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ream]임차료 싸고 위치 좋은 시프트, 17대1 경쟁률로 후끈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7월 13일 03시 00분


서울시 시프트 아파트

21차 시프트 1순위 마감에서 가장 큰 인기를 모은 서초네이처힐3단지 전경. 하반기에도 좋은 위치에 자리한 시프트는 청약열기를 불러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SH공사 제공
21차 시프트 1순위 마감에서 가장 큰 인기를 모은 서초네이처힐3단지 전경. 하반기에도 좋은 위치에 자리한 시프트는 청약열기를 불러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SH공사 제공
“장기전세임대주택(시프트)의 인기는 여전히 뜨겁다.”

21일 시프트가 4일 1순위 청약접수 결과 626채 공급에 무려 1만1000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리며 17.6 대 1로 마감되는 성황을 누렸다. 저렴한 전세금으로 안정적으로 살 수 있다는 시프트의 장점이 새삼 부각된 결과다.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절대 부족한 만큼 올 하반기에 공급될 물량에도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 시프트의 인기 고공행진 이어가다

21차 시프트 물량 중 가장 관심을 모았던 서초네이처힐 3단지의 일반분양분 59m²(전용면적 기준)의 경우 84채 모집에 2137명이 몰리면서 25.4 대 1의 청약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또 84m²도 125채 모집에 1118명이 신청하면서 평균 8.9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우선 공급물량도 59m²는 노부모부양분이 86대1로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고, 100채가 공급된 신혼부부용이 1646명이 몰리면서 16.5 대1 의 치열한 당첨 경쟁을 예고했다.

공급물량이 많지 않았던 잔여공가(소득초과 등과 같은 이유로 입주자가 이사를 나감으로써 발생한 빈집) 중에서는 2채를 모집한 고덕리엔파크 1단지가 256 대 1로 마감해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1채를 공급한 신월 동도센트리움에도 225명이 몰렸다.

○ 하반기 물량도 인기 끌 듯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 하반기에 공급될 시프트는 모두 1318채이다. 대부분 입지 여건이 우수해 치열한 청약경쟁이 예상된다. 우선 도심 진출입 여건과 주거환경이 우수해 인기가 많은 강남권에서 분양될 물량이 눈길을 끈다.

9월에 LH가 강남 A5블록에서 23∼59m² 472채, 서초 A3블록에서 51∼59m² 250채를 분양한다. 10월에는 SH공사가 서초 우면 2-6블록에서 60m² 이하 112채와 도곡동 재건축단지인 도곡 진달래에서 60m² 이하 13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LH는 또 9월에 경기 고양 원흥 보금자리주택지구 A3블록에서 51∼59m² 385채를 공급한다. SH공사도 서울 중랑구 묵동7지구에서 10월에 86채를 선보인다.

시프트는 20년간 주변 전세금보다 낮은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특히 집주인이 LH와 SH공사 등 공공기관이어서 전세보증금을 날릴 위험이 없다. 입지 여건도 비교적 우수하기 때문에 청약접수 때마다 경쟁이 치열하다.

올 하반기 공급 물량을 노린다면 미리 우선공급(장애인, 3자녀, 신혼부부 등)에 해당하는지 등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일반 공급에 청약하려면(전용면적 60m² 미만 기준)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여야 한다. 현 기준 세전소득이 △297만4030원(3인 이하 가구) △330만3550원(4인) △345만450원(5인 이상)을 넘어선 안 된다. 1억2600만 원 이상 부동산, 2467만 원 이상인 자동차를 소유해도 청약할 수 없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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