이상의 거부는 불가능했다. 동아방송은 결국 11월 30일 고별 방송을 할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도 당국의 지침이 내려왔다. ‘모든 고별 멘트 또는 고별 프로그램의 녹음, 녹화용 대본, 큐시트는 필히 사전에 계엄사의 검열을 받아야 함. 검열 받은 원고, 대본 외에 일체의 애드리브를 불허한다’는 것이었다. 1963년 4월 25일 첫 전파를 발사한 동아방송은 빠르고 공정한 보도와 날카로운 논평, 수준 높은 교양프로 등으로 한국 방송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특히 동아일보 취재 데스크가 직접 마이크를 잡고 생방송으로 기자들과 함께 뉴스를 전하는 뉴스쇼, 음악전문가가 진행하는 DJ방송, 청취자가 참여하는 토론프로그램 등 새 포맷을 개발하는 데 선구적이었다. 올해 4월 22일, 동아방송 출신 PD 성우 아나운서 등 방송 관계자 90여 명이 모여 동아방송 창립 47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참석자들은 다음과 같이 입을 모았다. “동아방송은 젊고 열정적이고 도전적인 방송이었다. 그 전통이 새로운 방송사의 탄생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이광표 기자 kplee@donga.com ▼ 권력의 부당함 질타한 ‘김중배 칼럼’ ▼비유 상징으로 독자사랑 한몸에 정권 제재로 2년만에 중단 ‘삶의 계가와 생전묘비명을 스스로의 뼈를 깎으며 쌓아가는 권력자는 죽음 뒤의 사랑을 누릴 수 있을게다. 그의 작은 잘못마저 인간적인 체취 속에 덮여지는 後光(후광)의 삶을 누릴 수도 있을게다.’(1984년 2월 11일자 동아일보 ‘그게 이렇지요’) 1980년대 제5공화국 치하에서는 언론인 대량 해직과 언론 통폐합, 행정부가 자의적으로 등록을 취소할 수 있는 조항이 담긴 언론기본법 등으로 언론이 극도의 제약을 받았다. 동아일보는 김중배 논설위원의 칼럼 ‘그게 이렇지요’를 통해 바른 언론의 길을 제시하고 국민을 외면하는 권력의 부당함을 꼬집었다. 1982년 3월 6일부터 매주 토요일 연재되던 이 칼럼은 독자들의 성원을 받으며 동아일보 간판 칼럼으로 자리 잡았다. 김 논설위원은 주로 부패한 권력과 그로 인한 사회 부조리를 고발하고 이 같은 잘못을 언론 통제로 감추려는 정권의 행태를 비판했다. ‘天井席(천정석)의 안개’(1983년 6월 4일자)에서는 김영삼 전 신민당 총재의 단식을 밝히지 못하는 언론의 상황을 질타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가’(1984년 1월 21일자)에서는 해외 언론에서 광주 민주화운동을 다루고 있는데 국내 언론만 막는다고 해서 역사의 진실을 가릴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사람을 사람답게’(1982년 12월 11일자)에서는 그리스 희곡 안티고네의 이야기를 들어 인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칼럼 ‘그게 이렇지요’에는 그리스 희곡뿐 아니라 소설, 해외 언론 사례, 해외에서의 경험, 역사 속 인물 등이 다양하게 등장한다. 김 논설위원은 훗날 “글자를 흔드는 폭풍은 거세었다. 그 때문에 나는 그 글자들이 ‘死字(사자)’ 아닌 ‘活字(활자)’로 살아나도록, 비유와 상징 등 우회의 화법을 일삼아 왔다는 걸 솔직히 고백한다”고 밝혔다. 은유적 우회적 표현이었지만 5공의 제재와 간섭을 피해 오래갈 순 없었다. 칼럼은 시작한 지 2년 만인 1984년 2월 25일 ‘미처 못다 부른 노래’란 제목의 글로 끝을 맺었다. ‘오늘 그리고 내일, 누군가는 기필코 바르게 말해야 한다. 어두우므로 도리어 밝은 정론의 횃불을 올려야 한다…나는 믿는다. 오늘, 서산에 저무는 태양은 아주 저물어 버리기 위해서 지는 게 아니라는 것을. 내일, 새롭게 다시 떠오르기 위해서 저물어 간다는 것을 끝내 믿는다.’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 ▼ 김상만 명예회장 ‘언론자유 금펜賞’ 받아 ▼광고탄압에도 언론 용기 보여줘… 선정된지 7년만에 1982년 수상 1982년 5월 28일 일민 김상만 당시 동아일보 명예회장이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에서 열린 제35차 국제신문발행인협회(FIEJ·현 세계신문협회) 총회에서 ‘골든 펜 오브 프리덤 상(언론자유 금펜상)’을 수상했다. 1975년 4월 18일 수상자로 선정된 지 7년 만에 상을 받은 것이다. 시상식이 이렇게 늦어진 것은 국내의 ‘여러 가지 사정’으로 수상이 계속 지연됐기 때문이었다. 1975년 국제신문발행인협회는 수상자 선정 이유를 이렇게 밝힌 바 있다. “1974년 정부의 엄격한 언론통제에 대항해 표현의 자유를 외치며 주저 없이 이를 기사화하고, 편집국에 상주해 온 정보원을 내쫓고 정부에 언론자유를 요구한 한 신문사의 용기 있고 책임 있는 행동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 프란스 빙크 당시 국제신문발행인협회 회장이 김 명예회장에게 상을 수여하자 총회에 참석한 세계 신문 발행인 200여 명은 모두 일어서서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빙크 회장은 상을 전달하며 “김 명예회장이 7년 전 당시 동아일보 사장 겸 발행인으로 있으면서 당국의 광고 탄압에도 불구하고 언론자유와 정치자유의 신장을 위해 대담하고 굽히지 않는 자세로 검열에 저항하면서 경제적 보복을 극복해냈다”고 말했다. 김 명예회장은 “‘언론자유 금펜상’ 수상이 7년이나 지연된 과거의 역사를 들추어낼 생각은 없다”며 “중요한 것은 한국 언론의 현재와 장래이며 동아일보가 앞으로도 ‘한국인의 목소리’ 역할을 계속하게 될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언론자유 금펜상’은 국제신문발행인협회가 매년 언론자유 증진에 현저하게 기여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아시아에서 ‘언론자유 금펜상’을 수상한 것은 인도네시아의 저명한 언론인인 모흐타르 루비스에 이어 김 명예회장이 두 번째였다. 1982년 9월 2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언론자유 금펜상’ 수상 및 영국 명예기사 작위 수여 기념 축하연에서 김 명예회장은 “(‘언론자유 금펜상’은) 개인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라 선인들과 60여 년간 민족을 대변해 온 동아일보에 주어진 인정의 기록이고 격려의 증표”라고 말했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10-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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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IE 대회 기념-시상식…“일상 속 학습 문화, NIE가 큰 역할”

    한국신문협회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공동 주최한 ‘2010 대한민국 신문활용교육(NIE) 대회’가 1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김재호 한국신문협회장(동아일보 사장)은 개회사에서 “공교육에 생기를 불어넣으려면 ‘살아있는 교과서’인 신문이 교실에 들어가야 한다”면서 “학생들이 어려서부터 다양한 정보와 균형 잡힌 의견이 담긴 신문을 활용해 공부하는 습관을 가지면 세상을 다양하게 보고 정보를 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행사에 참석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축사에서 “신문기사는 세상을 비추어 주는 거울과 같은 역할을 한다”며 “이번 NIE 대회가 또 하나의 ‘공부’가 아닌 ‘즐거운 신문 읽기’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도 격려사에서 “NIE는 변화하는 교육 정책에 잘 부합하는 학습 방식”이라며 “이 자리를 통해 교육과 신문의 파트너십이 더욱 단단해져 일상 속에서 학습하는 문화가 자리 잡는 데 NIE가 큰 몫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기념식 이후에는 ‘2010 신문사랑 전국 신문활용교육 공모전’ ‘선거와 민주주의 패스포트 공모전’ 시상식과 ‘2010 신문사랑…’ NIE 교안 및 아이디어 부문 수상자들의 수업 사례 발표 등이 이어졌다. ‘2010 신문사랑…’ 신문 만들기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수빈 군(제주 한라중 1년)은 “평소 자율학습시간에 신문을 2개씩 본다”며 “앞으로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 기자가 되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공모전 수상자를 비롯해 학부모와 교사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10-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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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사 - 외주사 ‘상생’ 파트너 돼야 콘텐츠 산업 발전

