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장윤정 차장

동아일보 산업1부

구독 8

추천

‘숫자’ 너머의 사람 이야기를 전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yunjung@donga.com

취재분야

2026-05-28~2026-06-27
칼럼63%
경제일반17%
기업7%
산업7%
인사일반3%
사고3%
  • 강남 아파트 전세 놓고 한옥마을 주민으로 변신한 주부 2명의 ‘희로애락’

    자가용으로 5분이면 서울 강남의 백화점에서 친구들과 쇼핑할 수 있었다. 걸어서 10분 거리의 한강변에서 조깅을 즐겼다. 그들이 강북 한옥으로 이사 가려 할 때 친구나 부모님의 반응은 한결같았다. “왜? 불편하게 무슨 한옥이니?” 부동산 침체가 길어지고 강남 아파트 값이 꺾이자 이제는 친구들이 먼저 묻는다. “한옥 가격이 많이 올랐다던데, 살 만해?” 하늘이 보이는 대청마루와 마당은 ‘한옥살이’의 자잘한 불편함도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지난해 말 강남 아파트를 떠나 북촌과 서촌으로 이사해온 전(前) ‘강남 아줌마’ 두 사람으로부터 한옥살이의 희로애락(喜怒哀樂)을 들어봤다.○ 희(喜), 한옥으로 알게 된 비우는 삶김미경 씨(42)와 윤정예 씨(60)는 전형적 강남 주부였다. 김 씨는 결혼 후 줄곧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살았고, 윤정예 씨도 서초구 서초동과 양재동 빌라촌을 맴돌았다. 아침에 자녀들이 학교에 가고나면 차를 몰고 마트나 백화점에 들르는 게 일상이었다. 한옥에 온 뒤로 달라졌다. 아파트처럼 맘껏 사서 쟁여 둘 공간이 없고, 쓰레기도 정해진 날에만 버릴 수 있다보니 알아서 소비를 조절하게 됐다. 윤 씨는 “강남에 살 때는 4∼5일에 한 번씩 다 먹지도 못할 음식을 사서 꾸역꾸역 냉장고에 채워 넣었다”며 “요즘은 열흘에 한 번 장을 보는 게 고작”이라고 말했다. 그나마 걸어 다녀서 요즘은 한 달 주유비가 고작 5만∼6만 원이다.가구도 확 줄였다. 김 씨는 “한옥에는 가구를 늘어놓을 수 없으니까 모두 친정과 친지들에게 나눠줘 버렸다”며 “그동안 너무 많은 걸 끌어안고 살았다는 걸 깨달았다”고 전했다. ○ 노(努), 한옥 매력보다 집값에만 관심 갖다니…최근 집을 구경하러 오는 친지들이 부쩍 늘었다. 한옥 장만 요령을 물어보기도 한다. 이 가운데는 ‘일찍 샀으니 돈 좀 벌었을 것’이라는 삐딱한 시선도 적지 않다. 김 씨는 8년 전 우연히 삼청동에 들렀다가 강남과 전혀 다른 한옥의 매력에 빠졌다. 2년 가까이 한옥 마을을 헤집고 다니다 2006년 가회동 집을 장만했다. 그는 “한옥살이의 가치와 매력보다 투자 목적만 생각하는 사람도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북촌과 서촌을 중심으로 한옥의 인기는 놀라울 정도다. 서울 종로구 가회동 일대인 북촌 한옥마을에는 3.3m²당 3000만∼4000만 원을 호가하는 한옥이 수두룩하다. 김 씨는 “친구들이 ‘나도 강남 아파트 팔고 한옥으로 갈까’라고 물으면 ‘이젠 팔아도 올 수 없다’고 말해줄 정도로 값이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가격이 오르자 한옥을 처분하고 떠나는 이들도 이따금 있다”고 귀띔했다. 윤 씨는 “본인이 즐기지 못하면 한옥에 살기 어렵다”며 투자 목적의 한옥 거주를 경계했다. ○ 애(哀), 강남 집값 떨어져도 미련 없다이들은 아직 강남의 집을 처분하지 못했다. 집을 보러 오는 사람조차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김 씨는 잠원동의 아파트를 전세로 임대했고, 윤 씨는 전세 수요자도 찾지 못해 비워둔 상태다.강남 집값 하락은 진행형이지만 두 사람 모두 마음을 졸이지 않는다. 김 씨는 “돌아갈 마음이 있으면 가격이 떨어질 때 불안할 텐데 이젠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나 미련이 전혀 없다”며 “찾는 사람만 있으면 바로 처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한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강남에서 남들과 비교하며 사는 게 저나 아이들이나 스트레스였어요. 강남만큼 살기 편한 곳도 드물 테지만 이제 불편한 한옥이 좋네요.” ○ 락(樂), 열린 세상 사니 지병 천식도 잠잠한옥에 와 수다꾼으로 변신한 이들. 열린 대문 사이로 내부를 들여다보는 외국인, 골목길 편의점 아저씨, 옆집 이웃들…. 이들과 얘기를 나누다 보면 시간이 금세 지나간다. 윤 씨도 스스로가 신기하다는 듯 웃었다. “양재동에 살 때 집 문을 열어두는 것은 상상도 못했어요. 이웃들과 수다를 떨다 보니 활기가 넘치고 지병이던 천식도 가라앉았어요. 제 나이에 참 즐거운 변화죠.”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08-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첫 상설 영화관 단성사의 비애

    국내 최초의 상설 영화관인 단성사(사진)가 공매물건으로 나왔다. 6일 부동산 전문 신탁회사인 ‘국제신탁’에 따르면 단성사의 건물과 토지가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삼성금융플라자에서 공매될 예정이다. 1차 최저낙찰가는 토지(2009m²) 939억1237만 원, 건물(1만5264m²) 329억9624만 원 등 1269억862만 원이다. 이번 공매는 단성사의 현 소유주인 아산엠단성사가 770억 원에 이르는 대출금과 이자를 갚지 못하자 한국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10여 곳으로 구성된 채권단이 국제신탁에 의뢰해 이뤄졌다. 단성사는 지난해 4월에도 30억 원의 이자를 내지 못해 공매(최저낙찰가 990억 원)에 부쳐졌다. 당시에는 아산엠단성사가 채권단과 합의하면서 공매절차가 중단됐다. 10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단성사는 대형 멀티플렉스 극장에 밀려 어려움을 겪다 2008년 부도를 냈고 2009년 아산엠단성사로 소유권이 넘어갔다. 아산엠 단성사는 영화관을 줄이고 건물 전체를 리모델링해 보석전문상가로 변신시킬 예정이었다. 하지만 부동산경기 침체로 계획대로 분양이 이뤄지지 않았고 서울시가 5년간 150억 원을 주고 귀금속 관련 지원센터를 열겠다는 계획을 올해 2월 철회하면서 자금 압박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08-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100세 시대… 노후 준비 자산 리모델링 A to Z] 중견기업 50세 金이사

