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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살배기 의붓아들을 무차별 폭행해 실명 위기에까지 이르게 한 계모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4부(부장판사 신상렬)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 중상해 혐의)으로 기소된 유모 씨(42·여)에게 징역 8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아동학대 방지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하도록 했다. 노래방을 운영하는 유 씨는 2014년 10월 돌이 갓 지난 아들 A 군을 둔 남성과 결혼했다. 그러나 경제적 어려움이 커지고 고부간의 갈등이 겹치자 의붓아들을 학대하기 시작했다. 남편과 시가에 대한 불만으로 쌓인 화를 의붓아들을 때리는 것으로 풀었다. 결혼 이듬해인 지난해 4월에는 당시 생후 24개월 된 A 군의 얼굴과 다리를 손과 발로 마구 때렸다. 유 씨는 그해 7월 초부터 8월 말까지 한 달 넘는 기간에 A 군의 팔을 세게 잡아당겨 부러뜨리거나 TV 리모컨, 철제 옷걸이, 걸레대 등으로 때리고 그것도 모자라 엉덩이를 이로 깨무는 등 끊임없이 신체적 학대를 가했다. A 군은 현재 일부 뇌신경이 손상됐고, 안구 기능도 떨어져 왼쪽 눈은 실명 가능성이 높다는 의료진의 소견이 나왔다. 부러진 팔은 제대로 치료받지 못해 운동장애나 관절 변형이 예상된다. A 군은 4개월 넘게 병원 신세를 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만 2세의 어린 나이로 따뜻한 양육과 보호가 필요한 피해자에게 무차별적인 폭력을 행사하는 등 학대를 했다.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을 할 때마다 분노를 참지 못하고 피해자를 분풀이 대상으로 이용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해자가 고통 속에서 인생을 살아갈 수밖에 없는 중대한 결과를 초래해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는 올해 국비와 시비 약 6억 원을 투입해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사거리와 교차로 4곳을 정비한다고 25일 밝혔다. 대상은 중구(신광사거리), 남구(석바위사거리), 남동구(도림사거리 및 만수동 기업은행 앞 사거리) 등이다. 회전교차로는 남구 인하로 36 일대에 설치된다.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 사업은 도로상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 자료를 분석해 일정 기준 이상의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지점에 대해 원인을 분석한 뒤 실시된다. 2002년부터 교통안전대책사업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이 발표한 최근 2년간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 사업 분석에 따르면 2014년 조사 대상 17개 지점의 경우 사고 건수가 개선 전 171건에서 개선 후 85건으로 줄어들었다. 교통사고가 50.3%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조사에서도 180건에서 94건으로 47.8% 줄었다. 인천시 최종윤 광역교통정책관은 “인천지방경찰청, 도로교통공단 등과 긴밀하게 협력해 교통사고 발생률이 선진국 수준으로 낮아질 때까지 관련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두 살 배기 의붓아들을 무차별 폭행해 실명위기까지 이르게 한 ‘학대계모’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4부(부장판사 신상렬)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기소된 유 모 씨(42·계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아동학대방지 치료프로그램을 이수하도록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만 2세의 어린 나이로 따뜻한 양육과 보호가 필요한 피해자에게 무차별적인 폭력을 행사하는 등 학대를 했다.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을 할 때마다 분노를 참지 못하고 피해자를 분풀이 대상으로 이용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해자가 고통 속에서 인생을 살아갈 수밖에 없는 중대한 결과를 초래해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노래방을 운영하는 유 씨는 2014년 10월 돌이 갓 지난 아들 A 군을 둔 남성과 결혼했다.그러나 경제적 커지고 고부간의 갈등이 겹치자, 아들을 학대하기 시작했다. 남편과 시댁의 불만을 의붓아들을 때리는 것으로 풀었다. 결혼 이듬해인 지난해 4월부터 당시 생후 24개월 된 의붓아들 A 군의 얼굴과 다리를 손과 발로 마구 때렸다. 그해 7월초부터 8월 말까지 한 달 넘는 기간에는 A 군의 팔을 세게 잡아 당겨 부러뜨리거나 리모콘, 철재 옷걸이 등으로 때리고 자신의 이로 엉덩이를 깨무는 등 끊임없이 신체적 학대를 가했다. 이런 무차별 폭행 탓에 A 군은 현재 일부 뇌신경이 손상된 상태다. 더욱이 잦은 폭행으로 안구 기능 떨어져 왼쪽 눈의 경우 실명 가능성이 높다는 의료진의 소견이 나왔다. 부러진 팔은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 운동장애나 관절 변형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A 군은 장기간에 걸친 계모의 지속적인 학대로 4개월 넘게 병원 신세를 졌다. 아들을 한 차례 때린 것으로 알고 있는 친부는 지난해 9월 검찰에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낸 A 군은 친부는 뒤늦게 아들의 폭행 사실을 알고 탄원 사실을 취소하겠다는 의사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6년 10월 인천 검단지구와 경기 파주를 수도권 신도시로 조성한다는 발표가 전격 이뤄졌다. 인천 검단지구의 경우 분당급 신도시로 조성한다고 발표하자 순식간에 부동산 투기가 일어났다. 99m²짜리 아파트의 프리미엄이 1억 원을 웃돌고 다세대 다가구 주택의 매물이 사라졌다. 부동산 투기를 막겠다며 정부 합동단속반이 뜨기도 했다. 하지만 2007년 택지개발사업지구로 지정된 뒤 검단지구는 이듬해 국제 금융위기의 한파가 몰아치면서 10년째 답보 상태다. 