    방송통신의 융합, 종합편성채널 출범 등 방송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방송 콘텐츠 산업 발전의 장애로 지적돼온 방송사와 외주제작사 간의 불공정거래 관행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방송 콘텐츠 전문가들은 종편이 콘텐츠시장 질서 확립에 긍정적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내다봤다. 동아일보가 지난달 29일 마련한 ‘외주제작 제도 개선과 합리적인 콘텐츠 거래 관행 정착 방안 마련을 위한 전문가 좌담회’ 참석자들은 “외주제작사는 저작권 배분, 제작비 지급 등에서 방송사에 종속적인 위치에 놓여 있다”며 “종편과 외주제작사는 콘텐츠 파트너십을 형성하는 ‘윈윈’ 관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좌담회는 한균태 경희대 언론정보학부 교수의 사회로 김승수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사무총장, 신상용 독립제작사협회 사무총장, 안인배 예능 프로그램 제작사 ㈜코엔 대표, 조윤선 한나라당 의원(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권창범 법률사무소 인 대표변호사가 참석했으며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미디어센터 19층 대회의실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방송사-외주제작사 저작권 ‘불균형’ ∇한균태 교수=외주제작 제도 개선은 글로벌 미디어 기업을 지향하면서 꼭 풀어야 할 숙제다. 현재 방송법은 외주제작 프로그램의 의무 편성을 규정하고 있고 여러 가지 제도적인 지원 장치가 있지만 지상파 방송사와 외주제작사가 수직적이고 종속적인 관계에서 탈피하지 못했기 때문에 콘텐츠산업이 활성화하지 못했다. 올해 말 종편 사업자가 선정되면 콘텐츠 생산능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승수 사무총장=용어 정리부터 해야 한다. 외주제작사라는 용어는 기본적으로 방송사 쪽에서 본 것이다. ‘독립제작사’가 적합한 용어다. ∇신상용 사무총장=방송사에 프로그램을 납품하는 독립제작사 390여 곳 중에서 17곳만이 종업원 50명 이상으로, 나머지는 중소기업 수준에도 못 미친다. 정부는 방송사와 독립제작사 간의 불공정 거래를 해소하기 위해 외주제작 의무편성비율, 협찬고지 같은 제도를 도입했다. 문제는 저작권이다. 방송사는 자신이 제작비를 댔으므로 저작권도 가져야 한다는 논리다. 케이블, 위성, 인터넷 등 다양한 미디어의 저작권도 모두 방송사가 가진다. 그러나 제작사가 구성 대본 등을 다 짜고 실제로 제작한다. 방송사가 광고 수익을 가져가되 제작사가 제작에 참여하는 만큼 저작권을 활용해서 얻은 수익은 제작사에 나눠줘야 한다. ∇조윤선 의원=외주제작 제도에 대한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규제는 필요하되 최소화해야 하는 것으로 정리된다. 공정거래법상의 불공정거래 행위가 있는 부분이 어디인지, 저작권이 누구에게 귀속하는지에 대한 계약조항이 있는지 알아봐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각각의 계약상황을 구체적으로 검토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를 바탕으로 공정위가 권고할 수 있을 것이다. 외주제작 형태에 따라 저작권 귀속 형태도 다르게 할 수 있을 것이다. ∇권창범 변호사=콘텐츠 제작에서 방송사와 독립제작사의 기여분이 교차할 때 저작권을 누구한테 귀속시켜야 하느냐의 문제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정부가 개입할 문제는 아니다. 그러나 시장에 맡기기에는 공정한 게임의 룰이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이 제작사의 견해다. 제작사는 편성권이라는 무기를 가진 방송사에 휘둘릴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제작사협회가 저작권 신탁관리협회로 등록해서 저작권 문제를 힘이 약한 개별 제작사에 맡기지 말고 협회 차원에서 행사하는 것도 현실적인 대안일 수 있다.○ “부족한 제작비, 프로그램 질 저하로 이어져” ∇안인배 대표=우리나라 방송콘텐츠업계는 지나치게 방송사에 권력이 집중돼 있다. 독립제작사 중에서 기업이라고 말할 수 있는 곳은 거의 없다. 2003년부터 제작사를 운영하고 있는데 방송사에서 제작비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 제작사들은 신입사원 초봉으로 100만 원을 주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방송사가 제작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으니까 제작사는 좋은 인력을 데려올 수 없고 좋은 회사가 될 수 없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저작권보다 제작비 지급 문제가 더 심각하다고 본다. 제작비를 제대로 받으면 좋은 작품을 만들어 나중에 방송사와 작품으로 저작권 문제를 협상할 수 있다. ∇김 사무총장=대기업-중소기업 동반성장, 상생 해법이 많이 나오는데 영상 콘텐츠 제작에 적용할 해법도 있을 것이다. 방송통신위원회, 공정위는 담당부서를 신설하고 방송사와 제작사 간에 체결된 계약서 샘플을 보면서 연구해야 한다. 외주제작 불공정거래 신고센터도 만들었으면 한다. ∇신 사무총장=과거 촬영할 때 1억 원이 넘는 고화질 카메라를 쓰던 교양 다큐멘터리 제작사는 요즘 500만 원짜리 카메라를 사용한다. 방송사가 주는 돈에 맞추다 보니 제작사도 비용을 점점 줄일 수밖에 없다. 스태프 등 영세한 하부조직이 피해를 보게 되고, 질 낮은 프로그램을 봐야 하는 시청자에게 불이익이 돌아간다. ○ 취약한 외주제작사 불공정거래서 보호를 ∇한 교수=방송사는 제작사가 제작비나 협찬비를 불투명하게 집행하기 때문에 합리적인 제작비 산정이 어렵다고 한다. ∇안 대표=우리나라에 1000개가 넘는 제작사가 있는데 양심적인 곳도 있고 그렇지 못한 곳도 있다. 일부 제작사가 제작비를 받아 주식 등 다른 곳에 투자하거나 출연료를 안 준 사례도 있을 것이다. ∇신 사무총장=원래 협찬고지는 영세한 외주사를 지원하기 위해 도입한 것이다. 요즘 제작사가 협찬을 받아와도 협찬사가 협찬비를 제작사에 주지 않고 바로 방송사로 계좌이체를 한다. 제작사로서는 협찬을 받아도 즐겁지 않다. 방송사는 협찬비를 이용해서 제작비를 줄이는 쪽으로 가고 있다. ∇조 의원=제작사의 자생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입법 차원에서 외주제작사의 법적 지위와 외주제작의 개념을 구체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저작권과 각종 계약 행태가 현행법 위반인지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어느 법을 개정해야 하는지 찾는 작업을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다. 어떤 개선책을 찾아야 하는지 이해당사자들과 방통위가 정기적으로 논의해야 한다. ∇김 사무총장=2004년 방송위원회 주도로 법률 방송 전문가들이 모여 외주제작 표준계약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그러나 당시 방송법상의 의무사항이 아니었기 때문에 가이드라인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지금 시점에서 이런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 ∇권 변호사=방송사는 보도, 편성, 방송기술 부분에 힘을 쏟고, 제작 부분을 끌고 갈 독립 스튜디오 형태의 대형 제작사가 나와야 서로 발전할 수 있다. 지금처럼 방송사가 편성권을 무기 삼아 제작 현실을 왜곡하면 둘 다 공멸하거나 국내시장에 안주할 수밖에 없다. 외주제작사가 구조적으로 취약해서 불공정거래가 발생한다면 한시적으로 제작사를 보호하는 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다. 미국 사례를 참고해서 5년간 외주제작 프로그램에 한해 지상파 방송사가 저작권을 소유하지 못하게 한다든지, 배급권을 갖지 못하게 한다든지 하는 보호조치를 적용할 수 있다. 방송사의 제작비 지급, 수익 배분이 투명하게 이뤄졌는지 분기 또는 반기별로 공개하도록 하고 이를 재허가 심사 때 반영하는 방안도 있다. 제작사에 대해서는 전문인력을 확보했는지, 제작비를 투명하게 집행했는지, 주가 조작 등 범죄행위는 없었는지 등을 조사해서 주무부처에서 공표하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다. ○ 종편, 콘텐츠시장 새로운 패러다임 형성 ▽한 교수=종편이 선정돼서 콘텐츠 창구가 다원화되면 지상파 방송사의 독점적 지위가 약해질 것이다. 유료방송 가입자 비율이 90%에 이르기 때문에 종편이 지상파와 싸울 수 있는 경쟁력은 충분하다. ▽김 사무총장=종편 채널은 전국적으로 동일한 채널 번호를 부여해서 지상파와 맞먹는 경쟁력을 가지도록 해야 한다.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마다 각기 다른 번호에 종편을 배정하면 배우들이 출연하려고 하지 않고 섭외 자체도 안 될 것이다. 전국 동일번호는 종편을 위하는 것이 아니고 왜곡된 콘텐츠시장 구조를 바로잡는 데 도움이 되는 길이다. 또 종편을 허가할 때 콘텐츠시장의 모순을 해결할 방안을 포함하고 있는지 봐야 한다. 외주제작 편성비율을 높이는 실행 방안과 구체적인 타임스케줄, 저작권 보호와 공정한 거래를 담보할 수 있는 계약서 제시 등을 봐야 한다. ▽조 의원=지상파 방송사도 종편 도입, 방송통신융합시대의 도래에 직면해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찾아야 하는 시기인 것만은 분명하다. ▽권 변호사=종편이 선정되면 콘텐츠 제작의 패러다임이 바뀔 것이다. 합리적인 콘텐츠 거래 관행이 정착하려면 지상파에 대항할 만한 채널이 생겨야 한다. 종편이 새로운 거래 관행을 만들어 나가면 오히려 지상파도 영향을 받아서 서로 상생하면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출연료 미지급 사태 해법은 ▼제작비 30%를 계약금으로 방송사가 먼저 지급해줘야지난달 초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한예조)은 외주제작 드라마에 대한 출연료 미지급을 이유로 방송 3사의 외주제작 드라마 13편에 대해 촬영을 거부했다. 촬영 거부 사태는 방송사가 미지급 출연료를 지급 보증하는 선에서 일단락됐지만 방송업계에서는 출연료 문제를 포함한 외주제작 제도에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좌담회 참석자들은 “출연료 미지급 사태는 방송사와 외주제작사 간 불공정 거래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방송사와 제작사의 갈등으로 인한 피해가 고스란히 연기자와 스태프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수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사무총장은 “방송사와 외주제작사 간에는 지난 20여 년에 걸쳐 종속적 관계가 형성돼 왔고 한예조의 촬영 거부 사태는 이 문제가 폭발한 것”이라며 현재 미지급 출연료는 한예조에 가입한 연기자와 가입하지 않은 연기자를 모두 합쳐 70억 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신상용 독립제작사협회 사무총장은 “제작사는 스타급 연기자나 작가를 영입하지 않으면 방송사 편성에서 밀릴 수 있기 때문에 스타 시스템을 이용하게 된다. 스타급 연기자에게 제작비의 상당 부분이 지출되면서 일반 출연진과 스태프 등 영세한 하부구조는 돈을 늦게 받는 악순환이 이어진다”고 말했다. 안인배 ㈜코엔 대표는 “제작사가 힘이 있어야 스타급 연기자의 고액 출연료를 막을 수 있는 협상력이 생기는데 지금은 이런 영향력을 가진 제작사가 거의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출연료 미지급 문제를 해결하려면 방송사는 외주제작사와 납품계약서를 쓸 때 제작비의 30%를 계약금으로 먼저 지불하는 관행이 정착돼야 한다. 제작사는 계약금에 공탁을 걸어놓고 회당 출연료 200만 원 이하의 연기자와 스태프에게 출연료를 주지 못할 경우 공탁금에서 지불하는 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 201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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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캘린더]주말 오감만족 나들이

