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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판다 외교가 중단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일본에는 도쿄 우에노동물원 쌍둥이 자이언트 판다, ‘샤오샤오’와 ‘레이레이’ 두 마리만 남아 있다. 두 판다 모두 2026년 2월 반환을 앞두고 있다.20일 치아오왕과 환구망 등 중국 매체는 “내년 2월 두 마리가 귀환하면 중일 간 판다 외교가 멈출 수도 있다”는 전망이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들은 올해 6월 중국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 아사히TV 기자가 “내년 2월 판다가 모두 귀국해 일본에는 더 이상 판다가 없게 된다”고 언급한 점을 다시 짚었다.이어 랴오닝대 일본연구센터의 천양 교수도 베이징일보 인터뷰에서 “지금과 같은 긴장 상황이 이어지면 중국이 일본에 새로운 판다를 임대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중국 매체는 판다가 일본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했다. CCTV 재경은 우에노 일대 상점들이 문구류와 액세서리 등 수백 종의 판다 상품을 판매하며 오랜 기간 판다 특수를 누려왔다고 전했다. 중국 매체들은 ‘샤오샤오’와 ‘레이레이’가 만들어내는 경제효과가 연간 300억 엔(약 2800억 원)을 넘는 것으로 추산했다.중국의 자이언트 판다와 일본의 인연은 짧지 않다. 1972년 중·일 수교를 계기로 ‘캉캉’과 ‘란란’이 일본에 들어온 뒤 판다는 꾸준한 관심을 받아왔다. 당시 우에노동물원에는 하루 5만 명 넘는 방문객이 몰렸고, 대기줄이 2km까지 늘었다는 보도도 있다.2017년 태어난 아기 판다 ‘샹샹’ 역시 큰 관심을 받았다. 샹샹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 귀환 일정이 1년 반 연기됐고, 이후 2023년 2월 중국으로 돌아갔다. 중국은 외국에서 태어난 판다라도 성체가 되는 만 4세 전후에는 반드시 중국으로 돌려보내도록 규정하고 있다.판다 외교 중단에 대한 우려가 커진 배경에는 최근의 중·일 갈등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에서 위기 상황이 발생할 경우 일본이 집단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하자, 중국은 일본 여행·유학 자제 권고를 발표하고 일본 영화의 중국 내 상영을 무기한 연기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였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미국에서 판매된 인공지능(AI) 곰인형이 어린이에게 성적인 대화를 시도하고 위험한 행동을 유도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문제점이 드러나자 제조사는 제품 전량을 회수하고 판매를 중단했다.19일(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미국에서 판매된 AI 곰인형 ‘쿠마(Kumma)’는 싱가포르 장난감업체 폴로토이(FoloToy)가 제작한 제품으로, 오픈AI의 GPT-4o 모델을 탑재한 인형이다. 가격은 99달러(약 14만 원)다.회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쿠마는 귀엽고 상호작용 기능을 갖춘 친근한 인형으로,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완벽한 친구가 된다”고 홍보해왔다. 또 “활발한 대화부터 교육용 동화 스토리텔링까지 사용자의 성향과 필요에 맞춰 반응하며 따뜻함과 재미, 그리고 작은 호기심을 더해주는 존재”라고 강조했다.그러나 미국 공익연구그룹(PIRG)이 13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는 이 인형이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부적절한 대화를 이어갔다는 점을 지적했다. 연구진은 쿠마가 성적 취향과 역할극 시나리오를 구체적으로 설명했고, 집 안에서 칼이나 성냥을 구하는 방법을 안내하는 등 위험 행동을 부추기는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특히 연구 과정에서 연구원이 성적 단어를 한 번 언급하자, 인형이 그 주제를 스스로 확장해 장황하게 설명을 이어 간 점을 문제로 꼽았다. PIRG는 “어린이가 이런 단어를 먼저 말할 가능성은 낮지만, 장난감이 새로운 개념까지 스스로 끌어오며 대화를 이어간 모습이 충격적이었다”고 지적했다.논란 후 폴로토이 CEO 래리 왕은 CNN에 “부적절한 콘텐츠에 대한 비판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쿠마를 포함한 AI 장난감 전체 제품군을 회수하고 내부 안전 감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PIRG는 오픈AI가 해당 개발자를 정책 위반으로 정지 조치했다고 덧붙였다.PIRG 보고서 공동저자 R.J. 크로스는 “문제 제품 하나를 시장에서 치운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라며 AI 장난감 전반이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상황을 우려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세계 어린이의 날을 맞아 특별한 선물을 내놨다. 산돌과 함께 어린이 손글씨를 그대로 살린 ‘유니세프 어린이 손글씨 폰트’ 3종을 공개했다.20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이번 폰트가 단순히 글씨를 본떠 만든 게 아니라 직접 어린이들이 산돌 본사를 찾아가 글자를 쓰고 모양을 고치며 함께 완성한 ‘참여형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이번 폰트는 제1회 ‘유니세프 어린이 손글씨 쓰기 대회’ 수상작의 필체를 디지털로 구현했다. 아이들은 ‘유엔아동권리협약’ 중 마음에 와닿는 조항을 스스로 골라 한 글자씩 정성껏 적었고, 그 글씨가 전문 디자이너 손을 거쳐 하나의 폰트로 태어났다. 개발 과정에는 산돌의 노하우가 더해졌다. 산돌은 어린이들이 적어낸 글씨뿐 아니라, 본사 방문 시 자유롭게 남긴 낙서·표시·작은 장식 요소까지 세밀하게 분석해 손글씨 특유의 느낌을 살렸다. 