이런 아픔이 있는 검단지구에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중동 자본을 유치해 글로벌 기업도시를 건설하는 ‘검단 스마트시티’ 프로젝트가 차츰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인천시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국영기업과 검단에 스마트시티를 조성하기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약 4조 원의 중동 자본을 유치해 검단새빛도시에 비즈니스, 인큐베이션, 에듀케이션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하는 스마트시티를 건설한다고 설명했다. 스마트시티는 검단새빛도시 1단계 구역 중 313만 m², 3단계 구역 중 157만 m² 등 총 470만 m²(약 142만 평)에 들어선다. 정보통신기술(ICT) 미디어콘텐츠 에듀케이션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을 유치해 업무와 주거, 오락, 교육 기능이 어우러진 자족도시를 건설한다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 IBM CNN 등 4000여 개 기업과 미시간주립대 등 해외 유명 교육기관 400여 곳에 7만여 명의 인재가 활동하는 두바이의 스마트시티가 ‘롤 모델’이다. 이 사업을 이끈 스마트시티두바이(SCD)는 2007년에는 유럽 몰타, 2011년에는 인도 코치 등에 진출했다. 검단 스마트시티를 주도할 특수목적법인(SPC)은 이르면 다음 달 설립된다. 시는 원활한 해외 기업 유치를 위해 검단새빛도시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우선 토지 매각 협상이 큰 걸림돌이다. SCD가 시로부터 토지를 매입해야 하는데 검단새빛도시의 땅값이 비싸 난항이 예상된다. 국제금융위기를 겪으면서 토지 매입·보상비 등 금융비용이 늘어나 3.3m²당 조성 원가는 605만 원에 이른다. 두바이는 토지 가격 인하 등 정책 조율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시와 SCD는 MOA 체결일로부터 5개월 내에 토지 가격 협상을 시작하고 7개월 내 협의를 완료한다는 내용을 MOA에 적시했다. 22일 송도 쉐라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MOA 체결식에는 자베르 빈 하페즈 SCD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해 유정복 인천시장과 함께 서명했다. 법적 구속력을 지닌 이번 MOA 체결은 유 시장이 지난해 3월 두바이를 방문해 투자의향서(LOI)를 받고 같은 해 6월 인천시청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이뤄졌다. 유 시장은 “검단 스마트시티는 인천의 도시경쟁력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한국 신도시의 새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며 “고용이나 경제적인 효과도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성공적인 사업 실현을 위해 SCD사와 신뢰를 바탕으로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바다와 인접해 있는 인천 송도국제도시는 구도심보다 온도가 낮을 때가 많다. 겨울철에는 매서운 바닷바람 탓에 체감온도는 더욱 낮다. 송도가 ‘송베리아(송도+시베리아)’로 불리는 이유다. 연일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송도는 꽁꽁 얼어붙었다. 하지만 송도에 잘 갖춰진 실내 스포츠 시설은 운동을 통해 추위를 이기려는 주민 열기로 달아오르고 있다.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해 저렴한 비용으로 송도의 실내 스포츠 시설을 이용하면 어떨까. 인천환경공단이 관리하는 ‘송도스포츠파크’는 실내 스포츠의 메카로 통한다. 한국가스공사 인천기지(송도) 인근에 있다. 이곳에서 가동 중인 소각 처리 시설과 음식물자원화 시설에서 배출되는 폐기물 소각 열에너지가 여러 스포츠 시설로 공급되고 있다. 수영장과 헬스장 인공암장 테니스장 축구장 골프장이 운영되고 있다. 한파가 몰아치는 겨울에는 실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수영장, 스쿼시장, 인공암장, 헬스장이 인기를 끈다. 수영장은 유아풀 및 초급 중급 고급으로 구분돼 있다. 수영장 이용료는 성인 3000원, 청소년은 2000원이다. 수영장 왼편에는 수심이 5m나 되는 잠수풀이 있다. 자격증이 있어야 입장할 수 있다. 스쿼시는 3개의 국제대회 공식코트가 있는데 선착순 이용 가능하다. 하루 이용료는 5000원. 높이 15m, 폭 13m 암벽이 있는 인공암장도 인기 시설이다. 초보자를 위한 높이 3m, 폭 5.6m의 체험용 암벽이 있다. 1인 입장이나 단독 등반은 할 수 없다. 별도 강습은 없으며 장비는 본인이 준비해 가면 된다. 하루 이용료는 5000원. 요가매트와 짐볼을 비롯해 벤치프레스 등의 운동기구를 갖춘 헬스장도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이용료는 성인 3000원, 미성년·경로는 2000원. 운동복과 헬스용 운동화 수건 등을 지참하면 된다. 송도스포츠파크는 자가용을 이용하거나 셔틀버스(인천도시철도 1호선 동막역에서 승차)를 이용하면 편하다. 승용차를 갖고 오면 주차비는 무료. 오전 9시∼오후 9시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032-899-4864, eco-i.or.kr 경쾌한 음악을 들으면서 볼링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송도 아크리아Ⅱ 4층에 있는 ‘럭키 스트라이크’는 일반 볼링장이지만 오후 8시부터 화려한 조명과 흥겨운 음악이 나오는 ‘록 볼링장’으로 변신한다. 국가대표 출신 강사들로부터 볼링 강습을 받을 수 있다. 평일 오전은 게임당 3000원, 평일 오후와 주말엔 4000원이며 록 볼링은 5000원. 032-834-0923, 851-2000 송도 달빛축제공원의 돔 경기장에는 배드민턴과 테니스 코트가 있다. 한 면당 1시간에 4000원, 주말은 5000원이다. 야간 이용 때 1시간마다 2000원의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환경녹지과(26층)에 사용 신청을 한 뒤 이용할 수 있다. 032-453-7255 센트럴파크Ⅱ 주상복합건물에 위치한 탁구존에선 국가대표 출신 강사들에게 레슨을 받을 수 있다. 일반 레슨은 월 8회 20분씩 14만 원이다. 원 포인트 레슨도 가능하다. 상대편이 없으면 로봇과 탁구를 칠 수 있다. 시간당 1만5000원. 032-715-8280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올 2학기부터 인천지역 특수학교와 일부 초등학교가 수학여행을 떠날 때 긴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119 구조대원과 구급대원이 동행한다. 