    ■ MOVIE◆ 방가? 방가! 청운의 꿈을 안고 상경한 태식(김인권). 그러나 동남아인을 닮은 외모 탓에 취업시험만 보면 번번이 떨어지기 일쑤다. 간혹 취업에 성공해도 분위기 파악 못 하는 성격 때문에 오래 버티지 못한다. 보다 못한 고향 친구 용철(김정태)은 태식에게 동남아인 같은 외모를 적극 활용해 이주노동자로 취업해 보라고 조언한다. 부탄 출신 ‘방가’로 변신한 태식은 마침내 취업에 성공하고, 새로운 직장에서 베트남 출신 노동자 장미(신현빈)에게 첫눈에 반한다. 육상효 감독. 김인권, 김정태, 신현빈 출연. 30일 개봉, 12세 이상. 20자평: 잔잔한 코미디로 사회문제를 지적해가는 탁월한 품새. ★★★★ (정지욱)◆ 빗자루, 금붕어 되다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50대 장필(유순웅)은 신림동 고시촌의 허름한 방에서 홀로 살아간다. 전단지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폐품을 수집해 간신히 생계를 유지하고 짬짬이 목각인형을 만들어 내다팔기도 한다. 어느 날 장필은 같은 고시원에 사는 청년(김재록)에게 돈을 빌려주지만 돈은 받지도 못하고 그에게 고시원 총무 자리마저 빼앗긴다. 게다가 동네 골목에서 우연히 만난 여자에게 사기까지 당하는 장필. 한순간의 화를 참지 못하고 장필은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른다. 김동주 감독. 유순웅 김재록 최유진 출연. 30일 개봉, 15세 이상.20자평: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했을까?’ 자문하게 된다. ★★★ (정지욱)◆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남부러울 것 없이 살아가던 서른 한 살의 저널리스트 리즈(줄리아 로버츠)는 어느 날 갑자기 모든 것이 시시해진다. 안정된 직장, 자상한 남편, 뉴욕 맨해튼의 멋진 아파트도 더는 헛헛함을 채워주지 못한다. 인생을 새로 시작하고 싶은 리즈는 전 재산을 내어주고 남편과 이혼한 후 1년간의 여행을 시작한다. 무작정 떠난 여행은 이탈리아와 인도를 거쳐 발리까지 이어지고, 마음껏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며 리즈는 진정한 행복을 깨닫게 된다. 라이언 머피 감독. 줄리아 로버츠, 하비에르 바르뎀 출연. 30일 개봉, 15세 이상.20자평: 여유 있는 여자들이나 해봄 직한 낭만적 카타르시스. ★☆ (정지욱)시시한 원작 책을 알찬 영화로 바꿔낸, 매우 드문 사례. ★★★ (손택균 기자)◆ 여덟 번의 감정미술 갤러리의 큐레이터인 종훈(김영호)은 유명화가의 전시를 준비하기 위해 부산을 찾는다. 부산에서 오래전부터 알고 지냈던 은주(윤주희)를 만난 종훈은 변한 그녀의 모습에 가슴이 설렌다. 서울로 돌아온 그는 연락이 뜸해진 연인 선영(황인영)에게 이별을 통보하고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은주와 사랑을 키운다. 결국 은주와 결혼까지 하기로 한 종훈. 그러나 막상 결혼 날짜가 다가올수록 은주에 대한 감정이 식어버린다. 성지혜 감독. 김영호 황인영 윤주희 출연. 30일 개봉, 15세 이상.■ CONCERT◆ 잉거 마리 내한공연 노르웨이의 재즈 보컬리스트 잉거 마리가 한국에 온다. 양희은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를 리메이크한 곡 ‘이븐 웬’을 비롯해 지난해 발매한 정규 3집 앨범 수록곡을 선보인다. 3만∼6만 원. 3일 오후 6시 서울 마포구 대흥동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02-3274-8600 ◆ 2010 플레이그라운드 뮤직&캠핑 페스티벌유럽의 인디 팝 밴드 타히티80를 비롯해 파리스 매치, 포니 포니 런런이 헤드라이너로 나선다. 킹스턴 루디스카, 10cm, 말로, W&Whale, 옥상달빛 등 국내 아티스트 20여 팀이 출연한다. 1일권 3만3000원, 2일권 7만7000원, 3일권 8만8000원. 1∼3일 강원 춘천시 중도동 중도관광지. 070-7725-0385◆ 휘성 콘서트 ‘리얼 슬로 이즈 백’-대전최근 ‘결혼까지 생각했어’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싱글앨범을 발표한 휘성이 콘서트를 연다. 발라드, 리듬앤드블루스(R&B), 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선보인다. 6만6000∼8만8000원. 3일 오후 3시, 7시, 대전 유성구 궁동 충남대 정심화홀. 1566-1360 ◆ ‘Autumn in Jazz’ 빅 밴드 콘서트 청소년 인성교육기금 마련을 위한 콘서트. 가수 유열과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 기타리스트 박주원을 비롯해 전제덕, 이인관, 재즈파크 빅밴드 등이 출연한다. 5만∼15만 원. 1일 오후 7시 반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02-776-4818■ PERFORMANCE◆ 스팸어랏 아서왕 이야기를 비틀면서 브로드웨이 뮤지컬들을 함께 패러디한 코믹 뮤지컬의 한국어 공연. 데이비드 스완 연출. 박영규 정성화 신영숙 구원영 정상훈 김재범 예성 출연. 5만∼10만 원. 1일∼2011년 1월 2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한전아트센터. 02-766-6007◆ 이번 생은 감당하기 힘들어일본극작가 히라타 오리자의 과학연극의 번안극. 경남의 한 대학연구소를 무대로 기생충학자들의 애환을 통해 인생의 의미를 묻는다. 김한내 연출. 백길성 이정비 홍우진 한선영 조재호 출연. 2만 원. 10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정보소극장. 02-742-6050◆ 침묵파티 서울연극올림픽 공식초청작으로 이란을 대표하는 연출가 레자 하다드가 닐 사이먼 원작의 희극 ‘굿 닥터’를 테헤란을 무대로 새롭게 구성했다. 다큐멘터리 스타일의 영상을 활용한 멀티미디어극. 3만 원. 1∼3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02-747-2901∼3◆ 도도부잣집 애완견이 유기견이 뒤 진정한 삶의 동반자를 찾아 나선다는 강정연 원작의 동화를 토대로 배삼식 씨가 대본과 가사를 쓰고 고찬용 씨가 작곡한 뮤지컬. 김민기 연출. 이지송 이승재 오연서 출연.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학전 블루 소극장. 02-763-8233■ CLASSICAL◆ 첼리스트 김규식의 한국 스페인 수교 60주년 기념음악회 피아니스트 윤철희 협연으로 20세기 스페인 작곡가 가스파르 카사도의 작품 연주. ‘옛 스페인 스타일의 소나타’, ‘세레나데’ ‘첼로 독주를 위한 모음곡’ 등. 2만∼5만 원. 1일 오후 8시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체임버홀. 1588-7890, 1544-1555◆ 제8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공연 ‘파우스트’괴테의 명작을 바탕으로 한 샤를 구노의 낭만 오페라. ‘병사들의 합창’과 아리아 ‘보석의 노래’ 등이 유명. 나승서 엄성화 권순동 류진교 최윤희 공병우 등 출연. 1만∼7만원. 1일 오후 7시반, 2일 오후 4시 대구 북구 칠성동 대구오페라하우스. 053-666-6111◆ 국악칸타타 ‘어부사시사’고산 윤선도의 가사에 곡을 붙인 국악칸타타. 작곡 임준희, 예술감독 황병기. 조정수 지휘 국립국악관현악단과 강권순(여창가곡), 테너 최상호, 바리톤 박흥우, 서울시합창단 출연. 2만∼5만 원. 2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02-2280-4114◆ 클라리네티스트 계희정의 DECADE 시리즈 6윤이상 ‘7가지 악기를 위한 음악’, 리게티 ‘목관5중주를 위한 6개의 바가텔’, 바버 ‘목관오중주를 위한 여름 음악’ 등 1950년대 창작 실내악 조명. 2만원. 2일 오후 5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한국예술종합학교 크누아홀. 02-523-9825■ EXHIBITION◆ Nouage-신성희 전 선, 면, 입체가 공존하는 회화적 조각 혹은 조각적 회화로 불리는 ‘엮음 페인팅’을 만든 화가의 1주기전. 그는 색점과 색선이 담긴 캔버스를 만들고 이것을 가늘게 자르고 묶어 삼차원적 구조를 만들었다.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사간동 갤러리 현대 본관. 02-734-6111◆ Sky high-권기수 전‘동구리’로 널리 알려진 작가의 개인전. 매화와 대나무 같은 동양화의 전통적 소재를 밝고 화사한 색감으로 재해석한 풍경, 31일까지 서울 중구 서소문동 대한항공빌딩 1층 일우스페이스. 02-753-6505◆ 도시와 자연-오쿠와 에이지 전일본의 저명한 대지미술가가 경기 양평에 머물며 작업한 작품을 선보이는 작품전. 한국의 자연에서 발견한 자연의 재료를 이용해 도시와 자연의 공존을 이야기한다. 12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갤러리 이마주. 02-557-1950 ◆ Poetic reality in space-레이나우드 아우츠혼 전단순하고 세련된 조형적 형태와 인간적 정감이 어우러진 네덜란드 조각가의 작품전. 평면작품을 겹쳐놓은 듯한 조각에서 공간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된다.10일까지 서울 종로구 가회동 갤러리 스케이프. 02-747-4675}