이번에 공개된 폰트는 세 가지다. 대상 수상자 김소율 학생의 반듯한 글씨를 기반으로 만든 ‘SD 유니세프 도담체’, 유아부 최우수상 우승헌 어린이의 밝고 경쾌한 연필 느낌을 살린 ‘SD 유니세프 해맑음체’, 초등부 최우수상 김서우 학생의 힘 있는 잉크 질감을 담은 ‘SD 유니세프 꾸러기체’다. 세 어린이의 개성과 손맛이 그대로 살아 있어, 각 폰트가 마치 어린이 한 명의 캐릭터처럼 느껴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니세프는 앞으로 이 폰트를 공식 콘텐츠 전반에 활용할 예정이다. 시민들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홈페이지, 산돌구름, 베이키(iOS) 앱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조미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어린이들의 손끝에서 시작된 가장 따뜻한 글꼴”이라며 “세계 어린이의 날을 맞아 공개된 이 폰트가 전 세계 어린이들의 세상을 바꾸는 데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북한 U-17 축구대표팀이 일본 선수들과의 인사 과정에서 주먹을 강하게 내려치는 행동을 보여 비매너 논란이 일었다. 해당 장면은 중계 화면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며 일본 축구팬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문제가 된 장면은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존에서 열린 2025 FIFA U-17 월드컵 16강전을 앞둔 인사 시간에 포착됐다. 양국 선수들은 줄을 맞춰 서서 가볍게 하이파이브를 하는 등 통상적 인사를 하려 했다. 그러나 북한 선수들은 가볍게 친다는 개념과 거리가 먼 행동을 보였다. 북한의 여러 선수가 주먹을 세게 내려치며 인사라 보기 어려운 동작을 보였고, 이 장면이 중계 화면에 그대로 잡혔다.영상은 곧바로 온라인으로 퍼졌고, 일본 현지 매체들은 “인사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거칠고 무례한 행동”이라며 비판했다. 누리꾼들도 “하이파이브를 명목으로 사실상 때린 것 아니냐”, “선수들이 한 행동은 공격적인 제스처”, “스포츠맨십이 없는데 출전 자격이 있나”라고 지적했다.● 승부차기 끝 일본에 패배북한은 전반 초반 실점하며 끌려갔으나, 후반 22분 리혁광이 동점골을 넣어 승부차기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그러나 두번째 키커 한일복의 슛이 골문을 벗어나면서 일본이 5-4로 앞서 8강에 올랐다. 일본은 21일 오스트리아와 4강 진출을 놓고 만난다.북한 축구의 비신사적 행동은 2023년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유사한 논란이 있었다. 당시 북한 김유성은 일본 스태프가 물병을 건네지 않는다고 오해한 듯 주먹을 치켜드는 위협적 동작을 보였고, 심판에게 경고를 받았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미국 인공지능 스타트업 ‘투웨이(2Wai)’가 고인을 AI 아바타로 재현해 대화까지 가능하게 하는 서비스를 공개해 윤리적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임산부가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아바타와 대화하는 장면 등이 담긴 홍보 영상이 퍼지며 “애도를 소비하는 기술”이라는 비판과 “새로운 위로 방식이 될 수 있다”는 옹호가 첨예하게 갈리고 있다.투웨이 공동 창립자인 배우 캘럼 워시는 12일 X(옛 트위터)에 “잃어버린 가족이 미래에도 우리와 함께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라는 글과 함께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 19일 데일리메일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투웨이는 약 3분 분량의 영상을 기반으로 고인의 얼굴·표정·목소리를 본뜬 디지털 아바타를 생성한다. 사용자는 이 아바타와 실시간으로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임산부가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AI 아바타와 이야기를 나누고, 훗날 성장한 아이가 ‘AI 할머니’와 다시 소통하는 장면까지 이어진다. 영상 마지막에는 “3분이 영원히 지속될 수 있다”는 문구가 등장해 기술이 제시하는 ‘영구적 재현’의 메시지를 강조한다.● “죽은 이를 소비한다” vs “위로가 될 수도”…엇갈린 반응 확산SNS에서는 공개 직후부터 거센 반발이 이어졌다. 많은 이용자들은 “고인을 상업적으로 소비하는 가장 사악한 서비스”, “블랙미러에서나 나올 줄 알았던 장면이 현실화됐다”고 비판했다. 일부는 “내가 죽은 뒤 AI가 내 목소리로 말한다면 영원히 저주할 것”이라고 반응했으며, “고인의 동의 없이 재현이 가능하다면 심각한 사생활 침해”라는 문제 제기도 나왔다. 또 다른 사용자들은 “이 기술이 도입되면 정신적 혼란이나 극단적 행동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해외 언론도 비판적 논조를 보였다. 한 외신은 “광고 영상은 디스토피아를 현실로 끌어왔다”고 비꼬았고, 또 다른 매체는 “아바타가 슬픔을 직면해야 하는 애도 과정을 왜곡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그러나 반대만 있는 것은 아니다. “죽은 가족을 다시 볼 수 있다는 점 자체로 위로가 된다”, “고인을 기억하는 또 다른 방식이 될 수 있다”는 긍정적 반응도 적지 않다. 투웨이는 “인류의 기억을 보존하는 새로운 형태의 기술”이라고 강조하며,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애도 방식이 확장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고인의 동의 없이 아바타를 생성할 수 있다는 점, 짧은 영상만으로 성격·특성을 재현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 그리고 애도 과정에 미칠 정서적 영향 등 해결되지 않은 윤리 논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 영역 17번 문항을 두고 정답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평가원은 이의신청 절차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 판단을 발표할 예정이다.19일 독해 강사 이해황 씨는 포항공대 인문사회학부 이충형 교수에게 받은 자료를 토대로 “2026학년도 수능 국어 17번은 정답이 없다”고 주장했다.