학부모와 학생의 호응이 좋을 경우 추가 예산을 들여 안전요원 동행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인천소방본부와 인천시교육청은 초등학교의 수학여행 때 119 안전요원이 동행해 만일에 있을 사고에 대처하기로 업무 협의를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명구조사 2급 이상 구조대원과 구급 분야에 특별 채용돼 2년 이상 현장근무 경험이 있는 구급대원 등 2명의 베테랑 안전요원이 수학여행에 동행한다. 대상 학교는 인천의 특수학교와 수학여행에 안전요원 동행이 어려운 초등학교 25곳이다. 시교육청은 3월까지 신청을 받아 우선순위별 대상 학교를 선정하기로 했다. 소방본부는 현장 경험이 많은 최정예 소방대원 50명을 동행 요원으로 선발하기로 했다. 동행요원으로 선발된 대원은 소방안전학교에서 직무 관련 교육을 추가로 받게 된다. 인천소방본부 이병락 생활안전팀장은 “동행요원들은 전문가 입장에서 수학여행 현장에서의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파악해 대처하고 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 이른바 골든타임에 안전 조치를 주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032-870-3118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가 가정폭력과 성폭력 등 ‘사회악’의 대물림을 끊기 위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성인권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유관 기관의 재능 나눔을 통해 관내 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가정폭력과 성폭력, 성매매 예방을 위한 ‘성인지적(性認知的) 인권 통합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가정폭력 등 사회악으로 인한 경제적, 사회적 비용은 해마다 늘고 있지만 완전한 피해 회복은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다. 성인지적 인권 통합교육은 3∼12월 인천지역 초등학교 5학년 1070여 학급 2만5800여 명에게 실시된다. 여성긴급전화 1366, 해바라기센터, 가정·성폭력상담소, 보호시설 등 여성권익시설과 인천지방경찰청의 재능 나눔 강사가 가정폭력, 성폭력, 성매매에 관한 맞춤형 통합 예방교육을 한다. 시는 초등생 성인권 교육을 대표사업으로 정했지만 지난해에는 재정 상황이 좋지 않아 일시 중단했다. 2014년에는 222개 학교, 1017개 학급에서 2만5580명을 교육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학생들의 인식 개선을 통해 가정폭력 등 사회악이 대물림되는 일이 없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하대 간호학과 곽세진 씨(22)는 지난해에 대학생활 중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 학교와 가까운 인천 남구 인항고 학생들에게 생명과학을 가르치는 ‘대학 멘토링’으로 지식나눔 활동을 해 아직도 가슴 뿌듯하다. 그는 이 공로로 지난해 12월 유정복 인천시장으로부터 ‘대학 멘토링 사업 우수 참여자’ 표창을 받았다. 곽 씨는 지난해 3월부터 정규수업이 끝난 뒤 ‘방과 후 수업’으로 생명과학을 가르쳤다. 인항고 2학년생 3명을 대상으로 매주 목요일 2∼3시간씩 생명과학을 가르쳤고, 2학기부터 1명을 추가해 총 4명을 가르쳤다. 곽 씨가 주도한 생명과학 수업에 참가한 권성호 군(17·2학년) 등 4명 모두 생명과학 과목의 성적이 크게 향상됐다. 점수가 잘 오르지 않는 과목으로 알려진 생명과학을 알기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주면서 수업의 집중도를 높인 것이 효과를 얻은 것이다. 곽 씨는 “생명과학에서 ‘유전파트’ 등 학생이 어려워하는 단원을 집중 공부하고 모의고사를 함께 푸는 방법을 택했는데 효과가 있어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 후배에게도 멘토 활동을 권유했다. 인하대 연극 동아리인 ‘딴따라’ 소속 후배 오주영 씨(21·간호학과 3년)도 올해부터 인항고 학생들을 가르칠 예정이다. 인천시에 따르면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2013년부터 펼치고 있는 ‘대학 멘토링 사업’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학생 멘토링은 인천 소재 대학의 학생들이 초중고교생과 만나 지식 나눔 봉사 활동을 펼치는 사업. 사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가정의 초중고교생들에게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해 학력을 향상시키고 학습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대학생들에게는 재능을 기부해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기회를 제공해 자긍심을 갖도록 하고 있다. 연세대 손원준 씨(24·물리학과 2년)도 지난해 대학생 멘토링을 통해 보람을 느꼈다. 지난해 1학기엔 인천예고 학생 3명에게 국어 영어를 가르치고 진로탐색에 대해 조언을 했다. 2학기엔 연수여고 2명에게 수학을 가르치고 진로탐색을 멘토링했다. 손 씨는 “그동안 나만을 위해 공부해 왔는데 난생 처음으로 남을 위해 공부를 하는 계기가 됐다”며 “사회 구성원으로서 내가 가진 조그마한 지식을 나눌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올해 인문계뿐 아니라 특성화고교 학생을 대상으로 멘토링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연세대와 인하대 인천대 경인교대 등 4개 대학이 참여했지만 올해는 재능대와 인하공전 경인여대 청운대가 참여해 총 8개 대학으로 늘었다. 멘토 학생도 1000명에서 올해 1500명이나 된다. 인천시는 특성화고교를 대상으로 한 전문대 멘토링을 확대하는 한편 장애학교, 다문화학교 등 특수학교에 대한 멘토링 활동도 확대하기로 했다. 국어 영어 수학 등 학습지도는 물론이고 진로탐색과 독서지도, 예체능활동, 동아리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2013년 연세대가 시작한 대학 멘토링 사업에 1167명의 대학생이 136개 초중고교생 2998명을 지도했다. 2014년엔 1004명의 연세대 학생들이 2369명의 초중고교생을 가르쳤다. 