    • 201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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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사자 우리에 손집어 넣는 ‘아찔 방송’

    ‘4억 명품 착용’ 방송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케이블 채널 Mnet이 출연자가 사자 우리에 손을 집어넣는 ‘아찔한 방송’으로 또다시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았다.MC들이 천을 걷자 우리에 웅크리고 앉아 있던 사자 한 마리가 벌떡 일어선다. 스튜디오 한가운데 사자 우리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일반인 남성 출연자들이 순간 얼어붙는다. MC들은 “남자의 용기가 필요한 시간”이라며 “오늘의 미션은 우리 안에 달려 있는 반지 케이스를 먹이 주는 곳을 통해 꺼내는 것”이라고 설명한다.한 남자가 나선다. 그가 우리에 다가서자 사자가 다시 한 번 벌떡 일어선다. 그러나 남자는 조심스럽게 사자 우리 안으로 손을 집어넣는다. 누군가가 ‘하지 마, 하지 마’라고 외친다. 다행히 남자는 무사히 우리에서 반지 케이스를 꺼낸다. 지켜보던 출연자들 모두 일어나 박수와 환호를 보낸다. 스튜디오 구석에서 지켜보던 다른 남성 출연자 한 명은 그제야 가슴을 쓸어내린다. Mnet이 17일 방영한 프로그램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의 일부분이다.이날 방송에 출연한 일반인 남성 출연자들은 여성 출연자 한 명의 마음을 얻기 위해 사자 우리에 손을 넣는 미션을 수행해야 했다. ‘본 사자는 충분히 조련되었으며 안전조치는 물론 조련사와 동행하였습니다’라는 자막이 화면 아래 등장했지만 무리한 미션에 누리꾼의 비난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촬영 도중 출연자가 사자에게 손을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면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 “위험한 무개념 방송” 등의 반응을 보였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10-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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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종영 2회 앞두고 최고 시청률 ‘기염’