그가 공개한 자료에서 이 교수는 “수능 국어에 칸트 관련 문제가 나왔다고 해서 풀어 보았지만 17번 문항에 답이 없어 보였다”고 작성했다. 해당 문제는 수험생과 강사들 사이에서도 난도가 높았던 문항으로 꼽혔다.문항은 칸트의 ‘인격 동일성’ 관련 관점을 다룬 지문을 바탕으로, ‘두뇌에서 일어나는 의식을 스캔해 프로그램으로 재현한 경우’라는 가상 상황에서 등장하는 ‘갑’과 ‘을’의 입장을 해석하는 문제다.평가원은 정답을 3번으로 제시했는데, 이 선택지는 “칸트 이전 견해에 따르면 ‘생각하는 나’의 지속만으로는 인격 동일성이 보장하지 않는다는 갑의 생각이 타당하지 않다”는 취지다.● 이충형 교수 “논증을 잘못 활용한 사례, 3번은 성립 불가” 분석 제시그러나 이 교수는 정답이 3번일 수 없다는 논리를 단계적으로 제시했다.그는 “지문에는 ‘칸트 이전까지 인격의 동일성을 설명하는 유력한 견해는 ’생각하는 나‘인 영혼이 단일한 주관으로서 시간의 흐름 속에 지속한다는 것이었다’는 문장이 지문 도입부에 나온다”며 “스캔 프로그램으로 의식이 재현되면 ‘단일한 주관’이라는 조건을 충족하지 않기 때문에 갑의 입장은 옳다”고 설명했다.또한 개체 a와 b 그리고 속성 C에 대해 ‘a=b이고 a가 C면, b도 C다’라는 논증을 잘못 활용한 사례라고도 했다. 이 교수는 “‘생각하는 나’=영혼일 때 ‘생각하는 나’가 지속하면 영혼은 지속한다고 볼 수 있다”며 “칸트 이전 견해에 따르면, 영혼이 지속하면 동일성이 보장되므로 ‘생각하는 나’가 지속하면 동일성이 보장된다. 따라서 칸트 이전 견해에 의하면 ‘생각하는 나’의 지속만으로는 인격의 동일성이 보장된다는 풀이는 옳지 않다”고 했다.마지막으로 이 교수는 “3번을 정답으로 삼는 것은 문구의 피상적 유사성에 의존한 오류이며, 이런 방식의 출제는 교육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정리했다.독해 강사 이해황 씨 역시 이 교수의 의견을 검토한 뒤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유튜브 영상에서 “이 교수의 분석을 받았고 여러 차례 확인해 본 결과 정답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의견에 동의한다”고 전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건물주가 임차인이 월세 인상 요구를 거절하자 식당이 외국산 고기를 한우로 속여 판 것처럼 허위 신고한 사건에서 법원이 건물주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임대차 갈등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사실과 다른 내용을 고의로 신고했다는 점이 결정적인 판단 근거가 됐다.18일 광주지법은 무고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건물주 A 씨(59)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A 씨가 갈등을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해 사실과 다른 내용을 고의로 신고했다고 판단했다.A씨는 가족과 함께 소유한 상가 건물에 식당을 운영하는 임차인 B씨에게 계약 갱신 시점에서 보증금과 월세 인상을 요구했다. 그러나 B씨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갈등이 깊어졌고, 결국 지난해 10월 A씨는 B씨의 식당이 ‘외국산을 한우로 속여 판매한다’고 광주 서구청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신고했다. 하지만 관계 기관이 식당을 점검한 결과, 사용된 고기는 모두 한우인 것으로 확인됐다.재판 과정에서 A 씨는 “원산지 표시 여부만 확인해달라고 요청했을 뿐 허위 신고를 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러한 해명을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임대차 분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려고 피해자에게 심각한 불이익을 줄 수 있는 내용을 신고했다”며 “법정에서도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만 되풀이했고 반성의 모습이 없다”고 지적했다.다만 재판부는 실제 피해 규모가 크지 않고 증거 인멸 우려가 낮다는 점을 고려해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배우 김유정이 성장기 체중 관리 압박 속에서 폭식 경험을 털어놓았다. 그의 고백은 통제력을 잃고 음식을 빠르게 먹게 되는 신경성 폭식증의 특징과 맞닿아 있다는 점을 함께 보여준다. 그는 최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서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먹고 싶은 시기였는데 계속 참아야 해서 마음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짧은 시간에 모두 먹었다”…체중 압박이 남긴 흔적김유정은 간식을 숨겨두던 습관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장롱 속 작은 상자에 먹고 싶은 과자를 하나씩 넣어두었고, 어느 순간 “왜 이렇게까지 먹으면 안 되는지”라는 생각이 밀려오면 준비해 둔 간식을 짧은 시간 안에 모두 먹어치웠다고 설명했다.이런 경험은 신경성 폭식증에서 관찰되는 행동과 비슷한 양상으로 꼽힌다. 서울아산병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신경성 폭식증을 체중과 외모에 대한 왜곡된 생각으로 인해 음식 섭취 통제력을 잃고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을 먹는 상태로 설명한다.● 무리한 다이어트 시도하는 청소년 적지 않아이후 체중 증가를 걱정해 스스로 구토를 유발하거나, 설사약·관장약·이뇨제를 과하게 사용하기도 한다. 