    올해 한국 나이로 50세(1963년 생)가 된 중견 금융업체 임원 김모 이사.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시세 14억5000만 원짜리 아파트(전용면적 142m²)에 살고 있고, 연봉만 1억 원을 웃돈다. 여기에 은행 적금과 상가지분도 있어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수준이다. 하지만 정작 김 이사 본인은 걱정도 많다. 무엇보다 3년 남짓이면 지금 직장에서 퇴직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마음을 무겁게 한다. 김 이사는 퇴직 후 여유 있는 삶을 누릴 수 있을까. 현재로선 ‘NO(아니요)’다. 자산 구성이 비효율적인 탓이다. 그는 몇 해 전 펀드 투자로 손실을 본 뒤 은행 적금만 고집한다. 안정적이지만 수익성은 낮을 수밖에 없다. 아파트 한 채에 자산 대부분이 편중돼 매달 현금 수입이 적은 것도 문제점이다. 동아일보의 자산리모델링 자문위원들은 “김 이사의 은퇴 준비는 낙제점”이라고 진단했다. 그가 퇴직 후 다른 일자리를 찾지 못하면 희망소비액(400만 원)을 썼을 때 87세에 빈털터리가 될 수도 있다. 한정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부동산을 팔지 않으면 국민연금을 받기 전인 57세에 생계가 막막해질 것”이라며 “과감한 리모델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문위원들은 매달 월급처럼 들어오는 ‘현금 흐름’부터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민연금으로 120만 원, 퇴직연금으로 40만 원을 매달 받게 되지만 희망소비액에는 부족하다. 국민연금은 63세나 돼야 받게 되므로 그 이전까지 고정 수입이 절실하다. 고정 수입을 얻는 방법으로 금융투자가 우선 꼽힌다. 반면 부동산은 현금 흐름을 나쁘게 만드는 애물단지로 인식되기도 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팀장은 “부동산을 선호한다면 수익형 부동산으로도 충분히 현금 흐름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보유 중인 상가지분(1억 원)을 판 돈에 예금 1억 원을 더해 2억 원대 오피스텔에 투자하는 방안이 추천됐다. 월세 수입이 생기는 수익형 부동산 투자를 늘리라는 것. 소형 오피스텔은 초기 투자액이 적고 관리도 수월하다. 박 팀장은 “강남권의 2억 원대 오피스텔에 투자하면 각종 세금을 빼고도 연 4∼6%의 수익률을 예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피스텔을 선택할 때는 수익률을 잘 계산해야 한다. 이창성 삼성생명 생애설계센터장은 “중개수수료 등 각종 비용과 세금을 뺀 뒤의 실질 수익률인지를 따져봐야 한다”고 귀띔했다. 김 이사의 두 자녀는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다. 이 때문에 살고 있는 서초구를 당장 떠나기는 힘들다. 자문위원들은 “굳이 동네를 옮기지 않고 집의 크기를 줄이는 것만으로 상당한 금액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초구의 전용면적 85m²로 옮긴다면 재건축 대상아파트는 8억 원대, 일반 아파트는 7억5000만 원 선에 급매물을 살 수 있다. 7억5000만 원을 들여 일반 아파트로 이사하면 7억 원이 생긴다. 여기에 오피스텔 투자 후 남은 예금을 더하면 은퇴자산은 8억1000만 원으로 늘어난다. 이 돈으로 예·적금만 고집하지 말고 다양한 금융 상품에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 연금에다 오피스텔의 월세 수입(월 80만 원)을 포함해도 희망 소비액에는 미치지 못하는 까닭이다. 목돈을 넣어두면 매달 일정액이 생기는 즉시연금, 3년 후에 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저축보험이 추천 상품이다. 가입한 뒤 연금 최초 수령시기를 현 직장을 떠날 때인 3년 후로 맞출 수도 있다. 국민연금을 받을 때까지 부족한 생활비를 메우는 방법이다. 소득공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연금저축도 활용해야 한다. 일정액은 상장지수펀드(ETF) 분할매수랩, 주가연계증권(ELS) 등 ‘중위험 중수익’ 상품에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 100세 시대에 맞추려면 안전성과 함께 수익성도 추구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경민 대우증권 PB 갤러리아 GM(그랜드 마스터)은 “수익률이 목표를 넘었을 때 안전자산으로 전환하는 ‘수익률 관리상품’도 좋다”며 “안전하면서도 수익률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펀드 투자로 손해를 본 기억이 계속 남는다면, 원금 보장을 해주는 변액연금에 투자하라는 해법도 제시됐다. 이창성 센터장은 “급여가 많지 않더라도 근로 기간을 조금만 늘리면 노후 경제사정이 좋아진다”고 조언했다. :: 100세 준비지수 ::100세까지 산다고 가정했을 때 은퇴 후 월 희망소비액 대비 현재 자산으로 준비할 수 있는 월평균 소득의 비율.:: 경제수명 ::은퇴준비자산을 가지고 희망 은퇴소비금액을 사용했을 때 집을 포함한 준비자산을 모두 사용하는 시점.▽자산리모델링 자문위원 △이창성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생애설계센터장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팀장 △한정희 우리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연구위원 △이경민 대우증권 PB 갤러리아 GM(그랜드마스터)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 2012-08-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100세 시대… 노후 준비 자산 리모델링 A to Z]80세 무일푼 안 되려면 집부터 줄이세요