지난해는 연세대 인하대 경인교 인천대로 확대되면서 1706명의 대학생이 3549명의 초중고교생 멘토가 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멘토 대학생들이 지역 사회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고 멘티 학생들도 학력 향상 등의 효과를 거둬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의 한 주택가에서 심하게 훼손된 초등학생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숨진 초등학생의 부모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시신 훼손 정도를 감안할 때 사망한 지 2년이 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아버지 최모 씨와 어머니 한모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13일 최 씨의 초등학생 아들 최모 군이 다니던 부천 모 초등학교로부터 “장기결석 아동이 있으니 소재를 찾아 달라”는 요청을 받고 수사에 들어갔다. 최 군은 입학한 지 한 달여 만인 2012년 4월경부터 등교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 군이 다니던 초등학교의 교감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발생한 인천 아동 학대 사건을 계기로 장기결석 아동을 조사하던 중 최 군이 파악돼 교육청과 경찰에 행방을 알아봐 달라고 신고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15일 오후 3시 55분경 인천 계양구 최 씨 지인의 집에서 최 군의 시신을 발견했다. 당시 최 군 시신은 훼손된 채로 일부만 검은 가방에 들어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아들을 살해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2012년 10월 초 목욕을 싫어하는 아들을 씻기려고 강제로 욕실에 끌고 가는데 아들이 앞으로 넘어지면서 잠시 의식을 잃었다가 깨어났다”며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한 달 정도 방치했는데 사망하는 바람에 시신을 훼손해 비닐에 넣어 냉동실에 보관해 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인의 집으로 시신을 옮긴 이유에 대해서는 “13일 오후 아내한테 ‘아들이 다니던 학교에서 연락이 왔다’는 얘길 듣고 시신을 옮겼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방을 보관했던 최 씨 지인은 “친구가 찾아와 며칠만 보관해 달라고 하기에 아무 생각 없이 빈방에 가방을 놔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최 군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또 최 씨가 자신의 진술과 달리 아들을 살해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시신을 훼손하고 냉동 보관한 이유 등을 파악하는 데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시신을 훼손해 오랜 기간 냉동 보관했다는 점에서 합리적인 의사 판단이 불가능한 정신 상태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한편 본보 취재 결과 숨진 채 발견된 최 군은 학교생활을 한 달 남짓 했음에도 그를 기억하는 학부모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 군과 같은 반이었던 한 학생의 학부모는 “최 군은 입학 당시에 또래보다 몸집이 매우 작은 편이었다”며 “다른 학생을 연필로 다치게 하는 등 친구들과 자주 다퉈 학부모들 사이에 문제가 된 뒤로 계속 학교를 안 나왔다. 그래서 다음 해에 다시 학교에 다니려는 모양이라고 추측했었다”고 떠올렸다. 최 씨와 아내 한 씨는 현재 별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군의 여동생이 재학 중인 초등학교 관계자는 “최 양이 2014년 입학할 때 제출한 서류를 보면 오빠가 없는 것으로 나와 있었다”며 “최 양은 평소 교사에게 ‘예전엔 오빠가 있었지만 지금은 없다’고 말해 왔다”고 전했다.부천=차준호 run-juno@donga.com·유원모 /박창규 기자}
인천의 한 주택가에서 냉동상태로 훼손된 초등학생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숨진 초등학생의 부모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시신의 훼손 정도를 감안해 볼 때 살해된 지 2년이 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아버지 A 씨와 어머니 B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이틀 전인 13일 A 씨의 초등학생 아들 C군이 다니던 부천 모 초등학교부터 “장기 결석 아동이 있으니 소재를 찾아달라”는 요청을 받고 수사에 들어갔다. 학교에 따르면 C 군은 2012년 4월경부터 초등학교에 등교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C군의 시신은 이날 오후 3시 55분경 인천에 있는 A 씨 지인 집 인근에서 수색 중인 경찰에 발견됐다. A 씨는 경찰에서 “아들이 사망한 뒤 시신을 훼손해 냉동상태로 보관하다가 최근 지인 집으로 옮겼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범행 시점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C 군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경찰은 A 씨가 C 군을 살해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부천=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인천 강화군 남단을 비롯한 4곳을 인천경제자유구역으로 추가 지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강화도 남단, 수도권 매립지, 무의·실미도, 검단신도시 일대 등 4곳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줄 것을 정부에 신청할 방침이라고 14일 밝혔다. 강화도 남단은 세계적인 유수의 병원을 유치해 의료와 휴양이 가능한 가칭 ‘메디시티’로 건설할 계획이다. 여기서 생기는 개발 이익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강화도를 연결하는 연륙교도 건설할 계획이다. 영종도∼강화도 연륙교 건설에는 5000억∼6000억 원이 필요하다. 새누리당 안상수 의원(인천 서-강화을)은 “강화군 남단의 990만 m²가량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부호들의 치료, 힐링 공간으로 개발한다면 고용 창출은 물론이고 침체된 내수경기를 살리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매립지 제1매립장과 인접 부지 5.4km²도 국내 최고 수준의 복합리조트로 개발하기 위해 경제자유구역 편입이 검토된다.