음식을 극단적으로 제한하거나 격렬한 운동을 반복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행동은 식도·위벽 손상이나 천공, 체액·전해질 불균형, 치아 손상 등 다양한 신체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약물 남용과 무리한 운동 역시 전신 건강에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 지적된다.신경성 폭식증은 식욕을 조절하는 뇌 신경 경로와 관련 있을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뚜렷한 발병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국내에서도 무리한 체중 조절을 시도하는 청소년이 적지 않다. 질병관리청이 2017년 실시한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서는 고등학교 여학생 20.2%, 중학교 여학생 16.7%가 체중 감량을 위해 약물 복용, 구토 유도, 과도한 식사 제한 등을 시도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비데용 물티슈와 일반 휴지를 물에 24시간 담가 분해 과정을 비교한 영상이 SNS에서 300만 회 넘게 조회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두 제품이 어떻게 풀리는지 보여주는 이 영상은 업로드 직후 빠르게 확산됐다.● “24시간 담갔다”…분해 비교 실험 진행18일 X(옛 트위터)에서 확산된 영상 속 실험자는 비데용 물티슈 한 장과 두루마리 휴지 두 칸을 각각 물에 24시간 담갔다. 이후 배수관 내 환경을 가정해 두 제품을 2분간 흔드는 방식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다.실험자 A 씨는 동아닷컴에 “작성글은 단순 호기심에서 시작된 실험이라고 밝히며 특정 제품이나 브랜드 비난 목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왜 차이가 났나…일반 휴지는 ‘가루처럼 분해’, 비데 물티슈는 ‘엉킴 유지’실험 결과 일반 휴지는 형태가 거의 남지 않을 만큼 완전히 풀렸다. 실험자는 “물에 섞여 가루처럼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흐린 액체처럼 흘러내릴 정도로 완전히 분해된 상태였다.반면 비데용 물티슈는 동일한 조건에서 흩어지지 않아 추가로 4분을 더 흔들었다고 밝혔다. A 씨는 “많이 엉켜있지만 적은 힘으로도 잘 흩어진다”고 적었다. 이어 “작게 조각나더라도 서로 엉켜 붙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제조사 “과정을 거치면서 최종적으로 생분해”비데용 물티슈 제조사 역시 공식 영상을 통해 제품이 변기에서 즉시 녹는 구조가 아니라, 변기·배관·정화 처리 과정을 거치며 분해되는 방식이라고 안내하고 있다. 침전·생분해·하수처리 기준 등 여러 테스트를 통과한 제품으로, 처리 공정에서 원활히 분해되도록 설계됐다는 점을 강조했다.A 씨는 실험을 마무리하며 “가능하면 비데 물티슈는 변기보다 쓰레기통에 버리는 쪽이 더 안전해 보인다”고 의견을 덧붙였다. 다만 실제 배관 구조나 하수 처리 방식에 따라 분해 과정은 달라질 수 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가수 지드래곤이 미국 패션·문화 매체 콤플렉스 네트웍스가 선정한 ‘21세기 베스트 드레서’ 25인 명단에서 유일한 아시아 아티스트로 뽑혔다. 그는 이번 발표에서 16위에 오르며 글로벌 패션 아이콘으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확인시켰다.지난 12일(현지시간) 가수 지드래곤이 미국 패션·문화 매체 콤플렉스 네트웍스(Complex Networks)가 발표한 ‘21세기 베스트 드레서’ 25인 가운데 유일한 아시아 아티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 “지드래곤, 유행을 이끈 스타일 리더”콤플렉스는 지드래곤을 K팝의 세계적 확산 이전부터 패션 흐름을 이끌어온 인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매체는 “지드래곤은 늘 유행보다 먼저 움직여 왔고, 데뷔 20년이 가까워진 지금도 K팝에서 스타일을 정의하는 방식을 끊임없이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계를 넘나드는 감각으로 패션을 자기표현의 언어로 확장하며, 여러 장르에 영감을 주는 존재”라고 평가했다.지드래곤은 초기 활동 시절부터 맥퀸·꼼데가르송·톰 브라운 등 여러 브랜드의 아이템을 소화하며 독자적인 패션 취향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발목까지 올라오는 하이탑, 반지·목걸이 레이어링, 젠더리스룩 등 다양한 패션을 국내에 대중화시켰다. ● 협업 트렌드를 이끈 K팝 대표 패션 아이콘2016년에는 샤넬 최초의 아시아 남성 글로벌 앰배서더로 발탁되며 영향력을 공고히 했다. 이어 지드래곤은 앨범 ‘쿠데타’ 로고를 바탕으로 패션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PEACEMINUSONE)’을 론칭했고, 이 브랜드를 중심으로 나이키·제이콥앤코와의 협업도 이어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지드래곤이 명품·하이엔드 브랜드와 K팝 아티스트의 협업이 가능해진 흐름을 만든 인물이라는 평가도 나온다.이번 베스트 드레서 목록 1위는 카니예 웨스트가 차지했다. 데이비드 베컴, 저스틴 비버, 리한나 등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셀럽들도 순위에 포함됐다.한편, 지드래곤은 전 세계 16개 도시에서 총 36회차로 진행된 ‘2025 WORLD TOUR [Übermensch]’를 마친 뒤, 이제 서울에서 열리는 앙코르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싱가포르 영화 행사에서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에게 돌진해 신체 접촉을 한 호주 남성 존슨 웬(26)이 공공질서 교란 혐의로 징역 9일을 선고받았다. 그는 과거에도 유명인 행사 난입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재판부가 강한 질책을 내렸다.● 징역 9일 선고…재판부 “반복 행동, 반드시 대가 따른다”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싱가포르 법원이 호주 국적의 26세 존슨 웬에게 공공질서 교란 혐의를 적용해 징역 9일을 선고했다고 전했다.