    《은퇴 준비의 기준이 되는 ‘최빈 사망 연령’(한 해 사망자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 나이)은 지난해 86세였고 2020년에는 90세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령이 길어지는 추세로 보면 베이비부머들은 100세 이전보다 이후에 사망할 확률이 높다. 하지만 본보가 전문가들과 함께 분석한 결과 베이비부머들은 100세 이후를 맞을 재무적 준비가 전혀 안 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는 100세 시대를 좀 더 안심하고 맞을 수 있는 ‘자산 리모델링’ 노하우를 자문단(명단 참조)의 도움을 받아 시리즈로 연재한다. 첫 회는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과 김석동 금융위원장의 재산공개 내용을 토대로 실제 리모델링 권고안을 만들어 봤다. 》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과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환갑이 지난 뒤 별도의 수입 없이 희망소비액을 쓴다면 권 장관은 91.1세,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96.8세면 모든 자산이 바닥이 날 것으로 분석됐다. 두 사람의 은퇴 후 소비수준은 금융회사들이 컨설팅 경험 등을 통해 내부 기준으로 삼는 ‘은퇴 직전 소득의 70%’를 적용했다. 이들은 또 사는 집을 팔지 않고 계속 유지한다면 80대 초반이면 은퇴자금이 바닥 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됐다. 자문위원들은 “두 사람 모두 자산 가운데 부동산 비중이 높은 베이비부머의 특성을 띠고 있다”라며 “자산 리모델링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주택 다운사이징부터 시작해라 권 장관은 현재 시가 6억5000만 원 상당의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빌라(161m²·전용면적 기준)에 살고 있다. 주택이 전체 자산의 79.61%를 차지하며, 토지까지 포함하면 80.8%에 이른다. 김 위원장 역시 시가 6억 원 상당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주택(142m²)이 전체 자산의 50.9%이다. 여기에 내년 9월 입주할 서초구 우면동 보금자리주택(134m²) 분양권까지 포함하면 부동산 자산의 비중은 67.9%나 된다. 자문위원들은 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것도 문제지만 주택 크기도 은퇴 후 부부가 거주하기엔 지나치게 넓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주택 규모를 줄여 노후생활에 필요한 현금성 자산을 확보하라고 충고했다. 권 장관이 지금 당장 빌라를 처분하고 거주지역 인근에서 5억 원 상당의 85m² 아파트를 구한다면 1억5000만 원의 차액을 갖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권 장관이 갖고 있는 예금 및 펀드자산(1억4400만 원)을 더하면 3억 원 정도의 여유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김 위원장은 내년 9월 서초동의 주택을 처분한 자금과 예금 등으로 우면동 보금자리주택 입주에 필요한 중도금과 잔금을 낸다면 1억7000만 원의 여유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후 보금자리주택(분양가 9억8500만 원)에 살다가 양도소득세 비과세 혜택이 발생하는 2년 뒤에 현재 시세가 7억3500만 원 수준인 과천이나 판교의 85m² 아파트로 옮겨간다면 2억5000만 원가량의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이런 과정을 거쳐 김 위원장이 확보할 수 있는 여유자금은 4억2000여만 원이다. ○ 은퇴 후 ‘월급’을 만들어라 자문위원들은 이런 여유자금을 매월 수입이 발생하는 금융상품에 투자하라고 충고했다. 이창성 삼성생명 생애설계센터장은 “권 장관이나 김 위원장은 모두 매월 경조사비로 적지 않은 돈을 지출할 것”이라며 “두 사람 모두 월 연금 수령액이 300만 원이 넘지만 추가로 매월 일정 규모의 현금 수입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런 조건을 고려할 때 추천 상품은 ‘즉시연금’이다. 한꺼번에 목돈을 넣어두면 연리 4% 수준의 이자를 월급처럼 나눠 받을 수 있는 보험상품이다. 이 센터장은 “두 사람 모두 노후자금의 30% 이상을 투입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위험을 줄이면서도 예·적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대표 ‘중위험 중수익’ 상품인 월지급식 주가연계증권(ELS)이나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투자하는 재산배분형 펀드도 꾸준한 수입을 기대할 때 추천할 만한 상품이다. 부동산 투자를 선호한다면 매월 임대료를 받을 수 있는 상가나 오피스텔 등이 투자 검토 대상이다. 이경민 대우증권 GM(그랜드마스터)은 “절세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며 “보금자리주택을 떠나면 은퇴자금이 4억 원가량 생기는 김 위원장에게는 절세 효과가 있는 물가연동채권이 추천 상품”이라고 말했다.○ 경제활동 기간을 연장해라 이런 수준의 자산 리모델링을 거쳤을 때 권 장관의 경제수명은 94.6세로, 김 위원장은 102.3세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이는 살고 있는 집까지 완전히 처분했을 때를 전제로 한다. 한편 두 사람이 주택을 계속 보유하면서 배우자를 위해 조금의 여윳돈이라도 남기려면 경제활동을 좀 더 지속하는 게 낫다. 은퇴 이후 3년 정도 현재 소득의 절반가량(5000만 원)을 추가로 벌어들인다면 권 장관의 경제수명은 94.6세에서 99.4세로, 김 위원장의 경제수명은 102.3세에서 105.6세로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현수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해서라면 경제활동을 연장하는 게 가장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100세 준비지수 ::100세까지 산다고 가정했을 때 은퇴 후 월 희망소비액 대비 현재 자산으로 준비할 수 있는 월평균 소득의 비율.:: 경제수명 ::은퇴준비자산을 가지고 희망 은퇴소비금액을 사용했을 때 집을 포함한 준비자산을 모두 사용하는 시점.▽자산리모델링 자문위원 △이창성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생애설계센터장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팀장 △김현수 우리투자증권 자산관리 컨설팅부 연구위원 △이경민 대우증권 PB 갤러리아 GM(그랜드마스터)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 2012-08-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경제 브리핑]전기요금 6일부터 평균 4.9% 인상 外

    ■ 전기요금 6일부터 평균 4.9% 인상 6일부터 전기요금이 평균 4.9% 인상된다. 지식경제부는 한국전력이 3일 제출한 평균 4.9%의 전기요금 인상안을 6일부터 적용한다고 3일 밝혔다. 종별 인상률은 △산업용 6.0% △일반용 4.4% △주택용 2.7% △교육·농사용 3.0% 등이다. 이번 전기료 인상에 따라 한 달 평균 도시 가구는 1200원(전력사용량 301.8kWh 기준), 산업체는 32만7000원(5만9000kWh 기준) 전기요금이 늘어나게 된다.■ 강남 보금자리 오피스텔 2100실 신규 공급 올 하반기(7∼12월) 서울 강남 보금자리지구에서 2100실이 넘는 오피스텔이 신규 공급된다. 강남구 세곡 자곡 율현동 일대의 강남 보금자리지구는 지하철 3호선 수서역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강남생활권이면서도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달 말 강남보금자리지구 7-9∼10블록에 ‘강남 2차 푸르지오시티’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5층, 지상 10층 1개동에 전용 19∼52m² 543실로 조성되며 가든파이브, 문정 법조타운 등이 가깝다. 신영은 7-15블록에 ‘강남 지웰에스테이트’를 분양한다. 지하 5층, 지상 10층 2개동에 전용 20∼50m² 690실로 구성됐다. 그린벨트를 해제해 조성하는 단지로 주변이 자연녹지로 이뤄졌다. 대상산업은 7-3, 7-4블록에 총 495실을 공급한다. 정동AMC 역시 7-11, 7-12블록에 459실 규모의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LH, 아파트 주차장에 LED 조명 설치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8월부터 발주하는 모든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설치한다고 3일 밝혔다.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LED 조명을 설치하면 전력사용량이 38% 절감돼 가구당 연간 2만1000원의 관리비가 줄어들 것으로 LH는 추산했다. ■ 하나銀 “대학생 고객에 장학금 지원”“제2금융권의 고금리 대출을 은행권 대출로 전환하세요.” 하나은행은 높은 이자를 내는 제2금융권 대출을 하나은행 대출로 전환한 대학생 고객이나 하나은행을 통해 대학등록금을 납부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제2금융권 대출 고객이 연리 6.5%의 은행 대출로 바꾸려면 신용회복위원회에서 신용보증서를 발급받아 하나은행에 제출해야 한다. 행사기간은 6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이며 하나은행은 추첨을 통해 모두 217명에게 1366만 원의 장학금과 교재 구입비를 지원한다. 당첨자는 9월 25일 하나은행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페이스북 앱센터 한국서도 서비스 시작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처럼 페이스북 웹사이트에서 다양한 앱을 골라 이용할 수 있는 페이스북 앱센터의 한국 서비스가 3일부터 시작됐다. 페이스북 앱센터에서는 ‘심시티 소셜’ 같은 소셜네트워크 게임이나 ‘핀터레스트’ 같은 페이스북과 연결되는 모바일 앱을 PC용과 모바일용으로 모두 내려받을 수 있다. 친구가 쓰는 앱 등을 추천받을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 2012-08-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자취방 얻으려고 중개업소 찾던 대학생들, 요즘은? 발품 대신 손품