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면적의 3.5배에 이르는 이 용지에 테마파크와 워터파크 골프장 아웃렛 리조트 호텔을 건립한다는 것. 사업비 4조5000억 원이 투입된다. 무의도와 실미도 일대는 복합리조트 개발을 추진하는 외국 기업이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요청했다. 필리핀 리조트 개발업체인 블룸베리의 한국법인 쏠레어코리아는 이들 섬 33만2000m²의 터에 특급호텔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 쇼핑몰, 콘도미니엄, 스파, 럭셔리 빌라 등을 갖춘 복합리조트를 2020년경 개장할 계획이다. 검단신도시 1지구 11.2km²와 2지구(2013년 해제) 중 군사시설보호구역을 제외한 3.3km² 등 총 14.5km²가 개발사업 촉진을 위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투자자에게 세금과 각종 부담금 감면 혜택이 제공돼 개발에 도움을 준다. 한편 인천시는 지난해 말 산업통상자원부 승인을 통해 영종지구 내 공항 부지 2162만 m² 가운데 개발이 불가능한 911만1000m²를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 남동공단으로 출퇴근하는 이정길 씨(42)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서구 오류동∼남동구 인천대공원) 개통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7월 말 2호선이 개통되면 검단사거리역을 이용해 인천시청역에서 내린 뒤 인천도시철도 1호선으로 환승해 남동공단으로 빠르게 갈 수 있다. 서울로 출퇴근하는 서구 오류·왕길·마전동 등 서북부 주민들은 도시철도 2호선 가정역(루원시티)에서 간선급행버스(BRT)로 갈아타면 된다. 2월 27일에는 수인선(수원∼인천) 인천 구간이 개통된다. 인천역에서 수인선과 경인전철이 환승된다. 인천시는 수인선과 인천도시철도 2호선 개통을 앞두고 시내버스 노선을 개편한다고 12일 밝혔다. 인천에는 210개 노선에 2308대의 버스가 운행하고 있다. 이 노선들은 그동안 경인전철과 인천도시철도 1호선을 따라 부평 주안 동인천 인천역을 중심으로 짜여 있었다. 인천시는 이들 철도 개통에 맞춰 구도심과 신도심 간 버스 노선의 연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인천 남구에서 송도국제도시까지 50분 정도 걸리는 구도심과 신도심 버스 노선을 개편해 운행 시간을 단축하기로 했다. 중복 노선, 굴곡 노선 등 시민의 불만을 샀던 불합리한 노선을 조정해 배차 간격을 단축하고 운행 속도를 향상하기로 했다. 버스 노선 번호 체계도 바뀐다. 기존 1, 2, 2-1, 905번 등 1자리에서 3자리로 되어 있는 노선 번호를 1200, 1201번 등 4자리 체계로 변경한다. 인천시는 권역별 4자리 노선 번호 체계를 구축해 버스 운행 관리에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인천을 6개 권역으로 나눠 앞 2자리에 기점과 종점을 표시하고, 뒤 2자리엔 일련번호를 부여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72억 원을 들여 인천국제공항행 버스 환승 정류장 설치를 추진한다. 영종대교를 지나는 버스 환승 정류장은 검암역에, 인천대교를 오가는 버스 환승 정류장은 송도 1교 부근 양 방향에 각각 2곳을 두기로 했다. 5월 제3차 대도시광역교통시행계획을 반영해 7월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택시 서비스 향상을 위해 올해부터 3년간 ‘씽씽 스마일 택시’ 친절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연간 4000건이 넘는 택시 불편 신고를 2000건 이하로 줄일 계획이다. 친절한 택시 운전사를 선정해 표창 등 인센티브를 주고 승차 거부와 부당 요금 징수를 하는 운전사를 대상으로 삼진아웃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장애인의 이동 편의를 위해 올해 바우처 택시 120대를 새로 도입해 비휠체어 장애인을 대상으로 운행키로 했다. 장애인 바우처 택시가 도입되면 휠체어 장애인들의 ‘장애인콜택시’ 탑승 대기 시간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인천 시민들의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률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36.6%에서 2010년 40.2%로 늘었다. 특히 지하철 이용객은 2006년 8.7%에서 2010년 10.4%, 2013년 12.2%로 급증했다. 인천에서는 올해 수인선 인천 구간과 인천도시철도 2호선 외에 공항철도 영종역(3월 26일 예정)이 문을 열고 도시형 자기부상열차(인천국제공항∼용유역 6.1km)가 운행을 시작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1월 시내버스 노선 체계 개편 연구 용역 보고회를 열고 4월까지 용역결과를 수정 보완해 세부 실행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 아동학대 피해 어린이가 경기 부천시와 인천 연수구 외에 서울 강북구의 모텔에서도 9개월 가까이 아버지 등으로부터 감금된 채 상습 폭행을 당하고 배고픔에 시달렸던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인천지검 형사3부(부장 박승환)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피해 아동 A 양(12)의 아버지 B 씨(33)를 구속기소하고 법원에 친권상실을 청구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B 씨와 같은 혐의를 받는 동거녀 C 씨(36)와 동거녀의 친구 D 씨(35·여)도 함께 구속기소했다. B 씨 등 3명은 2012년 9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서울 강북구의 한 모텔과 인천 연수구에 있는 자신의 빌라 등지에서 A 양을 3년 4개월간 감금한 채 굶기고 상습 폭행해 늑골을 부러뜨린 혐의 등을 받고 있다. B 씨는 2012년 8월부터 딸을 학대하기 시작했고, 이때부터 학교에 보내지도 않았다. 검찰에 따르면 B 씨와 C 씨는 서울 강북구의 모텔에 월세방을 얻어 A 양에게 어려운 수학 문제를 내 준 뒤 풀지 못하면 손으로 뺨을 때렸다. 모텔에 비치된 40cm 길이의 나무 구둣주걱으로 종아리와 온몸을 최대 20차례나 때렸다. B 씨는 인천 연수구 집으로 이사를 하면서도 이 구둣주걱을 가져가 A 양을 계속 때려 결국에는 구둣주걱이 두 동강이 났다. 