담당 판사는 “과거에도 처벌 없이 넘어가 이번에도 괜찮을 것이라 생각한 듯하다”며 “행동에는 반드시 결과가 따른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현지 매체는 웬이 화상 재판에 참석하는 동안에도 계속 웃는 모습을 보였고, 반성하는 태도를 찾아보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경호 라인 뚫고 그란데에 돌진…어깨 잡고 점프하며 ‘밀착 접촉’사건은 지난 1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영화 ‘위키드: 포 굿’ 시사회 레드카펫에서 벌어졌다. 촬영된 영상에는 팬들과 인사하던 아리아나 그란데에게 흰 셔츠 차림의 웬이 돌진해 어깨를 잡으며 점프하는 장면이 그대로 담겼다. 그란데는 예기치 못한 무게에 순간 균형을 잃고 놀란 표정을 지었다.현장에 있던 배우 신시아 에리보가 즉시 웬을 떼어냈고, 뒤이어 경호원들이 달려와 그를 제압했다.● 유명 행사 상습 난입…SNS에 난입 영상 올리며 조롱까지웬은 온라인에서 ‘파자마 맨’으로 불리며 약 1만 명의 팔로워를 가진 인물이다. 과거에도 유명 연예인 관련 행사에 무단 침입한 전력이 있으며, 이번 사건 직후에도 자신의 SNS에 “오늘 밤 드디어 아리아나 그란데를 만났다”는 글과 함께 난입 영상을 직접 게시해 공분을 샀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영국의 한 성공회 유치원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이하 케데헌) 노래를 아이들이 학교에서 부르지 않도록 학부모에게 요청했다. 노래 속 ‘악마’ 표현이 일부 신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이유인데, 신앙 배려 조치라는 설명에도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과도한 대응’이라는 반발이 일고 있다.● ‘영적 세력 언급 부담’…학교, OST 금지 안내문 발송17일(현지시간) BBC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남서부 도싯주 풀에 위치한 릴리품 성공회 유치원은 지난 14일 학부모에게 안내문을 보내 “유치원에서 케데헌 OST를 부르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해당 유치원은 케데헌의 OST의 내용이 “하나님과 선(善)에 맞서는 영적 세력과 연관시킨다”고 지적했다. 이어 케데헌 속에 등장하는 ‘악귀’와 ‘영적 존재’를 언급하며 “공동체 구성원 일부가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유치원 측은 “자신의 신념과 어긋난다고 느끼는 사람들을 존중해 아이들이 학교에서 (케데헌) 노래를 부르지 않도록 권장해 달라”고 권고했다.● “그냥 아이들의 활동일 뿐“…‘과한 조치’ 논란케데헌은 K팝 스타들이 비밀리에 악귀를 물리치는 영웅으로 활약하는 내용을 담은 액션 판타지로, 한국적 요소와 음악을 결합해 글로벌 호평을 받아왔다.그러나 유치원의 조치에 대해 일부 학부모는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학부모는 BBC 인터뷰에서 “말도 안 되는 결정”이라며 “제 딸과 친구들은 케이팝을 정말 좋아한다”고 말했다.해당 아이들이 방과 후 프로그램에서 케데헌 음악으로 공연을 준비 중이라며 “무해하고 즐거운 활동이며 아이들 자신감을 키워주는 경험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유치원 “금지 아냐…서로의 신념을 존중하자는 취지”논란이 이어지자 유치원 측은 재차 설명에 나섰다. 유치원은 “가정에서 어떤 콘텐츠를 선택할지는 전적으로 부모의 권한”이라고 밝히면서도 “학교 구성원의 신념은 다양하기에 이를 고려해 달라는 취지”라고 전했다.또 “아이들에게 영화나 음악 감상을 금지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일부 친구들이 다른 신념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을 이해시키고, 서로 다른 선택을 존중하는 태도를 가르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배우 유인영이 중고 거래로 약 250만 원에 구입한 샤넬 시계가 ‘가품 논란’에 휩싸이자 직접 감정 업체를 찾아 진위 여부를 확인한 끝에 진품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영상이 공개된 뒤 중고 명품 거래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반응이 쏟아지며 신중한 거래 필요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중고로 산 샤넬 시계에 “가짜 같다” 댓글… 골드빛까지 달라 불안 커져15일 유튜브 채널 ‘인영인영’에는 유인영이 당근마켓(중고 플랫폼)에서 250만 원에 구매한 시계를 감정받는 과정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그는 이전 영상에서 10년 넘게 모아온 자신의 시계 컬렉션을 소개하며 샤넬의 한 시계를 중고 거래로 구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그는 “시계 영상에 가품 아니냐는 댓글이 쏟아졌다”며 “가짜일 거라는 생각을 한 번도 안 했는데 댓글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유인영은 “직거래 없이 퀵으로 받았고, 박스와 개런티 카드가 없어서 걱정됐다”며 “특히 골드빛이 유독 노래 보여 더 불안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브랜드 시계가 중고 가품 거래 1위라고 하더라. 주변에서도 가짜 같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감정 결과 ‘진품’… 유인영, “99℃ 판매자 믿었다”그러나 그는 판매자의 매너 온도(당근마켓 내 평점)가 99℃였다는 점을 언급하며 “진짜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믿었다”고 덧붙였다. 이후 감정 비용 12만 원을 지불하고 결과를 기다렸고, 감정사는 “배터리만 교체하면 되는 진품”이라고 설명했다.유인영은 “정말 떨렸다. 처음부터 믿었다”며 안도했다. 이어 그는 “조심해서 잘 알아보고 사면 중고에서도 좋은 물건을 저렴하게 살 수 있다”며 “이제는 당당하게 시계를 차고 다닐 수 있다”고 웃어 보였다.● “고가 명품은 직거래 필수”… 누리꾼들, 위험성 경고 이어져하지만 영상 공개 후 댓글에는 중고 명품 거래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의견이 줄을 이었다. 