    연세대 3학년인 백모 씨(22)는 얼마 전 자취방을 구했다. 방이 마음에 드는 데다 중개업수수료가 들지 않아 흐뭇하다. 인터넷 직거래 사이트에서 방을 찾은 뒤 집주인과 바로 계약했기 때문이다. 백 씨는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하면 발품 팔 필요가 없다”며 “방 구하기 전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쓰는 친구도 있다”고 소개했다. 2학기 개강을 한 달 남짓 앞두고 대학생들의 방 구하기가 한창이다. 하지만 대학가의 부동산 중개업소는 한산하다. 대학생들이 부동산 대신 인터넷과 손안의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까닭이다. 이런 방식은 앉은 자리에서 실내구조와 가격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중개수수료도 아낄 수 있어 대학가에 빠르게 퍼지고 있다. 하지만 직접 생활하는 방을 선택할 때도 인터넷과 스마트폰에 기대는 ‘디지털 의존증’이 자칫 부실한 거래로 이어져 피해를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방을 구하는 대학생들을 위한 스마트폰 앱으로는 채널브리즈의 ‘직방’과 서울대생을 대상으로 하는 ‘샤방(서울대 방 구하기)’이 대표적이다. ‘샤방’은 서울대 인근 원룸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중개업소나 세를 놓으려는 주인이 사진과 정보를 올리는 방식이다. 7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2000명 이상이 이 앱을 내려받았다. 채널브리즈는 앞으로 고려대 연세대 등 서울 소재 다른 대학교의 맞춤형 앱도 제작할 예정이다. 석훈 채널브리즈 이사는 “현재 관악구로 제한된 서비스 제공 지역을 연말까지 서울 전역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대학별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한 직거래도 활발하다. 고려대 ‘고파스’, 연세대 ‘세연넷’, 이화여대 ‘이화이언’ 등에 휴학, 졸업 등의 이유로 방을 빼는 학생이 건물 위치와 방 내부 사진, 본인의 전화번호와 건물주 전화번호를 올리면 방을 구하는 학생이 연락하는 식이다. 고려대생들의 커뮤니티인 ‘고파스’ 내 벼룩시장 게시판에는 방을 내놓는 학생들의 글이 하루 평균 20개씩 올라온다. 학번 등을 인증해야만 이용할 수 있으므로 학생들의 신뢰가 높아 부동산 직거래 전문사이트보다 더 환영받고 있다.이런 변화 탓에 대학가 부동산 중개업소들은 울상이다. 부동산 불황기에 ‘인터넷’이라는 적수까지 나타나 고객이 급감한 것. 그동안 벽보로 학생 수요자를 찾던 건물주들도 인터넷 마케팅이 낯설다.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후문 인근의 W부동산 관계자는 “요즘 대학생들은 방을 구할 때 부동산을 거의 찾지 않는다”며 “부동산에 와서 방을 보고는 바로 해당 건물에 찾아가 직거래를 해버리는 경우도 있다”고 하소연했다. 인터넷이 중개업소를 대신하면서 학생들의 피해 우려도 적지 않다.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 부동산팀장은 “물건을 편리하게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전한 물건을 찾는 게 더 중요하다”면서 “직거래에 나설 때에는 누가 집주인인지를 명확하게 알고, 거액의 근저당이 설정되었는지 등기부등본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신진 인턴기자 연세대 경제학과 4학년  }

    • 2012-08-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전국 주택가격 2년 만에 하락

    주택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전국의 주택가격(아파트, 단독·연립주택 포함)이 2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2일 KB국민은행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 전국의 평균 주택가격은 6월에 비해 0.1% 하락했다. 월간 기준으로 전국 주택가격이 하락한 것은 2010년 7월(―0.1%) 이후 2년 만에 처음이다. 아파트 가격이 7월에도 전월 대비 0.1% 떨어지며 두 달 연속 하락했고 연립주택 가격도 0.2% 하락해 약세를 보이며 주택가격을 끌어내렸다. 한편 비수기 속에서도 방학을 맞아 일부 주택 전세수요가 생기면서 아파트 전세금은 0.2% 올랐다.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전세가비율)은 61.5%로 2003년 9월(62.3%) 이후 8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08-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경제 브리핑]팔도라면 소비자가격 평균 6.2% 인상 外

    ■ 팔도라면 소비자가격 평균 6.2% 인상팔도가 1일 봉지라면 4종, 컵라면 14종 등 18개 제품의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6.2% 인상했다. ‘왕뚜껑’이 1000원에서 1050원으로, ‘도시락’이 800원에서 850원으로, ‘일품해물라면’이 770원에서 850원으로 각각 올랐다. 그러나 ‘꼬꼬면’, ‘남자라면’, ‘놀부부대찌개면’ 등은 기존 가격을 유지한다. 팔도 외에 삼양식품과 농심도 제품 가격을 올려 오뚜기를 뺀 국내 4대 라면 업체가 모두 가격을 인상했다. ■ JW중외그룹 ‘사랑의 쌀’ 8000kg 기증JW중외그룹은 서울 서초구청과 함께 ‘사랑의 쌀’ 8000kg을 방배복지관과 다니엘복지관, 새빛맹인재활원 등 장애인 시설과 저소득층에 기증했다고 1일 밝혔다. JW중외그룹은 6월 초 사옥을 서초구 서초동으로 옮길 때 협력업체들이 축하 화환 대신 보낸 쌀을 모아 ‘사랑의 쌀’을 마련했다. ■ 남광토건 법정관리 신청중동지역에서 명성을 떨치며 1977년 국내 도급순위(현 시공능력평가) 7위에 오르기도 했던 남광토건이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남광토건은 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회생절차 개시신청과 함께 재산보전처분 및 포괄적 금지명령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2010년 6월 워크아웃에 돌입했으며 최근 유동성 위기를 겪어왔다. 이날 남광토건은 최장식 전 쌍용건설 부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 국민은행 정도경영 실천 결의일부 지점에서 대출서류를 조작해 곤욕을 치른 국민은행이 1일 소비자 보호 업무를 담당할 부서를 확대하고 ‘정도 경영’ 실천을 결의했다. 국민은행은 마케팅그룹 고객만족부에 있던 소비자보호실(민원실)을 경영관리그룹 사회협력본부 산하 금융소비자보호부로 승격했다. 민병덕 행장 등 국민은행 경영진과 부·점장 1260명 전원은 이날 충남 천안연수원에 모여 고객 중심의 정도 경영 실천 선언식을 갖고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자고 결의했다.}

    • 2012-08-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富의 상징’ 3대 지표 모두 하락세