쇠로 만든 행거봉을 비롯해 옷걸이 등 눈에 보이는 모든 도구로 A 양을 때린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인천지법 가정보호1단독 문선주 판사는 검찰의 친권상실 청구와 별도로 지난해 12월 24일 직권으로 피해아동보호명령 사건을 개시해 B 씨에 대해 친권행사 일시정지 결정을 내렸다. 현재 A 양은 인천의 한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달 발견 당시 몸무게가 16kg으로 4세 아이 평균에 불과하고 빈혈과 간염 등의 증세가 있었지만 지금은 퇴원이 가능할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다. A 양을 보호 중인 아동보호기관은 법원이 A 양의 거취를 결정하면 퇴원 조치할 예정이다.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교육 한류 수출 1호’인 타슈켄트 인하대(IUT·인하대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운영 중인 대학)의 부실 운영이 사실로 드러났다. 인하대는 IUT가 부실하게 운영돼 현지 우즈베크 학생들의 불만이 크다는 지적에 따라 총 11명의 감사위원회를 꾸려 지난해 9월 17일부터 12월 24일까지 3개월간 IUT의 감사를 벌였다. 11일 인하대 감사 결과에 따르면 IUT 실험기자재의 잦은 고장으로 현지 학생들이 제대로 된 수업과 실험실습을 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인하대는 실험실습 자재의 제작 조립 과정의 결함이나 항공기 운송 과정에서의 부품 이탈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IUT는 2014년 개교하면서 약 22만 달러(약 2억5800만 원)의 1차 실험실습 장비를 국내 S과학에서 수의 계약했다. 컴퓨터공학과(CSE) 학생 65명이 비좁은 강의실에서 한꺼번에 수업을 받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수업의 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한 반에 최대 38명을 넘지 않도록 반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IUT에 파견한 교직원 11명은 주택 임차료를 외환으로 송금받는 과정에서 부당하게 환전 차익을 챙긴 사실이 확인돼 환수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2014년 10월 개교한 IUT는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건물과 재정을 출연해 대학을 설립했고 인하대는 학사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인하대 관계자는 “IUT 개교 초기에 각종 규정이 정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한 문제”라고 해명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 시내 곳곳에 흩어져 있는 중고자동차 수출단지와 신차 수출단지를 인천 내항(內港)으로 모아 ‘친환경 자동차 수출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친환경 자동차 수출단지 후보지로는 인천 신항으로 이전하는 연안부두 제1국제여객터미널의 화물처리 배후용지가 검토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제1국제여객터미널 화물처리 배후부지와 석탄 부지 등 총 18만6000m²를 친환경 자동차 수출단지 등 자동차 물류클러스터 단지로 조성하기 위한 연구 용역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인천 경제계 일각에서는 인천항 내항 일부를 리모델링해 자동차 수출단지로 활용하자는 논의가 일고 있다. 인천항의 비중은 내항에서 신항으로 이전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인천 신항 1단계(3개 선석)가 개장했으며 2020년까지 총 12개 선석이 운영에 들어간다. 인천항 내항 부두의 기능도 신항 위주로 재편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내항 8개 부두(48개 선석)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 인천에서는 중고차를 비롯한 자동차 수출단지의 필요성이 일찌감치 제기됐다. 2011년 366척에 이르던 자동차 전용 운반선의 인천항 기항이 2012년 386척으로 증가했다. 한 척당 평균 총 t수도 2011년 5만1000t급에서 2014년 5만5000t급으로 대형화하면서 자동차 수출 전용부두 건설이 시급해지고 있다. 인천항에서는 지난해 신차 30여만 대, 중고자동차 19만여 대의 수출이 이뤄졌다. 이와 별도로 인천 시내에 흩어져 있는 중고자동차 수출업체를 한곳으로 모을 수 있는 단지를 마련해야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인천시내 중고차 수출단지는 △송도유원지(1∼4블록, 52만여 m²) 556개 △북항(8만여 m²) 100여 개 △경인항 아라오토밸리(16만 m²) 50개 업체 등으로 분산돼 있다. 700여 개 중고자동차 수출업체가 여러 곳에서 영업 중인 것. 이로 인해 환경공해, 교통체증 유발에 따른 주민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인천시와 IPA는 올 상반기(1∼6월) 자동차 수출단지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한 후 사업이 확정되면 최대 33만 m² 규모로 단지를 확대할 방침이다. 친환경 단지 조성, 지역 상권과의 상생, 자동차 수출 증대를 염두에 두고 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한다. 자동차 판매와 경매, 검사, 부품 유통, 자동차 전시 및 홍보, 금융 업무가 한곳에서 이뤄지면서 상업과 문화 공간이 어우러진 ‘자동차 수출 복합단지’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것이다. IPA는 이와 별도로 국제여객터미널 개장에 맞춰 기존 제1, 제2 국제여객터미널 활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민·관·공 협의체를 구성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항에 자동차 물류클러스터를 조성해 자동차부품 조립과 수리는 물론이고 매매와 수출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갖추면 경쟁항인 평택항보다 비교우위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친아버지에 의한 인천 11세 어린이 학대 사건으로 국민적 분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다섯 살 여자 어린이가 친엄마로부터 상습적으로 폭행당한 일이 뒤늦게 밝혀졌다. 