한 누리꾼은 “명품 살 때는 정말 조심해야 한다. 선입금은 절대 하지 말고 반드시 직거래해야 한다”며 “이번 경우는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적었다.또 다른 누리꾼은 “지인이 명품 가방을 퀵 거래로 구매하려다 돈만 받은 판매자가 있었다“며 ”알고보니 피해자가 7명 넘었다”고 경험담을 밝혔다. 이어 “고가 제품은 사람 많은 곳에서 꼭 대면 거래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한편 유인영이 구매한 해당 모델은 재출시돼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약 980만 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교육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시험장에서 배포된 컴퓨터용 사인펜의 잉크 번짐 문제와 관련해 채점 과정에서 수험생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평가원 홈페이지에는 사인펜 불량으로 시험이 방해받았다는 이의제기가 여러 과목에서 이어지고 있다.●교육부, “사인펜 번짐과 관련해 채점 불이익 없게 검토”교육부는 17일 “번짐 현상 등으로 인해 (수능) 채점에 불이익이 없도록 채점 과정에서 면밀히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또, “특정 업체의 일부 제품에서 해당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했다”면서도 “해당 업체 제품을 사용한 모든 지역에서 번짐현상이 발생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돼 발생 지역 및 업체명을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OMR 덮을 만큼 잉크 번짐”… 국·영·수·탐구 전 과목서 민원수험생들은 평가원 홈페이지를 통해 잉크 번짐으로 시험을 제대로 치르지 못했다는 민원을 빠르게 올리고 있다. 17일 오후 4시 기준, 국어·수학·영어·탐구 전 과목에서 사인펜 관련 이의제기가 제출된 상태다.안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봤다고 밝힌 A 씨는 국어 영역에서 사인펜 불량을 겪었다고 했다. A 씨는 “OMR 답안지 네 문항을 덮을 만큼 큰 잉크 번짐이 발생해 감독관을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관들이 수정테이프로 지우려고 했지만 잉크가 계속 번져 답안지가 더 훼손됐다”고 설명했다.다른 수험생 B씨도 비슷한 불편을 겪었다. B씨는 “영어 시험 중 사인펜 잉크가 퍼져 문제풀이가 불가능해졌다”며 “답안지와 사인펜을 바꿨지만 똑같은 문제가 또 발생했다”고 전했다.● 사인펜 현장 지급 20년째… 교육부 “접수 민원 반영해 조치 논의”수능은 2006학년도부터 개인 필기구 반입이 금지돼 있다. 카메라가 내장된 필기구를 이용한 부정행위가 적발되면서 모든 수험생에게 현장에서 컴퓨터용 사인펜을 일괄 제공하는 방식이 도입됐다. 올해 역시 같은 방식으로 사인펜이 배포됐지만, 대규모 번짐 민원이 제기된 것은 이례적이다.교육부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이의신청 접수를 마감한 뒤, 구체적 민원 내용을 토대로 후속 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브랜드 ‘안다르’의 신애련 전 대표가 남편 오대현 씨의 국가보안법 위반 실형 확정 소식 이후 SNS를 통해 “결혼 전 일이라 알 수 없었다”며 자신과 아이들에 대한 비난을 멈춰달라고 직접 입장을 밝혔다. 남편의 과거 문제가 불거지며 신 전 대표 개인에게까지 비판이 번지자 이를 바로잡으려는 취지로 보인다.● “11년 전인 결혼 전 일 몰랐다”… 신 전 대표 직접 입장 밝혀신 전 대표는 15일 자신의 SNS에 한 누리꾼과 주고받은 메시지 화면을 올렸다. 누리꾼이 “국보법 위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신 전 대표는 “11년 전, 결혼 전에 벌어진 일이라 제가 어떻게 알겠냐”고 답했다. 이어 “제가 저지르지 않은 일로 저와 제 아이들이 고통받아야 하는 건 어떻게 보느냐”고 되물었다.누리꾼은 최근 일인 줄 알았다며 “가족들도 고생하시겠다”고 했고, 신 전 대표는 “이때까지 열심히 살아왔고 앞으로도 열심히 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오대현 씨, 北 해커와 접촉해 송금… 항소심에서도 실형 유지오대현 씨는 북한 해커와 장기간 접촉하며 금전을 송금한 혐의로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그는 브랜드 ‘안다르’ 창업자인 신 전 대표의 남편으로 과거 회사 사내이사로 활동했다.지난 14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1부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오 씨의 항소심에서 1심 판결을 유지했다. 오 씨는 2014~2015년 온라인 게임 ‘리니지’ 불법 사설 서버를 운영하며 북한 해커 ‘에릭’과 중국 메신저로 직접 연락한 사실이 수사 과정에서 드러났다.그는 핵심 보안 파일을 구하기 위해 북한 측이 지정한 계좌로 약 2380만 원을 송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에릭은 조선노동당 39호실 산하 조선릉라도무역총회사 소속 릉라도 정보센터 개발팀장으로, 해당 센터는 북한의 통치자금 통로로 활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국가 안보에 중대한 위협을 가했다”고 지적하면서도 북한 체제에 적극 동조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양형을 판단했다.● 안다르 “두 사람은 2021년 이미 사임… 현재 회사와 무관”논란이 확산하자 안다르 본사도 공식 입장을 냈다. 안다르는 “두 사람은 2021년 회사와 모든 직책에서 이미 사임했다”며 “현재의 안다르는 전문 경영 체제로 운영되는 별도 조직”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논란은 안다르와 무관하며, 브랜드 가치를 훼손하는 시도에는 강경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한국에서 결혼식을 올리고도 혼인신고를 미루는 신혼부부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분석이 일본 경제지 닛케이에서 나왔다. 