    중소 건설업체를 운영하는 김모 씨(48)는 요즘 마음이 편치 않다. 2008년 사둔 수도권 골프장의 회원권 값이 반 토막 났기 때문이다. 김 씨는 “국내에서 제일 비싼 곳으로 유명했던 경기 용인시 ‘남부CC’ 회원권이 최근 10억 원 밑으로 떨어졌다는 얘기를 듣고 난 뒤부터는 아예 시세 보기를 포기했다”고 푸념했다. 자산가들의 여유자금의 투자 대상이자 재력 과시의 수단이기도 한 콘도, 골프, 호텔 피트니스센터의 회원권 가격이 줄줄이 떨어지고 있다. 불황이 이어지면서 투자가치가 급락하자 회원권 보유자들이 ‘생활의 즐거움’을 포기하고 처분에 나섰기 때문이다. 30일 에이스회원권거래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6500만 원 선을 유지해온 W호텔 피트니스회원권 시세(이하 남자 회원권 기준)가 이달 20일 현재 6100만 원까지 하락했다. 2008년 초 남자 회원권 기준으로 8800만 원이던 그랜드하얏트호텔회원권은 2009년 6400만 원, 지난해 6100만 원을 거쳐 현재 5500만 원 선까지 내려앉았다. 가격 상위 11개 피트니스회원권의 평균가격은 2010년 3564만 원에서 현재 3250만 원으로 9.7% 하락했다. 높은 분양가를 고수하고 있는 호텔들은 신규 회원 유치에 애를 먹고 있다. W호텔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개인피트니스회원권을 7300만 원에 추가로 분양했으나 목표한 만큼 회원을 모으지 못했다. 콘도와 골프장회원권 시장은 꽁꽁 얼어붙었다. 대명 한화 보광 용평 오크밸리 등 5개 리조트의 99m²대(약 30평) 콘도회원권 평균시세는 2008년 초 2360만 원에서 올해 초 1830만 원까지 떨어졌다. 에이스회원권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골프장회원권의 평균시세는 2008년 1월 2억6800만 원에서 올해 1월 1억3300만 원 수준으로 폭락했다.회원권 시장 관계자들은 경기가 악화됐을 때 자산가들은 연중 몇 차례만 사용하는 콘도회원권을 가장 먼저 처분하고 다음으로 한 달에 몇 번 사용하는 골프장회원권을 처분하며 마지막으로 매일 사용하는 호텔 피트니스회원권을 판다고 설명한다. 동아회원권 거래소의 최원영 팀장은 “자산가들이 호텔 피트니스회원권까지 내놓아 가격이 하락한다는 건 경기가 바닥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07-3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법정관리 삼환기업 노사갈등

    장기 건설경기 침체를 이기지 못하고 법정관리에 들어간 중견건설업체 삼환기업이 노사 갈등에 휩싸였다. 삼환기업 노동조합은 서울중앙지법 파산4부에 삼환기업의 법정관리인으로 허종 사장을 선임한 조치를 취소해 달라는 의견서를 24일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노조는 “경영진의 잘못으로 회사가 법정관리에 처해진 상황에서 허 사장을 법정관리인으로 선정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오너이자 대주주인 최용권 회장이나 허 사장이 회사를 구하기 위한 노력을 제대로 하지 않아 법정관리에 이르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삼환기업은 “노조가 확보한 증거들도 실체가 없이 시중에 떠도는 얘기들을 모아 놓은 수준”이라며 노조 측 주장을 일축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07-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발전… 호텔… 건설업계 수익 찾아 삼만리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건설업계가 새로운 성장 동력 찾기에 분주하다. 중견 건설업체인 한양은 한국전력거래소가 제6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따라 추진하는 1000MW급 화력발전소 건설사업에 참여하기로 하고, 25일 의향서를 제출했다. 이 프로젝트는 2018년까지 여수 국가산업단지 인근 단지포에 화력발전소와 관련 설비를 건설하는 것으로 투자비만 2조 원에 달한다. 이날 마감된 사업의향서 접수에는 한양 이외에 삼성물산과 SK건설, 대림산업 등도 참가신청서를 제출했다. 건설사들이 발전사업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수익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전력소비량이 크게 늘고 있어 수요 확보가 쉬운 데다 민자발전은 소유권을 정부에 이전하지 않아도 돼 장기적인 수익원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조업 역량을 강화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25일 계열사인 현대EP를 통해 울산에 있는 동부하이텍의 유화공장 설비 및 터를 850억 원에 인수했다. 현대EP는 2000년 현대산업개발의 유화사업부가 분리돼 설립된 계열사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를 주로 생산한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현대EP가 연간 16만 t 규모의 폴리스티렌(PS) 등 플라스틱 소재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류 열풍으로 외국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수요가 늘고 있는 호텔사업도 건설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틈새시장이다. SK그룹의 자회사인 SK D&D는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 위치한 JW중외그룹 사옥 터에 건설될 예정인 비즈니스호텔의 주주사로 참여하고, 종로구 수송동에는 비즈니스호텔을 직접 지을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중구 을지로3가 장교4지구 터에 430실 규모의 호텔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파크하얏트서울’을 운영하는 현대산업개발은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에 ‘파크하얏트부산’을 건설 중이다. 물 처리산업에 뛰어드는 건설사도 잇따르고 있다. 두산중공업이 중동지역의 해수담수화 프로젝트를 휩쓰는 가운데 GS건설은 환경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지난달 초 세계 10위권 물처리 기업인 스페인의 ‘이니마(Inima OHL)’ 인수작업을 마무리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07-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서울 은마아파트의 굴욕… 84m² 경매 8억 깨져

    서울 강남권 재건축의 상징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84m²(전용면적 기준)가 법원 경매에서 7억 원대에 낙찰됐다. 이 아파트가 경매시장에서 8억 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04년 이후 8년 만이다. 1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경매에서 은마아파트 13동 84m²는 감정가 10억5000만 원보다 24% 낮은 7억9235만 원에 낙찰됐다.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서 실거래가 자료를 확인할 수 있게 된 2010년 이후로도 이 아파트가 7억 원대에 거래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매매가가 최고 14억 원까지 치솟았던 2006년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로 떨어진 셈이다. 하유정 지지옥션 팀장은 “은마아파트 84m²는 한때 2000년대 중반 이후 8억 원대에만 나와도 사람들이 몰리는 경매시장 최고 인기 물건이었다”면서 “현재 국내 부동산 경기가 얼마나 침체됐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법원 경매에서 7억 원대에 낙찰됐지만 일반 매매시장에서 이 아파트를 7억 원대에 매입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중개업소에 나와 있는 이 아파트 급매물이 8억∼8억3000만 원 선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경매에 나온 아파트가 단지 내에서 위치가 좋지 않아 시세보다 낮은 값에 낙찰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1979년 준공된 은마아파트는 강남 한복판에 위치한 데다 4424채의 대단지여서 주목을 받았다. 특히 2000년대 초중반 집값이 급등할 때 대표적인 재건축 아파트로서 주목을 받으며 전국 집값 상승을 주도하기도 했다. 은마아파트는 현재 재건축을 추진 중이며 재건축을 위한 안전진단 결과 재건축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조합설립총회를 열지 못하는 등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한 상태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07-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경로당개론의 진화