    종영을 2회 앞둔 SBS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가 23일 연속 방송된 13, 14회에서 각각 19.4%, 22.5%(TNmS·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목드라마 1위에 올랐다. 이 수치는 이날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들 중에서도 최고 시청률이다. 이 드라마는 지난달 11일 첫 방송 이후 12회까지 평균 시청률 13.2%에 머물렀다. 이 드라마의 상승세는 40%를 넘는 시청률로 인기를 얻었던 KBS ‘제빵왕 김탁구’가 16일 방영을 마친 ‘반사 이익’도 있지만 또 다른 인기 비결이 작용하고 있다. ‘쾌걸춘향’ ‘환상의 커플’ 등으로 인기를 끈 ‘홍 자매’ 홍정은 홍미란 작가의 스타일이 드라마 후반부에 힘을 발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차우진 대중문화평론가는 “홍 자매 작품들의 특징은 시간이 지날수록 시청률이 높게 나온다는 것”이라며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이야기가 주인공 두 사람에게 집중되면서 시청자들이 더욱 깊게 감정 이입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홍 자매 특유의 감각적인 대사도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동주 선생이 고기라면, 대웅이 너는 소고기야. 제일 좋은 한우고기”라는 대사는 구미호 역의 신민아가 출연 중인 커피 CF를 연상시키며 감칠맛 나는 대사로 꼽히고 있다. 본방송보다 반응이 뜨거웠던 재방송 시청률도 가파른 상승세의 원인이다. 드라마 평론가인 윤석진 충남대 국문과 교수는 “시청자의 입장에서 전혀 내용을 몰랐다면 중간부터 드라마를 보기가 부담스럽다”면서 “재방송을 통해 ‘내 여자친구는…’의 대략적인 스토리 라인과 캐릭터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제빵왕…’ 종영 뒤 쉽게 채널을 바꿀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10-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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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린서 고발한 가정폭력…여성인권영화제 6일부터 35편 상영

    제4회 여성인권영화제가 10월 6일부터 9일까지 서울 종로구 씨네코드 선재에서 열린다. ‘시작했으니, 두려움 없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영화제에서는 총 13개국의 장·단편 영화 35편이 상영된다. 개막작은 가정폭력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침묵을 말하라’. 미국의 학교와 비영리단체 등에서 가정폭력에 관한 교육 자료로 널리 활용되고 있는 이 영화는 가정폭력에 맞서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여성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아냈다. 영화제는 ‘여전히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 ‘일상과 투쟁의 나날들’ ‘그대 마음과 만나, 피움’, 3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스페셜 섹션 ‘피움 줌 인-그럼에도 불구하고, 몸’과 ‘피움 줌 아웃-연애의 이해와 실제’에서는 다양한 시선으로 낙태와 데이트 폭력 문제를 살펴볼 수 있는 작품들이 각각 상영된다. 영화 상영 이후에는 관객과 감독이 직접 만나 영화뿐 아니라 여성에게 가해지는 폭력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도 있다. 정춘숙 영화제 상임집행위원장은 “여성인권영화제는 국내에서 상영되지 않았으나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큰 여성 인권과 여성에 대한 폭력을 다룬 영화들을 모았다”면서 “관람객들이 공감하고 대화할 수 있는 영화제가 되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영화제 기간에 가정폭력 피해자들이 직접 그린 그림 17점이 전시된다. ‘멈춘 그녀의 신발’이라는 이름으로 최근 가정폭력으로 사망한 여성들을 추모하는 행사도 갖는다. www.fiwom.org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10-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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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일부터 다양한 이벤트…올 대종상영화제 서울광장 시민축제로

    1962년부터 반세기 가까이 한국 영화를 이끌어온 유서 깊은 영화제, 정부가 주관하는 유일한 영화상. 제47회 대종상영화제가 25∼30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이번 영화제는 영화인과 시민이 함께하는 다채로운 이벤트 중심의 행사다. 영화상 시상식은 10월 29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따로 마련된다. 개막작은 6월 개봉해 335만 명의 관객을 모은 ‘포화 속으로’다. 25일 오후 8시 서울광장에 설치한 대형 스크린에서 상영한다. 26일에는 ‘의형제’, 29일에는 ‘맨발의 꿈’, 30일에는 ‘반가운 살인자’ 등 올해 개봉한 화제작들을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상영한다. 25일 오후 6시 반 시작하는 개막식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김지미 전 영화인협회 이사장, 신영균 영화인협회 명예회장, 김영수 대종상영화제 조직위원장, 홍보대사인 배우 오지호 조여정이 참석한다. 행사 중에는 올해 처음으로 만들어진 ‘문화교류 공로패’ 수여식도 열린다. 해외 문화교류에 기여한 배우를 독려하기 위해 주는 상으로 올해 수상자는 소지섭이다. 개막식 후에는 권주용이 지휘하는 서울오케스트라의 영화음악 연주회가 열린다. 27일 오후 6시 반에는 서울 수복 기념행사가 열린다.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9월 28일 북한군으로부터 서울을 탈환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퍼포먼스와 군악제다. 최근 KBS 드라마 ‘전우’에 출연했던 배우 최수종이 서울시청 청사에 태극기를 올리는 게양식 행사에 참여한다. 이어 육해공 3군 군악대가 무대에 올라 애국가와 군가를 연주한다. 영화제 기간에 방문객은 서울광장 무대 옆에 설치한 블루스크린과 카메라를 이용해 하늘을 날거나 바다 위를 걷는 특수촬영장면 사진을 컴퓨터그래픽으로 합성해주는 ‘크로마키(chromakey) 포토존’을 체험할 수 있다. 체험 후에는 개인 e메일로 사진을 발송해 간직할 수 있다. 30일 오후 6시 반에는 영화의 OST를 편곡해 들려주는 ‘뮤직 인 시네마 콘서트’가 열린다. 언니네 이발관, 이한철, 피아니스트 신지호 등이 참여한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10-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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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당-황순원문학상 장석남-이승우씨 선정

    제10회 미당·황순원문학상(중앙일보 주관) 수상자로 시인 장석남 씨(45)와 소설가 이승우 씨(51)가 19일 각각 선정됐다. 수상작은 장 씨의 시 ‘가을 저녁의 말’, 이 씨의 단편 ‘칼’. 상금은 미당문학상 3000만 원, 황순원문학상 5000만 원이며 시상식은 11월 30일 서울 중구 서소문동 올리브타워에서 열린다.}

    • 2010-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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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끼’ 춘사영화제 7개부문 석권

    강우석 감독의 영화 ‘이끼’가 제18회 춘사대상영화제에서 작품상 등 7개 부문을 석권했다. ‘이끼’는 18일 경기 이천시 설봉공원에서 열린 춘사대상영화제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포함해 감독상, 음악상, 편집상, 조명상, 촬영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남녀주연상은 ‘용서는 없다’의 설경구 씨와 ‘베스트셀러’의 엄정화 씨에게 돌아갔다. 남우조연상은 ‘이끼’의 유준상 씨와 ‘맨발의 꿈’의 고창석 씨가, 여우조연상은 ‘하녀’의 윤여정 씨가 수상했다. 춘사대상은 배우 이대근 씨가, 아름다운 영화인상은 배우 문희 씨가 수상했다.}