특히 혼인신고를 한 뒤 주택·대출 등 각종 제도에서 불리해지는 구조가 ‘위장 미혼’ 확산의 직접적 원인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결혼했지만 신고는 ‘보류’… 왜 한국 신혼부부는 미루나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한국에서 2024년 결혼한 부부 중 약 19%가 혼인신고를 1년 넘게 미뤘다고 보도했다. 혼인신고 지연이 2년 이상인 경우도 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식은 올렸지만 법적 혼인은 뒤로 미루는 이른바 ‘위장 미혼’ 현상이 통계적으로도 뚜렷하게 확인된 셈이다.닛케이는 그 배경으로 △주택담보대출 심사 강화 △공공분양 청약 자격 축소 △취득세 규제 등을 지목했다. 미혼일 때는 부부가 각각 청약 신청이 가능하지만, 혼인신고를 하면 ‘1세대 1회’ 원칙이 적용된다. 특히 결혼 전 어느 한쪽이 이미 주택을 보유한 경우, 혼인신고만으로도 ‘1세대 2주택’으로 간주돼 취득세 부담이 폭증하는 구조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이 같은 제도적 불리함이 신혼부부에게 사실상 ‘결혼 페널티’로 작용하며, 혼인신고를 일부러 늦추는 사회·경제적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혼외자 증가에도 영향… 해외에서도 반복된 ‘제도 회피’혼인신고 지연은 출생 통계에도 반영되고 있다. 통계청의 ‘2024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법적으로 혼인하지 않은 남녀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는 약 1만4000명으로 전체 출생아의 5.8%를 차지했다. 혼외자 비율이 5%를 넘은 것은 작년이 처음이다. 닛케이는 한국 언론 역시 이 증가에 ‘위장 미혼’ 현상이 일정 부분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닛케이는 또 이 같은 상황이 한국만의 특수한 사례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중국에서는 과거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자 일부 부부가 대출·청약 규제를 피하기 위해 ‘위장 이혼’을 선택한 사례가 상하이 등 대도시에서 실제로 있었다고 소개했다. 제도적 불이익을 피하기 위한 가족 단위의 선택이 여러 나라에서 반복되고 있다는 의미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서울 도심에서 쥐 출몰 신고가 눈에 띄게 증가하는 가운데, 영업 전 붕어빵 노점 내부에서 쥐가 부스러기를 먹는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했다. 촬영자가 쫓아내려 해도 쥐가 보관대 위를 돌아다니는 모습이 담기며 시민들 사이에서 위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붕어빵 노점 내부서 쥐 포착… 촬영자가 쫓아내도 꿈쩍 안 해최근 SNS에는 한 붕어빵 노점 내부를 쥐가 돌아다니며 부스러기를 먹는 영상이 게시됐다. 노점이 영업 전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촬영자는 비닐 천막을 두드려 쫓아보려 했지만, 쥐는 자리를 피하지 않은 채 보관대 위의 부스러기를 계속 집어 먹는 모습이었다. 해당 영상은 지난달 7일 업로드된 이후 조회수 95만 회를 넘기며 확산됐다.● 인근 상인·온라인 가릴 것 없이 ‘쥐 제보’ 이어져인근 상인들도 이와 비슷한 경험을 채널A에 털어놨다. 한 상인은 “쥐가 가끔 나온다. 공원(광장) 쪽에서 지나가는 걸 본 적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상인은 “쥐가 스쳐 지나가는 걸 보고 놀라 바로 가게 문을 닫았다. 혹시 들어올까 걱정됐다”고 말했다.온라인에서도 위생 문제에 대한 우려가 이어졌다. 이용자들은 “노점 주변에는 떨어진 조각들이 많아 쥐가 모인다”,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남겼고, “철수한 포장마차 튀김통에서 쥐가 튀김 조각을 끌어 올려 먹는 걸 봤다”는 경험담도 등장했다.● 폭우·폭염이 밀어낸 쥐, 지상으로 이동… 최근 5년간 민원 9000건 넘어서울의 쥐 출몰 관련 신고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접수된 민원만 9000건을 넘겼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김위상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신고 건수는 2020년 1279건에서 2023년 1886건, 지난해 2181건으로 늘었다. 올해도 7월까지 이미 1555건이 집계됐다.서울시는 폭우·폭염 같은 기후 요인과 재개발·공사 등 도시 환경 변화가 쥐 출몰 증가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폭우 시 지하 시설이 침수되면 먹이를 잃은 쥐가 지상으로 올라오고, 반대로 극심한 더위가 이어지면 지하 온도가 상승해 통풍이 나은 지면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전문가들은 쥐가 여러 감염병을 옮길 수 있는 만큼 노점의 청결 관리와 지자체 차원의 정기 점검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매끈매끈하다, 매끈매끈한. 평평하다, 평평한…”샤이니 키의 절친이자 프랑스 출신 안무가 카니(Kany)가 만든 ‘매끈매끈하다’ 챌린지가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리듬과 동작으로 한국어를 익히는 그의 모습은 외국인 학습자들이 느끼는 한국어의 복잡함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매끈매끈하다, 매끈매끈한“…외국인 눈에 비친 한국어카니는 MBC 유튜브 채널 ‘광’의 웹예능 ‘카니를 찾아서’에서 한국어 학원을 찾아 수업을 받는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동그라미, 동그랗다, 동그란” 등 비슷하지만 활용법이 다른 단어를 배우며 혼란스러워했다.이어 ‘매끈매끈하다’, ‘울퉁불퉁하다’, ‘평평하다’를 배우며 즉석에서 랩과 안무를 만들어 단어를 외웠고, 이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이는 과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한국어가 어려운 이유’라는 게시물을 떠올리게 했다. 