    18일 낮 대구 달서구 한 아파트단지 경로당. 낡은 출입문 사이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둘러앉아 무료함을 달래고 있다. 시설이라곤 선풍기 몇 대가 고작이다. 이곳에서 취미 활동은 고스톱 정도이다. 운동이나 문화생활은 생각하기 어렵다. 노인들이 따분하게 소일거리를 하던 전통적인 경로당. 고령화 시대를 맞이해 이 같은 풍경도 바뀔 것으로 보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건설업체들이 앞다퉈 경로당 업그레이드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LH는 국민임대주택 단지 내 경로당을 건강이나 문화, 교육 등과 같은 다목적 활동이 가능하도록 서비스 기능을 대폭 강화한 ‘해피시니어센터’로 바꾸기로 했다. 국민임대주택 단지는 60대 이상 거주 비율이 약 17%로, 일반분양 단지(7%)의 2배 이상이고 저소득 홀몸노인, 조손가정 등이 상대적으로 많아 고령 입주자들의 건강을 위한 체육시설과 입주자 간 교류 등을 할 수 있는 공동시설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대우건설은 9월 말 입주 예정인 ‘부천 소사 푸르지오’ 등에 터칭팜을 조성했다. 터칭팜은 경로당 외부에 텃밭이나 정원을 조성해 고령 입주자들이 식물을 가꾸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다. 롯데건설은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분양 중인 ‘한강신도시 롯데캐슬’에 고령 입주민들이 친목을 도모하는 실버클럽을 만들어줬다. 이곳에는 할머니 방, 할아버지 방, 주방, 보조주방 등과 여가활동이 가능한 오락실 및 취미실 등이 마련됐다. 12일 입주를 시작한 부산 북구 화명동 ‘화명 롯데캐슬 카이저’에는 입주민의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헬스케어실을 설치해 눈길을 끌었다. 새로운 상품 개발도 한창이다. 대우건설은 ‘푸르지오 시니어클럽’이라는 이름으로 고령 입주자 전용 공간을 준비하고 있다. ‘푸르지오 시니어클럽’은 은퇴 이후의 삶을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즐기는 고령 입주자들을 겨냥한 것으로 음악교실, 댄스교실, 요리교실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룸을 건물 내부에 배치하고, 건물 외곽에 온실이나 게이트볼장 등을 조성한 것이다. 대우건설은 이르면 올해 말부터 신규로 분양하는 푸르지오 아파트 단지에 ‘푸르지오 시니어클럽’을 적용할 계획이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07-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수도권 공공주택 전매제한 대폭 완화

    수도권 일반 공공택지 내 전용면적 85m² 이하 주택의 전매제한 기간이 현행 3년에서 1년으로 줄어든다. 또 1000채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는 사업자가 시장 상황에 맞게 2개 이상으로 나눠 분양할 수 있다. 국토해양부는 5·10 대책의 후속조치를 담은 주택법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27일부터 시행된다고 17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수도권내 일반 공공택지의 85m²(전용면적 기준) 이하 아파트는 전매제한 기간이 3년에서 1년으로 줄어든다. 또 서울 강남·서초, 경기 하남·미사, 위례신도시 등 수도권지역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해 조성한 공공택지에 들어서는 보금자리주택(85m² 이하)의 전매제한 기간도 5∼10년에서 2∼8년으로 단축된다. 아파트 단지를 나누어 건설·분양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다만 1000채 이상이거나 대지면적 5만 m² 이상인 사업지만 가능하다. 해당지역 지방자치단체가 조례에 따라 10% 범위에서 허가대상을 조정할 수 있다. 또 분할된 사업용지는 최소 300채 이상이어야 하며, 입주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공사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사업용지 간에 6m 이상의 도로나 부설주차장 녹지 옹벽 또는 축대 등을 설치해야 한다. 분할된 사업용지는 최초에 착공하는 사업지의 사업승인일로부터 2년 내에, 나머지 분할 사업지는 최초 착공 이후 2년 내에 사업에 착수해야 한다. 주택규모를 늘려 리모델링을 할 때에는 권리변동계획을 수립해야 하며 리모델링으로 20채 이상 증가할 때는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야 한다. 또 블록형 단독주택 용지 내 단독주택에 대해서는 30채 이상일 때에만 사업승인을 받도록 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07-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형상가-업무시설 2년마다 정기점검

    앞으로 총면적이 3000m²가 넘는 대형상가와 업무시설은 지은 지 10년이 지나면 2년마다 의무적으로 정기점검을 받아야 한다. 노래방 상가 등 인명사고가 크게 일어날 수 있는 집합 건축물의 잠재적 위험요인을 줄이기 위해서다. 국토해양부는 이런 내용의 ‘건축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곧 시행된다고 17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2년마다 1회씩 정기점검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대상은 종합병원 등 다중이용건축물 중 총면적이 5000m² 이상이거나 16층 이상인 건축물, 총면적 합계 3000m² 이상의 집합건축물, 학원과 같은 다중이용업소 중 조례로 정한 건축물이다. 점검은 건축사사무소나 감리회사 등 전문기관이 전담하고, 점검항목도 대지의 안전 및 조경, 건축물의 높이 및 형태, 구조안전, 화재안전, 건축설비, 에너지 및 친환경 관리 등 36개 항목으로 세분된다. 김성호 국토부 녹색건축과장은 “이번 조치는 건축물 소유자가 주기적인 점검을 통해 성능 유지와 안전성 확보 등을 강화하는 게 목적”이라며 “관리 부실에 따른 사회적 비용과 인명 피해 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07-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현대건설 金부장 “올라, 아미고” 열공 중