법원은 피해 아동 친모의 친권을 박탈했다. 4일 인천지법 등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인천 남동구 가천대 길병원에 A 양(당시 5세)이 ‘허혈성 쇼크’ 혼수상태에 빠져 응급실에 입원했다. A 양의 몸에서는 오랫동안 누군가에게 맞아 생긴 수많은 멍과 화상의 흔적이 발견됐다. 치아도 몇 개 깨져 있었다. 병원 관계자는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즉시 아동보호전문기관과 경찰에 신고했다. 수사 결과 A 양에게 모진 폭행을 가한 사람은 친엄마 김모 씨(28)였다. 김 씨의 학대는 2014년 9월 남편과 이혼한 직후 시작됐다. 검경의 조사에 따르면 이혼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김 씨는 심적 고통을 두 딸에게 푼 것으로 나타났다.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A 양과 둘째 딸(3)을 수시로 폭행했다. 주먹질과 발길질도 모자라 나무로 만든 효자손으로 때리고 회초리를 대신해 밥주걱을 휘둘렀다. 지난해 4월 인천 서구로 이사 온 뒤에도 김 씨의 학대는 계속됐다. 패스트푸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계를 이어갔고 이 과정에서 생긴 스트레스를 자녀들에게 푼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김 씨뿐 아니라 종교단체에서 김 씨를 만나 한집에서 살았던 J 씨(37·여)까지 김 씨의 딸들을 폭행하는 데 가담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 씨는 지난해 5월 A 양의 엉덩이와 다리에 뜨거운 물을 부어 2도 화상을 입히기도 했다. 그러나 김 씨는 “고의로 화상을 입힌 것이 아니라 실수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A 양은 9개월 동안 계속된 어른들의 폭행 끝에 혼수상태에 빠졌고, 김 씨에 의해 병원 응급실로 옮겨진 뒤에야 폭행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진단 결과 뇌 손상과 가슴 타박상, 화상 등을 입은 A 양은 열흘간 입원 치료를 받은 뒤 동생과 함께 현재 인천의 한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보호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김 씨와 J 씨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하면서 친권 상실을 함께 청구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인천지법 가사1부(부장판사 안동범)는 “김 씨가 적절하게 친권을 행사하리라 기대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4일 친권 상실 선고 이유를 밝혔다. 앞서 법원은 지난해 12월 28일 11세에 불과한 자신의 딸을 3년 가까이 감금, 폭행한 아버지(32)의 친권을 정지시킨 바 있다. 법원은 추후 조사 결과에 따라 친권 상실 등 추가적인 아동 보호명령을 결정한다.인천=차준호 run-juno@donga.com / 황금천 기자}
경기 김포시 ‘김포에코센터’(운양동 1246의 1)가 재두루미를 비롯한 각종 철새의 생태교육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김포 한강 하류에 위치한 에코센터는 김포한강신도시 홍보관으로 사용했던 곳으로 건물 외관이 하늘을 나는 새의 형상을 하고 있다. 김포시는 한강 하구가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급인 재두루미(천연기념물 제203호) 등 다양한 철새가 찾아오는 한강 하구의 특성을 고려해 홍보관을 자연생태교육관인 에코센터로 재단장해 운영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에코센터는 재두루미 사진 전시관, 재두루미 이동 경로 등을 보여주는 에코 홍보관, 생태 관련 서적 1000여 권이 있는 북카페, 어린이장난감도서관으로 나뉘어 있다. 2층과 3층에는 한강 하구의 자연생태와 재두루미 등 철새를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 대상의 생태여행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되고 있다. 참가자는 영상물과 전시관을 둘러보고 전망대에서 철새의 활동상을 관찰하게 된다. 전문 해설사가 한강 주변 철새 도래와 보전의 중요성을 설명해준다. 에코센터는 화∼일요일 문을 연다. 에코센터 주변의 농경지와 습지 65만6000여 m²는 조망 마루와 탐방 덱, 자전거 길을 갖춘 조류생태공원으로 꾸며졌다. 에코센터는 겨울 방학 중 다양한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031-981-9879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5살 친딸에게 뜨거운 물을 붓고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엄마에게 법원이 ‘친권상실’을 선고했다. 인천지법 가사1부(부장판사)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28)에게 친권 상실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김 씨는 지난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첫째 딸 A 양(5)에게 주먹을 휘두르거나 나무로 된 효자손 등 상습 폭행을 한 혐의를 받았다. 같은 해 5월에는 B 양의 다리와 엉덩이에 뜨거운 물을 부어 2도 화상을 입힌 혐의도 받았다. A 양은 지난해 6월 인천의 한 종합병원에서 뇌손상과 화상 등의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 동생과 함께 아동보호전문기관의 보호를 받고 있다. 2010년 결혼한 김 씨는 2014년 9월 남편과 협의 이혼한 뒤 친권·양육자로서 A 양 등 두 딸을 길렀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김 씨를 기소하면서 친권상실을 함께 청구했다. 재판부는 “김 씨가 적절하게 친권을 행사하리라 기대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있다”고 판단했다. 김 씨는 아동학대 사건으로 1심 재판을 받고 있다.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새해를 맞아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할 수 있는 특별한 공연·전시가 풍성하다. 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 싶은 부모라면 주목할 공연이 있다. 