해당 글에는 ‘모르다’의 다양한 활용형이 나열돼 있었으며, 이를 이해하지 못해 머리를 감싸 쥔 여성 삽화가 함께 올라 눈길을 끌었다.● 한국어 폭발적 수요…자리 없는 세종학당외국인들의 이런 고군분투는 이제 낯설지 않다. K-콘텐츠의 확산과 함께 한국어는 전 세계 젊은 세대의 ‘문화 언어’로 자리 잡았다. 세종학당재단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전 세계 세종학당은 87개국 252개소로 확대됐으며, 지난해에는 21만 명이 넘는 외국인이 한국어를 수강했다.한국어능력시험(TOPIK) 응시자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2021년 33만 명 수준이던 응시자는 2024년 49만 명을 넘어섰고, 올해 9월에는 55만 명을 돌파했다. 세종학당 대기자 수도 폭증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형배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기자는 전년 대비 약 2배로 늘었다.대륙별로는 아시아 지역이 5874명으로 가장 많았고, 아메리카 4449명, 유럽 3502명, 아프리카 1763명, 오세아니아 110명 순이었다. 특히 아프리카는 전년 대비 17배 이상 증가해 한국어 열풍이 전 대륙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세종학당 늘었지만, 교원 인력은 여전히 부족세종학당재단은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이집트 카이로의 두 대학에 신규 학당을 개소할 계획이다. 그러나 교원 인력 부족과 재정 한계 등 구조적 제약으로 수요를 따라가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K-콘텐츠 확산으로 한국어가 세계 젊은 세대의 ‘문화 언어’로 자리 잡으면서, 세종학당의 질적 성장과 교원 인력 확보 등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배우 한고은이 데뷔 초 쫑파티 자리에서 소주를 ‘일곱 병 이상’ 마셨다고 고백하며 과거의 강압적 회식 문화를 다시 떠올렸다. 그는 13일 유튜브 채널 ‘고은언니 한고은’에서 “당시 분위기가 거절하기 어려웠다”며 신인 시절 압박적이었던 업계 문화를 경험담을 통해 전했다.● “신인이니까 빠질 수 없었다”… 소주 일곱 병의 압박한고은은 데뷔 초 처음으로 소주를 마셨던 상황을 설명하며 “드라마가 끝난 뒤 열린 쫑파티에서 감독님이 술을 건네니 거절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는 아기(신인)니까 빠지기 어려운 분위기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나중에 세보니 소주 한 일곱 병을 마셨더라”고 말하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외국인 출연자가 “그 정도면 위험한 거 아니냐”고 묻자, 한고은은 “안 죽더라. 마지막 기억은 걸어나와서 차에 점프한 순간이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3일 간 앓아누웠다고 회상했다.그는 그 일을 계기로 ‘거절하는 법’을 배웠다며 “지금은 술을 권하는 분위기가 많이 줄었지만, 당시에는 선배나 어른들 맞추는 문화가 당연했다”고 설명했다.● “음담패설도 빈번했다”… 선배 배종옥의 증언최근 데뷔 41년 차 배우 배종옥 역시 과거 방송가의 불편한 문화를 지적한 바 있다. 그는 유튜브 채널 ‘볼빨간 뇬뇬뇬’ 영상에서 오랜 방송 생활 중 마주했던 불쾌한 순간을 회상했다.그는 “배우가 되고 나서 이성에 대한 환상이 다 깨졌다”며 “우리 시대에는 왜 그렇게 남자 배우들이 음담패설을 했는지 모르겠다. 대놓고 그러는 분위기였다. 그게 싫어서 일 외에는 방송국에 가고 싶지도 않았다”고 말했다.배종옥의 이야기에는 함께 출연한 배우 윤현숙도 공감했다. 그는 “그걸 요즘 시대에 했으면 성추행”이라고 말하며 당시 관행이 오늘날 기준에서는 용납될 수 없었음을 강조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미국에 사는 한 여성이 비행 중 세 살 딸이 생명 위협 수준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켰다며 카타르항공을 상대로 약 73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비행 전후로 여러 차례 자녀의 유제품·견과류 알레르기를 알렸음에도 승무원이 초콜릿을 건넸다고 주장했다.● 왜 고지했는데도 초콜릿을 줬나…“과민하게 굴지 말라 반응” 논란1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스웨타 니루콘다(33)는 지난 4월 9일 딸과 함께 워싱턴 덜레스 공항에서 출발해 카타르 도하로 향하는 항공편에 탑승했다. 이후 인도행 항공기로 환승할 예정이었던 그는 탑승 전과 기내에서 반복적으로 승무원에게 “딸이 유제품과 견과류에 심각한 알레르기가 있다”고 고지했다고 말했다.그러나 그가 잠시 화장실에 다녀온 사이, 딸은 초콜릿 바를 먹고 있었다. 문제를 제기하자, 초콜릿을 건넨 여성 승무원은 실수를 인정하면서도 “과민하게 굴지 말라”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아나필락시스 반응에도 기내 비상대응 ‘미흡’ 주장니루콘다는 딸이 초콜릿을 먹은 직후 아나필락시스 증세를 보이며 호흡곤란·의식 저하 등 중증 반응을 겪었다고 밝혔다. 그는 비상상황에 대비해 휴대하고 있던 ‘에피펜’(아나필락시스 즉시 투여하는 자가 주사)을 직접 주사했지만, 그 과정에서 기내에서는 비상방송조차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이어 다른 승객에게 도움을 요청하려 하자 승무원 중 한 명이 “항공사 정책 위반”이라며 제지했다고도 했다.● “자리를 비운 사이, 아이가 생명의 위협 겪었다”니루콘다의 법률대리인은 “아이에게 건넨 간식 하나가 생명을 위협하는 결과를 불렀다”며 “엄마는 단지 잠깐 자리를 비웠을 뿐인데, 그 사이 믿었던 승무원이 사고를 일으켰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세 살 아이가 에피펜에 의존해야 했고, 극심한 고통과 공포를 겪었다”며 73억 원대 손해배상 청구 배경을 설명했다.매체에 따르면 카타르항공은 이번 소송과 관련해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