    “프루타(Fruta·과일), 베르두라(verdura·야채)…” 9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 본사 인재개발원. 일반적인 직장인이면 퇴근을 서두르거나 야근 전 저녁식사에 분주할 시간이지만 이곳에 모인 14명은 ‘스페인어 삼매경’에 빠져있었다. 이들은 20대 신입사원부터 40대 부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이날 주제는 스페인 음식 얘기였다. 수업은 딱딱한 문법보다는 비즈니스 파트너와 식사할 때 필요한 단어 위주로 진행됐다. 이들은 4월부터 일주일에 네 번씩 집중수업을 받고 있다. 국내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로 국내 건설사의 해외 먹을거리 사냥이 활발하다. 올 상반기 수주액이 320억 달러를 넘어서고, 누적 수주액도 5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제2의 해외건설 황금기’를 맞이한 건설사들은 수주 경쟁력 확보는 물론 장기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전문가’ 양성을 위한 내부 교육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언어 교육이다. 영어는 기본이고 중남미 공략을 위한 스페인어 교육, 중동을 겨냥한 아랍어 교육도 한창이다. 6월 베네수엘라에서 29억9500만 달러짜리 정유공장 건설 공사를 수주한 현대건설은 2007년부터 하루 12시간씩 영어회화 집중교육만 실시하다가 올해부터 해외사업 확대에 발맞춰 프랑스어 스페인어 오프라인 강좌를 신설했다. 스페인어의 경우 6월 초 인터넷으로 10분 만에 접수가 마감될 정도로 반응은 뜨거웠다. 수강생인 플랜트사업본부 수주영업본부 권혜령 대리(33)는 “남미 프로젝트가 많아지면서 사원들의 관심이 높았다”며 “당장은 스페인어를 쓸 일이 없지만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시작했다”고 말했다. 사정은 다른 건설사들도 마찬가지다. 한화건설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H-Academy’라는 영어 프로그램을 마련해 원어민과 일대일로 수업을 받게 한다. 이를 위해 영어와 한국어를 모두 구사할 수 있는 전문가를 회사에 상주시키고 있다. 또 올해 5월 77억5000만 달러로 수주한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사업을 준비하기 위해 아랍어 과정도 운영 중이다. 삼성물산은 올해 건설부문의 이해를 돕는 ‘SCU(Samsung C&T University)’라는 사내교육 시스템을 만들었다. 국가별로 문화 개요와 비즈니스할 때 주의할 점까지 다룬다. 각국의 문화별 ‘금기사항’ 등을 쉽게 이해하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교육이다. 건설사들의 교육 강화 배경에는 심화되는 건설사 간 수주경쟁도 영향을 미쳤다. GS건설경제연구소가 최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가 최근 응찰한 26건과 하반기에 응찰할 26건의 중동 건설프로젝트 참여업체를 각각 분석한 결과, 각각 5곳(19.2%)이 국내 건설사 간 경쟁 사업이었을 정도로 국내 업체 간 수주경쟁은 뜨겁다. 이렇다 보니 한 발짝이라도 앞서기 위해 ‘더 활발하고 깊이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 키우기에 분주할 수밖에 없다. 현대건설 리비아 트리폴리웨스트 화력발전소 양영부 부장은 “사우디 카타르 등 기존 시장뿐만 아니라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등에서도 잇달아 신규 공사를 수주하면서 내부적으로 스페인어 및 프랑스어 학습의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

    • 2012-07-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강남 재건축 - 버블세븐 지역 집값하락 ‘쌍끌이’

    강남 재건축과 일명 ‘버블세븐’ 지역이 집값 급락의 양대 축으로 떠올랐다.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값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수준으로까지 하락했고 버블세븐 지역은 아파트 10채 중 3채 이상이 지난 6년 동안 20%를 웃도는 가격 하락을 보였다. 2006년 5억 원짜리 아파트가 지금은 4억 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셈이다. 집값 폭등을 이끌었던 재건축 기대감과 고가 아파트 투자수요가 경기 침체 탓에 오히려 가격 하락폭을 키우는 요소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의 매매가격은 최근 5년 동안 가격이 가장 낮았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수준으로 고꾸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의 대표 재건축단지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 50.63m²(공급면적)는 2006년 11억 원을 웃돌았으나 2008년 12월 7억6500만 원까지 급락했다. 지금은 당시보다 4000만 원 더 내려 7억2500만 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마찬가지다. 101.7m²는 2007년 10억 원을 호가했으나 2008년 말 8억 원에 이어 지금도 8억2500만 원 선을 보이고 있다. 정부가 2006년 집값이 폭등했다며 지목한 강남, 서초, 송파, 양천, 분당, 용인, 평촌 등 이른바 버블세븐 지역도 집값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15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 57만4781채의 3.3m²당 평균 가격은 2006년 2251만 원에서 올해 1916만 원으로 6년 새 14.8% 하락했다. 조사 대상의 35%인 20만1311채는 가격이 20% 이상 떨어졌다. 같은 기간 서울 전체 아파트 값은 2.3%, 수도권은 3.3% 내렸다. 지역별로는 용인시가 평균 21.9% 하락해 가장 많이 내렸고 분당(―20.3%), 송파(―18.1%), 양천(―16.5%) 등이 뒤를 이었다. 분당은 3.3m²당 평균가격이 현재 1597만 원으로 버블세븐 지정 전(1600만 원)보다 낮다. 하반기에도 집값 하락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5일 ‘2012년 하반기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 보고서를 내고 하반기 수도권 주택가격이 2%가량 추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도권 주택의 매매시가총액을 1316조 원(부동산써브 3월 조사 기준)으로 잡았을 때 26조 원가량이 추가 증발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수도권 주택가격은 지난해 0.5% 떨어진 데 이어 올 상반기(1∼6월) 1.1% 하락했다. 비관론을 경계하는 시선도 있다. 현재 부동산 경기침체가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실물경제의 어려움, 가계부채 등 외부 요인에 의한 것이어서 외부 환경이 달라지면 ‘반전’이 찾아올 수 있다는 것. 김신조 내외주건 사장은 “집값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에 시장이 얼어붙은 상태”라며 “부동산 정책이 달라지거나 경기가 살아나면 빠르게 매수세가 유입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07-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역세권을 잡아라] 부평구청~온수 7호선

    《 ‘인천에서 강남까지 한 번에 간다.’ 10월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 개통을 앞두고 주변 지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장구간 개통으로 부천과 인천에서 40∼45분이면 환승 없이 서울 강남권으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연장구간은 온수역에서 인천 1호선 부평구청역까지 10.2km 구간이며 모두 10개역으로 구성됐다. 》○ 7호선 연장, 중동 상동신도시 ‘방긋’ 7호선 연장으로 가장 큰 수혜를 볼 곳으로 부천의 중동신도시와 상동신도시가 꼽힌다. 두 곳은 다른 신도시와 달리 지역을 관통하는 지하철 노선이 없었다. 일산신도시는 3호선, 분당신도시는 분당선 등을 이용하였으나 중동·상동신도시 주민들은 버스나 택시를 거쳐 수도권 지하철을 타야만 서울 진입이 가능했다. 10월이면 7호선 연장선이 중동과 상동의 중심 상업지구를 지나간다. 주민들은 버스나 택시를 거치지 않고 7호선을 이용해 바로 서울로 갈 수 있다. 공사는 마무리 단계로 8월까지 기존 7호선에서 운행 중인 전동차 62편을 연장구간에 순차적으로 투입해 시운전을 할 계획이다. 기존 전동차들이 신설 구간에서 안전하게 운행하는지 검증하기 위한 조치다. 시운전을 마치면 개통에 대비해 실제 개통 이후 영업운행 방식과 동일하게 운행하는 단계를 거친다. 이미 개통이 ‘초읽기’에 들어간 셈이다. ○ 강남 출퇴근자 눈길 끌어 7호선 연장구간 개통에 따라 기존 인천지역 주택 수요자뿐 아니라 서울의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 강남권 등으로 출퇴근하는 수요자들까지 연장선 인근 지역에 몰려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9월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짓는 전용면적 84m² 548채 가운데 518채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7호선 연장선 신중동역과 서울외곽순환도로, 경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백화점과 대형마트, 부천터미널, 순천향대학병원, 부천시청 등이 몰려 있다. 입주를 눈앞에 둔 아파트도 여럿이다. 현대산업개발이 경기 부천시 원미구 약대동에 공사 중인 ‘부천아이파크’는 전용면적 59∼182m² 총 1613채로 비교적 대단지여서 관심을 끈다. 7호선 연장구간 부천시청역을 이용할 수 있다. 부천초등학교, 중원초등학교, 중원고등학교 등이 단지에서 가깝다. 2013년 3월 입주 예정. 삼성물산과 풍림산업이 인천 부평구 부평동에 공급한 ‘부평래미안아이원’도 2014년 9월 입주 예정이다. ‘부평래미안아이원’은 지하 3층∼지상 33층 8개동, 전용면적 59∼114m² 총 1381채로 구성된다. 인천지하철 1호선과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 환승역인 부평구청역과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시장역이 가깝고 경인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중동 나들목, 영동고속도로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서울 금천구나 강남권으로 출퇴근할 전세 수요자라면 7호선 연장구간 주변의 입주 예정 단지를 눈여겨볼 만하다. 입주 때 내야 할 잔금이 부족해 바로 전세로 임대하려는 사람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대단지에선 입주를 앞두고 전세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므로 비교적 싼 값에 집을 구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적어도 입주 2개월 전에 현지 중개업소에 전셋집을 의뢰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07-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Home&Dream]임차료 싸고 위치 좋은 시프트, 17대1 경쟁률로 후끈