셰익스피어의 명작을 음악극으로 만나는 ‘템페스트’(13∼31일·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셰익스피어 원작에 다양한 음악과 흥미로운 각색을 더해 자칫 어렵고 무거울 수 있는 작품을 온 가족이 쉽게 볼 수 있는 음악극으로 재탄생시켰다. 올해 서거 10주기를 맞은 백남준 작가의 작품 세계를 재조명한 ‘백남준 그루브_흥(興)’(29일까지·세종문화회관 미술관)도 관심을 끈다. ‘춤추고 리듬에 몸을 맡겨라’라고 말한 청년 백남준의 생각을 담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입장권 한 장으로 두 차례 관람이 가능하다. 그의 난해한 작품을 한 번에 감상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금·일요일에는 백남준의 작품에 대한 토크 콘서트가 열린다. ‘스탠리 큐브릭전’(3월 13일까지·서울시립미술관)은 세계적인 영화 거장이었던 고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작품세계를 조명했다.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샤이닝’ ‘아이즈 와이드 셧’ 같은 혁신적인 영상을 만들어낸 거장이다. 영화를 사랑하는 관람객에게는 즐거움과 새로운 영감을,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창의성과 모험심을 심어준다. 신년음악회 ‘어제를 비추어 내일을 열다’(7일 오후 7시 반·세종문화회관 대극장)는 젊은 소리꾼 이자람, 가수 하림, 장구 연주가 민영치가 각자 개성 있는 음악을 관객에게 선보인다. 경희궁의 400여 년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경희궁전’(3월 13일까지·서울역사박물관)도 이색적이다. 서울문화포털(culture.seoul.go.kr)이나 120다산콜센터에서 서울에서 열리는 문화 전시 공연 행사를 확인할 수 있다. 경기 부천시 한국만화박물관에서는 9일 인기웹툰 ‘갓 오브 하이스쿨’의 박용제 작가가 독자와 직접 만나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홈페이지(komacon.kr)를 통해 30명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30일 ‘로보트 태권V’ ‘황금날개123’의 김형배 작가가 특강에 나선다. 참가비는 무료다. 초등학교 저학년(7, 8일)과 고학년(21, 22일)을 대상으로 하는 체험형 교육 ‘겨울호빵’도 눈길을 끈다. 겨울호빵은 ‘겨울방학엔 하하호호 빵 터지는 박물관’의 줄임말이다. 인천시립박물관에서 열리며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다. 4∼6일 홈페이지(museum.incheon.go.kr)에서 선착순으로 100명을 뽑는다.조영달 dalsarang@donga.com·차준호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단지에 있는 아파트에서 서울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주모 씨(43)는 사흘에 한 번꼴로 귀가하는 길에 주유소에 들러 승용차 연료를 가득 채운다.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주유소가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귀가하는 길에 주유하는 습관이 생겼다. 한국 경제자유구역의 맏형 격인 송도국제도시. 인구가 10만 명에 육박하고 있지만 주유소는 고작 2개에 불과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50∼60층대 아파트와 빌딩이 즐비하고 밤이면 아름다운 경관조명을 자랑하는 송도국제도시에 주유소가 턱없이 부족한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주유소 용지의 위치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많다.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올해 송도 5·7공구 주유소 용지 매각에 따른 매각 대금 6억375만 원을 기정 예산액에 편성했지만 반영하지 못했다. 이 주유소 용지는 송도 5·7공구 삼성 바이오로직스 인근에 있다. 그런데 4차로 이상 대형도로가 아닌 2차로에 있다 보니 통행량이 적어 사업자가 나서지 않고 있다. 2007년 기반시설을 포함해 매립이 마무리된 5공구 2499m² 규모의 주유소 용지도 아직까지 주인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앞서 2003년과 2005년 매립을 마친 1공구(5647m²), 3공구(1만1929m²)의 주유소 용지도 사업자가 나서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주유소 용지의 위치 선정이 잘못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또 다른 이유는 주민 반발이다. ‘위험시설’이라는 이유로 주유소 설치를 반대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2010년 12월 도시계획을 변경하는 등 사업성을 높여 송도 A아파트 인근 부지를 주유소 용지로 매각했지만 입주 예정자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SK네트웍스㈜는 2010년 12월 공개경쟁입찰에서 주유소 시설용지 1700여 m²를 65억 원에 낙찰받았지만 주민 민원으로 3차례나 부지를 옮긴 끝에 주유소 문을 열 수 있었다. 송도국제도시에는 2005년 3월 아파트가 입주한 후 9년 만인 2014년 GS칼텍스 주유소가 첫 번째로 문을 열었다. 이후 올해 2월 SK네트웍스 주유소가 영업을 시작해 2곳이 영업 중이다. 현재 대우푸르지오 시티 인근(1공구·송도동 30-18)에 3번째 주유소가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 밖에 현재 기반공사 중인 6공구에 1곳, 11공구에 3곳의 주유소 용지가 있다. 10월 말 현재 송도국제도시 주민 수는 외국인 2297명을 포함해 9만5214명이다. 내년 상반기(1∼6월) 아파트 입주가 잇달아 예정돼 있어 주민 수는 10만 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사업성 등을 고려한 도시계획 변경을 통해 위치를 옮겨 주유소 용지를 매각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인천시의회 정창일 의원(송도동)은 “인천경제청은 주민 민원을 고려해 소규모 도로 등 외곽에 주유소 용지를 배치하고 있는데 사업자들은 경제성이 떨어지는 이들 부지를 매입하지 않고 있다”며 “이런 악순환이 계속되면서 인구 10만 명의 송도에 주유소가 고작 2곳이라는 결과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인천경제청은 도시계획 변경 등을 통해 주유소 개설이 이뤄지도록 조치해 나갈 계획이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