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고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건설업계의 이색 마케팅이 잇따르고 있다. 미분양을 재빨리 털어내기 위해 쏠쏠한 실속혜택을 내세우기 시작한 것. 아파트를 사면 납골당을 덤으로 주는 곳이 나오는가 하면 분양가의 일부를 현금으로 되돌려주는 캐시백 서비스도 등장했다.
일단 가격할인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중견 주택업체인 신안건설산업은 경기 파주시 아동동에 지은 ‘신안실크밸리 1·2차’ 미계약분 250여 채를 2년 전 분양 당시보다 최대 25%까지 저렴하게 팔고 있다. 전용면적 59m²형의 경우 분양 당시(1억9500만 원)보다 5000만 원 정도 싸다.
한화건설은 경기 김포시 풍무동에 분양 중인 ‘한화꿈에그린 유로메트로’에 ‘계약금 안심 보장제’를 도입했다. 입주 시점에 계약자가 해약을 원하면 위약금 없이 계약금을 돌려주는 조건을 내건 것으로 집값이 떨어지더라도 고객들이 원금은 보장받을 수 있도록 했다.
동부건설은 서울 은평구 응암동 ‘녹번역 센트레빌’에서 분양가 캐시백 서비스를 선보였다. 기존 분양가 대비 최대 5% 할인하고 분양가의 최대 3%까지 현금으로 되돌려 준다. 자녀 ‘교육 캐시백’도 실시, 단지 인근에 위치한 명문학원들의 1년 강의료 및 방학 기간 동안 해외캠프 프로그램(2회) 비용을 지원하고 자녀 방 1곳에 시스템 가구도 추가로 제공해 준다.
동아건설은 경기 동두천시 지행동 214번지 일대에 공급하는 ‘지행역 동아 더 프라임’ 아파트를 분양받는 고객에게 1채당 납골당 1기를 제공할 예정이다.
고양시 식사지구에 ‘일산자이 위시티’를 분양 중인 GS건설은 ‘애프터리빙 계약제도’를 실시해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다. 애프터리빙 계약제는 입주자가 계약금만 낸 상태로 2년 동안 직접 살아본 후 구매를 결정할 수 있게 한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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