    • 2010-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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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특집/26일 TV]다문화가정 10세 꼬마가 엮어내는 ‘발레의 꿈’

    ▽EBS ‘이야기가 있는 무대’(26일 오후 10시 10분)=온 가족이 함께 보면 즐거울 만한 공연과 그 무대 뒷이야기를 소개하는 다큐멘터리. 서울발레시어터 창단 15주년을 기념해 10, 11일 운현궁 야외무대에서 열린 ‘궁, 발레랑 노닐다’ 공연을 소개한다. 발레를 예술 장르로 접근 분석하기보다는 그 속에 담긴 사람들의 이야기를 앞세워 공연 문외한일지라도 흥미를 갖고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공연 전, 연습실과 무대 뒤에서 혼신의 힘을 다하는 무용수와 스태프의 춤에 관한 열정을 들어본다. 이날 공연은 날씨 때문에 공연 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지만 안무가와 단장, 무대감독 등 전 스태프가 하나가 되어 불가능하리라 여겼던 무대를 가능하게 만들었다. 준비 과정 하나하나에서 이들의 꿈과 정열을 읽을 수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무대에는 또 하나의 특별한 이야기가 숨겨져 있다. ‘궁, 발레랑 노닐다’의 무대에 선 10세 한동주 군이 그 주인공. 필리핀 출신 이주여성 어머니와 단둘이 살아가는 한 군은 발레학원은 꿈도 꿀 수 없는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춤에 대한 열정을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이번 기회를 통해 꿈을 이룬다. 공연이 끝난 후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은 한 군은 “엄마와 수녀님, 친구들이 보러 와줘서 정말 기쁘다. 앞으로도 꾸준히 발레를 배워서 더 멋진 사람이 되겠다. 그리고 다시 무대에 서고 싶다”고 말한다. “소외된 삶에 익숙해진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에게 이 사회에 참여해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는 오한샘 PD의 말이 다문화가정에 무심한 우리의 일상을 되돌아보게 한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10-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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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특집/25일 한가위TV 속 영화관]미스언더스탠드 外

    ▽미스언더스탠드 SBS 밤 1시 10분(마이크 바인더 감독, 조앤 앨런, 케빈 코스트너 주연)=시나리오와 연출, 연기의 삼박자가 적절히 조화된 코미디 영화. 싱글맘과 전직 야구선수 사이에 생긴 오해에서 피어난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가족 관계, 특히 모녀 관계가 남자 감독의 각본과 연출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사실적으로 그려진다. 풍부한 인물 묘사와 삶의 깊이와 재치를 동시에 담은 대사도 눈에 띈다. 전반적으로 가볍고 코믹한 색채로 칠해졌으나 의심과 분노, 공포 등 인간의 어두운 본성을 가볍게 뒤틀어 바라보는 시선이 깃들어 있다. 인물에 기대는 부분이 많다 보니 외모에서 세월의 흐름이 느껴지는 조앤 앨런과 케빈 코스트너의 연기에 힘입어 더욱 호소력을 발휘하는 영화. ■ 19년전 CG기술 내세운 터미네이터 활약상 ▽터미네이터 2 EBS 오후 2시 30분(제임스 캐머런 감독, 아널드 슈워제네거 주연)=로봇 소재 영화 가운데 가장 인상적이었던 영화. 1991년 당시 할리우드 영화 제작비로서는 사상 최대였던 1억 달러를 쏟아 부었고, 이전까지는 영화 특수효과의 보조 역할로만 활용됐던 컴퓨터그래픽 기술을 전면에 내세우며 이후 영화산업에 큰 영향을 끼쳤다. 650만 달러의 저예산으로 ‘터미네이터 1’을 만들었던 한을 풀기라도 하듯 영화는 영화사상 가장 경이로운 시각 충격을 관객들에게 선사한 것으로 평가된다. 1992년 아카데미 시각효과상, 분장상, 음향효과상, 음향편집상을 수상했고, 전 세계적으로 5억2000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올렸다. 극장 개봉판, 감독판 등 다양한 내용의 엔딩도 팬들을 즐겁게 했다.}

    • 2010-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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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특집/25일 TV]홀연히 사라진 신비의 땅, 구게왕국 전설 담아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 ‘차마고도-신비의 구게왕국’(25일 오후 11시)=2008년 한국방송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한 다큐멘터리 ‘차마고도’ 마지막 편. 인도, 네팔, 티베트를 잇는 국제 교역의 중심에 서서 600여 년간 번성하다 홀연히 사라져 버린 구게왕국의 전설을 담았다. 해발 4000m가 넘는 히말라야 산맥 북쪽에 넓게 펼쳐진 불모의 대지. 나무 한 그루조차 찾아보기 어려운 이곳에서 거대한 석굴 유적이 발견됐다. 수많은 석굴 안으로 들어서면 유라시아 각지에서 유래한 벽화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황금을 사용해 그린 선명한 색채의 벽화들은 어떻게 이곳에 남겨질 수 있었을까. 불모의 땅 티베트 서부 고원에서 구게왕국이 번성할 수 있었던 것은 이곳이 당시 국제 교역과 문화의 중심지였기 때문이다. 지금도 인근의 인도와 티베트 접경지역인 푸란에서는 티베트와 인도, 네팔 상인들의 국경 교역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서쪽으로 계속 이어져 인도에 이르는 구게왕국의 교역로는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의 실크로드까지 연결된다. 해발고도 3000m에 나 있는 이 신비의 교역로를 따라 제작진이 직접 길을 떠났다. 고대의 교역로인 차마고도(茶馬古道)는 중국 윈난(雲南) 성에서 생산된 차(茶)와 소금을 티베트 미얀마 인도로 실어 나르던 길로 중국과 남아시아를 잇는 ‘남부의 실크로드’였다. 7세기경 개통된 이 길은 실크로드보다 200여 년 앞선 인류 역사상 최고(最古)의 문명교역로였으며 지금도 이용되고 있다. 다큐멘터리 ‘차마고도’는 5000여 km에 이르는 차마고도의 전 구간을 카메라에 담았다. 아직까지 이 다큐 시리즈를 보지 못했다면 20일부터 같은 시간에 ‘차마고도’가 한 편씩 방송된다는 것을 잊지 말 것.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10-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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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특집/24일 TV]‘지구의 마지막 보물창고’ 북극을 파헤친다

    ▽EBS ‘북극항로’(24일 오후 1시 55분)=지구온난화와 북극의 변화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은 과연 얼마나 클까. 지구의 마지막 ‘보물창고’로 불리는 북극은 우리가 상상해온 것 이상으로 우리의 미래와 밀접하게 얽혀 있다. 제작진이 직접 쇄빙선을 타고 북극의 장엄한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한국과 노르웨이의 수교 50주년을 맞아 EBS와 노르웨이 방송사 NRK가 함께 제작한 이 시사 다큐멘터리는 이 미지의 세계에 대한 인식의 지평을 넓혀 준다. 북극은 오늘날 버려진 지역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에게 많은 것을 내주고 있다. 전 세계 석유와 가스자원의 25%가 부존된 ‘에너지 창고’로서 자원개발 바람이 불어닥치며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고 있는 것이다. 12만5000년 만에 해상 수송로가 열린 오늘날 북극해에 인접한 국가들은 막대한 경제적 기회를 얻고 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이런 기회들은 인류의 화석에너지 사용으로 인한 지구온난화와 북극 해빙이라는 부작용도 가져왔다. 지구온난화는 빙하를 녹이는 최강의 파괴자이면서 북극해 자원개발의 불쏘시개가 된다. 인접 국가들의 경제 정치적 이해관계와 자원외교 경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북극 해빙이 우리에게 준 기회와 비용은 무엇일까. 인류가 지속 가능한 삶을 유지하면서 공존할 수 있는 해법을 찾을 수 있을까. 안전하고 비용도 절약할 수 있는 새 항로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세계는 북극해 수송로에서 대안을 찾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에 북극항로란 어떤 의미일까. 아시아 국가들의 보이지 않는 경쟁이 이미 시작되었다는 것도 이 다큐멘터리는 알려준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10-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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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문협, NIE공모전 5개 부문 수상자 발표