    “장기전세임대주택(시프트)의 인기는 여전히 뜨겁다.” 21일 시프트가 4일 1순위 청약접수 결과 626채 공급에 무려 1만1000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리며 17.6 대 1로 마감되는 성황을 누렸다. 저렴한 전세금으로 안정적으로 살 수 있다는 시프트의 장점이 새삼 부각된 결과다.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절대 부족한 만큼 올 하반기에 공급될 물량에도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 시프트의 인기 고공행진 이어가다 21차 시프트 물량 중 가장 관심을 모았던 서초네이처힐 3단지의 일반분양분 59m²(전용면적 기준)의 경우 84채 모집에 2137명이 몰리면서 25.4 대 1의 청약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또 84m²도 125채 모집에 1118명이 신청하면서 평균 8.9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우선 공급물량도 59m²는 노부모부양분이 86대1로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고, 100채가 공급된 신혼부부용이 1646명이 몰리면서 16.5 대1 의 치열한 당첨 경쟁을 예고했다. 공급물량이 많지 않았던 잔여공가(소득초과 등과 같은 이유로 입주자가 이사를 나감으로써 발생한 빈집) 중에서는 2채를 모집한 고덕리엔파크 1단지가 256 대 1로 마감해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1채를 공급한 신월 동도센트리움에도 225명이 몰렸다.○ 하반기 물량도 인기 끌 듯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 하반기에 공급될 시프트는 모두 1318채이다. 대부분 입지 여건이 우수해 치열한 청약경쟁이 예상된다. 우선 도심 진출입 여건과 주거환경이 우수해 인기가 많은 강남권에서 분양될 물량이 눈길을 끈다. 9월에 LH가 강남 A5블록에서 23∼59m² 472채, 서초 A3블록에서 51∼59m² 250채를 분양한다. 10월에는 SH공사가 서초 우면 2-6블록에서 60m² 이하 112채와 도곡동 재건축단지인 도곡 진달래에서 60m² 이하 13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LH는 또 9월에 경기 고양 원흥 보금자리주택지구 A3블록에서 51∼59m² 385채를 공급한다. SH공사도 서울 중랑구 묵동7지구에서 10월에 86채를 선보인다. 시프트는 20년간 주변 전세금보다 낮은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특히 집주인이 LH와 SH공사 등 공공기관이어서 전세보증금을 날릴 위험이 없다. 입지 여건도 비교적 우수하기 때문에 청약접수 때마다 경쟁이 치열하다. 올 하반기 공급 물량을 노린다면 미리 우선공급(장애인, 3자녀, 신혼부부 등)에 해당하는지 등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일반 공급에 청약하려면(전용면적 60m² 미만 기준)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여야 한다. 현 기준 세전소득이 △297만4030원(3인 이하 가구) △330만3550원(4인) △345만450원(5인 이상)을 넘어선 안 된다. 1억2600만 원 이상 부동산, 2467만 원 이상인 자동차를 소유해도 청약할 수 없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07-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하반기 ‘매머드 아파트 단지’ 쏟아진다

    《 내 집 장만을 꿈꾸는 이들이 교통여건과 함께 아파트 구입 요건 중 첫 번째로 꼽는 것이 바로 대단지여야 한다는 점이다. 단지 내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는 데다 관리비도 저렴하고 거래가 꾸준히 이뤄져 환금성도 높기 때문이다. 공원 못지않은 녹지비율도 돋보인다.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1000채 이상 아파트는 가구당 3m² 이상 또는 개발 면적의 5% 이상의 녹지를 확보해야 하는 까닭. 특히 3000채 이상의 대단지는 지역 시장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하며 주변보다 높은 시세를 나타낸다. 》 올 하반기에는 이 같은 이점을 갖춘 대단지 아파트가 대거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7∼12월 분양 예정인 1000채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전국 48곳에 6만4622채로 추산된다.○ 수도권에선 재건축단지와 보금자리지구 눈여겨볼 만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래미안 대치 청실’, ‘왕십리뉴타운 텐즈힐’, 동탄2신도시, 하남 미사지구 보금자리 등이 눈에 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청실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대치 청실에서는 7, 8월 전체 1608채 가운데 59∼84m²(전용면적) 122채가 일반 분양된다.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1구역 텐즈힐에서는 현대산업개발 등 3개 대형 건설사가 컨소시엄으로 1702채 중 59∼148m² 600채를 9월 일반에 선보인다. 경기 동탄2신도시에는 ‘화성 동탄 꿈에그린’(1817채) 등 대단지 아파트가 청약접수를 시작하고 하남 미사지구 보금자리주택은 A18블록에서 1455채, A8블록에서 1389채가 각각 11월과 12월 일반에 공급된다.○ 지방에도 천안, 광주 등에 신규 대단지 풍성 지방에도 분양을 앞둔 대단지 아파트가 많다. 현대산업개발은 충남 천안시 백석동에 전용 84∼220m² 아파트 1562채를 7월 분양할 계획이다. 천안시청에서 가깝고 KTX 천안아산역, 경부선 두정역을 이용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8월 광주 화정주공 재건축 아파트인 ‘광주 유니버시아드 힐스테이트’ 3726채 중 959채를 일반 분양한다.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 짓는 ‘부산 더샵 파크시티’(1758채)와 경남 창원시 풍호동에 들어설 ‘창원 마린 푸르지오’(2170채)도 하반기 청약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대단지 아파트 중 상당수의 분양 일정이 여름철 비수기인 8월로 잡혀 있어 다음 달 공급물량은 예년의 두 배 가까이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분양 예정 아파트는 30개 단지, 2만4561채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3% 증가했다. 절반에 가까운 1만1707채(48%)가 수도권에서 공급되며, 지방에서도 1만2854채가 나온다.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안소형 팀장은 “대규모 단지는 소규모 단지에 비해 단지 내 편의시설 및 조경이 잘 갖춰져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여기에 브랜드와 우수한 교통여건까지 갖춘 단지를 눈여겨볼 만하다”고 전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07-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