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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떠나 농촌으로 간 사람들. 그 선택은 만족스러웠을까. 조사 결과, 귀농·귀촌 가구 10곳 중 7곳은 “생활이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5년간(2020~2024년) 귀농·귀촌한 60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귀농·귀촌 실태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됐다
귀농과 귀촌은 이주 후 농업 종사 여부에 따라 구분된다. 농촌으로 옮겨 농사를 짓는 경우는 ‘귀농’, 농업에 종사하지 않고 다른 직업을 갖거나 생활 기반만 농촌으로 옮긴 경우는 ‘귀촌’으로 분류했다.
귀농은 농촌에서 태어나 도시에서 살다가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 ‘U형’이 73.0%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귀촌은 도시에서 태어나서 농촌으로 이주한 ‘I형’이 48.7%로 우위를 점했다. 귀촌에서 U형은 37.7%로 나타났다.
귀농 이유는 “자연이 좋아서”(33.3%)가 가장 많았다. 가업을 잇기 위해서(21.7%), 농업의 가능성을 보고(13.5%) 내려온 경우도 적지 않았다. 특히 30대 이하 청년층은 ‘농업의 미래’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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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 이유는 농업이 아닌 직장을 찾아 이주한 경우(14.3%)가 가장 많았다. 자연환경(13.8%), 정서적 여유(13.8%)를 이유로 든 응답도 비슷한 수준이었다.
귀농·귀촌 가구의 소득은 5년 새 모두 증가했다. 귀농 가구의 첫해 평균 소득은 2534만원이었다. 5년 차에는 3300만원으로 30% 넘게 늘었다. 귀촌은 3853만원에서 4215만원으로 증가했다.
생활비는 줄었다. 귀농 가구의 월평균 생활비는 173만원으로, 이주하기 전보다 25%가량 감소했다. 귀촌 역시 204만원으로 줄었다.
지역 주민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절반 이상이 “좋다”고 답했다. 농촌이 더 이상 낯선 공간만은 아니라는 의미다.
귀농 준비에는 평균 약 27개월이 걸렸다. 귀촌은 약 15개월이었다. 준비 기간에는 주거지와 농지를 알아보고, 자금을 마련하고, 교육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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