    한국신문협회(회장 김재호)는 17일 ‘2010 신문사랑 전국 신문활용교육(NIE) 공모전’ 수상자를 선정 발표했다. 시상식은 다음 달 1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며 입상자에게는 총 3300만 원의 상금과 상패를 수여한다. 이번 공모전은 신문 만들기, 올해의 학교신문, 신문 스크랩 등 5개 부문에 걸쳐 진행됐다. 다음은 부문별 수상자 명단. ▽신문 만들기 △대상 김도희·예나윤·최현희·이정민(경기 화성 사창초 4, 5년) 이수빈(제주 한라중 1년) △최우수상 김다애·조영현·황지현(경북 안동 길주초 6년) 신다연·배은지(경북 포항여중 2년) 이현지·오정민·장지혜(경기 안산 동산고 2년) △우수상 김민재(경북 김천 신일초 6년) 윤은균(울산 무거초 2년) 김선영·김지영·박수빈(광주 동신여중 3년) 김신우 외 8명(경북 김천 한일여중 2, 3년) 박세련(제주 신성여고 2년) 서미향·전효은(충남 부여여고 2년) 오한울·정수정(서울 미림여고 2년) ▽올해의 학교신문 △본상 전북 익산 영만초 ‘호남벌 아이들’ 전북 전주 효문여중 ‘코스모스’ 경기 부천여고 ‘해담휘루’ △특별상 광주 태봉초 ‘우리들의 이야기’ ▽신문 스크랩 △대상 박나영(전남 순천 왕지초 6년) 최윤정(경기 용인 이현중 2년) 최유지(서울 진명여고 1년) △최우수상 양형규(제주 남광초 4년) 허환(경기 고양 백마중 2년) 조은희·김난이·허수진·전효은·서미향·이진형(충남 부여여고 2년) △우수상 이예원(울산 무거초 6년) 신지은(대구 파호초 2년) 표지인(서울 봉영여중 1년) 김성은·김예지·김혜지(전북 군산 제일중 2년) 김태희·최혜정(경기 안양 근명여자정보고 1년) 김우정·김효은(경기 광명북고 2년) ▽대학생 에세이 △대상 김영지(연세대 사회학과 3년) △최우수상 박영석(한양대 행정학과 4년) 김지헌(고려대 정치외교학과 4년) △우수상 조세경(고려대 법학과 4년) 박혜경(경북대 대학원 교육학과) 윤효정(명지대 문예창작학과 4년) ▽NIE 교안/아이디어(교사·일반) △대상 김미리(대구 천내중) 유경명(경남 통영 충렬여고) △최우수상 박웅규(대구 금포초) 강용철(서울 경희여중) 곽유화(전남여고) △우수상 윤영애(울산 무거초) 박길자 외 4명(부산 성동중 외 4) 김미경(경기 의정부공고) △초등부문 특별상 강지연(부산시 서부교육지원청)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10-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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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상 방통위 국장 문답

    김준상 방송통신위원회 방송정책국장과의 일문일답. ―종편과 보도 채널에 중복 신청하는 것을 허용하면 자본금 3000억 원을 준비해온 종편 쪽에서 유·불리를 따져 보도 채널로 돌릴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둔 것 아닌가. 차선책을 마련해 줬다는 특혜 시비가 일 수도 있다. “중복 신청을 허용한 취지는 신청 단계에서 제한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법률적 의견이 많았다. 양쪽 모두 신청은 할 수 있지만 결과적으론 한 개만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5% 이상 주주의 중복 투자를 금지하고 위반 시 참여를 배제한다고 돼 있는데…. “논의 과정에서 구성 주주의 위반 사항이 있으면 그 지분까지 빠지는 것으로 하자는 의견이 있었다. 구체적 방안은 세부 심사기준 의결 시 포함될 것이다.” ―컨소시엄 지분에 참여할 수 없는 것은 종편과 보도를 아우르는가. “양쪽 모두에 투자하는 사항이 다 해당된다. 어느 곳이든 두 군데 이상 들어가게 되면 다 해당된다.” ―특정 항목의 배점이 60%라고 했는데, 나머지는 승인 최저 점수가 없는 것인가. “특정 항목으로 지정되는 경우에만 60%로 설정된다. 당초에는 19개의 모든 항목에 적용하려 했으나 오늘 회의에서 19개 항목 가운데 특정 항목만 승인 최저 점수를 설정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특정 항목은 언제 결정되나. 헌법재판소 판결 이후로 일정을 미루자는 의견도 있는데…. “세부 심사기준 등에 관한 사항이 결정될 때 그 기준에 포함된다. (연내 선정) 일정은 기본 계획안에 의결된 부분이다. 그것이 공식 일정이다.” ―절대평가로 사업자 수가 나오지 않아 광고 시장에 대한 예측이 어렵다. “심사항목을 보면 자본조달 운영계획 등을 예비 사업자가 작성해서 심사받도록 돼 있다. 사업환경을 예측 분석하고 자금과 인력 운용안을 마련하는 게 핵심적인 평가 내용이다. 이 부분에 대한 정확한 예측 없이 추상적인 사업계획서로는 심사에서 탈락할 것이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10-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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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억 명품녀’ 자칭 前남편 등장 진실공방 새 국면

    몸에 걸친 것만 4억 원이라고 방송에서 밝혀 이른바 ‘4억 명품녀’ 논란을 일으킨 김모 씨(24)의 호화생활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나와 케이블 TV사와의 진실공방이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7일 Mnet의 ‘텐트 인 더 시티’에 출연한 김 씨는 최근 자신은 대본의 지시대로 했을 뿐이라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하지만 김 씨의 전 남편이라고 밝힌 문모 씨(32)는 15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진실이 왜곡돼 입을 열게 됐다”며 “김 씨의 평소 생활을 볼 때 방송 내용은 대부분 사실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 전 남편 “김 씨 말은 모두 사실” 피부과 의사인 문모 씨는 김 씨와의 혼인관계 증명서를 공개했다. 이 서류에는 지난해 7월 8일 김 씨와 결혼한 뒤 11월 13일 협의이혼한 것으로 돼 있다. 김 씨는 그동안 자신의 이혼설에 “등본 떼드릴까요?”라며 반박해왔다. 문 씨는 “김 씨가 17평 연립주택에 산다는 말이 나돌지만 내가 확인한 바로는 김 씨가 분명 논현동 고급 빌라에 전세로 살고, 전세금만 8억∼9억 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그는 “빌라에 명품 가방이 40개 정도 있는데 하나에 2000만∼4000만 원으로 가방 가격만 8억 원이 훨씬 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씨는 “김 씨는 부모와 재력가인 숙부에게서 용돈을 받아썼다. 논란이 된 목걸이 가격만 빼고 김 씨가 방송에서 했던 말은 모두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 씨 가족의 10년간 금융소득이 80만 원도 안 된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도 “세금을 피하려는 ‘여우짓’”이라며 “이혼 전에 와이프 빚 때문에 병원까지 팔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김 씨의 해명을 듣기 위해 수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김 씨는 받지 않았다. ○ 구멍 난 출연자 검증 시스템 김 씨를 둘러싼 진실공방이 벌어지는 가운데 방송사의 출연자 검증 시스템에 큰 허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작진은 지난해 작가가 다른 채널의 프로그램인 ‘악녀일기’ 출연 섭외 과정에서 얻은 김 씨의 개인 프로필을 토대로 섭외했다. 지난달 18일 김 씨를 만나 사전 인터뷰를 했고, 23일 촬영 때는 총 4시간 중 김 씨 관련 부분은 40분 정도였다. 김 씨의 말과 신상에 대한 검증은 미니홈피와 사전 인터뷰에 온 김 씨의 남자친구를 통한 것이 전부였다. 황금산 방송기획팀장은 “우리가 재산증명서를 떼어 오라며 일일이 검증할 필요는 없지 않냐”고 말했다. 무직임에도 호화로운 생활이 가능한 이유가 오리무중이지만 제작진은 최소한의 궁금증도 풀지 않았다. 방송사는 진실공방과 관계없이 시청률에 연연해 자극적인 주제를 선정하고 논란을 야기할 것이 뻔한 출연자를 충분한 검증 절차 없이 무리하게 섭외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10-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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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억 명품녀-케이블TV 진실게임 점입가경

    수십억 원의 명품 마니아로 방송에 소개돼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이른바 ‘4억 명품녀’와 케이블TV사 간에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7일 케이블채널 Mnet ‘텐트 인 더 시티’에 출연한 김모 씨(24·여)는 “직업은 없고 부모가 준 용돈으로 명품을 산다. 지금 몸에 걸치고 있는 것만 4억 원”이라고 말해 누리꾼의 비난을 샀다. 방송 후 일본에 체류하다 13일 귀국한 김 씨는 14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제작진이 준비한 사전 대본과 촬영 당시 작가들이 화이트보드에 쓴 지시대로 했을 뿐이다. 내가 말한 10%의 사실에 근거해 방송이 8∼10배 부풀려졌다”고 주장했다.반면 Mnet은 14일 보도 자료를 통해 “사실에 근거한 방송”이라며 △편집 전 원본 방송 테이프 △김 씨가 집에 모아놓은 명품을 스스로 촬영한 셀프카메라 원본 △출연자의 사전 인터뷰 내용을 담은 ‘출연자 노트’ △논란 후 작가와의 대화 기록 등 네 가지 자료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대본대로” vs “김 씨 말대로”김 씨는 “촬영 시작 두 시간 전 대기실에 도착해 대본을 외웠다. 대본은 두께가 1cm 정도였고 제작진이 내 부분에 형광펜으로 표시를 해놨더라. 대본에는 ‘계속 도도한 이미지로 간다’와 같은 반응과 표정까지 구체적으로 적혀 있었다. 촬영 도중에도 작가들이 화이트보드에 수시로 지시 내용을 썼다”고 말했다. 이어 김 씨는 “촬영 때 입은 명품도 나는 1억 원어치가 채 안 된다고 했지만 대본에는 3억 원이라고 써 있다가 촬영 당시에는 작가가 화이트보드에 4억 원이라고 써서 시키는 대로 했다. 목걸이도 실제 가격은 4000만 원대인데 제작진이 2억 원으로 부풀렸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이 프로그램을 연출한 황금산 PD는 “몸에 걸친 명품 액수가 1억 원만 돼도 큰돈인데 제작진이 굳이 4억 원으로 부풀릴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의 김모 작가는 “촬영 전 김 씨에게 전화해 ‘어느 정도 하고 오실 거냐’고 물으니 ‘위, 아랫도리 합쳐 3억∼4억 원 정도’라고 말하더라. 그래서 ‘쪽 대본’에 3억 원으로 적어놨는데 촬영 현장에서 김 씨 본인이 4억 원이라고 말했다. 목걸이 가격도 김 씨가 MC 송은이 씨에게 귓속말로 ‘풀세팅의 절반 정도’라고 답해 제작진은 2억 원으로 이해했다”고 밝혔다. 황 PD는 “제작진이 준 것은 토크쇼 진행에 필요한 7, 8줄짜리 상황 대본이지 연기를 해야 할 정도로 멘트가 써 있는 대본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 “문제 생기면 어쩌냐?” vs “괜찮다”황 PD는 “촬영이 끝나고 송은이 씨가 ‘혹시 문제될 게 있으면 지금 얘기해라. 편집상에서 톤다운할 수 있다’고 했지만 김 씨는 ‘괜찮다’고 했다”고 말했다.반면 김 씨는 “그런 말을 들은 기억이 없다”며 “촬영 당일 제작진에게 ‘문제 생기면 어쩌냐’고 했더니 제작진은 ‘해명 방송을 해주겠다’고 해놓고 아무 조치가 없다”고 주장했다.김 작가는 “방송 다음 날인 8일 오전 일본에 있는 김 씨와 1차 통화했을 때만 해도 그는 방송 내용에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 국세청 조사 방침이 나온 10일 오후에 2차 통화했더니 ‘방송에 과장된 부분이 없지 않고 화면에 노출된 물건이 모두 내 것이 아니라 가족 것도 있으니 그 부분만 정정해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하지만 김 씨의 주장은 다르다. 그는 “내가 제작진에게 전화해 계속 해명 방송을 요구하자 제작진은 ‘○○ 씨, 거짓 방송으로 되면 우리 입장이 곤란해진다. 죄송한데 조금만 기다려 달라. 신정환 사건 때문에 수그러들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박경수 Mnet 홍보팀장은 “김 씨가 인터뷰 등을 통해 일방적으로 촬영 때와 다른 말을 하는데 우리가 먼저 전화할 이유가 없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심의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 방통심의위, “10월 초 결론날 것”김 씨는 방송에서 착용한 목걸이 값 결제 여부를 두고 이 목걸이를 제작한 보석디자이너 배모 씨(32)와도 미니홈피를 통해 공방을 벌이고 있다. 배 씨가 “목걸이 미결제에 대한 고소장은 받으셨죠?”라고 쓴 데 대해 김 씨는 돈을 보냈다며 “계좌 내역 캡처해서 올려줄까”라며 맞서고 있다. 김 씨는 미혼이라며 이혼설과 관련해 “(주민등록)등본 떼 드릴까요?”라며 반문했다. 부정기적으로 모델 일을 하며 명품을 살 수 있냐고 묻자 김 씨는 “국세청이면 밝히겠지만 공인이 아니기 때문에 언론에 밝힐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말했다. 국세청 고위 관계자는 불법 증여 조사와 관련해 “지금으로서는 그 건에 신경 쓰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방통심의위 김양하 방송심의실장은 “Mnet에서 받은 자료를 검토한 뒤 심의위에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며 10월 초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양측의 진실 공방과 관계없이 방송사가 시청률에 집착해 선정적인 주제를 다루거나 출연자를 적절한 검증 없이 섭외하는 제작 관행은 또다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신성미 기자 savoring@donga.com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1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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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모도바르감독 특별전 열린다…서울 필름포럼서 18일까지 스페인 영화제

    스페인 영화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는 ‘스페인 영화제 2010’이 18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대신동 필름포럼에서 열린다. 이 영화제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감독 중 한 명인 페드로 알모도바르 특별전을 비롯해 스페인 영화 클래식, 스페인 영화 걸작선 등 3개 섹션으로 구성돼 있다. 특별전에는 알모도바르 감독의 초기작 ‘나쁜 습관’(1983년), ‘내가 뭘 했길래’(1984년) ‘욕망의 법칙’(1987년) 등을 비롯해 7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알모도바르 감독은 특유의 화려한 색감, 거침없는 동성애와 양성애 묘사, 기괴한 유머와 화술 등으로 논란 속에 주목을 받아왔다. 상영작들 중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2006년 제59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귀향’(2006년).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고단한 현실을 살아가는 여성들의 이야기에 죽은 엄마의 유령이 찾아온다는 판타지적 요소를 결합했다. 클래식 섹션에서는 원로 감독 후안 안토니오 바르뎀의 대표작 ‘러브 메이커’가 소개된다. 걸작선에서는 ‘북극의 연인들’(1998년), ‘산타렐라 패밀리’(2008년), ‘미투’(2009년)가 상영된다. 02-312-4568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10-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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